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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 누적된 '명절후유증' 극복하기
  • 설 연휴 끝, 누적된 '명절후유증' 극복하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설 명절이 끝났다. 지난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보낸 데다 지난해 말부터 출입국 규제까지 완화돼 각자 연휴를 즐긴 방식도 다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눈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여행지에서 추억을 쌓고 돌아온 이들도 많을 것이다.명절은 이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반면 명절후유증이라는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급증하고 운송수단이 비행기까지 확대되는 등 지난해와 달리 급변한 명절 풍경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 중 누적된 부담이 명절후유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강인 병원장의 도움말로 운송수단 별 노출되기 쉬운 명절후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교통대란 속 장시간 운전에 뒷목 뻐근하다면 ‘견갑거근 스트레칭’ 권해지난 추석에는 감염 확산 우려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귀성을 주저하는 이가 많았다. 반면 올해는 설 전부터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논의가 이뤄지는 등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되며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서 예측한 설 연휴 기간 중 이동 인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5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대략 22%나 증가한 수치며 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부산 예상 이동시간 또한 8시간 40분에 달했다.간만에 나선 고향길이라 마음만은 가벼웠을 테지만 장시간 운전 이후 이어진 묵직한 뒷목 통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연휴를 마친 후 누적된 업무를 해소하느라 이 같은 통증을 무시하기 쉽지만 제때 뭉친 근육을 풀어주지 않으면 후유증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상 속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이 목의 긴장을 풀어줘야 하는 이유다.과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인 동작 중 하나로는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왼손으로 정수리 부근을 감싸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는 날개뼈로부터 한 뼘 위에 위치한 견갑거근을 지긋이 누른다. 이어 고개를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천천히 뒤로 젖힌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총 3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움직임이 한결 편안해진다.강인 병원장은 “명절과 같이 차량이 많은 교통상황에서는 목과 어깨에 힘을 주고 운전하게 돼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실천해 명절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과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인 ‘견갑거근 스트레칭’. ◇ 고향 대신 공항 찾은 여행족…장시간 비행에 허리 뭉쳤다면 ‘신수혈’ 지압올해는 귀성길뿐만 아니라 하늘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주요 여행사에서 공개한 설 연휴(1월 20~24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만 해도 지난해 대비 무려 9000%나 증가했을 정도다. 특히 근거리에 위치해 연휴 동안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물론 여행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승객이 몰려 가까운 동남아조차 직항이 아닌 경유를 택한 사람들이 많으며 그만큼 비행기를 이용하는 시간도 늘어나는 문제가 나타났다. 긴 비행시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허리 건강에 있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있을 경우 척추에 부담이 누적돼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이 같은 이유로 일상 복귀 후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면 간단한 지압법으로 척추의 부담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 주변 혈 자리인 ‘신수혈(腎兪穴)’을 지압해주면 좋다. 신수혈은 배꼽 높이의 척추 양옆 5cm 부근에 위치한다. 해당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10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5회 반복하면 허리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배달업계에도 찾아온 명절 대목…반복적인 어깨 사용에 견관절염 주의해야비대면 중심의 명절 문화가 익숙해진 1인 가구 혼설족의 영향으로 명절 기간 중 배달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었다. 4일로 짧은 연휴였던 만큼 고향을 찾는 대신 휴식을 택한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자 5일간 연휴였던 지난 추석의 경우 배달음식 대표메뉴인 치킨과 피자의 주문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 배달앱에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의 일평균 주문량이 2020년 대비 73%나 급증한 바 있다.이 외에도 1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배달업계도 명절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주요 업종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특정 기간 및 시간대에 몰리는 주문량을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배달업 특성상 연휴 기간 중 신체에 무리한 부담이 누적됐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견관절염(어깨 관절염)과 같은 어깨질환에 노출될 위험 또한 크다. 견관절염으로 이어진 경우 어깨관절 주변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마모돼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며 이를 방치하면 어깨 움직임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명절 이후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의료진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깨 질환 치료의 경우 손상된 근육과 힘줄을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인데 이에 매우 적합한 치료법 중 하나는 바로 한방치료다. 특히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견관절염 환자 186명의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가 퇴원 후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강인 병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 속 급격한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일상’에 ‘비상’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라며 “명절후유증은 스트레칭과 자기관리를 통해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1.25 I 이순용 기자
실적 반토막에 공격경영 나선 SK바사, 히든 카드는
  • 실적 반토막에 공격경영 나선 SK바사, 히든 카드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 이슈가 사실상 소멸하면서 매출 하락에 직면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 가치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백신 사업을 강화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공격적 투자로 지속 성장 모멘텀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18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022년 실적은 전년 대비 큰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회사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의 호조세로 9290억원의 매출과 4742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 5278억원, 영업이익 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8% 각각 감소한 수치다.얼마전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BS 3.0이라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의 지속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과 mRNA 플랫폼 기술 확보였다. 하지만 당장 반토막 난 실적을 만회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일각에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 코로나 이슈로 껑충 뛴 실적에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단시일 내에 2021년과 비슷한 실적을 내기엔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존 백신 제품들의 판매 확대와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사진=SK바이오사이언스)◇독감-대상포진 백신 캐시카우 역할 나선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단기적으로 자체 개발한 백신 제품을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독감백신이 존재한다. 코로나 백신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년간(2021~2022년) 중단했던 독감백신 사업에 다시 나선다. 회사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는 2020년 국내 독감백신 시장 1위로 올라서며 최강자의 입지를 구축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스카이셀플루4가 백신은 1647억원어치를 생산해, 829억원어치를 생산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넘어섰다.지난 2년간 독감백신 사업 공백기 동안 GC녹십자가 다시 1위로 올라섰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예년같은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 사업 강화를 위해 독감백신 사업에 2년만에 뛰어들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공백기가 있는 만큼 우려도 제기되지만 자신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기업 위상이 올라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고 있고, NIP(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은 입찰 당시 단가 등을 확인해야겠지만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게 기본적인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대대로 독감백신이 예년같은 실적을 낼 수 있다면 2년간 발생하지 않았던 약 16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또 하나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56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4000만 달러(7조 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20년 723억원 규모였으나. 20201년 코로나 여파로 451억원으로 37.6%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엔데믹 영향 등으로 시장 규모가 2020년과 비슷하거나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2017년 식약처 허가를 받아 처방되기 시작한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부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스터박스가 60% 이상 차지했던 시장에서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3분기까지 56% 시장점유율을 확보, 역전시킨 상황이다. 다만 2017년 미국 출시 이후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GSK 싱그릭스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점은 불확실성으로 평가된다. 그런데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가격경쟁력과 편의성,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과 제3세계 시장을 합치면 4000억원이 넘는 시장을 정조준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싱그릭스와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 스카이조스터가 편의성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시장은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해 세계 시장 10%(21년 기준/약 3560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저개발국들에 공급할 것이다. 대상포진 백신 중 PQ 인증을 받은 백신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조스터는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1회 접종이지만,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따라서 가격도 약 15만원 대 35~4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대상포진백신 NIP 사업이 이뤄진다면, 입찰 단가로 인한 스카이조스터의 우위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풍부한 실탄...공격적 투자 예고SK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 성장의 아쉬운 부분을 공격적인 투자로 만회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3분기 기준 유동자산이 1조 7810억원이다.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하는데, 1년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약 3642억원이다. 빚을 갚고도 약 1조 4000억원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장 1~2년간은 2021년 같은 실적 달성은 어려울지 몰라도 풍부한 자금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에 나설 것이다”면서 “2년에서 3년 동안은 인수합병(M&A)나 조인트벤처 등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송영두 기자
강성부펀드, 다음 타깃이 될 경영권 취약 바이오기업들은
  • 강성부펀드, 다음 타깃이 될 경영권 취약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지분 확대 이후 추가적으로 인수를 노릴 만한 바이오·헬스 기업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중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약한 곳이 적지 않은 만큼, 강성부펀드가 노릴 만한 기업후보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최근 사모펀드들이 바이오·헬스 기업의 경영권 인수에 나서면서 강성부펀드의 향후 행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GI는 최근 에프리컷홀딩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지분율 6.57%)로 2대 주주(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 7.18%)와의 지분율 차이는 0.61%에 불과하다.◇ 강성부펀드가 눈여겨볼 바이오·헬스 기업은?이데일리는 19일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15% 미만인 바이오·헬스 기업을 추려봤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지만 ‘황금낙하산’ 조항을 도입해 지배력을 강화한 곳은 제외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파미셀(005690), 휴마시스(205470), 파나진(046210) 등 일부는 수익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입장에선 아무래도 적자가 지속되는 신약개발사보다는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헬스케어 업종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중 휴마시스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1939억원, 순이익 1512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현금이 급증했다. 휴마시스의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2019년 105억원→2020년 169억원→2021년 1873억원→2022년 3분기 말 3446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반면 휴마시스의 시가총액은 5968억원 수준인데다 차정학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율도 8.56%에 그치고 있다. 휴마시스는 이미 낮은 최대주주의 지분율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현금 배당,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파나진은 이미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업체다. 파나진은 박준곤 전 대표 외 3인이 8.85%의 지분율로 2대 주주이며, 소액주주로 구성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12.93%다. 파나진은 인공 유전자인 PNA(Peptide Nucleic Acid)를 주축으로 하는 소재 사업과 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억원, 42억원으로 적은 규모지만 순이익률 31.85%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업체다.시총이 6422억원 규모인 파미셀은 김현수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율이 9.39%에 불과한 업체다. 파미셀은 지난해 순이익률만 18.7%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텍치고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파미셀은 리보핵산(RNA) 치료제, 유전자 진단시약 등의 원료 물질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을 통해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파미셀의 영업이익은 2018년 3억원으로 첫 흑자를 낸 이후 2019년 20억원→2020년 72억원→2021년 78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단, 최근 울산 1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요 매출원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지난해 PEF의 바이오·헬스 기업 경영권 인수 잇달아헬스케어업계가 강성부펀드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제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의 바이오·헬스 기업 경영권 인수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PEF들이 클래시스(214150), 메디포스트(078160), 랩지노믹스(084650) 등 바이오·헬스 기업의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바이오·헬스 투자를 주도해왔던 벤처캐피탈(VC)이 주춤하면서 사모펀드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의 바이오·헬스 분야 상장사 지분 매입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된 바이오·헬스 기업 중 메디포스트와 랩지노믹스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의 지분율이 15% 미만이었다. 양윤선 전 메디포스트 대표의 인수 전 지분율은 6.16%(특수관계인 포함 6.95%)에 불과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68%(특수관계인 포함 12.71%)에 그쳤다. 이처럼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중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희석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취약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위해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노터스(278650), 퀀타매트릭스(317690) 등은 지난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황금낙하산 조항을 신설하거나 강화했다. 반면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적은 양의 지분 취득으로도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쉽다. 따라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바이오·헬스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대부분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배력이 취약한 바이오·헬스 기업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귀띔했다.투자업계에서는 강성부펀드가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 확보를 하더라도 적대적 M&A까지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적대적 M&A는 잘 안 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후 밸류(기업가치)를 높여서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1.25 I 김새미 기자
中 코로나 급증에 美 의약품 공급망 '비상'
  • 中 코로나 급증에 美 의약품 공급망 '비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의약품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는 데다 의약품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공급망이 마비됐기 때문이다.미국 뉴욕시의 한 약국.(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병원약사협회(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를 인용해 지난해 160개 의약품이 공급 부족 상태로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129개) 보다도 의약품 품귀 현상이 더 식막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모르핀과 리도카인 마취제 등 의약품 약 120종이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고 파악했다.의약품 품귀 현상은 계절적 요인과 공급망 요인이 겹치면서 악화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호흡기 질환이 늘고 있다.의약품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은 전보다 더 줄었다.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던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수출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미국에서 사용하는 원료의약품(API·질병을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효성분)의 80%가 중국에서 수입됐다.백악관은 2021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의약품 오프쇼어링(생산 시설을 해외로 옮기는 것)에 대해 “미국 의료 체계를 필수 의약품 부족 사태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FDA가 최근 미국 제약사에 API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최근 미국 정치권과 의약계가 리쇼어링(해외 이전 공장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는 것), 니어쇼어링(모국과 가까운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엔 역부족이다.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회사인 레실링크의 창업자 수밋 바킬은 “(리쇼어링·니어쇼어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생산량이나 생산 종류에 못 미치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2023.01.24 I 박종화 기자
“코로나19 3년…현장 지킨 의료진 모두가 영웅”
  • “코로나19 3년…현장 지킨 의료진 모두가 영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3년째가 됐다. 누적 확진자만 2995만5366명으로 하루 평균 2만7356명씩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현재 우리 국민의 98.6%가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3년 전 오늘 상황은 달랐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에 확진자 발견 소식만으로도 가게들은 임시휴업을 내걸었고 사람으로 가득했던 거리는 텅 비었다.조승연 인천의료원장◇ 1번 확진자 통해 쌓인 의료정보…방역 기초로국내 1번 확진자는 35세 중국인 여성이었다.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가려던 입국과정에서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발견돼 인천의료원에 격리됐고 다음날인 20일 확진됐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당시 발열로 입국과정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돼 우리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그 외에 주 증상이 기침이 아닌 설사였다. 일반 엑스레이를 촬영해도 잡히지 않던 것이 CT를 촬영하면 폐가 하얗게 보였다. 독특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우한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폐에 치명적인 염증을 동반한다고 해서 코로나19는 당시 ‘우한폐렴’으로 불리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따로 없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 환자는 입원한 9일동안 발열이 이어졌다. 입원 4일째부턴 호흡곤란이 시작됐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1번 환자에게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여러 치료법을 동원했고 12~13일이 지난 후부터 산소를 제거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경과가 좋아졌다. 임상 증상이 호전됐지만, 체액에서 바이러스가 조금씩 계속 나왔다. 하루 2번 이상 검출되지 않을 때에야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었다. 조 원장은 “이 환자의 일거수일투족이 연구 대상이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정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렇게 1번 확진자를 치료하며 쌓게 된 진료 정보가 대한민국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돼 코로나19 관리지침의 토대가 됐다.1번 확진자로 부터 확보한 균주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달인 1월 31일부터 6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Real Time RT-PCR)을 전문가들과 개발해 현장에 빠르게 적용했다. 그리고 1번 확진자의 증상과 바이러스 검출 시기 등을 감안해 격리 기간이 14일로 정했다.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방역체계를 잡은 것이다. 1번 환자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의료진에게 “당신들은 나에게 영웅”이라며 “남은 생애 동안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싶다”고 감사 인사가 담긴 편지를 남겼다. 조승연 원장은 “이후에도 이메일로 간호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2020년 1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텅비어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공공병원 어려움 가중…코로나의 교훈 잊힐라미지의 바이러스는 늘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인천의료원은 아니라고 했다. 인천공항과 가장 가까운 공공의료원이라는 점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1호 환자들이 대부분 이곳을 거쳐 가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 1호 환자도 에볼라 의심환자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조 원장은 “우린 미지의 바이러스 대응 경험이 풍부하다”며 “코로나19 당시에도 ‘이제 시작됐구나’라고 생각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ndemic influenza)가 휩쓸며 음압병상이 만들어졌고 10년 이상 운영해오며 수시로 모의훈련도 해왔다. 간호사부터 의사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최적화된 셈이다. 하지만 이제 남은 건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적자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의 교훈이 공공의료 강화라고 입을 모았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는 사이 일반 외래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환자수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술 전문의도 소아과 전문의도 모두 밤낮 할 거 없이 감염병 환자를 돌봐야 했다. 공공의료현장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일은 고되다 보니 많은 급여는 뿌리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공공병원에선 의료진도 환자도 떠난 후 남은 게 적자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조 원장은 “개인적으로 공공병원 의사들이 상당 부분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원을) 나오면 연봉을 2배로 높여 준다는데도 공공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분들 다 훈장 줘야 한다. 정부에서 이분들에게 정책적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규제도 사라진다. 완연한 코로나19의 봄이 찾아온 것이다. 조 원장은 “감염병의 역사를 보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약화하고 다시 세지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완전히 사라지는 건 어렵겠지만, 계절독감처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며 “고위험군엔 여전히 위험한 바이러스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도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1.21 I 이지현 기자
고난의 코로나 3년…확진자 ‘7일 격리’ 조치만 남았다
  • 고난의 코로나 3년…확진자 ‘7일 격리’ 조치만 남았다
  • ▲코로나 유행 현황(22.1.1.부터 23.1.19.까지)/출처:보건복지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지 3년이 지난 20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키로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지켜야할 남은 의무 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조치 하나만 남게 됐다. 지난 2020년 2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 정책이 실시된 이후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 대책은 ‘확진자 발생 억제’를 목표로 검사·추적·치료(3T)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신천지 집단감염(2월), 이태원클럽·물류센터(5월)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고강도의 행정명령이 연이어 발동됐다. 2020년 3~4월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야했고, 그해 4월엔 학원·교습소도 문을 닫았다. 그해 여름 광복절 집회 등을 계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발생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제한과 대규모 행사·모임 등이 중단됐다. 이후 소규모 감염 사례가 늘고,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나면서 지자체 결정권한을 확대, 일부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체계를 완화하기도 했다. 국내 백신 도입은 해외에 비해 다소 늦은 2021년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그해 10월 약 7개월여만에 전국민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했다. 2021년 11월부터 치명률 감소 등을 감안해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됐다. 5종 다중이용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에 도입했던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격리기간이 14일에서 7일로 단축됐다. 동거인에 대한 격리의무도 면제됐다. 역학조사는 자기기입식으로 바뀌었고,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됐다.그러나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2021년 12월 1일 출현한 이후 국내 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일파만파 확산하자 일상회복은 다시 멈췄다. 증가규모가 워낙 가파른 탓에 방역대응 체계는 기존의 유행 통제보다 자율적 방역과 중환자 관리치료 중심으로 전환했다.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한 선제적 4차 접종과 중환자 병상 확충에 집중했다. 경증과 무증상 환자가 급증하자 동네 병의원에서 진찰·검사·치료를 받는 ‘일반의료체계’(2022년 1월 28일)로 전환하고 ‘재택치료 체계(2월 7일)’를 도입했다. 신규 재택 치료자는 그해 3월 27일 정점 31만5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총 196만3839명이 재택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 6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치명률과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해 9월 26일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실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우선 해제했다. 사진=연합뉴스올 겨울 7차 재유행은 8만여명에서 정점을 보인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논의되는 조건이 충족된 와중에 중국내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발 입국 관리 조치를 시행,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한자릿수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권고했고,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도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고수해왔다. 이제는 방역 조치 중에서 ‘확진자 7일 격리’와 의료기관·약국·대중교통에서의 실내마스크 의무만 남는다. 남은 규제는 국외 상황을 살피며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같은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택시·항공기 등 대중교통수단은 제외됐다. 정부는 향후 감염병 상황 등이 호전되어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심각→경계 또는 주의)이나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전환될 때 남은 의무도 해제하고, 필요한 상황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역수칙 생활화로 전환한단 방침이다.
2023.01.20 I 김경은 기자
 폭풍성장, K바이오 선도하는 의료기기’⑧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폭풍성장, K바이오 선도하는 의료기기’⑧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업계의 성장세를 선도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안정적 성장에 기반해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의료기기업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코로나19로 많은 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는 상당한 기회로 작용했다. 특히 주목받지 못했던 의료기기업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기였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에는 몇백억 수준의 연매출액을 기록하던 중소기업들이 단숨에 수천억에서 수조원까지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드물지 않다.◇에스디바이오센서, 의료기기 폭발적 성장 가능성 보여줘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대표적인 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730억원, 1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0년 1조6860억원의 매출액과 7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매출액 2조 8470억원과 영업이익 1조 36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3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3조원대 중반의 매출액과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로또당첨’과 같은 운이 따랐다고 평가절하도 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키트 제조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관심이 낮아서 주목받지 못했을 뿐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세계 수준의 실력을 갖춘 의료기기업체들이 많다. 세계 1위 체성분진단기기업체 인바디(041830), 세계 4위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글로벌 5위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085370) 등이 대표적이다.의료기기 수출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수출 규모는 2019년 4조원대에서 2021년 9조원대로 배 넘게 커졌다. 아직 성장의 여지도 많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4553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6579억 달러로 확대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스탠다드 Q’.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레이저옵텍·레메디·프로테옴텍 등 코스닥 도전 많은 벤처기업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올해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실마리가 될 코스닥 시장 진입에도 도전하는 기업이 줄을 잇는다. 레이저 에스테틱 의료기기업체 ‘레이저옵텍’, 소형 엑스레이(X-ray)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업체 ‘옴니씨앤에스’ 등이다. 이들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의료용 레이저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레이저 원천기술에 기반해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에 세계 최초가 붙는 제품을 다수 내놨다. 100% 자체 기술로 개발된 고체 자외선(UV) 레이저 ‘팔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이 높다.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시장 등에서 허가받고, 각국에 수출되는 레이저옵텍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미용) 에너지장비 시장은 2020년 31억 달러에서 2025년 59억 달러로 90.3% 성장한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 중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왔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 후 5년 내 글로벌 톱3의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레메디는 치과진단용 포터블(휴대용) X-ray ‘레멕스-T100’와 의료 진단용 포터블 X-ray ‘레멕스-KA6’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엑스선 튜브다. 엑스선 튜브는 엑스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경쟁사 대비 경량화하면서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초소형 엑스선 튜브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 정도다. 레메디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배 넘는 성장을 이뤄 내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냈다”며 “현재 코스닥 상장 심사 중으로 이 같은 호실적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프로테옴텍은 원천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전기용량센서에 기반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 등을 기반으로 자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가 있다. 100개가 넘는 알레르기의 원인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군은 국내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현재 코스닥 상장 심사 중으로 상반기 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투웬티는 자체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에 기반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중저주파 발생기술, CMB 슈트, 서비스 플랫폼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간사를 정하고, 기술성평가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옴니씨앤에스의 주요 제품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받은 ‘생체신호(뇌파·맥파) 측정기’가 적용된 측정 솔루션 ‘마인드케어’(스트레스 분석)와 ‘시니어케어’(치매위험군 조기선별) 등이 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VR)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25년 86억 달러로 성장한다. 옴니씨앤에스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치료기기 업체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어줄 옴니핏 DTx MDD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의 고체 자외선(UV) 레이저 팔라스 신제품 ‘팔라스프리미엄’. (사진=레이저옵텍)
2023.01.20 I 유진희 기자
"난 나쁜 엄마" 오열했던 중증장애 딸 살해 母, 선처받은 이유
  • "난 나쁜 엄마" 오열했던 중증장애 딸 살해 母, 선처받은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8년 동안 돌보던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어머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A(64)씨에게 실형이 아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30대 딸을 살해한 혐의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이번 사건도 양형 기준상 권고형이 징역 4~6년이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낮은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도 하지 않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딸 B(사망 당시 38세)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6시간 뒤 아파트를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B씨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었고, 사건 발생 4개월 전인 지난해 1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던 A씨는 38년간 대소변을 받는 등 B씨를 돌보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38년간 돌본 중증 장애 딸 살해한 어머니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울음을 쏟아내며 “제가 이 나이에 무슨 부귀와 행복을 누리겠다고 제 딸을 죽였겠는가”라며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쁜 엄마 맞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도 “(범행) 당시에는 버틸 힘도 없었다”며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A씨의 아들이자 B씨의 남동생은 지난해 12월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는 다른 엄마들처럼 항상 누나 머리도 예쁘게 땋아주고 예쁜 옷만 입혀서 키웠다”며 “대소변 냄새가 날까 봐 깨끗하게 닦아 주는 일도 어머니가 했다”고 기억했다.이어 “(누나의)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서 항암마저 중단했고 몸에 멍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는 돌파구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짐작했다.그는 또 “누나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다”며 “저와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이때까지 고생하고 망가진 몸을 치료해 주고 싶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A씨 측 변호인은 “코로나19로 혼자 피해자를 돌보던 피고인은 육체·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린 상황이었다”며 “온 마음을 다해 일평생을 피해자에게 바친 피고인은 이제 스스로 만든 감옥 속에서 속죄하며 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이날 재판부는 “장애로 인해 피고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던 피해자는 한순간에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의사는 고려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은 범행 이전까지 38년간 피해자를 돌봤고, 피해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이라며 “그동안 피해자와 함께 지내면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큰 죄책감 속에서 삶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특히 이번 사건이 A씨의 잘못만은 아닌 중증 장애인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국가 시스템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국가의 지원 부족도 이번 사건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로지 피고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이날 재판에 아들과 함께 나온 A씨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법정 밖에서 소리 내어 울며 오열을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1.19 I 박지혜 기자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미국임상 첫 투여
  •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미국임상 첫 투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리버리(268600) 테라퓨틱스(이하 셀리버리)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투여가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셀리버리는 ‘iCP-NI’ 임상시험 실시기관인 미국 플로리다주 랩콥에서 첫 사람대상 임상투여가 시작되었음을 통보받았다.셀리버리는 이미 임상시험실시기관 내 독립적으로 설치된 임상시험윤리위원회로부터 과학적, 윤리적, 의학적 측면의 타당성 평가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미국 임상시험 규제기관인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검증을 모두 통과했다. 또한 임상시험개시모임(SIV)이 셀리버리 임상시험 책임자들을 포함하여 현지 임상시험실시기관의 모든 인원들의 참석 하에 지난 12월 진행한 바 있다. 셀리버리 임상시험 책임자는 “환자 첫 투여개시를 위한 임상시험대상자 등록이 100% 완료됐고 이를 기반으로 ‘iCP-NI’의 그룹별 투여용량을 증가시키며 투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미 확보된 ‘iCP-NI’의 안전성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투여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약물 안전성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64명으로 단회투여군(SAD) 40명, 반복투여군(MAD) 24명으로 진행된다. 이는 각 단회투여군 5개군, 반복투여군 3개군으로 농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위약 및 ‘iCP-NI’ 투여가 동시 진행된다.셀리버리 임상시험 책임자는 “임상시험대상자들에게 ‘iCP-NI’가 투여되면 최대 일주일까지 과민반응, 면역반응, 심혈관계 검사 등을 통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며 “이미 투여가 시작된 만큼 빠른시간 내 ‘iCP-NI’의 임상시험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확보된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능 평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이 진행된다”며 “코로나19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의 경우 빠른 치료제 도입을 위해 규제기관 (FDA) 판단 하에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지는데, 임상2상 시험에서 치료효능 결과까지 확보하면 곧바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프로그램 패스트트랙을 적용하여 신속히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19 I 이정현 기자
"전기경련 치료도"…여에스더 "남편 홍혜걸과 우울증 약 복용"
  • "전기경련 치료도"…여에스더 "남편 홍혜걸과 우울증 약 복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예방의학박사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17일 여에스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예민한 성격 탓에 우울하다는 한 구독자의 사연을 보고 “저와 남편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여에스더는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지만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지고,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않으려고 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도련님과 상담했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의 남편은 의사 출신의 의학 전문기자인 홍혜걸(55)이다.여에스더는 “시아버님과 남편 성격이 똑같다. 시아버님이 80세부터 항우울제 소량을 드셨다는 것을 알았다. 소량은 뇌 기능 유지에 나쁘지 않다고 한다”며 “(시아버님이)그 약을 드시면 고집이 없어지고, 짜증도 덜 내고, 굉장히 부드러워진다. 나도 남편이 그런 변화를 보이길래 내가 당신하고 잘 살려면 당신도 갱년기, 나도 갱년기, 나도 우울증이 있으니 ‘당신도 좀 먹어줘’라고 해 조금씩 먹고 있다”고 했다.(사진=여에스더 SNS 캡처)특히 그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손발을 묶고 머리에 전기충격을 주는 장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기경련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신다”면서 “저는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 약물의 용량을 줄이고 싶었고 회사나 아이들 문제가 안정되니 근본적으로 제 뇌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또 “전기경련치료 단점은 최근 6~8개월 기억이 없어진다는 건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며 “이 치료의 조울증에 대한 효과는 근본적으로 손상 돼 있거나 잘못된 뇌의 기전을 조금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여에스더는 자신만의 우울증 극복 방법도 공유했다. 그는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10번, 100번 본다”며 “‘겨울연가’도 한 100번씩 봤고, ‘가을동화’, ‘발리에서 생긴 일’, ‘로마의 휴일’도 여러번 봤다. 그런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아지면 불필요한 식욕이 줄어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 수는 91만785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9만6364명)과 비교해 14.3% 증가했다. 2022년 환자 수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2021년 우울증 성별·연령대별(10세 단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만 334명으로 남성 30만 3147명의 2.1배였다. 20대 청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7년도 20대 우울증 환자는 7만 8016명이었지만 5년 만에 17만 7166명으로 127.1% 증가했다. 또,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연 매출 1000억대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로 만난 의학전문기자 홍혜걸과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23.01.18 I 이선영 기자
中'위드 코로나' 이후 첫 최대 명절…"하루 3.6만명 사망 예상”
  • 中'위드 코로나' 이후 첫 최대 명절…"하루 3.6만명 사망 예상”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하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3만6000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지난 11일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사진=AFP)18일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보건·의료데이터업체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수십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 기간 중국이 ‘한 번 더 길고 심각한 대규모 감염’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이번 춘제 연휴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로, 이달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가 춘제 특별수송기간인 춘윈(春運)에 해당한다. 에어피니티는 중국 허난, 간쑤, 칭하이, 윈난성 등이 코로나19 감염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하고 춘제 연휴 기간 하루 3만6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초 중국이 갑자기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춘제를 거치면서 지방 도시로 퍼져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에어피니티는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하루 2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1만1000명을 추가한 이번 추정치 수정에 대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각 지역 데이터와 ‘위드 코로나’를 앞서 실시한 국가들의 사망자 추이 등을 바탕으로 했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내 누적 코로나 사망자 수는 60만8000명으로 추정했다.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 관련으로 약 6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통계와 차이가 크다. 에어피니티의 매트 린리 수석 연구원은 “향후 약 2주 동안 하루 평균 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면 중국의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관리가 어려워 치료 가능한 환자들도 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달 초 중국 교통운송부는 이번 춘윈 기간 연인원 약 20억9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2023.01.18 I 김윤지 기자
타미플루 후속 '조플루자', 투약연령 확대 시장 재석권 노린다
  • 타미플루 후속 '조플루자', 투약연령 확대 시장 재석권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로슈가 ‘타미플루’ 후속작으로 내놓은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의 투약 연령이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연이어 대폭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5세 이상 소아, EU에서는 1세 이상 영유아까지 차례로 넓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 내 조플루자의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타미플루 제네릭의 등장으로 고전하던 로슈가 해당 시장을 재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뒤, 스위스 로슈가 세계 판권을 갖게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왼쪽)와 로슈가 직접 개발한 타미플루 후속작 ‘조플루자’(오른쪽). 타미플루와 그 제네릭(복제약)이 주도한 독감 대상 항바이러스제 시장이, 새로운 기전 및 복약 편의성을 갖춘 조플루자의 등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제공=로슈)◇제네릭에 치인 ‘타미플루’, 로슈의 대안은 ‘조플루자’로슈는 1996년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특허권을 독점적으로 이전받았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가 증식을 위해 사용하는 뉴라미디다제를 억제하는 물질이며, 미국 기준 1999년에 독감 치료제로 승인됐다. 하지만 타미플루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면서 2016년부터 각국에서 제네릭(복제약)이 대거 등장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타미플루 성분인 오셀타미비르 관련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5428억8000만 달러(한화 약 675조5000억원)에서 매년 5.4%씩 성장해 2029년경 총 8628억5000만 달러(약 10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인더스트리 ARC도 올해부터 오셀타미비르 시장이 매년 3%씩 성장해 2027년 경 7440억 달러(약 9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독감의 유행 규모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거대한 독감치료제 시장이 형성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타미플루는 제네릭 등장 초기에는 투약 연령면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차츰 제네릭들도 영유아 이상으로 대상 연령층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인 타미플루 매출은 연평균 20~30%씩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로슈에 따르면 독감 대신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2021년에는 타미플루의 세계 매출이 58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775억원)으로 전년(2억 7200만 스위스프랑) 대비 78% 이상 크게 감소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로슈가 직접 개발에 성공한 약물이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다.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인 ‘산성 엔도 뉴클레아제’를 억제한다. 특히 5일 가량 경구 복용해야했던 타미플루와 달리, 조플루자는 1회만 경구 복용해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일본 의약당국 등이 지난 2018년 12세 이상 A형 및 B형 독감 치료제로 조플루자를 품목 허가했다. 이 약물은 각국에서 타미플루 이후 20여 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독감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조플루자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70여 개국에서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됐다.◇첫 승인 후 4년, 美·EU서 거의 모든 연령에 허용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조플루자의 시장 장악을 위해 세부 적응증 확대 시도를 이어왔다.실제로 미국에서 2019년 합병증이 있는 12세 이상 환자의 급성 단순 독감 치료제로 조플루자의 적응증이 확장됐다. 2020년에는 독감에 걸린 개인과 접촉한 12세 이상 성인에 대한 조플루자의 적응증도 추가 승인됐다. 최초 승인 후 약 4년 뒤인 2022년 8월에서야 FDA가 조플루자를 5세 이상 소아에게 쓸 수 있도록 투약 연령을 확대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슈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1세 이상 영유아의 독감 치료를 위해 조플루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거의 모든 연령층으로 조플루자의 사용 가능 범위가 확대되면서, 해당 약물이 타미플루의 진정한 후속작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독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투약 연령이나 환자군의 합병증 유무 등 독감 치료제의 세부 적응증은 다양하다”며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장성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투약 가능한 연령층의 확대다. 미국과 EU 등 주요국에서 조플루자의 투약 범위 확대가 빠르게 실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 조플루자가 타미플루 시장을 잠식할지, 아니면 타미플루를 포함해 독감 대상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자체를 더 크게 확장시킬지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독감 시장 98% 위축...조플루자, 소아 적응증 확장 시도 中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19년 12세 이상 독감 치료제로 조플루자를 승인했다. 종근당(185750)이 한국로슈로부터 타미플루와 조플루자의 판권을 각각 2012년과 2020년에 획득했다. 하지만 양사의 유통제휴는 모두 종료돼 현재는 한국로슈가 직접 타미플루와 조플루자의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국내 타미플루 및 그 제네릭에 기반한 독감 치료제 시장 역시 코로나19 이후 크게 감소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독감치료제 외래 처방금액은 2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88억원으로 내려앉았고 2021년에는 4000만원대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광범위화됐던 2년 새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가 99.8% 축소됐다. 다만 최근 독감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상황이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이런 시장에 대비한 조플루자의 소아 적응증 확장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다.한국로슈 관계자는 “독감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할 때 미국이나 유럽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소아 대상 추가 임상을 국내에선 따로하지 않고 조플루자 관련한 해외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명확한 계획이나 급여 확대 일정 등은 현시점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플루자가 신속한 증상 완화 효과와 단회 투여라는 복용편의성을 기반으로 12세 이상 독감환자 대상 국내 출시 이후 이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힘써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8 I 김진호 기자
국내 216개 기술·제품 혁신상 수상…올해 기술 트렌드는 ‘HUMAN’
  • 국내 216개 기술·제품 혁신상 수상…올해 기술 트렌드는 ‘HUMAN’[CES202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주목받은 기술 트렌드를 ‘HUMAN for Human’으로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8일 발표한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올해 CES에서 주목받은 기술 트렌드를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속(Ultra-sustainable) △메타버스(Metaverse) △모빌리티(Automobility) △신(新)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인간안보(For Human)로 꼽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이번 CES 2023 기술 트렌드의 약자를 이들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HUMAN for Human’으로 선정했다. CES로 살펴본 2023년 기술 트렌드 (표=한국무역협회)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연결’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단순한 신기술의 제시를 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 간의 초연결(Hyper-connected)을 강조했다”며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ESG·에너지·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초지속·Ultra-sustainable)을 기업의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된 점에 주목했으며, 가상 쇼룸과 같은 가상화 서비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몰입 경험 제공 등을 핵심 요소로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관측이다. 보고서는 올해 CES 모빌리티(Automobility) 부문의 전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설명하며, 구글·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분야 전시에 참가해 모빌리티 분야의 지배적 운영체제(OS)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심화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혁신(신 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원격진료·피트니스 테크 부문 제품의 전시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시 카테고리에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가 신설돼 각종 기술의 개발과 융합이 결국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임이 강조된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해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돼 CES 혁신상을 받은 한국 제품은 216개라고 설명했다. 전체 혁신상 612개 중 35%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최고 혁신상 및 혁신상을 받은 셈이다. 우리나라 제품은 미국, 대만, 프랑스를 제치고 1위 차지했으며, 총 23개를 시상하는 최고 혁신상에서도 역대 최다인 12개를 수상했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고물가, 경기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은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맞춤형 상품화와 해외 마케팅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18 I 박순엽 기자
일본도, 이번주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 결정
  • 일본도, 이번주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 결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한국에선 실내 마스크 의무가 설 연휴 이후인 30일 해제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도 이번주 중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를 결정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주 관계 각료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파악한 뒤, ‘감염증법’ 등급상 위험도를 2류에서 5류로 격하하는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위험도 5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최하위 등급이다. 이는 올해 초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5류로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데 따른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문가로 구성된 조언기관 모임에서 코로나19 위험도에 대한 재검토 논의를 진행해 왔다. 4월 1일부터 격하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시기가 앞당겨질 것인지 주목된다.오미크론이 주류를 이루면서 사망률이 낮아지고, 해외 대다수 국가들이 방역 대책을 완화하고 있는 만큼 일본 역시 위험 등급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국산 첫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긴급 승인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5류로 격하되고 나면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양성 판정시 7일, 밀접접촉시 5일 간 격리하는 조치도 사라진다. 아울러 일반 진료소나 병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해지며, 정부가 전액 부담했던 치료비를 개인이 일정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다만 발열 증상이나 기초질환이 있는 경우엔 마스크를 계속 착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전철 등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논의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2023.01.18 I 방성훈 기자
바이러스 꼼짝마...독감예방 첫걸음 '백신접종과 손씻기'
  • [전문의 칼럼]바이러스 꼼짝마...독감예방 첫걸음 '백신접종과 손씻기'
  • [이민구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며칠 후면 24절기의 매듭을 짓는 절후인 대한(大寒)이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매서운 추위는 없지만 겨울의 복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울 수 밖에 없다. 추운 날씨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활동을 둔화시키며 면역력 저하 등으로 여러가지 크고 작은 건강상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겨울철 나타나는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하게 증가하는 질환이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최근 계절독감(인플루엔자)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5~3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 55.4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이민구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타나고 있고,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코로나19에 가려져 경각심이 많이 줄었지만 독감은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률이 0.11%이고, 통상 독감으로 인한 치명률이 0.05~0.1%이기 때문에 독감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환인 것이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influenza)는 이탈리아어 influenza di freddo에서 기원한 말로, ‘추위의 영향’을 뜻한다. 낮은 온도는 기도 점막의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점막의 면역력이 떨어져 대기오염 물질 및 세균, 바이러스 제거에 취약해지게 된다.독감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소아, 임산부, 폐질환 환자 등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백신 접종이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리며, 예방 효과는 70~90%로 백신을 접종하여도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폐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했다면 그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위생이다. 손은 외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눈, 코 ,입 등을 통해 몸 속으로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에 있는 세균을 비롯한 각종 병원균을 제거하면 질환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간의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손씻기는 독감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 약 21%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손씻기는 설사성 질환 47%, 소화기 질환 31% 감소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매년 10월 15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간단한 손씻기만으로도 감염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독감을 포함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위생은 비누와 손소독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두손 모아, 엄지 손가락, 손톱 밑 부위까지 깨끗이 닦아주는 손씻기 6단계를 실시하는 것이다.건강한 삶을 위한 의학의 발전은 계속되면서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만으로 모든 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
2023.01.1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리스크 떠안은 HUG '건전성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부동산PF 리스크 떠안은 HUG ‘건전성 비상’-제로코로나 역풍..中 작년 성장률 3%-‘기준금리 정점 찍었다’...주담대 금리 줄인하-우리금융, 디올인베스트먼트 인수한다△종합-신용융자 이자율 ‘최고 10%대’...‘빚투’에 웃는 증권사-尹정부, 올해 청년 인턴 1.3만명 더 뽑는다△HUG 재무위기 파장-“혈세 투입, 도덕적 해이 부추겨” VS “건설사 연쇄 부도사태는 막아야”-빌라왕 사태에...‘깡통전세’ 피해 방지책에 구멍-빚 90% 넘는 집 전세대출 보증 제한...세입자 보호 안간힘△종합-“윤석열 정부, 규제혁신 방향 잘 잡았지만 속도는 더 높여야”-데이터센터 수도권 밀집 막으려 한전에 전기공급 ‘거부권’ 준다-경제학자 68% “경기침체 불가피”...암울한 다보스포럼 전망△제2의 중동 봄 온다-사우디 40조원, UAE 37조원...침체가뭄 빠진 산업계에 ‘오일머니’ 단비-청정에너지 협력 약속..건설업계, UAE 특수 기대감 쑥-K뷰티·식품·관광, 중동시장 공략 속도낸다△정치-‘UAE의 적은 이란’ 일파만파..野 “부적절” VS 與 “확대해석 말아야”-‘이태원 국조보고서’ 野3당 단독 처리-‘3파전’ 與 전대...결선투표 도입으로 셈법 복잡-7분 일하고 4시간 초과근무수당 받은 군인-與 최고위원 선거전도 가열...TK지역·친윤계 후보에 이목집중△경제-임금체불, 포괄임금 악용에 칼 빼든 고용부-계란 수입처 스페인으로 변경, 왜-평가 미흡한 도매법인 시장 퇴출 의무화한다-무역보험공사, UAE 수출신용기관과 수출확대 업무협약 체결△금융-영끌족 숨통?...“月259만원 갚아야”-은행 ‘金통장’ 새해 2주만에 128억원 몰렸다-채안펀드, A+등급 여전채 첫 매입...시장 온기도나-‘38만원 쓰면 주식 가능한 돈 3만원 쌓이네’...PLCC 트렌드 변화 주목△글로벌-中 올해 경제살리기 총력...“수요 위축 걸림돌”-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지난해 판매 비중 ‘첫 두자릿수’-85조원 MS...블리자드 M&A ‘빨간불’-中인구, 지난해 85만명↓...61년만에 첫 감소-美·中 재무장관, 오늘 첫 대면 회담...“거시경제 논의”△산업-수요 안느는데 철광석값 다시 치솟아...‘수익성 악화될라’ 철강사 한숨-세계 첫 ‘유리기판’ 美양산 준비 착착..SKC ‘반도체 패키징 시장’ 판 흔든다-이미지센서 1위 소니 넘는다..삼성 초격차 ‘2억 화소’반격-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내달 결론△산업-애플워치 ‘배란일 예측’ 국내 사용 타진...스마트워치 헬스케어 본격 경쟁-“1년여 동안 4번 근무제 변경...리더십 부재 탓”-사업다각화 효과...귀뚜라미도 ‘매출 1조’ 클럽 가입-“빠지고 하얘지는 머리 잡아라”...기능성 샴푸 전쟁 후끈△증권-물 들어온 코스피, 2400 넘본다-보름새 3조원 사들인 외국인..반도체 업황 회복에 베팅했나-너도나도 일본행...코로나 악몽 떨쳐가는 LCC△증권-“예금비중 너무 높아...장기투자 지원책 필요”-PF발 위기에도 영업익 1조 육박..메리츠證 계열사 시너지 빛봤다-국내 돈줄 마르자..해외 네트워크 뚫는 GP들 -가치주의 시대...美저평가 종목 투자 펀드 눈에 띄네△부동산 -전월세 상담부터 현장동행까지..“깡통전세 걱정 없어요”-‘재탕’에 그친 국토부 철도안전대책...실행력 의문-더 빨라지는 ‘신통기획’...서울시, 패스트트랙 도입-은마재건축추진위, GTX반대집회에 공급 불투명 집행 드러나△건강-동장군과 함께 오는 척추질환...‘최소침습 치료’로 신체 손상 최소화-전이 쉬운 대장암 ‘근치적 절제술’로 뿌리 뽑아야-바이러스 꼼짝마...독감예방 첫걸음 ‘백신접종·손씻기’△BOOK-물은 모든 걸 알고 있다..알면 알水록 신비한 물-최초의 블랙홀 사진은 이렇게 탄생했다-피임할 권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경기침체 짧고 얕을 듯...달러 약세 속 하반기 외국인 돌아온다-“이르면 3월 세계국채지수 편입...최초 90조 외인 자금 끌어들일 것”△오피니언-[목멱칼럼]파편화된 세계, 다보스포럼에 거는 기대-[데스크의눈]아프리카 지도를 본 적이 있나요-[기자수첩] ‘존경받는 스승’ 꿈 짓밟는 교권 침해△피플-“서울시향,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색채 낼 수 있는 악단 만들 것”-“법률시장 공공성·독립성 지킬 것”-“웹툰은 이미 글로벌 1위..‘포스트 디즈니’가 목표죠”사회이재명·김성태 “모른다”...쌍방울 前비서실장 “가까운 사이”설 연휴까지 실내마스크 못 벗어스카이72 강제집행 충돌...소화기 쏘고 욕설 아수라장외고·과학고 등 특수학급 ‘0곳’..현실 우영우는 못가는 ‘특목고’설날부터 우회전 신호등 도입...녹색화살표 신호에만 우회전
2023.01.17 I 하지나 기자
中인구, 지난해 61년만에 첫 감소…전년比 85만명↓
  • 中인구, 지난해 61년만에 첫 감소…전년比 85만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인구가 지난해 85만명 감소했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으로 초래된 대기근에 시달렸던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인구가 줄어들었다. 상하이 거리 모습(사진=AFP)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956만명으로, 이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195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 아기 수)은 1978년 이후 최저치인 6.7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041만명, 사망률은 7.37명을 기록했다.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자연증가율은 -0.60명이었다. 최근 몇 년 100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초 돌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방역 당국은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6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던 이들로 한정한 데다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에 숨진 이’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올해 더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7556만명으로 62.0%를 차지했다. 10년 전 노동연령인구 약 70%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명으로 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명으로 14.9%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2206만명, 여성이 6억8969만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구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면서, 신규 주택 수요 등이 둔화돼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려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란 타이틀도 연내 인도에 뺏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2019년 유엔(UN)은 중국의 인구가 2031년 정점을 통과한 이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난해 2022년 초 정점을 찍는 것으로 추정치를 수정했다.
2023.01.17 I 김윤지 기자
JW중외제약,'리바로·종합영양수액' 쌍끌이 매출1조 클럽 눈앞
  • JW중외제약,'리바로·종합영양수액' 쌍끌이 매출1조 클럽 눈앞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종합영양수액(TPN)과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를 앞세워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 성장추세가 이어지면 늦어도 3년 뒤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수 있을 전망이다.올해 JW중외제약의 실적은 매출 7470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한다. 이 회사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9%로 집계됐다. 이 성장폭이 유지된다면 오는 2026년이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매출 성장은 2제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이 이끌고, 영업이익 개선은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이 이끄는 ‘투 트랙’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그래프=김정훈 기자]◇“올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매출 두 배 성장”견조한 실적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이 꼽힌다. JW중외제약은 올해 리바로젯이 작년 매출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바로젯은 2제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로 2021년 하반기에 출시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실현한 매출 성장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리바로젯의 매출은 3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올해는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약 두 배인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실적은 리바로젯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 치료제 ‘라비로젯’ (사진=JW중외제약)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많다. 단일제로 널리 쓰이는 고지혈증 치료제로는 ‘스타틴(-stain)’이 널리 쓰인다. 다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기 위해 스타틴 계열의 치료제 고용량을 처방하게 되면 부작용의 문제가 있다.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는 대신 ‘에제티미브’를 병용으로 처방하면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최근에는 병용으로 쓰이는 추세다. 리바로젯은 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의 복합제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별개의 약을) 두 알 먹는것보다 한 알 먹는 것이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앞서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건보재정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환자 개인의 부담금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이 복합제로 시판된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리바로젯이 유일하다. 국내 1위 복합제는 한미약품의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머크의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리바로젯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강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바로 패밀리 작년 매출 1000억원…가족 늘어난다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외에도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 발사르탄과 피타바스타틴 복합제인 ‘리바로브이’를 시판중이다. 지난해 이들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을 더하면 1000억원이 넘는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리바로젯이 계획대로 매출이 늘어나면 단순 계산으로 올해 리바로 패밀리 매출은 13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제품군 확대도 예고돼 있다. JW중외제약은 2제 복합제인 ‘리바로젯’에 이어 3제 복합제도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피타바스타틴에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더해 만든 것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복합제 시장이 단일제와 달리 매년 5 % 이상 성장하는 시장임을 고려하면 3제 복합제가 출시된다면 실적 기대는 더 커질 수 있다.원료를 자체 생산 체제로 변환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의 경우 원료를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바꿨다”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실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영양수액으로 이익의 질 높인다JW중외제약은 전통적인 수액 강자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수액의 경우 JW중외제약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익률이 높지 않은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JW중외제약이 수액 수익성 강화를 위해 뛰어든 분야는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초수액의 겨우 한자리수 영업이익률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TPN의 경우 20%가 넘는다. 그중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TPN인 ‘위너프’가 리바로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꼽힌다. 위너프는 보관·이동 시 구분한 체임버를 유지하고, 사용 시 체임버를 터뜨려 성분을 혼합해 투약하는 JW중외제약의 3세대 TPN 브랜드다. 위너프 매출은 △2020년 566억원 △2021년 569억원 △2022년 589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다. 기초수액 매출도 8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 규모는 약 1400억원이다. 위너프외에 다른 제품군까지 하면 700여억원의 매출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TPN-3라인을 작년 말에 증설했다. 여기에 발맞춰서 국내 최초로 200㎖대 TPN을 생산했다. 입원 환자가 아니어도 외래환자도 영양수액을 맞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올해 연말 허가를 목표로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위너프 에이플러스’도 임상 중이다. 시장 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TPN 위너프 (자료=JW중외제약)
2023.01.16 I 이광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옥스포드 백메딕스 항암 치료제 임상 1a상 순항
  • 디엑스앤브이엑스, 옥스포드 백메딕스 항암 치료제 임상 1a상 순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180400)는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에서 진행 중인 항암백신 OVM-200의 임상1a상이 현재까지 12명에게 투약되었고, 투약 중지 없이 순항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옥스포드 백메딕스는 옥스포드 대학의 스핀오프 회사로서, 자사 고유의 ROP (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s)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종류의 암에서 과발현 되기 때문에 암 검출 및 예후를 위한 바이오마커 및 항암치료를 위한 대상으로서 잘 알려진 서바이빈(Survivin)을 무력화시키는 항암 치료제 OVM-200의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임상은현재 난소암,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세가지 암의 3, 4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임상 1a에서는 영국 병원에서 12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진행하고 있다.옥스포드 백메딕스의 CSO이며 창립자 중의 한 명인 시송지앙(Shisong Jiang)은 임상 1a의 현재 결과를 통해서 옥스포드 백메딕스의 ROP 기술을 적용한 항암 백신이 사람의 자가 면역시스템을 자극하여 암에 대항하고,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현재 1a를 거의 완료하고 결과를 대상으로 24명의 새로운 환자를 모집하여 임상 1b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옥스포드 백메딕스는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과 같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연관 암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이며, 코로나9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박상태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옥스포스 백메딕스(OVM)의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고 파이프라인이 성숙되면 라이센스 아웃도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OVM-200임상 진행에 따라,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및 진단 기법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16 I 김인경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16일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진입했다 밝혔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한국 최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숙련도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제고하고, 향후 상업화를 대비한 프리마케팅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 후 2만 5천여건의 수술 사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전성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장기유효성, 경제성이 입증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본 현지 코로나 방역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상병원 확보 및 대상환자 등록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일본 PMDA로부터 국내 임상 1과 2상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6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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