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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 하늘-아웃(OUT) 하늘-인(IN)(파72예선 6,648yds, 본선 6,685 yds)에서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천만 원) 최종라운드가 열렸다.박지영의 2번홀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72홀 노보기 우승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을 거뒀다.박지영은 14일 인천광역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22년 이 대회 원년 챔프에 등극한 뒤 2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영은 올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다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박지영은 시즌 상금 랭킹도 종전 27위에서 3위(2억722만원)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4위(90점)다. 40억원대를 돌파한 통산상금 순위는 4위(41억5186만원)를 유지했다. 3위 이정민(41억9360만원)을 약 4000만원 차이로 추격했다.박지영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69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투어 사상 최초로 72홀 노보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70홀째인 16번홀(파3)에서 아깝게 보기를 범해 대기록 수립은 무산됐다.박지영은 지난해 7월 우승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도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노보기 우승을 놓친 바 있다.박지영은 경기 초반 아이언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그 사이 조아연이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박지영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이후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도 6.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2014년 KLPGA에 입회한 뒤 올해 10년이 된 박지영은 “10주년 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팬들 덕분에 알게 됐다. 팬들이 공식 연습일 날 푸드트럭도 준비해주셨다”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노보기 행진을 놓친 것에 대해선 “기록을 의식하기는 했다.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16번홀 보기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지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며 “원래 노력하면 언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몇 년 전부터 골프가 잘 되다 보니 그것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내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아연과 박현경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는 이예원, 배소현, 김지수, 이제영, 노승희, 이가영 등 6명이 자리했다.‘오구 논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공동 22위(7언더파 281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 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 3R 단독 선두…‘72홀 노보기 우승 도전’
- 박지영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한다.박지영은 13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단독 2위 정윤지(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지난해 3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KLPGA 투어 통산 8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특히 사흘 내내 보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17개를 잡아낸 박지영은 투어 사상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에도 도전한다. 박지영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자가 된다.앞서 KLPGA 투어에서 54홀 노보기 우승은 이승현(2018년 S-OIL 챔피언십), 지한솔(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박성현(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배선우(2016년 E1 채리티오픈), 신지애(2008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5차례나 기록된 적이 있지만,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다.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황유민(21)이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가 2개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진기록이 무산됐다.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좋겠지만 마지막 날인 만큼 핀 위치도 어렵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질 걸로 예상한다”며 “분명 위기가 한 두번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지영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어서 우승을 향한 의욕이 더 가득하다. 특히 그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정말 크고 예쁘다. 다시 한번 우승하면 좋겠다”고 바랐다.그러면서 “잘 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긴장하며 플레이하겠다”며 “공격적으로 하면 위험 상황이 더 많이 생기니까, 샷을 할 때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2라운드에서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가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조아연(24)이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 김서윤(22), 마다솜(25)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 이가영(25)이 단독 6위(11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었다.지난주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30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심하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
- '오거스타 악명' 강풍에 언더파 8명..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생생 마스터스]
- 존 람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 도중 강품으로 벙커의 모래가 흩날리자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이며 고개를 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마스터스가 악명을 높였다. 첫날은 비와 낙뢰, 둘째 날은 강풍이 몰아치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에선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공동 50위까지 6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맥스 호마,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와 김주형, 애덤 스콧, 닉 던랩, 리키 파울러, 마쓰야마 히데키 등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공동 50위, 16명도 본선행 막차를 탔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8명에 그쳤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69타를 적어내 나홀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평균 시속 15~20마일, 순간 돌풍 30~35마일의 강풍이 몰아쳤다. 벙커의 모래가 흩날리면서 경기 중인 선수들이 몸을 숙이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주우려 코스를 뛰어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오늘은 2라운드가 아니라 12라운드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안병훈은 “모자가 벗겨졌다”라고 강풍으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강풍에 무너진 선수들은 줄줄이 오버파를 쏟아냈고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관심을 모은 컷오프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져 2라운드 경기 막판까지 간담을 졸였다. 경기 시작 전에는 컷오프 성적을 2~3오버파를 예상했으나 이후 4~5오버파로 높아지더니 경기 막판엔 6오버파까지 치솟았다.경기 막판에 컷오프 타수가 올라가면서 김시우와 김주형도 극적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를 끝냈을 당시엔 60위 바깥에 있었으나 오후에 경기 한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마스터스 역사상 150타 이상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20번째다. 가장 최근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역대 최다 타수 컷오프는 1982년 작성된 154타다. 컷 통과 인원이 60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마스터스의 컷오프 기준은 두 가지다. 선두와 10타 차 또는 공동 50위까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셰플러와 호마 그리고 LIV 골프 소속 디섐보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대회에선 PGA 투어의 존 람과 빅토르 호블란, LIV 골프의 브룩스 켑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본선에 진출, 마스터스 통산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 5홀을 포함해 이날만 총 23홀의 강행군을 했다.신기록 달성에 성공한 우즈는 “주말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컷 통과의 의미를 밝힌 뒤 “앞으로 이틀 동안 더 경기할 수 있게 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순위 도약을 기대했다.한국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최종 공동 12위까지는 내년 출전권을 받는다.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강품이 몰아치면서 벙커의 모래가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우즈,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통과의 의미 "우승할 기회 생겨"[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 제이슨 데이(호주)를 안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18번홀(파4)그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파 퍼트에 성공하자 갤러리들이 기립 박수로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2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즈는 1997년 이후 출전한 24번의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을 통과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이상 23회)를 뛰어넘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199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1996년 대회에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가 된 이후엔 24번 참가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그 중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통산 5차례 그린재킷을 입었다.이날 컷 통과는 우즈에게도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앞서 추위와 체력을 걱정했다.첫날부터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즈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개막 첫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낙뢰 예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어졌다. 경기 지연으로 우즈는 첫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54분이 돼서야 첫 티샷을 했고, 일몰로 13번홀까지 경기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현지시간 오전 7시 50분)에 다시 코스로 나와 14번홀부터 잔여경기를 먼저 치렀다. 그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돌입해 이날만 총 23홀을 경기했다.이날 오전에는 기온마저 떨어지면서 우즈의 경기력도 날카로움이 시들했다.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하면서 1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다행히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갔고 우즈도 점점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적어내 24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경기 뒤 우즈는 “오늘 23홀을 경기했고 긴 하루였다”라며 “주말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컷 통과의 의미를 밝혔다.1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6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과는 7타 차여서 역전의 기회가 열려 있다. 변수가 많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7타 차는 언제든 추격할 수 있는 격차다. 우즈도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앞으로 이틀 동안 더 경기할 수 있게 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순위 도약을 기대했다.관건은 체력이다. 우려했던 날씨는 사흘째부터 기온이 올라간다는 예보다. 3라운드 때 낮 최고 기온은 25~26도, 마지막 날 4라운드 예상 기온은 30도다. 추우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우즈로선 날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4라운드 72홀 동안 경기력을 이어갈 만큼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본선에 진출했으나 3라운드 경기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했다.우즈는 3라운드에서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오후 12시 4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1시 45분)부터 경기한다.우즈와 함께 경기한 맥스 호마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그리고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고,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2타 뒤진 4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나란히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주형과 김시우는 공동 50위(이상 6오버파 150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마스터스에 8번째 출전한 김시우는 2017년 데뷔전 컷 탈락 이후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7오버파 141타를 적어내 공동 61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 시간이 멈춘 그곳. 국내 최고 칵테일바 '다희'[주주총회]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의도 샛강역 인근 번화가. 화려한 거리 사이 어느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시간이 멈춘듯한 2.5평(8.2㎡)짜리 작은 칵테일바가 나온다. 이 바의 수용인원은 많아야 10여명 남짓. 퇴근 시간을 조금만 지나면 줄 서기 일쑤이다. 이곳의 매력은 ‘가장 힙한 레트로’랄까.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금요일 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다희’(多喜)바는 국내 최고령 바텐더인 이명렬(77) 사장이 운영하는 칵테일바다. 1986년에 만들어져 그 어느 ‘바’보다 오래됐지만, 그 어느 바보다 힙하다. 이곳의 첫 잔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는 진토닉이다. 재료는 봄베이 사파이어에 진로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슬라이스로 다른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허나 이명렬 바텐더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진토닉 비율은 1대(진) 4(토닉워터)인데 우리는 2대 4, 더블로 들어가니 진하고 맛있어. ‘블랙러시안’(보드카와 커피리큐르 조합)도 더블이고 우리는 다 더블샷이야.”그가 칵테일을 조주하면 어느새 바에는 모두가 함께 박수와 함성을 내지른다. 이명렬 바텐더는 “땡큐~!”라는 말과 함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렐루야. 금요일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라는 말로 손님들에게 건배를 제의한다. 어느새 바 손님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친구가 되어 있다.“내 옛날 얘기는 잘 얘기 안 하려 했는데, 자네가 오니 하게 되네 허허”이명렬 바텐더는 1947년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서 태어났다. 해방 전후 우리네 사정이 다 그렇듯이 그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가정이 다 복잡해. 나는 6살 때 노량진에 올라왔지.”이후 창신동, 의왕 부곡동, 상도동을 거치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어려운 형편으로 생계전선에 일찍 뛰어들게 된다. 스웨터 짜는 기술을 배우던 그는 성년이 되자 해군으로 입대한다.“당시 김신조(1.21 사태) 때문에 3개월이 연장돼서 39개월을 근무했어. 나와서 보니 동네 친구가 워커힐 호텔에서 일하는데 주머니에 ‘쩐’이 많더라고. 부러워서 나도 관광호텔에 들어가고 싶었지.”이명렬 바텐더는 신설동에 위치한 관광학원 6개월 코스를 수료하고 관광관리종사원 자격을 취득한다. 이후 1974년 명동 사보이 호텔 ‘구디구디’에 들어가 ‘헤드 바덴더’까지 진급한다. 그는 현재 다희 자리 옆에 있던 ‘달라스’라는 바에 들어가 3년간 바텐더 생활을 더 한다.이것이 계기가 돼 1983년 현재 자리에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0만원을 주고 바를 차리게 된다. 이후 1986년, 5000만원을 들여 인수해 지금의 다희가 됐다. 이명렬 바텐더는 “당시 경기은행 직원 손님이 있었어. 그 사람 덕분에 집 담보 반, 현찰 반으로 지금 이 자리를 샀다”고 회고했다.다희는 사실 지금처럼 사람이 몰리는 업장은 아니었다. 그 역시 “옛날에는 웨이팅도 없었고 단골 손님위주였다”고 말했다. 손님 중에는 여의도 KBS와 MBC에서 일하는 ‘탈렌트’(연기자)도 있었다.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인터넷 모르는 주인장, SNS으로 뜬 업장“나는 아직도 인터넷을 할 줄 몰라.”역설적으로 다희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0년 후반 SNS로 입소문을 타면서 ‘힙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곳에는 광주·대구·부산 등 지방에서 오는 손님은 물론, 갓 성년이 된 고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걔네들을 보면 손주들 같아. 내가 늙을 새가 없지 허허.”다희는 오후 9시면 문을 닫는다. 초창기 밤 12시인 마감시간에 비하면 3시간이나 일러진 것. 이곳에서는 오후 8시 30분이 지나면 김광석의 ‘일어나’가 여지없이 울린다. 본인을 오래 보고 싶으면 빨리 집에 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의미에서다.이명렬 바텐더가 창업 이후 휴식을 취한 건 코로나19에 걸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쉰 3주가 전부다.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그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루도 못 쉰다”면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지. 오늘은 누가 올까 기다려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박사 별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이 12일 오전 6시5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40년 7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3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석사, 경북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검사로 임용돼 199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되기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고위공직자로서 재산이 공개되자 ‘상속받은 재산이 많다’은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를 거쳐 1995∼2004년 국민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국민대 총장직을 마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일면식이 없던 고인을 반부패기관협의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협의회는 이후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로 이어져 고인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실 비서실장 제의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다. 2017∼2019년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맡았고, 이화학당 이사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법치와 자유’(2010)가 있다. 홍조근정훈장, 한국법률문화상, 청조근정훈장, 법률소비자연맹 대한민국법률대상(2014)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우려했다. 2019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조국) 신임 장관은 검찰 권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대통령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부담과 책임이 큰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치주의 감시자로서 강단 있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 자칫 법무부는 안 보이고 총장만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유족은 부인 서신덕씨와 사이에 2남1녀로 정재훈·정승훈·정주현(딸)씨와 며느리 남궁효씨, 사위 이원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11시2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 박지영·정윤지, KLPGA 메디힐 2R 공동 선두…윤이나는 16위 ‘미끌’
- 박지영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목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과 정윤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윤이나(21)는 타수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다.박지영, 정윤지는 12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정윤지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지난해 3승(메이저 1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박지영은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8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영은 2라운드 후 “이틀 동안 샷 감이 괜찮았고 지난주보다 훨씬 나아서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샷 감이 좋아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기회를 더 많이 만들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맞아 떨어져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박지영은 “작년에 3승을 했으니 올해 4승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그 목표를 위해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또 최저 타수상을 받는 게 매년 목표인데 지난해 시즌 후반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마지막까지 체력을 잘 유지해 최저 타수상을 노리겠다”고 밝혔다.정윤지는 “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고 골고루 경기가 잘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그는 전지훈련도 가지 않고 푹 쉬면서 생각을 바꿨다는 사연도 털어놨다. 정윤지는 “비시즌에 쉬면서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며 “욕심을 조금 내려놔야 투어 생활을 더 오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2022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싶다고 밝혔다.정윤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조아연(24)과 김서윤(22)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7언더파를 몰라친 이가영(25)은 안송이(35), 홍지원(24), 마다솜(25)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장타 퀸 방신실(20)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윤이나(21)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합계 6언더파 138타에 그쳤고, 공동 16위로 하락했다.전날에 비해 샷과 퍼트 모두 무뎌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로 나쁘지 않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날 26개에 불과했던 퍼트 수가 35개까지 치솟은 게 가장 문제였다.9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것과 11번홀(파4)에서 1.8m 파 퍼트를 놓친 것, 15번홀(파4)에서 또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황유민(21)은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주미(29)는 공동 52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대회 2연패는 조금 어렵게 됐다.윤이나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 [마스터스 현장]우즈, 클럽 거꾸로 잡고 쳐도 파..13번홀까지 1언더파
- 타이거 우즈가 2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밝게 웃으며 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3번홀까지 1언더파.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비와 낙뢰 등으로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게 시작하면서 28명이 경기를 끝내고 못하고 다음날로 순연됐다.이날 13번홀까지 경기를 끝낸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50분에 14번홀부터 잔여 경기를 이어간다.마스터스에서만 통산 5승에 23차례 컷 통과 기록을 이어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이상 23회)을 넘어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다. PGA 투어 통산 82승과 메이저 15승의 우즈에게 특별한 기록은 아니지만, 마스터스 역사에 남은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우즈에게 마스터스는 골프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거스타에서 가족과 함께 했던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우즈는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과 가족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처음 우승했을 때 아버지의 품에 안겼고, 2019년 우승했을 때는 아들 찰리를 품에 안았다. 그것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고, 그렇기에 이곳에서 계속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4회 컷 통과에 성공하면 특별한 추억이 있는 오거스타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쌓는다.신기록 달성을 위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즈는 이날 몇 차례 티샷이 흔들리면서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지켜냈다.첫 위기는 2번홀(파5)에서 나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숲에 떨어져 클럽을 거꾸로 잡고 페어웨이 쪽으로 쳐냈다. 그 뒤 3온에 실패한 우즈는 그린 뒤에서 아이언을 잡고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홀까지 내리막 경사인데다 러프와 핀 사이 공간이 좁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샷을 시도했다. 이후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실수 없이 홀에 넣으면서 파로 막았다. 그 뒤 4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12번홀(파3)에서도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티샷한 공이 그린을 훌쩍 지나쳐 잔디가 없는 경사면에 멈췄다. 2번홀처럼 홀까지 내리막 경사였기에 정상적인 어프로치가 어려웠다. 우즈는 ‘툭’ 끊어서 치는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해 공을 그린에 세웠고, 2m가 넘는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켜냈다.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경기 운영이었다.13번홀(파5)에서는 티샷한 공이 숲으로 들어갔으나 3온 2퍼트로 파를 적어낸 뒤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3개홀을 경기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70%, 그린적중률 54%, 온 그린 시 홀당 퍼트 수는 평균 1.54개를 기록했다. 티샷 평균 거리는 298야드로 전체 참가자 평균인 294야드보다 더 멀리 쳤다.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경기를 끝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에서 뛰는 디섐보는 이날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놨다.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디섐보를 1타 차로 추격했고, 15번홀까지 경기한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5언더파를 적어내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 경기를 끝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안병훈(33)이 공동 9위, 김시우는 2오버파 70타를 쳐 공동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1번홀까지 이븐파, 임성재는 14번홀까지 3오버파를 적어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타이거 우즈가 1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굴러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신세계라이브쇼핑 ‘골든티켓’, 英여행상품 방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여행 상품 판매 프로그램 ‘골든티켓’이 1주년을 맞아 특집 방송을 편성한다고 12일 밝혔다.골든 티켓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프리미엄 일정과 국적기 등 한 단계 높은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이다. 지난해 론칭해 그리스 여행 상품을 방송했으며 이후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상품들이 대부분 매진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지난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여행 편성 비중도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했다.오는 14일 오후 9시에는 첫 번째 특집으로 한진관광과 함께하는 영국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영국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인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대한항공 직항 9일 일정이다. 선택 관광과 쇼핑센터 방문 일정이 전혀 없어 고객들은 수준 높은 관광을 누릴 수 있다.이 상품은 영국의 수도인 런던부터 시작해 리버풀, 옥스포드, 요크, 원더미어, 에딘버러 등 영국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코스로 이뤄졌다. 영국의 고성과 스톤헨지 등 유적지 관광뿐 아니라 켈빈그로브 아트갤러리 등 미술관 탐방, 비틀즈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음악 여행, 피쉬앤칩스와 로스트비프 등 영국 전통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을 모두 누릴 수 있다.또한 오는 20일에는 노르웨이 북유럽 상품도 준비하고 있고 다음달에는 남프랑스도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정성진 신세계라이브쇼핑 여행 담당 상품기획자(MD)는 “골든 티켓 1주년을 맞아 평소에 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은 이번에 방송하는 영국, 노르웨이 등 상품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여행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스터스 현장]딸과 함께 나온 파울러, 파3 콘테스트 우승
- 리키 파울러의 딸과 조던 스피스의 아들이 아빠의 이름표가 붙은 흰색 캐디복을 입은 채 함께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의 주인공이 됐다.파울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내 파3 코스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5언더파 22타를 쳐 우승했다.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는 개막 전날 긴장을 풀고 평생의 추억을 남길 특별한 이벤트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정식 캐디 대신 주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함께하면서 성적보다 축제 같은 분위기를 즐긴다. 이번 대회엔 참가자 89명 중 5명을 제외하고 84명이 참가했고,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는 불참했다.경기가 시작되면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라 선수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된다. 샷을 할 때마다 환호하고 공이 홀에 가깝게 붙거나 홀인원이 나오면 코스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퍼진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흰색 캐디복을 입은 어린아이들의 등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가 태어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아들, 그리고 아내 오지현과 함께 참가했고, 테일러 구치도 지난달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고 경기에 나섰다. 그 밖에도 존 람과 마티외 파봉, 안병훈, 게리 우들랜드 등이 자녀와 함께 나와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파3 콘테스트 캐디로 참가한 배우 류준열이 9번홀에서 퍼트를 준비하자 김주형이 뒤에 서서 함께 그린의 경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BBNews)김주형은 특별한 손님과 함께 했다.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온 배우 류준열을 파3 콘테스트로 초대해 캐디로 함께 경기에 나섰다. 골프를 즐기는 골퍼에게 마스터스 ‘직관’은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류준열은 캐디로 참가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 135야드 거리의 9번홀에선 직접 티샷을 해 온그린에 성공했고,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비공식 마스터스 데뷔전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파울러도 이날 아내, 아들과 함께 코스에 나와 경기를 즐겼고, 좋은 성적까지 거둬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파울러에겐 마냥 달가운 것은 아니었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마스터스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징크스 탓에 참가 선수 중 상당수는 아예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기도 한다.이날 경기에선 5개의 홀인원이 나와 축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루크 리스트와 빅토르 호블란, 게리 우들랜드, 루카스 글로버, 젭 스트라카가 각 한 번씩 손맛을 봤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조던 스피스가 파3 콘테스트에 그린을 걸어가고 있는 리키 파울러의 5살 난 딸 마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