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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첫 SUV `모델X`, 3~4개월내 출시한다”
  • 테슬라 "첫 SUV `모델X`, 3~4개월내 출시한다”
  • 테슬라의 첫 SUV 전기차인 ‘모델X’[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X’가 3~4개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분기 말로 예상했던 출시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것이다. 엘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컴퓨터히스토리 박물관에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모델X는 세단인 모델S보다 더 나은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2월 처음으로 콘셉트가 공개된 모델X는 당초 2014년 말쯤이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올해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는 3분기 말로 출시 시기를 또 한 번 미뤘다. 머스크 CEO는 “모델X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은 3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올해 여름부터 차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X는 특히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전주문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모델S가 대부분 남성 고객인 점과 상반된 것이다. 테슬라측은 모델X 사전주문이 폭주해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2015.06.10 I 송이라 기자
전기차 직류·콤보 충전방식 ‘국가표준’ 도입
  • 전기차 직류·콤보 충전방식 ‘국가표준’ 도입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해 국가표준이 도입됐다.전기자동차 생산업체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충전용 커플러에 대해 국가 공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충전 기술을 개발·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차데모(직류) 및 콤보(교류·직류 겸용) 방식의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도입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류충전용 커플러는 지난 2012년 12월 국가표준으로 도입됐다.충전용 커플러란 전기차 충전설비의 커넥터와 전기차 충전 부위에 달려 있는 인렛을 통칭하는 말로, 일반 차량의 주유건과 주유구에 해당한다. 전기차 충전방식은 현재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교류를 이용해 5~6시간 충전하는 방식과 전기차 충전소에서 콤보 또는 직류를 전원으로 15~20분 안에 충전하는 방식이 있다. 또 교류 충전의 경우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류 충전도 제조사마다 다른 형상이 다른 충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가 표준 제정으로 인해 다른 방식의 충전 커플러가 추가로 나오지는 쉽지 않게 됐다. 국내외 모든 차종의 충전 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얘기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입장에선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충전 방식이나 커플러 형상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범위 내로 제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표원은 전기차를 충전할 때 한국전력(015760)이 사용하는 통신방식이 국제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IEC에서 한전의 통신표준을 발간하면 국가표준으로 도입 제정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표준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내 기술이 전기차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운행중인 전기자동차 전력 및 커플러 방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서울시, 연내 전기차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설치☞ 예약주문 몰리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X`, 어떻길래☞ 닛산 전기차 총괄 "무선 충전 시대 올것"☞ 파워큐브,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 선도
2015.05.13 I 방성훈 기자
<13>테슬라-(下)빠르게 말라가는 돈줄
  • [미국기업 진단]<13>테슬라-(下)빠르게 말라가는 돈줄
  •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단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그 우려의 핵심은 바로 현금 유동성 문제다. 사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며 영업에 의한 현금 창출이 그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수완이 발휘돼야 하는 대목이다. 그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 또한 향후 사업성과를 어떻게 내고 이를 시장에 설득시킬지가 관건이다. ◇새 병기 `모델X`를 둘러싼 반신반의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톤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델X`가 3분기중에 출시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설명했지만 그동안 수 차례 출시가 늦춰진 탓에 전문가들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실제 테슬라는 당초 작년말까지 신차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올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또다시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올해 EPS 전망치 추이또한 2분기 전기차 판매 전망치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조만간 현금 보유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중 기존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판매량이 1만~1만1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JP모건체이스가 전망한 1만2250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테슬라는 당초 예상보다 더 신속하게 전기차 생산설비를 확충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5만5000대에 이르는 연간 판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3분기에 출시된 ‘모델X’를 적극적으로 밀어내야할 판이다. 칼 브라우어 켈리블루북 선임 애널리스트는 “‘모델X’ 출시가 3분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고무적인 내용이었다”며 “그나마도 또 출시가 늦춰질 경우 테슬라의 판매 목표 달성이나 주가 모두 큰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모델X`는 출시 이전부터 많은 돈을 잡아먹고 있다. 모델X SUV 론칭을 앞두고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현금을 5억5800만 달러나 지출한 게 문제였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눈 튀어나오게“” 큰 돈이다.또한 `모델X`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창사 이래 첫 인수합병(M&A)에 나선 테슬라는 미시건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비에라 툴을 인수하기로 했다. 리비에라 툴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바디 패널 제작용 스탬핑 금형을 만드는 업체다. 브라우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공격적인 판매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충분한 생산설비 확충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며 리비에라 툴과 같은 부품업체 인수도 생산 확대를 위한 노림수”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부품업체 인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테슬라의 부채비율 추이◇말라가는 돈줄…자금조달 방안 주목문제는 연초부터 테슬라의 현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중 줄어든 현금 규모는 5억5800만달러로 예상보다 컸다. 머스크 CEO는 “유상증자 등이 아니어도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성장 계획에 따른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다”고 낙관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평소 테슬라를 높이 평가해 온 조나스 애널리스트까지도 2~3분기에도 테슬라의 씀씀이가 클 거라는 점 때문에 특히 우려를 나타냈다. 대출을 더 받지 않고서는 현금이 바닥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1분기에 1억달러 대출한도를 승인받아 그 중 7800만달러를 인출했으며 곧 더 많은 돈을 대출받을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보유현금 추이와 주요 자금조달 이벤트게다가 머스크 CEO는 4분기에 ‘모델X’ 생산량이 최대가 되면 막강한 잉여현금흐름을 확보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4분기까지는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모델X` 런칭이 순조롭지 못해 4분기에 대량 생산도 못한다면 현금 공급량은 급감할 수도 있다. 네바다주 르노에 50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거대 배터리 공장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경우엔 더욱 그렇다. 디팍 아후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르노 공장에 대한 큰 덩어리 지출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지금 추세라면 테슬라는 앞으로 3개 분기동안 15억달러 정도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낙관적으로 가정해도 올 연말 보유현금은 5억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럴 경우 테슬라는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증자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는 테슬라가 높은 주식가치를 이용해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바람직한 것은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매출로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2015.05.10 I 이정훈 기자
<13>테슬라-(上)신통찮은 실적, 커진 기대
  • [미국기업 진단]<13>테슬라-(上)신통찮은 실적, 커진 기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많은 기름을 먹는 대형차들이 인기를 끌자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판매가 주춤거렸고 야심차게 시도한 중국 진출도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1분기(1~3월)에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회복된데다 앞으로 출시된 신차와 새로운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전기차 1만대 이상 팔아치워이번주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매출은 9억3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조정 매출액은 11억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1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54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498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키웠지만, 조정 순손실은 주당 36센트를 기록해 5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자동차 판매량도 1만대를 넘어서며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6개월 이상 이어지던 판매 정체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가 1분기중에 팔아치운 전기차는 1만30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5%나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보다도 500대 많았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신기록이었다. 작년 1분기에는 32%, 2분기에는 47% 증가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42%, 43%로 성장이 둔화됐다. 테슬라의 분기별 전기차 판매량 추이저유가로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의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테슬라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리스 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테슬라는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는 고전해왔다. 지난해 4분기 1억800만달러로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는 중국법인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다만 테슬라는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한 대책들도 쏟아내고 있다. 교통난이 심한 대도시 고객들이 방전에 대한 불안없이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도록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용 충전 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집에 설치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동식 커넥터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차량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꾸준히 중국 지방정부에 로비를 통해 지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왔고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서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를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테슬라가 3분기말에 선보일 창사 이래 첫 SUV인 ‘모델X’◇첫 SUV `모델X`와 배터리사업 기대 커진다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테슬라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다.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3분기말쯤으로 또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테슬라측은 ’모델X‘를 구매하려는 사전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때문에 신차 출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출시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X`의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0는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4분기에 새로운 모델인 ‘모델X’ 생산시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중에만 생산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모델X’를 사고자 하는 주문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기존 ‘모델S’ 수요도 꾸준하다‘며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델X‘ 수요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모델X‘는 차 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로 된 독특한 개성을 가진 고성능 전기 SUV다. 이 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며 1회 충전에 최고 400km이상 달릴 수 있다.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솔라시티와 손잡고 추진하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인 파워월 개념도다만 우려도 있다.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모델X‘의 인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모델X‘가 올해 내에 제대로 생산돼 판매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올해 ’모델X‘ 판매량이 31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델X‘가 다량 생산돼 인기를 끌 경우 오히려 기존 ’모델S‘ 판매를 잡아먹는 일종의 자기잠식 또는 제살깎기(cannibalization)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가 새롭게 추진하는 에너지 저장사업의 잠재력에 기대를 거는 쪽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 지붕에 태양광 발전 장치를 갖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배터리 제품인 ’파워월‘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50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중에 첫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주 리노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오는 2020년에야 완전 가동이 가능해진다. 머스크 CEO는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을 비롯한 (가정이나 기업에서 쓰는) 거치용 배터리 부문 마진은 현재 20% 수준이며 이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본다”며 “일단 가능한 한 생산 규모를 더 늘릴 생각이며 앞으로 현재 리노에서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대규모로 배터리가 생산되면서 마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5.10 I 이정훈 기자
현대판 `아이언맨` 머스크…괴짜에 집착광
  • [실리콘밸리 부자들]현대판 `아이언맨` 머스크…괴짜에 집착광
  •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천재적인 재능과 재력, 위트까지 겸비한 흠잡을데 없는 영웅이다. 영화 아이언맨 감독 존 패브로는 원작 만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리메이크하면서 현대판 토니 스타크의 모델로 엘론 머스크를 삼았다.엘론 머스크는 127억달러 자산가로 현재 그가 맡고 있는 기업만 세곳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창업하고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불어나게 됐다.◇세상을 바꾸는 머스크“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quora)` 사이트에 스티브 잡스와 머스크를 비교하는 질문에 한 네티즌이 이와 같은 답변을 했다.머스크가 이룬 업적만 봐도 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이미 전자결제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 결제방식을 바꿔놓았다. 이를 시작으로 모두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일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고 있다.향후 에너지 고갈을 위해 개발은 해야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전기자동차를 머스크는 최고급 차량을 만들어냈다.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델S`는 2년 연속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차로 꼽혔다. 솔라시티는 비싸다고 여겨졌던 태양광 패널을 전기료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 대여 사업을 통해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는 물론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괴짜`엘론 머스크와 8년을 함께 보낸 전처 저스틴 머스크는 쿼라에 한 네티즌이 `어떻게 하면 엘론 머스크 같은 위인이 될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엄청난(extreme) 성공을 한 엘론 머스크는 보통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불편한 `괴짜`라고 표현했다. 또 “난독증, 자폐증, 주의력 결핍장애에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며 논쟁에 말려들고 사무적인 일을 비웃는다”고 했다.저스틴 머스크가 엘론 머스크를 비하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닌, 그만큼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괴짜임을 나타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스틴이 또 강조한 것은 `집착(Be obsessed)`이다. 엘론 머스크의 최악의 슬럼프를 보면 그의 집착과 인내심을 엿볼 수 있다. 2008년 첫번째 부인 저스틴과 이혼을 하고 테슬라는 재정난에 빠져 개인돈을 쏟아부어야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스페이스X는 궤도의 진입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한해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시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머스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테슬라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솔라시티를 통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바꾸는 방식을,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여행 비용을 최소화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연구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화성 식민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의 일환인 셈이다.
2015.05.09 I 이유미 기자
예약주문 몰리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X`, 어떻길래
  • 예약주문 몰리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X`, 어떻길래
  • 테슬라의 첫 SUV 전기차인 ‘모델X’[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가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3분기말쯤으로 또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테슬라측은 `모델X`를 구매하려는 사전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때문에 신차 출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드는 SUV인 ‘모델X’를 3분기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테슬라는 작년말까지 신차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올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또다시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모델X`는 아직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며 출시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같은 출시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X’의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머스크 CEO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4분기에 새로운 모델인 ‘모델X’ 생산시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중에만 생산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기차 분기별 판매량. ‘모델S’에 이어 3분기부터는 ‘모델X’도 새로 출시된다. (출처=테슬라 IR자료)이어 “이미 ‘모델X’를 사고자 하는 주문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기존 ‘모델S’ 수요도 꾸준하다‘며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델X‘ 수요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이미 수 천명의 고객들이 `모델X` 구입을 위해 5000달러(약 540만원)에 이르는 예치금을 내고 차량 출시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이 때문에 머스크 CEO는 ”’모델X‘는 훌륭한 전기차가 될 것이며 지금까지 나온 SUV들 가운데 최고“라며 ”테슬라도 ’모델X‘에 힘입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체 `모델X`가 어떤 장점을 지닌 차이기에 이렇게 인기가 좋을 것일까. `모델X`는 차 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로 된 독특한 개성을 가진 고성능 전기 SUV다. 이 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며 1회 충전에 최고 400km이상 달린다.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루머로 나돌고 있는 애플과의 협업 여부다. 머스크 CEO는 이미 애플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애플 `카 플레이`가 `모델X`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운전자는 음성이나 터치 한번으로 운전중에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지도 앱을 이용하고 음악을 듣고 메신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차량에 내장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거나 핸들의 음성 명령 버튼을 눌러 음성인식인 ‘시리’를 작동시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쉽게 카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다.
2015.05.07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모델X`, 3분기말로 출시 늦춰…"사전주문 폭주"
  • 테슬라 `모델X`, 3분기말로 출시 늦춰…"사전주문 폭주"
  •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새로운 전기차인 `모델X`가 또다시 당초 계획보다 늦춰진 3분기말쯤 출시된다. 그러나 테슬라측은 `모델X`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드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를 3분기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테슬라는 작년말까지 신차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올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또다시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이같은 출시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X`의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4분기에 새로운 모델인 ‘모델X’ 생산시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중에만 생산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모델X’를 사고자 하는 주문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기존 ‘모델S’ 수요도 꾸준하다‘며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델X‘ 수요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또한 ”’모델X‘는 훌륭한 전기차가 될 것이며 지금까지 나온 SUV들 가운데 최고“라며 ”테슬라도 ’모델X‘에 힘입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 CEO는 아울러 신규 사업인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을 비롯한 (가정이나 기업에서 쓰는) 거치용 배터리 부문 마진은 현재 20% 수준이며 이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본다”며 “일단 가능한 한 생산 규모를 더 늘릴 생각이며 앞으로 현재 리노에서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대규모로 배터리가 생산되면서 마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발표된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고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11억달러의 매출과 함께 주당 3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매출 10억4000만달러에 주당 50센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었다.
2015.05.07 I 이정훈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시승기]'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폭스바겐 GTE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를 위한 고성능 친환경차.’ 지난 20일 광화문에서 파주까지 77㎞, 2시간에 걸쳐 폭스바겐 골프 GTE를 체험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시속 50㎞까지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다. 그러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은 204마력의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GT 라인업이다.참고로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엔 아직 PHEV에 대한 연비표시 체계나 친환경차 보조금 등 정책이 확실치 않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이후 이 모델의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폭스바겐 골프 GTE는 보통 수준의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놔도 차선을 스스로 유지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차보조 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모니터 구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를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김형욱 기자◇“미래에서 온 고급차” 온몸으로 어필처음 눈길을 끈 건 PHEV이어서가 아니었다. 디자인부터 최첨단 안전·편의장치까지 ‘미래의 골프’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일정 속도를 유지하다가 앞차와의 추돌위험 땐 스스로 제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땐 경보와 함께 스스로 차선 한가운데로 핸들을 정렬하는 차선이탈 방지장치, 360도 센서로 무장한 주차보조장치 파크파일럿(ParkPilot) 등에서 미래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엿봤다.앞·뒤 라인, 브레이크 디스크, 핸들·시트 스티치 모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친환경차라는 것이다. 골프 고성능 모델 GTI는 빨간색이다. ,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은 덤이다.실내도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핸들 위 조작버튼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박스 모두 잘 정돈돼 있었다. 이게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준중형 해치백 골프를 모태로 한 차가 맞나 싶었다.PHEV란 걸 차치하고라도 상당히 고급화했다. 국내 출시를 확정했거나 검토 단계의 모든 PHEV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앞서 국내 출시한 BMW i8은 PHEV이면서 1억9990만원의 고급·고성능 스포츠카다. 연내 출시 예정인 BMW X5 e드라이브나 아우디 A3 이트론, 포르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PHEV는 전기주행을 위한 배터리와 각종 시스템이 추가되는 만큼 낮은 유지비용 이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PHEV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클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그럴 바에야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어차피 당장 PHEV를 탈 사람은 돈 많은 얼리어댑터다. 미국에서 어중간한 전기차보다는 비싸지만 멋진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모델S가 히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에 시승한 골프 GTE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은 비록 대중(준고급) 브랜드이지만 골프 GTE만큼은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 실제 출시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낮은 가격대의 수입 PHEV이지만 단순히 경제성을 따져 살 성질의 차는 분명히 아니다.폭스바겐 골프 GTE 운전석 모습.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확대 모습. 친환경차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파란색 스티치가 눈에 띈다. GTI 모델은 빨간색 스티치를 적용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의 ‘GTE’(고성능 모드) 버튼과 ‘E Mode(전기 모드)’ 버튼. 시동버튼 밑, 기어봉 왼쪽에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전기 배터리의 활용 여부에 따른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핸들 위 패들 시프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주행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위편에 있는 스트럿 바. 고속주행 때의 차체 안정성을 높여 준다. 김형욱 기자◇‘고르는 재미’있는 다양한 주행모드성능도 마찬가지다. 쭉쭉 잘 나간다.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지 않았다. 고연비로 명성이 높은 준중형 해치백 골프의 파생모델이라지만 GTI·GTD를 잇는 세 번째 고성능 라인업이기도 하다.최고출력 150마력의 배기량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여기에 8.7㎾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102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했다.수치상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최고시속 222㎞(전기 모드 땐 13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6초에 가속한다. 일상 스포츠카로서의 역할을 충분하다.과연 재밌었다. 엔진음부터 훌륭하다. 일반도로 위에서의 짧은 시승이었던 탓에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진 못했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일상 속 짜릿함이다.고르는 재미도 있다. 고성능 주행을 위한 GTE모드 버튼을 누르면 주행감이 확연히 단단해진다. 손으로 조작하는 수동 모드 기능은 덤이다. 핸들 뒤에 패들 시프트가 있다.전기(E) 모드 버튼도 있다. 배터리 내 전기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 작동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전기를 적절히 사용해 연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오토’와 전기를 쓰지 않는 ‘배터리 홀드’, 배터리를 오히려 충전하는 ‘리차지(recharge) 배터리’ 모드도 있다.변속기도 일반 주행 D(드라이브) 모드 외에 B(브레이크) 모드가 추가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극대화한다. 리차지 배터리 모드와 B 모드를 조합하니 배터리 내 전기가 한 칸 한 칸 다시 차오른다.이 조합은 사실 실생활에서 큰 필요는 없어 보인다. PHEV의 목적은 충전한 배터리 전기를 최대한 소비해 가솔린을 덜 쓰자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건 기술적으로는 흥미롭지만 효용 가치는 없다.어렵진 않지만 보통의 차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이쯤 되니 ‘참 학구적인 차’라는 생각이 든다.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배터리 구조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시승을 마친 폭스바겐 골프 GTE의 모니터가 주행 거리와 함께 전기 모드 주행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충전 모습. 앞 엠블럼 속에 숨겨져 있다. 김형욱 기자◇77㎞주행 중 62%는 전기로만 달려시승을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100㎞를 달렸다는 가정하에 6.9㎾h의 전기와 7.5ℓ의 가솔린을 썼다. 이해는 어렵다. 유럽 기준이다. 또 총 77㎞의 주행 중 62%인 47㎞는 전기 모드로만 달렸다. 30㎞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린 것이다.배터리는 약 40% 썼다. 처음엔 열 칸 중 다섯 칸이 남아 있었는데 시승 후 한 칸 남았다. 휘발유는 계기판은 왔을 때와 거의 똑같았다.위 숫자를 모두 조합하면 시승 기간 실제 사용한 휘발유는 약 2.3ℓ. 현행 국내 기준 평균 실연비는 33.5㎞/ℓ인 셈이다. 이 차의 유럽(NEDC) 기준 공인연비는 66.6㎞/ℓ이거나 11.4㎾h/100㎞다.이번 시승과 유럽 기준 공인연비를 토대로 일상생활에서의 연비를 추산해 봤다. 통상 30~50㎞ 전후의 출퇴근 길. 휘발유를 소비할 일은 거의 없다. 하루 100㎞ 전후 외근 간다면 3ℓ, 약 5000원어치의 휘발유를 쓴다.주말이나 휴가 장거리 주행 땐 50㎞ 이후부터 보통 승용차의 2~3배인 30㎞/ℓ 전후 실연비로 놀러다닌다. 전기차처럼 장거리 주행 때 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구매 가격을 뺀 연비와 실용성만 보면 압도적인 효용가치다. 물론 집 바로 앞에 충전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차를 충전하는 비용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처음엔 비싸지만 이후부터는 적은 비용으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한 명의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 보수적인 소비자라면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도전해 볼 만 하다.참고로 이 차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해 배터리 전기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아 이번 시승 땐 시험해 보지 못했다.폭스바겐 관계자가 골프 GTE 엔진룸을 설명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엔진룸 내 고압 케이블 모습.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연결해 준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모습. 바닥에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트렁크 밑에 내장된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보조석 밑 소화기 모습. 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를 고려해 탑승자의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앞 전조등·주간주행등과 뒷모습. 김형욱 기자시승한 폭스바겐 골프 GTE의 기본 타이어인 18인치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1. 16~17인치 적용 모델도 있다. 김형욱 기자폭스바겐 골프 GTE 시승 모습. 김형욱 기자
2015.04.27 I 김형욱 기자
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줌인]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엘론 머스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엘론 머스크는 차세대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인가요?”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 사이트에는 이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머스크는 넥스트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그는 이미 잡스를 뛰어 넘었다. 잡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할 실험장비와 생활용품을 실은 무인 화물 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켓 재활용 기술을 위한 보조 로켓 회수는 이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실패했지만, 머스크는 앞으로도 이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현대판 실존 모델로 유명하다. 그는 1995년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기 위해 스탠퍼드대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자퇴하고 그 해 집투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한 후 컴퓨터 제조업체 컴팩에 매각해 2200만달러(약 242억원)를 벌었다. 이후 페이팔의 원조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이베이에 15억달러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1억8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자금을 확보한 머스크는 원대한 꿈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주와 에너지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야한다고 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모두가 이런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꿈같은 얘기라며 만류했고 실제로도 수 차례 실패해 자비를 털어야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이제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모델S`를 2년연속 올해 최고의 차를 꼽았다. 전기차는 성능이 좋지 못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켰다. 솔라시티는 전기료보다 저렴한 태양광 패널을 대여해주면서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2년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물론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ISS에 도킹하는데까지 성공했다. 이제 우주 여행 대중화를 위해 누구도 생각못한 로켓 재활용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여행 비용을 10분의 1, 100분의 1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머스크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년 안에 8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세워 화성 식민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온 머스크이기에 더이상 이런 구상이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는다. “대학 시절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과 에너지를 확보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는 머스크의 얘기는 이제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2015.04.15 I 이유미 기자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거침없다. 올 1분기(1~3월) 테슬라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겼다.테슬라는 올 1분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55% 증가한 1만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대수(3만1655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테슬라는 올해 총 5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까지 연간 판매대수를 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올 하반기 투입할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X’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SUV를 투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전소를 확대하고 서비스 현지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댄 갤브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상반기 올해 목표치 40%인 2만2000만대를 목표로 내세웠다”며 “적어도 2분기에 1만2000대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판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대규모 전기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기본 가격 7만달러(약 7650만원)인 테슬라 가격은 3만5000달러선으로 떨어진다.테슬라 ‘모델S’를 설명 중인 엘런 머스크 CEO 출처=포브스
2015.04.04 I 김태현 기자
"충전 걱정 덜어드려요"…중국 판매전략 바꾼 테슬라
  • "충전 걱정 덜어드려요"…중국 판매전략 바꾼 테슬라
  • 중국 자동차 매장에서 테슬라 ‘모델 S’를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상하이에 사는 써니 창씨는 테슬라 전기차를 멋모르고 구입했다가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일단 구입부터가 쉽지 않았다. 작년 4월에 구매 계약서를 썼는데 실제 자동차를 수령한 시기는 5개월이나 지난 9월이었다. 매장 직원들의 서비스도 엉망이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차량을 받고 난 다음이었다. 주로 차를 몰고 다니는 집과 직장 사이에 전기차 충전소가 하나도 없어 차를 몰면서도 언제 배터리가 방전될지 마음을 졸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칭샨철강 이사로 있는 창씨는 테슬라 `모델S`외에도 BMW `X5`와 페라리를 가지고 있다. 그는 “되돌릴 수만 있다면 모델S를 사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지난해 중국 첫 진출에 맞춰 중국을 찾은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모델S`를 통해 중국시장까지 차지하겠다는 강한 야심을 보였다. 그러나 정확히 1년 뒤 다시 중국을 찾은 그는 수세적이었고, 왜 중국 판매가 신통치 않은지를 설명하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 머스크 CEO는 29일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내에 팔리지 않고 있는 테슬라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토로하며 “일단 한번 차를 주문하고 보는 투기적 고객이 있지만, 그 이후로 중국인들은 우리 차를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법인과 함께 고객들의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충전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지인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대응책은 아니다. 교통난이 심한 대도시 고객들이 방전에 대한 불안없이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용 충전 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집에 설치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동식 커넥터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중국에서 테슬라 매장을 운영하는 단 슈씨는 “비록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모델S`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가지는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어디서든 플러그가 있는 곳에서 곧바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도 늘어나고 있다. 당초 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차량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차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중국 지방정부에 로비를 통해 지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왔고,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서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를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5.03.30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반기 중 주력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S’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테슬라가 선보일 자동차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앞으로 석 달 내 모델S에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주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자동차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무인주행 시스템으로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서 미국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테슬라 모델S, 출처:블룸버그그렇지만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가 아닌 도심 주행은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는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운행이 많은 도심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보인 자신감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콘퍼런스에서 “나는 (자동운전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는 무얼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수년 내에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잭 버퀴스트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앨런은 홍보전문가 같다. 자율주행이란 주제에 대해 여러 약속을 했지만, 마치 테슬라가 10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십 년 뒤 100만대 가량 팔겠다는 얘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2% 급락했다.
2015.03.20 I 장순원 기자
스티븐 호킹·엘론 머스크, 한국 오나?..과학정상회의 연사 추진
  • 스티븐 호킹·엘론 머스크, 한국 오나?..과학정상회의 연사 추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와 ‘혁신의 아이콘’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하기 위해 나섰다.정부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세계적 과학기술 명사들을 초청해 이번 회의를 많은 국민이 찾을 대규모 과학대중행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스티븐 호킹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와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1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세계과학기술포럼(과학정상회의 세부행사) 기조연설 초청 후보자안’에 따르면 미래부는 △학자 및 저명인사 △정치인 △글로벌 CEO로 분야를 나눠 글로벌 명사들의 회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학자 및 저명인사로는 블랙홀 이론을 내놓은 호킹 교수와 함께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현존하는 최고 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 미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있다. 정치인에는 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인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앨 고어 등이 있다.글로벌 CEO로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머스크 CEO와 함께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 등이 있다.미래부는 특히 호킹 교수와 클린턴 전 대통령, 머스크 CEO를 각 분야에서 1순위 섭외인사로 꼽고 있다. 호킹 교수와 머스크 CEO는 한국에 온 적이 없다.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섭외에 들어갔다”며 “외교적 라인은 물론 학자들의 개인인맥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해 참석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원래 이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과기장관들의 정책회의다. 정부는 이번에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과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과학자들, 과학기술 기반 기업 CEO까지 초청해 종합 과학행사로 격상하기로 했다.지난 9일 미래부를 중심으로 13개 부처와 대전시, 18개 과기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직접 준비위원장을 맡았다.과학정상회의는 10월 19~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회의는 그동안 프랑스 파리에서만 11번 열리다가 해외로 처음 나간 게 이번에 우리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5.03.12 I 이승현 기자
스페이스 X, 한국 우주시장 첫 진출..KT 위성 발사체 선정
  • [단독]스페이스 X, 한국 우주시장 첫 진출..KT 위성 발사체 선정
  •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가 ‘심우주 기상관측 위성’(DSCOVR)을 탑재한 ‘팔콘9’를 발사하고 있다. 스페이스 X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 X’(SPACE X)가 한국 우주시장에 첫 진출한다.KT(030200) 자회사인 KT샛은 지난해 민간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 5A호’(KOREASAT 5A)의 발사용역 계약을 스페이스 X와 공식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 위성과 민간 위성을 포함해 국내 위성이 스페이스X 발사체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궁화 5A호는 2016년 4분기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 X의 발사체 ‘팔콘 9’(Falcon 9)에 실려 쏘아올려질 예정이다. 2단형 액체로켓인 팔콘 9는 스페이스 X의 주력 발사체로 지금까지 14번 발사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KT샛 관계자는 “자사의 내부 평가기준에 의해 스페이스X를 발사체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스페이스X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팔콘 9 발사체의 2016년 기준 공식 발사금액을 6120만달러(약 673억원)으로 공개하고 있다. KT 샛과 스페이스 X는 이를 기준으로 가격협상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KT샛의 무궁화 5A호는 지난 2006년 발사돼 태양흑점 폭발 등으로 현재 고장상태인 무궁화 5호(민군 공용 통신위성)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무궁화 5A호는 5호가 있는 동경 113도의 적도 궤도 3만6000㎞ 상공에 머물며 국내 방송 및 통신중계 서비스를 맡게 된다.스페이스 X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머스크가 지난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회사이다. 신생 우주기업인 스페이스 X는 ‘오비털 사이언스’와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해 지난 2012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화물 운반을 맡는 발사체 대행업체로 공식 선정되면서 전세계 우주항공 분야에 큰 화제를 불러왔다. 뛰어난 기술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스페이스 X의 최대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스페이스 X는 국내에선 이번 무궁화 5A호 발사수주 외에 한국정부 위성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와 2B호에 대한 발사대행 국제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그러나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 Space)의 ‘아리안 5ECA 발사체’가 많은 발사경험과 높은 성공률 등으로 신뢰도를 얻었다”며 경쟁업체인 아리안의 손을 들어줬다. 아리안은 세계 최대 위성발사 서비스 회사다.항공우주분야 관계자는 “국내 인공위성 개발시장이 커지면서 스페이스 X가 한국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 같다”며 “스페이스 X 참여로 현재 러시아와 프랑스 등이 주류인 국내 위성발사체 시장에서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KT샛은 2016년 4분기 무궁화위성 7호도 쏘아올린다. 이 위성 발사업체로는 프랑스 아리안을 선정했다.무궁화 7호는 지난 2011년 KT가 홍콩 위성기업인 ABS 측에 무궁화 3호 위성을 불법매각해 한국의 할당궤도(동경 116도)를 박탈당할 위험을 막기 위해 띄우는 것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특정 국가가 할당받은 궤도에 자국 위성을 3년 이상 운용하지 않을 경우 궤도를 회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KT샛 자료 등 참고
2015.02.16 I 이승현 기자
테슬라, 작년 판매목표 불발…올 5.5만대로 70%↑(종합)
  • 테슬라, 작년 판매목표 불발…올 5.5만대로 70%↑(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시장 전망을 깨고 작년 4분기(10~12월)에 적자를 내고 말았다. 저유가로 인한 휘발유 차량 인기와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4분기중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이 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32센트 순이익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61000만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12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 테슬라 연도별 매출 및 총마진 추이테슬라는 또 지난해 회사가 목표로 했던 3만3000대의 전기차 판매 달성에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4분기중 테슬라는 총 1만1142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판매량은 9834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기상악화와 휴가, 배송상 문제 등으로 인해 1400대는 판매되고도 실제 배송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에는 `모델S`에 이어 저가인 `모델X`까지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5만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보다 70%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모델S`만으로 5만대 판매를 점친 바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이미 `모델S`가 1만대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이고, `모델X` 역시 2만대 정도의 예약을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추락했지만 곧바로 보합권으로 만회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48% 상승했었다.
2015.02.12 I 이정훈 기자
머스크 "테슬라 `모델X`, 여성 공략…年 10만대 판다"
  • 머스크 "테슬라 `모델X`, 여성 공략…年 10만대 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언맨`으로 통하는 괴짜 기업가 앨런 머스크(43·사진)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CEO의 꿈은 계속된다. 민간 상업 우주선을 최초로 성공 발사한 그는 곧바로 인공위성 띄우기에 착수한다.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X`도 출시해 대중적 판매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미국 공군과의 소송을 접고 합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반쯤 머스크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해 설립한 로켓 제작사인 ULA가 미국 정부의 위성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수년째 독점하고 있다며 미 공군 등을 연방법원에 제소했었다.이처럼 머스크 CEO가 인공위성 발사를 서두르는 것은,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에 이어 자신의 궁극적 목표인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팔콘9 로켓또 우주 비행사업 수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여행을 목표로 한 우주선 드래곤(Dragon) V2를 개발중인데, 이는 일명 `우주택시`로 불리는 캡슐 형태의 수송선으로 최대 7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월 안에 차기 우주비행사업을 함께할 파트너 회사 1곳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그는 “로켓 발사에 성공했듯이 인공위성도 성공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백명, 아니 수천명의 직원들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차기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X`를 올 3분기에 시판할 것이라며 연간 10만대까지도 판매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럴 경우 연간 매출만 10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머스크는 “모델X는 보다 진전된 자동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여성들에게 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모델S`는 전체 고객중 3분의 2가 남성이다. 또한 머스크 CEO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현재 네바다주 리노 외곽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제 때 완공할 것이라고도 거듭 약속했다.
2015.01.14 I 이정훈 기자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엘론 머스크(43)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게임 덕후(마니아)’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머스크 CEO는 5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공유 사이트 레딧(Reddit)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뭐냐는 질문에 “딱 하나 고르긴 어렵다”면서 “바이오쇼크, 폴아웃 등 1인칭 슈팅(FPS)도 좋아하고, 워크래프트와 문명 시리즈의 광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날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는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총 8000여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머스크가 이 중 몇 개를 골라 실시간으로 답했다.머스크는 게임과 인연이 깊다. 그가 처음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도 게임이다. 12살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머스크는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블래스타’(Blasar)라는 비디오 게임을 개발해 500달러(약 55만원)에 판매까지 했다. 게임을 판 돈은 고스란히 또 신작 게임을 사는데 썼다.머스크가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화물 운송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도 이 같이 과감한 벤처 정신이 반영된 것 같다고 레딧은 전했다.이날 질의응답에서 머스크가 추진 중인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화성 식민지 건설을 위한 운송 시스템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2015.01.06 I 김태현 기자
"큰차 잘 팔리고, 리콜 계속되고"…새해 車시장 키워드들
  • "큰차 잘 팔리고, 리콜 계속되고"…새해 車시장 키워드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작년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렸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과정에서 기름값이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이슈를 5가지로 정리했다. ◇휘발유값 어디까지 떨어질까작년 초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약 3.78리터) 당 3.32달러였다. 하지만 마지막주 가격은 갤런당 2.29달러까지 내려갔다. 리터당 약 6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곧 갤런당 2달러 아래에서 파는 주유소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올해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이 올해 연간 최대 750억달러(약 81조6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차 전성시대 이어질까지난 몇년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소형차가 시장을 휩쓸었다. 이런 추세가 작년 처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경기가 살아난데다 기름값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픽업트럭이 부활한 까닭이기도 하다. 특히 8년짜리 자동차 대출상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자동차대출상품은 금융위기 이후 대출을 깐깐히 심사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달 대출을 받아 차를 사면 2023년까지 천천히 갚으면 된다.◇기름값 하락의 피해자작년 9월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블루칩의 대명사였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9월에는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2020년까지 테슬라가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2020년 테슬라 판매목표를 40%나 하향했다.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SUV 신차 ‘모델X’의 판매량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대량 ‘리콜’ 사태 올해는 수그러들까작년 한해 전세계자동차회사들은 6000만대를 리콜했다. 도로위에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 5대 중 한대 꼴이다. 특히 미국의 자존심 제네럴 모터스(GM)과 타카타 에어벡을 장착했던 자동차들의 타격이 컸다. 포브스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대량 리콜이 잇따를 것으로 봤다.이미 GM은 새해 첫날부터 또다시 8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다.◇車시장 천덕꾸러기 전락한 러시아3년전만 해도 러시아는 자동차기업이 눈독 들이는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저주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포드는 이미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며 자동차나 전자제품 구매를 줄였다.러시아의 부진을 중국이 대체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다. 중국 선전시는 지난 12월 자동차구매를 제한했다. 심각한 공해를 막기 위해서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도 비슷한 분위기다. 사진출처:포브스
2015.01.02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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