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81건
- 건설기술硏, 미국 HTT社와 하이퍼루프 사업추진 협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1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미국 HTT(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사와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이퍼루프(hyperloop)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 내를 캡슐형태의 차량이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테슬라 모터스와 페이팔, 스페이스X 등을 창업한 엘론 머스크가 제안했고,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이날 업무협약은 이태식 KICT 원장이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 스마트레일 컨퍼런스’ 행사에 맞춰 더크 알본(Dirk Ahlborn) HTT 대표를 연사로 초청해 이루어졌다. 알본 대표는 16일 KICT 일산 본원을 방문해 관련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HTT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이퍼루프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2013년 설립된 민간 기업으로 진공펌프 전문회사 Leybold 등 40여개 이상의 기업과 600명 이상의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가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KIC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진 인프라 건설기술 분야에 HTT의 하이퍼루프 추진체 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하이퍼루프 모델’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ICT와 HTT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하이퍼루프 운송관 및 안전성 연구, 실증 테스트베드 등 관련 인프라 기술분야 공동연구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하이퍼루프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실용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통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HTT는 현재 슬로바키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네시아 등의 여러 나라에서 연구개발, 투자협정 등을 통해 하이퍼루프 기술의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KICT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 건설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과거 고속철도 건설 인프라 연구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2016년부터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하이퍼웨이연구단’을 발족하고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및 하이퍼루프 원, HTT 등 국내외의 관련 연구기관·기업들과 교류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ICT는 실증형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도입을 앞당김으로써 국가 신산업 동력 창출 및 국내 기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태식 KICT 원장(앞줄 오른쪽)과 더크 알본 HTT사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 유럽·북미 전기차 재구매 1순위 테슬라 모델3…아이오닉 2% 그쳐
- 자료=클린테크니카[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럽과 북미지역의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이 다음 구매목록 1순위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반을 넘겼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다.15일 미국 청정기술 관련 전문매체인 클린테크니카가 최근 북미 49개 주, 유럽 26개국, 캐나다 9개 도시 전기차 소유주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으로 구매할 계획인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이번 설문은 총 여섯 가지 대상으로 분류해 진행했다. 크게 유럽과 북미로 구분한 뒤 그 안에서 테슬라 운전자와 테슬라가 아닌 브랜드 운전자, 순수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운전자로 다시 나눴다.이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들은 유럽과 북미 각각 50%와 45%가 테슬라의 모델3를 다음 구매 전기차로 꼽았다.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S(평균 25%), 모델X(10%), 모델Y(8%) 순으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아우디, BMW, 쉐보레 등 다른 브랜드의 선택은 1% 미만으로 집계돼 테슬라 이용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음을 나타냈다.테슬라가 아닌 브랜드 운전자의 선택도 모델3였다. 유럽과 북미 응답자의 각각 23%, 30%가 다음 전기차로 모델3를 사겠다고 답했다. 이어 북미에서는 쉐보레 볼트(Bolt) EV와 볼트(Volt) PHEV가 각각 20% 전후로 높은 선택을 받았고, 유럽에서는 BMW i3와 닛산 리프가 각각 10%에 근접한 선택을 받아 지역마다 선호하는 브랜드의 성향이 어떻게 갈리는 지 보여줬다.순수 전기차가 아닌 PHEV 운전자들도 1순위로 모델3를 꼽았지만, 유럽과 북미 모두 30% 미만으로 그 수치는 낮았다. 북미의 경우에는 특히 볼트 PHEV에 대한 선호가 21%로 그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지난해 4월 사전계약에 돌입한 테슬라 모델3는 기본형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로, 기존 모델S(7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에 346㎞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모델3 사전계약 고객들로부터 1000달러(11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올해 말부터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클린테크니카는 이 리포트를 통해 “기본적으로 곧 다가올 모델3에 대한 인기가 높았지만, 각 지역과 기존 운전 모델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와 차가 제각각임을 알 수 있었다”며 “제조사들도 이에 맞춘 전략과 차량 옵션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번 설문에서 테슬라가 아닌 브랜드 운전자들만 선택했고 이마저도 2% 미만에 그쳤다. 현대차는 이달 출시한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를 내년 출시해 친환경차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