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1건

테슬라·기아·현대 등 19개 차종 5만 4792대 '리콜'
  • 테슬라·기아·현대 등 19개 차종 5만 4792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기아, 현대차, GS글로벌,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범한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5만 47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5만 1785대는 계기판 표시등 글자 크기가 안전기준보다 작아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모델X 등 2개 차종 852대는 후방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돼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리콜된다.기아 EV6 366대는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니로 EV 92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이날부터 각각 리콜이 진행된다.현대차 아이오닉5 등 3개 차종 641대에서도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이 발견됐다.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GS글로벌이 수입·판매하는 뉴 BYD(비야디) eBUS-12 등 5개 차종 606대는 승강구와 좌석, 통로 등의 규격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오는 23일부터 리콜된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포드 네비게이터 350대는 후방카메라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범한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황해 E-SKY11 등 2개 차종 100대는 승강구와 통로의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오는 22일부터 리콜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9년만에 선보인 하드웨어 기기 신제품인 혼합 현실(MX) 기기 ‘비전 프로’가 미국 외 지역에서 수백만원 웃돈이 얹혀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전프로 체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도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하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출시일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다 보니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혀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일본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서 최근 비전 프로(256GB 기본 모델)가 80만엔, 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선 비전 프로가 3만6000위안(5000달러), 싱가포르에선 8500싱가포르달러(6300달러)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현재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 등 인기 있는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열고 직접 사이트로 들어가 이용해야 한다. 특히 구글 메타가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하지 않는 건 애플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 모두 MR 시장을 노리는 만큼 경쟁자인 애플에 이득이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내게는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X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1도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이폰3에 가서는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며 향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애플 비전 프로가 연내에 출시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포르쉐·페라리도 어렵네…수입차 의존도 줄이는 중국
  • “포르쉐·페라리도 어렵네…수입차 의존도 줄이는 중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자동차 수입이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자체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고 자국 내 공급이 늘면서 자급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랴오닝성 선양 지역에 위치한 BMW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들어서있다. (사진=AFP)6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은 79만9000대로 전년대비 8.9% 감소하며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은 2011년 수입량 100만대를 돌파한 후 2014년 143만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에는 100만대 이하까지 떨어졌다.당장 표면적인 이유는 수입차 재고 부족이다. 중국자동차수출입유한공사 연구부의 허수오지아는 이차이에 “코로나와 칩 수급 문제로 수입차 시장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재고가 전월대비 더 감소했다”고 전했다.중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고급 브랜드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32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판매량이 3% 증가한 포르쉐의 경우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7만9000여대 판매에 그쳤다.벤틀리는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이 3006대로 전년대비 18% 줄었는데 이는 전세계 감소폭(11%)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중국 판매량도 전년보다 각각 17%, 5% 감소했다.이차이는 “수입차는 고가 소비의 대명사였지만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중국 내 생산을 시작해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며 “국내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급속한 발전도 수입차 (감소) 전환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실제 BMW의 X5와 7시리즈를 비롯해 아우디의 A8 등 고급 차종은 중국에 수입됐지만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가격도 10만위안(약 1830만원) 가량 낮췄다. 이들 모델이 중국 현지화되면서 자체 판매는 늘었지만 수입량 자체는 줄어든 것이다.테슬라 역시 2020년부터중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신에너지차 수입량도 크게 줄었다. 2019년 중국 내 수입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만대였지만 테슬라 현지화 이후 2020년에는 2만8000대로 급감했다.특히 중국 신에너지차 제조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958만7000대, 판매량 949만5000대로 9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77.6% 증가한 120만3000대. 수출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830만대 가량이 국내 판매된 셈이다.취동슈 중국 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 시장의 급성장은 수입차 브랜드의 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며 수입차 시장에는 신제품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전반적으로 100만대 시대를 되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이명철 기자
美 테슬라 220만대 리콜…"경고등 글자 작아 위험"
  • 美 테슬라 220만대 리콜…"경고등 글자 작아 위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내 차량 약 220만대를 리콜한다. 경고등 계기판의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아 충돌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등이 표시되는 경고등 계기판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대상 차량은 △2012~2023년형 모델 S △2016~2024형 모델 X △2017~2023형 모델 3 △2019~2024년형 모델 Y △2024년형 사이버트럭 등 219만3869대다.미국 당국은 경고등 내 글자가 작아 계기판에 표시되는 중요 안전 정보를 읽기 어렵게 만들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와 관련된 정기 감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를 발견했다. 테슬라 측은 이번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 3건을 확인했다. 그러나 충돌이나 부상, 사망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NHTSA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에서 ‘조향 제어 상실’에 대한 차주들의 신고를 받아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문제를 지적한 운전자들은 차량 조향장치(핸들)을 돌릴 수 없거나, 힘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된 불만사항 2388건을 확인,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완료하지 못하고 다른 차를 친 사고 1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동일한 문제로 견인된 차량도 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부품 번호를 공개했다.한편, 테슬라는 최근 차량 부품이나 SW 결함으로 연달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로 약 200만대를, 지난 달에는 후방 카메라 작동 결함으로 약 20만대를 리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도 약 162만대를 리콜했다. 2014~2023년 판매한 차량 중 주행 보조 기능 안정성에 문제가 생겨서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BYD에 1위 뺏긴 테슬라, 중국서 또 할인 판매
  • BYD에 1위 뺏긴 테슬라, 중국서 또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부 모델Y 재고 차량에 대해 8000위안(약 148만원) 규모의 가격 할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추가 할인까지 더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실루엣(사진=로이터)테슬라 차이나는 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와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미 생산된 모델Y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8000위안 할인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테슬라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델Y 버전은 따로 언급하지 않은 채 수량이 한정돼 있으며, 재고가 소진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기본 후륜구동 버전을 비롯해 듀얼모터 전륜구동 모델Y 롱레인지 버전, 듀얼모터 전륜구동 모델Y 퍼포먼스 버전 등 중국에서 모델Y를 3가지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2일 홈페이지에 모델Y 시작가를 25만8900위안, 모델3는 24만5900위안으로 각각 2.8%, 5.9% 인하한다고 밝혔다.가격 할인 이외에도 추가혜택도 내놓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오는 29일 이전에 모델3와 모델Y를 주문한 고객이 내달 31일 이전에 차량을 인도받으면 모든 유료 외장 색상에 대해 2000위안(약 37만원)만 지불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기존가보다 75~83%가량 저렴한 구성이다. 현재 검정색만 무료이며, 모델3는 4가지, 모델Y는 5가지 유료 외장 색상 옵션을 제공하는데 최소 8000위안(약 148만원)에서 최대 1만2000위안(약 222만원)에 달한다.또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주문하고 3월 31일 이전에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최저 연 2.5%의 대출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테슬라는 판매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Y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모델Y에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칩 ‘하드웨어 4.0(HW 4.0)’를 추가 비용 없이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테슬라의 고급 라인업인 모델S와 모델X에 적용된 기능인데 보급형 모델에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건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는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중국 업체 비야디(BYD)에 내줬다.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가 글로벌 전기차 최강자인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최근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2.13%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24.5% 하락했다.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를 연간 95만대 이상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4.02.01 I 이소현 기자
머스크의 테슬라 의결권 확대 요구가 불편한 이유(영상)
  • 머스크의 테슬라 의결권 확대 요구가 불편한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25%의 의결권을 요구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테슬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가 회사를 협박하는 모양새라 테슬라의 최대 리스크는 머스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의 요구가 이사회에서 승인되든 승인되지 않든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X에 테슬라 의결권 25%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25%의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 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기 어렵습니다. 현재 지분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반대자들이) 뒤집을 수 없을 만큼은 아닙니다. 25%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없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AI 및 로봇 공학 제품을 만들기를 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머스크가 25%의 의결권을 확보할 방법은 차등의결권(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에 대해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 또는 대규모의 급여·보상 프로그램 시행 등이다. 다만 테슬라는 현재 차등의결권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머스크가 이사회에 대규모의 급여 및 보상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등까지 반영하면 20% 수준으로 높아진다. 여기에서 세금 등을 제외하면 17%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25%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600억달러의 급여 패키지가 필요한 상황. 문제는 머스크가 당초 25%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트위터(현 X)를 인수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해 놓고 이제 와서 추가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이사회가 과거 머스크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급여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JP모건의 리얀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25%까지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보상 계획이 필요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을 희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머스크가 CEO직에서 떠날 수 있다”며 “요구가 승인되든 승인되지 않든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필립 우슈아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가치평가에는 자동차 외 요소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머스크의 이탈과 AI·로봇 공학 사업이 제외될 경우 단기간 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결과적으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고 지난 2년간 테슬라 경영에서의 집중도 약화 등을 보여준 만큼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우선순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가 AI 개발을 테슬라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결국 새로운 슈퍼 보상제도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긍정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사회와 머스크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월가에선 테슬라를 혁신적인 기술 리더로 평가하고 있지만 차세대 AI 프로젝트를 테슬라 외부에서 진행한다면 테슬라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며 “중요한 문제를 X에서 논쟁하는 것은 테슬라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3~6개월 안에 이사회와 머스크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독일 등 유럽에서도 모델Y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베를린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홍해 이슈(무장세력의 선박 공격)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8 I 유재희 기자
현대차 '수소·SW 중심' 미래비전 제시…기아 '맞춤형 車' 예고
  • 현대차 '수소·SW 중심' 미래비전 제시…기아 '맞춤형 車' 예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사람의 편안한 이동.’ 현대차그룹의 모토처럼 현대차·기아가 CES 2024에서 수소 생태계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목적기반형차량(PBV)까지 전방위적인 미래 사업 전략을 쏟아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가운데)과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의 수소 종합 솔루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Ease every way(모든 길을 편안하게)’를 올해 CES 주제로 삼은 현대차(005380)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청정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진보한 기술은 항상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든다”며 “청정 모빌리티를 만들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그룹 전체 수소 사업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각 계열사가 벌이던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사업을 한데 모아 고객에게 맞춤형 그리드(Grid) 단위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침전물)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거나(W2H)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정제화해 수소를 만드는(P2H)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내놓은 것이다. 장 사장은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을 하듯 단순히 차량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충전, 환경까지 전체적인 밸류체인을 생각했다”고 했다.현대차 CES 2024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차)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중장기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접목해 차를 ‘모든 것’(X·Everything)과 연결하는 ‘SDx’를 선정했다.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은 “모빌리티는 다양한 요구와 목적에 따라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다”며 “차량은 이제 운송을 위한 수단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공유할 수 있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했다.현대차는 일단 차량 개발 체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싹 바꾸기로 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프로세스, 자체 개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했다. 자동으로 시스템 유지 및 업데이트할 수 있고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에도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가 높아진다.SDV로 쌓인 이동 데이터는 AI와 접목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한다. 사람과 기기, 도시 인프라를 연결해 사람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적기반형차량(PBV) PV5 앞에 선 기아 임원진. 왼쪽부터 피에르 마르탱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사진=기아)기아(000270)는 내년 첫 번째 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출시하며 미래 핵심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총 세 단계에 걸쳐 PBV 사업을 전개하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먼저 기아는 이날 최초 공개한 중형 PBV ‘PV5’를 내년 출시하며 PBV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갖춘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넓은 휠베이스(축거)로 만들어 낸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기아는 PV5를 베이직 △딜리버리(밴) △딜리버리 하이루프△샤시캡 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PV7·PV1 등 대형과 소형 PBV도 출시한다. 대형 물류 회사,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까지 LCV(작은 차급의 상용차)로서 소비자 영역을 넓힌다.개인 사용자의 기호와 목적에 맞게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차종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스타일에 맞게 차체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마련한 PBV 전용 공장 ‘이보(EVO) 플랜트’는 연간 15만대 수준의 PBV를 양산할 수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030년 LCV 시장이 350만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 중 전기차 수요가 150만대가 될 것”이라며 “기아는 2030년 30만대 PBV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LCV 전기차 시장의 약 20%를 타겟팅한 상황”이라고 했다. 송 사장은 “PBV는 기아가 가고자 하는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했다.
2024.01.09 I 이다원 기자
엎친 데 덮친 테슬라…대규모 리콜에 머스크 '마약 리스크'(종합)
  • 엎친 데 덮친 테슬라…대규모 리콜에 머스크 '마약 리스크'(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슬라가 잇따른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 차량 안전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한데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 의혹까지 터지며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마약 복용으로 일부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사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 CEO의 마약 복용을 직접 목격했거나 알고 있는 이들에 따르면 그는 사적인 모임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를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버섯을 종종 복용했다고 WSJ는 전했다. 또 WSJ는 머스크가 공공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으며, 케타민 복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경영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불법 약물 복용은 미국 연방정책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는 수십억 달러야 달하는 정부와의 계약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사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WSJ는 “머스크는 회사의 핵심 인물로 투자자들이 보유한 약 1조달러 자산과 수만개의 일자리, 미국 우주 프로그램의 큰 부분을 잠재적으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마약 복용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회사 정책도 위반하는 행위인 만큼 향후 문제가 제기될 소지도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의 이사인 린다 존슨 라이스가 지난 2019년 재임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난 배경에도 머스크의 불안정한 행동과 약물 복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WSJ는 “이사회가 주주에게 경영진을 감독할 의무가 있는 상장사인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임원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 측은 마약복용 논란과 관련해 부인하고 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WSJ에 “스페이스X에서 정기적으로 또는 불시에 약물검사를 해 모두 통과했다”며 보도 사실에 대해 “잘못된 팩트”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나서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 6일 중국 규제당국은 테슬라가 자동 조향 소프트웨어와 도어 잠금 시스템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에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수입한 모델 S와 X,중국산 모델 3와 Y를 포함한 총 161만105대 차량이 포함된다.이번 리콜은 소프트웨어를 원격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중국 규제당국은 이를 ‘리콜’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자동 조종 소프트웨어 문제로 미국에서 200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 지 한 달 도 채 되지 않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1.08 I 양지윤 기자
AI로 편해진 생활, 환경도 챙긴다…삼성, 혁신 기술 공개
  • AI로 편해진 생활, 환경도 챙긴다…삼성, 혁신 기술 공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005930)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부각하며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옥외 광고물을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전시 공간 ‘자원 절약’ 실현…‘넷 제로 홈’ 협업 확대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지속가능성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전시 공간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을 일부 재사용한다.전시에선 갤럭시 북4, Neo QLED 8K,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소재 단계에서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 단계를 거쳐 어떻게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한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혹은 탄소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도 상반기 내 새롭게 도입된다. 테슬라와 협력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 협업 확대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TV의 시각ㆍ청각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빅스비를 활용해 생활가전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 △콘텐츠 내 자막을 읽어주는 TV 기능 △세탁기와 오븐의 접근성 패키지 등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접근성 기능도 선보인다.◇ 스마트싱스로 차별화된 연결…차세대 스크린 제품도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매터(Matter), HCA 표준을 통해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스트레스 없는 제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 환경을 파악하고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Wall) 등을 소개한다.체험존은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차세대 스크린 제품으로는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인다. 기존 TV 플러스나 게이밍 허브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 기능은 △스마트홈 △커뮤니케이션 △헬스 △워크스페이스 등 유용한 서비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AI 탑재’ 비스포크 가전·갤럭시북…식재료 자동 관리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혁신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레시피를 추천한다. 아울러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보관 기한 알림까지 보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으로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작은 사물까지 인식하고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수행한다.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처음 선보인다.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향상된 AI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장 기술력, 스타트업 생태계도 함께 선보여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홈-모바일-모빌리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 전시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돼 CES 혁신상까지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역대 최다인 15개 업체가 참가한다.
2024.01.08 I 조민정 기자
中서 161만대 리콜 나선 테슬라…'원격 업데이트' 방식
  • 中서 161만대 리콜 나선 테슬라…'원격 업데이트' 방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60만대 이상의 차량 리콜에 나선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BYD에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추월당한 후 이번 리콜로 또다시 타격을 입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6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테슬라가 자동 조향 소프트웨어와 도어 잠금 시스템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에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수입한 모델 S와 X,중국산 모델 3와 Y를 포함한 총 161만105대 차량이 포함된다. 이번 리콜은 소프트웨어를 원격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차량을 대리점이나 정비소로 가져갈 필요가 없지만, 중국 규제당국은 이를 ‘리콜’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자동 조종 소프트웨어 문제로 미국에서 200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 지 한 달 도 채 되지 않아 진행하는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규제 당국은 100만대 이상의 차량에서 가속과 제동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 당국은 이번 리콜이 자동 조향 기능 문제를 해결하고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자동 조향 보조 기능이 켜져 있으면 운전자가 레벨 2 결합 보조 운전 기능을 오용해 차량 충돌 위험을 높이고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충돌 시 문이 열릴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S와 X 차량 7538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2024.01.06 I 함정선 기자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중국의 비야디(BYD)에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뒤처지면서 테슬라가 코너에 몰렸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타이틀을 최초로 뺏긴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46만2000대를 상회했다. 4분기 생산은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모델 3/Y는 47만7000대(+14%), 모델 S/X가 1만8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은 비야디에 뒤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인 52만6409대에 못 미쳤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 지위에 오른 셈이다. 다만, 테슬라의 전망은 아직 밝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2023년 총 생산 대수는 18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며 목표치였던 180만대를 3% 초과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생산 증가율은 테슬라의 장기 생산증가율 목표인 50% 대비 낮은 것이나, 테슬라가 이미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연간 증가율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으로 변동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테슬라의 판매량이 집계된 가운데 향후 4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라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3년 실적과 올해 생산·판매대수 가이던스에 대한 회사 측의 자세한 설명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판가 조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노력, 주요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과 가동률 상승,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그리고 신형 모델3의 투입 등 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기저가 높아진 상태에서 전기차 시장수요의 둔화와 저가 모델 위주의 경쟁 증가 등 부담 요인이 상승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신규 기가팩토리의 완공이 2025년 이후이고, 저가 모델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 2024년의 성장은 사이버트럭과 신형 모델3의 생산 속도에 연동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성장률은 2023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하와 연구개발,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다. 사이버트럭이 생산을 시작한 상황에서 초기 관련 비용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이 18.7%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익성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착실히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6 I 이용성 기자
새해 국내 중고차 시세 1.42% 하락..“구매 적기”
  • 새해 국내 중고차 시세 1.42% 하락..“구매 적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해 첫 달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1.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5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르노코리아·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시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중고차 연식도 늘며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시세 하락폭이 큰 차량은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자료=엔카닷컴)이달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세단 및 소형차 보다 준중형급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차량(RV)의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중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 시세가 전월 대비 3.85% 하락하며 국산차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같은 기간 2.74% 떨어졌다. 현대 펠리세이드 2.2 2WB 프레스티지는 2.01%,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5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세단과 소형 모델은 시세 하락폭이 1% 미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시세가 0.8% 하락했다.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06% 떨어져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쏘나다(DN8) 2.0 인스퍼레이션은 유일하게 시세가 1.23% 상승했다.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32% 하락했다. BMW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4.14% 하락하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졌다.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시세가 0.64%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활발하게 진행됐던 신차 할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X5 모델 감가가 더 큰 것으로 엔카닷컴은 분석했다.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모델3, 모델Y 대비 시세 하락폭이 더 컸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는 전월 대비 각각 3.71%, 4.4% 하락한 데 반해 모델Y는 0.13로 하락폭이 작았다. 모델3의 경우 0.62% 상승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국산 SUV와 RV가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크다”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1.05 I 공지유 기자
테슬라 모델Y·현대차 G80 등 13개 차종 7만2674대 리콜
  • 테슬라 모델Y·현대차 G80 등 13개 차종 7만2674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닛산, 기아, 혼다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7만267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4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우선 테슬라 모델Y 등 4개 차종 6만 3991대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오류로, 모델X 등 2개 차종 1992대는 충돌 시 차량 문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각각 이달 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현대차 G80 등 2개 차종 2463대는 뒷바퀴 드라이브샤프트(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 제조불량으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포드 머스탱 2156대는 브레이크액 부족 시 경고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닛산 알티마2.0 등 2개 차종 1101대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2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기아 셀토스 922대는 커튼에어백 인플레이터(전기적 신호로부터 가스를 방출시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 제조불량으로 이달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혼다 오딧세이 49대는 엔진 내부 크랭크축의 제조불량으로 이달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2024.01.04 I 박경훈 기자
첫 전기차 SU7 내놓은 샤오미 “포르쉐·테슬라가 목표”
  • 첫 전기차 SU7 내놓은 샤오미 “포르쉐·테슬라가 목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샤오미가 처음 개발한 전기차 실물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테슬라 같은 대형 전기차 기업을 목표로 삼아 이르면 15년 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레이 쥔 샤오미 회장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기차 SU7 기술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샤오미는 28일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와 함께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배포된 SU7의 사진을 보면 곡선 위주 디자인으로 이뤄졌으며 걸프 블루(Gulf Blue)라고 불리는 색상을 차용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SU7의 외관이 놀라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하며 해외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모델과 비슷하다고 봤다. 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000mm다. 후면부인 테일 게이트는 샤오미 디자인을 차용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를,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모델인 SU7을 각각 새겨넣었다. 좌우 펜더에는 카메라가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 공개 행사에서는 SU7에 적용된 주요 기술과 부품 등이 소개됐다. 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는 V6, V6s, V8S 세 가지 버전이 적용된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V8S가 단일 모터로 425kW 전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외장에는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타이탄 합금이 장착된다.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동안 대규모 금액을 들여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샤오미는 10년에 걸쳐 10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중국 관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3400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첫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레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르쉐와 테슬라에 필적하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15~2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돼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외관. (사진=샤오미)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전면부. (사진=샤오미)샤오미가 개발한 전기차 SU7 후면부. (사진=샤오미)
2023.12.28 I 이명철 기자
“포르쉐 비슷하네”…‘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공개
  • “포르쉐 비슷하네”…‘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공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 샤오미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그동안 콘셉트카와 스파이샷 등이 노출된적이 있지만 실제 차량 사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외관. (사진=샤오미)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전기차인 SU7의 기술 공개 행사를 앞두고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중국 현지 매체 패스트테크놀로지는 “외부에서 볼 때 신차 디자인은 놀랍고 외관은 포르쉐와 비슷하다”면서 “색상인 걸프 블루(Gulf Blue)는 밝고 젊다”고 보도했다.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휠베이스는 3000mm다. 후면부 테일 게이트는 샤오미 디자인을 차용했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샤오미의 중국 마크, 오른쪽 하단엔 차량 모델인 SU7을 새겨넣었다. 좌우 휀더에는 카메라가 있어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이륜구동 모델의 최대 출력은 220kWK(킬로와트), 사륜구동은 475kW다. 전원 배터리는 CATL과 BYD에서 제공한다.한편 샤오미는 그동안 포르쉐와 테슬라에 필적할 수 있는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대규모 금액을 들여 전기차 개발을 추진했다.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후면 모습. (사진=샤오미)샤오미가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SU7 전면 모습. (사진=샤오미)
2023.12.28 I 이명철 기자
  • 테슬라, 4분기 중국 판매 호조 예상…주가 1.9%↑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 주가가 크리스마스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이날 오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2% 상승한 257.3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월가가 추적한 주간 보험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 4분기 납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의 43만5000대보다 증가한 약 47만5000대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중국 업계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에서 약 1만8000대의 모델3 및 모델Y 차량을 인도했다. 제프 청 시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총 판매량이 약 15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고가의 모델S와 X는 제외된 수치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중국에서 약 15만6000대를 납품하며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을 세웠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4개 모델 중 2개 모델만으로 이 수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2년 65%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올해에는 108% 상승했다.
2023.12.27 I 정지나 기자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팜이데일리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가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고 유료 페이지에 먼저 선공개했고 19일 무료 기사로 표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는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투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의와 답변을 정리했다. 이하는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창업 계기는△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산업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지식과 능력으로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주로 했는지△저는 주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바이오 분석의 최적화와 소형화 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재료와 표면과학에 대한 부분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바이오 분석을 빠르고, 저렴하며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싱가포르가 2000년대 초반에 해외 우수 과학자들을 초빙하면서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때 창업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상업화 추진을 고민하던 중에 싱가포르 출신의 친구가 싱가포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하여 싱가포르 산하 IBN에 가서 비교적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받아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는데 세포분석 공정이 왜 중요한가△세포분석 공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의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입니다. 유전체, 단백질 분석으로만 알 수 없는 세포 성질을 세포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아주 중요한 분석 중에 하나인데 이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대두가 되면서 이 세포 분석의 정량화 그리고 재현성이 더욱 부각이 되었습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는 세포분석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큐리옥스 HT2100 제품 (사진=큐리옥스)-글로벌로 독보적 기술로 알려졌는데 혹시 비슷하게나마 개발 중인 경쟁사가 있는지△비슷하게 개발 중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원심분리를 사용한 상용화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수작업으로 세포분석을 진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쟁자는 저희가 수많은 고객 그리고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들려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회사와 큐리옥스의 차별성은△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세포를 세척하게 되면 세포가 변형, 파괴,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되는데 당사 래미나워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여 정량적이고, 재현성, 일관성 있는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래미나워시의 세포공정을 사용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은△당사 래미나워시를 활용하게 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를 통한 재현성의 향상입니다. 한 곳의 연구실에서 같은 연구자가 원심분리법을 활용한 분석을 할 때는 재현성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다른 연구자가 같은 분석을 하게 되면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재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수작업을 최소화해 고급 인력의 시간이 절약되며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실험을 계획하거나 하는 부가가치의 일을 좀 더 수행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데이터 퀄리티 향상입니다. 기존 원심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세포의 보존성이나 분석 재현성이 높아집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어떻게 짜는 게 좋을지△국내에도 훌륭한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길을 따라서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내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은 주로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을 더 좋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주는 제품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에서도 파괴적인 혁신 제품을 내놓는 그런 바이오 소부장 회사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가 그런 첫 번째 주자가 되어서 해외 시장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고 우리의 브랜드 네임을 시장에 널리 알리는 그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 소부장의 구성도 좀 더 다양하게 기존의 제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는 회사들이 적정한 비율로 공존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내년에 발표하는 ‘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권고안’이 왜 중요한지△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컨소시엄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때 핵심 요소인 세포 분석에 있어서 표준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어려움을 NIST에 호소하면서 NIST의 주도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제약 규제 기관인 FDA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 그리고 여러 글로벌 바이오 장비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표준 방법이 내년에 백서와 논문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 컨소시엄에서 세포 공정 자동화 장비 회사로 유일하게 참여하며 기존의 원심 분리법과 래미나 워시법을 비교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자동화와 기존의 수작업을 비교하는 데이터는 백서에 포함이 되며, 당사의 많은 고객들과 NIST가 발표한 기존의 자료로 판단할 때 자동화 방법이 더욱 뛰어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자동화 공정이 표준 방법으로 권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IST가 주도하여 만들었던 콜레스테롤 측정 방법이 추후 FDA에 의해 모든 임상 시험에서 그 방법으로만 측정이 이루어지도록 강제되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NIST와 FDA 컨소시엄의 권고안이 영향을 미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시장은 약 1조 8000억원이 넘으며 이 시장에서도 특히 임상에 들어가기 직전의 시장인 전임상 시장이 가장 먼저 당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리옥스 AUTO1000 활용, 세포치료제 기술 네이처웨비나 소개 장면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주가가 올랐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당사가 추진하고 추구하고 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의 유일한 독점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세포분석의 자동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저희 주주분들께서 저희 회사를 좋게 보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당사가 단순히 세포분석의 자동화뿐만이 아니라 그 세포분석 자동화를 넘어서 바이오 전 분석 공정의 자동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꿈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 예정인 다른 기술이 있다면△저희가 2024년 중반기에 출시 계획인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래미나워시와 비너스 제품은 high-end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라면 이 Code Name X는 대중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예로 테슬라의 예를 보시면 테슬라에서 초기에 로드스터라는 10만불 이상의 고가인 전기차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엄청난 매출과 그리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근저에는 모델 Y와 모델 3라는 그러한 대중화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가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이 래미나워시와 비너스라는 그러한 high-end 제품과 더불어 Code X라는 정말 모든 연구원들이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제품을 내놓고 저희가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증가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내년 매출 목표와 향후 몇 년간 매출 목표치는△매출 수치에 관련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부터의 전망은 주요 고객사들의 자금상황이 개선되면서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추가 집행에 따른 수주 증가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을 통해 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기기 시장은 1.9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 어느정도 퍼센테이지 점유가 목표인지△저희는 최소 30%정도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걸로 아는데 국내 수요는 어떤지△국내 수요는 사실 지금까지의 저희 제품이 래미나워시라는 ‘high-end(최고 품질)’ 제품이었기 때문에 국내 수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Code X라는 제품을 내년에 출시를 하면서 저희 예상으로는 국내 수요도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중국 시장은 자동화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동화에 대한 정책적인 드라이브도 강합니다. 당사는 현지에 마케팅 및 영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여 고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AUTO-CX1000’ 제품의 허가 및 등록을 진행중이며 2024년 1분기 내에 중국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연구용 시장에 시범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비너스 제품도 곧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유럽 공략 전략은△유럽 지역은 미국 시장과 같이 공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향후에는 법인을 만들어서 좀 더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할 예정입니다.-고객사인 독일 G사의 잠재구매력만 857억원(805대), 글로벌 탑 15 기업의 구매잠재력은 7471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구원 개인들이 구매를 해서 저희 기기를 사용하는 것, 두번째는 생산 개발 공정 등에서 전사적으로 구매하는 구매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원 개인의 구매는 약 6개월에서 12개월로 비교적 짧은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전사적인 생산 공정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궁극적으로 저희의 매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특히 어느 빅파마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지△거의 모든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톱 20개 빅파마가 클라이언트인데 클라이언트 중 일본 회사는 없는지.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대형 클라이언트는△당사 빅파마 고객 중 다케다는 일본 회사로서 본사는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개 가능한 대형 고객으로는 길리어드(Gilead-kite), 베링거인겔하임, BMS, 사노피, 모더나, 에브비, 암젠, 머크 등이 있습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슬라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3를 출시한 후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큐리옥스 또한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매출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 대표는 내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도다. 해당 제품은 경쟁 제품이 없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솔그룹(한솔케미칼 바이옥스) 또한 컨텍이 들어온 상황이다. 바이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단순 스펙 문의인지, 사업 협업 논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를 직접 만나 기술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들어봤다. ◇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개발 성공...써모피셔도 못 가진 기술큐리옥스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며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장주’로 떠오른 업체다. 지난 8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시총 5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조정 후 13일 기준 시총 3300억원 대에 안착했다. 주가 또한 4개월 만에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뛰었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1100원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건 큐리옥스가 가진 기술력과 확장성 때문이다. 세포분석 과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다.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처리 공정이 세포분석이며 모든 바이오 기업이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바이오기업들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분석을 해왔다. 원심분리기는 세포의 상태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원심분리기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은 검체 주입과 플레이트 회수, 검체·시약 재주입 등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여기에 분석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층류(라미나 플로우) 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원심분리기 없이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포에 색깔을 입히는 염색공정(전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만든 것이다. 연구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심분리법의 치명적 한계를 해결했다. 아직 기존 원심분리기 시장 글로벌 톱 클래스인 미국 베크만쿨터, 써모피셔 등은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 기술이 없기 때문에 큐리옥스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남용 대표는 “머크, 암젠 등 빅파마에서 일하던 동료들이 이런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면 대박 날 거라고 이야기한 것을 꾸준히 생각하다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데이터의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래미나워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재현성을 좋게 해주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 자동화를 하니까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다케다 등 빅파마 고객사 다수 확보...일부 OEM 협업 요청하기도 50년간 이어져 온 원심분리법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을 단번에 바꾸기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20곳 중 18곳이 큐리옥스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해보고 있다. 큐리옥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제약바이오 선두인 다케다 등이 이미 고객사다. 제품 테스트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큐리옥스의 공정이 세포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했다는 데이터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 길리어드 카이트파마의 분석자동화 팀장 넬슨 박사는 큐리옥스 래미나워시를 통해 더 깨끗한 공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넬슨 박사는 “원심분리기에서는 중력의 500배로 압축하고 해제되는 과정이 있어서 세포가 많이 죽게 되지만 세포분석 자동화를 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큐리옥스 래미나워시와 원심분리기 세포 분리 공정 결과 비교 (자료=큐리옥스 유튜브 slas2022 발표 자료)내년에는 보급형 신제품 코드네임엑스(Code X)가 새롭게 나온다. Code X는 Auto 수준의 자동화를 이뤘는데, 가격이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인 HT2000은 쓰면 수작업이 줄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Auto1000과 Code X 제품이 있으면 사람이 필요없다. Auto1000 또는 code x에서 세포 전처리를 한 이후에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er)에 넣어서 유세포 분석을 하고 분류기(sorter)를 통해서 원하는 세포만 추출하면 전 공정이 자동화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code X 제품 출시일인 내년 2분기 쯤 미국국립표준원(NIST)의 래미나워시 세포자동화공정 표준 여부 채택 결과도 나올 예정이어서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능은 특화하되, 가격은 낮춘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빅파마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이 있었고 그에 맞게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맞춰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가 노리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의 자료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정한 전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상 세포분석 공정 시장은 2025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전임상-임상1·2상-임상3상으로 이어지는 각 치료제 개발 단계가 큐리옥스에 모두 돈이 된다. 각 단계별로 임상을 진행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3.12.19 I 김승권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