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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여행도 세상의 척도가 아닌 자기만의 여행 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오지를 탐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휴식 그 자제를 위한 특별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이, 히피들과 동고동락하며 대륙을 넘나드는 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티비티 여행 계획만을 고집하는 이도 있으니, 여행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의 연장선이자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며 삶이 된다. 여행을 하면서 우린 자신을 찾게 되고, 옆에 있는 사람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특별한 여행지에서 한정된 시간과 공간, 그 안에서는 오로지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교감이 작동한다. 고단한 아빠의 삶도, 여전히 소녀 감성을 지닌 여자인 엄마도, 감수성 예민한 딸아이의 마음도, 툭 내 뱉은 말에 가슴이 떨렸던 막내 아이의 어른스러움도 여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숨겨 두었던 마음들이 밥상 위에 올려진다. 어떡해 잘 비며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그 물음에 답하기 가장 좋은 것이 여행이다. 하늘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날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물 한 잔을 나눠 마시며, 무거운 짐을 덜어주며, 활짝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참 잊고 지낸 시간들에 미안함이 몰려올지도 모르니.올여름! 평창으로 멋진 가족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다녀온 특별한 여행지가 있어 그날의 기억을 떠 올려본다.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사이에 걸쳐 있는 산.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과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 한 데서 유래한 곳이다. 해발 1,256m의 청옥산에는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인 볍씨 6백 두락이나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펼쳐져 있다. 강원도 미시령이나 한계령 고개를 넘듯 포장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간다. 갈림길이 나오는 정상 부근에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삼신신앙 대본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청옥산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보이는 왼쪽 방향 흙길로 달리면 된다. 울퉁불퉁한 흙길은 대관령 목장 정상에 올라가는 느낌 정도다. 험한 길이 아니어서 일반 승용차도 저 속력으로 가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멀리 여러 개의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비 포장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달리다 보면 하얀 면사포가 능선 아래로 드리워진 풍경을 마주한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 꽃은 마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면사포가 하늘거리는 듯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순간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영화 장면이 떠오르고 입에서는 ‘도레미송’이 흘러나온다. 경사진 능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연결되어 있다. 데크길 아래로 오늘의 주인공, 드레스 입은 여인이 면사포를 드리운 채 내려가는 상상을 해본다. 특별한 결혼식 장소, 셀프 웨딩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포토존 건물 미니어처 뽀 쪽 집 또한 이곳과 하나 되어 잘 어울린다. 그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든다면 둘만의 언약식을 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간다면 소원엽서 혹은 미래의 꿈을 적어봐도 좋다. 부부라면 ‘늘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며 살게 해주세요’라고 적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 하트도 특별한 포토존이다. 다소 이곳 풍경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핫한 포토존임은 틀림없다. 사랑스러운 커플들의 예쁜 모습도 보이고, 중년의 부부도 샤스타데이지 꽃 배경에 가장 젊은 날, 행복한 순간을 담는다. 평일이라 아름다운 여운도 오래간다. 천천히, 조용히,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청옥산 전망대 주차장은 잘 정리되어 있다. 차박을 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씻을 수 있을 정도로 화장실도 깨끗하다. 화장실에서 중년의 어머님을 만났는데 차박을 하며 이곳에 머문 지 2일째라고 한다. “밤에는 별도 예쁘고 무엇보다 바람이 참 좋다.”라며 저녁이면 서늘해 겉옷을 입어야 하고, 밤에는 이불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남편이 정년퇴직한지 4년이 지났는데 마음을 잡지 못해 한 달에 2~3번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닌다.”라고, 여기가 참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행복한 미소를 보이셨다. 나도 행복해졌다. 청옥산 주변 노지에는 고랭지 채소를 키운다. 비닐하우스 몇 동이 나란히 있는데 그 안에는 활짝 핀 수국이 있다. 바람이 키워내고, 비가 물을 주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자연으로의 귀환, 동심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자라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고 가시길. 차박이 어려운 여행자라면 청옥산 아래 펜션이나 민박집을 이용해도 좋다. 산 아래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더위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숙박지는 평창펜션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군 단위별, 여행지 별,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창군은 평창 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토대로 본격적인 ‘평창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당일 여행 코스로 올림픽 로드, 봉평장 로드(2일, 7일), 진부장 로드(3일, 8일)로 이뤄져 있다. 평창에서 인기 있는 더위 사냥 축제 기간에는 축제 코스로 변경된다.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천년 된 전나무 숲길을 비롯해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효석 달빛언덕, 이효석 문학관, 진부 전통 시장, 봉평장, 하늘 목장, 스키 점프대 등 다양하다. KTX 탑승객들은 매일 KTX가 정차하는 평창역과 진부역에서 오전 10시 10분과 11시에 각각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자도 평창 시티투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여유가 된다면 평창에서 커피가 맛있는 카페로 알려진 엘림커피를 방문해도 좋다. 오대천이 흐르는 풍경을 보며 신맛이 감돌며 특이한 향이 나는 아리차와 사이폰으로 내린 구수한 메미리카노를 마셔보자. 평창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테니 말이다.
2019.07.01 I 심보배 기자
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지라시 확산에 ‘강경 대응’
  • [사사건건]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지라시 확산에 ‘강경 대응’
  •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는 여러 가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온 한 주였습니다. 우선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파경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송중기·송혜교 부부는 만남부터 열애, 결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세기의 커플인 만큼 대중들에게 이들의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연이은 자사고 지정 취소 소식이 충격이었습니다. 전북 상산고, 안동 동산고에 이어 부산 해운대고가 자사고 재지정 심의에서 탈락하면서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권 청와대·내각 인사에 대한 1심 선고도 나왔습니다. 기소된 이들 모두 집행유예 또는 무죄를 받으면서 실형을 면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충격적 결과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겐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을 거쳐 6일 만에 석방되는 긴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송중기·송혜교 이혼 △자사고 취소 △세월호 특조위 방해 혐의 1심 선고 △김명환 석방입니다.◇송중기·송혜교 커플 파경…지라시 확산에 ‘강경 법적 대응’배우 송중기·송혜교 커플이 파경을 맞았습니다. 결혼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이른바 ‘송송커플’로 불린 두 사람은 2016년 2월 방송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7월 5일 결혼을 깜짝 발표했고 그해 10월 31일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 팬들의 관심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그러나 부부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법률대리인이 지난 27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파경 소식은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송중기 측은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혜교 측도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구체적 내용은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라 자세히 밝히지 못한다”고도 전했습니다.송송커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파경 원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지라시(정보지)의 형태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지라시에는 제 3자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두 사람 주변 인물들까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양 소속사에서는 이혼 절차 진행에 대한 허위 사실과 유포를 경계했습니다. 송중기 측은 관련 지라시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라시에 등장했던 배우 박보검 측 역시 각종 루머와 추측성 보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안산동산고등학교 학부모들이 2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시 교육청, 해운대고 자사고 지정 취소해운대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부산 유일의 자사고였던 해운대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7일 “해운대고는 운영성과 평가결과 재지정 기준점(70점) 미만으로 향후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동의를 거쳐 해운대고의 자사고 지정을 최종적으로 취소하게 됩니다. 이 같은 소식에 해운대고와 학부모들은 재지정 취소 결정이 확정될 경우 행정소송 등 적극 대응에 나설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상산고, 안산동산고 등 20년 가까이 운영돼온 자사고들이 연이어 지정 취소 위기에 내몰리면서 충격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 이후 상산고 학부모들과 총동창회 회원 등은 연일 반대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 등도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는 교육부의 지정취소 동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항의 피켓 시위를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한편에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자사고 지정 취소 문제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갈등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등 28개 지역교육단체가 참여한 상산고,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 전북도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진보성향 교육단체들은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운영평가 결과 발표 후 일제히 성명을 내 일반고 전환을 주장했습니다.세월호 유가족들이 25일 오후 서울 동부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병기·조윤선 등 집행유예, 안종범 무죄”…세월호 특조위 설립 방해 1심 선고세월호 참사 특조위 활동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 민철기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직권남용 권리방해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비서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 등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전 비서실장 등은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았으나 모두 일단 실형을 면했습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법원의 선고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날 4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은 1심 선고를 지켜보기 위해 법정을 찾았습니다. 노란 티셔츠와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은 재판이 진행되기 전 방청석에서 이 전 실장 등을 큰 소리로 비판하다가 법원 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선고 결과가 나오자 유가족들은 법정 안에서 “이게 법이냐”, “당신들이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기 때문에 아직 진상 규명을 못 하고 있다”며 고성을 내질렀습니다. 오열하던 일부 유가족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특조위 설립·활동 방해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는 말도 안 된다”며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최고 책임자가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하는 것을 방해했다. 법원이 이들에 대해 집행유예 선고를 내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당연히 항소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에 검찰은 “판결문 등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며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노정관계에 영향 줄까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구속부터 석방까지 파란만장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 오상용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김 위원장에 대해 보증금 1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주거제한과 여행허가, 출석의무 등 추가 조건도 달았지만, 김 위원장은 일단 구속은 면하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21일과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 민주노총 집회에서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이 결정된 상태였습니다.김 위원장의 석방은 민주노총의 향후 대정부 투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석방 결정 이후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은 향후 투쟁 계획과 관련해 위원장 석방 이후 긴급히 회의를 소집해 논의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앞서 김 위원장 구속에 따라 이달 울산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다음 달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그리고 민주노총 전조직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2019.06.29 I 박순엽 기자
송혜교·송중기 이혼 맞힌 '사주논리여행' 성지순례...'사주'도 화제
  • 송혜교·송중기 이혼 맞힌 '사주논리여행' 성지순례...'사주'도 화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송송커플’ 배우 송중기(34)·송혜교(37) 부부의 파경 소식에 두 사람의 앞날을 미리 예고한 블로그 ‘사주논리여행’이 화제다.‘사주논리여행’을 운영하고 있는 사주철학가 이석호 씨는 지난 2017년 9월 9일 결혼을 앞둔 송중기와 송혜교의 궁합을 블로그에 올렸다.이 씨는 송혜교의 사주에 대해 “배필과 해로할 수 없다”고 했다. 송중기에 대해선 “두 번 결혼할 수 있는 명조”라며 “한 번의 결혼은 실패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바람기 많은 여자이거나 과거 있는 여자를 아내로 들이게 된다”라고 썼다.그는 두 사람의 궁합을 풀이하며 “2019년에 이별수가 있다”면서 “그러나 결혼과 이혼은 모두 당사자들의 결정이니 운에서 이혼수가 있어도 이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해당 게시물은 이른바 ‘성지’로 알려지며 누리꾼의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5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댓글은 ‘성지’에 소원을 이뤄지게 해달라는 내용이다.송혜교·송중기 (사진=이데일리DB)이 씨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궁합을 공개한 날 송혜교의 사주를 따로 풀이하기도 했다.그는 “곧 사귀는 사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운에 남자가 들어와 있다. 내년에도 남자가 있으나 이는 인연이 아니다”라며 “아마도 38, 39세 되는 해가 아닐는지. 아무튼 매우 좋은 운을 타고나서 굴곡이 없겠다. 남자를 만나면 아주 좋은 잉꼬부부가 될 것”이라고 썼다.또 송중기의 사주에 대해선 “‘시’를 알지 못해 앞으로 운의 호불호를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도 “2020년 연애할 운으로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로 인해 마음 고생할 것으로 보이며 되도록이면 늦게 결혼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이어 “44세를 넘어서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래야 여자가 들어와 안착할 수 있다. 다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완전할 수 없으니”라고 덧붙였다.‘사주논리여행’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하루 방문자만 7만8725명을 기록했다.누리꾼은 결혼부터 이혼까지 워낙 뜨거운 관심을 받은 송중기, 송혜교이기에 이러한 ‘성지’가 탄생하기도 한다며, 두 사람의 결말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송중기는 전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송혜교도 소속사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이혼 조정은 조정기일에 변호인이 대리 출석할 수 있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 조정안에 양측이 동의하면 이혼이 성립된다. 이 경우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고 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판을 하게 된다.두 사람은 이미 이혼에 합의한 상태로 세부 사항만 정리하면 되는 단계로 전해졌다.
2019.06.28 I 박지혜 기자
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인 조화의 땅 부안 변산반도 여행
  • 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인 조화의 땅 부안 변산반도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의 19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전라북도 서남단 고군산도 지나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유일하다는 단어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해변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삼국유사에는 ‘백제 땅에 원래 변산(卞山이)이 있으므로 변한(卞韓)이라 하였다’라고 하였고,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많은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는데, 이것이 변산이다’라며 기록하고 있다.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로 다양함을 간직하며 어느 기록에는 고창의 방장산, 고부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을 호남의 삼신산으로 꼽을 정도로 명승지이다.변산은 크게 반도 안쪽과 바다로 나눠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얘기한다. 변산 안쪽의 남서부 산악지역을 말하는 내변산은 중첩된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져 평균 해발 400~500m의 비교적 낮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심산유곡을 방불케하는 기기묘묘한 산세가 내변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최고봉인 의상봉(509m)를 비롯하여 쌍선봉과 옥녀봉, 낙조대, 월명암, 직소폭포, 내소사 일대를 거느린 내변산은 다양한 코스로 산악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걸음이 계절에 관계 없이 꾸준이 이어진다.국립공원임에도 입장료가 없는 변산반도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 내소사 권역이다. 천년절집인 내소사는 절집으로 들어서는 전나무 숲길로 사랑받고 있다. 높이 22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자랑하는 직소폭포는 내변산과 외변산을 통틀어 변산 최고의 자랑으로 내소사에서 직소폭포까지 가는 길은 대나무숲과 연못 등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직소폭포는 폭포 근처부터 지축을 뒤흔들 듯 들려오는 폭포 소리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만들어낸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휴가 여행지로도 손꼽는다.외변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가 많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적벽강과 사자바위, 새만금 전시관, 변산 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 등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변산은 서해에서 몇 곳 되지 않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무엇보다 외변산의 제맛은 일몰로 동해의 낙산일출, 서해의 월명낙조라고 하였다. 동해에는 낙산의 일출을 으뜸으로 치며, 서해에서는 변산 월명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를 으뜸으로 친다. 하지만 아쉽게도 월명대는 내변산 묘적암 터로 비탐방 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을 할 수 없지만 변산의 해변 어느 곳에서든 서해 바다 저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 볼 수 있다. 특히 모항과 전북학생 해양수련원 앞 솔섬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섬과 붉은 노을이 만들어내는 운치로 일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다.여름 늦은 꽃으로 입과 꽃이 따로 피는 상사화는 부안을 찾는 또 다른 재미이다. 부안의 부속섬인 위도에서는 위도상사화가, 변산의 바닷가를 걷는 변산 마실길에서는 붉노랑 상사화가 피며 바다와 꽃이 만드는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눈길과 발길이 즐겁다.고사포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외변산의 바다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부안 변산반도 더블힐링펜션은 스파 펜션으로 스페인 리빙 브랜드 라포마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전 객실 오션뷰 객실로 객실마다 최고급 스파 시설을 자랑하며, 스파 룸에는 냉난방 시설이 따로 시설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객실에서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커플, 가족 여행객들의 예약이 이어지는 곳이다.어른들을 위한 수심 90cm의 수영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심 60cm의 미니 워터 슬라이드에서는 안전하게 물놀이가 가능하며, 호텔식 침구류를 제공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전 예약 시 픽업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여름 휴가, 계곡물놀이 가능한 포천으로 떠나볼까?
  • 여름 휴가, 계곡물놀이 가능한 포천으로 떠나볼까?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한낮의 더위가 30도 오가는 여름.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수박 한 쪽을 깨어 물면 머리끝까지 몰려왔던 더위가 와장창 날아갈 것만 같은 상상을 한다. 수도권과 가까운 여행지인 포천은 이런 시원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포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산정호수 둘레길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거의 평지이며 숲길과 수변 길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명성산, 망봉산, 망무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걸으며 만나는 풍경이 빼어나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너무 넓지도 너무 좁지도 않아 가볍게 한 시간 정도로 산책하듯 걷기에 알맞다.산정호수 둘레길 포천맛집둘레길 주변에는 산정호수 맛집도 많다. 그중 산정호수 텃주대감처럼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산정야영식당의 추천 메뉴 비빔밥과 여름철 보양식 토종 닭백숙, 오리백숙에 막걸리 한 잔이면 여행의 풍유까지 더해진다. 이곳의 장점은 맛있는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의 모임 이외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족구장 시설과 계곡 물놀이도 가능하다.허브와 야생화 마을에서 차한잔맛있는 밥 한 끼로 행복해진 걸음으로 바로 옆 허브와 야생화 마을로 자리를 옮겨보자. 이곳은 허브 베이커리 카페와 허브 농원이 있어 눈요기와 입요기를 하기에 좋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드셔서 교황 빵으로 불리는 키스링 마늘빵은 이곳의 인기 있는 빵이다. 허브는 향을 마신다고 했던가. 마치 커피콩을 블렌딩 해서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 듯 우리에게 익숙한 캐모마일, 페퍼민트, 로즈마리, 휀넬, 레몬그라스 등의 허브를 블렌딩 하여 효과가 배가 되는 허브차. 허브는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숙면, 졸음방지, 스트레스 완화, 이뇨작용, 소화촉진 등 본인에게 필요한 차를 마실 수 있다.계곡 물놀이가 가능한 포천펜션 여행스케치펜션강원도 철원을 맞대고 있는 포천은 백운계곡, 도마치계곡, 지장계곡 등 포천을 둘러싼 산에서 발원해 흐르는 청정 계곡들로 여름이면 근교 계곡 여행지로 손꼽힌다.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몰려오면 따라오는 열대야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계곡을 찾게 만든다. 산정호수에 유입되는 계곡 상류 명성산이 그림같이 펼쳐진 곳에 위치한 포천 여행스케치 펜션은 시원하고 맑은 청정 계곡이 자랑인 포천 산정호수 펜션이다. 커플, 가족, 10명 이상의 단체가 머물 수 있는 단체룸 등 여러 타입의 룸이 준비되어 있다.계곡 옆에 자리한 입지 덕분에 마치 캠핑을 온 듯 포천 계곡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 포천 계곡 펜션으로 인기 있다. 여름철이면 숙박 고객을 위해 계곡 옆 평상도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깨끗한 물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며 맛있게 구워놓은 바비큐 한 점 먹으면 더위는 어느새 남의 이야기가 된다. 객실 내에는 조리도구가 준비되어 있어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고, 야외 숯불 바비큐도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는 여행자라면 예약 시 미리 요청해 산정호수 입구에서 펜션까지 픽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서울 근교 포천 여행의 메카! 산정호수 둘레길 길가에서 이른 아침 피어오르는 물 안개의 풍경도 몽환적이며 아름답다. 해가 넘어가는 일몰 타이밍에는 호수 위로 드리우는 햇살과 물결이 조화를 이루어 실록의 푸르름을 더한다.
자동차로 다녀오는 수도권 섬 여행
  • 자동차로 다녀오는 수도권 섬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수도권 섬 여행이라면 인천의 옹진군 섬 여행을 떠올리다. 옹진군의 속한 섬들이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의당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줄 알지만 그 섬들 중 일부는 자동차로 다녀올 수 있다. 시화호 방조제가 생긴 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 대부도 권역의 섬 여행을 다녀와 보자.거북이의 전설이 깃든 신령스러운 섬 영흥도영흥도는 거북이의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는 섬이다. 옛날 중국에서 오던 배가 풍랑과 암초를 만나 침몰 직전에 있을 때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배의 구멍을 막아주고는 이 섬으로 인도를 해주었다 하여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는 뜻을 지녔다. 지난 2001년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개통되면서 선재도와 다리로 이어진 대부도를 거쳐 자동차 드라이브만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섬으로 바다를 향해 놓인 다리를 두 번 건너면 도착한다.선착장에서 바다까지의 거리가 십리여서 십리포 해수욕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바닷물이 차오르면 수평선 너머 바다에 길게 뻗은 인천대교의 풍경이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해안가에는 150년 전 해안방풍림으로 조성한 소사나무 군락지가 이곳을 대표한다. 굵은 파마머리를 연상시키듯 구불구불하고 억세게 자란 소사나무는 바닷가의 풍랑을 맞으며 억척스레 살아온 우리네 어부의 삶과 닮아 더 눈이 간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소사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나무 펜스가 쳐져 겉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해수욕장 끝에는 해안산책로가 놓여 있어 바다의 정취를 보며 걸을 수 있다. 국사봉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강화도 마니산, 당진 화력발전소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영흥도는 자연산 대광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는 광어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계절을 대표하는 해산물들이 있다. 봄이면 입에 착 감기는 영흥뻘낙지, 초여름부터는 암케, 여름에는 간재미, 가을에는 꽃게와 자연산 대하를 맛볼 수 있다. 이즈음에는 간재미가 제맛을 내며 회무침 뿐만 아니라 간재미 묵은찌게의 개운함이 입맛을 당긴다.뻘과 바다가 만들어낸 명소 선재도섬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선재도는 본래 소우도 또는 독우도라고 불렸다. ‘영흥도를 어미소처럼 따라다니는 송아지 섬’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초가 되면 당고개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굿을 하며 마을의 풍어를 소원하던 섬으로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징검다리 섬이다. 선재도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간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다. 측도와 목섬, 딴두부리섬이 그곳이다.선재대교 초입에 위치한 목섬은 선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바닷길이 열리면 갈 수 있는 무인도이다. 지난 2012년 미국 CNN 방송이 선정했던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 곳 중 1위에 선정되어 유명해진 곳으로 바다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1km의 갯벌 길과 섬이 아름답다. 측도는 선재도군의 섬 중 가장 큰 곳으로 바닷물이 빠지면 잠수 도로가 나타나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선재대교 아래에는 벽화 골목이 있어 마을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옹기종기 모인 집 벽에는 꽃이 피었고, 선재도의 바다가 출렁이며 만선을 이룬 고깃배가 떠다닌다. 목섬 주변 갯벌에서는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 관광이 가능하다. 물때에 따라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할 수 있는 갯벌체험을 위해 갯벌마차를 타고 목섬 주변의 갯벌에 들어가면 그 순간만큼은 이 너른 갯벌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선재대교 아래 입구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호미와 통, 장화를 빌려주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 없으며 갯벌 체험과 바지락, 동죽 등 조개 채취를 할 수 있으며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넌 펜션, 나는 글램핑` 퀸스비치 글램핑펜션선재도 북쪽에 위치하는 딴두부리섬은 선재도의 숨은 비경으로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숲으로 둘러싸여 마치 무인도를 연상케 하는 이곳 해변에 있는 퀸스비치 글램핑펜션은 펜션의 편리함과 글램핑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커플, 가족이 많이 찾는 퀸스비치 글램핑펜션은 바다가 한 눈에 담기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이 갑이다.전 객실과 글램핑이 오션뷰이며, 펜션은 스파룸으로 글램핑은 일부가 야외스파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펜션 내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는 일몰을 바라보며 수영이 가능하고, 워크샵, 가족 모임 등을 위한 야외 단체 바베큐장도 준비되어 있다. 790번 버스를 타고 오는 투숙객이라면 사전 연락을 하면 드무리해변 혹은 영흥터미널에서 펜션까지 픽업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저녁이면 인천대교에 들어오는 불빛만 보고 있어도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불가능은 없다…'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불가능은 없다…'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19년 6월 2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그동안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해결되는 날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이라도 서슴치말고 시도하세요. 오늘 당신에게 이루지 못할 일이라고는 없습니다.△물고기자리 : 당신을 당황하게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거리를 걸을 때도 당신에게만 이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눈에 띄고는 하네요. 당신에게 잘 해주던 사람이 태도를 바꿔 못되게 굴거나, 당신과 서먹하던 사람이 갑자기 친하게 굴 수도 있고요.△양자리 :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다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서는 아직 팀워크가 맞지 않아 고생을 하실 수 있습니다.△황소자리 : 가까운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약간 멀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멀어진다고 해서 당신마저 무심하게 되면 영원히 관계가 끝나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쌍둥이자리 :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바로 그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게자리 :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데에 재능이 발휘되는 날입니다. 혹시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보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은 누구를 만나든 당신의 활력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사자자리 : 크고 굵직한 일들은 착착 잘 진행됩니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일들이 당신의 신경을 자극하는 날입니다. 되도록이면 주변의 상황에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하셔야 편안해집니다.△처녀자리 : 여러가지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운이 들어와 있어 주변으로부터 시샘을 받을 수도 있겠고요. 좋은 소식 혹은 당신에게 감동을 주는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습니다.△천칭자리 : 만사가 귀찮아지는 날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귀찮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슬럼프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심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전갈자리 : 여러가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날입니다. 일에서도 그렇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고 꼬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사수자리 :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정한 시기여서 불필요한 오해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염소자리 : 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상대방의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2019.06.24 I 최민아 기자
물길과 숲길을 동시에 느끼는 포천 여행
  • 물길과 숲길을 동시에 느끼는 포천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평균 500~1천미터의 산군이 발달한 포천시는 여름이면 청정 계곡을 찾는 이들로 발걸음이 분주하다. 옛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땅으로, 해방 이후에는 북한의 땅이었다가 한국전쟁 후 수복되면서 지금의 우리 땅이 된 포천의 수려한 풍경을 만나러 떠나 보자.희귀 멸종 위기 식물들의 피난처 평강수목원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자생 식물의 기초 연구와 약용 및 희귀 멸종 위기 식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한의학 박사인 이환용씨가 매입해 약 7년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하며 개장한 이후 희귀식물의 보호소 역할을 하고 있다. 생태계 불균형 등 자연적인 서식환경의 파괴로 인한 생존이 불가능한 멸종위기 종의 안정적인 개체 확보와 서식지 훼손, 남획 등 인위적인 파괴 요인으로 인해 사라지는 멸종위기 식물들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총 7천여 종 350만여 본의 식물과 4천종이 넘는 수목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환경부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인정되면서 가시오갈피나무, 노란만병초, 단양쑥부쟁이 등 6종이 보전대상 식물로 지정되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 식물 전시장인 암석원을 비롯해 들꽃원, 고층습지, 자생식물원, 고사리원, 만병초원 등 각각의 특색 있는 12개의 테마를 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식물원이 위치한 기후적 특성을 활용해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의 정상 부근과 히말라야와 로키산맥 등 해발 2,500m 이상의 고산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1천여 종의 진귀한 고산식물뿐만 아니라 만병초류는 이곳 식물원의 자랑이다. 식물원 코스로 평안길, 건강길, 관상길 있으며 평균 1시간에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편하기 걷기 위한 아스팔트보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자연미 그대로 누릴 수 있게끔 흙길로 조성되었다. 지금 평강식물원의 들꽃동산은 당일치기 인생샷 명소로 거듭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산정에 담기는 호수나라 산정호수 둘레길좀 오래된 노랫말에 ‘아아, 으악새 슬피 우는...’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 노래에 나오는 으악새를 뜻하는 억새는 가을이 제철이지만 초록의 억새 능선을 바라볼 수 있기에는 여름이 제격이다. 수도권 근교 여행지 중 으악새의 산이라면 단연 포천의 명성산을 떠올린다. 하지만 산은 산꾼들이 가는 곳, 여행자들은 산 아래에서 산을 바라보고 싶어 한다. 그럴 때면 떠나는 곳, 산정호수 둘레길이다.‘산속의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1925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로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최고 수심 23.5m의 산정호수 호반의 약 4km를 따라 조성된 산정호수 둘레길은 북쪽으로는 명성산, 호수 건너편에는 망봉산과 망무봉이 호위무사인 것처럼 도열해 이 산속의 우물을 감싼다. 하늘 맑은 날이면 호수가 곧 거울이 되어 이곳의 모든 풍경을 담아낸다. 상동 주차장을 출발해 궁예코스, 김일성 별장코스, 수변코스 중 어느 곳을 선택해 걸어도 원점 회귀 하는 코스로 물길과 숲길이 교차하듯 이어져 길이 순하며 지루하지 않다.한국 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던 산정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데크 전망대 자리에는 김일성 별장이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치 한반도를 뒤집어 놓은 형세여서 그가 이곳에서 한국전쟁의 작전을 짰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호수 주변에는 전망대, 구름다리, 자연관찰 산책로, 폭포, 피크닉장, 포토존 등이 있으며 경치를 구경하면서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대한민국 관광 100선중 한 곳이다.천혜의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포천 아름다운펜션명성산과 산정호수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에 위치한 포천의 아름다운펜션은 산과 호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원목으로 지은 아늑한 객실은 별장의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스파룸, 원룸, 복층 등 다양한 객실 타입이 준비되어 있어 커플 및 가족, 소규모 여행자들에게 인기이다.각 객실마다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어 음식 조리를 할 수 있으며, 개별 테라스에서 바비큐도 가능하다. 대형 야외 수영장과 펜션 앞을 흐르는 계곡은 이곳을 찾는 즐거움으로 여름이면 늘 투숙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예약시 미리 알려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정호수에 도착했을 때 펜션까지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다.
"고유정 폭력성, 신혼여행 때부터 드러나..욕설·격분"
  • "고유정 폭력성, 신혼여행 때부터 드러나..욕설·격분"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씨가 결혼 직후부터 이상한 언행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고씨와 강씨를 잘 알고 있다는 A씨는 지난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유정은 대학 시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잉꼬부부가 이혼했다는 것 자체로 주변에서 많이 놀랐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연애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A씨에 따르면 고씨는 2006년도 대학교 봉사 단체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강씨와 처음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 커플이었다고 한다.하지만 고씨의 폭력성은 강씨와 결혼 후 갈등이 생기면서 드러났다. A씨는 “(강씨) 몸에 흉터가 아주 많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고유정이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더라. 물건을 던질 뿐만 아니라 할퀴고 때리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 (강씨가) 그냥 맞아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씨는 강씨와의 신혼여행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귀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 당시 비행기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고씨는 ‘아직 못 산 게 있다’며 면세점에 들렸다. 하지만 이내 마지막 탑승 안내 방송이 나왔고 강씨는 ‘가야 한다’며 고씨를 재촉했다. 그러자 고씨는 강씨에게 고성을 지르며 화를 냈고,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비행기를 놓쳤다고한다.신혼여행때부터 나타난 고유정의 폭력적인 성향은 결혼생활 내내 이어졌다고. A씨는 “(강씨에게) ‘연애를 5~6년이나 했는데 이런 성격을 몰랐냐’고 물어봤더니 몰랐다고 하더라. 결혼 후에야 고씨의 이런 성격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강씨는 결국 고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던 고씨는 아들을 본인이 키우면서 한 달에 2번 아이와 강씨를 만나는 조건으로 이혼에 동의했다. 하지만 고씨는 이혼 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강씨의 만남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지난달 25일 강씨는 면접교섭권을 행사해 약 2년 만에 자신의 아들을 봤다. 이혼 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현재 고유정은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2019.06.16 I 김민정 기자
최병길 PD, 결혼 반지 공개.."가장 단단한 유리+길 걸을 것"
  • 최병길 PD, 결혼 반지 공개.."가장 단단한 유리+길 걸을 것"
  • (사진=최병길 PD 페이스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 소식으로 화제몰이 중인 가운데, 예비 신랑인 최병길 PD가 결혼 반지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최병길 PD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반지를 공개하며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유리+길’을 걷는 커플 되겠다”며 “감사하다”고 적었다.그는 이날 이데일리에 “서유리씨를 만나기 전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진행이 될 줄 몰랐다”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누군가와 맞춰가면서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이 사람이라면 내 속내를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만나 마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더 좋아졌다”며 “결혼 결정까지 빠르게 이뤄졌는데 이런 게 인연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결혼식은 예식 대신 친지, 지인들과 식사자리로 대체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혼여행은 서유리가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만큼 긴 시간을 뺄 수 없어 가까운 곳으로 다녀올 계획이다.최병길 PD는 드라마 연출로는 내년에 컴백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애쉬번’이라는 예명으로 올 가을 본격 재즈 장르 음반을 선보인다.
2019.06.12 I 정준화 기자
롯데免, 유튜브 채널 '냠다른TV'로 고객 소통 강화
  • 롯데免, 유튜브 채널 '냠다른TV'로 고객 소통 강화
  • (자료=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면세점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냠다른 TV‘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다채로운 콘텐츠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의 유튜브 채널인 ‘냠다른 TV’는 롯데면세점의 영문 약자 L, D, F를 조합해 만든 광고 카피인 ‘냠’에서 기반한 명칭이다. 국내 기업 계정 중 최다 구독자수를 기록했다.롯데면세점은 방탄소년단 등 최고의 한류스타들의 콘텐츠는 물론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TV와 협약을 맺고 새로운 포맷의 쇼핑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의리냠‘ 시리즈는 경우 국내 톱 크리에이터인 씬님, 하늘, 소근커플 세 팀이 연합해 진행되는 새로운 포맷의 인플루언서 콘텐츠다. 촬영은 최근 새롭게 개장한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에서 진행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브이로그(VLOG, VIDEO+BLOG)와 쇼핑 게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공개될 예정이다. ‘의리냠’은 시즌별 4편씩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되며 모두 롯데면세점이 진출한 해외점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된다.이밖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인 쇼핑 하울(상품 리뷰) 영상을 기반으로 만든 ‘득템했냠’ 시리즈 또한 2개의 시즌으로 런칭한다. 톱 크리에이터들이 화장품 및 쇼핑 팁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 다이아TV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뷰티, 여행 카테고리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공동으로 양성할 예정이다.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 부문장은 “방탄소년단, EXO 등 최고의 스타들을 활용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한류 콘텐츠 파급력을 가진 롯데면세점과 다이아 TV의 협약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6.12 I 이성웅 기자
고혹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고성 여행
  • 고혹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고성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강원도 고성을 언급하면 군대를 떠올리지만, 그건 옛말이다. 고성은 해안 경비를 서던 군대 덕분에 맑은 바다와 함께 해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모래를 휴실시키는 역할의 방파제가 거의 없어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향기로운 바람, 여유로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고성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보랏빛 향기에 취하는 고성 라벤더축제보라색은 예로부터 예술의 색으로 불리면서 신비감을 자아내는 색으로 통한다. 고대 자연에서는 황권과 존엄성을 의미하며 사용될 정도로 천연물에서 보라색 염료를 뽑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귀했다. 신비로움과 귀함을 상징하는 보랏빛이 향기와 더불어 강원도 고성의 평원에서 흐드러 지는 중이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고성 라벤더 축제가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에서 열린다. 혹독한 고성의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해마다 6월이면 보랏빛 언덕을 물들이는 3천여 평의 잉글리쉬 라벤더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고성 어천리의 꽃대마을은 한 달이 바쁘고 분주하다. 라벤더 축제장에는 잉글리쉬 라벤더 필드는 물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플라워 필드, 장미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는 잉글리쉬 가든, 25년 수령의 메타세콰이어숲, 녹색의 잔디와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컨츄리 가든이 있어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다.라벤더 축제 기간 동안 향기 음악회, 라벤더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라벤더 클래스, 아이들을 위한 라벤더 피자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농원 안의 증류소에서 라벤더 오일을 직접 생산해 향기가게에서 다양한 라벤더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카페에서는 천연 라벤더 추출물을 넣은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고성 라벤더 축제는 6월 1일(토)부터 6월 23일(일)까지 열린다.바다 속 향기가 듬뿍 봉포해수욕장한 때 제주도의 황우지 해안 선녀탕이 절경의 제주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육지에는 그런 곳이 없을까. 제주도의 그곳과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은 곳에 눈길이 간다. 바로 고성의 봉포해수욕장 해변이다. 1990년 개장 이래로 사계절 내내 백사장 이용이 가능해 계절에 관계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마치 해외 휴양지의 물빛을 연상시키는 산호색 바다, 깨끗한 모래, 점점이 떠있는 갯바위는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게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일까. 이곳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셀프 웨딩 사진을 찍는 커플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군사도시로 개발이 덜 된 탓에 바다의 원시성을 지니고 있는 봉포해수욕장은 해변에 돌이 많아 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봉포 앞바다에는 대나무가 자라는 죽도가 있어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어 밋밋할 수 있는 바다를 심심치 않게 해주며 죽도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답다.방파제 앞 바위섬은 쉽게 건너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바닷가 징검다리를 놓아 바다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해수욕장 옆 봉포항은 50여 척의 배가 드나드는 작은 항구로 봉포항 활어센터가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봉포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오징어와 조개 맨손잡기 축제가 열린다.푸른 바다속까지 보이는 고성펜션 씨스파펜션바닷가 펜션의 매력은 무엇보다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고성펜션으로 이름난 씨스파펜션은 리셉션이 있는 1층이 봉포해수욕장 모래해변과 바로 연결된다. 봉포해변의 맑은 바다와 갯바위, 봉포항 방파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씨스파펜션의 개별 테라스에서 보는 바다는 하늘, 펜션의 경계가 없다.투명유리로 된 펜션 테라스 가림막은 실내 어디에서나 바다를 온전히 볼 수 있다. 전객실 오션뷰 스파 객실로 제트스파에 몸을 담그면 봉포해변 한가운데 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방에는 투숙객들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도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개별 테라스에서는 전기그릴을 이용한 바비큐가 가능하다.
올해도 100대1?..SKT, 5G로 떠나는 ‘0순위여행’ 참가자 모집
  • 올해도 100대1?..SKT, 5G로 떠나는 ‘0순위여행’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지난해에 이어 2회 ‘0순위여행’ 참가자를 29일부터 모집한다. ‘0순위여행’은 SK텔레콤 컬처브랜드 ‘0(Young)’ 라이프 혜택의 일환으로 20대가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0순위여행은 20대들의 관심이 많은 스포츠, 공연, 게임, 액티비티 등 4개의 특화된 여행 코스에서 진행된다. 여행의 중요한 순간을 VR·AR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여행자들이 5G 요소를 접목한 영상제작에도 직접 참여한다.제작된 VR 콘텐츠는 oksusu 5GX전용관에 고화질로 업로드돼 더 많은 고객이 SK텔레콤 5G기술로 0순위여행을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최고속 5GX 커버리지에서 새롭게 출시될 AR게임을 즐기는 이색 AR게임 체험여행 등 5G 서비스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각 여행 코스별로 20대 선호도가 높은 ▲유튜버 ‘슛포러브’ ▲’안테나’ 소속 가수 이진아·정승환·권진아·샘김 ▲개그맨 유튜버 ‘엔조이커플’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가 멘토로 참여해 0순위여행에 선발된 참가자와 여행 일정을 함께 한다. 이들은 VR·AR 여행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참가를 원하는 SK텔레콤 20대 고객은 누구나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0한동 Ap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0한동 App.은 SK텔레콤의 0브랜드 혜택과 이벤트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0고객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0순위여행은 0한동 App.에서 개인 또는 팀 단위 지원이 가능하며, 0순위여행 지원 동기와 본인(또는 팀) 소개 등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멘토 4팀이 직접 면접을 통해 여행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7~8월 중 지정된 기간에 0순위여행을 다녀오게 된다.이번 0순위여행은 선발된 참가자들이 코스에 따라 스포츠, 공연, 게임, 액티비티라는 4개의 주제에 맞는 다양한 여행 경험을 하게 된다.<슛포0(Shoot for 0)>은 축구전문 유튜브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새로운 삶의 동기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 직관, 현지인들과 축구 대결, 토트넘 스타디움 방문 과정도 VR로 담아낼 예정이다.<취향존중 라이브 앨범>은 ‘안테나’ 소속 가수 4명(이진아·정승환·권진아·샘김)과 참가자가 베를린을 여행하며 20대를 위해 응원곡을 선물하는 여행이다. 여행 중의 라이브공연 모습은 VR영상으로 촬영돼 5G 콘텐츠로 제작된다. 여행 참가자들은 안테나 뮤지션들과 취향 및 음악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0순위 퀘스트>는 개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엔조이커플’ 손민수, 임라라씨와 부산에서 0순위 미션을 해결하는 여행이다. 신규 출시될 AR 게임을 활용해 2팀으로 나눠 대결하고, 우승팀은 영국 여행 기회가 추가 제공된다.<리얼 익스트림 원정대>는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크루들과 함께 발리에서 익스트림 액티비티에 도전하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액티비티 체험 과정은 VR 컨텐츠로 생생하게 촬영될 예정이다.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은 “SK텔레콤은 0순위여행을 통해 20대의 ’나로서기’를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제작할 5G와 연계한 0순위여행 콘텐츠가 더 많은 20대들이 5G 서비스 및 VR, AR 콘텐츠를 일상생활에서 좀 더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29 I 김현아 기자
서울 근교 숲의 도시 가평에서 누리는 휴식 여행
  • 서울 근교 숲의 도시 가평에서 누리는 휴식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어릴 때 읽은 동화책을 떠올리고는 한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재가 피곤해서일까. 어느 때인가는 현실을 피해 휴식만을 위한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너무 멀리 가면 피곤하다. 서울 근교 가평이라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곳을 찾기 쉽다.어릴 적 상상을 현실에서 만나는 쁘띠 프랑스소설 ‘어린왕자’에서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우주여행을 온 맑고 순수한 어린 왕자와 만나며 인간의 내면과 자아 성장, 인간의 순수성을 깨닫는 성장통을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린 어린 시절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했던 바람이 있었을 것이다. 가평의 쁘띠 프랑스는 어릴 적 읽었던 소설을 토대로 꿈을 실현시킨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작은 프랑스 마을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의 생텍쥐페리 재단과 정식으로 국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쁘띠 프랑스에는 어린왕자의 꿈이 기다린다. 작가의 일생, 작품 세계, 친필 원고, 삽화 등은 장미꽃, 여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등 시적이고 환상적인 생텍쥐페리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다양한 오르골은 유럽의 귀족들이 사랑했다고 할만큼 청아한 소리로 감성을 자극받는다. 체코 전통 인형인 마리오네트의 살아 있는 듯한 움직임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피노키오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을 만들며, 세월의 흔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손인형 등은 인형 놀이를 하고 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경기도 최대 피톤치드 숲 잣향기 푸른숲언제인가부터 숲길은 가족, 연인, 친구들 사이에서 조용한 여행지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잣나무로 유명한 가평 잣향기 푸른숲은 서울 근교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 계절에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서리산과 축령산 자락 중간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가 분포하는 잣나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이다.평균 해발 450~600m에 위치하지만 숲 입구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숲에 들어설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은 들어서면서부터 시원한 공기가 폐 속 깊숙이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흙길 그대로의 편안한 임도는 딱딱한 콘크리트만 밟고 사는 이들에게 흙이 발끝에 닿는 순간부터 몸이 편안해 하는 것을 경험한다.숲을 자박자박 걸어도 좋고, 나무 체험을 해도 좋다. 뜨겁다고 느끼는 태양 아래 잣나무가 주는 그늘에서 잣숲의 바람을 느끼다 보면 어느덧 서늘함을 느낄 것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잣나무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 것을 보며 잣숲이 주는 울울창창함을 맛보게 된다. 조붓한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숲이 주는 치유는 몸에 스며 있는 나쁜 기운을 해독하는 능력으로 숲의 이로움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프라이빗 독립 공간 신축 가평펜션 세인트 21가평은 산세가 좋기로 유명해 국내 어느 도시보다 산들이 수려한 산들이 많이 모여 있다. 북배산과 계관산의 줄기는 가평천을 따라 흐르며 가평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보납산까지 이어진다. 이 줄기들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가평풀빌라 가평 세인트 21펜션은 가평의 멋진 산군을 편안하게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최근 오픈한 신축펜션으로 모든 룸이 프라이버스가 보장되는 독립형 복층 객실이며, 개별 수영장, 개별 바비큐장이 있어 다른 이들과 섞이지 않는 즐거움을 누리는 게 가능하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 전창의 개방감은 시원함과 넓은 공간을 느끼게 해주며 깔끔한 객실은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가 있어 객실에서만큼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려는 펜션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오픈기념 행사로 개별 실내풀의 미온수를 무상으로 제공 중이며, 커플 이벤트로 비비큐셋트 주문시 고급와인 1병을 무료로 선물한다. 대형 야외 수영장은 온풀장, 유아물, 인피니티풀로 운영 중이다. 펜션 전용카페, 전용 편의점이 있으며, 숙박객들에게는 조식 서비스가 준비된다. 펜션 근처에 남이섬과 자라섬이 위치하고 있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철통 밥그릇 공무원 NO, 커피 볶는 아저씨 YES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철통 밥그릇 공무원 NO, 커피 볶는 아저씨 YES
  •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평일 오후는 분주했다. 커피를 내리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안정감이 느껴졌고 즐거워 보였다. 주문을 받는 직원의 친절한 말투와 행동에서 손님을 대하는 진심이 보였다.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원두커피, 점심 이후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 주변에 사시는 마을 분들,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 나처럼 혼자 카페에 온 사람, 모두가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커피 볶는 아저씨 모리노코에 간판 때문인지 잘 알던 지인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커피가 맛있는 집, 빵이 맛있는 집 이곳을 운영하는 고종오 대표와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다른 삶은 없을까? 출, 퇴근하면서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느 날 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변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사표를 내고 자유인이 되었다. 그날을 아직 잊지 못한다.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한 첫 발걸음에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안정된 환경에서 나를 쏙 빼버리고,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시간 위에 나를 태웠다. 매일 하루 만 원을 들고 제주 올레를 걷기 시작했다. 제주에 살면서 미처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좋은 곳에 내가 살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곳은 정작 그 안에서는 느끼기 어렵다더니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비로소 보였다.제주도는 오름의 왕국이라 불린다. 약 360여 개의 오름. 오름은 높지 않지만 제주도 사람들의 삶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몸을 낮추고도 충분히 제주스러움을 볼 수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야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의 여왕 다랑쉬 오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있는 용눈이 오름, 한라산의 산정호수 백록담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라 오름, 세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자연 그대로의 거문 오름, 늘 잔잔한 물이 고여있는 물영아리 오름 등 오름을 오르내리던 길에서 나와 제주도의 자연뿐만 아니라 커피도 함께였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오름의 능선이 이어졌던 커피는 내 안의 무엇인가를 끌어올리며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 후 나는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커피 기행을 떠났다. 커피 맛을 따라가다 보니 이제 막 오픈한 강릉의 테라로사에 다다랐다. 그곳은 섬이라는 특성에 맞게 종류가 한정된 제주도의 커피와는 다르게 내가 미처 접해보지 못한 커피 세계가 응집되어 있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양한 커피 세계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곳이다.나는 그때부터 커피 본질을 찾고자 해외를 정기적으로 다니게 되었고, 커피 인과의 모임을 가지며 커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같은 목표를 위해 오름길에 동행하는 동력자들이 있어 힘든 것도 이길 수 있었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카페를 처음 오픈할 때는 주변에 거의 주택이나 상권이 없었다는데 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커피가 맛있는 집이 되려면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과 보다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주도 특성상 여행자들이 스쳐가는 곳에는 카페가 많다. 하지만 주택과 상업공간이 있는 곳에는 쉽게 카페를 차리기 어렵다. 커피 맛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이지만 무모한 도전이었고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만큼 커피 맛에 확신이 있었다. 주변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때 노하우들이 하나 둘 쌓이면서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해갔다. 내가 내린 커피가 맛있어서 질 즈음에는 주변도 정리되고, 카페도 지금처럼 잘 되기 시작했다. 요즘의 카페는 동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직장인들이 잠깐씩 쉬어가는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말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여행자들이 커피 맛을 찾아 일부러 들르는 카페가 되었다. 모리노코에 카페의 특징은? 카페에는 로스팅 작업장과 매장이 분리되어 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원두를 직접 볶는다. 그보다 이른 시간 베이커리 팀은 그날 판매할 양의 빵만을 굽는다. 이렇게 카페 하루가 시작된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핸드 드립 두 가지 형태로 준비되어 있다. 카페를 자주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나를 믿고 오늘의 커피를, 음미하며 즐기는 고객이라면 바리스타의 손맛이 들어간 핸드드립 커피를 선택한다. 갓 로스팅 한 원두는 매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커피 이외에도 매장에서 매일 크림치즈를 만들어 만든 크림 치즈빙수와 녹차빙수, 한 달에 한 번씩 어머님과 아내가 생강과 레몬을 깨끗하게 다듬고 한라산 꿀을 넣으며 정성껏 만드는 생강차와 레몬차, 시원하고 상큼한 에이드도 있다. 시즌이 오기 전 6개월 전부터는 신메뉴 개발을 한다. 정식 메뉴로 올려지기까지 다양한 검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판매되는 메뉴보다 중간에 사라지는 메뉴가 훨씬 더 많다. 제주도민이기에 가급적이면 제주도에서 나는 원재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제주 한라산에서 채집한 꿀과 제주산 생강을 넣어 만드는 생강차, 제주에서 나는 블루베리로 만드는 수제 요거트가 있다.참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카페로 향하는 출근길이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다. 출근길이 이렇게 가볍고 즐거울 수 있다니. 출근 후 로스팅 한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참 행복하다. 날이 좋아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커피를 내리고 커피로 힐링 한다. 여인의 향기보다 매혹적인 커피 향에 취해있을 때 나는 휴대폰을 꺼내 그날의 행복한 일상을 담는다. 커피 볶는 아저씨 페이스북에는 모닝커피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3년 후 모리노코에는 새로운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맛있는 커피와 일상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늘 그랬듯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느끼게 된 결과물을 토대로 제2의 카페 행복한 모리노코에(숲의 소리)에서 행복한 사람의 소리를 담아낼 작정이다. 오픈하면 꼭 초대하고 싶다.가장 감사한 사람은? 예고 없이 사표를 내고, 하루 만 원을 가지고 올레길을 다녀도, 강원도로 커피 원정을 떠나도, 세계 커피 산지를 가도, 늘 한결같이 지켜봐 준 가족이다. 가족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달려오지 못했을 것이다. 묵묵히 한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준 여러 사람들의 격려가 있었기에 제2의 모리노코에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정년퇴직이 보장되었지만 즐겁지 않았던 철통 밥그릇 공무원은 사라졌다. 그 대신 정년 없이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철통 밥그릇 커피 볶는 아저씨로 다시 태어났다. 즐겁게 일하는 그의 모습은 3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현재 진행형일 것이다.
2019.05.27 I 심보배 기자
멈춰진 공간의 재탄생 팩토리 카페투어
  • 멈춰진 공간의 재탄생 팩토리 카페투어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긴 시간은 자연을, 사람을, 주변 환경을 바꿔놓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오래된 것들은 사라지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그 시간을 지워버린다. 우리가 다시 보고 싶고, 찾고 싶었던 공간들이 그리워질 때 그곳에서 추억을 소환하며 행복한 시간을 떠올린다. 기억이란 힘들었던 추억이든 행복했던 순간이든 아름답게 미화되어 좋은 것만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졌다.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팩토리 카페. 옛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일터와 휴식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카페를 소개한다. 제주도 서귀포카페 ‘감저’제주도 송악산 해안도로 주변에는 유채꽃은 만발했고, 평일 여행자는 노란 유채꽃처럼 싱그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 내려 방랑여행자가 되어본다.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 가벼운 차림으로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 사랑스러운 커플은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있다. 바닷가에 새로 신축한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도 있었지만,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나지막한 시골 카페 감저다. 서귀포에서 찾은 보존 하고 싶은 카페 감저. 이곳은 카페지기의 부모님이 운영했던 고구마 전분 공장을 카페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한 곳이다. 제주도에 개발 바람이 한창이었던 때 대정읍만 비켜나 그나마 오래전 모습, 돌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10년 전부터 카페지기는 서울에서 내려와 가족의 터전이자 유년 시절의 추억이 깃든 이곳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를 썼다. 사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제주도의 옛 돌담 건축물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서귀포시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카페는 2018년 7월 ‘감저’ 카페를 오픈해 머무는 사람들의 추억이 더 해지고 있다. 이곳은 한 개인의 추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정읍 주변에 사시는 분들의 삶이 녹아든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예스러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더욱 보존가치가 높다. 카페지기는 큰 욕심 없이 감저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 한지 몇 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홍보한 적 없지만, 이미 입소문으로 알려졌다. 카페 내부는 공장 일부를 변형해 빈티지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테이블 배치했다. 둘만을 위한 테이블, 여러 명이 둘러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긴 원목 테이블, 소극장을 연상케 하는 계단형 공간, 밖을 보며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창가 테이블까지 어느 곳에 머물더라도 여유롭다. 부드러운 라떼 커피맛도 좋지만, 이곳의 감저 시그니처 메뉴도 인기다. 담장 너머 평온한 풍경과 따뜻한 차 한잔은 여행자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하다.감저는 팩토리 카페답게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새로움을 가미해 휴식과 체험의 공간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현장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쉴 새 없이 전분을 만들었을 공장 기계들은 녹슬고 빛바래졌지만, 가치는 더욱더 깊어져만 간다. 청초호 속초카페 칠성조선소녹음이 짙어가는 청초 호수공원에 활짝 핀 철쭉꽃과 튤립 꽃이 한창이다. 청초호는 500t급 선박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풍랑 때 어선이 대피하는 정박지로도 쓰이는 곳이다. 청초호에는 속초엑스포타워를 비롯해 석봉도자기미술관도 있고 최근에 카페와 맛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적한 호수를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그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칠성조선소는 1952년 원산조선소에서 2017년 칠성조선소까지 65년 동안 배를 수리하고 만들었던 공장이다.2017년 8월 원산조선소는 문을 닫고, 2018년 2월 칠성조선소로 다시 문을 열었다. 오랜 사택을 활용해 조선소 살롱 카페를 만들었다. 빈티지한 카페 내부의 호수전망 자리는 단연 인기가 많다. 커피는 앤트러사이트 원두를 사용해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향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시원한 탄산수와 사과 주스, 초콜릿도 있다. 옛 공장 건물은 뮤지엄, 플레이스케이프, 오픈 팩토리로 리모델링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랜 시간의 흔적이 있는 이곳은 3대의 노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지금의 팩토리 공간을 완성했다. 배와 함께 한 시간이 녹아든 공간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커피와 문화공간을 접목함으로써 새롭게 가동되고 있다. 칠성조선소 야외 공간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움이 더 좋다. 호수로 배가 나갈 때 사용했을 것 같은 철제 프레임 위에 평평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찰랑거리는 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잔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이색카페. 세월이 한참 흘러 우리가 알고 있던 곳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게 될지.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한적한 청초호수 전망의 칠성조선소는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체험공간이다.
2019.05.09 I 심보배 기자
5월 가정의 달, 핫스팟 거제도 여행지
  • 5월 가정의 달, 핫스팟 거제도 여행지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봄의 기운은 하얗고 노랗고 붉은 꽃으로 피었다가 초록으로 대지를 물들이며 사람의 마음에도 생기를 불어넣는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국내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 그중 거제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가족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의미 있는 핫 플레이스 매미성거제시 복항마을에 위치한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홀로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성벽이다. 바닷가 근처 돌을 쌓아 시멘트를 바르며 시간과 함께 완성되어 가는 거대한 성은 마치 유럽의 성벽을 연상케 하듯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전문 건축가 그 누구의 작품보다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의미도 있지만,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찬사가 이어진다. 동선을 따라 걷는 즐거움, 성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바다풍경, 작은 아치형 공간 너머 핫 스팟 등 순수한 백순삼 씨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따스함마저 든다. 세삼 사람의 힘은 얼마나 위대하고 창의적인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한 메시지를 주는 듯하다. 매미성은 현재도 미완성이다. 설계도 없이 백순삼 씨의 감성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며 만들어가고 있기에 곳곳이 촬영장소다. 아름다운 사진도 남기고 의미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은 꼭 방문해보자. 성벽 아래 몽돌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해변을 거니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거제 황제의 길 아름다운 드라이브거제시 일운면의 ‘황제의 길. 아직 떨어지지 않은 벚꽃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3km에 달하는 거리는 일운면 망치리 고개에서 학동 몽돌 해수욕장, 해금강, 여차, 흥포해안까지 구불구불한 길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은 절로 난다. 봄이면 벚꽃으로 여름이면 실록이 아름다운 길로, 가을이면 붉은 상사화 꽃으로도 유명하다. 황제의 길은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치에 반한 에티오피아 황제가 ’원더풀‘을 외쳐 이후 ’황제의 길‘이라 칭하고 있다.외도 앞바다가 보이는 거제도펜션 원더풀여행지에서 최고의 휴식은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원더풀 펜션은 산 중턱에 위치해 뒤는 산, 앞은 바다를 향하고 있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온전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펜션 객실은 커플이 이용할 수 있는 커플룸과 가족, 단체룸으로 다양하다. 인원에 따라 어느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개별테라스와 아늑함은 동일하다. 신규로 오픈한 객실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숙면을 취하기도 좋고, 개별테라스에 월풀과 바비큐장이 함께 있어 동선이 자유로워 편리하다. 외도를 바라보며 따뜻한 욕조에서 여행의 피로도 풀 수 있어 인기가 많다.숙소에서도 가장 민감한 것이 잠자리라 오픈할 때부터 호텔형 시트 관리를 하며, 뽀송뽀송한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다. 봄꽃이 활짝 핀 야외 정원에는 대형 통나무 원두막이 있다. 시원한 봄바람 맞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벼운 티타임을 즐겨도 좋다. 저녁이면 개별 바비큐장에서는 아름다운 거제의 야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바비큐를 즐겨보자. 객실마다 주방시설과 조리기구가 준비되어 있어 맛있는 요리를 해 먹어도 불편함이 없다.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한다면 이보다 행복한 여행은 없을 것이다.
2019.04.29 I 심보배 기자
20살 품바, 사랑과 나눔에 빠지다 ‘음성 품바축제’
  • 20살 품바, 사랑과 나눔에 빠지다 ‘음성 품바축제’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절~~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각설이 타령. 자라면서 누구나 들어보고, 한 번쯤은 따라 불렀을 이 노래는 각설이들이 밥 구걸을 하러 남의 집에 들어가면서 불렀던 노래다. 장애를 가진 몸으로 금왕읍 무극리 일대의 동네를 돌며 밥을 얻어다 구걸조차 하지 못하는 걸인들을 먹여 살린 최귀동 할아버지는 오웅진 신부로 하여금 ‘꽃동네’ 설립의 실마리가 된다.‘음성 꽃동네’를 있게 한 계기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 정신을 기리는 품바 축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장돌뱅이 품바를 문화 상품화시켜 음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겼다. 어려웠던 비애와 한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우려는 목적에서 시작된 ‘음성 품바축제’가 올해로 20해를 맞았다.이번 축제에서는 품바 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 사랑 나눔 릴레이 이벤트,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 대회,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참석자 등 20주년 감동을 위한 준비가 치열하다. 축제 요일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나눔의 날에는 경기도 자원봉사자협의회가 꽃동네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랑과 나눔’이라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품바 상설 유료공연,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 남사당패 공연,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품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은 축제 참가자들의 체험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품바 의상 패션쇼, 20살 커플 이벤트는 꽃이 피는 고장 음성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품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품바 왕들의 귀환, 품바가요제 왕중왕전’은 역대 품바 왕들의 경연대회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지정된 ‘음성 품바축제’는 외국인들도 참가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였으며, 오는 5월 22일(수)부터 5월 26일(일)까지 5일간 음성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19.04.26 I 심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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