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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 출발…개미, 나홀로 '사자'
  • 코스피, 보합 출발…개미, 나홀로 '사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30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2%(6.01포인트) 오른 2693.4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692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28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만8386.0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116.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5% 상승한 1만5983.08에 거래를 마쳤다.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올랐다.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다. 중국 내 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0.07%, 0.04%씩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가 0.21% 하락세다. 화학이 0.65%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이목재와 의약품, 전기전자,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도 1% 미만 소폭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00원(0.26%) 오른 7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2% 상승한 38만3500원에,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05% 오른 28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23% 하락한 1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도 0.99% 하락하고 있다.
2024.04.30 I 김보겸 기자
다음 가격 인상 타자는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
  • 다음 가격 인상 타자는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상 기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김의 수출 증가로 국내 제조에 쓰일 마른김이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이미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은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049770)와 CJ제일제당(097950)도 곧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사진=연합뉴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마른김 중품 10장의 소매 가격은 1306원으로 한 달 전(1151원)보다 13.5% 올랐다. 1년전(1019원), 평년(958원)과 비교하면 각각 28.1%, 36.3% 올랐다.김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수분 함량을 4% 이하로 건조한 ‘얼구운’ 김 중품 10장의 소매가 역시 1960원으로 1년 전(1658원), 평년(1557원)보다 각각 18.2% 25.9% 상승했다.마른김은 재취한 원초 그대로 김을 만든 것을 말한다. 김 제조업체들은 마른김을 매입해 조미김을 생산·판매한다. 원초가 부족해지면서 마른김의 가격도 오르고 있는 셈이다.원초는 최근 1~2년 사이 수온 상승에 따른 병충해 확산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 실제로 전국 김 생산량의 77%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에서는 지난해 생산량이 11% 줄었다. 여기에 김의 수출은 증가하면서 국내 김은 더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마른김과 조미김을 포함한 김의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했다.현재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는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김은 타 식품보다도 원물 비중이 높아 원재료 가격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성경식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초 가격이 너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종합식품 기업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양반김 브랜드로 국내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 관계자는 “김 원초 가격이 폭등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조미김, 김자반을 판매 중인 CJ제일제당 역시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다만 이들의 김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 업체들의 재고분이 소진되는 시점이 곧 다가오기 때문이다. 보통 원초의 수확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이때 도매상들은 1년치 물량의 마른김을 산지에서 사들여 기업 등에 공급한다. 기업들은 곧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마른김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정부는 김 가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의 신규 양식장 2000㏊(20㎢)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내년에 건립해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김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가격을 효과적으로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24.04.30 I 한전진 기자
지난해 기록적 강수·온열질환자 급증…한반도 ‘이상기후 종합세트’
  • 지난해 기록적 강수·온열질환자 급증…한반도 ‘이상기후 종합세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여름철 집중호우, 극심한 기온변동폭 등 이상기후 현상이 다발적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막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폭염(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29일 국무조정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12개 부처 25개 기관과 합동으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이어졌던 남부지방의 긴 기상가뭄이 해소된 후 곧바로 이어진 여름철 집중호우, 3월의 때 이른 고온현상, 9월의 때 늦은 고온현상, 극심한 기온변동폭 등 양극화된 날씨의 특징을 보였다. 우선 봄철 건조 현상으로 인해 산불 피해와 남부지방 용수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산불 발생 건수는 596건으로 10년 평균(537건)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으며, 피해 면적은 4,991.94ha로 10년 평균(3559.25ha) 대비 1.4배 증가했다. 대형산불도 10년 평균(2.5건) 대비 3배 이상 많은 8건이 발생했다.역대 최장기간 가뭄 상황이 지속된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의 제한급수 및 제한 운반급수 건수는 가뭄기간(2022년 1월~2023년 5월) 85건 발생해 2009년(26건) 대비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총 53명(사망 50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공공 5751억원, 사유 23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6~7월 전국적인 장마로 일부 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900㎜를 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고, 6만 8367ha의 농작물 피해, 1409ha의 농경지 유실·매몰, 257ha의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저온 및 집중호우에 의한 산림과수 생산피해도 나타났다. 떫은 감의 생산량은 생육기 저온과 잦은 강우에 의한 탄저병 확산으로 인해 전년대비 약 42% 감소한 10만 7062톤(t)으로 추정되며, 대추 생산량의 경우 주산지 집중호우에 의한 재배지 침수와 녹병확산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한 3974t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폭염 일수는 13.9일로 전년(10.3일) 대비 3.6일 증가했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2023년 5월 20일~9월 30일) 중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2022년(1564명)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한 80만 8000마리의 가축과 3622만 2000마리의 양식생물이 폐사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17.5℃)는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상 고파랑은 12월(5.1일), 이상 저파랑은 3월(5.2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다양한 극한기후와 그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던 해였다”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의 총괄·지원 기관으로서 신뢰도 있는 기후변화 감시 및 기후 예측, 기후변화 시나리오 제공 등 과학에 근거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9 I 이유림 기자
"밸류업 관련주, 단기 급등 이후 매물소화 국면 진입 경계해야"
  • "밸류업 관련주, 단기 급등 이후 매물소화 국면 진입 경계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금융업종이 단기에 급등했다며 매물 소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내달 2일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발표가 없다면 실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방문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 지수는 지난 19일 장 중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주말 장 중 고점까지 5거래일 만에 10.7% 폭등했다”며 “KB금융(105560)은 실적 호조가 가세하며 지난주 5거래일 만에 20% 폭등했다”고 밝혔다. 3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금융 업종을 돌려세운 건 또다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라고 봤다. 지난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세제 인센티브 세부 방향을 언급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에 비례해 세제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낸용이다. 최 부총리는 배당세와 법인세 세액 공제 및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를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5월 2일 밸류업 2차 세미나가 예고되면서 지난 주말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 기대가 금융업종은 물론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 전반의 강세로 이어졌다”고 했다. 시장과 현실 간의 간극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다시 한 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그만큼 2차 세미나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한 결과가 없다면 실망감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이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는 유효하다”며 “다만 단기 급등 이후 과열 및 매물소화 국면 진입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4.29 I 김보겸 기자
‘두더쥐 잡기식’ 물가잡기 최선일까
  • [생생확대경]‘두더쥐 잡기식’ 물가잡기 최선일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롯데웰푸드(280360)는 내달 1일부터 초콜릿 제품류에 대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인상 시기를 한 달 늦췄다. 보통 상품 가격 인상을 발표할 때는 방법과 시기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하루 만에 인상 시기를 조정하는 건 누가 봐도 어색하다.며칠 후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 CJ대한통운(000120)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택배비를 인상한다는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실제 편의점에선 인상된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공지까지 했는데 말이다.외부에서 어떠한 압박이나 설득이 있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양 사 모두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대답뿐이었다.우리나라의 과일·채소값은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총선 이전까지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왔던 국내 유통업체들은 최근 속이 타들어 간다. 가격 인상 일정을 미루거나 아예 철회한 기업들의 배경엔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물가를 잡아야 하는 정부로선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국무조정실을 필두로 각 부처에 물가를 적극 관리하라는 지침이 떨어지면서 기업을 향한 압박이 더 강해졌다는 소문도 들린다.사실상 ‘두더지 잡기식’의 물가 관리다. 어느 한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 찍어눌러 진정시킨다. 그러다 또 다른 품목이 오르면 다시 찍어눌러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식이다.그럼에도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로 전년동기대비 3.1% 올랐다. 지난 1월 2.8%로 조금 낮아지나 했더니 다시 3%대로 올라선 상황이다.작금의 정부의 조처는 2008년 이명박(MB) 정부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당시 MB 정부는 고유가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4.7%까지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생활필수품 52개를 별도 선정해 ‘MB물가지수’라는 이름으로 특별관리했다. 또한 ‘품목별 책임관’ 제도도 도입해 부처별 1급 고위 관료들이 품목별로 물가를 담당하는 방식이었다. 치솟는 물가를 정부가 직접 틀어막겠다는 취지였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하지만 3년 후 MB물가지수는 20.4%나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2.0%)을 훌쩍 뛰어넘었다.정부가 물가를 찍어누를수록 더 오른 셈이다. 물가는 억지로 찍어누르면 반발력이 커져 어느 한 시점에 폭등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주의 원칙에도 어긋나고 효과도 단기적이다. 두더지 잡기식 물가잡기의 한계다.물론 정부가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기업만 옥죌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대표적인 것이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 물가 관리가 아닐까.최근 정부가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농축산물 일부 품목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과도한 유통과정상의 이익창출을 막기 위해 시장 감시를 강화하는 행보는 눈에 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흔들리고 있는 판국에 우리 정부도 두더지 잡기식이 아닌 실효성이 있는 행정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4.29 I 김정유 기자
MBK파트너스, 커넥트웨이브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 MBK파트너스, 커넥트웨이브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이커머스플랫폼 커넥트웨이브 경영권 인수를 위해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커넥트웨이브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커넥트웨이브의 잠재발행주식총수(5623만477주) 중 29.61%에 해당하는 1664만7864주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MBK파트너스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가 소유한 1819만9803주, 김기록 창업자의 522만6469주, 커넥트웨이브 자사주 697만4871주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부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회사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시해 대상회사를 비상장사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커넥트웨이브는 2022년 11월 다나와가 모회사인 코리아센터를 역합병한 이커머스 기업이다. 앞서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던 코리아센터는 2022년 11월 또 다른 가격비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나와 지분 52.29%와 경영권을 3979억원에 인수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000원이다. 커넥트웨이브는 주가는 1만5570원으로, 마지막 거래일 18.85% 폭등했다.
2024.04.28 I 백주아 기자
"공짜 시술 받아봐요"…비급여 악용 실손보험 사기 기승
  • "공짜 시술 받아봐요"…비급여 악용 실손보험 사기 기승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의료진과 보험사기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악용해 보험료를 부당하게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보험료 부당수급을 막고자 국회에서 관련 규제를 손질했지만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의 짬짜미를 막을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9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씨와 B(63)씨에게 각각 징역 10월과 6월을 선고했다. 서울 중랑구의 한 병원장인 C씨는 하지정맥류 시술이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어서 스스로 비용을 책정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피고인들과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의 범행은 A씨와 B씨가 ‘자기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다’며 환자를 유인하면 의사 C씨는 시술 비용이 630만원인 것처럼 진료비 계산서와 영수증을 부풀려 발행하고 이 서류로 환자가 보험사로부터 실손보험금을 지급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지급받은 보험금 중 일부(약 400만원)을 병원에 주고 나머지는 ‘페이백’ 형식으로 받았다. 이 같은 범행으로 피고인들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보험료 1억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월에도 하지정맥류 시술비를 부풀려 진료비 계산서와 영수증을 발행한 뒤 실손보험금 50억원을 가로챈 병원 원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 병원에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3명은 징역 1년과 1년 2월, 1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대전지법 천안지원도 산부인과에서 고가의 시술을 한 것처럼 진단서를 허위 작성해 보험금을 타낸 직원들과 보험설계사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포상금이 지급된 보험사기 신고 중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항목의 비중은 25.7%(포상금 기준)에 달했다. 이는 2021년(5.1%)·2022년(0.7%)과 비교하면 폭등한 수치다. 앞선 판례처럼 조직적인 범죄가 크게 늘면서 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문제가 된 백내장 관련 보험사기도 브로커들이 병원에 환자를 소개하고 병원은 해당 환자가 입원 요건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가짜로 꾸며 보험금을 뜯어낸 전형적인 조직적 범죄다. 여기에 도수치료 및 미용시술과 관련된 허위 보험금 청구 보험사기도 여전하다. 문제는 보험사기범들이 늘어나면서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 인상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22년 실손보험은 보험료나 자기부담률을 높이며 실손보험의 재정을 안정화하려 했으나 보험사기의 영향으로 1조5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국회는 이 같은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실제 보험사기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 3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하는 행위뿐 아니라 보험사기를 알선·유인·권유·광고하는 행위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보험업계 종사자와 의료진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법안 심사 과정에서 삭제돼 점차 조직화·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보험제도를 잘 아는 사람이 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보험산업 관계자나 의료진 등에 대해서는 더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실손보험은 공적 건강보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 사회에 맞는 연동형 비급여 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진걸 민생연구소장은 “그동안 보험사기 단속은 ‘나이롱 환자’ 같은 개인의 비행을 거르는 데에 초점을 뒀는데 실손보험 사기는 공급자와 브로커에 소비자까지 합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적인 사기를 더 감시하는 방향으로 보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4.28 I 이영민 기자
알파벳, 700억달러 자사주에 사상 첫 배당까지 (영상)
  • 알파벳, 700억달러 자사주에 사상 첫 배당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이 기간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7%를 돌파했고, 2년물 수익률은 장중 5%를 터치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즌 프라이빗 웰스의 마이크 코나치올리 투자전략 수석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는 물 건너갔다”며 “이제 인플레가 실제 우려스러운 상황이 됐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빗 도나베디안 최고 투자 책임자는 “GDP보고서는 예상보다 느린 성장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를 모두 포함하는 최악의 보고서였다”며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99.04, -2.5%, 4.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619억달러로 예상치 60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29% 증가한 2.9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애저’의 매출 성장률이 31%에 달했고, 영업 마진도 4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평을 받았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8.5%, 43%였다. 월가에서는 AI(인공지능) 사업을 가장 빨리 수익화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알파벳(GOOGL, 156.0, -2%, 11.6%*) 글로벌 인터넷 포탈 서비스 기업 알파벳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알파벳이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805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787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광고 매출 호조 덕분이다. EPS도 61.5% 급증한 1.89달러에 달해 예상치 1.51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알파벳은 사상 최초로 주당 0.20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이사회가 최대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INTC, 35.11, 1.8%, -7.8%*)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인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27억8000만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 부문 매출이 30억달러에 그쳐 예상치(33억달러)를 밑돌았고, 인텔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44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이 기간 파운드리 사업부문의 영업적자만 25억달러에 달했다.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 매출도 4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의 조정 EPS는 0.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14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인텔이 공개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130억달러, 0.1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달러, 0.25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6 I 유재희 기자
먹거리 물가 폭등에 ‘집밥’도 “경제적으로”
  • 먹거리 물가 폭등에 ‘집밥’도 “경제적으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집밥 ‘한 끼’도 경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싼 채소나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밀폐용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또 반찬을 만들어 먹기보다 사먹는 게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소비자들은 반찬 구독 서비스를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비싼 과일값에 못난이 과일을 저렴하게 배송해 먹는 과일 구독서비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물가에 집 밥의 단가를 낮추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맛있는 찬’에서 반찬을 구매하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최근 이스라엘·이란 충돌, 고환율 등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먹거리 물가의 고공행진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집밥 단가를 낮추려는 소비자들의 노력이 커지고 있다.CJ온스타일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3월 22~4월 21일) 밀폐용기 주문금액은 전년대비 386%나 급증했다. 밀폐용기는 식료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식료품 가격이 비싸지다보니 버리는 식료품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반찬 구독’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시화당’ 반찬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고 SSG닷컴 전체 식품 코너 매출 중 ‘톱 5’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프리미엄 반찬 브랜드 ‘맛있는 찬’의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식재료비 인상 등의 추세로 지난해 반찬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올해에는 20%로 더 크게 늘었다.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못난이 농산물은 보통 농산물과 비교하면 20~30% 저렴한데, 과일·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농가를 살리기 위한 목적의 선심성·일회성이었던 못난이 농산물 소비가 실속형·정기적 소비로 바뀌는 추세다. 실제 못난이 채소를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 ‘어글리어스’는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회원 가입자 수 1만여 명을 돌파하더니, 현재 가입자는 16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 정기 구독자는 5만 1000여 명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필수 식료품까지 가격이 뛰면서 집 밥을 차리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집 밥 수요가 늘어날수록 식료품을 경제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4.04.24 I 신수정 기자
테슬라, 실적부진에도 시간외서 급등…‘모델2’ 포기 안했다(영상)
  • 테슬라, 실적부진에도 시간외서 급등…‘모델2’ 포기 안했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완화된 가운데 S&P글로벌이 집계한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우려를 덜어냈기 때문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44.61, 1.8%, 13.3%*)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폭등했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지만 저가형(대중화) 모델2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그동안 모델2 개발 포기설이 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222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매출 감소 폭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8% 급감한 0.45달러로 예상치 0.49달러에 미달했고, 총마진은 전년동기보다 1.9%포인트 내린 17.4%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신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래 차량에 대한 라인업을 업데이트했다”며 “당초 2025년 하반기 출시 목표보다 앞당겨 2025년 초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하는 등 효율적 방식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대 3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완전자율기능(FSD) 라이센스 판매를 위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 중이란 소식도 알렸다. ◇스포티파이(SPOT, 303.50, 11.5%)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6억4000만유로, EPS는 16% 감소한 0.97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36억1000만유로, 0.62유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19% 증가한 6억1500만명으로 집계됐지만, 당초 스포티파이가 제시한 6억1800만명에는 조금 미달했다. 회사 측은 올해를 수익 창출의 해로 선포하며 서비스 가격 인상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메가 서프라이즈급 수익 성과를 올리며 시장에 신뢰감을 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8억유로, 월간 활성사용자수 목표치는 6억3100만명으로 제시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GE, 162.62, 8.3%)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6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53억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조정 EPS는 203% 폭증한 0.82달러로 예상치 0.6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이 실적은 GE버노바(GEV)와의 통합 실적이다. GE버노바는 지난 2일 완전 분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GE버노바 주가도 8.2% 올랐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단독 매출액은 15% 증가한 81억달러였고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동기 8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급증했다. 회사 측은 “올해 낮은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과 50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4 I 유재희 기자
축산단체, 양곡법·농안법 개정 반대…"원점 재검토해야"
  • 축산단체, 양곡법·농안법 개정 반대…"원점 재검토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축산 관련 단체가 국회에서 의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훈 위원장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 등을 야당 단독으로 가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다시 상정된 양곡관리법과 가격안정제 도입을 위해 추진 중인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축산농민이 동의하지 않는 이번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8일 두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양곡법 개정안 골자는 쌀값이 폭락하면 생산자·소비자단체 등이 포함된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가격보장제를 시행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축단협은 “쌀시장 격리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법 개정안과 농안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매년 쌀 매입 비용과 가격안정 비용에 수 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재추진되는 쌀 시장격리 의무화로 인한 막대한 재정 투입은 축산업 분야 예산 확대는커녕 오히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축산업은 현재 사료가격 폭등, 축산물 가격 폭락, 수입축산물 관세 제로화, ASF·AI 법정가축전염병 확산 등 그야말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식량산업의 생존과 지원은 절대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국회를 통과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기존 농민단체와 연합회가 이미 수십년 전부터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표해 왔음에도 또 다른 ‘옥상옥’의 기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축단협은 “농업민생 입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공감하지만, 지난해 제기된 우려사항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채 섣부른 입법 처리로 내몰린다면 이는 오히려 농업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국회가 농업인들의 눈높이에서 진정으로 농촌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농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기를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이지은 기자
‘시장 자율이라더니...’ 정부 압박에 롯데웰푸드 가격 인상 1개월 연기
  • ‘시장 자율이라더니...’ 정부 압박에 롯데웰푸드 가격 인상 1개월 연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초콜릿 가격 인상을 1개월 늦추기로 했다. 고물가에 칼을 빼 들고 있는 정부가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해서다. 국내 초콜릿 제조업체 1위인 롯데웰푸드가 가격을 올리면 타 제과 업체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도미도 효과’를 우려했다는 분석이 많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로 계획했던 초콜릿 제품 17종의 평균 12% 인상을 6월 1일로 미루기로 했다. 인상 품목과 인상률은 기존과 같다. 당시 롯데웰푸드는 권장 소비자가 기준 ‘가나초콜릿’(34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편의점과 이커머스는 6월 1일부터 인상을 확정했고 다른 채널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국제 코코아 가격 폭등을 인상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 15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1977년 7월 20일 t당 4663달러였다. 올해 1월 47년 만에 최고치가 깨진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롯데웰푸드 측 입장이다. 현재 정부는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시키는 분위기다. 여당의 총선 패배로 가격까지 잡지 못하면 민심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식품업계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물가안정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가격 인상률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겠다’며 업계의 가격 인상을 억눌러왔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면서 식품업계의 참아왔던 가격 인상 압박이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고환율까지 겹쳐 원료 수입 부담도 커졌다. 롯데웰푸드가 인상을 시작하면 타 제과업계도 연쇄 인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 역시 현재 가격 인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물가 통제식 정책은 곧 한계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집권 이전부터 자유시장 경제를 내세웠지만 별다른 정책 수단이 없자 관치경제를 내세우는 모습”이라며 “장기적으로 정부의 물가 통제는 오히려 가격 폭등, 슈링크플레이션 등 시장의 왜곡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롯데웰푸드의 가격 인상 시기 연기에 대해 정부는 의례적인 요청이었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롯데웰푸드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웰푸드 측에만 요청을 했던 것은 아니고 식품업체 전반에 요청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한전진 기자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 매출 최대 20% 늘어
  •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 매출 최대 20% 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는 고객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한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 1주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 1주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 증가했다 (사진=홈플러스)‘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은 홈플러스가 지난 3월 진행한 창립 27주년 기념 대규모 할인 행사 ‘홈플런’의 연장선으로, ‘홈플런’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온라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 ‘홈플런’ 흥행에 힘입어 4월에도 고객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행사 1주차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주말인 4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최대 20% 늘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 주차에는 수산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각종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민물장어, 생물우럭 등 생물구색선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폭등했다. 연어 매출은 576%, 해동새우 매출은 247% 올랐다.이 기간 가전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대형가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2%까지 증가했다. 세탁기, 건조기뿐만 아니라 최근 신상품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할인가에 판매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계속해서 치솟는 국내 과일 가격에 고객들은 수입 과일로 눈을 돌렸다.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수입과일 매출은 파인애플 27배, 망고 8배, 오렌지가 전년 동기 대비 2배까지 신장했다.동 기간 축산 매출도 21% 증가했다. 특히 홈플러스 수입육 대표 브랜드 ‘보먹돼(보리 먹고 자란 돼지)’는 약 94톤 판매됐고, 국내산 삼겹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대규모 할인 행사 ‘홈플런’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도 호실적을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신수정 기자
"중동 리스크 실시간 대응 필요…진정 시 실적 시즌 주목"
  • "중동 리스크 실시간 대응 필요…진정 시 실적 시즌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동지역 리스크와 관련해 과거 사례를 미뤄봤을 때 시나리오별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 이후 상황이 악화하지 않고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유가와 금리가 장중 단기적인 움직임은 있었으나, 종가 기준으로 변화는 크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경우이고,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여기서 멈추는 경우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국제 사회가 보복 공격 자제를 촉구하는 분위기”라며 “따라서 유가가 폭등하고 위험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공방이 제한적으로 지속되는 기본 시나리오 안에서 코스피 주가 레벨의 지지선을 설정하여 대응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는 2590선까지 하락하여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3배까지 하락했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나 연구원은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확대되었던 2023년 10월 코스피는 저점 수준인 후행 PBR 0.87배인 2400포인트의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하지만, 현시점에서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며 “중동 리스크가 이대로 진정될 시, 투자자들의 초점은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알파벳 등 대규모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 중심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2 I 이용성 기자
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목멱칼럼]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동하도록 시장에 미리 신호를 보내는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로 정책 유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시장이 비관론이나 낙관론으로 일그러지고 있을 때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를 통하여 투자자들이 그릇된 판단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시장을 바로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상황 변화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예상되는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선제 안내’나 ‘선언 효과’를 남용하다가는 과민반응이나 정책 불신을 초래하여 시장 왜곡을 심화시키고 효율적 자원배분을 해친다.지난 수년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조급해 보이는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은 취임 초기에 비둘기파로 저금리를 주창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파로 변신하여 고금리를 선택하려다가 다시 비둘기파로 되돌아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내리겠다”, “거시경제 여건이 금리를 내릴 단계가 아니니 내년에나 내리겠다”며 말을 바꾸자, 금리·주가·환율이 기초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비합리적으로 널뛰었다. 향후 변동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니 미래지향 경제적 선택이 어렵다. Fed의 갈팡질팡하는 선제 안내, 선언 효과가 반복되는 광경은 좌우 깜빡이를 수시로 바꿔가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양새와 다를 바 없다. 뒤따라가려면 핸들을 좌우로 계속 바꿔 틀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아야 한다.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장기채 투자 선호 현상이 벌어져 장기채 가격이 요동쳐 희비가 엇갈렸다. 예컨대, 미 국채(30년) 금리가 4%에서 4.5%로 0.5%만 상승해도 액면 1만 달러 채권가격은 약 10% 정도 하락한 9천 달러로 폭락하고, 금리가 4.5%에서 4.0%로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순식간에 1만 1천 달러 이상으로 폭등한다. 지난 1년 간 동 채권금리는 3.63%에서 5.18% 사이에서 급등락했음을 생각해보자.우리나라는 벌써 오래전부터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어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IMF는 2024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1월 3.1%에서 4월 3.2%로, 미국은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나 우리나라만은 종전 그대로 2.3%로 변하지 않았다. “주요 31개국 통화의 전월 대비 변동을 보면 원화 하락 폭이 제일 크다” 이는 세계 경제가 차츰 활력을 찾아갈 가능성이 보이지만, 한국경제는 재정 건전성이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동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메시지일지 모른다.성장잠재력이 저하되면 위기 대응능력이 저하되어 외부로부터 불확실성 충격을 이겨내기 어렵다. 한국경제가 마주친 저성장 기조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환율 급변동이 미치는 충격파는 의외로 클 수 있다. 환율 급변동을 우려하는 한국은행도 오래 이어져 온 침묵을 깨고 2024년 4월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며 환율을 끌어 내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화 환율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에서는 그 논리나 잣대를 막연하게나마 가늠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2023년 말 현재, 대외투자 포지션은 순대외자산(순대외채권-순대외채무)이 7799억 달러로 안정된 수준이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준비자산(외환보유고)은 4201억 달러로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외국인 증권투자는 9520억 달러로 채권시장, 증권시장, 외환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때는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 보유 외환을 헛되이 쏟아 부으며 환율을 방어하다 힘에 겨우면 환율 불안을 우려하는 자금이 동요할 수 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해도 ‘1998년 외환위기’를 반면교사로 삼고 환율 방어에 급급하지 말자. 가계, 기업도 어느 정도 외화를 보유하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먼 시각이 필요하다.
“학벌주의 만연한 韓…성적 스트레스 영향 끼쳤을수도”
  • [ESF2024]“학벌주의 만연한 韓…성적 스트레스 영향 끼쳤을수도”
  • [이데일리 최연두 김형욱 기자] 인구통계학자의 관점에서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청년 일자리 부족 등 각종 사회적 난제는 한국만의 특수한 현상은 아닐진대 유독 합계출산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인구통계학자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타웁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눈에도 한국은 이상한 나라로 비친 것 같았다. 그는 인터뷰자리에서 한국인 스스로는 어디에서 저출산의 원인을 찾고 있는지, ‘한국인에게 출산 계획을 묻는 것은 무례한 질문인지, 젊은 남녀 간 만남 자체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지 기자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특이한 점은 한국인의 학업 스트레스에 주목한 점이다. 개개인의 어린 시절 불행한 경험이 자녀를 갖고 싶은 욕구를 감소시킨 것 아니겠느냐는 일종의 가설을 제시했다. 와인랩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동아시아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받는 학업성적 압박이 엄청나다”며 “임신과 출산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 된 현대사회에서 자녀를 낳아 본인과 비슷한 경험을 겪게 해야 할 이유가 없고, 이런 의식이 자연스레 출산율 저하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도 한국처럼 인적 자원에 의존해 성장해 온 국가인 만큼 교육열이 높은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 성적보다는 조직 결속력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어린이들이 독립성을 기를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연례 캠핑이나 하이킹, 봉사활동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 출신 대학이 사회적 지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가 만연한 한국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지점이다.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 알렉스 와인랩(Alex Weinreb) 타우브(Taub)센터(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그는 “과연 내 아이의 성적이 상위 1%라고 해도 스트레스로 고통받으며 살길 원하는지, 아니면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지 한국인 부모에게 묻고 싶다”며 “양육 문화를 한번에 바꾸는 건 매우 어렵지만 결국엔 자녀의 행복과 안정감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나 자신도 부모지만, 아이의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당장 다음 달, 올해 말 아이 성적이 얼마만큼 오를지가 아니라 아이가 서른 살 성인이 됐을 때 무엇을 하고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와인랩 선임연구원은 “아이들의 행복과 정신적인 안정감이 양육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한 가정이 바뀐다고 사회가 달라지는 건 아니므로 부모들이 뭉쳐 양육 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2 I 최연두 기자
AIㆍ반도체 뜨니 전선도 뜬다…LS, 질주 어디까지
  • AIㆍ반도체 뜨니 전선도 뜬다…LS, 질주 어디까지
  •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단지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하고 있다. 사진=LS전선[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북미시장의 AI(인공지능) 및 친환경 전동화 시장의 성장으로 전력기기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LS그룹이 해외 진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LS전선은 지난해 신규 설립한 ‘LS Greenlink USA’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미 에너지부가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달러(약 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법인인 LS그린링크는 현재 추진 중인 미국 법인의 투자계획에 따라 세액공제액을 확정받았다. 이번 미국 내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앞서 LS전선은 동해 공장의 약 50% 수준으로 미국 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LS전선은 동해시에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전력망을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공장 건설을 진행해왔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 중인 해외를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럽과 베트남에도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은 AI·데이터센터 기업 전력 수요를 비롯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력망 수요가 확대로 구리가격도 폭등하면서 LS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리가격 상승은 LS 전선, LS MnM, LS 아이앤디 등 LS의 비상장 자회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신한투자증권은 “구리 가격이 오르면 LS 전선과 LS 아이앤디, LS MnM의 판매단가가 상승한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 전력망 투자 필요성 증대 등으로 인한 구리 가격 상승 랠리에서는 재고평가이익과 수주잔고 조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21 I 김경은 기자
“어쩐지 계속 오르더라” 농산물 가격 널뛰는 이유
  • “어쩐지 계속 오르더라” 농산물 가격 널뛰는 이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농부들은 손에 쥐는 게 없다는데 금(金)사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모르겠네요.”농산물 가격이 널뛰는 이유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매제도의 불안정성과 불투명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품의 집중과 독점 등 문제로 가격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매의 특성상 하루하루 물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하다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결국 이렇게 생성된 가격거품이 소비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송파구가락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사진=뉴시스)◇소수 입찰에 가격경쟁↓…농가 “소비자가격과 격차 커”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과일, 채소, 농산물의 50%(2020년 기준)가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됐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농가와 유통업체 간 직거래도 늘었지만 여전히 소규모 농가는 도매시장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선 주요 판로인 도매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 농가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이 높아져도 실제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비용은 계속 늘지만 경매에선 최저가격을 농가가 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저가격이 싫으면 팔지 않으면 된다지만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농민들이 손에 쥐는 돈과 소비자가격과의 격차가 크다”고 푸념했다.경매제도의 불안정성도 가격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과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표준화되고 있는데 경매의 특성상 그날 들어오는 물량이 많으면 가격은 폭락하고 물량이 적으면 가격이 폭등하는 구조다. 심지어 같은 품질의 상품이어도 가장 먼저 경매한 가격과 마지막에 경매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는 일도 많아 가격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또 경매 특성상 다수의 공급자·수요자가 함께 참여해야 공정한 가격이 형성되지만 관행적으로 도매법인에 소속된 중도매인들만 참여해 사실상 독과점 구조다. 이 때문에 치열한 가격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 과일값 폭등 역시 이런 구조에서 발생했다.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농가가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고정물량을 우선 제외하다 보니 가락시장과 같은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물량이 급감한 형태다. 결국 과일 표준시세는 폭등하게 됐고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독과점체제에 경쟁 없어…지방 도매시장 경쟁력도 부족지난 1985년도에 도입한 공영도매시장 설립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공정·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이었다. 과거 이런 공용도매시장이 없을 때는 농가가 경매회사를 거치지 않고 도매업자와 직접 거래했다. 농가들이 도매업자에게 물건을 위탁하면 이들이 대신 물건을 팔아주고 판매대금을 나중에 정산해 주는 방식을 썼다. 그러다 보니 정산이 늦어지거나 대금을 주지 않고 도망가는 사례가 잦았고 도매업자의 매입가격과 소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가격 등이 깜깜이다 보니 판매 가격을 속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정부는 공영도매시장을 세워 누구나 공영도매시장에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놨다.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수탁 거부 원칙’을 통해 농민들이 출하한 농산물을 도매시장법인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해 농민을 보호하도록 했다.그러나 30여년이 흐른 현재 업계 안팎에선 독과점적 수익을 얻고 있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 간 경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도매법인은 현행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서 보장받은 독과점적 수탁구조여서 사실상 경쟁이 없다. 실제 지난해까지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전국 공영 도매시장과 도매시장 법인을 평가하고 있으나, 절대평가 방식인 까닭에 제도 시행 이래 한 번도 퇴출 사업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 도매법인 지정권, 중도매인 허가권, 시장 시설·관리 운영 등 대부분의 권한은 개설자인 지자체가 맡고 있는데,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공영도매시장을 새롭게 건립하는것이 어렵고 개설자와 도매법인에 대한 평가도 큰 실효성이 없다”며 “중앙도매시장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늘려 농산물 가격 발견 기능을 고도화하고 수급 조절과 공정한 거래 질서 등을 확립하는 등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게다가 도매법인은 매년 국내 동종 업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는데, 농업과 무관한 업체들이 대주주로 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경우 경매를 통해 대신 팔아준 농산물 판매액의 4% 남짓을 수수료로 받아 매출을 올리고, 시장을 연 서울시에 거래액의 0.55%인 사용료를, 거래자들에게 거래액의 1%가량의 출하·판매 장려금을 지출하는 구조다. 농민들이 출하한 농산물의 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하는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이 벌어들인 돈은 2021년 한 해 동안 총 265억 5100만원에 달한다. 법인들에 쌓인 돈은 농업과 무관한 고려제강·태평양개발·호반건설 등에 배당된다. 이들 5개 도매법인의 평균 현금 배당성향은 5년간 43.3%에 달하며 이는 동종업종 대비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독과점 형태로 쌓은 시장이익이 농민과 상관없는 기업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이같은 문제점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존 도매법인 평가 체계를 바꾸고, 3년 연속으로 평가 결과가미흡한 도매법인은 지정을 취소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공익성 등 주요 기능 중심으로 평가 지표를 개편하고, 상대 평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이런 개선책에도 실제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경우 지금도 우량 사업자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지정 취소되는 사례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신수정 기자
“성수는 ‘입장료 없는 테마파크’, 팝업도 ‘고효율’로 진화”
  • “성수는 ‘입장료 없는 테마파크’, 팝업도 ‘고효율’로 진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입장료 없는 테마파크’로 불리고 있는 성수의 팝업스토어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임대료 등이 비싸지면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어요. 팝업 트렌드의 진화죠.” (사진=성수교과서)◇성수 2㎞ 반경 상권 소개, 성수지킴이 ‘제레박’박진우(사진) 성수교과서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성수가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부상한 지 긴 시간이 지났다”면서도 “상권 자체가 넓은데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전략정비구역 재개발도 앞두고 있어 상권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2019년부터 성수동 상권의 주요 이벤트와 소식을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성수동에 실제 거주하며 ‘제레박’이라는 별칭으로 연무장길 동쪽부터 서쪽 서울숲까지 약 2㎞ 반경의 상권을 소개하고 있다.국내 주요 유통기업들과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픈 과정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성수 전문가’로 불린다. 현재 그가 운영 중인 성수교과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수는 11만명 이상으로 지난달 게재한 콘텐츠들만으로 총 7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출신인 박 대표는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 등을 거쳐 최근까지 식음료(F&B) 스타트업 삼초마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했다. 그는 직장을 다니며 성수동 소개 업무도 병행했는데 성수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몸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전업을 결정했다. 지난 2월 성수교과서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다.그성수는 언제부터 팝업의 성지로 거듭나게 됐을까. 여기엔 성수의 지역적 특성도 한 몫을 했다. 박 대표는 “수제구두 공장 등이 많았던 지역이다보니 330㎡(100평) 이상 건물 중 기둥이 없고 천장도 높아 브랜드들이 원하는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선 이 정도 넓이의 빈 공간을 찾기 어렵다. 성수는 대부분 평지여서 사람들의 도보이동이 쉬운 점도 팝업 문화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가 성수동 상권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수교과서)◇여러 곳 임대로 거리를 바꾸는 팝업 늘어날 것하지만 성수동 일대는 최근 팝업 성지로 인기를 끌면서 임대료도 폭등하고 있다. 비용상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보니 팝업스토어 트렌드도 바뀔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전망이다.그는 “이제 특정 공간을 단기간 임대해 인테리어를 거창하게 꾸미는 팝업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버버리가 팝업 공간을 3곳이나 임대해 연계해서 구경할 수 있는 팝업을 진행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비용이 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러 곳을 임대해 거리 분위기 자체를 바꾸는 팝업들이 올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지역상권과 연계한 팝업 등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또한 고비용에 팝업 방식을 달리한 브랜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브랜드가 직접 팝업을 운영하지 않고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원하는 식으로 간접적인 팝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컨대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들에게 제품을 나눠주는 행사 등인데 이 경우 브랜드는 비교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성수의 임대료가 폭등한 상황이지만 한동안 상권의 인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구간별로 비싼 상권은 공실이 생길 수밖에 없겠지만 주변부로 상권이 더 확장될 것”이라며 “최근 오피스 공급이 늘고 있는데다 대기업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이 오는 2028년 사옥을 짓는 만큼 유동인구가 증가해 성수상권을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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