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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04건

  • 롯데칠성 ‘원두커피 칸타타’ 소비자 의견 듣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원두커피 칸타타(Cantata)는 커피 트렌드를 공유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공해 줄 ‘트렌드 모니터’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모집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원두커피를 즐기는 열정 넘치는 대학생과 주부이며, 칸타타 홈페이지(www.coffeecantata.co.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cantata@lottechilsung.co.kr)로 제출하면 된다.활동기간은 4~7월까지 4개월간이며, 월 1회 정기 회의와 미션레포트 제출을 통해 기존 제품 평가와 소비자 트렌드 파악, 제품·매장 개선 아이디어 제공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바리스타 체험, 커피 로스팅 공장 견학, 카페칸타타 매장 방문 등도 예정돼 있다.트렌드 모니터 요원에게는 매월 활동비 10만원과 칸타타 커피·음료 교환권 등을 제공하고, 매월 활동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트렌드 모니터의 목소리를 칸타타RTD 제품뿐만 아니라 칸타타 원두홀빈, 칸타타 분쇄원두, 소형 커피전문점 카페 칸타타 운영에 적용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롯데칠성, '칸타타' 점유율 확대 시동☞롯데칠성, 업계 최초 '탄소성적표지 사전검증체계' 공인☞[이거 먹어봤니?]롯데칠성 "아침에 '두유' 한 잔이면 끝"
2013.03.12 I 이승현 기자
"커피전문점 창업 고민하세요?"
  • "커피전문점 창업 고민하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커피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높아지면서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이 거세다.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도 당연히 느는 법. 실제로 서울의 경우, 작년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점은 총 1573개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는 전년대비 20.1% 증가한 수치다.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간단한 식사는 물론, 휴식과 모임의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 또 잠을 깨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셔왔던 커피는 이제 기분 전환을 위한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커피전문점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는 요소다.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커피 전문점을 열기 위해서는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이 필수적이다. ‘2013 서울커피엑스포’에서는 커피 전문점 창업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하지만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마당에, 철저한 준비가 없이 창업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수준 높은 원두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로스팅 기법 등 커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옆 가게와 대동소이한 커피, 아이템 등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성공적인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커피 원두에 대한 지식이 필수다. 문제는 이런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커피에 대한 제반 지식과 각종 정보를 한 자리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면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COEX와 한국 커피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2013 서울커피엑스포’다.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COEX A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00개사, 500부스가 참여한다. 원료에서 기자재, 교육, 컨설팅까지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이 총망라된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도 열려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이밖에도 커피 카테고리별 시장 분석과 미래 시장을 전망해보는 세미나,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 및 강연,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참가업체 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13.03.03 I 정재웅 기자
던킨, 음료·식사 메뉴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 던킨, 음료·식사 메뉴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던킨도너츠가 커피와 도넛뿐만 아니라 간편한 식사와 다양한 음료까지 판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장 980개, 소비자 매출 4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던킨도너츠는 29일 국내 사업 진출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Coffee & Donut’ 캠페인을 ‘Eat & Drink, All-day Dunkin’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던킨도너츠의 커피 로스팅센터에서는 철저한 안전·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원두를 관리하고 있다. 로스팅센터 직원이 이물선별기를 거친 생두를 로스팅기계에서 로스팅 하고 있다.던킨은 이미 지난해 프라페 음료 ‘던카치노’와 여름철 선보인 ‘몽키바나나 도넛’과 아침메뉴를 통해 새로운 캠페인을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음료와 식사(meal) 메뉴를 강화해 도넛과 커피·음료, 식사의 매출 비중을 4대 5대 1로 맞춘다는 목표다.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은 대학가와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1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커피컵과 슬리브 디자인도 변경했다. 커피컵은 갈색과 흰색으로 나눠 갈색컵에는 라떼와 같은 혼합음료를, 흰색컵에는 아메리카노를 담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컵에 새긴 로고는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교체하고 슬리브는 생두마대 모양을 적용했다. 매장의 경우 현재 850개에서 2015년 980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확장된 콘셉트와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3500억원 수준의 소비자 매출을 2015년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정태수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은 “앞으로 ‘Eat & Drink, All-day Dunkin’ 콘셉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라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다가갈 것”이라며 “커피 음료 매출 비중도 더욱 높여가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올해로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는 던킨은 2003년부터 ‘Coffee & Donut’ 캠페인을 진행하며 도넛과 함께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던킨 커피는 2009년 3월 충북 음성에 커피 로스팅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2008년 총 395톤이었던 생두 사용량은 2012년 1000톤을 사용하며 4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커피 및 음료 매출 비중 역시 로스팅센터 설립 이전 30%에서 2012년 말 기준 45%로 증가하는 등 던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정 부사장은 “20년간 많은 사랑을 주신 소비자들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던킨도너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뉴 콘셉트 매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13.01.29 I 이승현 기자
스타벅스 "작년 최고 인기제품은 '카페 아메리카노'"
  • 스타벅스 "작년 최고 인기제품은 '카페 아메리카노'"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지난해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카페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2년 한해 가장 많이 즐긴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약 2500만잔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카페 아메리카노’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됐다.이어 ‘카페 라떼’(약 1300만잔), ‘카라멜 마키아또’(약 520만잔), ‘그린 티 프라푸치노’(약 280만잔), ‘카페 모카’(약 240만잔) 등의 순이었다.‘카페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아라비카 원두 본연의 깊고 깔끔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원두로는 약 7만봉(250g)이 판매된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나타났다.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에스프레소 음료에 사용하는 원두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혼합 원두를 강하게 볶아 진한 카라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원두를 중간 단계로 볶아 균형 잡힌 깔끔한 풍미가 특징인 ‘하우스 블렌드’(약 4만3000봉), ‘콜롬비아’(약 3만4000봉) 순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안 로스트 등 공정무역 인증 원두의 경우 1만7000여봉이 판매돼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최용석 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스타벅스는 품질 상위 3%의 아라비카 원두만을 윤리 구매해 40년 전통의 자체 로스팅 기술로 각 원두가 가진 최상의 풍미를 이끌어 내 제공하고 있다“며 ”카페 아메리카노는 이러한 스타벅스만의 커피 경험을 더욱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음료”라고 밝혔다.
2013.01.28 I 정재웅 기자
 커피잔 속에 바다가 있는 도시, 강릉
  • [休] 커피잔 속에 바다가 있는 도시, 강릉
  • 문화예술공원 ‘하슬라아트월드’의 ‘바다카페’에서 바라본 정동진 풍경.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바다가 갖고 있는 감성들, 그러니까 노스탤지어의 앙금들을 통째로 품을 것만 같다. 이승형 선임기자[강릉=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몇 달 전, 그녀는 어머니와의 여행지로 강릉을 택했다고 했다. 수화기로 전해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지난 4년 간 이어진 긴 병수발에 지쳤을 만도 한데 이따금 생기마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강릉? 거긴 왜?” “좋잖아요.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그렇고. 무엇보다 거긴 커피가 있거든요. 향이 기가 막힌 커피.”그녀는 암 투병으로 기력이 쇠잔해질대로 쇠잔해진 어머니의 손을 잡고 떠났다. 어쩌면 모녀에게는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를 길이었다. ◇ ‘론리 하트 클럽(lonely heart club)’의 도시언젠가부터 강릉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찾는 도시가 됐다. 경포대에서 게걸스럽게 회와 술을 먹고, 정동진에서 부스스한 아침해를 보는 류의 식상한 관광이 아니었다. 커피, 그 달콤한 ‘쓴 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었다. 이 거대한 ‘동해 다방’은 일찌감치 치유의 시대 맨 앞머리에 있었다. 건조한, 추레한, 수척한, 위태로운, 허망한 마음들을 달래는 다방. 론리 하트 클럽의 도시.이 곳에서 사람들은 바다를 보며 가슴 속 구멍들을 한 잔의 커피로 메웠다. 실연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는 이들은 두 잔, 세 잔을 연거푸 마셔야 했다. 사랑을 잃은 젊은 베르테르처럼.그래서 밴드 ‘스위트피(sweetpea:달콤한 콩이란 뜻)’가 노래 ‘강릉에서’를 부른 것은 왠지 우연이 아니라는 느낌마저 든다. 이 노래의 멜로디는 책장이 사각거리는 듯한 파도 소리를 닮았다. ‘기억하니. 우리 함께했던 그 때 그 바닷가. 그래 그 기억이 아직도 날 설레이게 해. 너에게 말은 안 했지만 난 처음은 아냐. 그래, 하지만 난 우리의 맨 처음을 기억해.’카페 봉봉방앗간 입구.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이면 입구 문짝에서는 삐거덕 소리가 커진다. 이승형 선임기자영동 지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후 강릉시 명주동의 공기는 푸석했다. 찬란함을 잃은 햇빛은 골목길 어귀를 머뭇거렸다. 지나가던 노인에게 길을 묻자 친절한 답변이 돌아온다.“이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어요. 그래서 슬로우 시티(slow city)라 부른다오.”명주동 골목길에는 새 것과 낡은 것이 기묘하게 뒤섞여 있다. 작은 문의 단층 집들이 있고, 소박한 간판 아래 식품점과 철물점, 정육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여기가 커피 골목이라고 한다. 해마다 10월이면 커피 축제가 이 골목길을 중심으로 열린다.허름한 교회를 새 단장한 공연장 ‘단(端)’ 앞 골목으로 10여m를 걷자 카페 ‘봉봉방앗간’이 보였다. 10년 전 폐업한 방앗간을 인수해 1년 전 문을 연 곳이다.실내에는 10년의 시간이 공존하고 있다. 방앗간 시절의 페인트칠 벗겨진 벽과 새로이 칠한 벽이 조화롭다. 영화 제작 일에 종사했던 주인장 김남기 씨의 미적 감각이 공간 곳곳에 커피 향처럼 배어 있다. “강릉에는 ‘선한’ 커피를 파는 곳이 많아요. 공정무역을 통한 커피는 기본이고, 가격에도 거품이 없습니다. 물론 커피는 맛있습니다.”봉봉방앗간 바리스타 유미선씨가 필터에 물과 커피를 신중하게 내리고 있다. 이 커피값은 한잔에 4000원이다. 이승형 선임기자그가 내려준 이디오피아 이가체프 커피를 마셨다. 기운이 나면서 편두통이 사라진다. 적당량의 물이 섞인 분쇄 커피는 특유의 과일 향을 낸다. 아프리카의 향이다. 기름이 둥둥 뜬 흙탕물 같은 맛이 나는 체인점 커피와는 완벽히 다르다.카페 ‘명주사랑채’. 담벼락에 장 자크 루소의 글귀가 적혀 있다. 루소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페 ‘플로리안’의 단골이었다. ‘플로리안’은 유럽 최초의 커피집이다. 이승형 선임기자봉봉방앗간에서 20여m 떨어진 곳, 이발관 옆으로 난 골목엔 카페 ‘명주사랑채’가 있다. 봉봉방앗간과는 달리 현대식 건물이다. 1층은 보통의 카페이고, 2층은 서재식 카페다. 미니멀리즘 적인 건물 외관과 실내 장식이 골목길 풍경과 제법 어울린다. 명주동에는 이런 작고 예쁜 커피집이 20개가 넘는다.◇ 해변의 성(城), 하슬라아트월드3년 6개월전부터 정동진 역과 통일 공원 사이에는 매우 인상적인 공간 하나가 자리잡았다. 하슬라아트월드. 강릉의 옛 이름을 빌려온 하슬라아트월드는 3만3000평의 야외조각공원과 지상 3층, 지하 3층의 건물로 이뤄진, 일종의 문화예술공원이다. 하슬라아트월드의 외관. 26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과 미술관, 레스토랑 등이 이 안에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건물 안에는 미술관과 레스토랑, 카페, 아트샵, 호텔 등이 질서있게 들어서 있다. 모두가 한결같이 바다를 바라본다. 조각가 부부인 최옥영, 박신정 교수는 10년전부터 이 곳을 치우고, 세우고, 닦고, 문지르고, 그리고, 바르고, 다듬으며 만들었다. 조각가가 건축을 조각했다.이 곳에서 놀라게 되는 것은 웅장한 자연과 건물 속에 숨겨진 섬세하기 그지 없는 ‘디테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숲과 길과 천정과 벽과 바닥, 공간 곳곳에 무수한 조형물과 회화들이 매력적인 구도로 앉혀져 있다. 이 안에서는 숨은그림찾기를 해야 한다.하슬라아트월드의 레스토랑 장(張)의 실내. 목각인형과 빈병 모빌이 매달려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공들인 정성은 이 곳 커피에서도 느낄 수 있다. 부부가 직접 볶은 원두를 잘게 부숴 끓인 커피는 예사롭지 않다.“그러니까 10년도 넘은 얘기인데, 소금강변에서 커피숍을 하던 박이추씨에게 커피를 배웠지요. 그 땐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던 시절인데….”부부가 내어 준 브라질 산토스 커피를 마시자 남미의 고집스런 향이 입안에 퍼진다. 그 기운이 내면으로 서서히 침잠하자 바다로 향한 창이 더욱 커지는 느낌이다. 괜시리 비틀스의 노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부르고 싶어졌다.◇ 커피, 인생 말미에 첨부한 주석최 교수 부부가 언급한 박이추씨는 국내 바리스타 계보의 3대 명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일본에서 커피를 배웠고, 강릉에서 제자들을 길렀다. 그런데 정작 그는 외출할 때 인스탄트 믹스커피를 마신단다. 그는 지금 강릉시 연곡면에서 카페 ‘보헤미안’을 운영하고 있다.그에게 배운 제자들은 전국에 커피숍을 차렸다. 강릉의 또다른 커피 명소 ‘테라로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은행원 출신 사장 김용덕씨는 커피 산지인 콜롬비아나 케냐 등에 직접 가서 생두를 사올 만큼 정력적인 ‘커피인’이다.커피박물관 로스팅 기계에서 방금 볶아진 원두를 한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이 기계는 한 대에 5000만원을 호가한다. 이승형 선임기자강릉시 왕산면에는 커피박물관도 있다. 크고 작은 커피나무와 각종 커피 기구 및 용기를 전시한 공간과 로스팅에서부터 추출에 이르는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얼마전 나온 미국발 의학보고서는 흥미롭다. 하루에 커피 넉 잔 정도 마시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10% 낮았다. 커피는 아마도 뇌와 심장이 마시는 음료일지 모른다. 마음을 치유하는 약물.강릉으로 떠난 모녀는 아마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셨을 것이다. 그리고 웃으며 수다를 떨었을 것이다. 부디 무사하게 여행했기를. 두 사람의 마음에 아직도 커피향이 남아 있기를.눈 내리는 늦은 오후의 커피박물관 입구. 설산을 배경으로 세워진 별장같은 집 4채가 박물관 건물이다. 이승형 선임기자
2013.01.22 I 이승형 기자
'카누',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새 시대를 열다
  • [히트상품]'카누',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새 시대를 열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따뜻하고 향긋한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다면…’커피 마니아라면 누구나 꿈꾸던 그런 세상이 열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동서식품의 ‘카누’다. ‘카누’는 따뜻한 물과 커피 잔만으로도 어느 곳에서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다. ‘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저온으로 뽑은 커피를 파우더로 만들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원두를 로스팅해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 분말을 균일하게 코팅했다. ‘카누’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 추출법을 사용했다.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하고, 찬물에도 잘 녹는 특징이 있다.여기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양에 맞는 커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런 요구를 반영한 ‘카누 미니(KANU MINI)’도 인기다.’카누 미니(KANU MINI)’는 브랜드 콘셉트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커피전문점 수준의 원두커피’는 그대로 반영하되, 한국인의 음용 습관을 고려해 코리안 사이즈인 120㎖ 컵 기준에 적합한 용량과 사이즈로 구성됐다. 또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인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사용됐다. 김재환 동서식품 마케팅팀 PM은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를 만든 것처럼, 세계 최초의 미니 사이즈 인스턴트 원두 커피 ‘카누 미니(KANU MINI)’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익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12.27 I 정재웅 기자
쟈뎅 "최고의 커피로 특별하게 모십니다"
  • 쟈뎅 "최고의 커피로 특별하게 모십니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특별한 공간을 열었다.쟈뎅은 서울 신사동 본사 사옥 1층에 최고급 생두를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커피 휘엘(COFFEE FIEL)’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커피 휘엘’은 1988년 국내 최초 원두커피전문점을 선보였던 쟈뎅이 지난 30여 년 간 커피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쌓아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선보인 곳이다. ‘커피 휘엘’은 고품질 생두를 수급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차별화된 커피 퀄리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SCAA(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 기준 85점 이상으로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7%에 해당하는 ‘스페셜티 커피’와 각국 최고 커피로 인정하는 ‘컵 오브 액설런스(COE)’를 획득한 생두 등 엄격한 국제 기준을 통과한 생두만을 사용한다.또 커피 산지의 직거래 농장에 직접 찾아가 선별한 생두도 수입, 고객들은 전 세계 최고급 원두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커피 휘엘’은 고객이 최고의 커피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와 시설도 차별화했다.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시연을 보여주면서 커피 정보를 전해주는 ‘커피바’와 생두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온도 및 습도 조절 시설을 갖추고, 커피 빈이 원두가 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로스팅 머신도 설치했다. ‘커피 휘엘’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답게 총 23가지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이중 각기 다르게 블렌딩한 에스프레소 L19(Lightness 19)와 L23(Lightness 23)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무료 시음과 원두 구입 고객 대상 드립기구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되며, 오는 1월부터는 무료 커핑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윤상용 쟈뎅 사장은 “최상의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선사하기 위해 생두 수입부터 보관, 로스팅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희소성 있는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고, 진정한 커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12.12 I 정재웅 기자
마음 다독이고 맛도 최고..'나를 위한 음식'
  • 마음 다독이고 맛도 최고..'나를 위한 음식'
  • [이데일리 이승현 정재웅 기자] 겨울이 오고있다. 올해 겨울은 불황까지 겹쳐 몸과 마음의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듯 싶다. 몸이 추운 것은 따뜻한 옷으로 감싸면 된다. 하지만 마음에 스민 추위는 다독이기가 쉽지않다. 특히 올해처럼 불황이 남긴 상처가 깊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에는 잠시 쉬어가는 여유와 마음을 추스릴 음식이 특효다.요즘처럼 추위가 성큼 다가왔을 때에는 호호 불며 먹는 따뜻한 우동 한 그릇, 따뜻한 컵을 두 손에 쥐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지친 속을 달래 줄 따스한 죽 등이 생각난다. 우리의 몸이, 마음이 이들을 원한다. 그것이 힐링임을 본능적으로 아는 셈이다 식품·외식업체들도 다양한 겨울철 대표 음식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과 음료들을 내놨다. 숨가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이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잠시동안의 여유와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겨울을 마주한 당신, 따뜻한 음식과 음료로 현실에 메말라버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촉촉히 적셔보자.[편집자 주]◇동원F&B ‘쎈쿡 맛있는 찰진약밥’즉석밥으로 만든 약밥 할머니의 손맛 그대로겨울철,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머니께서 주시는 약밥을 먹어본 기억이 있다. 달콤한 밥에 밥, 대추, 잣 등을 넣은 약밥은 그 어떤 간식보다 별미였다. 동원F&B(049770)는 100% 발아현미밥 브랜드인 쎈쿡으로 ‘맛있는 찰진약밥’을 내놓았다. 즉석밥 시장을 기존의 식사용에서 간식용으로 넓힌 것이다. 등산,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휴대용 간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쎈쿡 맛있는 찰진약밥’은 100% 국내산 찹쌀로 만든 맛있고 간편한 영양간식 제품이다. 전통 간식인 ‘약밥’을 즉석밥 형태로 만들어 조리할 때의 번거로움과 구매, 보관 시 불편함을 덜었다. 찹쌀과 밤, 대추, 잣, 건포도 등 4가지 고명을 넣었으며 3000기압 초고압 공법으로 밥을 지어 식감이 쫀득하고 차지다. 김성용 동원F&B 식품BU 상무는 “전통 간식인 약밥을 즉석밥 형태로 만들어 조리할 때의 번거로움과 구매, 보관 시 불편함을 덜었다는 것이 주효했다”며 “3000기압 초고압 공법을 사용해 밥맛이 뛰어난데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100% 쌀과 물로만 밥을 지어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카누’커피전문점의 맛과 향기 원두스틱커피에 담다동서식품 ‘카누 미니’.매서운 바람이 마음을 스칠 때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떠오른다. 은은한 향과 함께 목젖에 감기는 따스함은 공허해진 마음을 잠시나마 다독여 준다. 그래서일까. 겨울을 앞두고 커피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동서식품은 ‘카누’를 출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원두 커피 본연의 맛을 언제든 원할 때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저온으로 뽑은 커피를 파우더로 만들었다. 그래서 커피 전문점의 그것과 동일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또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함유된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스위트’,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등 총 4종을 선보이고 있다.재료도 엄선했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원두는 선별은 기본이다. 설탕 대신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한 세심함도 담겼다. 여기에 스틱 1개당 325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이다. 올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카누’ 한 잔에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CJ제일제당 ‘프레시안 가쓰오우동’뜨끈한 국물·쫄깃한 면발 정통 일본식 우동의 맛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우동이 생각난다. 뜨끈한 국물에 담긴 쫄깃한 면발을 후루룩 먹으면 추위까지 다 날라간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정통 일본식 우동 맛을 즐길 수 있는 CJ제일제당(097950) ‘프레시안 가쓰오우동’은 올해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맛과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프레시안 가쓰오우동’은 진한 우동 맛을 내기 위해 솔로몬 군도에서 어획한 가다랭이를 14일간 훈연하고 냉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전통방법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가쓰오부시만을 진하게 농축해서 사용한다. 진하게 우러난 가쓰오부시와 멸치, 고등어, 다시마, 미림, 양조간단 등을 배합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우동 맛을 냈다. 또, 우동면도 반죽 후 숙성시켜 면발이 쫄깃하고 통통하다. 라면보다 더 간단한 조립법도 인기 포인트다. 액상스프를 넣은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2분만 더 끓이면 돼 간단하다. 대파, 김, 튀김 등 내용물도 풍부해 다른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맛있는 우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가쓰오우동’, ‘가쓰오튀김우동’, ‘얼큰우동’ 3종으로 맛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롯데리아 ‘아메리카노&와플 3종’고품질 원두 아메리카노 달콤한 와플과 딱이네추운 겨울, 친구나 연인, 동료들이 함께 만났을 때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거나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롯데리아다. 카페형 인테리어와 다양한 겨울식 메뉴를 갖추고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 와플 3종.롯데리아에서는 고급 카페와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매장에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해 만든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특히 평일 오후 2~6시까지 롯데리아 브레이크타임에는 100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커피와 어울리는 달콤한 벨기에식 와플 3종(플레인, 블루베리, 스트로베리)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와플을 즐길 수 있는 와플콤보(3000원)는 대표적인 겨울철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롯데리아는 2005년부터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대표적으로 이대역점은 3층에 무료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신촌점은 스터디실을 운영하는 등 상권에 맞는 서비스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음식을 주문해 빠른 시간에 먹고 나가는 기존 패스트푸드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 겨울 만남의 장소는 롯데리아다.◇본죽 ‘해장죽&낙지김치죽’겨울철 든든한 한끼 식사 일사에 지친 속 달래주네 본죽이 선보인 ‘낙지 김치죽’‘죽(粥)’은 ‘쉼(休)’이다. 아픈 몸을 추스릴 때도, 일상에 지친 속을 달랠 때도 우리는 죽을 찾는다. 그래서 예부터 죽은 ‘마음’과 ‘정성’을 담은 음식으로 통한다. 특히 요즘처럼 겨울 문턱에 서 있을 때에는 더욱 죽이 그리워진다. 죽에는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일상에 찌든 속을 조용히, 은밀히 달래주는 힘이 있다.국내 대표적인 죽 브랜드인 ‘본죽’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정성을 담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술자리 모임이 잦고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겨울철 특징을 고려해 맛과 영양, 기능까지 더해진 메뉴를 내놨다.대표적인 것이 콩나물과 김치가 어우러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해장은 물론,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해장죽’, ‘낙지 김치죽’이다. 또 활동량이 적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겨울철, 부담없이 원기 회복을 돕는 ‘자연송이죽’과 ‘전복죽’도 좋다. 상대적으로 칼로리는 낮은 반면 영양적인 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오는 21일 ‘동지’를 앞두고 출시된 ‘동지팥죽’도 인기다.따뜻한 죽 한 그릇에 담긴 마음과 정성, 이것 하나면 올 겨울 추위쯤은 문제없지 않을까.
2012.11.12 I 이승현 기자
이마트, '반값 커피' 2탄..‘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 출시
  • 이마트, '반값 커피' 2탄..‘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 출시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마트 반값 커피 2탄을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로 반값 원두커피를 내놓은데 이어, 반값커피 2탄으로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를 오는 11월1일에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는 콜롬비아에서 최상 등급인 수프리모 등급의 생두를 직소싱한 후 커피전문기업 쟈뎅이 로스팅 한 원두커피로, 가격은 1만8900원(1kg)·9900원(500g)이다.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는, 반값커피 1탄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와 같이, 수입상이나 제3국 등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마트가 커피 농장과 직접 계약한 직소싱 상품으로 기존 유통단계를 2단계 이상 줄이고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러한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이마트 반값 콜롬비아 원두커피는 같은 등급의 원두커피와 비교시 기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 대비 50%~60%, 국내 커피 전문점의 원두커피보다 70~80% 가격이 저렴하다. 이마트는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 생산을 위해 콜롬비아로부터 1차 물량으로 95톤의 생두를 수입했으며, 이는 1kg 상품 기준 8만개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는 이마트 커피 바이어가 자필 서명을 상품포장에 새길만큼 품질까지 직접 관리했다. 콜롬비아에서 최상 등급인 ‘수프리모(Supremo)’ 등급으로만 엄선해 생산했다. 아울러 유니세프와 연계해 ‘콜롬비아 칼다스 원두커피’ 판매금액의 1%를 어린이 교육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 들어온 생두는 이마트와 쟈뎅이 개발한 최적의 로스팅을 거친 후 이틀만에 매장에 진열된다. 외부공기는 차단하고 내부 가스만 배출해 장기간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아로마 벨브’ 포장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 중 아프리카 주요 산지의 고품질 원두커피 역시 직소싱을 통해 반값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재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부사장은 “이마트는 앞으로도 세계 커피 주요 산지를 적극적으로 추가 개발해, 최상의 품질을 갖춘 원두 커피를 지속적으로 반값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형마트, 이번엔 한우..삼겹살 이어 가격인하戰☞최병렬 이마트 대표, 국민훈장 동백장☞[단독]이마트 신사업 확대..`명동 페이리스 1호점 연다`
2012.10.31 I 정재웅 기자
 다방의 향기 테이크아웃하다
  • [커피, 문화를 팔다] 다방의 향기 테이크아웃하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목적 없이 길을 나선 소설가 구보씨가 차 한 잔 시켜놓고 벗을 기다리던 곳. 어두웠던 시절 삼삼오오 모여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며 혁명을 꿈꾸던 곳. 이제는 지방 변두리에서나 간간이 모습을 보이는 곳. 다방이다. 지금은 퇴폐 문화의 온상지란 오명을 둘러쓴 다방이지만, 한 때는 커피라는 최신식 서양 음료를 전하던 모더니즘 전파의 장소, 때로는 시 낭송과 사진전이 열리던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었다.◇문화·예술 교류의 장_혜화동 학림다방1956년 문을 열어 아직 ‘다방’의 모습을 간직한 학림다방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 황동일 문화평론가는 “학림은 아직도 여전히 60년대 언저리의 남루한 모더니즘 혹은 위악적인 낭만주의와 지사적 저항의 70년대쯤 어디에서 서성거리고 있다”고 회고했다. 그의 말대로 주변의 화려한 조명에 감춰진 간판을 찾아 들어서면 이층으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이 보인다. 대리석에 밀려 지금은 보기 힘든 60여년 전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몇 년씩 태엽이 뒤로 감기며 가게 안에 들어설 때쯤에는 60년대 어느 학교 앞 다방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학림다방이 대학로 한복판에서 56년간 그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지키기 위한 노력’에 있었다. 네 번째 주인 자리를 맡아 27년째 학림다방을 지키고 있는 이충열 학림다방 대표는 “하드웨어는 오래됐지만 소프트웨어는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일명 ‘다방커피’를 팔지 않는다. 대신 직접 블랜딩하고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 국내에 원두가 흔하지 않던 1997년부터 직접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외환위기 때 다방 문을 닫을 뻔 했지만 그는 이렇게 힘든 시절을 극복했다. 이 대표는 “정체돼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그 노력에 지금은 새로운 것을 찾는 20대부터 추억을 되짚는 80대, 한국적 정취가 궁금한 외국인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여전히 숨 쉬고 있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1950년대 모습을 고스라니 간직한 대학로 학림다방. 20대부터 환갑을 훌쩍 넘긴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커피 한 잔에 70년대로 시간여행_명동 왕실다방 ‘서울의 달’을 기억하는가?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부모 손에 이끌여 선을 보러 간 남녀 주인공이 만나던 그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야말로 옛 다방 분위기가 그립거나, 또는 궁금하다면 명동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명동 한 켠에서 왕실다방은 60여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왕실다방이 생겼을 때 사춘기 언저리에 머물렀을 연배의 ‘마담’은 “생긴지 한 60년 됐나.. 주인은 중간에 한 번 바뀌었지”라며 옛 시절을 떠올렸다. 파란 간판 아래 유리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월이 쌓인 담배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섞여 코 끝을 자극한다. 여기에 팔걸이 없는 갈색 가죽 소파와 백설탕이 가득한 흰 설탕통, 영화 넘버쓰리에서 송강호가 던졌던 커다란 유리 재떨이까지 지금 다방에 와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저녁엔 손님이 없어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단다.◇이상이 21세기 서울에 다방을 차린다면.._상수동 제비다방만약 소설가 이상이 2000년대에 다방을 차렸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수동 제비다방은 문화와 예술, 여유를 상징하던 다방의 현대 버전이라 할 만하다. ‘제비’라는 이름 또한 당대 이상이 종로에 만든 다방에서 따왔다. 그 무렵 제비다방은 구보 박태원, 윤태영 등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곳. 상수동 제비다방 또한 독립예술인들의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한 편에서는 일대일 기타 강습이 이뤄지기도 하고 나지막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낮에는 차를 파는 다방이지만 어둑해지면 간판은 슬쩍 ‘취한 제비’로 바뀐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지하와 1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십 개 알전구로 장식된 무대다. 무대 위쪽 천장(1층 바닥)을 드러내 1층에서도 공연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매주 주말이면 술과 함께 인디 밴드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하 벽면엔 책과 오래된 잡지, 지금은 찾기 힘든 비디오 테이프, 만화책 등이 가득하다.
2012.10.26 I 김미경 기자
 커피 '예술'로 승화
  • [커피, 문화를 팔다] 커피 '예술'로 승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커피도 트렌드가 있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하와이 코나, 예멘 모카는 세계 3대 커피로 꼽히지만 늘 최선일 수만은 없다. 농장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작황 사정은 늘 다르다. 생두의 질, 로스터(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직업)의 역량, 바리스타의 능력을 꼼꼼이 체크해 커피를 고른다면 당신은 커피 마니아다. 국제커피협회(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만4076t이다. 세계 12위 규모로 10년 전 대비 66%나 신장했다. 시장의 외연 확대는 마니아 층의 확산을 불러왔다. 커피 장인(匠人)이 만들어내는 개성 강한 커피에 대한 소구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보다 좋은 커피를 만드려는 장인들과 보다 풍부한 풍미를 느끼려는 미식가의 요구가 맞아떨어졌다.레이나커피(사진=권욱 기자 ukkwon@)◇ 국가대표 바리스타, 레이나커피서울 강남에 위치한 레이나커피는 이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곳 중 하나다. (사)한국커피협회에서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바리스타의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소리(사이펀), 진정희(굿스피릿) 바리스타가 레이나커피 소속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자다.레이나커피는 5년 전부터 사이펀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했다. 사이펀은 압력으로 끓는 물을 원두 쪽으로 올려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다. 정소리 바리스타는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보다 시간은 빠르면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난다”고 사이펀의 장점을 설명했다. 낯선 손님에게는 이색적인 광경으로 볼거리도 제공한다.레이나커피는 훌륭한 바리스타 양성에 힘쓰면서도 외연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생두 선별과 로스팅 과정에 보다 주력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오픈한 레이나커피더팩토리는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생두의 선정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소화해 보다 안정적인 커피 생산을 꾀한다.최근 뜨고 있는 굿스피릿(커피 칵테일) 등 트렌드 읽기에도 게으르지 않다. 레이나커피가 개발한 굿스피릿 신 메뉴는 메뉴판 가장 앞에서 커피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소리 바리스타는 “국가대표인 사실에 감사하지만 향유층이 좁으면 발전도 더디다”며 “커피 시장은 마니아들의 증가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커피의 눈물, 로스팅플래닛3초에 2방울씩 커피 위로 찬물을 떨군다. 분쇄된 원두는 이 물을 한껏 품었다가 밖으로 배출한다. 커피의 눈물. 이렇게 한 방울씩 만드는 커피, 더치(Dutch) 커피의 별칭이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로스팅플래닛은 더치 커피를 전면에 내세워 커피 마니아의 미각을 잡았다. 카페인이 낮아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즐기기 좋다. 85℃ 이하에서는 카페인이 추출되지 않는 커피의 특성상 찬물을 사용하는 더치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매우 낮다. 풍미도 좋아지고 부드럽다.로스팅플래닛이 오픈된 이후 비슷한 상권에 10개가 넘는 커피 전문점이 생겼지만 매출은 신장세다. 허윤영 로스팅플래닛 대표는 “고급화 전략으로 내세운 더치 커피가 효자 상품”이라는 말로 이유를 설명했다. 허 대표는 “마진율을 낮추더라도 생두를 소량 구매해 신선도를 높이는 것도 까다로운 직장인 입맛을 잡은 비결”이라고 전했다.일야 에스프레소(사진=권욱 기자 ukkwon@)◇ 스페셜티의 맛, 일야 에스프레소입맛은 겨루기의 분야가 아니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쪽이 만족감이 높다. 서울 공덕동 일야 에스프레소는 20년 경력의 공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커피를 직접 볶은 것은 2008년부터지만 1992년부터 해온 운영의 묘는 유효하다. 이성의 일야 에스프레소 대표는 “단골 손님의 기호를 파악하고 있어 입맛에 맞게끔 커피를 내린다”고 자신했다.일야 에스프레소는 강한 향의 프랜차이즈 커피에 반대해 생두의 특성을 살리는 커피를 만든다. 1~2종의 생두를 제외하고 최근 각광받는 최고급 생두 ‘스페셜티’를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스페셜티는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마련한 기준에서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를 지칭한다.이 대표는 “문화마다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다 다르다”며 “동양 문화권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2.10.26 I 김영환 기자
"커피는 요리 바리스타는 요리사죠"
  • [커피, 문화를 팔다]"커피는 요리 바리스타는 요리사죠"
  • 석재원 폴바셋 브랜드총괄팀장(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최선 기자] “커피는 요리, 바리스타는 마스터셰프(수석요리사)에 비교할 수 있죠”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석재원 브랜드총괄팀장은 커피를 근사한 요리에 빗댔다.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그 속에서도 커피 본연의 맛을 지키는 일이 그가 말하는 생존비법.수년전부터 한국엔 커피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식품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운영 중인 커피 전문점만 1만5000개에 이른다. 폴바셋은 지난 2009년에야 첫발을 내딛은 후발주자다. 하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도 전국에 매장이 17개나 된다. 강남점과 이대점 같은 인기 매장엔 하루 1200~1500명의 손님이 찾아든다.석 팀장은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풍미 좋은 커피를 인기 비결로 꼽는다. 바리스타를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디저트 스타일의 커피’를 추구하는 폴 바셋(2003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의 레시피를 지켰다. 역시 커피 마니아들의 입소문은 무시하기 힘든 부분인가 보다.그는 풍미가 좋은 커피 한잔을 만드는 데 바리스타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맛을 결정하는 데는 원두가 80%, 로스팅과 블랜딩이 10%, 추출이 10% 를 차지한다고 하죠. 하지만 추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90% 를 좌지우지할 수 있어요.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겁니다.”석 팀장은 ‘바리스타=요리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바리스타 자리는 원두에 대한 이해, 로스팅(원두 볶기), 블랜딩(산지가 다른 원두 섞기), 커피 추출에서부터 고객에 대한 응대, 서비스 정신도 함께 갖춰야 하는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는다. 대학의 바리스타학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바리스타를 정규직원으로 뽑는다. 바리스타는 매장관리와 커피에 관한 기초부터 배운다. 물론 신입 바리스타도 뽑는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을 잡기까지는 보통 반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석 팀장은 “권투체육관에서 두 달 내내 줄넘기만 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기본부터 배우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전문 바리스타가 만드는 질 좋은 커피가 고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우유, 코코아 파우더를 제외하고는 커피 맛을 해치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며 “커피 맛에 눈을 뜨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런 고집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2012.10.26 I 이성재 기자
'토종커피 자존심' 이디야 커피연구소 가보니
  • '토종커피 자존심' 이디야 커피연구소 가보니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7월 국내 커피전문점 중 두 번째로 700호 매장을 돌파한 이디야커피. 여타 커피점 브랜드들과 큰 차별성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맛도 좋다.이디야 커피연구소 ‘생산실’. 원두 로스팅기계가 설치돼 있어 매장에서 판매되는 포장원두를 생산하고 있다.보통 커피점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이 3800~4000원 정도인 것에 비해 이디야는 2500원이다. 그러다보니 일부 사람들은 이디야가 저가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디야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중 유일하게 독립 공간에서 커피연구소를 운영할 정도로 원두의 품질과 맛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연구 시설 확장하며 5억원 투자이디야 커피연구소는 지난 2010년 서울 행당동에 문을 열고 운영돼 왔으나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 올 4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5층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이를 위해 5억여원을 투자했고, 120평 규모로 조성됐다. 커피연구소의 책임을 맡고 있는 주현 책임연구원은 “커피 연구소는 이디야 커피 맛의 흔들림과 품질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생두보관실’. 20여 가지 생두를 보관하기 위해 온도, 습도 등을 맞춰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연구소는 로스팅, 에스프레소 기기 등 커피전문점과 똑같은 운영시설을 비롯해 최상의 원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두보관실,’ 로스팅을 하는 ‘생산실’, 추출한 에스프레소의 상태를 확인하는 ‘커핑 테스트’, 원두의 품질유지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테스트’실로 나눠져 있다. 생두보관실은 20여가지의 생두를 보관, 지속적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생두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최적의 보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디야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케냐, 과테말라 등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하고 있다. ‘싸지만 최고의 맛을 내야 한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싸지만 최고의 맛을 내야한다” 실험실에서는 이디야매장과 똑같은 그라인더와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춘 실험실에서 맛 테스트를 실시하고, 에그트론 색도계를 활용해 매장에 공급되는 원두의 색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원두는 색도로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디야 커피연구소 내부 전경.이 과정을 통과한 원두만이 매장에 공급된다. 이것이 700여개의 이디야매장이 똑같은 맛과 품질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스틱원두 비니스트25’가 바로 연구소의 작품이다. 성중헌 이디야 마케팅팀장은 “이디야커피는 마케팅이나 매장운영 비용보다는 최상의 질의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커피 연구소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10.15 I 이승현 기자
  • 볶은 커피 원산지는 어디..생산국? 가공국?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볶은 커피의 원산지는 원재료인 커피 생두의 생산국이 아니라 로스팅(열을 이용해 볶는것)을 한 국가로 봐야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2일 볶은 커피의 원산지를 로스팅 가공국으로 표기해 수입·판매한 S사에 대해 세울세관장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결론냈다.S사는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이탈리아에서 가공했고, 이후 커피의 원산지를 이탈리아로 표기해 수입·판매했다. 서울세관장은 S사에 대해 원산지 허위 표시를 이유로 898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앙행심위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르면 수입 물품의 생산·제조·가공 과정에 둘 이상의 국가가 관련되면 해당 물품을 실질적으로 변형시킨 국가를 원산지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커피의 로스팅 가공은 커피 생두에 맛과 향을 가미해 실질적으로 변형시킴으로써 볶은 커피 고유의 특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볶은 커피의 원산지를 생두 생산국에서 로스팅 가공국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는데, S사가 수입한 볶은 커피의 선적일이 새 기준의 적용시점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S사에게만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S사가 수입한 홍차제품의 경우는 ▲ 찻잎 생산국에서 이뤄지는 발효 과정이 실질적 변형 공정이고, ▲ 블렌딩 가공은 완성된 홍차에 맛과 향을 더하는 단순 혼합에 불과하므로 S사가 원산지를 찻잎 생산국이 아닌 블렌딩 가공국으로 표기한 것은 원산지 허위표시에 해당하므로 S사에 부과된 과징금(5213만원) 처분은 위법부당하지 않다고 재결했다
2012.09.12 I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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