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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한 금융]인터넷은행法 국회 통과..코로나 '40조 기금'도 법제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주 금융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지원할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설립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법제화됐다.국회는 또 같은 날인 지난 29일 밤 본회의를 열고 지난 3월 본회의에서 한 차례 부결된 ‘인터넷은행특례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재적 의원 290명 중 209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63표, 반대와 기권은 각각 23표로 통과했다. 개정안은 대주주 심사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을 제외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공정거래법상 ‘불공정행위’는 결격 사유로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요건만 삭제키로 했다.산은법 개정안은 산업은행 내부에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설치하고 재원은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 자금과 정부·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차입금, 지원을 받았던 기간산업 기업에서 회수한 자금, 기타 수입금 등으로 조성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원 대상은 항공운송업과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 전기업,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선박 및 보트 건조업, 해상운송업, 전기통신업 등이다.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월26일~5월2일 금융권 주요 뉴스●지난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를 비롯한 7개사의 카드론 취급 금액이 3월 말 기준 4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 보다 25.6% 급증한 수치다. 3조9148억원을 기록한 1월이나 3조8685억원을 기록했던 2월과 견줘서도 4000억~5000억원 가량 치솟았다. 카드론이 급격하게 불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라는 평가다. 카드론은 금리가 15~20%로 높은 반면 대출심사가 오래 걸리는 은행권 등과 달리 카드만 있으면 최대 1억원까지 손쉽게 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드론뿐만 아니라 보험이나 예·적금 해지도 빈번해졌다. 지난달 생명보험 3개사(삼성·한화·교보생명)와 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5개사의 보험 해지 환급금은 3조162억원을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3월(2조3295억원)보다 29.5%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예·적금 중도해지 금액은 11조원이 넘어 한달 전보다 3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을 수용하고 조만간 추가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유동성 위기에 놓인 두산중공업에 8000억원 이상 추가 지원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채권단에서 1조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은 뒤 지난 13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 계획(자구안)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두산솔루스 등을 비롯한 알짜 계열사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자구안 내용을 보강해달라고 요청했고 두산은 이날 증자와 자산매각을 포함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자구안을 다시 제출했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은행신탁 포함) 잔액은 직전달 대비 9조6180억원이 증가한 총 9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및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계정은 3조3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한달 전인 2월(1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은행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수입이 줄어든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들이 대출 규모를 대폭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8차 정례회의에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 한화 등 복합금융그룹은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위해 대표회사를 중심으로 한 통제체계 규율을 도입한다. 공시도 금융그룹 차원에서 통합해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2018년 7월부터 모범규준을 제정해 금융그룹감독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존 모범규준의 만료일인 오는 7월 1일 보다 두 달 전인 5월부터 이번에 개정 모범규준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행 기간은 1년이다. 금융그룹 감독대상은 여·수신업과 보험, 금융투자업 등에서 2개 이상에 종사하는 금융그룹이다. 삼성과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곳이다.●지난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 개정안을 사전예고했다. 1주택 보유자가 다른 주택 구입 목적의 기존주택 처분 조건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처분기한이 대출 실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1년 이내’로 단축된다. 1주택 보유자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소재한 다른 주택을 구입할 때만 적용된다. 그 외 지역에선 기존대로 2년의 처분 기간이 유지된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12월 16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반영해 실수요자 위주로 보금자리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4월26일~5월2일 금융권 주요 어록●지난 27일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TV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first)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카카오뱅크 앱 2.0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단계 진화한 카카오뱅크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카카오뱅크 2.0’ 출시하고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다. 윤 대표는 또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과 ‘카뱅퍼스트’ 달성을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한다”면서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 목적에 대해 윤 대표는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이라면서 “(상장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지난 28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펀드(DLF)와 라임 사태를 겪으며 받은 비판을 거울삼아 상시 감시체계를 보완할 것”이라며 “금융권 상시 감시체계를 대폭 보완하고 종합검사와 유기적으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에게 연임이 제한되는 문책경고를 결정한 것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고 내부통제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책임을 누군가 져야 하니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원장은 또 “최근 금융환경은 ‘저성장-저금리’인데 소비자들은 고수익을 원하고 금융회사도 여기에 동조하며 고위험-고수익 추구 행태가 퍼져 있다”며 “‘동학개미운동’은 이름을 너무 좋게 지어줬는데, 투자의 기본에서 어긋나는 투자행태다. 길게 봐서 성공할 수 없는 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사 등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만들어 이런 수요를 흡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건전성 관련 팀도 있고. 전 권역을 들여다보는 팀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체계를 잡아가는 노력을 좀 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9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코로나19 극복 KBO 희망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과 야구팬들을 응원한다”며 “머지않아 코로나19를 벗어나 팬들의 함성으로 야구장이 가득 채워지길 기대하며, 신한은행도 KBO 타이틀 스폰서 역할은 물론, 우리 사회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2020년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KBO리그 메시지’를 담은 보드를 들고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개인 SNS계정에 올리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뤄진다.
- '부부의 세계' 이태오 "진심 말해달라" 지선우와 뜨거운 입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희애와 박해준의 감정이 격랑에 휩쓸리며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가 새 국면을 맞았다.2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1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4.3%, 수도권 26.7%를 기록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JTBC ‘부부의 세계’(사진=JTBC)이날 박인규(이학주 분)의 죽음으로 위기에 몰린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에게 커다란 변곡점이 찾아왔다. 관계의 끈을 놓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서로를 내몰았던 지선우와 이태오. 숨 막히는 싸움에서 벗어나 진화되지 못한 감정을 오롯이 마주한 두 사람의 키스는 거센 파장을 불러왔다.민현서(심은우 분)의 신고로 위기에 빠진 이태오를 구한 건 여다경(한소희 분), 여병규(이경영 분)도 아닌 지선우였다. 여병규에게 이태오의 안위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이태오는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박인규 살해 용의자로 몰릴 것이 분명했다. 여다경과 여병규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누구 하나 도움 청할 곳도 없이 불안에 떨었다. 이대로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지선우가 나타났다.지선우는 민현서에게 받은 이태오의 결혼반지를 증거로 박인규가 죽던 시간 이태오와 함께 있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에게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줄 수 없었던 지선우의 선택이었다. 지선우의 결정적 증언으로 사고는 자살로 종결됐지만, 이로 인해 뒤틀린 관계들은 더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이태오는 자신의 연락을 외면했던 여다경에게 “날 살리겠다고 온 게 하필 지선우라니. 근데 다경아, 난 제니 아빠기도 하잖아. 아니야?”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비참함에 이태오는 무너져 내렸고, 지선우 또한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에 사로잡혀 쉽게 잠들지 못했다. 칼로 도려내듯 쉽게 끊기지 않는 ‘부부’라는 고리가 두 사람을 여전히 흔들고 있었다.고산을 떠나기 전 지선우를 만난 민현서는 “내가 왜 인규한테서 못 벗어났는지 아느냐. 불쌍했다. 선생님도 나같이 되지 말란 법 없다”라며 혹여 이태오를 향할 연민을 경고했다. 멀어진 이태오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여다경의 승부수는 이준영이었다. “너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참고 있는 거야, 엄마라서”라는 말로 설득했고, 결국 이준영은 지선우를 떠나 이태오에게 가기로 했다.아들만 바라보며 버텨냈던 삶이었기에 지선우에게 이준영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 그러나 이태오, 여다경과 함께 있는 편안한 이준영의 모습을 보자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거기 있으니까 어딘가 모르게 꽉 차 보이더라”며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고예림(박선영 분)은 “내가 보기에 두 사람 다 힘들게 붙잡고 있었다”며 먼저 끊어내기를 조언했다. 이준영을 위해, 또 질긴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지선우도 타지역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이태오와 여다경의 균열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여다경은 이준영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태오는 분노했다. 그 다툼을 지켜본 이준영은 어른들의 싸움에 지쳐만 갔다.한편, 지선우는 떠날 것을 결심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의 물건을 건네받기 위해 지선우를 찾았다. 서로를 인생에서 도려내고자 끝없이 달려오던 두 사람은 처음으로 증오를 거둬내고 마주했다. 지선우가 결혼에 관해 묻자 이태오는 “그 결혼 후회한다고, 그 사랑도 살아 보니 별거 없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라며 감정을 드러냈다.이태오는 지선우의 진심이 궁금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때 경찰서까지 찾아와 손 내밀어준 이유를 묻는 이태오를 지선우는 외면하고 밀어냈다. 이태오는 물러서지 않았다. “실은 내가 이렇게 돌아와 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니야?”라고 되물었다. 끊기 힘든 질긴 관계와 감정에 죽일 듯 노려보던 지선우와 이태오는 뜨겁게 입을 맞췄다. 극도의 분노와 후회, 증오와 연민, 그리고 아픔이 뒤섞여 두 사람을 집어삼키고 있었다.박인규의 죽음을 기점으로 지선우, 이태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부라는 관계가 끊어진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남겨진 감정들을 해소하지 못했다.설명할 수 없는 지선우와 이태오를 두고 저마다의 해석이 덧붙었다. 여다경은 나락까지 뜨겁게 떨어졌던 둘의 핵심에 “서로를 이기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예림이 본 지선우는 “힘들게 붙잡고 있는” 미련이었고, 손제혁(김영민 분)이 본 이태오는 한순간의 배신이 남긴 후회였다. 박인규가 불쌍해서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던 민현서는 이태오를 감싸준 지선우에게서 제 모습을 봤다.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사랑이라는 끈으로 얽혀진 관계는 한때의 배신으로, 사소한 의심으로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지선우와 이태오, 그리고 이태오와 여다경의 변화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여다경과의 사랑으로 지선우와의 신뢰를 무참히 박살 낸 이태오는 이제와서 지선우에게 “당신한테 결혼, 사랑은 뭐였나”고 묻는다. 그 풍파를 겪은 지선우는 “나한테 결혼은 착각이었다. 내 울타리, 안정적인 삶의 기반, 누구도 깰 수 없는 온전한 내 것이라고 믿었다. 사랑은 착각의 시작이자 상처의 끝이었다”고 답했다. 요동치는 이들의 심리를 통해 들여다본 관계와 감정의 본질은 씁쓸하지만 깊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난 에어서스펜션 있어! 링컨 에비에이터, 캐딜락 XT6와 맞짱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주진완 기자= 가솔린 엔진을 단 대형 SUV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주차장이 좁고 연비가 나빠 한국에 맞지 않는다는 게 통념이었지만 SUV 인기몰이 속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SUV는 전년보다 7% 증가한 45.1%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선호가 날로 뚜렷해진다는 방증이다.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이런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SUV를 쏟아내고 있다. 그 중 볼보 XC90, 메르세데스-벤츠 GLS, 아우디 Q8, BMW X7 등이 경쟁하는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올해 초 캐딜락이 XT6가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번달 링컨이 에비에이터를 출시했다. 아메리칸 대형 SUV의 치열한 각축적인 예상된다. 캐딜락 XT6는 전장 5050mm, 전폭 1964mm, 전고 1750mm, 휠 베이스 2863mm로 긴 전장에 비해 휠 베이스는 짧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전장 5062mm, 전폭 2022mm, 전고 1768mm, 휠베이스 3025mm로 XT6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다.파워트레인은 두 차량 모두 풀타임 사륜구동이다. 캐딜락 XT6가 3.6L V6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하고, 링컨 에비에이터는 3.0L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7Kg.m를 낸다. 에비에이터가 XT6에 비해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19.3kg.m 더 높다. 다만 XT6에는 특정 상황에서 연료소모를 줄이는 실린더 휴지기능을 탑재해 에비에이터 보다 연비가 더 좋다.외관은 두 차량의 개성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에비에이터는 링컨 스타 엠블럼이 모티브다. 항공기에서 영감은 얻어 유선형으로 다듬었다. 그릴에서부터 바디와 루프까지 이어진 링컨 특유의 라인이 유려한 외관을 완성한다.XT6는 캐딜락 앰블럼에서 시작된 방패 모양의 그릴이 중심이다. 옆으로 얇은 헤드램프를 펼치고, 수직으로 나열된 주간 주행등을 장착했다. 곡선보다는 직선위주의 디자인이다.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자아낸다.인테리어는 미국 소비자에 맞게 치장했다. 화려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다. 호화로운 느낌이 물씬 나는 제네시스 GV80이나 독 3사 경쟁 모델에 비하면 인테리어는 걸음마 수준이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고급 가죽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진짜 나무로 장식했다. 수평선을 강조, 시각적인 혼란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XT6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물리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버튼을 대거 적용했다. 트림마감을 나무 대신 CFRP나 블랙 하이그로시 등을 사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 차량의 공통점은 최신식 안전 옵션을 대거 적용했다. XT6는 알아서 속도를 제어해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끔 도와주는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 운전자 주행 보조시스템을 장착했다. 룸미러에 후방 영상을 표시하는 후방카메라 미러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에비에이터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시스템이 합쳐진 링컨의 운전자 주행 보조시스템인 '코-파일럿 360플러스'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티브 모션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30방향 전동 가죽시트는 안락함을 더하는 편의장비다.두 차량 모두 다양한 주행 모드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비에이터에는 제네시스 GV80에 빠진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주행 모드에 따라 차고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에어글라이드 서스펜션으로 스포티함과 안락함,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XT6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8347만원, 에비에이터는 리저브와 블랙 레이블 두 가지 트림이 각각 8320만원과 9320만원이다.어메리칸 럭셔리 이외에도 대형 SUV 시장에는 폭스바겐 투아렉도 비슷한 가격에 도전을 한다. 대형 SUV 시장 경쟁이 날로 뜨겁다.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낸다. 어떤 모델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오늘 2차 합동감식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의 원인을 밝힐 2차 합동감식이 1일 진행된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인다.이날 합동감식에는 전날과 같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15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8명, 한국전기공사 5명, 한국가스공사 3명, 소방당국 10명, 고용노동부 2명, 안전보건공단 2명 등 7개 기관 45명이 참여한다.이들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에 걸친 1차 합동 감식에서 건물 내부를 면밀히 관찰했으며, 소훼 형태 등에 미뤄볼 때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지하 2층에는 잔해물이 많이 쌓여 있어 이를 제거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2차 감식은 남아 있는 잔해물을 마저 치우고, 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경찰 관계자는 “오늘 2차 감식을 해봐야 알겠지만 3차, 4차 감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불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지하 2층에서 시작돼 같은날 오후 6시42분께 꺼졌다.이 불로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물류창고는 전소했다.지하 2층 우레탄 도포 작업 중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확대됐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분출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이천 화재로 희생된 분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라며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며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 5월 11일 온라인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오프라인은 18일부터(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달 11일 온라인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받는 온라인 신청은 이틀 후에 지급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등 주민센터나 은행에서 받는 방식은 내달 18일부터 신청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못골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2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정부는 내달 11일부터 신청 대상자와 지급 수단에 따라 현금,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먼저 내달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kr’ 홈페이지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약 270만 가구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내달 4일부터 현금을 받게 된다. 이들은 정부가 계좌번호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다.현금을 받지 않는 국민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는 경우 현장 방문 최소화를 위해 내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받는다. 내달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 받는다. 만일 내달 11일 신청했다면 이틀 후인 13일 지급받게 된다. 다만 시티카드 등 일부 카드는 현금성 포인트 관련 제도가 없어 긴급재난지원금 충전 대상에서 제외됐다.긴급재난지원금 충전금은 사용지역,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는 기존 ‘아이돌봄쿠폰’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 등 대형 유통매장과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조세나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도 제한된다.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도 내달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지자체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의 사용지역,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고 서울, 울산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수 있다.신청기한은 아직 카드사·지자체 등과 협의 중이나 시작일부터 약 한 달 이내에 집중적으로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불가피할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개시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신청·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기한도 제한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지급받은 날짜부터 3~4개월 등 사용기간을 두는 방안이나 날짜를 특정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적용도 검토한다. 이어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해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신청 단계에서 기부의사를 표하거나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면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기부금의 15%를 공제해준다. 지방소득세에서도 기부금의 1.5%가 자동으로 감면돼 총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원 수에 따라 △4인 가구 이상 10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1인 가구 40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실제 수령액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신청하면 정부가 80만원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10만원씩을 부담해 100만원을 주게 되는데 일부 지자체는 부담금을 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역단체 부분을 부담하지 않는 경기도는 4인 가구가 최대 90만원을 받게 된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원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BBA 제치고 제네시스 1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최근 자동차는 점점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요소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동 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는 최근에는 차주의 이미지와 개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다. 경우에 따라선 차의 이미지가 차주의 첫인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자동차 종합 미디어 카가이(carguy.kr)는 지난 17일부터 4일간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6만 4천명)가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4일간 설문에서 4천여 명이 넘게 응답했다.선택지는 ‘볼보 (S60, V60, XC60, XC40)’,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테슬라(모델3, 모델S)’, ‘제네시스(G70, G80, GV80)’ 총 5가지다. 응답은 복수 선택이 불가능하다.조사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브랜드는 ‘제네시스(G70, G80, GV80)’로 29%에 달했다. 예상외의 이변이다. 상당수 응답자는 “제네시스가 가격을 감안해 현실적이기도 하고 고급 지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제네시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눈에 띄었다. “아저씨 같아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끌리지 않는다”라는 응답이다.제네시스는 올해 벌써 2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그중 G80은 전작의 올드 한 디자인에서 완벽한 디자인으로 완성체가 되었다는 평가다. 앞서 카가이에서 실시한 제네시스 G80 디자인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후면 패스트백 라인은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GV80 역시 프리미엄 대형 SUV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초기 반응이 좋다.두 번째로는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이 28%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는 단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중 벤츠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삼각별은 역시 삼각별이다”라는 벤츠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의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에서 공감한다”며 “세단 SUV 같은 보편적인 형태보다는 스포츠카, 슈퍼카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 7000만원 수준에서 BMW Z4가 나의 드림카”라고 세세하게 밝힌 응답자도 있었다.반대의 이유도 명확했다. “독 3사는 카푸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이 상당 수라 몰표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곁들였다.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상종가인 볼보 (S60, V60, XC60, XC40)가 3위(24%)를 차지했다. 요즘 볼보가 30, 40대 중산층에 인기다.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이 어필을 한다. 볼보는 최근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브랜드 아니냐’며 볼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중국 새 주인인 지리자동차를 만나면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특유의 내구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4위는 ‘테슬라(모델3, 모델S)’로 14%를 기록했다. 최근 대기가 엄청났던 모델3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올 1분기 4천대에 육박하는 판매로 수입차 1위에 올랐다. 한 응답자는 “당연히 테슬라다. 하이테크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일 수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동차의 전망이다”며 당당한 선택 이유를 밝혔다.차 중앙의 디스플레이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모델3는 젊은 얼리어답터에게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벤츠나 BMW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를 필두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3초대 제로백 성능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실제 구입가(퍼포먼스 트림)는 6천만원대다. 아울러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다.최하위는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로 5%의 선택 밖에 받지 못했다. “레니게이드, 랭글러는 은근 여성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설문 결과 ‘역시 보여주기 위한 차는 독 3사’라는 대답이 많았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네시스, 신흥 프리미엄 볼보 등 다양한 차량으로 나의 이미지나 라이프 스타일을 더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재미를 더했다. 테슬라는 고급 이미지뿐만 아니라 하이테크한 얼리어답터 이미지도 애프터를 부를 수 있는 차량으로 손색이 없었다.
- 연식변경 K3 vs 완전변경 아반떼…꼼꼼 비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소형 SUV 강세에 밀려 주춤하던 준중형 세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몇 년 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는 단종됐지만 준중형 세단 시장은 연 10만대가 넘는 상당한 규모다. 최근 현대차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기아차도 K3 연식변경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현대차는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하며 이전 못(?) 생긴 삼각떼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 한결 스포티한 디자인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는다.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무너트린 것은 물론 보닛의 높이를 낮춰 보다 스포티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과감하게 꺾은 측면 캐릭터 라인은 아반떼 만의 매력을 더한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후면 루프 라인은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특히 트렁크 윗부분 일부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칠해 마치 뒷유리가 트렁크까지 연결된 듯한 착시를 불러 일으킨다.연식변경 K3 디자인 역시 아반떼에 뒤지지 않는다. 호랑이코를 형상화한 그릴과 쫙 늘린 헤드램프는 다이나믹 세단의 전형이다. 특히 K3는 아반떼와 달리 5도어 모델도 겸비했다. 기본적으로 왜건 스타일이지만 패스트백과 해치백을 섞은 모습이다. 슈팅브레이크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스포티하다. 7세대 아반떼 출시 전까지 디자인에선 아반떼를 압도했다.신형 아반떼는 엔트리 세단 임에도 불구하고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화려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돼 각각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역할을 수행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내에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구비했다. 단 대시보드에만 라이트가 들어오는 점은 아쉽다. 이외에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2열 열선, 2열 송풍구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요금을 지불 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차량 위치를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최종 목적지 안내, 발레모드,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연식변경을 거친 K3는 아반떼만큼 화려한 실내는 아니지만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수평하게 구성된 실내는 아반떼보다 간결하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풀디지털 계기반은 아니지만 계기반 중앙에 4.2인치 칼라 TFT LCD가 장착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외에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는 물론 열선 스티어링휠과 2열 열선, 2열 송풍구 등의 편의장비도 장착된다. 눈에 띄는 새로운 편의장비는 없지만 실제 사용에선 차고 넘치는 구성이다.1.6L 가솔린 엔진은 아반떼와 K3가 동일하다.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아반떼와 달리 K3에는 전 모델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를 발휘한다. K3 GT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가 나온다. 기본 모델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아반떼에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아반떼 N라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반떼에는 1.6L LPG 모델도 있다. 수요 대부분이 렌터카나 기업용 차량과 같은 플릿 대상이다.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올해 출시된다. K3와 달리 3세대 신형 플랫폼이 사용된 점도 아반떼 우위 요소다.안전장비는 두 모델이 동일하다. 다만 아반떼는 기본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장착된다. K3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만 기본 장착되며 나머지 장비는 옵션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아반떼가 한 수 위다. K3는 완전 정지까지 지원하지 않지만 아반떼는 정지 및 출발도 가능하다.가격만 놓고 보면 1531만원부터 시작하는 아반떼가 1714만원의 K3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아반떼는 수동 모델부터 시작한다. K3는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게다가 버튼시동, 가죽 시트, 1열 열선 시트와 같은 편의장비가 아반떼는 옵션인 반면 K3는 기본이다. 사실상 편의장비 구성을 살피면 K3가 아반떼보다 가성비가 좋다. 또한 K3는 연식변경을 거치며 어떤 트림을 선택하든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변경했다. 풀옵션은 K3보단 아반떼가 유리하다. K3 풀옵션(K3 GT 제외)이 2625만원이고 더 많은 편의사양이 장착된 아반떼 풀옵션은 2574만원이다.최신 편의장비를 양껏 누리고 싶다면 아반떼, 가성비 혹은 남들과는 다른 스타일(K3 GT)를 추구한다면 K3가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인다.
- 이미 제로금리..28~29일 FOMC, 연준의 선택은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대량 실직 사태를 비롯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준은 이미 기준금리를 0~0.25%인 제로(0) 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전(前)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일부 전문가들을 마이너스 금리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100%로 봤다. 이에 따라 월가의 관심은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쏠려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얼마나 더 유지될 것인지를 시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골드만삭스는 이날 2023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 중 22%가 적어도 2022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2023년까지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재 0.1%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초부터 0.05% 수준에서 거래되는 기금금리(fund rate)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정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CNBC 등은 보도했다. 연준이 수익률곡선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정책을 78년 만에 부활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YCC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정책이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간 수익률을 통제하기 위한 비(非)전통적 통화정책으로 단기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준의 전통과는 거리가 멀다.호주중앙은행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 이 정책을 처음 도입했고,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기 힘든 일본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이미 YCC를 시행하고 있다. 연준도 지난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국채발행으로 높아진 금리를 낮추기 위해 10여년 동안 YCC를 시행했다. YCC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도 달러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시중 자금이 부족해지면 장기금리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 2월 “다음 침체상황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YCC 등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YCC를 중단했을 때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할 수 있고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연준은 이날 지방정부 유동성기구(MLF)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MLF는 재무부 자본금 350억달러를 활용해 5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직접 매입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연준은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도시와 주(州), 200만명을 초과하는 카운티로부터 단기 지방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준은 이날 도시는 인구 25만명 이상, 카운티는 50만명 이상으로 매입 범위를 확대했다. 매입 채권 만기는 최대 2년에서 최대 3년으로 늘렸는데, 매입 대상은 지난 8일 기준으로 투자등급 이상 채권으로 제한했다. 연준은 이외에도 지방채 시장을 면밀히 들여다본 뒤 향후 특정수익담보부채권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특정수익담보부채권은 지방정부가 도로, 교량, 공항, 상하수도 처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