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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5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작년 2월 금리 동결 결정 이후 11회 연속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국별 경기 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1/4분기중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와 건설투자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였다. 고용은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4분기중 조정되었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중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하는 2.5%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IT경기 확장 속도, 소비 회복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물가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2.9%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3%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중 3.2%로 높아졌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압력이 증대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인 2.6% 및 2.2%로 각각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성장세 개선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및 엔화 등 주변국 통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으며 높은 수준에서 상당폭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주택가격은 대체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개선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840선 등락…수급공방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84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09%) 오른 846.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72)보다 0.78포인트(0.09%) 상승한 846.50에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한 후 개인과 외국인·기관 간 수급공방이 벌어지며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2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건설과, 제약, 유통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제조, 금속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1.37%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엔켐(3483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1% 미만 수준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HLB(028300)는 10.55%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과 HPSP(403870),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한편 5월 FOMC가 매파적으로 나타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떨어진 5307.0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빠진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
- 美 연준 금리 인하 지연에도 미국이 좋다…"미국에 돈 몰린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시장의 기대를 깨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주식, 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미국의 자금흐름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흐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민간을 중심으로 올 1분기까지 5개월 연속 미국 장기증권을 순매수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1분기 중 외국인은 미 국채를 1783억달러, 회사채를 1257억달러, 주식을 674억달러 매수하는 등 장기 증권을 3844억달러 순매수했다. 특히 민간 자금이 3262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 자금은 1분기 중 미 국채를 1252억달러 순매수했고 공공부문도 531억달러를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미국 증권 순매수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684억달러, 2월 1376억달러, 3월 1784억달러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과 고물가로 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되면서 미국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이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과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4월까지 미 달러인덱스는 4.8% 올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그나마 5월 들어선 달러인덱스가 1.5%, 국채 금리가 27bp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소재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 투자를 주도했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국제 예탁결제기관 및 금융센터 소재국)는 1분기중 미 증권을 849억달러 순투자했다. 이 세 개 국가를 제외한 유로존의 미 증권 순투자 규모는 작년 3분기 70억달러, 4분기 271억달러, 올 1분기 434억달로 증가했다. 일본은 1분기 중 미 국채를 493억달러 투자했고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들도 미 주식과 회사채에 각각 157억달러, 152억달러 투자했다. 반면 중국은 1분기 중 미 국채와 정부기관채를 533억달러 순매도했다. 중국은 달러화 자산을 축소하고 있지만 금 보유량은 늘렸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18개월 연속으로 금을 사들이면서 금 보유량을 102만 트로이온스 늘렸다. 미국 주식·채권 펀드로도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미국 주식 펀드 자금은 올 들어 5월 15일까지 누적으로 868억달러 순유입됐다. 유입 규모로 보면 최근 5년 사이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채권 펀드로도 52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장기 금리 하락 전망과 경기침체 회피 기대에 따른 회사채 수요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중·장기 채권펀드 자금에 각각 631억달러, 374억달러 순유입됐다. 반면 단기채 펀드에선 50억달러 가량이 순유출됐다. 양호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채 펀드로는 270억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연간 유입액(161억달러)을 상회한 것이다. 권 부장은 “최근 미국 자금 흐름은 올해에도 글로벌 자금의 미국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한편 경기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될 경우 미국 내 주식, 채권 가격 상승 기대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한편 달러화의 점진적인 약세와 함께 유럽, 신흥국 등으로의 리밸런싱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매파' FOMC에 투심 위축…84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의견들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13%) 내린 844.63에 거래되고 있다. 5월 FOMC가 매파적으로 나타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떨어진 5307.0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빠진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많은(many) 이사들은 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을 만큼 제약적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초 인플레이션 둔화속도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2%대 하락하는 조짐을 지속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 1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1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컴퓨터서비스와,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 화학, IT부품,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는 0.11% 약보합권이다. 반면, 제약은 1.22% 상승 중이고, 건설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엔켐(3483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1.07%, 1.39%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는 최근 하한가 행진을 마치고 반등하며 10.3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FOMC 매파 발언에 코스피 2700선 밀려…SK하닉 20만원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10선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5포인트(0.50%) 내린 2709.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하락 출발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 불확실성 영향은 제한적이고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 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79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81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4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유통업, 보험, 음식료품,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의약품, 증권, 운수창고 등이 줄줄이 약세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르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20만원을 돌파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2% 이상 하락세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이 줄줄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 CJ CGV, 수익구조 개선 효과…실적 개선세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CJ CGV(079160)에 대해 해외 주요 지역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향후에도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63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 CGV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국내의 경우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약 3091만명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56% 회복에 그쳤으나, 동기간 평균티켓가격(ATP)과 인당매점매출(SPP)은 각각 16.4%, 60.9%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 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에서는 주요 해외 국가 관람객 수 회복세에 기인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로컬 콘텐츠 ‘MAI’, ’파묘’의 흥행으로 매출액 66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관람객 수 회복에 따른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튀르키예는 비효율 사이트 구조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가팔랐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비효율 사이트 축소에 따른 일시적 시장 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하락했다.이 연구원은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먼저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데드풀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평균티켓가격과 인당매점매출 상승 효과 및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다”라며 “또,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 완료 시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인데, 연간 이익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추가적인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코스피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훈풍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으로 전일 대비 보합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7% 하락,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10:1 액면분할과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한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가 마감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9%) 하락한 845.7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1362.9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억9천만 달러에서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다.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 넘게 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정규장이 아닌 시간외 거래이긴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D, 마벨테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유아이패스, C3.AI 등 AI 관련 종목군 주가도 시간외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돼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미 국채 20년물 입찰 수요 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실망에 낙폭을 확대했다”며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표현에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어 “WTI 원유 선물은 미국 원유 재고량의 급격한 증가로 거의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77.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 기업호감도 2년 연속 '긍정' 평가…"국가 경제에 기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ERT 출범 2주년을 맞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인식인 ‘기업호감지수’를 산출한 결과 ‘53.7’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55.9)에 이어 2년 연속 호감의 기준선인 50점을 상회한 결과다.2024년 지표별 기업 호감지수.(사진=대한상공회의소)특히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지수인 ‘전반적 호감도(52.6→54.1)’가 상승했고 “기업에 대한 인식이 5년 전에 비해 좋아졌다(24.8%)”고 응답한 국민은 “나빠졌다(13.1%)”고 응답한 국민보다 10%p(포인트) 이상 많았다.‘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하며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세부적으로는 지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국제경쟁력’(73.9→58.5)과 ‘생산성·기술향상’(73.3→63.9) 지표가 전년 대비 각각 15.4p, 9.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평가의 기준이 되는 50을 크게 상회해 여전히 긍정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저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업에 대한 호감·비호감 이유.(사진=대한상공회의소)반면 지난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윤리경영 실현’(36.5→40.9)이 4.4p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사회적 노력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기여’(43.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6.5%),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노력’(10.3%),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9.7%) 등 순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은 이유로 국민들은 ‘준법·윤리경영 미흡’(42.7%)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23.3%), ‘사회공헌 미흡’(10.7%), ‘고용 부진’(9.7%) 등을 꼽았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 호감도는 57.5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54.1)를 상회했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으로는 ‘준법 및 윤리경영 미흡’(38.9%)이 가장 높았다. 기업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다(58.6%)’는 의견이 ‘기업 본연의 역할이 우선이다(41.4%)’에 비해 앞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 경제적 분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40.6%)이 가장 많았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올해는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도가 상승하였음에도, 국제경쟁력, 생산성 등 지표의 하락으로 전체적인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며 “기업에 대한 인식을 결정짓는데 있어 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성과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도 기업 대비 국내기업이 부족한 점.(사진=대한상공회의소)
- '금리 인하' 재검토 시사한 이창용…금통위 관전포인트 세 가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 가지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초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 총재가 밝힌 세 가지 조건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다. 모두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는 요인들이다. 한은은 23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들이 바뀐 만큼 매파적(긴축 선호) 동결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금리 인하 불씨를 남겨둘지는 지켜봐야 한다. 금통위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출처: 한국은행*근원물가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① 근원물가 둔화, ‘기저효과’ 사라지는 6월 이후에도 지속?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다. 이창용 총재가 4월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월평균 2.3%를 기록할 경우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6%, 하반기를 2.3%로 유지했는데 이러한 전망치가 이번에도 유지될지 관심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한은 예상보다 오르면서 수입물가, 생산자물가가 오르고 있어 소비자 물가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가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더라도 하반기 물가전망치 2.3%가 그대로 유지될지도 관심이다. 하반기 물가전망치가 유지될 경우 한은의 하반기 금리 인하 의지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전망치 2.2%가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하반기에는 2.0%로 전망됐다. 근원물가는 4월 전년동월비 2.3%까지 둔화하며 한은의 바람대로 물가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4월, 5월까지 근원물가 상승률은 3.9%, 3.8%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다 6월부턴 3.3%로 뚝 떨어졌다. 즉, 6월부터는 근원물가를 낮췄던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기저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근원물가가 계속해서 하향 안정될지 관심이다. 외식비, 가공식품 등이 총선 이후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한국은행② 연내 잠재GDP 이상 성장한다면…약해진 ’금리 인하’ 명분5월 물가 전망치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인 만큼 한은이 ‘물가 경로 부합’만 갖고 금리 인하 논리를 쌓기에는 부족하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으나 이번엔 2% 중반대로 상향 수정할 예정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성장률은 1.3%로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단 석 달 만에 작년 한 해(1.4%) 만큼 성장한 것이다. 한은은 작년 11월 전망을 기초로 실질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간 차이를 보여주는 GDP갭이 내년 상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GDP갭 플러스 전환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잠재GDP 이상의 성장을 하는 데도 하반기에 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에 의문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통화정책을 조정할 경우 이르면 6개월 뒤부터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내년 성장률이 고꾸라지는 전망이 아니라면 금리 인하 논리를 펼치기 어려울 수 있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였다. 잠재GDP 이상의 성장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가뜩이나 불확실한 물가를 더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도 높다. 즉, 금리 인하의 명분이 약해진다. *작년 10월, 금통위원 6명 중 1명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가능성 모두 열어두자는 의견*작년 11월, 2명의 위원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모두 고려하자는 의견 *올해 1월엔 금통위원 한 자리 공석으로 총 5명*석 달 뒤 금리 의견을 기초로 함③ 금통위원 1명, ‘인하’ 주장 유지될까이 총재가 하반기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들이 모두 바뀌었다고 했음에도 금통위원의 ‘금리 인하 포워드 가이던스’가 유지될지도 관심이다.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2월, 4월 금통위에서 모두 ‘석 달 뒤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면 하반기 금리 인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힐 수 있다. 국고채 등 시장 금리 상승이 억제되거나 하락을 자극할 전망이다. 석 달 뒤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이 누구인지 자체가 익명이기 때문에 금통위원 교체를 계기로 ‘금리 인하’ 의견이 철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월까지는 조윤제, 서영경 위원이 금통위원으로서 금리를 결정했으나 임기 종료로 퇴임하면서 이번 금통위부턴 김종화, 이수형 금통위원이 금리를 결정한다. 해당 금통위원이 ‘석 달 뒤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이유는 내수 부진 때문이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동기비 1.1% 증가해 0%대 증가율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 이를 기초로 금리 인하 주장을 해나갈 수 있으나 이미 은행 예금 및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2.5%였던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은의 금리 결정과 무관하게 대출금리는 1년 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해봤자 내수 회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소비가 2.1% 감소하지만 대출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소비는 0.1% 증가에 그친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