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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6건

장하성 주중대사·남관표 주일대사 유력..'회전문 인사' 논란
  • 장하성 주중대사·남관표 주일대사 유력..'회전문 인사' 논란
  • 남관표 장하성[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주중대사와 주일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청와대가 ‘회전문’ 인사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옷을 벗은 뒤 다시 주요국 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청와대 비서실장이 임종석 실장에서 노영민 실장으로 교체되면서 공석이 된 주중대사에는 장 전 실장이, 이수훈 주일 대사 후임으로는 남 전 2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 일본 정부 측에 이들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내정자들은 중국과 일본 측의 아그레망 동의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절차를 거쳐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을 우대하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 전 실장은 미국에서 경제학과 경영학 석·박사를 받은 경제학자 출신이다. 중국 인민대학과 복단대학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국제 자문위원직을 8년여간 지내기도 했다. 다만 외교적 업무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장 전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다시 주중대사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정부의 좁은 인재풀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중대사 내정으로 장 전 실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 전 실장의 외교역량에 따라서는 그 역할이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 전 2차장은 직업 외교관이라는 측면에서 장 전 실장에 비해서는 업무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일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고 헝가리와 스웨덴에서도 대사를 지낸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 전 2차장의 교체 직후에 “문재인 정부하에서 계속 크게 쓰일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인사 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문정부의 인사 돌려막기 기조는 이번만이 아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퇴임한지 한달여 만에 대통령 특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특별보좌관이란 자리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장표 전 경제수석 역시 대통령 자문기구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돌아왔다. 재임 내내 사퇴 압박을 받았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담당 행정관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재임용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계속되는 소득분배 악화와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분위기 쇄신용 인사로 ‘경제 투톱’인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을 교체했는데 이 역시 홍남기 당시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당시 청와대 사회수석을 이동시키는 방식이었다. 시야를 넓히면 청와대 비서관 인사 자리도 돌려막기가 계속됐다.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간 백원우 민정비서관 후임자로는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비서관이 이동으로 공석이 된 정책조정비서관 자리는 다시 이진석 사회정책 비서관이 이동했다.문 대통령이 집권 초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겠다”며 균형인사·탕평인사를 약속한 것과 거리가 멀다. 야권에서는 이 같은 문정부의 인사를 놓고 좁은 인재풀을 문제 삼고 있다. 한 야권 인사는 “인사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데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로서는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2019.03.04 I 김영환 기자
탁현민, 북미정상 만찬메뉴 ‘배속김치’ 언급하며 “좋은 결과 기대”
  • 탁현민, 북미정상 만찬메뉴 ‘배속김치’ 언급하며 “좋은 결과 기대”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만찬에 배속김치가 메뉴로 나온 것과 관련, “이번 북미회담이 음식만큼이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희망했다.탁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의 만찬 기사를 보았다. 만찬 메뉴 중에 ‘배속김치’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입맛을 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속김치’는 배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백김치를 말아 넣은 것. 탁 전 행정관은 “처음 평양에 갔을 때 그 달고 시원한 맛에 반해 대체 어떻게 담그는 것인지 현송월 단장에게 물었다”며 “ 백김치를 담그고 배속에 넣어 내는 방법도 있고 아예 배와 함께 담그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라고 하더군요”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 옥류관 냉면열풍이 불었었는데 이 ‘배속김치’도 그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측도 평양식 뿐 아니라, 개성식, 신의주식 여러 스타일의 음식들이 꽤 있다”며 “ 요식업이나 음식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남북경협은 제조업뿐 아니라 문화경협, 생활경협이 되었으면 싶다”고 기원했다. 그는 아울러 “정상간의 만찬은 국빈이나, 공식방문시에는 상대를 배려하되 자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메뉴로 준비하게 됩다”며 “만찬의 메뉴가 정상들의 기호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실은 어떤 정상간의 만찬도 정말 ‘편하게 밥먹는’ 자리는 아니기에 아무래도 기호보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놓고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마도 이번에는 베트남측이 양측의 의견을 듣고 준비의 책임을 맡았을 것”이라면서 “‘배속김치’는 이미 몇 차례 북측 주최의 만찬에서 호평을 받았던 음식이니 북측이 특별히 준비해 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2.28 I 김성곤 기자
탁현민의 흥미로운 분석 “김정은 열차이동, 탁월한 선택”
  • 탁현민의 흥미로운 분석 “김정은 열차이동, 탁월한 선택”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이동편을 선택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 보탠다”며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탁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위원장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이동수단과 관련해 4시간 정도 걸리는 항공편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60시간 가량 걸리는 전용열차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탁 전 행정관은 이와 관련,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며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었다”고 밝혔다. 특히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며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한다”고 밝혔다.한편 탁 전 행정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주요 국가기념행사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세 차례의 남북정상간 만남과 관련한 의전 실무를 담당했다. 특히 1차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도보다리 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지만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되면서 자연스럽게 복귀했다. 탁 전 행정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해서도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02.25 I 김성곤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내첵남블"vs"인사 위한 정보수집"
  • [국회 말말말]"환경부 블랙리스트, 내첵남블"vs"인사 위한 정보수집"
  •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내가 하면 체크리스트,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냐며 비아냥대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인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는 작업은 어느 정권에나 있었다며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하는 건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23일 이데일리가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여야 의원의 발언들을 모아봤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블랙리스트가 아닌 체크리스트’라는 주장에 대해 “내로남불을 넘어 내체남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환경부뿐 아니라 330개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블랙리스트를 검찰이 즉각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선 “그만 둘때까지, 죽을 때까지 사찰한다는 블랙리스트도 아닌 데쓰(죽음)리스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블랙리스트가 아니란) 청와대의 주장은 궤변”이라면서 “공공기관 임원 찍어내기와 표적감사를 위해 공공기관 임원이 (블랙리스트) 대상이 된 것”이라고 했다.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한국당의 주장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인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들은 어느 정권에나 있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인사권자는 인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정부가 운영한 블랙리스트는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불이익을 집중적으로 주는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인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청와대와 논의한 수준을 블랙리스트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20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다만 마음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한국당 집권 내내 감시하고 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 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모든 걸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02.23 I 한정선 기자
전여옥 "탁현민 복귀? 외출했다 돌아왔나…막장 드라마 계속 돼"
  • 전여옥 "탁현민 복귀? 외출했다 돌아왔나…막장 드라마 계속 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22일 블로그에 ‘탁현민 연출, 새 막장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그는 “첫눈 내리고서도 한참 있다 떠난 탁 전 행정관이 잠시 외출했던 듯이 돌아왔다”며 “지금 권력의 틈새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한 문재인 정권의 그 틈을 시멘트칠 할 방법은 오직 하나! 탁현민의 쇼발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3월쯤 온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탁현민 총지휘 연출로 오로지 시청률만을 위한 ‘목불인견’ 막장드라마를 강제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탁현민 총지휘 막장 드라마는 계속될 것”이라며 “그 막장 드라마의 제목은 ‘청와대의 품격’이라고 이미 정해졌다”고 힐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사직서가 수리돼 청와대를 떠난 바 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탁현민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2019.02.22 I 이재길 기자
탁현민 다시 부른 文대통령에 바른미래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 탁현민 다시 부른 文대통령에 바른미래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기획을 자문하는 역할로 복귀한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의 명대사를 인용해 비판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이것은 사퇴인가 휴가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극한직업’의 대사 중 하나인 “지금까지 이런 맛인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를 패러디한 것이다.김 대변인은 탁 전 행정관이 사표 수리 후 페이스북에 ‘청와대 영빈관 개보수’,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글을 남긴 것에 대해 “떠난 사람의 ‘오지랖’이 아니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끼리끼리’ 정치, ‘길이길이’ 오점으로 남을 정치”라고 비난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돌아온 임종석도 언급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문(文)정권”이라고 강조했다.또 “잇단 국정 실패를 ‘쇼통’으로 덧칠해볼 생각인가? 쇼로 연명하는 무능한 정부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며 “탁현민의 경험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했는가? 지독한 탁현민 사랑이다”라고 비꼬았다.김 대변인은 “끝으로 문 대통령께 묻겠다. 도대체 왜 (탁 전 행정관의) 사표수리를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지 24일 만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밝혔다.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전 행정관은 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함께 한 (왼쪽부터)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사진=탁현민 페이스북)한편, 탁 전 행정관의 복귀가 발표된 날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철(양정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양 전 비서관과 탁 전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났을 때 함께 한 바 있다.
2019.02.22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다시잡은 文, '행사기획 자문위원' 위촉
  • 탁현민 다시잡은 文, '행사기획 자문위원' 위촉
  •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고민정 부대변인은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청와대는 21일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 고민정 부대변인을 비서관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과 고민정 행정관은 22일자로 자문위원, 비서관에 위촉 및 임명된다.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탁 전 행정관은 지난달 7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며 청와대를 떠났다. 당시 그는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탁 전 행정관은 이후에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청와대 행정에 관한 의견을 계속해 밝혀왔다. 이에 따라 그가 청와대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탁 전 행정관은 지난 9일 “청와대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영빈관이었다”며 영빈관 개보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르다”는 청와대의 입장 발표 이후 “블랙리스트란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탁 전 행정관의 자문위원 위촉 배경에 대해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위해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대변인실 개편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민정 부대변인은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현행 고위공무원단 정원 내에서 이루어진 인사로 다른 비서관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일 한정우 선임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하며 부대변인 2인 체제로 대변인실을 정비한 바 있다.
2019.02.21 I 원다연 기자
한국당 “靑, 환경부 체크리스트? 내체남블이냐” 맹폭
  • 한국당 “靑, 환경부 체크리스트? 내체남블이냐” 맹폭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환경부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고리로 청와대를 맹폭하고 있다. 특히 ‘블랙리스트 아닌 체크리스트’란 청와대의 주장을 힐난하며 ‘내체남블’이라 비아냥대기도 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로남불 정권에 이어 이제 ‘내체남블’이란 새로운 닉네임을 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내로남불을 넘어, ‘내가 하면 체크리스트,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란 내체남블 정권이 됐단 비난이다.나 원내대표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언급, “환경부 장관이 끝이 아니란 건 누구나 상식적으로 짐작되는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고, 환경부뿐 아닌 330개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블랙리스트를 검찰이 즉각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선 비난 수위가 한층 올라갔다. 나 원내대표는 “체크리스트라니,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며 “그만 둘 때까지 죽을 때까지 사찰한다는, 블랙리스트 아닌 데쓰(죽음)리스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양수 원내대변인도 청와대의 주장을 “궤변”으로 규정하고 반박했다. 작성대상이 박근혜정부는 민간인이었지만, 현 정부는 공공기관 임원이라 ‘작성대상’이 다르단 청와대 입장엔 “예산지원과 관련된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차원이 다르다. 공공기관 임원 찍어내기와 표적감사를 위해 공공기관 임원이 대상이 된 것”이라고 했다. ‘피해규모’가 소규모란 주장엔 “청와대가 할 소리가 아닌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인사권도 없는 환경부가 독단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청와대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청와대의 내로남불 DNA를 지켜보는 것도 이제 지겹다”고 했다.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다만 마음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한국당 집권 내내 감시하고 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 결국엔 제주도에서 낚시 밖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블랙리스트 논란에 가세하기도 했다.
2019.02.21 I 김미영 기자
탁현민 "靑 영빈관, 세계 국빈행사장 중 최악… 개보수 필요"
  • 탁현민 "靑 영빈관, 세계 국빈행사장 중 최악… 개보수 필요"
  •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0일 “세계 여러나라의 국빈행사장과 이런저런 의전 행사장소를 둘러 보았지만 고백컨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영빈관이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중 하나가 ‘영빈관’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빈관은 청와대 내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건물이다.탁 전 행정관은 “오늘 파리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보며 나는 청와대 영빈관을 떠올렸다”며 “청와대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중 하나가 ‘영빈관’이었다. 말이 영빈관이지 실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역사도 스토리텔링도 없는 공간에서 국빈만찬과 환영공연 등 여러 국가행사들을 진행 한다는 것이 늘 착잡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아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며 “그동안 세계 여러나라의 국빈행사장과 이런저런 의전 행사장소를 둘러 보았지만 고백컨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영빈관이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그러면서 국격 향상을 위해 여야가 영빈관 개선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 전 행정관은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꽤 오랫동안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 국회에서는 영빈관 개·보수 공사의 예산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여당과 정부도 그것을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견해도, 입장도 다를 수 있다. 반대 할 때는 반대 할 수도 있다. 비난도 하고 공격도 하고 다 좋다. 그런데, 안그래도 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격은 국가의 격이 아니라. 국민의 격이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있는 공간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며 “연출가로서 말씀드리거니와 행사의 성패, 그 절반은 공간이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9.02.10 I 원다연 기자
파리 간 탁현민 "靑직원은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 파리 간 탁현민 "靑직원은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영빈관을 개·보수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최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사임한 탁현민은 오전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찾은 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탁현민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파리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보며 나는 청와대 영빈관을 떠올렸다. 청와대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영빈관”이라고 입을 뗐다.이어 “말이 영빈관이지 실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역사도 스토리텔링도 없는 공간에서 국빈만찬과 환영공연 등 여러 국가 행사들을 진행한다는 것이 늘 착잡했다”며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국빈행사장과 이런저런 의전 행사장소를 둘러보았지만 고백컨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영빈관이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또 “한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강조하는 반면 “절망스럽게도 꽤 오랫동안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 국회에서는 영빈관 개·보수 공사의 예산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여당과 정부도 그것을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장소를 개·보수하는 것에는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탁현민은 “국격은 국가의 격이 아니라. 국민의 격이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탁현민은 지난 1월 29일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작년 6월 이후 중단했던 SNS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글에서 탁현민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던 소회로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밝혔다. 향후 거처에 대해서는 “천천히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2.10 I 박한나 기자
文대통령, '헬조선' 발언 논란 김현철 사의 즉각 수용
  • 文대통령, '헬조선' 발언 논란 김현철 사의 즉각 수용
  • 김현철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헬조선’이라고 하지말고 아세안으로 나가면 ‘해피조선’”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도 수리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탁 전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절차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19.01.29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지난일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받겠다"…靑, 사표 정식수리
  • 탁현민 "지난일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받겠다"…靑, 사표 정식수리
  •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1월 2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재판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정식 수리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을 마지막으로 사표 수리를 기다리며 연차휴가를 보내왔다. 탁 전 행정관은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다. 만감이 없을 수 없다”며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탁 전 행정관은 청와대 참모진으로 일하는 동안 그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때마다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그간 저를 향했던 칭찬과 비난이 있을 때마다, 입을 닫았던 이유는,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능력이 없기에 일 자체로서 표현하려는 입장밖에는 가질 수가 없었다”며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일단 제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업무와 연관된 기업의 취업도 제한되니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전에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대통령님 일정으로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내용좋은 청년들의 신제품이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 쉬는 동안,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료 컨설팅 등으로 제가 얻은(?) 공적영역에서의 경험과 무형의 자산(?)을 좀 보탤까 싶다”고 전했다.
2019.01.29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靑, 사표 수리할듯(종합)
  •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靑, 사표 수리할듯(종합)
  •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탁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16일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했다”며 사표 제출 이유를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사표 제출과 관련한 의전비서관 승진설 등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하고 11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탁 행정관은 “‘진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는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다”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의전비서관 자리두고 걱정과 우려(?) 많으신데 안 그러셔도 된다. 제 자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탁 행정관은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둘 때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그리고 입금이 안되었거나”라며 “바닥 났다.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이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아울러 그의 공백과 관련해 “20개월 동안 제가 혼자 일하지 않았다. 지난 시간동안 무언가 성취가 있었다면 그것은 절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그냥 겸손이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그저 찻잔 하나 놓는 일이라 해도 많은 고민과 협의 협업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 한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언제든 대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또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나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이야 먼저 언론에서 화제로 만들어 주었고 그리고 나서 화제가 되었다고 화제를 삼으니 화제가 되고 나서는 그냥 지나가도 화제, 얼굴만 비추어도 화제 심지어는 얼굴이 안보여도 화제가 되있더라”며 “그러니 ‘너는 왜 화제가 되었느냐’고 묻지 말아 달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의 사표는 이날까지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수리됐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탁 행정관이 첫 사의를 표명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그의 사의 표명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그를 붙잡은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탁 행정관이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청와대에서도 이를 반려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2019.01.16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
  • 탁현민 "의전비서관 제 자리 아니다"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16일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했다”며 사표 제출 이유를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사표 제출과 관련한 의전비서관 승진설 등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하고 11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탁 행정관은 “‘진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는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다”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의전비서관 자리두고 걱정과 우려(?) 많으신데 안 그러셔도 된다. 제 자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탁 행정관은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둘 때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그리고 입금이 안되었거나”라며 “바닥 났다.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이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아울러 그의 공백과 관련해 “20개월 동안 제가 혼자 일하지 않았다. 지난 시간동안 무언가 성취가 있었다면 그것은 절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그냥 겸손이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그저 찻잔 하나 놓는 일이라 해도 많은 고민과 협의 협업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 한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언제든 대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또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나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이야 먼저 언론에서 화제로 만들어 주었고 그리고 나서 화제가 되었다고 화제를 삼으니 화제가 되고 나서는 그냥 지나가도 화제, 얼굴만 비추어도 화제 심지어는 얼굴이 안보여도 화제가 되있더라”며 “그러니 ‘너는 왜 화제가 되었느냐’고 묻지 말아 달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9.01.16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靑사직 아닌 승진 희망? "文대통령과 히말라야까지...억울했나"
  • 탁현민 靑사직 아닌 승진 희망? "文대통령과 히말라야까지...억울했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은 “도대체 사직서 제출만 몇 번째인가”라며 “이쯤 되면 ‘프로사직러’”라고 반응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탁 행정관이 사실 ‘사퇴’보다는 의전비서관으로의 ‘승진’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실이라면 총체적 난국의 행정관”이라고 비난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탁 행정관이 말했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은 직급이 너무 낮다는 이야기였는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히말라야까지 다녀온 자신에게 행정관 밖에 주지 않아 억울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친문(親문재인)이기만 하면 도덕적 흠결도, 실무적 무능함도 무시하는 청와대이니 이렇게 된 김에 탁 행정관을 승진시키면 되겠다”며 “오늘따라 공기가 더욱 ‘탁’하다. 미세먼지로 답답한데 ‘탁현민’ 행정관까지 보태지 마라”고 비꼬았다.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함께 한 (왼쪽부터)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사진=탁현민 페이스북)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관계자는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냈고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사표 수리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후 탁 행정관이 비서관으로 승진을 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탁 행정관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혔지만,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하기도 했다.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 의식을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성계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였던 그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출정식을 기획했고 19대 대선에서도 문 후보를 도왔다. 지난 2016년 6~7월 문 대통령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을 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2019.01.15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사표 제출…文, 이번엔 놓아줄까
  • 탁현민, 사표 제출…文, 이번엔 놓아줄까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임박한 시점에서 정상회담 행사를 총괄해야 할 탁 행정관의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탁현민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뒤 10일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마친 뒤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전하며 사의 표명을 암시했다. 이어 다음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사의를 반려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2017년 내정 당시부터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퇴 요구에 부딪쳐왔다. 탁 행정관이 과거 펴낸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 ‘탁현민의 멘션s’ 등의 책에서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이같은 논란을 안고 임명 강행된 탁 행정관은 사전 시나리오 없는 무작위 질문 방식의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이후 5·18 기념식, 기업인과 호프 미팅 등 기존 관행을 깬 행사 기획으로 점차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환송행사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배경음악으로, 평화의집 건물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쇼를 보여주는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사의 표명 이후 임 실장의 만류에 따라 역할을 수행해온 탁 행정관은 지난 11월 ‘첫눈’이 내리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1월 24일 첫눈이 내리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이제 탁현민을 놓아주라”는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날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곧바로 직권면직 처리되고, 당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된 시점에서 탁 행정관의 청와대 잔류 기간은 또다시 연장됐다. 탁 행정관의 이번 사표 제출은 문 정부 출범과 함께 임무를 수행해온 1기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 시점과 맞물려 있다. 탁 행정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체력 정년이 1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6개월여 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온 탁 행정관이 1기 참모진 교체에 맞춰 ‘정말로 물러나야할 때’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탁 행정관이 처음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을 당시에도 “허리디스크와 이명과 갑상선 치료가 먼저”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내달 개최가 유력시되고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사의 표명에 앞서 오는 3·1절 임시 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까지 탁 행정관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1.14 I 원다연 기자
배경음악 '브라보마이라이프', '말하는대로', 의미는
  • [신년회견]배경음악 '브라보마이라이프', '말하는대로', 의미는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김민기의 ‘봉우리’,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대로’ 등 5개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선정됐다. 각 노래는 소망·용기·희망·청년·평화 등 의미를 담았다. 이 음악들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청와대 측은 먼저 김민기의 봉우리 선곡을 두고 “지금의 위기만 넘으면 지금의 상황만 지나가면 나아질 거라는 낙관을 이야기하기보다 우리에게 닥쳐올 여러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저 멀리 있을 바다를 향해 끝도 없는 봉우리를 함께 넘어가자는 당부이며 부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온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지금까지 달려온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찬란한 내일을 맞이하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선곡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커피소년의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편에서 2019년 한 해를 보내겠다는 다짐으로 선곡했다.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가 부른 말하는대로는 특별히 20대 청년들을 위한 선곡이다. 청와대 측은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이다”며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에서 상상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라고 설명했다.기자회견 엔딩곡으로 나온 대학생 래퍼들로 이뤄진 힙합그룹 ‘그루배틱’의 평화랩, ‘괜찮아’는 ‘평화’를 주제로 청와대와 함께 만든 곡이다. 지난 1년, 바쁜 일상 속 잠시 잊고 살았던 단어 ‘평화’가 각자의 삶속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노래다. 청와대 측은 “2019년은 우리 삶 속에 ‘평화’를 더 깊게 새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선곡한 기자회견의 엔딩곡”이라고 말했다.
2019.01.1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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