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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학교에도 간다…디지털 교육 지원
  • LG 클로이, 학교에도 간다…디지털 교육 지원
  • 경북 구미시 사곡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학교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현장에 LG 클로이 로봇을 본격 공급한다.LG전자는 지난 10월 경북 구미시 사곡고등학교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경상북도 지역 수십여 개의 학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CLOi GuideBot)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LG 클로이 로봇을 교육 목적으로 학교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공급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제품 앞뒤 27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장애물 회피 자율주행 기능 등을 갖췄다. 이 가이드봇은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에 주로 활용된다. 학생들은 로봇을 제어하는 앱을 만들어 로봇을 구동하거나 로봇 홈 화면을 원하는 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프로그래밍 결과물은 콘텐츠 관리자 사이트에 올려 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이 제품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나 이미지 콘텐츠를 로봇 디스플레이에 상영하는 등 교육 활동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장 인사말, 우수학교 연혁, 공지사항 및 주간 식단표 안내 등 각종 콘텐츠를 탑재해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관련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한편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비롯한 7종의 로봇을 국내 호텔, 병원, 식당, 물류센터 등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포포인츠 호텔,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몰(AEON Mall) 나리타 지점 등 국내외 다양한 공간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쇼핑몰, 호텔, 병원 등 다방면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여러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I 김응열 기자
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나스닥 4.4% 폭등
  • [뉴스새벽배송]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나스닥 4.4% 폭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퍼졌다.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함께 파월 의장을 두고 ‘잭슨홀급 쇼크’를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임금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브루킹스연구소 캡처)◇파월 속도조절 언급에 美 시장 훈풍-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 상승한 3만4589.7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 오른 4080.11에 마감하며 단박에 4000선을 회복.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41% 폭등한 1만1468.00을 기록.◇파월 “12월 긴축 속도조절”-시장 흐름을 바꾼 것은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다음달(12일) 회의가 열리자마자 곧 올 수 있다”고 언급. -이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부터 기존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음을 기정사실화 것.-그는 “지금까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다”며 “금리를 계속 급격하게 올려 침체를 유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그는 근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 번 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영구적인 하락은 아니다”고 경계.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임을 강조. ◇11월 ADP 민간 고용, 12.7만건…예상밖 급감-30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개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개 증가)를 밑돌고, 직전월인 10월 당시 증가분(23만9000개)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번달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전월(7.7%)과 비슷.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아직 여전. ◇미 3분기 실질 GDP 증가율 잠정치 2.9%-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9%.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를 상회.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 3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기술적인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는 다소 줄게 됨.◇유로존 물가상승률 17개월 만에 둔화-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속보치)은 10%로, 전월(10.6%) 대비 둔화.-유로존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에너지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물가가 지난 10월 정점을 찍었다는 기류 강해져.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ECB가 다음달 15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 ◇韓 3분기 성장률 0.3%, 속보치와 동일-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성장.-3분기 성장률은 작년 3분기(0.2%)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지난 1분기(0.6%), 2분기(0.7%)와 비교해도 크게 낮아 경기 둔화가 가팔라지는 모습.-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2.0%포인트인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8%포인트로 집계.-올 3분기 성장 흐름은 유지됐지만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비 0.7% 감소해 성장률를 하회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韓 10월 수출 물량·금액 모두 하락 전환-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하락한 84.74 기록.-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단 뜻.-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20.5%)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9.6%)과 석탄 및 석유제품(-12.4%) 등이 감소하면서 1년전 대비 3.4% 하락.-운송장비(19.6%) 등의 수출금액은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0%),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한 영향.-수입은 물량, 금액기준 모두 오름세.◇“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3년 안에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52만 5000대) 가운데 테슬라 차량 비중이 약 65%(34만대).- 2020년 79%에서 지난해 71% 등 매년 하락.-S&P는 또 현재 48개인 전기차 모델이 2025년엔 159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S&P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폭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및 유지 능력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2022.12.01 I 양지윤 기자
민노총 6일 총파업 예고…산업 볼모 삼아 대한민국 흔드나
  • 민노총 6일 총파업 예고…산업 볼모 삼아 대한민국 흔드나
  • [세종=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월6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시멘트 운수 종사자들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추가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안전운임제 전면폐지 등을 시사하자 이에 반발, ‘맞불’ 작전에 나선 것이다.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왼쪽)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2차 교섭이 결렬되자 무표정하게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회의실을 나서는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도 초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불붙은 민주노총의 12월6일 총파업 예고를 ‘정권에 대한 도전’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화물연대나 서울지하철노조, 철도노조 등은 이른바 ‘귀족 노조’라는 점에서 정치 파업이라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산업계를 볼모로 잡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산업계에서는 ‘바람 앞의 촛불’ 마냥 위태로운 대한민국 경제가 ‘셧다운’ (생산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협상, 10분 만에 고성→40분 만에 종료 ‘파행’이날 두 번째로 정부와 화물연대가 대화에 나섰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양측의 ‘앙금’은 여전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10분 만에 회의장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다. 면담 시작 40분 만에 이견만 확인한 채 협상은 종료됐다. 양측은 추가 협상 일정도 잡지 않았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회의 종료 후 “서로의 입장이 확고했다”며 협상 종료를 알렸다. 화물연대는 추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국토부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며 “더욱 강고한 투쟁으로 파업 대오를 확장하겠다”고 주장했다.쟁점은 안전운임제다.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했다. 현재 화물연대 측은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가 대화는 의미 없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한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운송거부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해서 시간을 끄는 그런 식의 명분 벌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멘트 외 철강, 정유, 컨테이너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하는 카드도 검토 중이다.◇민주노총 총파업 압박…대한민국 경제 셧다운 우려 민주노총은 12월3일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이어 6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업무개시명령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고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라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업무개시명령은 화물노동자를 대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과 같다”며 “대통령이 업무개시명령을 했으니 교섭에도 나서라”고 했다. 정부와 민주노총 간 대치전선이 확장하면서 산업계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산업계 피해규모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벌인다면 산업계 피해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가 셧다운 할 수밖에 없다. 금전적 피해도 막대하지만 파업으로 대다수 업계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생산활동이 마비될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애초 안전운임제가 도입된 건 차주 등의 집단이기주의에 정치권이 밀리면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화물차 운임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건 다양한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화물연대는 타당하지 않은 안전운임제 상시화를 위한 집단 운송 거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화주·차주·운송사업자 모두가 ‘윈-윈’ 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도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에 따른 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봉책으로 이들 요구를 들어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를 아예 폐지하는 ‘초강경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참모들에게 “어설프게 타협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이번 파업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데 대해 정부 안팎과 산업계에선 강 대 강 대치를 통해 ‘윤석열표 노동개혁’의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판단이 깔렸다고 풀이한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노동개혁은 노동계와 야당의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어 이를 추진하려면 국민적 지지, 특히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의 절대적인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 대처를 통해 ‘노사 법치주의’라는 원칙을 지키겠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윤석열표 노동 개혁도 속도를 낼 기회”라고 했다.
2022.11.30 I 하지나 기자
“K-웹툰은 새 한류 콘텐츠…법적 기반 아래 성장·육성전략 필요”
  • “K-웹툰은 새 한류 콘텐츠…법적 기반 아래 성장·육성전략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웹툰이 가요(케이팝)와 드라마를 이은 새 한류 콘텐츠가 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를 육성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30일 ‘K-웹툰산업의 지적재산권(IP) 확대와 글로벌 진출 시사점’(박지혜 서비스산업혁신실 연구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제언했다.보고서는 “K-웹툰은 케이팝과 K-드라마를 이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평가되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웹툰산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실제 웹툰(Webtoon)은 단순히 웹(Web)에서 보는 만화(Cartoon)의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산업 영역으로 확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웹툰산업의 매출 규모는 1조538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 6400억원에서 64.6% 늘어난 초고속 성장이다.‘K-웹툰산업의 지적재산권(IP) 확대와 글로벌 진출 시사점’(박지혜 서비스산업혁신실 연구원) 보고서 중 국내 웹툰산업의 연도별 매출 추이. (표=산업연구원)생태계도 세분화하고 있다. 웹툰을 기획·창작하는 작가·스튜디오와 웹툰 기획·제작은 물론 유통과 2차 판권 등을 맡아 콘텐츠를 영화나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 2차 저작권 시장으로 확장하는 에이전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웹툰 공급 플랫폼 기업이 각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네이버 플랫폼에서 인기를 끈 웹툰 ‘스위트홈’, ‘지옥’이나 카카오 플랫폼의 ‘이태원 클라쓰’, ‘승리호’ 등은 모두 OTT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최근 들어선 단순히 웹툰 원작을 영화·드라마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미국 ‘마블’의 사례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하나의 세계관을 구현하려는 시도도 등장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의 ‘와이랩 유니버스 백과사전’이 대표적이다.플랫폼 차원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레디쉬‘를 인수해 합병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 웹툰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아마추어 웹툰 작가 등용문인 캔버스, 인디즈 등을 운영하며 현지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보고서는 K-웹툰의 이 같은 해외 초기시장 선점 노력이 탄력을 받으려면 정부가 정책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상대적으로 외국 시장에서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웹툰 플랫폼을 위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고, 웹툰산업의 IP 보호를 위해 불법유통사이트를 더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웹툰 산업의 종주국으로서 개별 기업·작가가 대응하기 어려운 해외 콘텐츠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웹툰산업의 법적 지위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화산업의 일부 혹은 디지털 만화로 정의한 채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만으론 이 산업의 현실과 성장 속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선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산업 특성에 맞는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11.30 I 김형욱 기자
'덩샤오핑 후임' 장쩌민 전 중국 주석, 향년 96세 타계(종합)
  • '덩샤오핑 후임' 장쩌민 전 중국 주석, 향년 96세 타계(종합)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의 3대 권력 계파인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로 꼽히는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세상을 떠냈다. 향년 96세.(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상하이에서 이날 12시13분(현지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중국의 제3세대 지도자다. 1926년 장쑤성 양저우 출신으로 상하이 당서기로 있다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사태를 진압하면서 덩샤오핑에 발탁, 공산당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를 계기로 중앙권력을 접수한 장 전 주석은 그의 측근과 함께 ‘상하이방’으로 불렸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1990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1993년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으로 선출돼 중국을 이끌었다. 2003년엔 국가 주석, 2004년 당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주면서 평화적 정권이양을 이뤘다. 장 전 주석 재임 기간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다. 1989년 1조7200억위안(약 319조원)이었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03년 12조1700억위안(약 2258조원)으로 7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장 전 주석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성사시켰고 상하이를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1992년 한중 수교를 맺고 1995년 한국을 찾은 중국의 첫번째 지도자기도 하다. 또한 2000년에는 공산당이 △선진 생산력(자본가) △선진문화 발전(지식인) △광대한 인민(노동자ㆍ농민)의 근본 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을 발표했다. 다만 그는 부패에 대해서 관대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이에 상하이방은 경제적 이익집단이 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부패 척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장쩌민은 올해 10월 16일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2019년 국경일 70주년 기념행사로 후진타오 전 주석과 함께 연단에 선 것이 공개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다. .중국전문가인 미국의 로버트 로렌스 쿤은 ‘중국을 변화시킨 거인 장쩌민’이란 책에서 그를 “중국 문명을 사랑했으며 천부적인 협상 능력과 경제적 식견을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한편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대규모 장례위원회를 결성했다.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중국 지도부가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례위원회 측은 “추모 대회가 열리는 날까지 톈안먼 등에 조기를 달고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국가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와 정당대표들을 추모행사에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11.30 I 신정은 기자
NC, FA 양의지 보상선수로 두산 우완 전창민 지명
  • NC, FA 양의지 보상선수로 두산 우완 전창민 지명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전창민(22)이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8회초에 두산 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NC는 30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전창민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우완 전창민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2020년 현역으로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 9월 확장 엔트리를 통해 1군 데뷔했다. 올해 총 9경기에 나서 9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표는 1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03이다.임선남 단장은 “전창민은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젊고 재능있는 투수”라며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를 마쳤고, 군 제대 후 경기 감각과 기량 회복 속도도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재능과 성장 가능성이 꽃피운다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창민은 내년 2월 NC의 스프링캠프 ‘CAMP 2’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양의지는 지난 ㅇ일 두산과 4+2년 총액 152원에 FA 계약하며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다. 두산은 전창민과 함께 양의지의 올 시즌 연봉 100%인 10억 원을 보상한다.
2022.11.30 I 이지은 기자
“업무개시명령, 폭력성으로 사문화된 법”…시멘트 화물노동자들 ‘반발’
  • “업무개시명령, 폭력성으로 사문화된 법”…시멘트 화물노동자들 ‘반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부가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관련해 시멘트 분야 화물운송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화물노동자들이 격하게 반발했다.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한라시멘트 앞에서 시멘트 화물 노동자들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집단운송거부)이 일주일째 이어진 30일 인천시 중구 소재 한라시멘트 앞에서는 시멘트 화물 노동자 100여 명이 모여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 거부한다! 화물연대 시멘트 화물노동자 기자회견’ 열었다.이들은 “시멘트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화주의 숫자가 적고 강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어 화주의 권력이 절대적”이라며 “안전운임제도는 화물노동자의 유일한 방패이자 무기이다. 안전운임제가 없으면 우리는 다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안전운임제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2020년 안전운임제가 도입된 후 한일·삼표·한일현대 시멘트는 당기 손수익이 증가했다”고 했다.또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시멘트 화물노동자에게 우선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이유는 화물노동자 간 분열과 반목을 바라는 것”이라며 “이는 시멘트 화물노동자가 안전운임 투쟁과 총파업 투쟁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분열과 책동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시멘트 화물노동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고 더 큰 투쟁으로 총파업에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화물노동자들에게 강제노동을 하라는 것”이라며 “노동법률 전문가들도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위헌의 소지가 있고 화물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홍인기 충북지역본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지부장은 “업무개시명령은 비인간성과 폭력성으로 인해 2004년 도입 이후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는 사문화된 법으로 차라리 죽이라는 명령이다”면서 “즉각 업무 복귀에 따르지 않을 시 화물노동자의 화물운송자 자격증을 박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멘트업계의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지난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2022.11.30 I 황병서 기자
대통령실 "尹대통령 지시로 다양한 옵션 검토"
  • 대통령실 "尹대통령 지시로 다양한 옵션 검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 안전운임제 폐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는 다양한 옵션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검토에는 안전운임제 폐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영구화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의 요구와 정면을 배치하는 부분이다.김 수석은 지하철 및 철도 노조 파업에 우려를 표하면서 “우리 정부는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워나가는 과정이 있다”며 “정부가 노사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풀어나가지 않고 그때그때 타협을 하면 또 다른 파업과 불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 국민의 편익의 관점에서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화합을 실시할 수 있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한다”며 “그렇지만 불법은 아니다. 더더군다나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하거나 조직화되지 않은 저임금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그 같은 파업을 저희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왜냐하면 정부는 국민을 지키는 일을 중단 없이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은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조차의 수송 거부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전망에는 “유조차 기사의 이송 거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도권 주유소의 재고부문이 원활하지 않다고 알고 있다.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상황이 며칠분에 불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2.11.30 I 송주오 기자
'실적 부진' LGD..내년 2Q에 사업구조 재편 효과 나온다
  • '실적 부진' LGD..내년 2Q에 사업구조 재편 효과 나온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 및 TV 구매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전분기와 같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중소형 사업부 강화 등 사업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내년 2분기나 돼야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Auto용 P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조7854억원과 4773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2, 3분기에 각각 4883억원과 7593억원에 이어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수요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및 지난 3분기 출하지연됐던 플라스틱 OLED(POLED) 패널 출하 확대로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4% 늘어날 것”이라며 “면적당 판가의 경우, IT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나, 판가 높은 POLED 패널의 믹스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2%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부별 매출액은 TV 2조원, IT 2조8000억원, 모바일 및 기타 2억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TV의 경우 매출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TV시장의 역성장 전망은 여전히 악재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10년만에 역성장한 데 이어 2023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유임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사업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겨 내년 중 국내 TV용 LCD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 내 LCD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도 OLED 패널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토대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스마트폰, 정보기술(IT), 모니터, 노트북 패널에 집중하고자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재고 조정 등을 이유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8%,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약 4170만개로 추정된다”면서도 “내년 1분기에 재고상황이 최적일 것으로 예상돼 최종 제품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패널 출하량이 4320만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도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내년 2분기에 전방 수요 회복 및 LCD 패널 가격 반등, 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OLED 및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대응할 OLEDoS(OLED on Silicon·올레도스) 패널 개발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개발시킬 것으로 봤다.
2022.11.30 I 최영지 기자
인지컨트롤스, 롤스로이스 세계 최초 수소항공엔진...현대차 AAM 공동개발 협약 부각 '강...
  • [특징주]인지컨트롤스, 롤스로이스 세계 최초 수소항공엔진...현대차 AAM 공동개발 협약 부각 '강...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인지컨트롤스(023800) 주가가 오름세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세계 최초로 수소 항공기 엔진의 시험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지컨트롤스는 롤스로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온도를 제어하는 TMS 모듈 중 멀티밸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30일 오후 1시45분 인지컨트롤스는 전일 대비 6.44% 오른 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28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는 “저비용 항공사 이지제트(easyJet)와 함께 세계 최초로 현대식 수소 항공기 엔진을 가동해 항공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양사는 장거리가 아닌 지역 운항 항공기에 널리 쓰이는 롤스로이스의 AE 2100-A터빈 엔진을 개조해 이번 시험을 했다. 유럽해양에너지센터(EMEC)가 풍력과 조력으로 생산해 공급한 ‘녹색 수소’를 연료로 이용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수소 엔진은 항공산업이 고대하는 탄소 배출 제로(0)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항공유는 석유를 기반으로 해 연소시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나오지만, 수소는 연소하면 산소와 만나 물만 나오기 때문이다.그라지아 비타디니 롤스로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놀라운 이정표이자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항공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소의 탄소 제로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한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올 초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항공엔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7월, 정의선 회장은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워런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를 만나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지역항공모빌리티(RAM)와 UAM에 필요한 배터리 추진 시스템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한 바 있다.인지컨트롤스는 현대차에 수소전기차 내 모터 등의 온도를 제어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2.11.30 I 심영주 기자
韓 반도체 공장 처음 찾은 바이든…"SK실트론은 일류"(종합)
  • 韓 반도체 공장 처음 찾은 바이든…"SK실트론은 일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SK실트론CSS의 미국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내 한국 첨단 제조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한국 공장이 미국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산업계의 최신 흐름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걸맞게 미국 중심의 반도체 직접 생산과 공급망 구축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안웨이 동 SK실트론CSS 대표이사(오른쪽)과 함께 테이블 위에 놓인 세 개의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SK실트론CSS 미국 공장 방문29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미시간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했다.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다. SK가 지난 2020년 미국 듀폰의 웨이퍼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했다. 이로 인해 SK실트론CSS 공장은 두 나라간 반도체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곳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 내 한국 제조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안웨이 동 SK실트론CSS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손수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다시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여러 차세대 산업군 중 반도체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바이든 대통령은 “SK(034730)가 이곳에서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 같은 해외에서 만드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반도체 공급망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구축하는 공급망을 세계의 다른 모두에게 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 중국의 반도체 생산공장이 문을 닫으며 자동차 생산라인이 줄줄이 멈췄던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핵심 인플레이션의 3분의1은 (폭등한) 자동차 가격 탓”이라며 “이것이 반도체 관련법 처리를 강하게 추진한 이유”이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게을러졌고 경제 중추인 제조업이 공동화됐다”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전 세계가 미국에 다시 투자하려 하고 있다”며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공급망 문제를 얘기했고 시 주석은 약간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최근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SK와 한국은 일류”…연신 감사 표해바이든 대통령은 SK에 대한 감사도 거듭 표했다. 그는 지난 7월 최태원 SK(034730) 회장과 면담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탓에 격리 중이었고, 둘은 화상으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최 회장을 “토니”(Tony)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보였다. 최 회장이 “미국에 220억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연신 감사함을 표하면서 “미국이 해줄 게 뭐가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역시 “SK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등 모든 것을 제조한다”며 “이곳에 투자한 것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곳에 쓰이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와 한국은 일류”라고 했다.
2022.11.30 I 김정남 기자
“엑스포 유치, 분위기 반전 노렸다” 파리서 무슨 일이
  • “엑스포 유치, 분위기 반전 노렸다” 파리서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엑스포 민간대표단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대표단은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참관하고 각국 대사관을 찾으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엑스포 민간유치위원들은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 유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BIE 총회에는 최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유치 경쟁의 분수령인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의 강점이 충분히 부각됐다는 평가를 내렸다.최 회장은 “이번 3차 프레젠테이션은 인류 공통의 당면현안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잘 담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 파워를 겸비한 유일한 나라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한국 발표의 차별성이 돋보였다”며 “경쟁국들은 개최지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면 우리는 부산 세계박람회가 세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김동욱 현대차 부사장도 “발표가 끝난 후 박수 데시벨은 한국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현장 분위기를 보니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남은 1년이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했다.총회 기간 동안 민간 대표단은 정부 대표단과 공동 또는 단독으로 유럽, 아프리카 등 BIE 주요국 대사 면담과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공식적으로 만난 BIE 대사만 해도 30여 명에 달한다.윤상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민관 원팀 코리아’는 어느 때 보다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드림팀’”이라며 “1년 남은 기간 더욱더 치밀한 계획 수립으로 반전 드라마의 역사를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으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2022.11.30 I 이다원 기자
여성 심판 프라파르, 독일-코스타리카 경기서 월드컵 최초 주심 나서
  • 여성 심판 프라파르, 독일-코스타리카 경기서 월드컵 최초 주심 나서
  •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 경기 주심을 맡는다. 프라파르 심판은 29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의 주심으로 배정됐다. 이로써 프라파르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에서 최초의 본선 경기 여성 심판이 된다.프라파르는 지난 2021년 3월 네덜란트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 휘슬을 잡았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예선에서 주심으로 나선 건 처음이었다.‘금녀의 벽’을 깬 프라파르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후엔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2일 열린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나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6명의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이중 프라파르 심판이 가장 먼저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선다.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9년 4월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했고,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보는 등 남자 무대에서 점차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마침내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나서며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의 부심으로는 또 다른 여성 심판인 백, 디아스가 함께 한다. 대기심은 온두라스의 사이드 마르티네스 심판이다.같은 날 열리는 캐나다-모로코의 F조 3차전에는 야마시타 심판, 일본-스페인 E조 3차전 경기에는 무칸상가 심판이 대기심으로 나선다.
2022.11.30 I 주영로 기자
바이든, SK실트론 반도체 공장 방문…"SK·한국은 일류"
  • 바이든, SK실트론 반도체 공장 방문…"SK·한국은 일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SK실트론CSS의 미국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내 한국 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반도체 산업 투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K가 지난 2020년 미국 듀폰의 웨이퍼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 내 한국 제조공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최태원 SK(034730) 회장과 면담한 적이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해외 기업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사례를 부각하면서 ‘질 좋은’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같은 해외에서 만드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반도체 공급망은 미국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구축하는 공급망을 세계의 다른 모두에게 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실트론CSS 공장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게임 체인저”라며 “SK 회장이 호평 받은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SK 관계자들과 한국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은 일류”라며 “이곳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30 I 김정남 기자
"연말, 낙폭과대 및 실적상향 종목 주목…SK이노·한화 등"
  • "연말, 낙폭과대 및 실적상향 종목 주목…SK이노·한화 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남은 연말 저평가가 심화된 동시에 실적은 상향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30일 “매년 11월의 계절성인 로테이션 장세가 이번에도 관찰됐다”며 “11월 한 달간 3개월 주가낙폭과대 팩터는 +12.8%포인트로 가장 성과가 높은 반면 이익 1개월, 3개월 상향 팩터는 각각 -5%, 6.7%의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 중 주가 낙폭과대 컨셉의 컨센서스 상향종목의 성과가 긍정적이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과 주가 낙폭과대, 기관 수급 빈집 등의 특징을 보였던 더블유씨피(393890) 애경산업(01825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삼강엠앤티(100090) HD현대 SK가스(018670) GS리테일(007070) 현대건설기계(267270) 인텔리안테크(189300) 현대홈표핑 JYP Ent.(035900) 엔씨소프트(036570) 대한유화(006650) 두산밥캣(241560) 에스엠(041510) 파라다이스(034230) 팬오션(028670) LS(006260) 등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했다. 로테이션 장세 속에서도 호실적이 주가로 덜 반영된 느낌이 있는 새로운 실적 상향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12월에도 11월의 시장성향과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국내외적으로 전반적 실적 하향조정은 이어지고 있어 실적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상황은 맞지만 로테이션 계절성이 보통 12월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실적과 로테이션 팩터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실적 상향 및 TP 상향, 3개월 주가 낙폭과대,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인탑스(049070) 삼강엠앤티(100090) 넥스틴(348210) SK이노베이션(096770) 한화(000880) 한일시멘트(300720) 피엔티(137400) ISC(095340) LIG넥스원(079550) 삼성SDS(018260) 에스엘(005850) 현대그린푸드(005440) 원익QnC(074600) HPSP(403870) 풍산(103140) OCI(010060) S-Oil 등이 상위권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상사, 운송, 자동차, 섬유의복, 유통, 은행, 손해보험, 기술하드웨어 등이 실적대비 저평가가 심화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022.11.30 I 김보겸 기자
‘이상민 해임안’ 후폭풍…여야 극한 대치, 尹 첫 예산안 ‘표류’
  • ‘이상민 해임안’ 후폭풍…여야 극한 대치, 尹 첫 예산안 ‘표류’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거대 야당 주도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추진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표류 위기에 빠졌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강행에 대한 반발로 국정조사와 함께 예산 협의까지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단독 처리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결국 내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은 물론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까지도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與 “이상민 해임안, 사실상 예산 협치 거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당의 최근 강경 노선에 대해 ‘몽니, 갑질 힘자랑, 이재명 방탄, 대선 불복’ 등 강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정권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정부가 잘하는 꼴,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단 그런 심사”라고 비판했다.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라는 합의를 민주당에서 이 장관 해임안을 꺼내들며 파기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는데, 법정 예산 처리 기한과 같은 날짜에 이를 강행하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예산안에 대한 협치 거부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국정조사에서 책임을 가리자고 해놓고 사흘 만에 해임안을 언급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 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몽니’라는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진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부 예산안의) 감액 심사도 덜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집중하고 노력해도 내달 2일까지 처리가 사실 불가능한 상황인데,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갖고 나오면 모든 것이 날아가버린다”며 “과연 나라와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해임안을 둘러싼 신경전은 예산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이거나 국정과제와 관련한 예산에 대해 일방적으로 칼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과 윤 대통령의 핵심 부동산 공약 중 하나인 공공분양주택 예산 등에 대해 감액을 결정한 바 있다. 여야가 국회법이 정한 시한대로 예산안을 합의하지 않으면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부의된다. 민주당이 이를 부결시키면 올해 예산이 내년에도 적용되는 준예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의원,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이재명 “與 태도, 용인 못 해”…민주당 연일 강경 모드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예산안 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민주당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대로 민주당은 단독 예산심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전혀 바쁜 기색도 없고 다급함도 보이지 않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오로지 ‘원안과 가부 표결을 통해서 안 되면 준예산으로 가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권한을 행사해 증액은 못할지라도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연이어 강경 행보를 시사한 것이다.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예산안을 증액할 수 없지만, 감액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즉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을 대거 손질해 의결하겠다는 엄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예산안 보이콧’이 ‘이태원 국정조사’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여당이 이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본회의를 통해 국정조사 승인이 의결된 후 예산심사를 하던 여당 의원들의 태도가 급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뒤로는 (예산안 심사를) 파행시키고 말로만 법정시한을 지키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계속해서 국정조사를 볼모로 잡고 무책임한 지연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면 민주당 단독이라도 예산심사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2.11.29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생산단계부터 혁신한 獨, 소비자만 옥죄는 韓 -[포토]파업장 간 국토차관, 업무개시명령 전달 -인플레 정점 지났나…“11월 물가 5.2%↑” -국정조사 파열음에 ‘예산 시한’ 또 넘기나 -[사설]불법 파업에 법치 쐐기…민생 볼모로 삼는 일 더 없어야 -[사설]추락하는 K반도체 수출, 시장 다변화 미룰 수 없다 △종합 -[HOT이슈]中공장 멈춘 ‘애플’ 초비상…세계 공급망 혼란 오나 -[이슈분석]근로 소득 없는 노인 다수 포함 저소득 기준 ‘5000만원’ 논란도 △윤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넘기나 -이상민 거취 놓고 여야 정면충돌…정쟁에 인질로 잡힌 나라살림 -“행안부장관 해임안 오늘 발의” 민주당 총공세 -법 안 지키는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20년간 단 2번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소비자편 -독일은 무포장 낱개 판매…한국은 겹겹포장 “제품보다 폐기물이 두 배” -세제·화장품 필요한 만큼만 리필…쓰레기 스트레스 확 줄었죠 -새해 1월부터 독일서 일회용컵 못쓴다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생산자편 -‘듀얼 시스템’ 통해 부담 줄여주자…기업들이 알아서 재활용산업 혁신 -유럽서 쾌속질주 K뷰티…친환경에 발목잡히나 -‘獨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생활폐기물 발생 다른 도시의 70% △尹정부 첫 업무개시명령 -18년 만에 첫 발동 초강수…尹정부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건설현장 530곳 레미콘 공급 중단, 피해 눈덩이 -與 “불법 종식명령”…野 “치킨게임으로 몰아가” △종합 -대한항공, 독과점 해소 위해 ‘알짜 슬롯’ 내놓는다…“경쟁력 약화 우려” -“내년 1분기 물가 4%대로 하락할 것” -현대차, 美 내연차공장서 전기차 함께 만든다 -음악저작권 ‘쪼개 팔기’ 가능해졌다 △경제 -필요성 큰 직무부터 ‘호봉→성과급’ 순차적 전환 -치솟는 물가에…직장인 실질임금 6개월째 뒷걸음질 -가계대출 금리 10년 4개월래 최고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1조원…전분기비 4.1%↑ △정치 -자율주행에 총소리 듣고 전투도…통신 끊기자 원대복귀 ‘인상적’ -전당대회 시계 재깍재깍…與, 내년 ‘2말 3초’ 관측 -尹 “中, 북한 무기개발 멈추게 할 책임 있어” -판문점 찾은 권영세 “남북관계 작은 훈풍 불기를” -출범 한달 맞은 이정미호, 정의당 지지율 요지부동 △금융 -변동금리 ‘이자 폭탄’ 맞은 전세대출자 “주담대처럼 고정금리 갈아타기 혜택을” -신한금융회장 후보 확정…조용병 3연임에 무게 -직원 거액횡령·불완전판매…금융사 대표에 책임 묻는다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 은행 부문 16년째 1위 △Global -무장 경찰 단속에 中시위 주춤하지만…해외선 ‘연대 물결’ -“인플레 정점 아냐”…연준 매파·ECB 총재 금리인상 한목소리 -[포토]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터졌다-애플, 트위터서 광고 빼자…머스크 “전쟁이다” 맞불 -마크롱, 美서 IRA 담판 짓나 -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산업 -“신차 계약 취소할래요”…치솟는 할부금리에 車업계 비상 -[포토]현대重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국내 최초 상용화 -현대차그룹 美생산 전기차, SK온 현지생산 배터리 쓴다 -“땡큐 토니” 외쳤던 바이든…SK실트론 美공장 찾는다 -디스플레이 협회장 이어 학회장…산학연 협력 주도하는 정호영 -잡음없이 마친 실사…한화, 대우조선 인수 급물살 -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으로 인적분할 △산업-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삼성, 글로벌 시장서 ‘선방’ -AI 확산 불안에 계란값 꿈틀 -[현장에서]위믹스, 어쩌다 코인판 ‘금쪽이’ 됐나 -참기름·맛밤 등 내달 가격 인상 △증권 -코스피 호재 고갈…“2400도 버티기 힘들다” -‘외인 픽’ 현대두산인프라코어·GKL…두자릿수 수익률 찍어 -선거철도 아닌데…정치테마주 다시 들썩, 왜 -중국발 공급망 불안 재확산…냉온탕 오가는 반도체 투톱 -문재인표 뉴딜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부동산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현장에서]막무가내식 국책 사업 반대 안된다 -한달 만에 집값이 3억원 뚝…하락기 틈타 증여 직거래 속출 △Qatar 2022 -‘송곳 크로스’ 이강인 ‘멀티골’ 조규성…패배의 아픔 속 한국 축구 희망 봤다 -카세미루 결승골…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스위스 꺾고 16강 진출 -레반도프스키 vs 메시 △Book -돌아온 원태연…“독자의 1990년대 소환한다면, 절반의 성공” -AAM·빅데이터·바이오연료…국가 생존 달린 ‘미래기술 키워드’ -얼평이 난무하는 시대…성형수술 후 진정 필요한 건 ‘돌봄’ -200자 책꽂이 △건강 -[굿 클리닉]뇌졸중 협진 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전문의 칼럼]김장 후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치료 받아보세요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첨단기술력 요구하는 방위산업…규제 풀어 R&D 활성화 도울 것” -“내년부터 수출기술료 징수…ADD와 협의해 다양한 감면 방안 검토” △오피니언 -[목멱칼럼]안전 효과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해야 -[기고]‘사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어촌체험마을 -[기자수첩]손흥민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공은 둥글다 -[e갤러리]김윤아 ‘기댈 수 없는 의자’ △피플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 韓대표 명품으로 키우고 싶어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복귀 -[포토]韓·사우디 첫 주택협력 포럼 -“애국가만 불렀던 나, ‘42번가’로 뮤지컬 매력에 빠져” -중앙노동위원장에 김태기 전 단국대 교수 -우리금융·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밥먹차에 3억원 후원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별세 △사회 -수능 끝난 고3 교실…수업, 종 쳤다 -평가원 “올 수능 이상 없다”…영어 23번 판박이 논란 일축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무전기록 공개…서울청·용산서 “대형사고 위험” 인지 -[포토]출동 준비하는 구세군 냄비 -교단에 드러눕고 담임 발로 찬 일, 학생부에 기록한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13도’ -서울 한강공원 전역 금연구역 지정될 듯
2022.11.29 I 박순엽 기자
韓美 '윈·윈' 행보…바이든, 토니의 'SK실트론' 점찍다
  • 韓美 '윈·윈' 행보…바이든, 토니의 'SK실트론' 점찍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미 미시간주(州)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찾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 내 한국 공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재선을 노리든 아니든, 미 민주당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SK실트론CSS처럼 한·미 공급망 협력의 주요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을 찾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백악관 및 A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측은 “보수가 좋은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아래에서 위로 및 중산층 경제 구축을 포함해 지난 2년간 우리가 이룬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외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의 모범사례를 강조,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인 셈이다. SK실트론의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탄화규소·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0년 미 듀폰의 웨이퍼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됐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를 가장 잘 이해하고 호응해주는 게 우리 기업들이기도 하다. SK실트론CSS는 듀폰 웨이퍼 사업부 인수 당시 50명 수준이었던 현지 직원을 채 2년도 안 돼 160명가량으로 늘렸다. 여기에 3억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한 신공장이 들어가면 20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하며 친분을 쌓은 만큼, 신공장 건설 및 양산은 계획대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최 회장에게 “땡큐, 토니(최 회장 영어 이름)”를 외치며 엄청난 친근감을 표했었다. 무엇보다 이곳은 지난 3월 여한구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행사를 벌인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당시 타이 대표는 “SK실트론CSS는 한·미 협력 최고 사례”라고 역설했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및 웨이퍼 등 관련 기업을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 역시 잠재적 경쟁자인 중국 기업의 부상을 당분간 뿌리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에 맞춰줄 수밖에 없다”고 봤다.
2022.11.29 I 이준기 기자
하루 수백억 손해 시멘트·레미콘…업무개시명령 발동 '주목'
  • 하루 수백억 손해 시멘트·레미콘…업무개시명령 발동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멘트와 레미콘사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운송거부로 하루 수백억대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개별 업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형국이다. 다만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나흘째인 지난 28일 하루 손실액은 178억원으로 추정된다. 필요 출하량인 20만t(톤) 중 2만2000t 출하에 그치면서 차질 물량이 17만8000t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멘트 협회 측은 “동해, 삼척, 영월, 제천 등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색역 유통 기지에서 경찰의 도움으로 일부 물량의 출하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레미콘공장과 건설현장에서 원하는 물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날까지 시멘트 업계 누적 손실액은 642억원에 달한다. 하루 18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본다면, 산술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번 주 내에 1000억원이 훌쩍 넘는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시멘트 업계가 입은 피해액이 1061억원으로 집계됐었다.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레미콘사들의 피해도 막대하다. 유진·아주·삼표 등 주요 기업들뿐 아니라 80%의 소기업·소상공인이 포함되어 있는 945개 중소 레미콘 생산공장들도 줄줄이 셧다운(생산 중단)에 몰렸다.레미콘은 이달 기준 하루에 약 70만㎡가 건설·토목공사현장에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 차단이 지속될 경우 하루에 약 617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더군다나 개별 업체들이 나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답답함을 호소한다. 실제로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3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류 차질에 따른 조치가 있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5.8%가 별다른 조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를 발동하겠다고 밝히자 업계는 그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 거부해 심각한 물류 차질이 있을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이 명령할 수 있다. 해당 명령이 발동되면 운송기사는 즉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거부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30일 간의 면허정지(1차 처분) 또는 면허취소(2차 처분)까지도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업무개시명령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 발동하는 것이라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과거와 비교할 사례도 없고, 화물연대가 어떻게 나올지도 알 수 없어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화물연대뿐 아니라 비화물연대 차주들에게도 심리적으로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중소기업계에서도 업무개시명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중기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운송거부기간이 길어지면 중소기업들은 제품 납기가 지연되고 원부자재 조달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처마저 끊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당한 명분 없이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고 집단운송거부를 하고 있는 화물연대는 당장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늘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환영한다”며 “산업현장에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엄정히 단속하고, 필요 시 여타업종의 업무개시명령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2.11.2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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