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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5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럽서 복제약 '대전'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럽서 복제약 '대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허쥬마’ 허가를 앞두면서 이미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두 회사가 경쟁관계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는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쥬마에 대한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EMA가 전문가 기구인 CHMP 의견을 거의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 상 승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통상적으로 CHMP 권고 의견을 받은 후 2~3달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최종 허가 승인을 낸다.다만 셀트리온이 내년 초 최종 허가승인을 받는다고 해도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달 유럽에서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허가를 마치고 내년 초 본격 판매를 준비 중이기 때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가별 출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이 개발해 스위스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과 위암용 표적치료제로 지난해 매출 67억5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를 올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오리지널 약처럼 바이오시밀러 시장 역시 최초 제품이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초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최초로 출시했다. 이후 램시마는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 시장의 40%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성공했다. 반면 2년이나 늦게 시장에 나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는 존재감이 없는 상황이다.반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는 ‘퍼스트무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2월 유럽에서 본격 출시한 ‘베네팔리’는 지난해 1억60만달러(약 1056억원)에서 올해 3분기까지 2억5320만달러(약 2568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제품인 산도즈의 ‘이렐지’는 베네팔리에 막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셀트리온은 경쟁사에 비해 허가는 3개월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와 경쟁품 출시 시기가 2년 이상 벌어져 추격이 불가능했다”며 “유럽은 통상적으로 2~3분기에 각 나라별 입찰이 집중되기 때문에 사실 상 같은 출발선 상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두 회사 경쟁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사는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의 성공으로 인지도를 높인 후 후속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출발은 늦었지만 막대한 투자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선두권에 진입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외에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과 엘러간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12.17 I 강경훈 기자
  • NH투자證, 신사업 대비 조직개편…WM 강화·디지털혁신부 신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급변하는 금융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규 사업기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대체투자 역량 강화와 중소벤처 관련 비즈니스 확대로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11일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WM사업부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고객전략실을 신설해 고객관리를 강화하고 WM전략본부와 WM지원본부간 편제를 조정해 고객 상품솔루션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해외주식 영업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해외상품부를 글로벌주식부로 확대 개편했다.또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UX·UI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Digital본부의 기능을 조정하고 빅데이터, AI 등을 접목해 전 사업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디지털혁신부)을 신설했다.저금리 지속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해외자산과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투자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유관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적극적인 대응을 꾀했다. 글로벌 채권영업부와 FX 트레이딩부를 신설해 해외채권 및 FX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대체투자 소싱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금융부를 신설했다.금융당국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증권사 고유의 기능인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유망 IPO 기업발굴 강화를 위해 ECM3부를 신설했으며 본격적인 신기술사업금융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능을 집중시켰다.그 밖에도 금융지주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고자, 경영전략본부 산하에 글로벌 기획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기획부는 NH투자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괄하고 사업부문 외 수익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회사 투자·인수 추진 임무를 맡는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급변하는 금융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금융당국의 정책기조나 투자자의 니즈 변화로 발생하는 신규 사업기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업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대표 초대형 IB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7.12.11 I 오희나 기자
  • [금융권말말말]윤종규 KB회장 "생명보험 보강"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연임을 확정짓고 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이든 국내든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나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겠다”며 “생명보험쪽이 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강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 보험 포함해 금융쪽 보완할 기회가 있으면 기회를 보겠다”고 말했다.●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0일 창립 이후 49주년을 맞은 기념식에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많은 시련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광주·전남대표 금융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과 지역민, 주주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광주은행이 50년을 뛰어넘어 100년 은행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허인 KB국민은행장은 21일 취임식에서 “KB의 디지털 경쟁은 국내 금융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무한 경쟁”이라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미래의 KB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디지털뱅크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 개별적인 분야도 당연히 최고가 돼야 하지만 고객이 가장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 뱅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21일 “금융업은 전통적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지만, 실제 여성이 경영진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BNK금융이 금융산업의 유리천장을 깨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주 및 계열사 여성책임자 330여명이 참석한 ‘그룹 CEO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서 “여성 직원들이 여신·외환·WM 등 전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외신기자 간담회 참고자료를 통해 “은행은 12월중 고객들에게 대출이자 과다 수취분을 통지 환급하는 한편 금감원은 은행별 환급상황을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과거 자료를 수정 공시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환급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한 것이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기업 구조조정에 산업부가 좀 더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구조조정은) 한계상황 기업의 재무구조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돼 주로 금융기관 중심으로 일했지만 이에 앞서 산업 전반에서 큰 그림이 필요하기에 산업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조조정은 산업구조 문제, 고용 문제, 지역경제 문제를 다 같이 검토해야 하고 금융위와 정책 금융기관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좀 더 큰 틀의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에 따라 금융지원이 필요한지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25 I 전재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택과 집중으로 뒤쳐진 출발점 모두 만회"
  •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택과 집중으로 뒤쳐진 출발점 모두 만회"
  •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유럽에서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시판허가를 받았다.허셉틴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린 약이다. 허셉틴의 지난해 매출은 68억84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의약품청에 판매허가 신청을 제출해 13개월만인 올해 9월 긍정의견을, 그리고 이달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최초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마일란&바이오콘이 유럽의약품청의 공장실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올해 8월 허가신청을 철회하면서 온트루잔트가 허셉틴의 최초 바이오시밀러 자리를 꿰찼다.바이오시밀러는 일종의 복제약이긴 하지만 제일 먼저 시장에 나와야 선점효과가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셀트리온이 2013년 램시마 출시 이후 오리지널시장의 40~50%를 잠식했고 항암제는 올해 4월 유럽 출시 이후 영국 등 일부국가에서 30%를 대체하는 등 바이오시밀러는 ‘퍼스트무버’만이 시장에서 성공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퍼스트무버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램시마가 장악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뒤늦게 플릭사비를 출시했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다른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이 퍼스트무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베네팔리’는 지난해 1억60만달러(약 1056억원)에서 올해 3분기까지 2억5320만달러(약 2658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 출시한 산도즈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이렐지’는 베네팔리에 막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전문가들은 온트루잔트가 본격 출시되면 허셉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근거는 이렇다. 일단 유럽 자체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관대하다. 유럽은 국가에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동일하다는 게 밝혀지면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선호한다. 이는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진 수석연구원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에서 만큼 시장에서 인정받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성공하면서 이런 의구심은 사라진 상황”이라며 “온트루잔트도 항암제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의 허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10종 중 4종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친 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유럽 허가 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다. 경쟁사인 셀트리온(068270)과 산도스가 각각 2개, 암젠은 1개를 유럽에서 승인받았다. 설립 5년차에 불과한 신생업체가 쟁쟁한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빠른 시일 내에 톱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것은 치밀한 전략의 승리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에 설립됐지만 삼성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우기 10여년 전부터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사장은 미국 교포 출신으로 미국에서 생화학과 분자유전학을 전공한 뒤 실제로 바이오벤처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합류하면서 삼성의 바이오의약품시장 전략의 기틀을 잡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이후 신약개발 대신 바이오시밀러에, 그것도 가장 매출이 많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한 것이나 각 단계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해 시간을 줄인 것 등이 모두 그의 전략이었다. 또 고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각 단계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을 확실하게 챙기며 시간지연과 비용 손실을 줄였다. 고 사장은 “시장성이 높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다른 제품 개발에 적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의약품은 가전제품과 달라 동일한 제품이라도 각 나라의 규제기관별로 심사 항목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규제기관별로 자료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약개발 대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삼성이 신약을 개발하면 ‘약에 대한 경험도 없으면서 무슨 신약이냐’는 공격을 받았겠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일종의 복제약이기 때문에 이런 비난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도별 매출 및 영업이익(단위 억원. 2017년은 순솔실 수치임)
2017.11.21 I 강경훈 기자
好실적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 '두자릿수 승진자'
  • 好실적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 '두자릿수 승진자'
  • 삼성 전자 계열사 신규 부사장 승진자. 윗줄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김종성·이우종·임관택 부사장, 삼성SDI 김정욱 부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삼성전기 유진영·이병준 부사장, 삼성SDS 김호·박성태 부사장.[이데일리 정병묵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018260) 등 삼성그룹의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일제히 16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역시 ‘성과주의’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조직 내 활력 불어넣기에 중점을 뒀다.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마스터 2명 등 총 36명이 승진했다. 김종성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이우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략마케팅팀장, 임관택 삼성쑤저우LCD(SSL) 법인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를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개선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13명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제조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가 나왔다고 덧붙였다.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8명, 마스터 선임 1명 등 총 16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수주 확대를 위해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김정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지 사업부에서 4명의 전무 승진이, 전자재료 사업부와 경영지원 조직에서 각각 1명씩 전무 승진이 이뤄졌다.삼성전기 승진자 규모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7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14명이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이끄는 유진영 LCR사업부장과 카메라 모듈 사업 담당인 이병준 DM사업부장이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인사에 대해 “회사의 턴어라운드 전기(轉機)를 마련했고, 본격적인 성장기를 견인할 인물들로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연구개발·기술·영업·구매6지원 등 전 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홍원표 신임 대표를 맞이한 삼성SDS도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총 19명의 승진자를 발표했다. 김호 인프라사업부장과 박성태 경영지원실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솔루션, IT서비스, 물류 등 각 사업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또 상무, 전무 각 2명씩 역대 최다인 총 4명의 여성임원을 배출한 점도 강조했다.삼성벤처투자도 2명의 승진자를 정해 발표했다. 윤일석 해외투자본부 담당이 전무로, 장원상 경영지원팀장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벤처투자 전문회사로서 신기술·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선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 역량과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2017.11.17 I 이재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인사 36명 승진..부사장 3명(상보)
  •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인사 36명 승진..부사장 3명(상보)
  • 김종성 부사장이우종 부사장임관택 부사장[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총 36명에 대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3명과 전무 10명, 상무 20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마스터 2명 등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에서는 김종성, 이우종, 임관택 전무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노철래, 엄문섭, 유정일, 이병준, 이오섭, 이재규, 이종혁, 이청, 정지용, 조성순 상무 등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로 승진한 부장은 20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혁신을 주도할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현을 목표로 인사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를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13명을 비롯해 연구개발, 제조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다.다음은 삼성디스플레이 승진자 명단.◇승진<부사장> △김종성 △이우종 △임관택 <전무>△노철래 △엄문섭 △유정일 △이병준 △이오섭 △이재규 △이종혁 △이청 △정지용 △조성순<상무> △강경춘 △기창도 △김광복 △김용조 △김종근 △박준영 △손동일 △윤재남 △윤지환 △이관희 △이병우 △이일로 △이재형 △장근호 △정성욱 △정성호 △채병훈 △최열 △홍권삼 △황영선<전문위원> △이충섭<마스터>△윤주선 △최범락
2017.11.16 I 양희동 기자
  • 셀트리온, 이전상장에 好실적까지 날개 달았다…목표가 잇단 상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에도 날개를 달았다.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기대감에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3.78%(6300원) 오른 17만31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01%, 85.1%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103억원으로 전년대비 86.2% 급증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66.6%에 달해 전년대비 17.3%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램시마 판매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지속 확대 및 후속제품 트룩시마의 유럽 점유율 증가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 원가율 좋은 트룩시마 생산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트룩시마 원가율 좋은 이유는 수율 및 판매가격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램시마 수율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램시마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져도 원가율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시장에서는 램시마와 인플렉트라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또한 내년 허쥬마의 유럽승인와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 등이 호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홍 연구원은 “의료비 절감을 위한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과 화이자의 적극적 미국 시장 마케팅으로 램시마 미국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며 “트룩시마 유럽 판매국 확대와 교체처방 임상 확보는 유럽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께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개의 승인 모먼템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허 연구원은 “2018 년 1월 허쥬마 유럽 CHMP 승인 권고가 예상되고 상반기 트룩시마의 미국 FDA 허가 승인과 내년 중하순 허쥬마 FDA 승인이 기대된다”면서 “내년 2월 이전 상장과 코스피200 편입 이슈로 수급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트룩시마는 산도즈와 미국 FDA 허가 신청 3개우러 차이로 퍼스트무버가 예상된다”며 “허쥬마는 가장 먼저 신청했던 마일란·바이오콘의 생산 이슈로 셀트리온과 암젠·앨러간이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1.09 I 오희나 기자
  • "디스플레이 산학협력, 기업이 돈 대고 대학이 연구하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대학과 연구소가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한다.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기술발표회를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산기평과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디스플레이 등 패널 제조사, 장비·소재업체 전문가, 대학·연구소 전문가 등 170여명이 모여 36개 과제의 기술발표회, 산·학·연·관 협력을 다짐하는 교류회를 진행한다.특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따른 의견 개진과 협력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R&D) 중 디자인과 기술 차별화, 응용 제품 개발 등 주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여기에 앞선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원천 지식재산(IP) 창출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를 대학과 연구소가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 이 자리에서 투자기업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대학과 연구소의 세부과제별 개발목표, 추진경과·방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기업 수요에 맞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산기평 관계자는 “동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공동투자로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17.11.08 I 이재운 기자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 [프로필]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는 2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에 진교영 사장을 선임했다. 진 사장은 1997년 입사 후 차세대 DRAM개발 및 특성연구 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 세계최초 80나노 공정개발, 2009년 20나노 소자개발 등 DRAM 공정의 한계돌파를 이끈 인물이다. 또, 세계 최초로 80/60/30/20나노 DRAM 상품화를 성공시키면서 2011년 삼성 펠로우(Fellow)로 선정되는 등 DRAM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된다.슈링크(Shrink)의 한계로 어려운 개발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최근 18나노 DRAM(세계 최초 10나노대 DRAM)개발에 성공하는 등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메모리 글로벌 초격차 기술력 유지에 핵심역할을 한, 반도체 1등 DNA를 보유한 인물이다.회사 측은 “이번 승진을 통해 삼성전자 최대 부품사업의 책임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62년 8월 26일생 日生(양력) △1981년 서울고 졸업 △1985년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1987년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1994년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1997.05 ~ 2002.01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TD팀 선임연구원 △2002.01 ~ 03.04 삼성전자 메모리 DRAM PA팀 수석 △2003.04 ~ 09.01 삼성전자 메모리 차세대연구1팀 담당임원 △2009.02 ~ 13.12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메모리 TD팀장 △2014.12 ~ 17.03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2017.03 ~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2017.11.02 I 윤종성 기자
"업계 1위 나와"..KT텔레캅, ICT 융합해 경비 단가↓
  • "업계 1위 나와"..KT텔레캅, ICT 융합해 경비 단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보안·경비 시장 3위 기업 KT텔레캅이 선두 주자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플랫폼이 결합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소 소상공인 보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2일 KT텔레캅은 자사 관제·출동 역량에 모회사인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KT텔레캅은 빌딩이나 가택 등 고객 시설 내 보안 관제를 센서로 관리하고 설치·유지 비용이 드는 하드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 서비스는 KT가 운영중인 LTE-M, NB-IoT 기술이 적용됐다. LTE-M과 NB-IoT는 무선으로 연결된 센서로부터 신호를 통신 통로 역할을 한다. 센서가 문의 여닫이, 외부 침입이나 발화 등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감지된 신호는 LTE-M이나 NB-IoT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달된다. 클라우드는 수신된 신호를 처리한다. 이를 보고 KT텔레캅 대원들이 출동 여부를 결정한다. KT텔레캅은 유선으로 연결된 출입문 센서 등도 무선화 했다. 원하는 위치에 센서를 붙이기만 해 기존 3일 걸리던 설치 기간을 10분 내로 줄였다. 엄주욱 KT텔레캅 사장은 “하드웨어 장치 대신 클라우드 플랫폼을 쓰면 초기 투자비 중 30%를 절감할 수 있다”며 “모든 영역을 무선화화 하면서 공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엄주욱 KT텔레캅 사장KT텔레캅은 송수신 데이터 량이 많고 통신망 범위가 넓은 LTE-M은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위주로, 비교적 좁은 장소에 쓰이는 NB-IoT는 소상공인을 위한 보안·경비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소상공인용 상품에 대해서 KT텔레캅은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단가를 크게 낮출 예정이다. 약정 기간도 3년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KT텔레캅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로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안경비 관제 서비스는 물론 공구 대여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붙인다는 뜻이다. 엄 사장은 “기존 보안 시장의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겠다”며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2017.11.02 I 김유성 기자
엄주욱 KT텔레캅 대표 “재무구조 개선 성과… 이젠 혁신 보안서비스로 시장 확대”
  • 엄주욱 KT텔레캅 대표 “재무구조 개선 성과… 이젠 혁신 보안서비스로 시장 확대”
  • 엄주욱 KT텔레캅 대표가 2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회사의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사진=KT텔레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까지 KT텔레캅의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서왔다면 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2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열린 KT텔레캅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엄주욱 대표는 이날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공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엄 대표는 지난해 3월 KT텔레캅 대표에 취임해 지난 1년7개월간 회사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KT텔레캅은 에스원(012750), ADT캡스에 이은 국내 물리보안업계 3위 사업자다.엄 대표는 “지난해 취임하고 나서 가장 집중적으로 나섰던 것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었다”며 “취임 직전 연도인 2015년도 영업적자를 내는 등 재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지난 1년 반 동안 내실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KT텔레캅은 2015년 3년 만에 3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3000억원대 수준으로 큰 변화 없었지만 직원 명예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등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대폭 악화됐다. 직전 KT파워텔을 이끌던 엄 대표는 이때 KT텔레캅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후 에스원, ADT캡스 등 타 경쟁사들이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활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조용히 내부 재무구조 개선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KT텔레캅은 지난해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엄 대표는 “지금까지 KT텔레캅의 내부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그간 축적해 놨던 KT텔레캅의 보안 역량을 KT와 함께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출시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0여년간 물리보안 시장의 핵심 장비였던 하드웨어 주장치(시설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는 메인 콘트롤러)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바꾼 것이 골자다. 자체 통신망을 가진 KT의 ICT 기술과 KT텔레캅의 보안 역량이 결합한 방식이다. 주장치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만들면 시설내에 장비를 둘 필요없이 무선 센서들이 보안관리를 하게된다. 시설내에 복잡한 배선과 공사도 필요없어 가격도 저렴해진다. 엄 대표는 “기존 물리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며 “지난 40여년간 바뀌지 않았던 물리보안시장의 모습을 보다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KT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주장치 플랫폼을 통해 출동 서비스의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고 과거 주장치가 고장났을 때 사후조치 밖에 하지 못했던 상황도 해결해 ‘중단없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KT텔레캅은 초고속해상통신망(LTE-M)을 통한 서비스를 지난 9월 출시, 지난달 30일 100개 고객을 돌파하며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 엄 대표는 “간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불과 출시 한 달 반만에 오더라”며 “연말에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의 서비스를 시험 개발하고 내년 1분기에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KT텔레캅은 이같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서비스 사업자로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그룹의 5G, IoT, 플랫폼 등 ICT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케어서비스로 확대하고 IoT 센서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엄 대표는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물리보안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기존 보안시장의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2 I 김정유 기자
①"유아복, 기존과 다른 차별성 확보 필요하다"
  • [성공異야기]①"유아복, 기존과 다른 차별성 확보 필요하다"
  •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가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 프로의 성공 히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세드림)[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송주오 기자] “올초부터 많은 업체에서 모이몰른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자인실에서 기존 제품과 다른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산업진흥 내 사무실에 만난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는 자사의 대표 유아복 브랜드인 모이몰른이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로 위치가 바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 론칭한 모이몰른은 유아복 시장에서 신생 업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실용성을 중시한 북유럽 감수성을 앞세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북유럽 감수성은 간결함과 편안함, 믹스매칭의 유연함 등이 특징이다. 편한 일상복처럼 보이면서도 격식에 맞춰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으로 무장했다. 모이몰른의 북유럽 감수성 마케팅은 국내 패션 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디자인 트렌드는 애슬레저(운동+여가)룩으로 흐르고 있었고 소비 트렌드는 가성비가 떠올랐다. 패션 시장 트렌드의 두 가지 축이 모이몰른의 마케팅과 일치하면서 론칭 2년만에 매장수(10월 기준)를 277개까지 확보했다. 올해 매장 평균당 월 매출액은 3300만원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은 660억원으로 목표액(5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33% 신장한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세드림의 브랜드 합산 매출액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모이몰른이 끼친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모이몰른의 성장 중심엔 임동환 대표가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9월 삼성물산에서 한세드림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모이몰른의 브랜드 론칭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 했다.임 대표는 패션계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베테랑이다. 그는 삼성그룹 공채 30기로 삼성물산에 입사하면서 패션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는 삼성물산에서 베르디체(골르브랜드), 랭글러(청바지 브랜드), 카운트다운(캐주얼 브랜드)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했다. 임 대표는 “당시 카운트다운은 버스 정류장 마다 매장이 있었고 1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잘 나가는 브랜드였다”고 회상했다.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세드림)성인 브랜드를 담당하던 그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빈폴키즈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유아복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임 대표는 “2007년 유아복을 처음 맡게 됐는데 생소하지 않았다”며 의외의 대답을 했다. 이유는 외동딸이었다. 빈폴키즈로 이동할 때 즈음 외동딸의 옷을 구매하면서 이미 유아복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상태였다. 임 대표는 “외동딸이 아동복을 입던 시기라 아동복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특히 딸의 연령대가 아동복 샘플링 피팅 모델 나이대인 7~8세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빈폴키즈를 맡으며 당시 아동복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던 버버리키즈, 폴로키즈를 연이어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그의 손에서 빈폴키즈가 국내 유아복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것이다. 빈폴키즈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던 그는 한세드림으로 둥지를 옮겼다. 임 대표는 “빈폴키즈를 오래 맡다보니 회사 내에서 다른 성인 브랜드를 맡기 힘들게 됐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며 이직 계기를 설명했다. 한세드림으로 옮긴 임 대표는 기존과 다른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식상한 디자인, 같은 영업 방식 등으론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질 수 없어서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북유럽 감수성을 내세웠기에 모이몰른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임 대표는 단언했다. 2001년 론칭한 컬리수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차별화’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 대표는 “컬리수만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다”며 “브랜드 자체의 독특함이 묻어나도록 2015년 F/W 시즌을 기점으로 상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도 그의 경영방식이다. 2015년 내놓은 스포츠 아동복 편집쇼 플레이키즈 프로가 대표적이다. 임 대표는 “패션시장에서 스포츠가 메가 트렌드로 흐르고 있어 아동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며 플레이키즈 프로의 성공을 자신했다. 내년엔 리바이스 키즈를 론칭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한세드림 대표로 재직하면서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유아복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한세공장의 최소 주문량이 50만장이라 회사 공장에 우리 브랜드의 주문을 못 넣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려면 그 정도의 규모로 성장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단기 목표로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 프로의 브랜드별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을 설정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려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해야 한다”며 “지금과는 다른 마케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10.31 I 송주오 기자
LH, IoT 스마트홈 기술로 층간소음 해법 찾는다
  • LH, IoT 스마트홈 기술로 층간소음 해법 찾는다
  • 사물인터넷(IoT)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LH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층간소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층간소음은 공동주택 분쟁의 주요 원인으로 사소한 갈등을 넘어 방화, 폭행 등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의 사후 현장소음측정 서비스 체계에서는 발생 당시의 상황 재현이 어려워 예방과 분쟁해결 효과가 크지 않다.LH는 집안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모든 층에서 감시하고 소음 임계치 이상의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스마트폰, 월패드 등을 통해 층간소음을 발생시키는 집에 경고알림을 전송하는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IoT 층간소음 측정기 개발, 공동주택 대상 소음레벨 분석, 데이터 전송 기술 등 전문 기술역량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LH ICT실무부서인 주택시설처, 연구부서(LHI) 및 전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은 LH가 관리중인 임대주택 100만가구 입주민 삶의 질 개선과 성공적인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국민생활안전 강화를 통한 공적역할 수행과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홈 기술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9 I 성문재 기자
한무경 회장, 여성경제인 '하나로' 묶었다..여성CEO 경영연수 개막
  • 한무경 회장, 여성경제인 '하나로' 묶었다..여성CEO 경영연수 개막
  •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 1일 평창에서 열린 전국여성CEO 경영연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평창=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비자들의 요구와 감성에 민감한 여성만의 기업가정신으로 혁신의 길을 개척하면 현재 부족한 여성 경제인 창업도 늘 것입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대한민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1000명을 평창에서 하나로 묶었다.여경협은 1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000여명의 여성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를 개막했다.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여성기업 혁신의 길, 4차 산업혁명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정책토론회, 여경협 인증브랜드 ‘여움’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한무경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남성이 산업을 주도했던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와 달리 4차 산업혁명시대엔 소비자 취향과 수요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지능성, 초연결성, 초신뢰성 등이 특징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여성경제인이 중심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혁신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하는가가 이번 연수 주제인데, 모든 분야에서 여성기업인이 30%가 이니라 70%를 책임질 수 있는 주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여성경제인의 사회적네트워크 강화에 힘써 온 한 회장이 발로 뛴 덕분에 최대규모의 여성 경제인들이 모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타 회장들과 달리 직접 행사를 일일이 챙기며 솔선수범한 것이 회원사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 회장은 “내년 행사에선 1200명까지 함께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여경협 회원사는 총 2500개로 이는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날 행사에선 산업간 융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물결이 여성 경제인들에겐 호재라는 진단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조강연에 나선 김지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간 융복합’이라고 정의하고 “고객관리 등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여성의 감성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카카오뱅크 출현,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AI스피커사업 진출 등 산업간 경계가 붕괴하면서 서비스 측면에서 과거보다 고객들과의 접점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 기업인들에게 기회”라고 강조했다.여성 경제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변화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기조강연 뒤 이어진 ‘2017 여성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은정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 기업가들이 기업경영 유연성, 이성적 판단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실행력은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연관된 새 서비스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려는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는 “강한 힘, 사회적인 인맥을 중요시 여기던 ‘카리스마 리더십’이 강조된 사회에서 개성, 섬세함, 그리고 사람들과 융화하고 하모니를 갖는 마더 리더십(Mother Leadership)이 더욱 극대화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면서 “용기를 갖고 성별에 대한 틀을 버리고 진취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들이 많이 도전하고 활동 무대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여성이라서 봐주는 배려를 원하지 말고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주기를 바라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한 회사를 운영하는 진정한 기업대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주희 아이디어플랫폼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태동과 정의가 기업가는 물론 전 세계인의 인식과 삶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생존전략이나 퍼스트무버의 역할을 기업가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기업체의 상생을 위해 어떤 교류를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000여명의 여성CEO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
2017.09.01 I 정태선 기자
내년 초 자율주행 시연·수소전기하우스 개관
  •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내년 초 자율주행 시연·수소전기하우스 개관
  • 수소전기하우스에 전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한 현대차(005380)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울산시와 함께 수소택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스타트업 제이카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수소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또한 현대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보조를 맞춰 차량 보급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최근 원자력과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청정 에너지원 중 하나로 꼽히는 수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수소는 계절·날씨에 제한을 받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의 공급 경직성과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 캐리어로서,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소를 저장 수단과 전기 재생산수단으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신재생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전기차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탑재되어 차량 운행 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도 갖추고 있다.수소전기하우스에서 수소전기차 구동방식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수소전기차 1대가 연 1.5만km 운행할 때 성인 2명이 연간 마시는 공기의 양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등 수소전기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현대차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미래 수소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인다.아울러 내년 초 현대차는 수백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함으로써 자율주행과 친환경이 결합된 미래의 카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이와 함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등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수소전기하우스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2대가 전시되며,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수소 에너지가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가까워져 있음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수소전기하우스는 1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돼 11월17일까지 운영되며, 이용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소전기하우스 홈페이지(http://www.h2hous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 외관. 현대차 제공.
2017.08.17 I 김보경 기자
  • [사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오긴 오는가
  • 우리 경제가 좀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도 세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2015년과 똑같은 11위에 그쳤다. 2005년에 딱 한 번 10위에 들었다가 다시 밀려난 뒤로 11년째 재진입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08년에는 15위까지 처졌으나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넘긴 덕분에 하락세를 반전시킨 게 그나마 다행이다.우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2만 7600달러로 세계 45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한 계단 높아졌으나 2006년 이후 역시 11년째 2만달러대를 맴도는 신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작년 9월 보고서에서 우리가 내년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고, 문재인 정부도 비슷한 판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2015년 현재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선 25개국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가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2년이지만 우리는 정부 예측이 들어맞는다고 해도 이보다 훨씬 긴 12년이다. 전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제시했던 ‘4만달러 시대’는 뜬구름 잡는 공약(空約)에 그치고 말았다. 1960년대만 해도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으나 ‘한강의 기적’을 연출하며 고도성장을 구가해 온 입장에서 지금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국가별 GDP 순위는 나라마다 여건이 다르다는 상대성이라도 있지만 국민소득 답보 상태는 우리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그럭저럭 3만달러를 넘어선다 해도 계속 성장하지 못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다시 2만달러대로 추락하기 마련이다. 더 늦기 전에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총력 체제를 갖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러자면 지금까지의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을 버리고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로 나서기 위한 기업의 체질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 떼법과 괴담, 갑질, 저질 인터넷문화 등 우리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적폐를 청산할 ‘사람 혁신’ 역시 시급하다. 정부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 증세, 탈(脫)원전 등 기업 발목을 잡는 정책은 최대한 자제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전력을 투구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2017.08.10 I 허영섭 기자
LH, 계약문화 혁신 박차..불합리한 업계 비용부담 경감
  • LH, 계약문화 혁신 박차..불합리한 업계 비용부담 경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수급인 중심의 계약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이는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핵심 과제다. LH는 공공기관 중 최초로 그동안 객관성 부족으로 도입이 어려웠던 용역기간 연장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한 산정 기준을 마련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계약예규(정부·입찰집행 기준)에서는 계약 기간 연장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할 경우 실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건설공사와 달리 여러 건의 과업을 중복 수행하는 설계용역은 용역의 특성상 당해 용역 건에 대한 추가비용을 구분해 산정하고 증빙하는 방법이 없어 관행적으로 업계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였다.LH는 이같은 불합리한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산출이 쉽고 객관성 있는 추가비용 산정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용역대가 구성항목 중 해당 제경비에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출하는 방식이다.또 업무상 불이익을 우려해 청구하지 못한 용역정지로 인한 지연손해금도 발주기관인 LH가 지급청구를 독려할 예정이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발주청 위주의 불합리한 계약관계 혁파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기준이 다른 발주기관으로 계속 확산돼 공공부문의 사회적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LH가 건설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공정계약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용역대가 산정기준 변경을 통해 계약문화 혁신에 본격 나선 LH는 건설문화 혁신센터를 운영하며 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행적 불공정 행위 및 불합리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17.07.31 I 성문재 기자
삼성 의료기, 세계적 권위 산부인과 학술지 표지 장식
  • 삼성 의료기, 세계적 권위 산부인과 학술지 표지 장식
  • 삼성 의료기를 통해 도출해 낸 골반 초음파 영상을 내건 ‘미국 산부인과 학술 저널(AJOG)’ 7월호 표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 의료기 기술을 이용한 영상 이미지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3차원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신체 내부의 원하는 부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촬영을 가능하게 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20일 세계 산부인과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 학술지 ‘미국 산부인과 학술 저널(AJOG)’는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교수의 요관 결석 진단 사례를 선정하고, 삼성메디슨의 ‘Crystal Vue(크리스탈 뷰)’로 도출해 낸 골반 초음파 영상을 표지에 실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의 의료기 사업 자회사다.이 논문은 질식 초음파(Transvaginal Ultrasonography)를 통해 요관 결석을 발견한 사례를 설명한 논문으로, 연구진은 크리스탈 뷰 기술을 활용해 촬영한 3차원 초음파 영상이 방광 부위 내부와 외부 윤곽, 결석의 형태를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사라 교수는 논문에서 “질식 골반 초음파 검사는 골반 내부의 장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어 부인과 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 포스트 렌더링 기술로 개발된 3차원 초음파 영상은 하부 비뇨기계 진단 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삼성 크리스탈 뷰 기능은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WS80A에 탑재한 3D 볼륨 렌더링 기능으로, 태아나 자궁 부위의 겉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까지 표현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한 임상 이미지는 이 저널 5월호에서도 이사라 교수의 제왕절개 사례를 통해 소개됐으며,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의 공식 학술지인 UOG(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의 작년 3월호와 올 4월호에 ‘이달의 영상’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송인숙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상무는 “삼성의 초음파 기술이 저명한 학술 저널에 꾸준히 소개되어 관심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산부인과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로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삼성메디슨 WS80A 의료기(사진)는 3차원 초음파 영상 촬영 기능 ‘크리스탈뷰’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7.07.20 I 이재운 기자
무협, 서울대와 손잡고 中企 기술경쟁력 높인다
  • 무협, 서울대와 손잡고 中企 기술경쟁력 높인다
  • 김정관(왼쪽)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이건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이 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서울대 공과대학과 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에서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중소·중견기업 기술애로 및 수요 발굴 △기술자문 및 개발 △기술개발 기업의 수출 및 해외마케팅 자문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한 차원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R&D) 산학협력이 상시적이고 개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올해 하반기 서울대 SNU공학컨설팅센터 전문가들과 기술컨설팅 수요가 있는 무역협회 회원사간의 매칭을 통한 기술상담회도 개최한다. 서울대 공대와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 무협의 수출지원 및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에도 함께 나선다. 김정관 무협 부회장은 “글로벌 강소기업들은 신성장 산업을 개척한 퍼스트무버이자 기술력에 기반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두 기관의 시너지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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