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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 뜨고 싶은가? 그럼 쇼를 하라
  • 연예인 지망생 뜨고 싶은가? 그럼 쇼를 하라
  • ▲ 쇼 서바이벌의 한장면[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뜨고 싶은가? 그럼 쇼를 하라.” 오디션 스타일의 쇼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MBC ‘쇼바이벌’ SBS‘놀라운 대회 스타킹’ 케이블 음악채널 KMTV의 ‘아이돌 월드’ 등은 출연자들의 성격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스타들이든 일반인이든 이곳에 나오면 누구나 서바이벌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최고의 개인기를 선보여 녹다운 방식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제 아무리 뛰어나도 객석을 휘어잡지 못하면 탈락이다. 심사위원에 잘보이는데만 신경쓰던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에 잔류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고 살아남고자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리얼리티 쇼 못지 않는 감동과 재미를 느낀다. 미국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MBC ‘쇼서바이벌’은 기회를 얻지 못한 무명이나 신인가수 20팀이 출연해 경합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실력과 무관한 게임으로 탈락자를 내는 중간 과정을 거치고 남은 일곱 팀이 지방 무대에서 공연을 벌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이다. 음반불황으로 프로그램을 출연을 잡지 못하는 신인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동시에 자신의 성장과정을 팬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달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일반인들의 서바이벌 무대다. 40대 동방신기 파파스,국악트로트 신동 박성열 등 일반인 스타들을 양상한 이 프로그램은 옆집 동생이나 형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재미를 느낀다. ‘쇼 서바이벌’과 달리 연예인 지망생들은 아니지만 꿈을 잃지않고 뭔가를 이뤄내려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현재 주간시청률 15위 내외를 유지하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일부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심리를 영악스럽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살아있는 생생한 쇼프로그램이라는 점 때문에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2007.06.11 I 윤경철 기자
19살 소녀의 거침없는 성공기,윤하 "난 내 음악을 해요"
  • 19살 소녀의 거침없는 성공기,윤하 "난 내 음악을 해요"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2007 메가톤급 신인 윤하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윤하는 3일 '비밀번호486'으로 SBS '인기가요'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했다. 5월 20일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정상. 이제 막 정규앨범을 발표한 신인이 이룬 쾌거라 하기엔 대단한 성장 속도다. 윤하는 "10년 뒤에나 가능한 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1위 트로트를 받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릇 스타에겐 나름의 성공 비결이 있게 마련이다. 직접 만나본 윤하에게선 3색 매력이 전해졌다. 상큼한 외모, 풍부한 가창력과 능숙한 무대 매너, 그리고 나이를 능가하는 음악에의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 중3 때부터 오디션 도전, 대형 기획사에서 20번 넘게 낙방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 묻자 윤하는 "인기보다는 노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며 순간의 인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진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천상 10대 소녀다. 윤하는 "데뷔 당시엔 사실 가수보다 스타로 비춰지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윤하가 가수의 꿈을 안고 기획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운이 좋아, 혹은 천부적인 자질 탓에 고생 없이 스타덤에 올라선 샛별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여느 사람들에 비해 출발이 빨랐을 뿐, 윤하에게도 가수, 그리고 스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스무번 넘게 오디션을 봤을 거예요. SM, YG, JYP 등 줄줄이 낙방했죠. 지금의 소속사 스탐과 계약을 맺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어요. 떨어져도 좋으니 오디션만 보게 해달라고 몇 번을 찾아간 끝에 기회를 잡았죠. 운도 따랐네요. 그날 마침 비가 왔거든요. 우두커니 비를 맞으며 밖에 서 있는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일단 좀 들어와서 기다리라 하셔서 오디션 보게 됐죠. 그후로도 오디션은 다섯번이나 더 봤어요.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 뛸 듯이 기뻐 날아갈 것 같았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건 SBS '세기의 대결'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세기의 대결'은 강타와 문희준이 진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이었다. 순전히 재미 삼아 도전해본 무대였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는 그를 가수로 키웠다. 수만명의 응시자가 지원한 가운데 최종 20명에 드는 결과를 받아든 윤하는 "비록 결선에서는 떨어졌지만 가수로의 자질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피아노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윤하(사진=스탐)◇ 日 데뷔 초기 고생 잊지 못해, 2명의 청중 앞에서도 노래해 윤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한국으로 역진출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윤하는 "거기서 데뷔만 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으로 알았는데 진짜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고 일본 데뷔의 고생담을 되뇌였다. "2004년 8월이었어요. 전 가수가 되면 누구나 전광판에 커다랗게 이름과 얼굴이 새겨지며 화려하게 데뷔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기대했던 화려한 데뷔식은 간데 없고 공연을 한다고 가보면 관객이 딸랑 두 명 뿐이질 않나... 그때 실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아요. 끝도 없는 시련이 절 단단하게 단련시킨 셈이죠." 윤하는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도쿄만경' OST에 '유비키리(약속)'과 '이프(IF)' 두 곡을 수록하며 일본서 먼저 데뷔식을 치뤘다. 하지만 오리콘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제대로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8개월쯤 후 싱글 '호우키보시(혜성)'를 발매하면서부터다. 윤하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 '호우키보시'로 인기를 얻을 당시 '오리콘 혜성'으로 불리며 '제2의 보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윤하는 일본서 활동 당시 선배 가수 보아와 만난 날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보아 선배를 두 번 정도 만났어요. 저보다 한참 선배시잖아요. 그래서 잔뜩 긴장해 있는데 선배가 먼저 반갑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시더군요. '난 피아노 치는 여자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며 노래 잘 하더라 칭찬도 해주시고 말이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피아노 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침체된 가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열아홉 소녀 가수 윤하. 윤하는 올 한해 더욱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으로 있다. 한국에서의 정규앨범 활동이 끝나는대로 일본으로 건나가 싱글 앨범을 연내 추가로 발표한다. 지금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는 윤하로 기억되지만 언젠가는 연기를 하며 노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 윤하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윤하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표현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라면서 지금 보다 한차원 높은 비상을 기대하게 했다. ▶ 주요기사 ◀☞가수 방실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늘 내일이 고비☞'태왕사신기' 잇단 연기에 MBC 노조 강경 비난 성명☞이창동과 마틴 스콜세지, 하정우 주목☞조영구 열애 신재은, "나이 차요? 오빠 젊어보이잖아요."
2007.06.07 I 최은영 기자
가수 방실이 위독,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 가수 방실이 위독,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트로트 가수 방실이(44)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실이는 5월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됐다. 7일 오전1시께 갑자기 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쓰러졌고 병원 측의 권고로 분당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다. 방실이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방실이의 소속사 JS패밀리측은 "신림동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고혈압에 당뇨 증세까지 겹치는 등 상태가 좋지 못했다"며 "의식을 잃기 하루 전 화장실에 가려고 침대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쓰러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아마 뇌에 충격을 입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현재 방실이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 측에선 "수술이 어려워 약물치료로 최선을 다하고는 있으나 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놀란 마음에 달려와 중환자실 앞을 지키고 있는 가족들은 갑작스런 변고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 방실이는 최근 신곡 ‘괜찮아요’을 발표하고 더없이 바쁘고 의욕적인 나날을 보내던 차에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 주요기사 ◀☞'태왕사신기' 잇단 연기에 MBC 노조 강경 비난 성명☞19세 소녀가수 윤하 '거침없이 인기 하이킥~'☞이창동과 마틴 스콜세지, 하정우 주목☞조영구 열애 신재은, "나이 차요? 오빠 젊어보이잖아요."
2007.06.07 I 최은영 기자
  • 예당엔터, 미디어사업 강화 전문경영인 영입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예당엔터테인먼트(049000)가 ETN TV 등과 합병 후 미디어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예당은 일간스포츠의 편집국장과 상무이사 겸 편집인 출신인 신대남씨와 최근까지 엠넷미디어 대표였던 김종진씨를 각각 회장과 미디어사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예당은 현재 연예정보 채널 ETN을 운영하는 이텐티브이, 예술전문채널 아트TV를 운영중인 예당에이엔씨, 위성DMB 라디오채널`트로트24`를 운영하는 예당미디어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후 미디어사업본부를 신설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등에서 30여년 동안 언론인으로 종사했다. 김 대표는 음악전문채널인 KMTV와 mnet을 거쳐, CJ미디어 상무 겸 CJ뮤직의 대표를 지냈다.신 회장은 "콘텐트가 날로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은 국민대중과 가장 밀접한 사업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예당이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예당은 합병 후 미디어 사업의 신속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전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인 ▲드라마, 영화 제작 사업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디지털 음악 사업 ▲공연사업 등을 연계해 `원소스 멀티유즈`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07.06.07 I 양이랑 기자
  • '우리는 SPN팬', 김태희 세븐 장윤정의 축하메시지
  • [이데일리 SPN 이민희 PD] 이 달 초 시작해 한달여간 이어졌던 스타들의 SPN 오픈 축하 릴레이가 드디어 마지막에 이르렀습니다. 이데일리가 만든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포털 SPN의 오픈을 축하해주기 위해 나선 마지막 스타들은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는 김태희, 지금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워싱턴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가수 세븐, 그리고 한국 트로트계의 여왕 장윤정입니다. 김태희는 요즘 새 영화 '싸움'의 촬영에서 이미지와 연기 모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념이 없다는데요, 그래도 SPN의 개국을 축하하는 데는 절대 빠질 수 없다고 나섰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세븐도 SPN 오픈 축하를 위해 기꺼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밝고 경쾌한 장윤정의 느낌 좋은 축하 덕담 역시 'SPN 스타 축하 릴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바쁜 시간을 내서 SPN의 오픈을 축하해주고 밝은 미래를 기원해준 스포츠와 연예계의 모든 스타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인기 톱스타들의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모음 ◀ ☞ 비 보아 하지원, 한류스타들의 SPN 축하 메시지☞ 베어벡 축구 대표팀 감독 SPN 개국 축하메시지☞ 프로야구 김재박 감독, 이종범 양준혁 손민한 등 SPN 개국 축하 메시지☞ '미수다' 미녀들이 보내온 SPN 오픈 글로벌 축하 메시지☞ 개그맨 신동엽 SPN 축하메시지☞ 인기그룹 동방신기 SPN 오픈 축하 메시지☞ '무한도전'팀 좌충우돌 SPN 오픈 축하 메시지☞ 아이비, 채연, SG워너비 등 이데일리 SPN 개국 축하 메세지
2007.05.29 I 이민희 기자
장윤정 "연예인으로 사는 것, 유리 집에 있는 느낌"
  • 장윤정 "연예인으로 사는 것, 유리 집에 있는 느낌"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장윤정(27)은 경계가 없는 가수다. 댄스가수로 음악을 시작해 지금은 트로트퀸으로 불리고, 노래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연기에 MC까지 주어진 일을 장르불문, 무엇이든 해낸다.  성인가요 무대에선 원로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가, 오락프로그램 등에선 또 10대 스타들과 제대로 섞여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때문에 장윤정의 팬층은 폭이 넓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꼬맹이들도 장윤정의 노래는 동요처럼 따라 부르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윤정은 얼마전 20대 가수로는 유일하게 어버이날 디너쇼도 성황리에 마쳐보였다. 장윤정의 디너쇼는 이번에도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저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죠. 디너쇼를 하는 가수들 대부분이 30-40년 경력의 대선배님들 뿐인데 히트곡도 몇 안 되는 제 무대를 찾아주시니 말예요. 디너쇼 무대에서는 제가 20대 젊은 트로트 가수로 히트곡이 많지 않다는 게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히트곡이 많지 않으니 제 나이에 맞는 댄스나 발라드를 많이 곁들여 선보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어르신들한테 반응이 괜찮더라구요." ◇ 사랑받는 기쁨, 하지만 공허함도 커 1집 '어머나'부터 시작해 최근 3집 ‘이따이따요’ ‘어부바’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연속 히트,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다. 한결같은 인기의 비결을 묻자 "'어머나'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는 겸손한 대답이 이어졌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연속 히트를 기록,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입장이니 하루 하루 신바람이 절로 날 듯 싶다. 하지만 장윤정은 스타가 된 소감을 묻자 "최근 들어 이따금씩 우울해질 때가 있다"고 뜻밖의 대답을 했다. "전 성격적으로 우울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요즘 웬일인지 가끔씩 우울해져요. 특별히 안좋은 일도 없는데 말이죠. 너무 제 생활이 없어 그런가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달리는 느낌이 들 때 더 공허해져요. 누군가는 그러데요. 연예인으로 산다는 건 유리로 지어진 집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TV에서 만나는 장윤정은 털털함 그 자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그녀에게는 안티가 없다. 오히려 연예인스럽지 않고, 너무 격이 없어 탈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 "이따이따요"에 이어 후속곡 "어부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장윤정"사람들은 제가 마냥 편한가봐요. 분명 좋다는 표현인데 때론 적잖이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 같은 분들이 엉덩이를 툭 건드리면서 '윤정아 살 좀 쩌라' 하기도 하구요, 한번은 시간이 없어 급하게 뛰어가는데 한 남성 팬이 목걸이를 확 당기는 바람에 살짝 다쳐 피가 나기도 했어요.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건 감사한데, 다소 과격한 표현만큼은 사양할래요. 저 이래봬도 스물일곱살의 부끄럼 많이 타는 아가씨거든요.” 나이 얘기가 나온 김에 결혼은 차치하더라도 연애는 안하냐고 물었다. "노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다보니 그간 한 눈 팔 새가 좀처럼 없었다"는 장윤정은 "평범하면서도 듬직한 남자가 좋다"며 이상형까지 말했다. 그런데 상대로 연예인은 절대 사절이란다. "연예인은 아픈데 안 아픈 척, 싫은데 좋은 척 늘 웃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척 하는 사랑에 넘어가면 곤란하지 않느냐"라는 게 그 이유였다. ◇ 오랜 시련이 지금의 장윤정을 만든 힘! 뚝배기 같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파 장윤정은 지난 99년 강변가요제에서 라틴 댄스풍의 '내안의 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와 연을 맺었다. 하지만 처음엔 불러주는 기획사가 없었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는 기획사의 경영 악화로 음반 기획이 좌초, 4년이라는 시간만을 앗아갔을 뿐이다.  현 소속사에서 트로트곡 '어머나'를 불러보지 않겠느냐며 제의를 해왔을 때 '이제 별 제안을 다 받는구나'라는 생각에 서러워 펑펑 울었다는 일화는 이미 너무 유명하다. 하지만 그 길고 긴 좌절의 시간이 그녀에겐 오히려 피가 되고 살이 됐다. 그녀는 당시의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의 트로트퀸 장윤정도 없었을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윤정은 색깔로 말하자면 '흰색', 사물로는 '뚝배기'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흰색에는 어떤 색깔을 입혀도 발색이 잘 되잖아요. 이 세상 그 어떤 색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구요. 그리고 전 항상 뚝배기 같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한번 달아오르면 그 열기가 식기까지 시간이 오래 가고, 잘 깨지지도 않지만 조금 깨진다고 해도 별 문제없이 그 자체로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가요계에 남고 싶어요."  (관련기사) ☞ 톡톡 튀는 그녀, 장윤정!
2007.05.25 I 최은영 기자
비와 서태지, 두 빅스타가 온다
  • 비와 서태지, 두 빅스타가 온다
  • ▲ 서태지와 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비와 서태지가 가요계의 지존을 놓고 선의의 대결을 벌인다면 누가 최후의 미소를 지을까. 90년대 최고의 스타와 2000년대 최고의 스타가 올 해 말 또는 내 년 초 음반을 내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행보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여러 모로 비교되는 점이 많은 두 스타의 컴백은 좀처럼 예전의 활기를 되찾지 못하는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보여준 막강한 판매력, 다시 보여줄까. 음악산업적 측면에서 서태지와 비, 두 사람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서태지는 가요계 입성에서 은퇴까지 발표한 4장의 앨범이 모두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올랐다. 음반업계 뿐 아니라 한국 역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평가됐다. 서태지는 90년대 발라드와 트로트가 주도하는 음반시장에 댄스 장르를 도입하여 음반구매층을 20대에서 10대로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컴백해서는 1인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컴백과 함께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서태지는 그 해 음반과 CF 공연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비 역시 한 해 200억(JYP 자체 발표)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며 2000년대 이후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반불황으로 서태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반 수익은 낮지만 대신 공연과 CF 등으로 한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은둔과 노출의 전략과 전술 서태지는 그동안 조금씩 정보를 공개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티저마케팅으로 일관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앨범 발표시마다 변신을 거듭하여 10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대 심리를 높였다. 통일문제나 교육문제를 다루는 가사, 공륜의 사전검열에 대해 ‘가사삭제’로 대응 등은 10대에게 저항과 자유에 대한 대리만족 기회를 제공한 점도 이채롭다. 비는 음악시장을 단순히 국내에 한정시키지 않고 아시아로 넓혔고, 연기를 병행하면서 잦은 노출로 인한 식상함을 상쇄시켰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점이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기성세대에 저항하며 자유롭기를 원하는 10대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 ◇ 앨범, 콘서트 등에 아낌없이 투자, 명품 컨텐츠 지향비가 CF 계약금,각종 콘서트 기록등을 깨뜨려 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태지도 10년전에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서태지는 앨범 하나에 10여곡을 담는 양 위주의 발상을 버리고 러닝 타임 30분대에 알찬 곡만 모으는 '명반 전략'을 펼쳐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음반 외에 뮤직비디오, 캐릭터에도 신경을 써 상품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켰다.  비는 고급화 전략을 콘서트에 집중했다. 수백억원의 콘서트 장비를 아낌없이 투입해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함으로써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 멀티 플레이어 vs 철저한 분업화서태지는 프로듀싱, 마케팅, 홍보 등 핵심성공요인을 혼자 관장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반면, 비는 철저하게 분업화된 체제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프로듀서 박진영과 홍보 JYP라는 분업화된 우산 아래에서 자신을 키웠고 이것이 주효했다. ◇ 향후 행보 서태지는 90년대 말 컴백해 조성모 god 등 당시 인기 스타들과 경쟁하면서 음반시장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비와의 대결을 통해 또 한번 바람몰이를 할 태세다. 일부에서는 과거와 다른 음악환경에 서태지가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기지만 늘 반 보 앞서가는 모습으로 시장을 주도했던 그가 이번에 비와의 경쟁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낳고 있따.
2007.05.15 I 윤경철 기자
''트로트 신동'' 양지원, "장윤정 누나 보며 가수 꿈 키웠죠"
  • ''트로트 신동'' 양지원, "장윤정 누나 보며 가수 꿈 키웠죠"
  • ▲ 나이에 비해 훨씬 어른스러운 양지원[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올 해 열세살이에요. 남자 트로트 가수 중 최연소라고 하더군요." 트로트가 젊어지다 못해 어려지고 있다.  '트로트 신동' 양지원 얘기다. 하지만 어리다고 얕잡아 봤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구슬픈 음성에 감칠 맛 제대로 살려낸 꺾기까지 노래 실력이 웬만한 성인 트로트 가수 저리 가라다. 목소리만 성숙한 줄 알았더니 음악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 하나 하나까지 그야말로 애어른이 따로 없다. '트로트 신동'이라며 추켜세웠더니 "신동 아닌 그냥 트로트 가수라 불리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혀 보인다.  게다가 카메라 앞에서는 또 얼마나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해 보이는지 그 넘치는 끼에 혀를 다 내두를 정도가 됐다. 지원군은 현재 양산 개운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어리디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음반을 다 취입했을까 신기하겠지만, 지원군의 실력과 이력을 알고 나면 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 네 살 때부터 트로트 즐겨 “양산선 이미 스타로 통해요” 그는 남인수 가요제에 출전했다가 작곡가 정의송의 눈에 띄었고,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과 계약을 맺고 프로로 데뷔했다. 하지만 지원군이 트로트와 처음으로 연을 맺은 건 그보다도 훨씬 이전인 네 살 때. "할아버지가 트로트를 즐겨 들으셨어요. 할아버지를 따라 트로트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트로트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봉선화 연정' '큰소리 뻥뻥' '99.9' 등이 당시 제가 즐겨 불렀던 레퍼토리예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동요는 왠지 시시하게 느껴졌어요." 실력이 받쳐주니 스타가 되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동네 ‘읍민의 날’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단골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양산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7살 때는 트로트에 댄스풍의 가요까지 거침없이 소화해내며 지역방송 무대를 휘어잡았다. 남인수 가요제에 출전해 최우수상에 청소년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향 양산에서 불이 붙기 시작한 '트로트 신동'에 대한 입소문은 이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양지원이 SBS TV '진실게임'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KBS 1TV '아침마당' 등에 초대 받아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다. ▲ 양지원은 9일 데뷔앨범 '지원스 퍼스트 스토리'를 발표했다.◇ 장윤정 누나는 우상이자 꿈! “나의 아리랑 한번 들어볼래요?” 하지만 당시만 해도 트로트를 전공으로 파고들겠다는 생각까지는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디오에서 우연히 접한 장윤정의 '짠짜라'는 트로트 신동 양지원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다. "'짠짜라'를 처음 딱 듣는 순간 온몸에 찌릿찌릿 전율이 다 일더라구요. 장윤정 누나의 노래를 듣고 내가 길은 '바로 이거다' 했죠. 트로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건 바로 그 때부터였어요. 그런데 게다가 우연히 연결된 기획사가 마침 제 우상이던 장윤정 누나가 속한 곳이었던 거 있죠? 얼마나 기뻤겠어요." 양지원의 데뷔 앨범 타이틀은 '지원스 퍼스트 스토리'다. 그의 첫 번째 음악이야기는 '나의 아리랑'으로 시작된다. 타이틀곡 '나의 아리랑'은 최근 유행인 퓨전 트로트와는 다른 정통 트로트다. 13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통의 흥겨운 가락과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양지원의 데뷔앨범 '지원스 퍼스트 스토리'에는 타이틀곡 '나의 아리랑' 외에 틴에이저 트로트를 대변할만한 노래들이 가득 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노래로는 '나의 아리랑'과 더불어 타이틀곡 후보였던 '꼼짝마'를 들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 전통 민요가락이 섞여 있어 친근감을 더하는 퓨전 댄스 트로트곡으로 타이틀곡 '나의 아리랑'과는 정반대인 양지원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9일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성인가요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양지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장윤정 누나만큼만 됐음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윤정 누나는 타고난 재능에 아픈 몸을 이끌고 링거 주사를 맞으면서도 무대에 오르는 열정을 지닌 가수"라는 게 그 이유였다. 양지원은 입만 열었다 하면 아이답지 않은 성숙함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묘한 재주를 지닌 꼬마였다.  양지원은 "트로트는 여느 음악과 달리 두 배의 감동, 두 배의 흡입력을 지닌 음악"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기도 했다.
2007.05.15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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