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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놓고 병원 가다간 보험료 4배…실손보험 확 바꾼다(종합)
  • 넋놓고 병원 가다간 보험료 4배…실손보험 확 바꾼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내년 7월에 등장한다. 자동차보험처럼 할증과 할인 개념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많이 쓰면 보험료가 비싸지고, 안쓰면 보험료가 싸지는 구조다. 과도한 의료 이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비급여 보험금을 한번도 받지 않았을 때 내려가는 보험료는 5%인 반면, 300만원 이상 비급여 보험금을 받았을 때 보험료는 4배까지 늘어난다. 보험료 인상의 폭이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 또 4세대 실손보험은 현재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싸지만 본인이 내야 하는 자기부담금도 늘어나는 점도 부담이다. 4세대 실손보험 할인·할증제도[금융위원회 제공]◇자동차 보험처럼…비급여 많이 받으면 보험료 최대 4배9일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구조 개편안을 내고 내년 7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수치료나 MRI 같은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료 부담을 높여 과잉 진료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실손보험은 성별과 연령, 상해등급으로만 보험료가 정해질 뿐, 의료 이용량은 반영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병원에 다녀도 보험료는 똑같다. 하지만 내년 7월부턴 사고를 많이 낸 사람이 할증을 적용받는 자동차보험처럼 차등제를 적용한다. 차등의 기준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진료’다. 할인과 할증은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비금여 보험금을 1년간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만으로 타간 가입자는 그 다음해 보험료가 2배(100%할증)로 높아진다. 150만원에서 300만원 미만으로 타간 사람의 보험료는 3배(200% 할증), 3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 간 사람은 4배(300% 할증)로 뛴다. 금융위에 따르면 비급여 보험금을 1년에 100만원 이상 타 간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1.8% 정도다. 반면 비급여 영역에서 10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타간 사람들은 보험료가 유지되고,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5% 줄어든다. 금융위는 비급여 청구가 1년간 한번도 없는 가입자가 전체의 72.9%에 달하는 만큼, 대다수는 할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 암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치매환자인 고령자 등은 차등제에서 제외된다. 할인과 할증은 매년 초기화된다. 올해 비급여 보험금을 300만원 이상 탔다고 해도 내년 비급여 의료 이용이 없다면 다음해 할증 보험료는 없어진다. 다만 할인과 할증은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4세대 실손보험 출시 후 3년 뒤인 2024년 7월께부터 적용한다. 새로운 실손과 기존 실손과의 40세(남자) 기준 보험료 예시 비교[금융위원회 제공]◇병원 자주 가는 사람 부담 늘지만 月 부담금 싸져가입자가 진료를 받을 때마다 부담하는 자기부담금은 급여 10~20%에서 20%로, 비급여 20%에서 30%로 올라간다. 소액 청구 남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통원공제금액도 외래 1만~2만원, 처방 8000원에서 급여 1만원(상급·종합병원 2만원), 비급여 3만원으로 오른다. 병원을 자주 오가는 가입자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다만, 매월 내는 보험료는 기존 실손보험보다 낮아진다. 2017년 4월 이후 나온 착한 실손(3세대)에 가입한 40대 남성의 월 평균 보험료는 1만2184원이지만,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이보다 10% 저렴한 1만929원만 내면 된다. 착한 실손 이전에 나온 보험과 견주면 보험비는 50~70% 저렴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1~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30% 이상에 달해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크다”면서 “보험료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세대 실손은 급여 진료를 주계약으로, 모든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류한다. 현재는 비급여 중 일부(도수치료, 비급여주사, MRI 등)만 특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재가입주기(보장내용 변경주기)는 현재 15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장하고 건강보험과의 정책 시차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만일 2021년 7월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2026년 보장내용이 바뀌는 식이다.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직접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지 않는 한, 할인·할증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당국은 보험금 청구를 잘 하지 않거나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가입자들이 갈아타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최대한 무심사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 착한실손 도입 3년 만에 또 개편…‘형평성’에 초점금융당국이 3년 만에 또다시 실손보험 개편에 나선 것은 보험사들의 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33.9%,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이용량이 줄어든 올해 상반기 마저 131.7%에 달한다. 100원의 보험료를 받고 130원이 넘는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며 비급여 진료를 급여로 전환했지만, 비급여 진료를 택하는 병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손해보험사에 청구된 영양제 목적의 비급여 주사제 청구액은 2018년 보다 36% 늘어난 950억 수준에 달할 정도다. 이에 2017부터 2020년까지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적자는 6조2000억원에 달한다. 보험사 30곳 중 11개사가 아예 판매를 중단했고 남은 19개사도 실손보험자에게 각종 검사를 요구하는 등 신규가입의 벽을 높이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50대 조차 신규가입을 거절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을 개편하지 않으면 ‘제 2의 건강보험’인 실손보험의 가입 자체가 힘들어 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인식했다.금융위는 “3800만명에 이르는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의료이용량이 많은 가입자 3.4%가 전체 보험금의 56.8%를 받아가고, 가입자의 65.7%는 보험금을 신청하지도 않는다”면서 “많이 받는 사람이 많이 내는 형평성을 제고해 실손보험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4월까지 보험업 감독규정과 시행세칙 등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보험업계는 내년 7월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2020.12.09 I 김인경 기자
文대통령 “내년 2~3월 백신접종 시작…그전에 치료제 기대”
  • 文대통령 “내년 2~3월 백신접종 시작…그전에 치료제 기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정부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백신 이전에 치료제부터 먼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급증하는 국민적 피로감을 위로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국민들께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희망을 보며,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믿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사용 시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백신 접종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올 때까지 외국에서 많은 접종 사례들이 축적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효과와 부작용 등을 충분히 모니터링해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치료제 개발은 더 희망적”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에 빠른 진전이 있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방역을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분명히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지만, 오늘 발표된 하루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2월 말 이후 최다이며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면서 “이 숫자가 더 늘지 않도록, 또한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지 않고 상황을 진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특히 수도권 지자체가 합심하여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 - 진단검사 - 격리 또는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계획된 군·경·공무원 투입뿐 아니라 공중보건의의 투입 확대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액 검사 방법을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신속항원검사의 활용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며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야간과 휴일까지 확대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방식도 대대적으로 늘려 직장인과 젊은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하여 수고를 덜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2020.12.09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백신 들어오는 대로…접종계획 앞당겨달라”
  • [전문]文대통령 “백신 들어오는 대로…접종계획 앞당겨달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지 않고 상황을 진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특히 수도권 지자체가 합심하여 총력을 기울여야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여러분, 반갑습니다. 상황이 워낙 급박해서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열었습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백신과 치료제로 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정부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백신 4400만 명분은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에 충분한 양입니다. 하지만 백신이 매우 긴급하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여 여유분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 바랍니다. 백신 접종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올 때까지 외국에서 많은 접종 사례들이 축적될 것입니다.그 효과와 부작용 등을 충분히 모니터링하여, 우리나라에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의 종류와 가격, 도입 시기 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평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잘 세워 주기 바랍니다. 치료제 개발은 더 희망적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에 빠른 진전이 있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우리는 백신 이전에 치료제부터 먼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치료제 개발에서 선도국가가 될 수 있고, 빠른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지만, 오늘 발표된 하루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2월 말 이후 최다이며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이 숫자가 더 늘지 않도록, 또한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지 않고 상황을 진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특히 수도권 지자체가 합심하여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역학조사 - 진단검사 - 격리 또는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계획된 군·경·공무원 투입뿐 아니라 공중보건의의 투입 확대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또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액 검사 방법을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신속항원검사의 활용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랍니다.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야간과 휴일까지 확대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방식도 대대적으로 늘려 직장인과 젊은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하여 수고를 덜어 주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곳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도 빠르게 확충하여 확진자가 즉시 필요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부득이 집에서 대기하는 그 시간 동안에도 홈케어 시스템에 의해 치료와 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서둘러 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단기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코로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희망을 보며,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믿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일이 있다면, 서슴지 말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20.12.09 I 김정현 기자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19 경증 환자 대상 치료 효과 입증
  •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19 경증 환자 대상 치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대웅제약(06962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국내 경증 환자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호이스타군(왼쪽)과 칼레트라군의 CRP 변화량으로 입원시(Baseline) 대비 퇴원시(Date of Discharge) CRP 수치가 감소했으며, 호이스타군에서 감소량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그래프=대웅제약)연구진은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에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성분명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칼레트라정은 에이즈(HIV) 치료제이며 현재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 최근까지 가장 많이 사용돼 온 약제다.호이스타정 복용군과 대조군의 비교 분석은 염증 증상의 가장 민감한 반응 지표로 알려진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로, 염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수치가 높다. CRP 수치는 폐렴 등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각각의 약물 투여 후 CRP 수치를 비교한 결과,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복용 군이 칼레트라정 복용 군에 비해 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한 것을 확인했다. 또 호이스타정 투여 후 환자의 발열 증상이 억제되는 것도 확인했다.호이스타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던 7명의 환자 중 6명(85.71%)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던 18명의 환자 중 11명(61.11%)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으며, 입원 당시 CRP 정상 수치를 보였던 2명의 환자 중 1명(50%)이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연구를 진행한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호이스타정을 투여 시 발열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환자에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또 이번 연구에서 호이스타정의 기존 이상반응으로 알려진 고칼륨혈증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칼레트라정의 흔한 이상반응인 설사 증상에 대해서는 칼레트라 복용군 중 9명(40.91%)이 약물 투여 후 1회 이상 설사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이스타 복용군에서 설사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즉시 투여해야 하는 약제일 뿐만 아니라,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게 가장 빨리 투약해야 하는 1차 약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안전하고 즉시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로, 현재 진행 중인 2상 임상에서도 코로나19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내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해 내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9 I 왕해나 기자
이낙연 “공수처법, 野 필리버스터하면 임시국회 처리”
  • 이낙연 “공수처법, 野 필리버스터하면 임시국회 처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개혁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 의지를 확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의미 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처리를 방해하려고 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1호 완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민생·공정·정의·미래를 위한 다른 입법과제도 매듭지어야한다”며 “일부는 오늘 처리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이어지는 임시국회까지라도 처리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권력기관 개혁은 제도화로 끝나지 않으며 내면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병행해 코로나 극복 민생안정 경제회복 등 미래로 중점 옮기겠다. 코로나 확산저지와 대처, 치료제와 백신접종을 가장 안전 신속하게 하는 방법부터 마련하겠다”고 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해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공정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현행 공수처법은 야당에 부적격 후보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권한 준거지 공수처 자체를 반대할 권한을 준 것이 아닌 만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업규제(공정경제)3법 처리와 관련해 “개혁입법인 동시에 미래입법”이라며 “글로벌 경쟁 속에 경쟁력 높이는 토대 될 것이며 심의가 부족하다는 야당의 말은 궁색한 변명”이라 했다.
2020.12.09 I 이정현 기자
“저항있어도 역사는 전진해야”… 이낙연, 공수처법 강행 시사
  • “저항있어도 역사는 전진해야”… 이낙연, 공수처법 강행 시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며 저항도 있을 것이나 이를 극복해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반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법·국가정보원법·경찰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국민이 소망해온 권력기관 개혁을 이제야 이룬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본회의를)통과하면 권력기관 개혁 내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등 안건 100여 건을 일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지연 전술을 편다는 계획이다.이 대표는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 이후에는 코로나19 극복 및 민생 안정 및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사는 발전한다’는 발언을 되새기며 “국민도 역사의 발전이라는 도도한 소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정부가 총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당정은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0.12.09 I 이정현 기자
천랩, 주가 반등하려면 치료제 개발 본격화돼야-한국
  • 천랩, 주가 반등하려면 치료제 개발 본격화돼야-한국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천랩(311690)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단계가 아직 초기상태로, 개발이 본격화돼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외에도 올해 2분기부터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기기, 마이크로바이옴 개인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하고있다”며 “하지만 두 사업부문 모두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몸에서 면역체계를 형성하고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유해세균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최근 신약개발 연구 등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는 게 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진단기기는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빠른 시장침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개인별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상태 변화추이를 체크해 이에 맞는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사업모델 역시 꾸준한 마케팅에 따른 고객유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정밀분류 플랫폼과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치료제를 발굴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는 게 진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제로서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관련회사의 기업공개도 이어지고 있고 주가흐름도 좋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치료제 개발회사 내에서도 파이프라인 개발 진척도에 따라 시가총액의 차이가 크다”며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단계가 아직은 초기단계로 주가흐름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돼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2020.12.09 I 이광수 기자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 이미 기울어진 싸움
  • [밑줄 쫙!]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 이미 기울어진 싸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당초 목표로 했던 국민 60%인 3000명보다 많은 4400만명분까지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정부, 백신 수급계획 발표...물량·시기는?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어요.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네요.◆백신 4400만 명분 확보...10명 중 9명 백신 접종 가능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을 발표했어요.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 기구인 코박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명분을, 글로벌 백신 기업에서 약 3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정부가 당초 발표한 3000만명보다 많은 백신을 선구매한 셈이에요.우리 정부와 합의한 글로벌 백신 기업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 사라고 해요. ◆노인·의료인 등 우선 접종...어린이·청소년 제외 가능성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에요. 하지만 구체적인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어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아직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탓이에요.다만 정부는 접종이 시작될 경우 노인·의료인 등 우선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어렵다고 하네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번째/ 검사건수 수 감소에도 확진자 600명 육박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지며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 이르렀어요. 이에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지며 방역당국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어요.◆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꺾이지 않는 확산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어요. 이로써 신규확진자 수는 총 3만8755명을 기록했어요.이날 신규 확진자 594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6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해외유입은 28명에 그쳤어요.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이날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이에요.수도권 외 지역은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25명으로 뒤를 이었어요.◆양성률 4.97% ... 100명 중 5명 '확진'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검사 시 '양성'을 판정받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만큼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퍼져있다는 의미죠.이날 기준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97%(1만1909명 중 615명)으로 이전 날보다(1만4509명 중 615명) 보다 늘었어요. 양성률이 5%에 가까운 것은 지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에요.이에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다음 주 하루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지금 고삐를 바짝 죄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확진자 수 증가에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 한편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치료 병상도 부족해지고 있어요.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신규 확진자 214명 중 140명이 확진 당일 병상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현재 서울지역에서 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단 6개.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시립 동부병원에 81병상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요.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아직 취소하지 못한 약속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취소하는게 좋겠어요.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가운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려 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여당 공수처법 '속전속결' 처리...여당 "필리버스터" 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 8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었어요. 오늘 열릴 국회 본회의만 통과하면 더불어민주당의 뜻대로 이뤄지는 셈이에요.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기로 했어요. '슈퍼여당'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률안을 처리할 수 없도록 막겠다는 것이죠.'필리버스터'란 국회 안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 방법으로 의사를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을 말해요.◆야당 극렬 반발 속 '공수처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어요.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에서는 6명 중 4명이 찬성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 전체회의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11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기립해 찬성하며 가결됐어요.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소용이 없었어요. 이날 회의장을 빠져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 처리"라며 반발했어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야당이 필요 없도록 우리 국회를 만들었다"며 항의했어요.◆'비토권 무력화' 공수처법 개정안 그렇다면 야당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가장 큰 이유는 야당의 '비토권(반대권)'이 무력화에 있어요. 기존의 공수처법에서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으로 최종 후보 두 명을 선정하게 되어있는데, 이를 '전체 재적위원 3분의 2'로 완화하면 야당 추천위원 두 명이 반대해도 최종후보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야당의 반대권이 소용없다는 의미에요.이에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와 장외투쟁을 동원해 민주당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12.09 I 박서빈 기자
‘위기의 지지율’ 文대통령 “변창흠 공급 방안, 특별히 노력해달라”
  • ‘위기의 지지율’ 文대통령 “변창흠 공급 방안, 특별히 노력해달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신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8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문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이번달 첫째 주 문 대통령 지지율이 37.4%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그 뒤 국토부 장관에 대한 발언을 직접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특히 변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야당 측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이 여론 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공급 부족이 그간 부동산 급등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는데, 문 대통령이 변 내정자가 공급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알린 것이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홍 부총리를 향해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각에서 홍 부총리가 연초 개각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접종과 관련해 재정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0.12.08 I 김정현 기자
코로나로 비타민D 결핍,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 코로나로 비타민D 결핍,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이후 집콕 생활에 익숙해졌다’, ‘나가서 햇볕을 쬔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유독 피곤하고 잠들기 어렵다’라는 문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40~60대 여성은 더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해 비타민D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성인의 비타민D 혈중 정상 수치는 30ng/mL 이상이며 20ng/mL 이하는 부족, 10ng/mL 이하는 결핍으로 정의한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비타민D 결핍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159,4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5년 49,852명에 비해 219.76% 증가한 수치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76.8%로 남성 23.2%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연령은 2019년 기준 50대(80,226명), 60대(57,182명), 40대(48,809명)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비타민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내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다면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40대~60대 여성은 폐경기 전후로 뼈 건강이 약해지기 때문에 비타민D 수치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노화, 비타민D 부족 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그 자체로는 거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뼈가 부러져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골다공증 초기에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골밀도가 많이 저하돼 생활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골흡수 억제제, 골혈성 촉진제 등을 처방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불면증, 우울증, 자기 면역 질환 등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골다공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다”며 “특히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전후의 40~60대 여성은 요즘처럼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혈액 내 비타민D 수치를 30ng/ml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비타민D 결핍, 폐경기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왔다면 비타민D는 물론 칼슘,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꾸준히 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보행,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도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2020.12.08 I 이순용 기자
수필름 측 "민규동 감독 현재 무증상 격리 치료…접촉자 모두 음성"
  • 수필름 측 "민규동 감독 현재 무증상 격리 치료…접촉자 모두 음성" [전문]
  • 민규동 감독.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규동 감독이 소속된 영화 제작사 수필름 측이 민 감독과 접촉한 사람들 모두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필름은 8일 공식입장을 통해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경위를 알렸다. 수필름 측은 “민규동 감독이 12월 2일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12월 5일에 전달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 선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이어 “확진자 접촉 시점 전후로 동선이 겹치거나 만났던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충무료 영화제의 스태프들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또 “민규동 감독은 현재 무증상으로 격리 치료 중에 있다”며 “이후에도 보건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민규동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로서 지난 5일 폐막한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에 참여했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는 지난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주최한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새롭게 탄생시킨 영화제다. 영화제 관계자는 “민규동 감독이 영화제에서 걸린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 동선이 겹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렸고, 그들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친 이들은 이에 6일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 배우 엄정화 윤경호 안세호 등이 포함됐다. 엄정화는 이날 ‘2020 MAMA’에 시상자로 참석하려고 했다가 불참했고, 윤경호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외계인’과 ‘낮과 밤’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규동 감독의 아내인 홍지영 감독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지영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새해전야’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래는 수필름 입장 전문. 수필름입니다. 민규동 감독의 경우 12월 2일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12월 5일에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 12월 5일 선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다음날 12월 6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접촉 시점 전후로 동선이 겹치거나 만났던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충무로 영화제의 스태프를 비롯 현재까지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민규동 감독은 무증상으로 현재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이후에도 보건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0.12.08 I 김보영 기자
정세균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단계적 도입…접종시기 탄력 결정"
  • 정세균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단계적 도입…접종시기 탄력 결정"
  • 정세균 국무총리.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선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단계적 도입 예정”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대 4400만명 분의 백신 선구매 계획을 의결했다. 개발 백신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대 6400만회분의 백신 선구매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해 7월부터 굴지의 글로벌 제약 기업과 백신 선구매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일인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및 얀센 400만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기업도 구매 약관 체결로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다”고 말했다.또한 “지난 9월15일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와 같이 코박스 퍼실러티(백신 균등 공급 목표 추진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약 1000만 명분의 글로벌 공동구매에도 참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백신 선급금 지급과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예산 잔액 및 추경예산, 21년도 예비비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그는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예방접종의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 등을 착실히 준비하여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예방(백신),진단(키트),치료(치료제)의 삼각 편대를 통한 탄탄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그러나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완료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코로나 확산을 막는 일이 급선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흔들림 없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12.08 I 이진철 기자
국토부-항공업계 맞손…코로나 백신 항공수송 선제 지원
  • 국토부-항공업계 맞손…코로나 백신 항공수송 선제 지원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가 국내 수요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항공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별도 전담조직(TF)도 마련해 보건당국 요청사항과 항공·유통업계 건의사항을 원 스톱(One-stop)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수송을 위한 분야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증대하고 △보안검색 절차를 간소화해 수출·입을 지원하는 등의 선제적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자료=국토부)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유통·보관 시 초저온 유지(화이자 영하 70도, 모더나 영하 20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탑재해야 한다. 다만 드라이아이스는 고체에서 기체로 승화되면서 이산화탄소(CO2)가 방출됨에 따라 항공위험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이에 국토부는 항공기 CO2 배출시스템 점검 의무화, CO2 농도측정기 구비 등 대체 안전관리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고, 항공기 제작사(보잉, 에어버스) 기준을 검토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3300KG에서 최대 1만1000KG로 완화하는 등 코로나 19 백신 수송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도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 업체와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백신 수송을 담당하는 직원 교육도 완료했다. 화물터미널 시설물 안전요건 점검 등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국내업체가 위탁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특별보안검색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업체가 특별보안검색을 신청하는 경우 지방항공청의 승인을 받은 후 보안검색원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경우 검색대기 등 시간이 길어져 유통과정에서 애로를 겪었다.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은 처리 절차를 개선해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특별보안검색(폭발물흔적탐지장비 이용)을 직접 실시함으로써 신속한 해외 수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국토부는 ‘항공보안법’ 시행령을 개정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특별보안검색 신청·승인 처리절차를 완전 면제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코로나19 백신의 수출·입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항공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수송 신속지원 전담조직(TF)’도 구성·운영한다. TF는 정부·공항공사·항공업계·유통업계 등 코로나19 백신 수송과 관련이 있는 모든 유관기관으로 구성해 보건당국 및 항공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행정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세부 내용으로는 백신 수송에 필요한 안전관리 기준을 탄력적으로 검토·제공하고, 백신 수송 항공편(정기·부정기 등)에 대한 운송 승인, 육상 이동 차량에 대한 공항 내 출입 협조, 인천공항 콜드체인망 확보 및 신선 화물터미널의 조기 준공 등을 지원한다.또한 코로나19 백신 운송수요 및 수입정보에 대한 정보공유도 강화한다. 항공사는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백신확보 계획에 따라 수송수요 발생 시 항공기 기재 운항정보 및 수송 가능량 등을 제공한다. 정부도 우리 항공사가 취항하는 항공노선에서 백신 수송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항공 노선이 개설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는 항공 협정서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 신규 노선 개설에 협조할 계획이다.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백신·치료제 등의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제도의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항공화물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김나리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 곳곳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도즈(1회 접종분), 모더나는 내년에 5~10억 도즈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까지 30억 도즈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제약사들이 목표대로 공급을 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화이자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초도 물량 생산 목표를 당초 1억 도즈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내년에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 시작…녹십자 CEPI 통해 공급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라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로 만들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1억5000만도즈였던 생산설비를 약 5억도즈까지 늘린 상태다.GC녹십자도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함께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는다. GC녹십자가 맡은 분량은 5억 도즈 이상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면서 “CEPI와 계약한 물량은 5억 도즈이며 최대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생산을 맡았다. 현재 샘플 생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백신이다. 지엘라파는 1억5000만회 분의 백신을 생산, 중동에 수출하기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합의했다. 향후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경기도 안산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mRNA 원료 생산 주목…한미 유전자 백신 생산 가능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최근 화이자의 mRNA 백신 원료 부족 사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mRNA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에 완료했다.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임상용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갖춘 만큼 향후 해외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공급을 위한 물량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요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공급 물량 확보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비임상 실험 발표에 ‘上’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최대주주 씨앤팜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한 비임상연구기관(CRO) 실험 결과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앤팜은 현대바이오 지분 11.81%(424만2183주)를 보유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150원) 오른 1만3650원을 기록 중이다.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해 비임상연구기관(CRO)인 ‘노터스’에서 약물동태실험을 실시한 결과, 인체 기준 허용량으로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 유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의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현대바이오는 전했다. 씨앤팜은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씨앤팜은 지난 10월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 실험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체내 흡수율 문제 해결을 확인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에 100%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하루 2회 알약이나 캡슐 복용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 등 먹는 약이 탄생하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사태를 맞아 보건당국이 새 활로로 모색 중인 ‘자가(自家)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2.08 I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후유증 멕시코 교민, 고국서 폐이식 ‘새 삶’
  • 코로나19 후유증 멕시코 교민, 고국서 폐이식 ‘새 삶’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폐이식이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으로 폐이식이 아니면 어머니를 살릴 수 없다는 메일 한 통이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왔다. 멕시코에서 자영업을 하던 50대 교민 김충영(여· 55)씨의 아들 정재준(34)씨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메일이다.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폐이식뿐이지만, 멕시코 현지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현지 의료진의 말에 김씨와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지만, 메일을 받은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지 의료진과 연락해 김씨의 상태를 파악하고 폐이식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멕시코에서 아들 정씨가 보낸 한 통의 메일이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한국대사관의 도움이 더해져 김씨는 8월 8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인공심폐기)에 목숨을 의존한 상태로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멕시코를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 미국 알래스카, 러시아 등 4개국을 거쳐 지구 반대편 고국까지 24시간 넘게 약 1만 2000㎞를 이동한 끝에 8월 9일 새벽 한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마침내 9월 11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10시간이 넘는 김씨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김씨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12월 8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가 망가져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50대 교민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등 기계장치에 목숨을 의존한 채 24시간 넘게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고국으로 이송되어 폐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지난 9월 11일 코로나19 감염 완치 이후 발생한 폐섬유증으로 폐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에 의존하며 실낱같은 생명을 이어가던 멕시코 교민 김충영씨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6월 김씨는 멕시코 거주 중 코로나19 양성 확진으로 멕시코시티 소재의 ABC병원에 입원했지만, 3일 만에 폐렴이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적용하고 패혈성 쇼크도 진단 받았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섬유증까지 발생해 폐기능을 거의 잃었고, 현지 의료진은 김씨 가족에게 치료가 어려우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김씨를 살리기 위해 김씨 가족들은 7월 24일 ABC병원에서 에어엠뷸런스(환자전용 수송기)를 이용해 1시간 30분 가량 비행으로 멕시코에서 유일하게 폐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Chrirtus Muguerza)병원으로 김씨를 이송했다. 멕시코 동북부 몬테레이에 있는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에크모(ECMO, 인공심폐기) 적용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지만, 폐섬유화로 폐의 90% 이상이 딱딱하게 굳어 폐기능을 모두 상실한 김씨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폐이식뿐이었다.담당 의료진은 김씨 가족들에게 폐이식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멕시코는 폐이식 경험이 많지 않고 장기기증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아 김씨의 폐이식 진행 가능성은 희박했다. 절망에 빠진 김씨의 아들 정재준씨는 마지막 희망으로 지구 반대편 고국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폐이식으로 어머니를 살려달라는 한 통의 메일을 보냈다. 얘기를 전해 들은 멕시코 현지 의사도 서울아산병원은 간, 심장, 폐, 신·췌장 등 풍부한 장기이식 경험과 높은 이식 성공률로 많은 해외 의학자들의 연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고 추천하기도 했다.메일을 확인한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멕시코 현지 의료진과 연연락해 김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이 평가한 김씨의 상태로는 폐이식 진행 가능성과 수술 후 회복가능성이 지극히 낮았다. 지난 8월 초 폐이식팀 의료진들이 모여 김씨의 폐이식 진행 및 회복 가능성에 대해 수차례 논의한 끝에 폐이식 진행을 결정했지만, 폐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의식도 없었던 김씨를 장시간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결국 가족들의 노력으로 에어엠뷸런스를 이용한 전문 업체를 이용해 김씨의 이송을 준비할 수 있었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이송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같은 시간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김씨의 신속한 입원수속을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에크모와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김씨는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병원 소속 의료진(Dra.Gaby / ECMO전문의, Srta.Erika / 체외순환사) 2명과 함께 멕시코 몬테레이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공항,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 러시아 캄차카공항을 거쳐 24시간 가량 비행 끝에 8월 9일(일) 새벽 4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씨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계중환자실로 입원했고, 폐이식 대기자로 등록됐다. 폐이식은 뇌사자 기증 폐가 나오더라도 항원·항체 반응 검사를 통해 수혜자에게 맞는 폐인지 거부반응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뇌사자 기증자가 나올 때마다 페렴과 패혈증으로 장기간 항생제 치료 및 수혈을 받았던 김씨의 항체 문제로 거부반응 결과가 잇따랐다. 계속되는 거부반응 결과에 폐이식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걱정도 있었지만, 마침내 9월 11일 김씨에게 이식이 가능한 뇌사자 폐가 나왔다. 9월 11일 오후 5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3층 수술방에는 폐이식팀과 수술방 간호사 등 20여 명의 의료진들이 김씨의 폐이식 수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기증자의 폐가 도착하고, 10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김씨의 폐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김씨는 폐를 이식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고, 폐기능이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았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적절한 중환자 치료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고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으며 12월 8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김씨는 “멕시코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이후 폐렴과 패혈증, 폐섬유증까지 생겨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막막한 상황에서 가족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폐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감격과 가족과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한 생각뿐이다”고 밝혔다. 아들 정씨는 “폐이식 진행이 불가능한 멕시코에서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매일이 지옥 같았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에 폐이식팀 모두가 하나되어 움직였고,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니 꿈만 같다.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따뜻한 마음이 깜깜했던 우리 가족의 앞날을 다시 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폐이식을 받은 환자 130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 62%를 기록하며 국내 폐이식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였다. 1년, 3년 생존율도 각각 78%, 67%로 그동안 간이나 심장 등 타 장기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이식수술을 망설였던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박승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 생체 폐이식을 성공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이식받을 수 있게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승일 흉부외과 교수는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의한 폐섬유화로 에크모에 의존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재외국민을 고국에서 폐이식으로 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메일 한 통이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의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과 가족들의 강한 의지가 만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김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충영씨가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과 입국 100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12.08 I 이순용 기자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화이자·모더나와 계약 임박(종합)
  •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화이자·모더나와 계약 임박(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애초 계획인 3000만명분보다 늘려 4400만명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백신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는 2000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각각 2000만 회분, 얀센과는 400만 회분을 선구매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화이자,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했고, 모더나와는 공급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로 이달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로이터)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해 총 44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을 선구매하겠다고 결정했다. 정부는 그간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하고, 7월부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1단계로 코박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 명)가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업별 공급 조건,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성·효과성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또한 백신 분야의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가 접종 가능한 백신보다는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선구매를 위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였다.이 과정에서 ‘백신 도입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4개 회사의 백신을 모두 확보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외 화이자·모더나도 각각 2000만 회분 선구매 계획…얀센 400만 회분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및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기본으로, 해당 백신의 선구매가 완료될 경우 총 2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나머지 기업과는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과 공급확약서 등을 체결해 물량 등을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계약 절차는 이르면 이달 내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정부에 따르면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 2~3월부터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백신 선급금 지급과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2020년 예산 중 이·전용분 1723억원, 4차 추경 1839억원 및 2021년도 목적예비비 9000억 원 등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1723억원 중 850억 원은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가입을 위한 선급금으로 집행했다. ◇백신 접종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취약계층·필수서비스 인력부터 접종내년 1분기부터 국내 백신이 도입되고, 이에 따라 백신 접종도 곧바로 시작될 수 있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보관조건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 이르는 등 백신 종류에 따라 보관 조건이 각각 다르고, 유효기간도 각기 다른데다 백신마다 접종 횟수 역시 1~2회로 상이하고 접종 방식도 달라 백신 접종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사전 예약과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 반응 대응 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과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가칭)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축도 추진한다.접종시기와 관련해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무료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은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시설과 재가복지시설 종사자, 1차 대응요원, 경찰ㆍ소방공무원, 군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아직 불충분한 상태로, 임상시험결과를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접종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애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예방(코로나19 백신)- 신속발견과 진단-조기 치료(치료제)’로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08 I 함정선 기자
이인영 "남북 관계 유턴 중…1월 이후 北반응 있을 것"
  • 이인영 "남북 관계 유턴 중…1월 이후 北반응 있을 것"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월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현 남북 정세에 대해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반도 전체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북한에도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키트 등 방역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이 제안에 현재는 침묵하고 있지만 5개년 경제 계획을 발표하는 내년 당 대회 이후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 ‘김현경의 뉴스쇼’에 출연,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 대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런 것을 기점으로 정세는 좀 풀어지는 방향으로 유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의 정권이 코로나가 없다고 얘기한 부분을 그 나름대로 존중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에는 북한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국경을 봉쇄하고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 이후에는 좀 풀리지 않을까 했지만 더 강력한 체제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국경을 봉쇄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적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이고 제3차 웨이브가 오면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북쪽에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현재 북한 경제가 이런 국경 봉쇄와 수해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제재 강화로 삼중고에 직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북한과 나눠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북한이 코로나19로 경제와 민생을 희생하면서 방역체계를 극대화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이룬다면 서서히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봤다. 세상과 단절한 채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다시금 대화와 협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조건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은 국경으로 나눠어 있지만 전염병과 기후변화 등을 공유하는 생태 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며 “북한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 그것은 곧 대한민국이 코로나부터 안전해지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사회자가 “이 장관의 제안 후,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지 말자며 국경 봉쇄를 강조한 것이 이 장관의 제안에 대한 거절이 아니냐”고 묻자 이 장관은 “그 반응은 우리의 보건의료 협력이나 코로나19 협력의사에 대한 그쪽의 즉각적인 반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것은 이전부터 오랫동안 있었던 자기 체제를 지켜나가려는 일반적 표현”이라고 답했다.그는 “북한이 80일 전투와 당 대회에서 총 노선을 정리할 때까지는 소통과 교류 부분을 당분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북한이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월 이후 그런 가능성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의 제안에 대해 야당에서 ‘우리가 먹을 백신도 확보 못 했는데 북한에 주다니 어느 나라 장관이냐’라는 비판이 나왔다는 지적에는 “나는 대한민국 장관”이라며 “이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시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핵 능력을 줄인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라는 입장에 주목하며 “비핵화와 관련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우리의 접근 전략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구성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과정에서 바이든 정부와 정책적 조율 과정을 거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단단하게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12.08 I 정다슬 기자
환인제약, 정신과 의약품 수요 증가로 성장 기대감-이베스트
  • 환인제약, 정신과 의약품 수요 증가로 성장 기대감-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환인제약(016580)에 대해 정신과에 특화된 전문의약품(ETC) 수요 증가로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환인제약은 조현병이나 우울증, 정신신경 안정제 등의 정신치료 약물에 특화된 제약회사로서 ETC(전문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현재 국내 정신과 의약품 시장점유율 19.3%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출비중은 정신신경계 81.7%, 순환계 5.8%, 소화성궤양용계 3.2% 등 정신과 의약품목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정신계 의약품을 많이 다루는 제약회사는 명인제약, 얀센코리아, 한국화이자 등이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이후 우울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환인제약의 정신과 의약품 매출은 2015년 927억원에서 지난해 1301억원으로 4년 새 40% 넘게 성장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53억원으로 추세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이 정체됐던 상황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이익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의 순현금은 2017년 807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934억원, 지난해 1103억원, 올해 3분기 1239억원으로 현금흐름이 좋고 투자부동산도 347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인제약은 지난달 26일 시설 확보를 위해 한국얀센으로부터 경기 화성시 향남읍 토지와 건물을 46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보유현금을 활용하여 한국얀센이 보유한 생산시설 인수를 진행한 점을 봤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R&D)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2020.12.08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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