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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 '타짜'와 벙어리 장갑
  • [데스크 칼럼]최고수 '타짜'와 벙어리 장갑
  • [이데일리 류성 벤처 중기부장] 지금껏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인상깊은 작품을 꼽으라면 ‘타짜’를 들고 싶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상대를 현혹하는 조승우(고니역)의 연기는 이 영화의 압권이다. 최고 경지 전문도박사를 일컫는 타짜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 영화는 도박사 세계를 다룬다. 도박꾼들이 보여주는 절묘한 기술과 목숨을 건 짜릿한 승부도박 장면은 영화상영 내내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다.도박꾼 세계에서 타짜는 승률이 가장 높은 게임 플레이어다. 타짜로 등극하려면 상대가 눈치챌수 없는 속임수를 누구보다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기술이 필수조건이다.타짜를 꺼낸 이유는 영화속 타짜 뺨치는 실제 타짜들이 우리 사회에서 판치고 있어서다. 물론 도박판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타짜들 얘기다. 이들은 상대편이 어떤 피해를 입든 속임수나 눈가림으로 자신이익을 키우는데 있어 최고기술을 뽐낸다. 일부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국가대표 타짜로는 통신업계,한국전력(015760),교육부 등이 첫손에 꼽힌다.특히 ‘호갱’이라는 단어를 전국에 유행시킨 통신업계는 최고타짜로 평가받는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란한 손기술은 고객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요금체제다. 요금체제 자체가 고객이 해독 불가능한 암수표다. 통신사 앞에만 서면 제아무리 똑똑한 고객이라도 호갱으로 전락하는 이유다. 호갱 주머니는 통신사의 화수분이다. 정부에서 단통법이라는 해법을 내놓았지만 이 절대고수 타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전기요금 누진세 폭탄’으로 전국민을 더욱 열받게 했던 한전도 국내 간판타짜로 손색이 없다. 전기요금 누진세도 통신요금제처럼 국민이 알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방식으로 눈가림을 하고있다. 타짜 기술은 상대가 눈치채지 못해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철칙을 한전은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전기요금 원가를 공개하라는 국민요구를 외면하는 것도 눈가림 술수가 드러날 경우 더이상 타짜로서 군림할수 없다는 두려움이 커서일 것이다. 국가부처인 교육부도 국가대표 타짜로 꼽힌다. 이제껏 정부가 시행한 제도 중 가장 복잡한 대입제도라는 교묘한 손기술로 전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타짜로 정평이 나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이 제도 또한 통신요금제처럼 난수표 그 자체여서 이해하기를 포기한지 오래다. 오죽했으면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성공3요소 중 ‘아빠의 무관심’이 자리하고 있을까. 전업주부도 파악하기 힘든 난해한 대입제도를 아빠가 이해하고 자녀 입시준비에 훈수를 두다가는 ‘사람잡는 선무당’이 되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대입 호갱’으로 전락한 학부모를 뒤로하고 교육부는 대학마저 마음대로 요리할수 있는 ‘꽃놀이패’를 휘두른다.이들 국가대표 타짜는 독점 또는 과점체제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본업은 뒷전이고 현란하고 복잡한 서비스 및 제도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닮은꼴이다. 누구나 눈치챌수 있는 단순 손기술은 타짜생명을 절단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 타짜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게임의 상대편은 항상 국민이다.이 타짜들을 개과천선시키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단순화’다. 이들의 복잡한 서비스 체제 및 제도를 삼척동자도 알수 있을 정도로 단순화하는 순간 타짜의 손기술은 무력화된다. 그렇잖아도 국민은 팍팍해지는 현실에 힘들어하고있다. 통신요금,전기료,입시제도 등은 온국민이 피할수 없는 삶의 일부다. 이런 기본적 삶의 구성요소들이 복잡해지니 우리 삶도 힘들어지는 것이다. 복잡한 삶은 불행의 씨앗이다. 행복한 삶은 단순함에서 온다. 타짜들의 화려한 손기술에 단순화라는 ‘벙어리 장갑’을 끼우는게 시급하다.
2016.10.24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집값 누르자 목동·마포 더 뛰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0월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 집값 누르자 목동·마포 더 뛰네-밥을 끊고 버터만 먹으면 살빠진다?-노동생산성 둔화, 한계기업 급증…한은, 잠재성장률 2%대로 낮춘다△줌인-잰걸음 檢칼날…최순실 넘어 靑 겨눌까-[사설]‘국정 지지율 25%’ 이유 겸허히 돌아봐야-[사설]기성 문단에 얼룩진 성폭력 관행△종합-적정 성장률 알려주는 ‘신호등’…韓경제 기초체력 ‘빨간불’ 켜져-“韓 조선·해운 구조조정비용 31조 10년 정도 지나야 효과 나타날 것”△강남 집값규제 ‘풍선효과’-고덕, 계약 5일 만에 완판 동판, 청약경쟁률 104대 1-“집값 추가규제 여부·시기 정해진 바 없다”…망설이는 국토부-부양→규제→부양 주기반복 朴정보, 부양 접고 규제하나-‘강남’ 위에 ‘서귀포’-투기지구 동단위 지정해도…강남 물량없어 실효성 의문 △정치-“합의 우선”vs “전액 삭감”…예산국회도 첩첩산중-“朴대통령 ‘崔·禹’ 언급없이 예산·법안처리 주력”-“13대 대선 구로구을 우편투표함, 조작·위조 없었다”-北, 미국과 민간차원 비공식 회담 ‘先 평화협정, 後 비핵화’ 재확인-[여의도 톡톡]“宋회고록, 당당함과 진실이 정답”-[여의도 톡톡]“朴대통령, 친인척 靑왕래 막아”-[여의도 톡톡]“마포 시대 접고 여의도 시대로”△경제-두달째 합의 개편안 ‘0’…겨울도 ‘누진세 폭탄’에 떠나-‘불법어획’ 수입꽁치 국내 반입 집중 단속-“한의사와 거래말라”…‘갑질’ 의사단체 과징금-G20 ‘조세회피 뿌리뽑기’ 공조 강화△금융-금융위 수요 예측 실패…보금자리론 판매 ‘빨간불’-공과금·보험료 카드결제 확 늘었다-대형 대부업체·저축銀 고금리 대출자 이자 감면△산업-갤노트7·프린팅·엘리엇 ‘3災’ 어떻게 넘을까-정제마진 반등…정유업계 역대 최대 실적 청신호-강산이 변해도…LG드럼세탁기, 美시장 ‘최고’-현대차 브랜드 떼니…럭셔리 제네시스 질주-첨단 반도체 산업 한눈에…‘2016 SEDEX’ 26일 개막-‘네이버 첫 여성 CEO’ 한성숙…그녀 뒤엔 네 명의 남자가 있었네-아이폰7 초기 판매량, 갤노트7 추월…美·호주 폭발사고 변수-‘옥시 트라우마’ 벗어나는 대한민국-[다이어트의 함정上]밥 대신 삼겹살·베이컨…반짝효과 뒤 요요 따라온다-임원 야간점검, 층별 책임전담제…‘롯데월드타워’ 안전 우려감 지우기△중소기업·벤처-찜맥·탈춤 어우러지니 열흘새 107만명 찾아-도예의 매력에 푹빠진 헤드헌팅 창업가 도자기 자재 유통으로 주력사업 바꿔-중기청, 車 부품분야 동반성장 아진산업과 100억 펀드 협약△증권&마켓-1년 뒤 탈출 가능 ELS 인기몰이-실적 장세 진입…철강·건설·반도체 주목-국내외 주식형 펀드 2주 만에 함께 웃어-성장 주춤 코넥스에 400억 규모 ‘영양주사’-‘무한책임 콜래보’…‘NH PE’의 승승장구 비결-한진해운 알짜 미주노선 누가 품을까-입맛 맞춰 쪼개서 운용 ‘병행펀드’ 도입 는다△글로벌마켓-AT&T 타임워너 100조원에 인수…초대형 ‘통신·미디어공룡’ 탄생-올해만 98조원…中, 日국채 사재기-MS 클라우드 업고 부활…주가 17년 만에 사상최고치-유료화 7개월 만에 최저치 △문화-밥 딜런, 노벨상 거부? 바람만이 대답 알려나-“회화는 주제의 집약이지만 조각은 해방”…불상의 원형을 찾다△스포츠-기부천사 김해림 “샷 이글때 ‘우승하나’ 직감했죠”-‘1억 과녁’ 명중시킨 최미선·이승윤-시카고든, 클리블랜드든…한 팀은 지긋지긋한 저주 푼다-호주교포 이민지 LPGA 통산 3승-전미정 JLPGA 통산 24승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 -윤정호 KPGA 첫승 ‘남매 침패언’ 등극△화통토크-“재봉틀밖에 못 만들던 나라…세계 8위 방위산업기술국가로 도약”-방산비리 악순환 근절…민간참여 감시체계 강화△법조 라운지-명예훼손 고발, 당사자 아닌 3자가 남발-세월호 수습 중 자살한 경찰관 ‘공무상 재해’-‘한센인 사건’ 판결…같은 내용, 다른 위자료△피플-“공연 내내 무대서 퇴장 없어 나를 다 던져 보여주고파”-“늘어나는 산단 사고, 관련 기관과 협업 대처가 효율적”-만화 캐릭터 원더우먼 유엔 여권신장 대사에 -“한국에 묻히고파” 유언 佛참전용사 유엔공원 안장-평창 금메달 향해 ‘씽씽’ 현대차, 봅슬레이 전달-‘국악 소녀’ 송송희 용인시 홍보대사-청소년 행복 두드림, 다섯번째 드럼페스티벌 열어-김성범 해수부 기획담당관 국제유류오염기금 6연속 의장△오피니언-최소한의 안전, 국민 스스로 지켜야-유동성 집착에 가려진 해운구조조정-‘타짜’와 벙어리장갑△부동산-2년 만에 신규분양 신길뉴타운, 장위뉴타운 흥행 이어갈까-청계산·응달산·금토산공원 품은 ‘그린 주택’-서울주택시장, 2020년까지 30만가구 공급 과잉△사회-지자체마다 기준 제각각 출산장려금 ‘그림의 떡’-1년에 고작 111명 이용…병사용 휴양시설, 또 짓는 軍-빈수레 지자체 축제…예산 8300억 들여 1200억 수입-솜방망이 처벌에…교수 ‘성범죄’ 5년새 두배-“인터넷 구매 항공권, 7일내 취소땐 전액 환불”-‘산은 대출 청탁’ 與의원 보좌관 영장 청구-멸종위기 ‘유착나무돌산호’ 독도서 최대 군락지 첫 발견
2016.10.23 I 김윤지 기자
균형·열정·개성·힐링으로 무장한 세계여성경제포럼
  • [WWEF 2016]균형·열정·개성·힐링으로 무장한 세계여성경제포럼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은 각기 다른 빛깔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다뤄보는 세션들로 구성했다. 포럼에 참여하는 강연진은 여성이 사회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Women, Colorize Your Life’(여성들이여, 당신의 삶에 색을 입혀라)란 주제에 걸맞게 네 가지 색채를 세션별로 정했다. Orange(균형), Red(열정), Violet(개성), Green(힐링)이다.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 나와 현실 속에서 자기만의 빛깔을 내는 방법을 전수한다.첫 세션인 Orange(균형)에는 우리나라 영화·예술계를 주름잡는 두 부부가 연단에 선다. 최동훈(사진) 영화감독과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 김은희(사진) 드라마 작가와 장항준 영화감독 두 커플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동반자이면서도 서로 자극하는 가장 좋은 경쟁자로서 균형을 맞추고 사는 대표적 부부들이다.최 감독과 안 대표는 협업하는 대표적 영화계 부부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한 최 감독은 2006년 ‘타짜’와 2009년 ‘전우치’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2012년 영화 ‘도둑들’에 이어 지난해 ‘암살’로 이른바 ‘쌍천만 관객’ 감독이 됐다. 안 대표는 영화사 ‘케이퍼 필름’에서 남편 최 감독의 영화 등을 제작하는 여성 대표 제작자다.김 작가는 드라마 ‘유령’ ‘싸인’ 등 기존 드라마와 다른 수사물 등을 써내며 ‘장르물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 작가는 극에서 섬세한 필체와 치밀한 구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장 감독은 극본을 쓰고 영화를 찍는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두루 겸비했다. 이들 부부는 함께 또는 각기 자기 빛깔을 드러낼 수 있었던 비결 등을 청중에게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계 여왕’ 옥주현이 세션 사회를 맡아 두 부부와 함께 맛깔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Red(열정) 세션은 여성이 뚫기 어려운 유리천장을 처음 뚫은 연사가 무대에 선다. 검찰 역사 60여 년 만에 첫 검사장이 된 조희진 의정부지방검찰청장과 여성 첫 대기업 임원이 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검찰 조직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보수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검찰은 상명하복에 검사동일체(모든 검사는 하나다) 원칙에 따라 다른 동기 선·후배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여성이 검찰 조직에 발을 들였다가 몇 년 후 육아와 고된 일정에 떠나는 사례는 비일비재했다.‘검찰의 별’인 검사장이 되는 일은 더욱 어렵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체 현직 검사 2059명 가운데 검사장은 50명이 채 못 된다. 조 지검장은 그 안에 포함된 유일무이한 여성 검사장이다. 그가 검찰 조직에서 어떻게 열정을 꺼낼 수 있었는지 두 번째 세션에서 강연할 예정이다.양향자 최고위원은 고졸에 여성이란 이중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인 인물이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보조원으로 취직한 양 최고위원은 2014년 상무급인 연구위원으로 처음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 최고위원이 강연자로 나와 두꺼운 유리 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열정을 청중에게 전파한다.열정으로 무장해 큰 성공을 거둔 나영석(사진) CJ E&M PD도 두 번째 강연 연사로 나선다. 나 PD는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여 잇달아 성공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틀을 깬 예능을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우리나라 최초 미국 드라마 주연 배우 김윤진(사진)은 Violet(개성) 세션을 맡았다. 중국 체조·싱크로나이즈 부문 전국 우승자 출신인 오빙(吳氷) 중국 DMG 대표도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 대표는 국가대표 운동선수에서 중국과 미국 영화 투자자로 변신했다. 최근 우리나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했다.이번 세션에는 인기 쇼핑몰 ‘임블리’ 대표이자 모델인 임지현(사진)씨를 비롯해 인수합병(M&A) 귀재인 박혜련 옴니시스템 대표도 자리를 빛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어 50만여 명을 자랑하는 임씨는 10대와 20대 여성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다. 임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현재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마지막 Green(힐링) 세션은 배우 소유진이 사회자로 나선다. 이번 세션에서 청중을 위로할 소설가 김별아(47)는 2005년 소설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원작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최근 최초 여성 근대 소설가를 그린 소설 ‘탄실’을 펴내는 등 주로 주체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파격적인 동양화를 그려낸 화가 김현정(28)도 Green 세션을 함께 한다. 김 작가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스쿠터를 타거나 햄버거를 먹는 등 ‘내숭 시리즈’를 그려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예술적 감각으로 무장한 연사들이 대거 참여해 진정한 힐링에 대해 청중과 교감할 예정이다. 네 가지 세션이 끝나면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가을밤을 적시는 보컬이 총출동하는 ‘W 콘서트’가 열린다.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3’ 우승자이자 최근 가장 사랑받는 남성 보컬 가수 한동근을 비롯해 에디킴, 투빅 등이 출연한다.
2016.09.23 I 성세희 기자
'사기도박'으로 중국집 사장 전재산 잃게 한 배달원
  • '사기도박'으로 중국집 사장 전재산 잃게 한 배달원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사기도박단과 결탁한 뒤 중국집 사장을 포커 게임으로 꾀어 결국 전재산을 잃게 한 중국집 배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작경찰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약 35회의 사기도박으로 중국집 사장 C(44)씨에게 3억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배달원 A(45)씨와 전문도박꾼(타짜) B(31)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사기도박단원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C씨의 중국집에서 일하던 중 “돈을 따게 해주겠다”며 포커 게임판으로 C씨를 유인했다.사기도박을 위해 A씨는 B씨와 미리 분배금에 대해 합의하고 도박기술자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C씨가 사기도박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돈을 잃기도 했다. 이에 C씨는 35번에 걸쳐 도박을 하면서도 A씨가 자기와 같은 편이라고 믿었다.C씨가 1억 7000만원을 잃었을 무렵 도박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A씨는 “목카드(특수 형광물질을 발라 특수렌즈로 패를 볼 수 있게 만든 사기도박용 카드)에 특수렌즈를 끼고 치면 돈을 딸 수 있다”고 도박장으로 재차 유인했다. 그러나 이 또한 사기극이었다.전 재산을 잃은 C씨는 살던 아파트를 경매에 내놓고 중국집 문을 닫았다. 그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밝혀지게 됐다.동작경찰서 전경. 전상희 기자.
2016.06.10 I 전상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경제 골든타임 놓칠라…한은 깜짝 금리인하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다음은 6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경제 골든타임 놓칠라…한은 깜짝 금리인하-공짜폰 나오나-떴다 하면 구름관중…‘금화’이글스-현대상선 용선료 21% 낮춰…5400억 절감-대기업, 자산 10兆로 상향…카카오 빠진다△줌인-[Zoom人 정세균 20대 전반기 국회의장]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등판 “20대 국회 때론 강경함 필요”-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에…의장단 모두 호남 출신 의원-[사설] 한은의 금리 인하만으론 부족하다-[사설] 대우조선 ‘서별관 회의’ 청문회로 풀어야△기준금리 1.25%로 전격 인하-구조조정 지원하고 내수경기 살리고…선제대응 나선 한은-“증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건설·자동차·배당株 주목을”△야구경제학-731억 티켓파워…두산·LG 끌고 한화 밀고-넥센의 ‘3가지 실험’-할인표도 남는장사, 요건 몰랐지-유니폼은 움직이는 광고판…어디가 가장 비쌀까△대기업 기준 ‘자산 10조’로 상향-경제여건 반영, 8년 만에 규제 완화…‘野大 국회’ 설득이 관건-하림 웃고, 영풍 울고…희비 엇갈린 업계-“대기업서 제외돼도 답합 등 규율 가능 …부작용 없을 것”△정치-“왜 인기가 없나”…새누리 혁신의 길, 청년에게 묻다-‘클린 안철수’ 김수민 덫에 상처나나-朴대통령 13일 국회 개원연설…협치 물꼬 틀까△금융-“연금저축+IRP로 700만원 납입땐 연 115만원 절세”-한은 ‘깜짝 금리 인하’에 은행 이자마진 줄까 우려-체형교정 위한 ‘도수치료’ 실손보험 처리 안된다-현대重 RG발급 탄력받나…진웅섭, 은행장 긴급 소집△제7회 세계전략포럼-로봇은 ‘3D 일자리’ 대체…초지능 진화, 겁먹을 필요 없어-차선 변경 알아서 척척…현대 투싼·기아 쏘울, 美네바다주 면허 취득-10ℓ액체로 10분이면 1.3ha 방제 거뜬…‘IT농업혁명’△Industry&Company-車튜닝산업 발목 잡는 ‘엇박자 정책’-해운동맹만 남았다 경영정상화 ‘청신호’-29.9mm 초슬림 vs 물결 올레드…가전 빅2 ‘스마트 사이니지’ 격돌-구조조정 바람에…‘철의 날’ 웃지 못한 철강업계-폭스바겐 소유주들 ‘리콜 대신 환불·교체명령’ 청원서 제출-[200자뉴스]대우조선, 그리스서 올 첫 수주…6700억원 규모-[200자뉴스]현대모비스, 부품사 첫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소비자생활-이마트 ‘제주소주’ 인수…정용진, 脫유통 본격화-지구촌 문화가 한곳에…세계일주 여기서 출발~-단말기 지원금 출고가 이하 허용…셈법 제각각-영장 청구된 노병용…완공 눈앞 ‘제2롯데월드’ 어쩌나-CJ E&M, 패션 뷰티전문 MCN ‘크리커스’에 투자△중소기업·벤처-한잔 1500원…‘착한’ 생과일주스점 창업 열풍-[소상공인 열전 ①다시 뛰는 한국 미용인들]노인·여성 일자리 창출에 효과…뷰티산업진흥법 등 제도 지원을-[소상공인 열전 ①다시 뛰는 한국 미용인들]“좋은 것은 함께 나눠야죠”…최신 기술 방방곡곡 전수△Culture&Sports-슈퍼마리오부터 워크래프트까지…스크린 접수한 게임스타-6번재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3180억원 수익 ‘툼레이더’△여행-[유럽 최북단 ‘겨울왕국’ 노르웨이②]지구 끝에서 맞는 ‘하얀 밤’…연간 딱 한달만 허하노라△스포츠-[골프樂 티잉그라운드 활용법]3~4타 줄이고 싶다면…훅 구질 골퍼는 티박스 왼쪽 이용하라-박상현, 연장 5연패 홀서 진땀승-101,400,000,000원-‘A매치 무관’ 축구황제 호날두 이번엔…-‘골프여제’박인비, 명예의 전당 입성-‘세대교체’ 女 농구, 리우행을 부탁해△Stock Market-코스피, 달러 환산땐 고점 근접…외국인 떠날 때 왔나-[인터뷰] 신동우 나노 대표 “미세먼지대책 수혜 받고 공장 늘려 시너지 톡톡”-김원규 NH투자證 사장, 美서 국내주식 투자 유치한다-한국거래소, 상장사에 증권가 루머 경보서비스 제공△마켓in-1년 표류 ‘스튜어드십 코드’…상반기 도입 또 불발-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인수-동국제강 ‘라이징스타’ 될까-감사 전 재무제표 안낸 기업, 내년부터 임원해임 권고△글로벌마켓-[직원 지지율 90% 넘는 CEO들의 인기 비결] ‘힘들수록 직원 중시, 버럭보다 평정심’-‘마이너스 금리가 밉다’ 유럽·日 은행들의 반란-차이나머니 獨기업 ‘폭식’-“삼성SDI, 테슬라에너지에 배터리 공급”-도요타 “주 1일 출근하세요”△People&사람들-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 평생교육기관으로 전환해야”-‘P2P 대출’ 비욘드플랫폼 서준섭 대표 “국내 첫 ‘카드론 신용평가 모델’ 개발 금융기관 우량고객 유치에 도움될 것”-장신재 셀트리온 부사장 “바이오복제약 ‘램시마’ 美 판매, 세계가 주목”-윤석예·박건우 ‘6월 인사혁신 챔피언’-광주·대구은행 ‘달빛은행 교류’…전남 보성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강신우 KIC 투자운용본부장-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에 성인희 前 삼성정밀화학 사장△오피니언-[허영섭 칼럼] 힐러리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목멱 칼럼] ‘타짜’ 화가 조영남-[기자수첩] 내집 마련 꿈 막는 ‘부동산 버블론’△사회-특혜성 계약 맺고 사업비 뻥튀기고…‘메피아’ 비리 수사 본격화-이준식 부총리 “섬지역 女공무원 통합관사 추진”-편의점 3곳 중 1곳, 청소년에 담배 판매△부동산-전매제한 풀리니…재건축 분양권 웃돈 ‘억’소리-‘발코니 분양보증’마찰…6개월째 미적-개포 재건축 분양가 3.3㎡당 5000만원 찍는다
2016.06.09 I 유근일 기자
종영 임박 ‘육룡이’, 지상파 3사 맞대결
  • [월화극 대전①]종영 임박 ‘육룡이’, 지상파 3사 맞대결
  • ‘동네변호사 조들호’ 스틸컷(사진=SM C&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월화극 시장이 재편된다. 그동안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이 줄곧 왕좌를 수성했지만, 종영이 머지 않았다. 10% 넘는 시청률을 유지해온 MBC 월화미니시리즈 ‘화려한 유혹’도 같은 날 막을 내린다. 2~3%대 시청률로 고전 중인 KBS2 ‘무림학교’는 그보다 1주일 앞서 조기종영한다. 지상파 3사 모두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지상파 3사 맞대결을 미리 엿봤다. ◇검증된 원작, ‘동네변호사 조들호’2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미니시리즈 ‘동네변호사 조들호’(연출 이정섭·극본 이향희·이하 ‘조들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변호사로서 인생 2막을 여는 내용을 담는다. 생활 속 법을 에피소드를 통해 알기 쉽게 그려낸 점이 원작의 미덕이다. 개성 뚜렷한 캐릭터 또한 매력적이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과 화려한 언변을 지닌 괴짜 변호사 조들호 역을 박신양이 맡는다. SBS 드라마 ‘싸인’ 이후 5년 만이다. 전작인 ‘무림학교’이 안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경쟁작 보다 1주일 먼저 시작한다는 점에서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몬스터’ 스틸컷(사진=이김프로덕션)◇흥행의 신 장영철 작가, ‘몬스터’‘기황후’(2013), ‘돈의 화신’(2013), ‘샐러리맨 초한지’(2012), ‘자이언트’(2010) 등 흥행 불패 신화의 주인공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돌아온다.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극 ‘몬스터’(연출 주성우)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의해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특권층의 추악한 민낯과 애절한 로맨스를 함께 그려나간다. 선 굵은 이야기와 휘몰아치는 전개 등 두 작가의 강점이 어김없이 발휘될 줄거리다. 이번에도 50부작 긴 호흡으로, MBC 3월 신작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돈의 화신’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강지환이 주연을 맡고, 지난 달 전역한 박기웅이 출연한다. 전작 ‘화려한 유혹’이 무난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같은 날 첫 방송되는 SBS ‘대박’은 적잖은 부담이다. ‘대박’ 예고편 캡처.◇조선 시대 ‘올인’, ‘대박’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대박’(연출 남건·극본 권순규)은 조선판 ‘올인’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숙종(최민수 분)의 후궁 숙원에게서 6달 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은 투전판에서 거칠게 타짜로 자라나고, 이후 영조(여진구 분)와 목숨을 건 한 판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는다. 외양은 지상파 3사 작품 중 가장 화려하다. 리모컨을 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사극인 데다 한류스타 장근석을 필두로 여진구, 임지연, 전광렬, 최민수, 윤진서 등이 출연한다. 전작인 ‘육룡이 나르샤’가 16%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결혼계약’, 18.0%로 동시간대 1위…거침없는 상승세☞ [월화극 대전②]‘치인트’ 이후 tvN 월화극, 정체 혹은 도약☞ [월화극 대전③]男배우, 매력열전을 기대해☞ 빅뱅, 월드투어 피날레 성황 But 암표 횡행☞ [포토]해일리 클라우슨 part1, 일상도 섹시하게
2016.03.07 I 김윤지 기자
'공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 캐스팅 완료…10일 크랭크인
  • '공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 캐스팅 완료…10일 크랭크인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공조’(가제)가 현빈, 유해진, 김주혁을 비롯해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윤아까지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오는 3월 10일 첫 촬영에 돌입한다.‘공조’(가제)는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가 극비리에 공조수사에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대작이다. 남북간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공조’(가제)가 현빈, 유해진, 김주혁까지 관객들이 기다려온 가장 핫한 세 배우의 첫 만남은 물론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윤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들의 가세로 기대를 높인다. ‘역린’을 통해 비운의 왕 ‘정조’ 역을 맡아 강인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한층 성숙한 연기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현빈이 스크린 차기작 ‘공조’(가제)에서 남한으로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 숙련된 민첩성과 과감한 행동력, 본능적 판단으로 탈북범죄조직을 찾아나서는 ‘림철령’으로 분한 현빈은 과묵하지만 강한 집념을 지닌 형사 캐릭터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것이다. ‘타짜’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베테랑’ 등의 작품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흥행 연기파 배우 유해진은 남북공조수사에 투입된 강력반 형사 ‘강진태’ 역을 맡아 현빈과 첫 호흡을 맞춘다. ‘림철령’과 밀착 동행하며 탈북범죄조직의 추적에 나서는 ‘강진태’ 역의 유해진은 특유의 넉살 좋은 매력,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남북이 사상 최초로 공조하여 쫓는 탈북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은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최근 ‘좋아해줘’까지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여온 배우 김주혁이 맡아 전작과 대비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정한 면모로 현빈, 유해진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늑대소년’ ‘국제시장’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장영남이 ‘강진태’의 아내 ‘소연’ 역을 맡았으며, ‘강진태’와 15년간 의리를 다져온 ‘표반장’ 역은 최근 ‘히말라야’ ‘탐정 : 더 비기닝’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은 이해영이 맡아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동룡’ 역으로 응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동휘가 ‘차기성’의 부하이자 밀수 브로커인 ‘박명호’ 역을, 그리고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아가 ‘강진태’의 처제 ‘민영’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로가 기다려온 세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의 첫 만남과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윤아의 가세로 화제를 모으는 한편 남북간 극비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극적 긴장, 새로운 재미로 기대를 높이는 ‘공조’(가제)는 오는 3월 10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2016.03.04 I 박미애 기자
'웃돈 최고 2억?' 다시 고개든 강남 청약전쟁
  •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웃돈 최고 2억?' 다시 고개든 강남 청약전쟁
  • △ 지난 5일 문은 연 신반포 자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청약자들의 연락처를 얻으려는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4240만원 받고 50만원 더.”이것은 영화 ‘타짜’에 나오는 대사가 아닙니다.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이야기입니다.지난해 11월이죠. 서울 반포동 서초 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아파트가 평균 분양가를 3.3㎡당 4240만원에 책정하면서 서울 시내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는데요.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지난 15일. 신반포자이가 그보다 50만원 높은 3.3㎡당 4290만원에 분양가를 정하면서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입지와 교육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신반포 자이지만 최고가 아파트가 돼야 한다는 고집이 엿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서울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짜리 7개동에 총 607가구(전용면적 59~153㎡)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153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 합니다. 분양가는 전용 59㎡형이 10억 4440만~11억 5890만원(3.3㎡당 4351만~4828만원), 전용 84㎡형이 13억 5900만~15억 2320만원(3.3㎡당 4118만~4615만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주택시장 최고의 우량주인 전용 59㎡ 주택형(21층)은 평당 48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GS건설이 15일 문을 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개관 첫날 모델하우스는 고가의 외제 차 행렬이 이어지는 등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의 방문이 두드러졌습니다.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청약에 당첨만 돼도 웃돈(프리미엄)이 5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귀띔합니다.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어 완판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까지만 버틴다면 최고 2억 가까운 웃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냐 물으니 이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다시 한번 가격이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 없다”며 “불안하면 당첨된 분양권을 직접 사겠다”며 명함을 주고 갔습니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이처럼 청약자들의 연락처를 얻으려는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요. 그 원인은 이른바 ‘권유마케팅’이라고 불리는 MGM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포함한 지인의 개인 정보를 제출한 뒤 실제로 청약에 당첨되면 건설사가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죠.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건넨 개인 정보에서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한명당 200만원을 건설사에서 받기로 했다”며 “일반 분양 가구 수가 153가구니까 총 3억 600만원을 두고 당첨자 확보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첨자 한 가구당 200만원의 상금이 걸렸으니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사실 3.3㎡당 4300만원을 호가하는 신반포 자이의 청약 결과는 급속도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수십 대의 일의 청약 경쟁률로 계약까지 신속히 마무리된다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 열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 생각보다 저조한 기록에 분양이 신통치 못하다면 ‘강남도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과 함께 시장의 침체기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남 최고 분양가 아파트 타이틀을 목에 건 신반포 자이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MGM마케팅까지 도입된 신반포 자이가 청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번 지켜보죠.
2016.01.16 I 김성훈 기자
'내부자들', 700만 고지 점령..역대 韓청불영화 최초
  • '내부자들', 700만 고지 점령..역대 韓청불영화 최초
  • ‘내부자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내부자들’이 700만 고지를 밟았다.‘내부자들’이 개봉 42일째인 12월 30일 오전 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배급사 집계 기준 청불 영화 1위 <친구>에 이은 최고 기록이며, 역대 청불 영화 공식 통계상 최초로 7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6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는 ‘타짜’, ‘아저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있었다.‘내부자들’은 역대 청불 영화의 모든 흥행 기록 리스트를 모두 갈아치웠다. 역대 청불 영화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600만, 700만 기록과 함께 최고 오프닝, 일일 최다 관객 동원, 주말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2015년 청불 최고 흥행작 및 2015년 개봉 한국영화 흥행 TOP3에 오르는 2015년 화제의 작품으로 등극했다. 대한민국 성인들이 화끈하게 응답하고 열광한 ‘내부자들’은 그야말로 흥행 제조기이자 화제의 어록과 명장면으로 문화계 및 정치계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신드롬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내부자들’의 3시간 오리지널 버전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도 공개된다. 한국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 50분이 추가되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진짜 권력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감독판은 31일 개봉된다.
2015.12.30 I 강민정 기자
  • ‘이인식·박칼린·노소영’ 문화창조아카데미 별들이 가르친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년 3월 출범한 문화창조아카데미의 화려한 교수진이 눈길을 끈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문화창조융합본부가 추진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서 융합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프로젝트 중심으로 문화, 예술, 기술, 인문 분야의 융합 지식을 연마하고 창의적 인재를 콘텐츠 산업 현장으로 배출해 문화융성을 선도할 인재사단으로 2016년 3월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소한다. 감독으로 불리는 교수진의 면모는 화려하다. 우선 과학·문화·인문을 융합할 명망 있는 전임감독을 선발했다. 또 공연, 방송, 게임, 영화 등 각 콘텐츠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일방적으로 크리에이터(학생)을 가르치기보다는 프로젝트를 함께 연구하고 지원하는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게 특징이다. 아카데미를 이끌고 나갈 전임감독은 4명이 선발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고 과학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이인식 총감독을 필두로, 지식융합감독에 최현주 뉴욕대 겸임교수, 혁신서비스센터장에는 뮤지컬 ‘렌트’ ‘시카고’의 무대디자인을 담당한 김준섭 한예종 초빙교수, 문화체험창작감독에는 ‘빈센트 반 고흐’ ‘아리랑’ ‘공주의 만찬’ 등 다수의 공연과 전시를 기획한 고주원 비주아스트 대표가 맡았다. ‘랩장’(Lab 長)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감독에는 호원대학교 뮤지컬과 겸임교수이자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음악감독을 맡았던 박칼린 감독을 비롯해 △초록뱀미디어와 올리브나인을 설립하고 ‘주몽’‘타짜’ 등으로 한류를 이끈 김태원 대표 △‘ 첫사랑’ ‘살인사건’ 등을 프로듀싱하고 ‘난타’ ‘고래사냥’ 등을 기획한 김종헌 성신여대 교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사이자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노소영 관장 등 산업계와 학계를 총망라한 최고 전문가 16명이 포진하고 있다.아울러 협력기관인 한국예술종합대학이나 카이스트(KAIST)에서도 필요시 교수들이 랩장이나 강사로 참여하게 된다.이밖에 해외초빙교수로는 △독일 ZKM의 초대 소장을 지낸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제프리 쇼 △ 미국 Starz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및 FOX 드라마 ‘고담’을 연출한 티 제이 스캇 △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감독인 존 데이비드 콜스 △ 세계적 명성의 미래학자인 다빈치연구소 소장 토마스 프레이 △ 트랜스 건축의 창시자인 마르코스 노박 등이 참여한다.
2015.12.04 I 김성곤 기자
'내부자들' 3시간40분 감독판 공개, 시간 문제인가요
  • '내부자들' 3시간40분 감독판 공개, 시간 문제인가요
  • 내부자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일주일도 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 행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1만2570명을 기록했다. ‘타짜-신의 손’(2014)이 7일, ‘타짜’(2006)가 8일 만에 돌파한 200만 고지를 먼저 밟은 셈. 특히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2010)보다도 5일 빠른 속도다.‘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은 희망 관객 수로 ‘500만’을 꼽은 바 있다. 영화가 그렇게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3시간 40분짜리 감독판을 공개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3시간 40분짜리 편집본은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주요 등장인물의 개별 캐릭터와 서로 엮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더 집중했던 편집본이다. 그 영상에서 편집과 수정을 거듭해 굵직한 사건 중심의 ‘내부자들’이 완성됐다.우 감독은 “3시간 40분 짜리 영화를 뮤지컬 관람하듯 1,2부로 나눠서 개봉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영 방식이어서 포기했지만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감독판으로 꼭 공개하고 싶다”고 밝혔다.‘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검은 권력, 검은 돈, 검은 피가 얼킨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도리화가’ 등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내부자들’이 먼저 킨 흥행 청신호에 ‘극장가 1강(强)’ 구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15.11.25 I 강민정 기자
DK2015, 오감으로 즐기는 디자인 체험
  • DK2015, 오감으로 즐기는 디자인 체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2015(DK2015)’가 오는 15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린다. 모든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DK2015 디자인 아고라관에서는 최근 ‘안티스트레스 취미’ 중의 하나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캘리그라피를 배워볼 수 있다. 특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타짜’ 등 유명 TV방송 및 영화 포스터에서 타이틀 서체를 담당한 이상현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이 교수는 한국 캘리그라피 디자인의 개척자로 수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다. 최근에는 2015년 한글날을 기념해 구글의 로고를 한글로 작업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참가자들이 단순히 펜을 이용해 쓰는 글씨가 아닌 나뭇가지, 젓가락, 면봉 등을 이용해 색다르게 캘리그라피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최근 20대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퍼스널컬러 특강도 진행된다. 퍼스널컬러 자신에게 맞는 컬러 타입과 톤을 알아보는 것으로, 특강에 참석하는 관람객은 자가진단과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각자에게 어울리는 컬러 및 색채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헤어, 패션, 메이크업을 활용한 호감가는 이미지 연출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14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디자인 체험관에서는 자이로 센서를 내장한 전동휠, 전동 킥보드 등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제품별 디자인 특성을 직접 보고 타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3D펜을 직접 사용해 보는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DK2015 디자인 아고라관에서는 14일 오전 11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이사가 ‘언더스탠딩 우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1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한국화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현정 작가가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한 발자국 다가선 한국화’라는 주제로 강연한다.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DK2015를 통해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우수 디자인 제품을 체험하고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며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디자인을 풍성하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DK201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오는 15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249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외 디자인 우수제품 2000여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800억원 이상의 현장 비즈니스 계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11.13 I 김영환 기자
박효주, 1살 연상 사업가와 12월 12일 결혼
  • 박효주, 1살 연상 사업가와 12월 12일 결혼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박효주가 결혼한다.19일 박효주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박효주가 오는 12월 12일 결혼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예비 신랑은 1살 연상의 사업가로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오던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끝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며 “결혼식은 평소 두 사람이 꿈꿔온 소박하고 조용한 교회 예식으로 올릴 예정이며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박효주 씨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팬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두 사람에게 많은 사랑과 축복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도 박효주 씨는 배우로서 좋은 작품들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효주는 지난해 영화 ‘타짜-신의 손’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마차 타고 고래고래’, ‘사라진 내일’, ‘극적인 하룻밤’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두 번째 스무살’에서 김이진 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다.
2015.10.19 I 김민정 기자
'뷰티 인사이드', 또 한 명의 한효주..이동휘가 있었다
  • '뷰티 인사이드', 또 한 명의 한효주..이동휘가 있었다
  • 뷰티 인사이드 이동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뛰고 구르는 액션, 현실에 와닿는 공포,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시대극. 다양한 장르와 소재가 채워진 요즘 극장가에서 조용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배우 한효주가 주연했다. 백종렬 CF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티브가 된 작품이 있는 영화다.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부분도 있고, 가미된 이야기가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뷰티 인사이드’를 접할 관객이라면 원작의 개념을 잊고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뷰티 인사이드’는 남녀 주인공의 설정 상 한효주가 연기한 이수에게 비중이 실린 작품이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 우진 역할에만 1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다. 한 컷 한 컷 담기고 사라진 배우들이 대부분이었다. 체코에서 재회한 유연석, 파티 파트너로 등장한 이진욱, 아침 약속을 지키지 못한 김상호, 고백에 성공해 3일 밤을 새운 박서준, 혼란스러운 이수를 손깎지로 안심시킨 이현우, 갈등의 골을 깊게 한 서강준, 자신의 처절한 현실을 처음 털어놓았던 천우희, 아빠와 같은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아성 등 이수라는 한 여자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게 된 우진으로 열연한 배우들도 있었다.중요한 시퀀스를 만들어가는 중심에는 수 많은 우진과 이수가 있었지만 또 다른 한 축을 형성한 인물이 있다. 우진의 유일한 친구로 학창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함께 한 삼백이다. 삼백은 어찌보면 영화 속에서 이수와 운명을 같이 하는 공동체다. 삼백은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이 된다는 현실에 괴로워한 우진을 처음으로 받아준 인물이다. 그 역시 우진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응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때론 할아버지, 때론 예쁜 여자, 때론 아이가 돼있는 우진을 보며 깔깔 웃다가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혼란에 빠졌던 삼백은 ‘뷰티 인사이드’ 속 또 한 명의 이수였다.삼백과 이수가 우진을 상대하는 마음과 깊이는 유사하게 표현됐지만, 상황에 접근하는 방식은 180도 달랐다. 삼백을 연기한 배우 이동휘는 이수 역의 한효주와 같은 듯 다른 옷으로 ‘뷰티 인사이드’라는 그림을 완성했다. ‘뷰티 인사이드’에는 흔히 말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극적인 장치가 없는 편이다. 자칫 밋밋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영화지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보여준 삼백의 코믹함 덕분에 맛이 살았다. 잘 생긴 남자로 변신한 우진을 데리고 클럽을 찾아 여자들과 어울리는 모습에선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구분이 안갈 대사의 향연이 펼쳐졌다. 어느 날은 예쁜 여자가 된 우진에게 “내 평생 이런 여자를 만날 수가 없는데 너가 친구를 위해 한번 줘야한다”는 농담을 던지다가도 “당신이 참 좋은 사람이라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이수에게 우진을 부탁하는 속 깊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각기 다른 우진 역의 배우를 상대로 단 하나의 캐릭터로서 호흡을 맞춰야 했던 부분 역시 한효주 못지 않게 이동휘에게도 큰 숙제였다. 2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은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부터 아줌마, 할머니까지 그가 상대역으로 만난 배우 스펙트럼은 어떤 작품보다 넓고 다채로웠다.‘뷰티 인사이드’를 본 관객 사이에선 한효주와 다양한 우진 역의 배우들은 물론 이동휘라는 존재감에 신선함을 느낀 분위기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에서 유아인과 황정민을 처음 만나게 해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로 등장한 그는 대중의 눈도장도 더욱 확실히 찍었다. SBS 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KBS2 드라마 ‘조선 총잡이’, 영화 ‘패션왕’, ‘타짜-신의 손’, ‘집으로 가는 길’ 등 굵직한 작품마다 얼굴을 비추며 내공을 쌓은 이동휘는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올해 활약은 영화 ‘도리화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이어진다. 영화 ‘키 오브 라이프’, ‘라이트 마이 파이어’ 등 연이은 캐스팅으로 향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뷰티 인사이드’는 8일까지 1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암살’, ‘베테랑’, ‘앤트맨’, ‘오피스’ 등 연이은 신작 공세와 블록버스터의 흥행 강세 속에 묵묵히 관객 몰이에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작품 속 이동휘의 다채로운 모습.▶ 관련기사 ◀☞ 김새롬♥이찬오, ''해투3'' 동반 출연..''핫'' 신혼스토리 공개☞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늘 옳은 그의 코믹 변신..''역대급 갱신''☞ ''택시'' 박진희 "속도위반? 남편 반응 어떨까 걱정했다"
2015.09.09 I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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