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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 첸백시 논란에 입 열었다 "엑소 활동 걱정스러워"[인터뷰]①
- 수호(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훈, 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엑소 앨범을 차례차례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마음은 차질 없이 팬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게 큰데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에요.”엑소 리더 수호가 최근 불거진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호는 “저를 포함한 멤버들은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들었다”며 “많이 놀랐고 당황스러웠고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첸백시는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은 작년 재협상 합의 조건에 따른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5.5% 보장 의무를 불이행했다”며 “그러면서 아티스트(첸백시)에게 개인 음반 발매, 개인 콘서트, 광고 매출액 10%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이에 SM 측은 “첸백시 측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더는 용인할 수가 없다”며 지난 12일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다. 이후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지난 1월 개인 회사를 설립해 6개월간 활동하면서 SM에 IP(지식재산권)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첸백시 측은 합의서에 IP 사용료가 명시되지 않았고, 사용료 지급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수호는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엑소엘이 가장 걱정되고 ‘팬들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에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첸, 백현, 시우민과의 대화는 해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된 상황인지 본인에게 직접 들어야한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 멤버들끼리 물어봤다”며 “사실 기자회견 때, 기사로 나오고 있는 사실들을 정확하게 똑같이 설명을 해줬다”고 전했다.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탈설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MC몽이 이들을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빼내가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MC몽은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엑소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 엑소 멤버들의 뜻이 수많이 접했을 국내외의 제안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면서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온 것”이라고 부인했다.이후 세 사람은 올초 INB100 설립했으며 지난 5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ONE HUNDRED)가 INB100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그러나 템퍼링(소속 회사의 허가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도록 설득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SM엔터테인먼트는 첸백시의 템퍼링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 그러나 아이앤비100 모기업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인 차가원 회장은 ”첸백시와는 가족 이상의 관계“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 순간부터 SM과 전면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SM은 그동안 진행했던 첸백시 연예 활동 정산 근거자료를 모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 [문화대상 이 작품]10만 관객 울린 감동…무대 아래서 더 빛난 '영웅의 품격'
-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가수 임영웅이 최정상 가수들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 서울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벌’)에서 10만 ‘영웅시대’(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5월 25~26일 양일간 열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통해서다.임영웅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상징적인 공연이었다. 임영웅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30곡을 소화하며 재미, 의미, 심미 3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콘서트를 보여줬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장 전체를 다채롭게 활용한 공간 연출력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초대형 전광판, 그라운드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댄서 158명과 펼친 대규모 퍼포먼스 등으로 예술적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마치 올림픽 개막식이나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예술 공연을 연상케 했다. 둘째 날 쏟아져 내린 비와 바람을 공연의 걸림돌이 아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특수효과의 디딤돌로 만들어 버린 임영웅의 에너지도 빛났다. 임영웅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특유의 입담으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만들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솔로 가수가 대형 실외 공연장에 에너지를 채워 넣고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임영웅은 거뜬히 해냈다.강한 여운을 남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임영웅이 열기구에 탑승해 2층 객석 높이에서 스타디움을 돌며 팬 서비스를 펼친 순간이었다. 임영웅은 흔들리는 열기구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 등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브릿지 영상을 통해서는 ‘배우 임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임영웅은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배우 활동까지 기대케 만들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면서는 평론을 위해 열심히 기록하던 필자의 손까지 안경으로 향할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의 메들리가 이어질 땐 ‘상암벌’이 최고급 야외 노래방으로 바뀌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임영웅은 공연 말미에 국악 사운드를 접목한 ‘아비안도’(A bientot) 무대로 세대통합, 장르통합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두 오어 다이’(Do or Die), ‘히어로’ 등을 부르면서는 힙한 무대까지 완벽 소화했다.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콘서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영웅은 소음 민원 최소화를 위해 리허설을 서울 외각에 있는 별도 장소에서 진행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거동이 불편한 관객을 도운 스태프의 미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충실한 사전 교육의 결과다.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공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콘서트였다.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은 무대다’라고 언급한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의 삶과 공연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준 임영웅의 공연은 ‘영웅시대’ 마음속에서 언제나 ‘온에어’ 중이다.
- '음악중심 인 재팬', 폭발적 관심에 협찬·광고사 러브콜 쇄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쇼! 음악중심’ 인 재팬(in JAPAN)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오는 29~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인 재팬에는 엔하이픈, 판타지 보이즈, 아일릿, 아이엔아이(INI), 니쥬, 엔믹스, 피원하모니, 라이즈, 태민, 제로베이스원, 앤팀(&TEAM), 에이티즈, NCT 위시, 넥스지, 엔싸인, 플레이브, 스트레이 키즈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측은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며 “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제품간접광고), 중간광고, 현장 부스 등 광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라고 재차 전했다.뿐만 아니다.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작은 디테일조차 놓치지 않으며 완벽을 가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 '팬심·덕질에 우대혜택'…팬덤 공략하는 '팬심 금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대학생 김예진 씨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카카오뱅크 앱을 켠다. 저금을 기록하고 받은 최애 아이돌 NCT WISH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다. 직장인 최상훈 씨는 K리스 우승 적금 초대코드를 친구들에게 돌렸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친구가 많아질수록 우대금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고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면 적금 우대금리가 붙는다. 최애 아이돌이 정한 의미 있는 순간마다 저금하면 멤버의 음성 메시지뿐 아니라 직접 그린 이모지도 확인할 수 있다. 내 가수 콘서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하는 ‘덕질보험’도 나왔다. 금융에 팬심을 더한 일명 ‘팬심 금융’이 뜨고 있다. 응원하는 스포츠팀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면 ‘고금리’를 주거나, 팬심을 살린 보험 등 ‘이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으로선 ‘덕질’을 통해 뿌듯하게 우대 혜택을 받고, 금융사 입장에선 긍정적 금융경험이 쌓이면 ‘충성 고객’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신한 ‘야구’, 하나 ‘축구’…내 응원팀 우승 함께하면 고금리가장 최근 출시한 하나은행의 K리그 우승 적금은 ‘팬심’을 자극한 상품이다. 일단 내가 응원하는 K리그팀으로 상품명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선택하면 상품명은 ‘대전 우승 적금’이 되는 식이다. 금리는 받는 방식도 새롭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최고 7.0%까지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0%에 K리그 ‘축덕카드’ 사용 시, 응원팀 우승 시 각각 연 1.0%포인트를 준다. 친구 초대를 통해 가입한 팀원 수에 따라 최대 연 2.0%포인트를 제공한다. 내달 말까지 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응원팀 유니폼, 치킨 쿠폰을 제공한다.‘야구 마니아’라면 두 팔 벌려 반길 적금도 있다. ‘2024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 구단을 선택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하는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는 최고 연 1.7%포인트로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스포츠뿐 아니라 화력 좋은 아이돌 팬심을 공략한 상품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한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출시했다. 이달 21일까지 한정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저금 규칙’을 활용해 저축한 순간을 기록하면 멤버가 남긴 음성과 이모지 등 리워드를 제공한다. NCT WISH 멤버가 정한 저금 규칙은 ‘노래 듣고 싶을 때’, ‘자컨(자체 제작 컨텐츠) 보고 싶을 때’, ‘레전드짤 발견했을 때’ 등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통장에 쌓인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CTWISH·NCTzen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웹툰 팬을 위한 적금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네이버웹툰 인기컨텐츠인 ‘유미의 세포들’과 손잡고 비대면 전용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6.0%를 제공한다. 유미의 세포들 세계관을 활용해 일정 기간 감정을 기록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간편한 적금이다. 적립액은 주인공 유미의 감정을 의인화한 ‘감정스탬프’로 감정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일정 기간 감정스탬프를 찍으면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식이다.(사진=하나은행)◇2금융권도 팬심 우대…덕질, 혜택 주고 보장하고카드업계도 웹툰에 진심이다. 신한카드는 올 4월 ‘잔망루피’,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 카드에 인기 농구 웹툰 ‘가비지타임’의 캐릭터를 추가했다. 이 상품은 성격유형검사(MBTI)를 활용한다. 외향적 성격 유형인 ‘E’와 내향적 성격 유형인 ‘I’를 나눠 혜택을 달리 주는 식이다. E형은 ‘놀이 영역’에서, I형은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유미의 세포들’ 디자인을, KB국민카드는 SNS를 통해 MZ세대에게 친숙한 ‘토심이’ 캐릭터를 체크카드 디자인에 녹였다.보험에 덕질을 접목한 상품도 나왔다. 롯데손해보험은 좋아하는 아이돌·트로트 가수의 공연을 찾았다가 다치거나, 굿즈 직거래를 하다 사기를 당했을 때 보상하는 ‘덕밍아웃상해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플랜이 다양하고 보상 영역이 넓다. 콘서트나 페스티벌에 갔다가 다치면 골절 수술비부터 깁스 치료비까지 담보하고, 높은 공연장 좌석으로 발생한 무릎인대 파열과 관절 손상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한다. 가입 기간은 1일이나 1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콘서트 티켓, 포토카드, 피규어 등을 구매하거나 직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보면 최대 50만원까지 실제 손해만큼 보상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팬덤 관련 상품은 아티스트를 통해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에게 금융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며 “앱을 자주 이용하도록 유도해 회사 내 다른 상품으로의 확장성도 가져갈 수 있어 ‘록인(lock-in)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내 최애가 배그에?…'뉴진스·에스파' 손잡은 IT업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유명 아이돌 그룹들과 손을 잡고 있다. 게임 내 콘텐츠에 아이돌을 접목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갖고 있던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의 합작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사진=크래프톤)16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259960),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명 ‘4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뉴진스, 엔믹스, 에스파 등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카카오(035720)와 SK텔레콤(017670) 등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을 게임이나 서비스에 접목해 그들이 보유한 화제성이나 팬덤을 끌어오기 위한 목적이다.먼저 크래프톤은 자사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걸그룹 뉴진스를 활용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게임 내 ‘테이고’ 맵을 뉴진스 테마로 꾸민 점이 골자다. 테이고 맵 내 학교 운동장을 야외 스테이지로 바꾸고, 뉴진스 이모트 사용 시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 또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뉴진스 테마로 꾸밀 수 있도록 의상 세트, 무기 스킨 등 총 10종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한 캐릭터가 뉴진스의 노래 △How Sweet △Bubble Gum △Super Shy 등에 맞춰 춤을 추는 이모트 댄스도 지원된다.(사진=넥슨)게임업계 ‘큰 형님’ 격인 넥슨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엔믹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 8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 4주년 기념 영상 주인공으로 엔믹스를 낙점한 것이다. 영상은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로 총 7편이다. 설윤 등 엔믹스 멤버들이 FC모바일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아이돌 그룹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곳은 국내 게임사 뿐만이 아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로 유명한 미국 나이언틱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를 홍보 영상에 등장시켰다.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 등 에스파 멤버들이 포켓몬고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포켓몬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이언틱은 에스파와의 협업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에스파 멤버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맞추는 퀴즈 형식이다.(사진=나이언틱)아이돌 그룹 효과에 기대를 건 것은 게임사 만이 아니다. SKT는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K팝 전용 팬 커뮤니티 ‘K-팝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텔 콘셉트에 맞춰 층별로 아이돌이 입주해 뮤직비디오와 아트월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첫 입주자로는 에스파와 이프랜드 자체 아이돌 ‘이프랜디스’가 선정됐다.카카오 또한 자사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로 구성된 ‘라춘듀오’와 SM엔터 소속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라라즈(RRR)’ 콜라보 앨범과 스페셜 굿즈를 오는 1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앨범은 라이즈 멤버들의 캐릭터로 꾸며졌다. 총 6종이다. 스페셜 굿즈로는 DIY 키링 6종과 스티커 35장이 준비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시 추첨을 통해 라이즈 친필 사인이 담긴 라라즈 키링도 증정한다.(사진=카카오)이처럼 엔터테인먼트와 IT업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배경에는 양쪽 모두 ‘윈윈’ 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IT업계의 경우 전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들과 협업해 초반 흥행 또는 새로운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 또한 추가적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MZ세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어 마케팅이나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팬층이 10~30대대로 고르게 형성돼 있어 수요층 또한 넓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이돌 그룹 이미지를 차용한 경우 단기적인 성과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을 활용할 경우 서비스 초반이나 정체기가 왔을 때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같은 효과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려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만한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물 올랐던 카라, 故구하라 마지막 참여작 '인 러브'[김현식의 서랍 속 CD]
- 카라 ‘인 러브’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카라가 2015년 5월 발매한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입니다. 카라가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인 러브’를 낼 당시 카라는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 허영지 4인 체제였습니다.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팀을 떠난 이후 허영지를 새 멤버로 받아들인 상황이었죠.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 허영지 체제로 앨범을 낸 건 2014년 8월 6번째 미니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Day&Night)를 발매한 이후 2번째였는데요. 10개월 공백을 깨고 돌아온 멤버들은 언론 쇼케이스 당시 “컴백 전 ‘드림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먼저 선보인 이후 ‘물이 올랐다’는 반응을 듣고 있어 기쁘다”면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아슬아슬해 / 니가 아찔아찔해 꽂혀 / 꼼짝 못하게 / 네 마음에 꽂혀 -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은 ‘큐피드’(CUPID)였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저격하기 위해 당당하게 다가가는 여자들의 마음을 주제로 다룬 노래인데요. 셔플 기반의 다채로우면서도 경쾌한 사운드와 카라 멤버들의 4인 4색 음색, 중독성 있는 후렴 라인이 뇌리에 신선한 자극을 안겨줍니다. 카라는 컴백을 알리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매력을 어필하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박규리는 “원래는 조금 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내려고 했는데, 안무를 짜다 보니 어른스럽게 표현됐다”며 “연륜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인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은 “카라 특유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 새침한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을 보태면서 “아주 잘 될 것 같다”면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고요.카라는 ‘인 러브’에 펑키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트랙 ‘스타라이트’(Starlight), 지나간 사랑에 대한 감성 미디엄 발라드 ‘그땐 그냥’, 귀여운 노랫말과 디스코풍 사운드가 어우러진 ‘아이 러브 미’(I Luv Me) 등 또 다른 ‘완전체’ 신곡 3곡을 앨범에 함께 수록했습니다. 여기에 박규리, 허영지의 첫 듀엣곡인 발랄한 매력의 ‘피카 부’(Peek-A-Boo), 박규리 한승연 조합의 ‘드림러버’(Dreamlover)까지 더해 총 6곡으로 앨범을 알차게 구성했습니다.애석하게도 ‘인 러브’는 구하라가 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카라 앨범이 되었습니다. 카라는 ‘인 러브’ 발매 이듬해인 2016년 11월 공식 해체 수순을 밟았고, 이후 구하라는 2019년 11월 하늘로 떠나며 팬들과 영원한 이별을 했습니다.시간이 흐른 뒤 카라는 다시 현재 진행형 그룹이 되었는데요. 이들은 2022년 11월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에 팀을 떠났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합류한 5인 체제로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내며 감격의 컴백을 했습니다. 같은해 12월 일본에서도 신보를 냈고요.최근에는 솔로 신곡을 낸 멤버 니콜이 카라의 완전체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환호케 했는데요. 향후 콘서트뿐만 아니라 신보 발매 소식까지 들려줄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 ‘찐팬구역’ 차태현, 김경문 감독에 “당근보다 채찍” 주문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환화 이글스를 향한 배우 차태현의 팬심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에는 차태현이 팬심을 넘어 ‘이글스 학부모’ 모드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17일 방송되는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11회2039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이다. 이번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17일 야구 없는 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11회는 이글스와 위즈가 녹화 기준 7위와 8위의 양보 없는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이글스 찐팬인 치과의사 겸 스트리머 매직박과 위즈 찐팬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 배우 김아영, 희극인 박휘순이 함께 한다.이날은 김경문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로 관심을 모은다. 이에 이글스 찐팬들은 새롭게 단장한 비장한 첫 경기에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김경문 감독을 환호한다. 차태현은 “명장들이 이글스 사령탑 자처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낸데 이어, “우리는 명장 4김 감독님을 다 모신 팀”이라고 덧붙여 이글스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낸다고. 김경문 감독의 부임으로 이글스는 KBO 역대 감독 승리 순위 1,2,3위를 기록한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감독까지 한국 야구의 4대 명장들을 모두 모신 유일무이한 팀이 된 것.차태현은 ‘아재 찐팬’ 답게 학부모 모드에 돌입, 감독에 대한 희망사항을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는 전언. 김태균이 “김경문 감독님은 선수들한테 강한 감독님”이라며 해설 위원다운 분석에 나서자, 차태현은 “우리는 당근보다 채찍이야. 좀 센 걸로 부탁드린다”라며 가을 야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비춰 인교진을 파안대소하게 한다. 과연 차태현의 바람대로 김경문 감독과 이글스 찐팬들의 첫 만남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17일 방송에 관심이 한껏 쏠린다.
- '수십억 사기피해' 고백한 김종국, 지금 사는곳은?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김종국이 수십억 사기 피해를 본 적 있다고 고백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내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면 관심을 끊기로 결심했다”며 재테크와 선을 그은 가운데,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의 집값 상황은 어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가수 김종국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크로힐스 논현’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최근 SBS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종국은 “사기 당한적은 있느냐?”는 출연진 질문에 한치 망설임도 없이 “많다”고 즉답한 뒤 “주변에서 하도 재테크를 하라고 해서 고민 끝에 몇십억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했다, 괜찮은 줄 알고 투자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며 씁쓸하게 회고했습니다. 당시 충격이 컸던듯 김종국은 절약 정신이 매우 투철한 것으로 유명하고 ‘짠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김종국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크로힐스 논현’에 거주 중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33평형 16층 물건이 22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2021년 중순엔 8층 물건이 26억원에 거래되며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집값 하락기를 거치며 시세는 3억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앞서 김종국은 안양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2018년 초 이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당시 시세는 15억원대였던 만큼 현재 기대되는 차익은 약 7억원입니다.과거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2014년에 입주를 개시한 아크로힐스 논현은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총 368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단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교통부터 편의시설까지 모든 요소를 갖춰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크로힐스 논현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아크로힐스 논현은 서울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5분컷’이 가능하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편리해 서울 사방으로 진출하기 좋습니다.또한 코엑스, 롯데면세점 등 강남의 각종 생활·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강남 명문 학군에 속하는 학동초·언북중·경기고가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인근에 대형병원이 많은 ‘병세권’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단지는 24시간 경비와 카드키 시스템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해 입주민 보안이 철저합니다. 이는 얼굴이 널리 알려진 방송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서비스입니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 헬스장도 갖춰져 있지만, ‘운동왕’ 김종국은 청담동에 있는 유명 헬스장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국은 재테크에 일절 관심이 없다고 밝힌 만큼 해당 아파트도 시세 전망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간 거주할 목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논현동은 지가가 꾸준하게 상승할 수밖에 없는 서울 핵심 입지인 만큼 집값 역시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입니다.
-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실제로는 수범이…김영수 아주 잘 죽었다"[인터뷰]②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영수는 아주 잘 죽었어요.”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김영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형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도 수범이(‘선재 업고 튀어’ 애칭)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에서 허형규는 임솔과 류선재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김영수를 연기했다.‘선재 업고 튀어’가 큰 인기를 모은 만큼 김영수를 향한 비난도 쏟아졌다. 허형규는 “외국인들이 번역기를 돌려서 ‘왜 솔이한테 왜그랬느냐’고 물었다. 이유는 없다”며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이지 않나. 그 전 피해자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 악행을 저지른 게 아니지 않겠나. 악행을 저지르다 보니까 그 다음차례가 솔이였던 거고 그 범행을 이어갈 때 방해하는 사람이 선재였던 것”이라고 김영수를 설명했다.이어 15년의 시간 동안 솔이와 선재를 지독하게 쫓은 것에 대해서는 “선재 때문에 범행을 실패하게 됐다. 범행을 걸린 적이 없었고 성공을 했는데 유일하게 실패를 하니 꽂혔고 갈증 해소가 안되는 거다”며 “마무리 짓고 다음 범행을 가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허형규는 “이유도 없이 악행을 그냥 저지른 놈이고 머리가 망가진 놈이다. 악마라는 단어도 미화인 놈”이라며 “그 어떤 이유나 서사도 없다.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한거다. 솔이는 그 타이밍에 불쌍하게 걸린 거고 선재는 그 솔이를 지켜준 것 뿐이다. 서사를 줄 이유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고 사치다”고 강조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영수는 죽음을 맞는다. 이에 대해 허형규는 “엔딩이 나오기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영수가 잡힐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16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처절하게 죽는다. 영수가 솔이를 차로 쳐서 날아가게 하고 선재는 물에 빠뜨려 가라앉게 한다. 그들의 운명에 있던 썩은 부분을 제가 가지고 퇴장하는 걸로 그려주셔서 너무나 좋았다”며 “작가님께 바로 연락해 너무 감사하다고, 조금이라도 미화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털어놨다.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를 시청할 땐 수범이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며 “제 인스타그램에 김영수 브이로그 버전, 영수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본 것들이 담겨있다. 거기 마지막 해시태그가 김영수 극혐이다. 그게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허형규(사진=키이스트)허형규는 대본을 보며 솔선의 러브스토리를 주목해서 보지 않았다며 “솔선재가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하는지 대본으로는 잘 안봤다. 이들이 얼마큼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지 알게 되면 미안함이 생기는 순간 연기를 악하게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작가 감독님께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 용으로만 알고 대화 내용은 안 봐도 되겠느냐고 여쭤봤다. 작가, 감독님이 이해를 해주셔서 제가 나오는 부분만 반복해서 봤다”고 털어놨다.이어 “본방을 봤는데 제가 모르는 내용들인 거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구현됐네?’가 아니라 정말 시청자로 보게 됐다”며 “솔이는 너무 귀엽고 선재는 너무 멋있고 두 사람이 너무 예쁘고 풋풋하다. 사랑하려고 하면 얘(김영수)가 나타나서 방해를 하니 얼마나 화가 났겠느냐.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연기한 역할인데 되돌릴 수도 없는 거고”라고 김영수와 본인을 분리해 바라봤다.허형규는 “유독 이 장면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었던 장면은 12화다. 인혁이의 본가에 갔을 때 솔이를 찾아간 것”이라며 “어차피 서울을 올라올텐데 그냥 기다리면 안되나? 굳이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더라”고 몰입했다.허형규는 김혜윤, 변우석의 현장 사진을 여러컷 촬영해 SNS에 올려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허형규는 “제가 사진을 폴더별로 저장하는데 솔선재 사진이 840장이더라”며 “모니터링 영상도 있고 소속사 홍보팀에서 촬영하는 사진도 예쁘게 나오겠지만, 제가 필름카메라 어플을 받아서 찍어주는 것도 좋겠더라. 택시 안에서, 트럭 안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건 저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이어 “배우에게도, 스태프들에게도 사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사진 중 20% 지분이 스태프 사진이다. 촬영 스태프들은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다. 그런데 일할 때 보면 정말 멋있다. 그래서 촬영해서 보내드리고 싶었다”며 “다들 사진 찍어서 해주는 건 처음이라고 좋아하더라. 제가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 내내 솔선을 괴롭히며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준 허형규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회에 이런 악은 없어져야하는 이런 악인이 존재함을 연기한 저도 죄송하고 영수한텐 말할 기회도 안주겠다”며 “배우 허형규로서 그렇게 그려져서도 안되는 놈을 연기한 제가 모든 짐을 가지고 욕을 먹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욕들을 해주신 분들. 배우 허형규에게 칭찬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솔선재에게 떨어지라고 했던 분들 감사하다. 저에겐 그게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