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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LPGA 투어 도전..다음주 Q시리즈 출전
- 이정은. (사진=KLPGA)[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다음 주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Q시리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등을 휩쓸면 6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년 연속 상금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 진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던 이정은은 최근 LPGA Q시리즈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 LPGA 투어의 Q시리즈는 지난해까지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대신한 새로운 입문 제도다. 108명의 선수가 2주일 동안 총 8라운드 경기를 펼쳐 약 45명이 차기년도 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이정은은 세계랭킹 75위 이내 자격으로 1차와 2차 출전을 면제받았고, 2주 동안 열리는 3차와 4차전을 통과하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Q시리즈에는 LPGA 투어 상금랭킹 101위부터 150위, 시메트라 투어 상금랭킹 11위~30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오른 선수 등이 자동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정은은 18일 기준 세계랭킹 19위로 파이널에 직행했다. Q시리즈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No.6에서 3차, 이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같은 골프장 No.7 코스에서 4차전이 진행된다. 이정은은 올해 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 공동 16위, US여자오픈 공동 17위, 에비앙 챔피언십 6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이정은은 “세계랭킹 19위 자격으로 Q시리즈 파이널만 통과하면 LPGA 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88CC대회(박세리인비테이셔널) 때 알게 됐다”면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미국 진출에 대한 마음을 굳힌 건 아니지만, Q시리즈를 통과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상금왕이나 대상 등을 놓고 경쟁 중이지만, Q시리즈 도전도 저에겐 소중한 기회인 것 같아 도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의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이정은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앞서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할 때는 미리 도착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에 가자마자 곧바로 경기해야 하는 만큼 시차 적응이나 연습라운드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장담할 수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에도 아직은 미련을 보였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있다”면서 “다음주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이번 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주 찾은 팬들을 놀래킨 켑카·토머스·임성재의 장타쇼
- 저스틴 토마스-브룩스 켑카-임성재 조를 따라서 수맣은 갤러리들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JN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와! 공이 어디까지 가는 거야.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날아가네.”1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 오전 8시 15분 첫날 경기를 시작한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임성재(20)가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자 갤러리들의 탄성이 터졌다. 이날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코스를 덮었지만 세 선수의 샷은 바람을 뚫고 나갔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제주도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켑카의 장타는 제주도에서도 빛났다. 그는 10번홀에서 약 420야드를 보내는 등 손쉽게 300야드를 넘기는 괴력의 샷을 선보이며 코스를 찾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12번홀 버디 장면이 압권이었다. 켑카는 554야드로 구성된 파5 12번홀에서 티샷으로 약 380야드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3m 거리에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토머스는 낮은 탄도의 샷으로 골프팬들을 감동시켰다. 토머스는 평소 티를 높게 꽂고 높은 탄도의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코스에 부는 강한 바람을 상대하기 위해서 티를 최대한 낮게 꼽고 낮은 탄도로 공을 보냈다. 토머스는 상황에 맞춰서 자유자재로 드로우와 페이드를 비롯해 탄도까지 계산해서 쳤다. 임성재도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켑카, 토머스를 상대로 거리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임성재도 이날 바람을 피하지 않고 홀 대부분에서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353야드로 구성된 파4 8번홀에서는 엄청난 드라이버 샷을 선보였다. 임성재의 손을 떠난 공은 그린 앞에 떨어진 뒤 홀 옆 6m에 멈췄고 버디를 낚아챘다. 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켑카다. 켑카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토머스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 공동 3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도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토머스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5번홀까지 4타를 잃으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6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8번홀과 9번홀에서 1타씩을 줄이며 1오버파를 만들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쳐서 그런지 경기 초반에는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후반 막판 타수를 줄이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2라운드부터는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한 선수는 체즈 리비(미국)다. 리비는 이날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 김시우(23),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27)도 선전했다. 안병훈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이안 폴터(잉글랜드), 마이클 킴, 닉 와트니,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맹동섭(31)과 문도엽(27), 이태희(34)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맹동섭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11위, 문도엽과 이태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를 마크했다.
- PGA 투어 열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세계 정상의 골프 스타들이 이번 주 국내 무대를 찾는다.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이 대회가 끝난 후에는 곧바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이태희(34), 문도엽(27), 이형준(26), 맹동섭(31), 최민철(30)은 CJ컵 이후 곧바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한다.출전 선수나 대회 규모는 다르지만 한껏 고조된 골프 열기는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아시아 최초로 선수 이름을 걸고 대회를 창설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10월 골프 향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이런 이유로 상금 1위 박상현(35)은 해외 투어 일정상 빠졌지만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은 대부분 출사표를 던졌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강성훈(31), 최민철과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년 만에 우승한 ‘44세 노장’ 황인춘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황인춘은 “올해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감이 좋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겠다”고 했다.상금 2위 이태희를 비롯해 권성열(32), 문도엽(27), 맹동섭(31), 김태우(25), 엄재웅(28) 등 올해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도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이태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면 박상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상금 6억원을 돌파하게 된다.지난달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했던 엄재웅은 올 시즌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이형준은 올 시즌 꾸준한 플레이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지만 정작 우승컵이 없다.이형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1승씩을 꾸준히 달성했기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수민(25)도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바람을 이기는 자,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공 된다.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과 CJ컵의 무대인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의 공통점 중 하나는 설계가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둘 다 코스 설계로 정평이 높은 미국 골프플랜사의 로널드 프림이 맡았다.나인브릿지는 2001년,정산은 2005년 개장했다.동일인물이 설계한 덕에 코스 콘셉트도 비슷하다.바로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전략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했다는 점이다.특히 정산 컨트리클럽은 산의 능선과 계곡, 그리고 호수와 벙커가 최상의 조화를 이룬 곳이다.대회가 열리는 곳은 달우와 별우 코스다.우리에게 친근한 달의 이미지를 차용한 달우 코스는 남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별우 코스는 좀 더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다.선수들은 ‘바람’을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올해 ‘SK telecom OPEN 2018’에서 우승했던 권성열은 “정산 컨트리클럽은 바람이 강하다.특히 산악 지형의 특성상 방향이 수시로 바뀐다”며 “매 샷마다 바람을 잘 계산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했다.대구경북오픈 우승자 김태우 역시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한편,이번 대회는 ‘명예 마샬’제도를 도입했다.갤러리가 경기를 관람하면서 경기 진행도 돕는 제도다.현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등록을 받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지만 사전 등록하지 못한 갤러리는 현장에서도 접수를 할 수 있다.
- 文대통령,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회담…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한 뒤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과 만찬을 함께 하고 △한·교황청 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 정착 △주요 국제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롤린 국무원장이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10.3∼28)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이날 오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파롤린 원장은 또 올해 55주년을 맞은 한·교황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양측이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은 바티칸 도서관, 비밀문서고, 인류복음화성 수장고에 보관된 한·교황청 관계사 자료를 발굴, 정리, 보존, 연구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으로 사료 발굴, 학술 세미나, 디지털화, 수교 60주년(2023년) 기념 전시회 개최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이 인정한 첫 아시아 국제 순례지로 선정된 것을 평가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총 3개 코스(총44.1km)로 24개소의 순례지로 구성됐다. △한국 천주교의 시작을 보여주는 ‘말씀의 길’(명동대성당∼가회동 성당) △천주교 박해 역사를 간직한 ‘생명의 길’(가회동 성당∼중림동 약현성당) △대표적 순교성지들이 포함된 ‘일치의 길’(약현성당∼삼성산 성지) 등 3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에는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에서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선포식이 개최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파롤린 원장은 한반도 정세에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에 대해 설명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파롤린 국무원장 등 교황청이 그간 보내준 강력한 성원과 지지, 축복과 기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이에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문 대통령의 지도력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기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주제가 ‘청년 문제’인 것은 지구촌의 미래가 다음 세대인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빈곤, 기아, 난민, 기후변화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행동을 촉구하는 교황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