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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2% 넘게 오르며 830선 중반 안착…에코프로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며 830선 중반에 안착했다. 국채금리 및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개인 수급이 유입되면서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18.33포인트) 오른 835.45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매수세로 돌아선 개인투자자 수급이 증시를 이끄는 모양새다. 이날 106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이다. 기관은 124억원어치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3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덕에 나흘째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상승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하며 3만3804.8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간 수급 주도권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저녁 발표 예정인 미 CPI 경계심리,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모든 업종이 강세다. 전기·전자와 금융이 4%대 상승 중이며 오락과 기계장비가 3%대 오르고 있다. 제조, 금속, 소프트웨어, 의료·정밀,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IT부품, 화학 등이 2%대 오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 제약,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반도체, 디지털, 출판매체, 인터넷 등도 1%대 강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대, 에코프로(086520)는 5%, 포스코DX(022100)는 3%대, 엘앤에프(066970)는 6%대 오르는 등 2차전지 테마주 전반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이 4%대 오르는 등 엔터 테마주도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6%대 하락 중이다.종목별로 우리바이오(082850)가 25%대 오르는 중이며 포시에스(189690)가 23%대, 대동기어(008830)가 2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0%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텍(045660)과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8%대 약세다.
- KB차차차 데이터로 알아본 전기차 선호도 1위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차 모델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모델3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에서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1년간 중고 전기차 모델의 조회수와 판매 시세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으며, 나아가 성별, 연령별 선호도를 심도 있게 살펴봤다.조회수 1위는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기아 쏘울, 현대 아이오닉5, 현대 넥쏘 순이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테슬라가 중고 전기차 모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조회수 1위를 달성했으며,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 전기차 보다 기아 전기차가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성별 및 연령대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3는 20~40대 남성이 가장 선호했으며, 기아 쏘울 EV는 50대 이상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테슬라 모델3는 테슬라의 흑자 전환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이자 1억 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로 2021년 글로벌 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모델이다. 2위를 차지한 기아 EV6는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로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최대 475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 거리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위인 기아 쏘울 EV는 국내 시장에서 단종되고 수출 전용 모델로 변모했으나, 넓은 내부 공간과 1천만 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의 세부 트림이나 연식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중고 전기차의 월별 평균 판매 시세는 지난해부터 대체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9월과 올해 8월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테슬라 모델3,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의 경우 평균 판매 시세가 5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로 하락했다. 또 현대 넥쏘는 3000만원대 초반에서 2000만원대 중반으로, 기아 쏘울 EV는 1000만원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 수익률 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추석연휴 이래 처음으로 4.0%대에 들어섰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2.87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36틱 오른 107.3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25계약, 투신 169계약, 은행 78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140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116계약, 은행 627계약 순매수를, 개인 966계약, 금융투자는 232계약, 투신 215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내린 3.903%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내린 3.940%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2.2bp 내린 4.003%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4.0bp 내린 4.097%에 거래 중이다. 20년물은 3.9bp 내린 4.061%, 30년물은 4.1bp 내린 4.044%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4bp 하락한 4.563%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4.5%대는 지난 9월29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장 중 고점 4.8%대를 찍은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4.986%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안정화 노력을 확인한 이후 이틀째 하락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를 기록했다.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1%대 강세…'조국 테마주' 6%↑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장기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24.82포인트) 오른 2474.90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20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거래일 내내 팔자세로 일관하다 사자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7억원, 166억원씩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227억원 팔며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4일째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5% 올랐다. 전달 상승률(0.7%)보다 둔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3달러대로 하락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4.5%대로 내려온 미 10년물 국채금리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저녁 발표 예정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가 0.74%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5%, 0.44%씩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강세이며 전기전자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보험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47% 오른6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27% 오르며 12만1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포스코그룹주도 강세다. POSCO홀딩스(005490)는 1.18%,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76% 상승 중이다. 반면 자동차주는 약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각각 0.37%, 0.83% 내리고 있다.삼아알미늄(006110)은 7.20% 오르고 있다. 비철금속 관련주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국 테마주’로 묶인 화천기계(010660)도 6.20% 상승 중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 전 장관이 화천기계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가가 오르고 있다.
- 코스닥, 美증시↑·유가↓에 강세 출발…830선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채금리 및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13.04포인트) 오른 830.16에 거래중이다.매수세로 돌아선 개인투자자 수급이 증시를 이끄는 모양새다. 이날 44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이다. 반면 외국인은 391억원, 기관은 4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덕에 나흘째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상승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하며 3만3804.8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간 수급 주도권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저녁 발표 예정인 미 CPI 경계심리,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모든 업종이 강세다. 전기·전자가 2%대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제조, 기계장비,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제약, 오락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강세이며 에코프로(086520)도 1%대 오르며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보합권, 펄어비스(263750)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우리바이오(082850)가 20%대 오르는 중이며 포시에스(189690)와 티쓰리(204610)가 14%대, 위니아에이드(377460)가 10%대 강세다. 반면 나노캠텍(091970)은 6%대, 에이텍(045660)과 동신건설(025950)은 5%대 하락 중이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오늘밤 美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73%, MSCI 신흥 지수 ETF는 0.6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79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4% 상승, 코스피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사진=AFP)앞서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포인트(0.19%) 오른 3만3804.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1포인트(0.43%) 상승한 4376.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3포인트(0.71%) 오른 1만3659.68로 장을 마감했다.뉴욕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미국 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이틀간 하락했다. 지난 10거래일 중에선 7일간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을 놓고 이란이 개입했을 경우,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 지난 1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맏형(big brothers)’들의 실적 호조와 수급 개선,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 1월9일 이후 가장 높은 1일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코스닥 역시 지난 3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맏형들의 어닝 낙수효과가 나타나는 지 주목할 필요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려해야 할 2가지는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 성장세는 더디다는 점,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 선물과 비차익거래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향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2일 증시 관련해 “전일 상승에 따른 피로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장중 달러/원 환율 동향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38.7원에 마감했다.
-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연말연초 수출주·내년 IT 접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선 시장 금리의 고점을 확인할 올 연말까지는 가치 유형, 이후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가치형 수출주, 이후 금리 인하를 앞두고는 실적 반등과 금리 부담이 낮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키움증권은 12일 10월 중순에 들어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소폭 되돌린 점을 짚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동결 기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의 상방 리스크가 있고,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전까지 고금리 장기화 경계감이 상존한다고 짚었다.고금리의 장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 시장과 성장주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물가 압력 그리고 금리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 구간에서는 시장 금리의 하락세가 연출될 때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의 성과가 평균적으로 더 높았다는 분석이다. 금리의 하락세가 연출되는 경우 성장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재한 경우는 이와 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시장 금리의 고점이 확인된 이후에도 금리 동결 구간이 내년 중반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책 금리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구간에서 한국과 미국 증시의 평균 월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폭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며 “특징적인 점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 동결이 이어진 구간에서 성장 스타일의 부진에 대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과거 증시 그리고 스타일의 성과를 종합해봤을 때, 연말까지 시장 금리의 고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성장보다는 가치 스타일의 하방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후 기준금리 하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구간에서는 배타적인 스타일 접근보다는 업종 또는 종목별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반도체, 기계, 자동차 등과 같은 가치형 수출주가 유효하다”며 “이후 금리 인하를 앞둔 구간까지는 실적 턴어라운드 및 금리 부담이 낮은 IT,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 하나금융硏 "내년 '3高 현상' 완화…GDP 성장률 2.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된 2.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물가 수준 안정 속도에 따라 인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 내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현상’이 점차 완화할것으로 예상했다.2024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다만, 팬데믹 이후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들로 인해 물가·금리·환율의 수준 자체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물가압력이 지속되면서 저물가·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수출 모멘텀 약화, 해외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새로운 레벨이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4년은 긴축 금융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교역 또한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를 둘러싼 제반환경은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출산·고령화 가속 등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GDP 올해 1.3%서 내년 2.1% 성장 전망…수출·설비투자 회복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 GDP가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으로 1.3%(추정)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및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하면서 올해보다 개선된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민간소비 성장률은 2.2%(2023년 2.0% 추정)로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펜트 업(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수요 약화 속 고용 및 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건설투자는 올해 0.2%(추정)에서 -0.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 부동산 경기 둔화로 착공과 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되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설비투자는 재고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비 IT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제 투자 등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1.7%(추정)에서 내년 3.0%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및 서비스물가의 상방압력 약화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재 수급불안 속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둔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오 연구위원은 “2024년 국내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2023년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 유지…시장금리는 하락세연구소는 또 물가 위험 잔존 및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으로 기준금리가 2024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3.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2024년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으로 금리인하가 단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연중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책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긴축으로 인한 미국 성장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대외 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연준이 2023년 말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2024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 및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연중 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 및 정부의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에 따른 순발행 증가 우려 등은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원·달러 환율은 2024년 상반기 1293원에서 하반기 1268원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때문이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주택 매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의 차입여력도 낮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크게 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서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되며 가격 상승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다”며 “정책 모기지가 축소되고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추가 긴축 우려 줄어든다…뉴욕증시 4일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잇단 ‘비둘기’ 발언도 투자심리를 지속 끌어 올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 웃돌았지만 PPI 둔화세 이어져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는 강했지만, 전달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돌긴 했지만 전달 상승률(0.7%) 보다 둔화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8월 상승률(0.2%)과 같다.미국 PPI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긴축 위험 고려하는 FOMC도 긍정적이날 발표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심을 자극했다. 당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식히기 위해 일정기간 긴축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하는 데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참가자 위원 다수가 향후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반면 일부는 더 이상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FOMC 참가자 든 구성원이 미리 설정된 경로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과 함께 과도한 긴축 위험을 언급한 연준 회의록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비둘기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다.◇10년물 국채금리 4.5%에 근접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둔화하자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물 국체금리는 13.1bp 하락한 4.697%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오른 4.986%에 거래를 마쳤다. 향후 증시 향방은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투자 포트폴리오 책임자인 마이크 로웬가트는 “내일 CPI보고서는 다른 그림일 수 있지만, 오늘 PPI는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끝을 보진 못했다”면서 “연준이 목표치인 2%까지 물가끌어내리는 것은 또다른 과제다.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엑손모빌, 파이어니어 인수에 뚝…상장 첫날 버켄스탁 12%↓엑손모빌의 주가는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59% 하락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1.44% 올랐다.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은 상장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하락한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이·팔 전쟁 여파 적어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에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닌데다 이란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달러는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연준 회의록이 나오면서 다리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5시기준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105.73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5%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24% 상승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44% 하락했다.
- ‘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강달러 등 대외 경제 겹악재에 신음하던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업종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국채금리·삼전 실적에 코스피 날았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 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마중물이 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간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이와 함께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2조1344억원)를 12.4% 상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6911억원) 대비 5.8%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사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더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 깜짝실적 배턴 받을 종목은 ‘이것’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기대주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1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53개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Oil(010950)이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6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4% 증가했다. S-Oil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발생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로 추정 영업이익이 735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GS(078930)는 두 번째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1조118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9.5% 증가했다. GS건설(006360)도 15.8%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높은 편에 속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빙그레(005180)는 각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0%, 9.2% 상향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외에 솔루엠(248070)(7.8%), SK디앤디(210980)(7.3%), 엠씨넥스(09752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5.0%) 등의 순으로 영업익 추정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깜짝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한 달 사이 상향된 업종으로 에너지, 기계, 지주·상사,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IT하드웨어, 조선 등은 실적 부진으로 경계해야 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로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우호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 터널 끝 지나는 반도체…이제는 '8만전자'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7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실적뿐만 아니라 금리 반락과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4분기엔 메모리 업황 반등 변곡점을 거쳐 내년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감산 효과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탄력을 받으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는지에 따라서도 투심이 움직이리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깜짝 실적’에 2%대 올라…9월말 이후 6.8만원 회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00원(2.71%) 상승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6일(6만8600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5% 오르며 6만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7만원선은 지난 18일(7만200원) 이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미국채 금리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거시경제 악재가 약화한 상황서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올 들어 처음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으며,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44%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와 함께 반도체 적자 폭이 예상보다 더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적자 규모는 3조7000억~3조80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 출하량 예상치 하회 우려가 있었는데, 물량 조절을 하고 고가 제품 위주로 편재하면서 적자 축소 폭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10일)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202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HBM3E를 납품하게 되면 SK하이닉스(000660)와의 HBM 격차가 한 분기 차이로 줄어들게 된다”며 “HBM4는 2026년을 목표로 하는 SK하이닉스보다 역전하겠다고 밝힌 셈이어서, 최근 삼성 HBM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가 해소됐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주가, 반도체 가격 상승시 ‘탄력’…외국인 수급도 주목오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가 언제 ‘8만전자’에 복귀할 수 있을지까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9만1636원으로, 3개월 전인 8만6391원과 6개월 전인 8만1200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었다. 무엇보다 반도체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32조7059억원으로, 올해보다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센터장은 “감산이 더 확대되면 재고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내년 D램 가격이 올해 바닥권 대비해서 최소한 80~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7조~38조원으로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이를 선행해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도 수급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손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시즌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3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20억원, 4420억원 사들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9월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많이 팔았고 주가가 눌렸다”며 “중동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 하에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 기대가 가시화되고 3분기처럼 눈높이를 넘는 실적을 보인 것은 주가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