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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고 마스크 벗는다…색조화장품株 반색
  • 봄 오고 마스크 벗는다…색조화장품株 반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가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봄바람이 불며 나들이 수요가 확대되면서 화장품주의 수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꼽혔지만, 중국의 소비 회복이 늦어지면서 화장품주 내에서도 색조 화장품주가 선별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색조 화장품 관련 주가는 오름세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클리오(237880)는 올 들어 10.4% 올랐고, 색조 화장품 전문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인 씨앤씨인터네셔널은 5.1% 상승했다.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버스와 지하철,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로는 오는 20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음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이 경우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사실상 일상생활 공간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풀리는 셈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따뜻해지는 날씨로 외출이 늘어나는 것 역시 색조 화장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색조 제품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클리오(237880)는 해외 매출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과 올리브영과 같은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부국증권은 올해 클리오의 매출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329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립틴트에 대한 관심이 북미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단 점이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키움증권은 올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1646억원, 영업이이익은 27% 증가한 22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K-색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소비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색조 제품 주력 업체에 비해 기초 제품 주력의 대중국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아쉬운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황 개선은 뚜렷한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 8.1%, 25.3% 하락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과정에서 1월까지는 코로나 영향권으로 수요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활동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기대와 실제의 시차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업황 개선세는 뚜렷하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15 I 원다연 기자
高 졸업 후 생기부 징계 무효 소송…대법 “졸업 후에도 영향 법률상 이익 인정”
  • 高 졸업 후 생기부 징계 무효 소송…대법 “졸업 후에도 영향 법률상 이익 인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고등학교 학생이 정학 2일의 징계를 받은 후 학교 법인을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학교를 졸업한 경우라도 징계 무효확인 소송의 법률상 이익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반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생활기록부 기재 사항이 대상자의 교육을 받을 권리, 공무담임권, 직업의 선택 등 여러 방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조재연)는 A씨가 제주도의 한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B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무효확인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계 무효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는 제주캠퍼스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고, A씨는 이 사건 학교에 재학 중이었다가 2021년 5월 졸업했다. A씨는 2020년 8월 이 사건 학교의 12학년(한국 학교 기준 고3) 학생으로 재학 중이었는데, B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8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8월 18일 B학교는 개학하면서 A씨도 제주 학교에 등교했다. B학교는 코로나19 전파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건강 및 여행력 조사’(학생 각자가 온라인에 접속해 해당 항목에 ‘예 또는 아니오’를 표시하는 방식)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최근 14일 이내에 본인 혹은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다수 감염이 있는 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항목이 있었는데, A씨는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아니오’로 답했다.다만 A씨는 모친과 함께 2020년 8월 15일 택시를 타고 집에서 1㎞가량 거리인 종로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식당 인근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광화문 집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A씨의 모친에게 8월 27일 서울시 강남구청으로부터 “광화문 일대에 30분간 체류한 것으로 기지국에서 확인이 됐다”며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도 8월 28일 보건당국으로부터 동일한 취지의 전화를 받았는데, 모친에게 전화해 어떻게 하여야 할지 상의를 한 다음 기존의 ‘건강 및 여행력 조사’ 내용을 수정하지도 않았고 8월 31일 조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을 기숙사의 친구들이 알게 됐고 이러한 사정이 8월 30일 저녁에 학교에 알려지면서, 학교는 8월 31일 오전에 원고를 기숙사에 대기시킨 후 귀가 조치했다.A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9월 1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아 다음 날 학교에 그 결과를 통지했다. 학교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교생에 대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9월 8일 학교는 A씨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어 “설문에 거짓으로 응답해 학교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정학 2일의 징계처분을 했다. A씨는 징계에 하자가 있다며 무효를 주장했지만 학교는 징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맞섰다.특히 학교 측은 학생이었던 A씨가 이미 학교를 졸업했으므로 무효확인을 구할 소송의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심에서는 징계처분에 절차와 실체상의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우선 징계처분에는 학칙에 따른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봤다. 특히 1심 재판부는 “A씨가 광화문 집회 장소로부터 300m가량 떨어져 있었고 집회 장소와는 중간에 대형 건물들이 있었다. 광화문에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학교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며 실제상의 하자가 있다고 했다. 더구나 “향후 A씨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경우에 이 사건 징계 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결국 이 사건 징계처분은 현재의 권리 또는 법률상 지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대한 위험이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확인판결을 받는 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이라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2심에서는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피고가 작성·관리하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징계 내역이 잘못된 경우 그 정정을 요구할 수 있고, 이 사건 소는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요구에 필요한 객관적 증빙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징계의 무효 확인을 구할 법률상의 이익이 있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2023.03.15 I 박정수 기자
 무너지는 소아응급의료, 지자체가 나설 때
  • [기고] 무너지는 소아응급의료, 지자체가 나설 때
  • [김도균 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비었던 소아응급센터가 아이들 울음 소리로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2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이들이 아이답게 자라지 못하게 했는데 다행히도 이 상황은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또 다른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응급실과 병원에 소아환자를 볼 의료진이 없다는 것이다. 대형 재난을 겪으면서 국내 응급의료 시스템은 일정 수준의 개선을 이뤘지만 소아응급시스템은 아직 20-30년 전 낡은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응급실 소아 환자의 진료 부담은 온전히 전공의가 감당해 왔다. 수익이 되지 않는 소아에 대한 지원은 늘 뒷전이었고 응급센터의 지원과 관심은 성인 환자에만 집중되었다. 예측하고 대비할 시간도 없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소아응급의료가 붕괴되는 현실은, 전공의 진료로 겨우겨우 유지되던 소아응급의료 시스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나마 서울시에는 소아응급중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3개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지정 운영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소아응급환자진료가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서 수용이 어렵거나 치료가 어려워 전원되는 환자들로 인해 매일 상당한 진료 대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3개 센터 모두 응급실 과밀화로 인한 119 구급대 이송 자제 요청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이 현실화 된 3월부터 피부로 더 체감하고 있다. 정부는 무너져 가는 소아의료 지원을 위해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확충이나 각종 평가에서 소아관련 지표 강화, 공공수가 적용 등 여러 대책을 내 놨지만 당장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환자를 볼 의료진 충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어렵게 소아응급실 근무를 감내하고 있는 의사들은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나는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소아응급의료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대처 방안은 고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도 아이를 받아 줄 응급실을 알아보기 위해 부모님들이 직접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야 하고, 결국 지역 경계를 넘어 먼 거리를 차로 달려야 소아응급실이 열려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언제까지 정부의 지원 대책만 바라보고 아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 떨어지는 출산율을 잡겠다고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처럼, 지역 내 소아응급실 운영에 대한 지원은 왜 생각하지 않는가?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소아응급의료에 대한 지원 대책을 결정하고 발표하였다. 깊어진 소아응급의료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아직 부족한 지원책이겠지만 위기를 탈출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는, 정말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자체의 지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소아응급, 나아가 소아의료의 위기는 젊은 세대에게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더 악화시키고 있어 더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이는 온 마을이 함께 기른다” 는 말처럼 “아픈 아이는 온 지자체가 책임지고 돌본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다.
2023.03.15 I 김성곤 기자
과감한 피보팅의 성공모델…VC가 라피티에 주목하는 이유
  • 과감한 피보팅의 성공모델…VC가 라피티에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부터 쏘카와 DB손해보험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노크하는 국내 메타버스 스타트업이 한 곳 있다.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독서실 서비스 ‘태그룸’을 운영하는 라피티다. 태그룸은 ‘메타버스판 스터디윗미(study with me·소통과 소음 없이 장시간 공부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소음과 소통이 없는 기존 스터디윗미와 한 가지 다른 점은 학생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다른 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변호사와 회계사, 의사, 선생님, 개발자 등이 한데 모여 소통하는 메타버스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다.젊은 유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라피티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 아직 규모는 비공개이지만,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실용적인 메타버스’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의미있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강남구 라피티 사무실에 찾아가 신민섭 라피티 대표를 만난 이유이다.신민섭 라피티 대표./ 사진=라피티 제공◇ “과감한 피보팅으로 MZ·알파 유저 확보”지난 2019년 설립된 라피티는 애초 라이브 홈트레이닝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했다. 코로나19로 운동 시설이 폐쇄되면서 강사와 고객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단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는 헬스와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실시간으로 코치와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비대면 운동 시장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며 시장이 확장되자 라피티는 설립 1년 만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그로부터 1년 뒤인 2021년엔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해시드 등으로부터 11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시장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라피티가 프리 시리즈A를 유치한 직후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하는 것)를 선언하면서 온라인 홈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고객이 줄자 라피티는 과감히 피보팅을 결정하고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큰 산업에서 라피티가 그간 구현해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찾아 나섰다.라피티가 새롭게 주목한 시장은 메타버스다. 신민섭 라피티 대표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구현해 냈는데, 이를 메타버스에 활용하면 생태계가 훨씬 풍성해질 것으로 봤다”며 “그간 메타버스 플랫폼 중 유저가 꾸준히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곳은 많지 않았는데, 라피티는 이용자가 단순히 체험만 하는 게 아니라 생중계를 통해 함께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구 세대와 두드러지게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명확했지만, 요즘 세대는 온라인이면서도 오프라인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매우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 메타버스 의미 부여하니 기업도 노크전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라피티는 피보팅 1년 만에 3만 명의 월간 활성사용자(MAU)를 확보했다. 총 가입자는 10만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입소문을 타며 해외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젊은 사용자가 늘어나자 메타버스 안에서 간접광고를 하려는 기업 고객의 문의도 자연스럽게 늘기 시작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NH농협은행,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은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부터 면접, 회사 일일체험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쏘카는 국내외 인재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기 위해 라피티 손을 잡았다. 태그룸은 모빌리티(이동성)를 테마로 태그룸 주 사용자인 Z세대에게 쏘카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쏘카의 서울 사옥과 제주 사옥, 쏘카존(주차장)을 본떠 이를 메타버스 상에 구현했다. 이 밖에 DB손해보험 내부 직원을 위한 공간도 태그룸에 마련하며 수백 명의 직원이 실제 연수원에 모이지 않아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쏘카와 DB손해보험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젊은 세대를 잡거나 시간·비용 효율적인 회사 문화를 만들고자 라피티에 노크하고 있다는 것이 신 대표 설명이다.태그룸 내 쏘카 서울존의 모습./사진=라피티 제공국내 VC들은 라피티의 오뚝이 정신뿐 아니라 메타버스 및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침체로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에 쉽게 자금을 풀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라피티의 시리즈A 라운드가 순탄하게 흘러가는 배경이다.라피티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신 대표는 “태그룸은 유저들이 꾸준히 써야 할 이유가 있는 플랫폼”이라며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많은데, 라피티는 태그룸을 통해 개인 유저 뿐 아니라 기업 고객에게도 큰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연지 기자
단백질을 마신다…불붙은 '근육 음료' 시장 경쟁
  • 단백질을 마신다…불붙은 '근육 음료' 시장 경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품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프로틴(단백질) 음료’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제품 업체는 물론 식품·음료·커피 업체까지 가세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사진=GS25)◇매일유업 ‘셀렉스’, 일동후디스 ‘하이뮨’ 단백질 음료 1위 경쟁14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단백질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GS25가 316%로 성장폭이 가장 컸고, CU 120%, 세븐일레븐 70%, 이마트24 65% 순으로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편의점 인기 단백질 음료로는 △셀렉스 드링크 초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오리온 닥터유Pro △허쉬초코릿프로틴 △빙그레 더단백드링크초코 등이 있다. 단백질 특유의 텁텁하고 비린맛을 가려주기 때문에 일반 맛보다는 초코맛 선호가 높다. 주 소비층은 2030세대다.매일유업(267980)과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음료 시장 1위 경쟁도 뜨겁다. 전체 단백질 제품군의 매출액은 일동후디스가 앞서지만, 음료 부문에서는 확실한 승자가 없는 상황이다.매일유업의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18년 10월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한 이후 2020년 7월에는 음료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현재 셀렉스는 마시는 프로틴 음료 2종과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3종까지 총 5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음료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셀렉스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매출 31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일동후디스는 매일유업보다 1년 늦은 2021년 6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를 출시했다. 하이뮨 프로틴 음료는 뉴질랜드산 농축우유 단백분말을 사용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깔끔함과 고소한 맛을 앞세워 하이뮨은 후발주자이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뮨은 작년 매출 1650억원을 기록했다.매일헬스뉴트리션 셀렉스(위), 일동후디스 하이뮨 제품 구성(사진=각 사)◇커피 업계도 ‘프로틴 음료’ 출시 경쟁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커피 업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맛있는 프로틴 스무디’를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RTD(바로 마실수 있는 음료)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잠바주스는 프로틴 음료를 스트로베리, 초코, 블루베리, 그레인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합성 향료를 전혀 넣지 않고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판매량도 10만개를 돌파했다.스타벅스코리아도 ‘프로틴 블랙푸드 쉐이크’, ‘콜라겐 레드푸드 쉐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스무디킹은 ‘FITNESS 스무디’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하이프로틴 아몬드 바나나 등 음료 8종을 판매 중이다. ‘빽다방’도 프로틴 쉐이크를 판매한다.단백질 시장은 파우더 형태의 1세대, 닭가슴살과 같은 2세대를 넘어 음료처럼 바로 섭취할 수 있는 3세대로 확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음료를 제외한 단백질 제품(파우더·바)의 작년 한국시장 규모는 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음료를 포함하면 이 시장의 규모는 올해 4000억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트족 확대와 건강에 대한 인식 강화로 단백질 관련 상품 매출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단백질 음료 시장이 형성된 만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윤정훈 기자
  • [사설]다시 불붙은 여행수지 적자, 관광산업 푸대접 탓 크다
  • 코로나19가 수그러들고 해외여행 길이 열리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1월 여행수지가14억 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가 지난해 1월(5억 5000만달러)의 거의 3배 수준이며 1월 기준으론 2018년(23억 7000만달러)과 2019년(17억 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크다. 지난 1월에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수출 부진이 주된 요인이지만 여행수지 적자가 대폭 늘어난 탓도 크다.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여행수지 적자국이다. 경제성장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7년에는 적자액이 183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주춤했던 여행수지 적자가 올 들어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1월 한 달에만 지난해 연간 적자액의 5분의 1에 달했다. 한 달 동안 한국인이 해외에 뿌린 여행지출이 23억 8000만달러로 외국인들로부터 거둬들인 여행수입(8억 9000만달러)의 2.7배나 됐다. 앞으로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될 경우 여행수지 적자폭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여행수지 적자가 커지는 것은 코로나19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지 못하고 숙박비와 식사비가 턱없이 비싸다.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한국은 생소하고 국내 여행지 정보도 부족하다. 내국인 여행자들도 “국내는 갈 만한 곳이 없다”며 해외로 떠나고 있다. 한국의 관광산업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정부가 관광산업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조업=생산업종, 관광산업=소비업종’이라는 잘못된 관념 때문에 금융·세제 면에서 제조업보다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 정부는 내수 부진을 막기 위해 여행지 숙박쿠폰 지급 등을 포함한 관광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차제에 내수부진 해소용 일과성 대책에 그치지 말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근원적 대책도 함께 추진해 주기 바란다. 관광업은 홀대할 산업이 아니다. 굴뚝 없는 공장이며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보다 큰 미래형 성장산업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3.03.15 I 양승득 기자
주식은 사도, 주식회사는 모르는 당신을 위해
  • [책]주식은 사도, 주식회사는 모르는 당신을 위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주식회사’는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주식회사의 형태를 띈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고 있고, 그 돈으로 주식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때로는 눈길이 가는 회사의 주익을 사서 괜찮은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주식회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인 저자는 주식회사에 대한 이해 부족이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주식회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회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회사라는 구조가 있기에 기업은 경영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사회, 개인, 생산자, 소비자, 주주, 재벌,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끼리 관계를 조절하며 사회가 평화롭게 굴러가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책은 주식회사라는 개념의 탄생부터 법적, 제도적 의미,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까지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다룬다. 특히 저자는 주식회사의 변화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경영 및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사회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주식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이다.여러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주식회사는 지금도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자는 “주식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건강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주식회사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우리 모두의 숙제다”라고 말하고 있다.
2023.03.15 I 장병호 기자
정부, 올해 6000여 中企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한다
  • 정부, 올해 6000여 中企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6000여 중소기업에 총 497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한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와 중국의 침체로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1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123억달러로 전년보다 12.6%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0.2% 많은 6850억달러로 잡았으나 현 추세라면 녹록지 않다. 지난해 10월 이후 벌써 6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흐름이다.산업부를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가한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산업부처는 이에 올해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 모색을 도와 수출 반등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지난해는 총 663억원을 투입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682억원을 투입한다.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관련 사업 비용만은 늘린 것이다. 지원 대상도 늘린다. 지난해 6018개 기업에 426개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6835개사의 497개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원 집중 지역은 전략 시장인 동남아시아(비중 24.9%)와 코로나 봉쇄를 해제해 ‘리오프닝’ 기대감이 큰 중국(15.9%)이다.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나 바이오·의료기기 등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올해 약 30회에 이르는 국가·업종별 주요 전시회에 대해선 ‘통합 한국관’을 꾸려 많은 한국 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를 통해 현지 시장 접근성을 높인다. 6월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10월엔 태국 방콕에선 한류 공연과 스타의 팬사인회와 함께 관련 콘텐츠를 전시하는 한류 박람회(K-박람회)도 연다.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 동안 수출 마케팅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의 해외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와 기관, 각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이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北, 핵실험 준비 이미 완료, 中 의식해 잠시 미뤘을 뿐"
  • "北, 핵실험 준비 이미 완료, 中 의식해 잠시 미뤘을 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시작에 맞춰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이를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명명해 핵 탄두 탑재 가능성을 암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를 두고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곧바로 경고했을 정도다. 북한의 반발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이미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태평양으로 화성-17형 ICBM 정상 각도 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모두 한반도를 격랑에 휩싸이게 하는 것들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 직전인 지난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한 로버트 매닝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험하는 정부”라며 “몇 달 전에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풍계리 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실험장의 3번 갱도 근처에서 활동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고 했다.매닝 연구위원은 다만 “최근 6~8개월간 북한 핵실험에 대한 추측들이 많았지만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그것은 중국과 북한 사이의 이해관계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여간 북한 김정은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꾸준히 늘려 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시점상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을 극도로 높일 수 있는 북한의 핵실험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핵실험은 시간문제라는 뜻으로 읽힌다.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새로운 전략적인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한일 양국과 확장억지 협의를 수립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이 한일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했다”고 보도했고,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두 나라에 대한 확장억지 공약은 철통 같다”고 했다.
2023.03.15 I 김정남 기자
中, 학교서 마스크 벗는다… 내일부터 관광비자 발급도 재개
  • 中, 학교서 마스크 벗는다… 내일부터 관광비자 발급도 재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중국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경제 성장을 억눌렀던 코로나19 통제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해제한다. 사진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0. bluesoda@newsis.com14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 건강 상태와 의사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다만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감염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항원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위드코로나 단계로 전환하면서 올해 1월 8일 입국자 검역 규정을 철폐,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입국 전후 방역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15일부터 관광 비자 발급도 재개한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사업상의 목적이나 중국 내 가족 방문 등의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자발급을 엄격히 통제해 왔다.외신 등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15일부터 외국인을 위한 거의 모든 종류 비자 발급을 재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차단 조치가 풀릴 예정이며, 하이난과 상하이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홍콩과 마카오에서 광둥성으로의 무비자 입국도 재개될 예정이다. 또 중국이 관광비자를 다시 재개함으로써 관광비자를 활용한 기업 출장도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아파트 단지 전체 주민의 외출을 막고, 심한 경우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 통제 정책을 실시해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위드 코로나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2023.03.14 I 석지헌 기자
반년 미뤄진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 통과 재시동
  • 반년 미뤄진 재정준칙 법제화, 국회 통과 재시동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재정준칙 법제화’가 3월 국회 통과를 위해 재시동을 건다. 당초 지난달 임시국회를 목표로 추진했던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추가 심사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막혀 처리가 지연됐다. 14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 논의에 돌입한 만큼 이달에는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재정준칙 법제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에 관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개정안은 제정안과 달리 공청회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지난달 소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요청으로 이달 열린 국회에서 자리가 마련됐다.지난해 9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포퓰리즘’적 재정 운용을 막고 재정 건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핀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 야당 모두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법안은 반년 넘게 상임위원회도 밟지 못하고 소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법인세·종합부동산세 인하, 반도체 세제 지원 등에 밀린 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등으로 여야가 날선 대립을 지속해왔던 탓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기재부 공무원들이 6개월께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이날 공청회에서 강영규 기재부 재정건전성심의관은 “지금 시점에서 꼭 재정준칙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른 비기축통화국들은 부채를 줄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부채 비율이 많이 늘었고, 최근 국채 발행량이 증가해 조달금리는 급상승했는데 이자율 자체도 올랐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금은 시장에 안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야할 때”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인해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을 때 탄력적 대응이 어렵다는 야권의 지적에는 “경제 위기가 오거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사유가 있을 경우 면제 조항이 있기에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미 재정준칙을 도입한 해외 선진국들도 70% 이상 이 조항을 갖고 있어 코로나19 시기에 예외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따. 여당도 정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법안 대표발의자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를 포함해 과거 여야 대표들이 왜 모두 이 법안을 제출했는지 봐야한다”면서 “튀르키예를 제외하고 모든 선진국들이 재정준칙을 도입했는데, 한국만 갈라파고스 섬이 되려고 자처하는가. 재정준칙 도입의 당위성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같은당 송언석 의원은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를 언급하며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재정수요가 많고 그결과 재정수지 악화로 국가채무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의원은 “재정준칙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건 우리가 이미 쓰나미를 겪은 뒤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제방을 만드느냐는 논리”라면서 “제도를 실효성 있게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재검토한다는 측면에서도 숙고해야 한다”고 거들었다.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두고 갈등했던 여야가 이달 들어 합의점을 찾은 만큼, 기재부는 해빙 분위기를 틈타 이달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재위는 오는 15일 경제재정소위를 열어 개정안 논의를 이어간다. 소위를 통과하면 22일 기재위 전체회의, 30일 본회의 등에 오르게 된다.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3.14 I 이지은 기자
中부동산 침체에…매출1위 개발업체, 순손실 1조원 예상
  • 中부동산 침체에…매출1위 개발업체, 순손실 1조원 예상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매출 1위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碧桂園)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전일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지난해 순손실이 55억~75억위안(약 1조~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 순이익 268억위안(약 5조1000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2007년 홍콩거래소 상장한 이후 연간 기준 사상 첫 순손실이라고 SCMP는 전했다.이에 대해 회사는 “총이익률 하락,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충당금 증가, 환차손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채무에 시달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 중국 민간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중국 정부는 2020년 8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차입을 억제하는 ‘3개 레드라인’ 정책을 도입했다. 이듬해 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등 자금줄이 마른 부동산 시장은 신용 위기에 빠졌다. 컨트리가든은 ‘3대 레드라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각종 구제책을 내놨다.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대출, 채권 발행, 주식 발행 등 이른바 ‘3개의 화살’로 불리는 유동성 패키지까지 등장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손익에 영향을 미친 대부분 요인이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현금성 손실”이라면서 “순부채 비율이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양호한 신용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2022년 업계가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주택 입주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합자기업 및 관계사와 함께 약 70만 가구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고 인도 규모는 업계 1위”라고 부연했다.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매출 4643억위안(약 88조6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폴리(바오리), 반케(완커) 등이 뒤를 이었다.
2023.03.14 I 김윤지 기자
애드아시아 서울 “디지털 대전환 시대 광고·마케팅 조명할 것”
  • 애드아시아 서울 “디지털 대전환 시대 광고·마케팅 조명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의 광고 마케팅 축제인 애드아시아 2023의 구체적인 행사 계획과 프로그램을 최초 공개했다.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드아시아 2023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 김낙회 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광고제 ‘애드아시아’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시아광고연맹과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한다.(사진=뉴시스)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단순한 컨퍼런스가 아닌, K-인사이트가 넘치는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이다. 디지털 시대 변화하는 시장, 소비자, 미디어 환경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딩은 물론, 애드테크와 마테크, 인텐트 마케팅,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메타버스,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광고 마케팅 영역에 대해 분야 최고 수준의 연사가 함께 하는 컨퍼런스나 워크숍을 진행한다.한국 광고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는 연합으로 광고산업의 재정의 등에 대한 국제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광고산업 정의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애드아시아 서울은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광고 마케팅에 대한 K-애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의 테마는 ‘전환, 놀이, 연결(Transform, Play, Connect)’이다. ‘디지털 시대의 광고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객을 즐겁게 하는가’이며 ‘이를 통해 세상과 연결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애드아시아 서울은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 국가에서 관련 비즈니스 리더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직위는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하이브리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국내외 현장 참가자 5000명을 포함해 1백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오는 10월 24일~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김낙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애드아시아 서울은 코로나 팬데믹이 촉발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마케팅과 광고의 역할을 새롭게 조망하는 장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 K-애드가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윤정훈 기자
손열음 "모차르트는 집이자 모국어…다음엔 협주곡 전곡 도전"
  • 손열음 "모차르트는 집이자 모국어…다음엔 협주곡 전곡 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차르트는 저에게 집이자 모국어 같아요. 집에 다시 돌아온 느낌으로 새 앨범을 녹음했습니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발매 및 리사이틀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파이플랜즈)피아니스트 손열음(37)이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음반과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18곡의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을 6장의 CD로 담은 음반을 프랑스 레이블 ‘나이브’를 통해 오는 17일 발매한다. 5월부터는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한다.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손열음은 “모차르트는 저의 손과 마음의 중심에 있는, 제가 가장 편안하게 다가가는 작곡가”라며 “몇 년 동안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아다녔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모차르트를 만나게 됐다”고 모차르트로 돌아온 배경을 밝혔다.음반 녹음은 우연 같으면서도 운명처럼 찾아왔다. 지난해 발매된 플루티스트 조성현과의 듀오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마침 음악 프로듀서인 최진 톤마이스터(tonmeister, 소리 장인)의 일정이 며칠 더 남아 있어 솔로 음반을 녹음하게 됐다. 녹음을 시작한 날은 지난해 1월 27일. 마침 모차르트의 생일이었다.손열음과 모차르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BBC 프롬스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모차르트를 자주 연주했다. 2019년에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네빌 마리너와 녹음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당시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영상은 2023년 3월 현재 유튜브에서 2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차르트 작품 실황 연주 중 최고 기록이다.“이번에 다시 연주한 모차르트는 어릴 때와는 달랐어요. 소나타 전곡을 연주해보니 모차르트의 음악이 얼마나 다양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죠. 만화경 같은 음악이랄까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즉흥 음악처럼 연주해보려고 했어요. 모차르트 음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많아서 최대한 자유롭게 연주하려고 했습니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발매 및 리사이틀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파이플랜즈)오는 5월부터 시작하는 리사이틀 투어는 이례적으로 전국 7개 도시(서울·원주·통영·광주·대구·고양·김해)를 돌며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각 4회의 서로 다른 공연을 통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두 번에 걸쳐 연주하는 대장정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손열음은 “지역 청중으로서 좋은 공연이 서울에서만 열리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항상 있어서 이번엔 전국으로 공연을 펼쳐보게 됐다”고 설명했다.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공연 기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손열음은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며 “음악제를 통해 제가 생각보다 욕심도 많고 끈기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의 한계도 발견할 수 있어 감사한 기회였다”고 말했다.손열음의 다음 목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그리고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도전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 2020년 한 오케스트라와 공연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코로나19로 아쉽게 무산됐다. 손열음은 “여러 다양한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모차르트 사이클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7일 프랑스 레이블 나이브를 통해 발매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커버. (사진=파이플랜즈)
2023.03.14 I 장병호 기자
"인천공항서 일하실 분"…'상주기업 채용의 날' 행사 개최
  • "인천공항서 일하실 분"…'상주기업 채용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 상주기업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협회, 고용노동부, 인천광역시 중구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항 상주기업과 구직자를 매칭해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채용행사이다.샤프에비에이션케이, 케이에이, 엑스퍼트 등 3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면접을 통해 △지상조업(샤프에비에이션케이) △항공사 라운지 미화(케이에이) △기내식 세팅(엑스퍼트) 분야에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청년,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등 60세 미만의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채용을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면접을 볼 수 있다.한편 이 행사는 공항 내 구인·구직수요 매칭 지원 및 채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2월 시작돼 매월 개최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항공수요 감소로 잠시 중단됐다.2022년에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에 맞춰 연 2회 행사로 재개됐다. 총 9개 상주기업과 구직자 169명이 현장면접에 참여해 74명이 채용됐다.공사는 최근 항공수요 증가세에 따라 항공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고 일부 상주기업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행사를 분기별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또한 인천공항 내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정보 안내 등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이 코로나19 이전의 65% 수준인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방역규제 해제로 항공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채용의 날 행사를 통해 공항 상주기업의 인력 채용난 해소를 지원하고 공항 시설물 및 서비스 점검 등 공항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여객 분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박경훈 기자
기재위 '재정준칙 도입' 공청회…"당위성 명확" "시급성 의문"
  • 기재위 '재정준칙 도입' 공청회…"당위성 명확" "시급성 의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재정준칙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에 관해 논의했다.이날 공청회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채무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 속 하루빨리 재정 운용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제도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시점과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해 9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반년 넘게 상임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하고 소위원회에 표류 중이다. 법인세·종합부동산세 인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등 쟁점 사안에 비해 후순위로 밀린 데다가, 여야가 대립각을 크게 세우는 분위기에서 논의는 외면받았다.이날 정부는 재정준칙 신속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호소했다. 강영규 기재부 재정건전성심의관은 “최근 우리나라는 부채 비율이 많이 늘어났으나 다른 비기축통화국들은 부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채 발행량이 많이 늘면서 조달금리는 급상승하고 이자율 자체도 올랐기에 시장에 안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시점에서 꼭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탄력적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에는 “경제 위기가 오거나 추경 사유가 있을 땐 면제 조항이 있기에 얼마든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미 재정준칙을 도입한 해외 선진국들도 70% 이상 이 조항을 갖고 있어 코로나19 시기에 예외를 적용했다”고 반박했다.여당도 재정건전성을 위한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안 대표발의자인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를 포함해 과거 여야 대표들이 왜 모두 이 법안을 제출했는지 봐야한다”면서 “튀르키예를 제외하고 모든 선진국들이 재정준칙을 도입했는데, 한국만 갈라파고스 섬이 되려고 자처하는 것인지만 봐도 도입의 당위성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배준영 의원은 “재정준칙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건 우리가 이미 쓰나미를 겪은 뒤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제방을 만드느냐는 논리”라면서 “실효성 있게 하기 위해 5년마다 재검토한다는 측면에서도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언석 의원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재정수요가 많고 그결과 재정수지 악화로 국가채무가 늘어났다”며 “독일, 프랑스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고령화 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음에도 국가채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반면 야당은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다른 나라 대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유독 높은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경숙 의원은 “OECD 국가 평균 정부부채가 GDP 대비 117.9%인데, 51.5%인 우리나라가 과도하게 높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양기대 의원은 “우리 정부부채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가계부채는 굉장히 하위권”이라며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재정을 더 풀어서 도와야 한다”고 거들었다.정태호 의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생긴 부채를 우리나라는 오히려 가계에 부담시키고 선진국들은 국가가 책임졌다”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작용해 실제 부체를 놓고 보면 사회적 정의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청회에 앞서 진행된 진술인 발언에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상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나라치고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 외에 거의 없다”며 “재정준칙 도입은 당연한 것이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장치들을 같이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원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한국의 재정 여력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축에 들어가 그간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사교육을 기반으로 국민이 각자도생하고 있는 상태인데, 재정준칙을 기계적으로 준수하다 보면 복지 정책을 최우선으로 위축시켜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03.14 I 이지은 기자
양회 마친 中, 3년만에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상보)
  • 양회 마친 中, 3년만에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3년 만에 외국인에 대한 중국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진=공항사진기자단)주한 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부터 외국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비자의 효력을 되살리고, 각종 도착비자 발급도 재개된다. 하이난 섬, 상하이를 입항하는 유람선을 통한 무비자 입국 정책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2020년 3월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고자 해당 시점 이전에 발급된 비자에 대한 효력을 모두 중지시켰다. 그해 8월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서의 유효 거류증 소비자 등에게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상업무역, 가족방문 등 발급 비자의 종류를 늘리고, 지난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시설 격리와 도착후 핵산(PCR) 검사도 중단했다. 그럼에도 줄곧 막혀 있던 중국 관광비자·단체 관광비자(최소 5인 이상) 발급이 이번 정책 변경으로 재개됐다. 전날 리창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올해 목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달성을 위해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민간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외국인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는 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한국인의 중국 개인·단체 관광은 가능해졌으나, 아직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배제하고 있다. 중국은 15일부터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국가에 40개국 추가했다. 지난달 6일부터 1차로 허용했던 자국민 단체여행 가능 국가 20개국이 태국, 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 국가였다면 2차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은 2차로 발표된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중국인의 한국 개인 관광은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한 이후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월 관광비자를 포함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으나, 2월 11일부터 해당 조치를 해제했다.
2023.03.14 I 김윤지 기자
"올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는?"…서울패션위크 15일 개막
  • "올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는?"…서울패션위크 15일 개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우리나라 패션을 대표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패션 산업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5~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무대’ 디자인이다. 아트홀1관은 보다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형’으로 무대를 바꾸고, 아트홀2관은 대형LED를 설치해 한층 더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오프닝 무대는 15일 오후 1시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 ‘얼킨(ul:kin)’의 컬렉션을 시작으로, 총 5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특히 오프닝 행사에는 서울시를 대표해서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 패션쇼 이후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들의 대표작품 3개 착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피날레 패션쇼가 펼쳐진다.아울러 서울패션위크 기간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수주박람회)도 DDP에서 진행된다. 트레이드쇼는 총 67개 국내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이번 패션 수주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의 화두를 담아 지난 추계 행사 때 사용한 친환경 원목 부스를 이번에 재사용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트레이드쇼는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의 수주 상담·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수주상담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과 네트워킹을 위한 밋업(‘Meet-up’)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 △시민 참여 퍼블릭데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또한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라이브스튜디오에서는 파워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패션스타일링 토크쇼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과 서울패션위크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F/W 패션쇼에서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송승현 기자
4년새 편입 모집 인원 54%↑··· 에듀윌 수강생 9배 이상 증가
  • 4년새 편입 모집 인원 54%↑··· 에듀윌 수강생 9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듀윌은 자사의 대학편입 강의사이트를 이용하는 인터넷 강의 수강생 수가 8개월만에 95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의 온라인 과정 등록 수강생을 비교한 수치다.(사진=에듀윌)에듀윌이 대학알리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전국 4년제 대학교의 중도탈락 인원은 9만 7000명에 달한다. 대학알리미 공시가 시작된 2007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최상위권 대학으로 꼽히는 SKY(서울·고려·연세대) 역시 재학을 포기한 인원이 전년대비 21% 이상 늘었다. 취업난으로 인한 안정적 학과 선호,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이동, 수도권 학교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도탈락 인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대학들은 중도탈락으로 발생한 빈 자리를 편입으로 메우고 나섰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까지 상위권 주요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모집인원은 2020명이다. 1309명이었던 2019학년도와 비교하면 4년새 54.3%가 늘었다.모집 인원이 늘면서 편입으로 상위권 대학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대학생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 상위권 9개 대학의 2023학년도 일반 편입 지원 인원은 2019년 대비 50% 증가한 3만 9682명이다. 학사 편입 인원까지 더하면 약 5만명에 달한다.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의 자기계발 시간이 증가한 것에 더해, 수능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편입 시장 활성화에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에듀윌 편입 관계자는 “약 10여개의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재수나 반수보다 2개 정도의 소수 과목을 상대적으로 긴 시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편입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공백없이 3학년으로 진학이 가능하고, 지원 계열에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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