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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위기 안 끝났다…금·비트코인 강세 계속될 것”
  • “美 은행위기 안 끝났다…금·비트코인 강세 계속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은행위기가 계속되면서 금과 비트코인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리포트에서 “5월 초 재차 불거진 미국 은행위기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 흐름의 연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들은 각각 안전자산,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차이점에도, 전통자산과의 대체관계라는 공통점에서 주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이데일리DB)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후 10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3% 하락한 2만763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39% 떨어져 184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18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세 번째 파산한 미국 은행이 됐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로 금융 위기가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최근 가상자산 시세가 주춤했다. 관련해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 금, 가상자산 모두 중요한 분기점에서 대기 중”이라며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향방은 매크로 상황을 기다리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2019년에는 상반기까지는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2019년 6월부터 비트코인은 급락한 한편 금은 2020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할 때 가상자산도 가격 조정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봤다. 그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위험자산(대표적으로 나스닥)과의 높은 상관관계에서, 금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2019년 상반기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했던 흐름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2023.05.09 I 최훈길 기자
주가조작에 하한가 기록했는데…줍줍 나선 ‘슈퍼개미’
  • 주가조작에 하한가 기록했는데…줍줍 나선 ‘슈퍼개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투자자가 등장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김기수(65) 씨는 친인척 최순자(65) 씨,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 등과 함께 전날 기준 다올투자증권(030210)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김씨는 취득자금이 142억1962만원, 최씨는 97억9986만원이라고 각각 공시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들이 확보한 주식은 다올투자증권 발행주식 총수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씨가 6.71%, 최씨가 4.74%, 순수에셋이 0.05% 지분을 각각 확보했다. 김씨 등은 다올투자증권에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 25.07%)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은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앞서 SG증권 창구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온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8개 종목이 나흘째 급락세를 보였다. 서울가스(017390), 선광(003100), 대성홀딩스(016710)는 4일 연속 하한가 직격탄을 맞았다. 나흘간 대성홀딩스, 선광, 서울가스는 각각 75.94%, 75.91%, 75.89%의 하락률을 보였다. 삼천리(004690), 세방(004360), 다우데이타(032190)는 각각 74.97%, 62.23%, 62.14% 하락했다. 하림지주(003380)와 다올투자증권도 각각 44.21%, 41.70%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하고,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402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3000원대다.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겪고 6000원대에서 3000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이후 이들은 매수에 나섰고, 지분 5%를 초과로 보고의무가 발생하면서 이를 공시했다.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라고 밝히며 “발행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떨어지고 있는 주식이 다시 오르겠지’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하락하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5.09 I 최훈길 기자
올해 성장률 1.3% 경고한 금융연 “‘성장’보다 ‘안정’에 중점”
  • 올해 성장률 1.3% 경고한 금융연 “‘성장’보다 ‘안정’에 중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설비투자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미지=한국금융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은 9일 2023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했던 성장률 전망(1.6%)보다 낮은 수준이다.금융연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대면 경제활동 확대로 민간소비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민간소비는 연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2.5%로 역성장을 예상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정보기술(IT) 수요 공백과 경기 위축 우려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 등의 원인 때문이다.반도체 업황 부진과 세계적인 교역·운송서비스 수요 둔화, 중국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 제악 등으로 총수출 증가율은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반면 총수입은 에너지 수입 지속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반도체 등 수출이 감소하고 에너지 등 수입 수요는 지속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183억달러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에너지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6.8%, 8.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20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소비자물가는 하반기 갈수록 안정을 찾으면서 연간 상승률 3.4%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점차 낮아진다는 예상이다. 다만 유가 등 원자재가격과 원화 환율 변동성과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국고채(3년물) 평균 금리는 3.1%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상향 가능성 등으로 연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연준이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보이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금융연은 대내 경기여건을 고려할 때 국고채 금리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연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과 국고채 발행량 감소로 수급여건이 개선된다고 예측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 확대와 외국인자금 유출입 등은 불안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92원에서 올해 1306원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적자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가 확대되고 미국 은행권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방 압력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금융연은 다만 향후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앞으로 거시경제 정책은 성장보다 안정을 우선하고 금융불안이 실물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금융연은 제언했다.금융연측은 “기업·가계의 건전성 제고, 코로나19 기간 중 누적된 위험요인 제거 등 경제 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금융부문의 위험 확대가 유사시 신용 경색 등으로 실물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상황과 비상대응체계에 대한 상시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3.05.09 I 이명철 기자
㈜GS, 정유사업 부진 등에 1분기 영업익 14% 감소
  • ㈜GS, 정유사업 부진 등에 1분기 영업익 14% 감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가 올해 1분기 GS리테일을 제외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GS(07893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줄어든 6조8365억원, 당기순이익은 30.4% 감소한 74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2%, 1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 연결실적 및 자회사 실적 종합 (표=GS)㈜GS의 1분기 실적 배경엔 주요 자회사들의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GS칼텍스는 3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칼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늘어난 11조873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GS EP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같은 기간 GS E&R의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570억원으로 나타났다. GS 관계자는 “GS EPS의 영업이익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상승에 따라 줄었으며, GS E&R의 영업익은 GS포천그린에너지의 연결 자회사 제외와 SMP 상한제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GS리테일은 주요 자회사 중 가장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늘어난 2조7002억원이었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 호텔 투숙율 개선과 식음·연회 매출액 증가, 배송·운영 관련 효율화,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절감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GS 관계자는 “최근 금융 불안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정제마진도 빠르게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하반기 드라이빙 시즌의 시작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영업환경이 실제로 개선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56억원, 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5.09 I 박순엽 기자
돌아온 외국인 투심 엇갈려…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고
  • 돌아온 외국인 투심 엇갈려…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투심은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이는 모습은 반면,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위주로 매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76%) 떨어진 835.85를 기록한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4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를 6860억원 사들이면서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날 코스닥에서는 1094억원을 팔았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으며 코스닥에서만 3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코스피에 주목하고 매수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1조2680억원을 사들였다.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3620억원을 샀고, 코스닥에선 1조940억원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292억원 순매도했지만,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담았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7거래일, 10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주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에 반해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대거 물량을 내놓고 있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차익 실현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5월 들어 에코프로(086520)를 1894억원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538억원 팔았다. 지난주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도 1위와 2위에 각각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코스닥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등 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추이와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 짙은 심리가 유입돼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09 I 이용성 기자
美 침체 우려에…원유 ‘곱버스’ 한달새 20%↑
  • 美 침체 우려에…원유 ‘곱버스’ 한달새 20%↑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지역 은행 위기가 이어지고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자 경기 침체가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다.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도 수요에 대한 기대를 꺾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깜짝 감산을 발표하며 지난달 80달러대까지 올라섰던 유가가 주춤하면서 원유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4월 7일~5월 9일)간 전체 ETN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WTI 원유선물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18.18%), ‘하나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18.14%) 등 원유 선물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 ETN이 수익률 4~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지난 한주간 7% 넘게 하락하며 3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OPEC+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자발적으로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80달러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미국의 지역권 은행의 위기가 지속되고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유가는 다시 뒷걸음치고 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미 재무부는 지난 1월 부채한도 도달에 따라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이나 적용 유예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과 재정지출 삭감을 연계하고 백악관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부채 한도 협상을 앞두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금융적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이라며 “디폴트가 경제에 큰 타격이라는 것에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이는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하는데, 이 지표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며 50을 밑돌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늘어났다. 다만 유가가 70달러선 아래로 더 내려가기는 어렵단 전망이 많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수요 전망치를 가파르게 하향 조정시키는 경제 위기가 없는한 다시 타이트해지는 석유 시장 수급 예상은 유효하다”며 “게다가 OPEC+ 감산까지 지속되는 한 배럴당 70달러선 유가 락바텀(최저점) 전망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3월 전후로 유가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은행대출 리스크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 등에 유가 상승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70~80달러대 국제유가 움직임은 한동안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사진=뉴시스)
2023.05.09 I 원다연 기자
코오롱인더, 수요 부진·원자재값 상승에 ‘1분기 실적 부진’
  • 코오롱인더, 수요 부진·원자재값 상승에 ‘1분기 실적 부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 감소한 1조2292억원, 당기순이익은 67.8% 줄어든 28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필름·전자재료 시황의 더딘 회복 여파가 수익성 지표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가 신차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상승했다. 또 주력 제품인 슈퍼섬유 아라미드는 전기차·5세대(5G) 통신 수요 증대에 ‘풀(Full) 생산-풀(Full) 판매 전략’으로 대응하면서 부문 매출액을 뒷받침했다. 화학 부문은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와 석유수지 수출 운임 하락이 맞물리면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정보통신(IT)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높은 원재료 가격으로 적자가 이어졌으나 전 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패션 부문은 다양한 트렌드와 잦은 시장 변동성을 예측한 시의적절한 선제 대응으로 매출액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봄철 야외 활동을 겨냥한 세분된 아웃도어 전략 상품 출시가 부문 매출액을 견인했다. 남성복은 물론 여성복, 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전략 상품 판매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 측 분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패션 준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면서 “올 2분기는 다양한 사업 부문에 걸친 전략적인 증설 투자 단행으로 직면한 위기를 타개함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5.09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美 CPI 등 앞두고 관망세에 하락 마감…2510선
  • 코스피, 美 CPI 등 앞두고 관망세에 하락 마감…251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매크로 변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13.21)보다 0.87포인트(0.03%) 하락한 2512.34에 출발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장중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임박과 함께 중국의 수출입 지표 둔화 등의 경계감 속에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75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7억원, 37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의료정밀 1.20% 하락했고,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각 1% 미만대로 빠졌다. 음식료업과 화학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은 1.49%의 상승률을 보였고, 통신업과 운수장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91%, 1.58% 하락했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도 1%대 빠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 1.23%, 0.57%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NAVER(035420)는 각 0.90%, 1.93% 올랐다. 종목별로는 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제당우(001795)가 30% 상승하며 상한가에 올랐고, 설탕을 재료로 사용하는 크라운제과(264900) 등도 6.88% 올랐다. 반면, 전날 상한가에 오른 삼양사(145990)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13.04% 급락했고, 한국항공우주(047810)도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6.97% 빠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7억3966만주, 거래대금은 9조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360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506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09 I 이용성 기자
물가 경계+결제 수요…환율, 상승 전환해 1323.9원
  • 물가 경계+결제 수요…환율, 상승 전환해 1323.9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물가에 대한 압박과 경기침체라는 재료가 맞물린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수급적인 요인이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4원)보다 2.5원 오른 1323.9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보다 높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1.0원 오른 1322.4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세를 타 1326.7원까지 오르더니 방향을 틀어 오후 1시께 1320.2원까지 떨어졌다. 그후 다시 반등해 1320원 중반대를 등락하다 마감됐다.물가안정에 대한 압박과 경기침체라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한 가운데, 수급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4%를 기록했다. 전월(4.7%) 대비 하락했지만, 3년·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0.1%포인트씩 올랐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상회하며 ‘끈적끈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가 완화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또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지표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대출 담당자 설문조사(SLOO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은행들은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출 수요는 약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급격한 신용 위축은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일 것”이라며 “경제 활동을 잠재적으로 둔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물가안정’과 ‘경기침체’라는 두 시각을 두고 상하방 공방이 있었다”며 “오전에 물가에 대한 압박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점심 무렵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심리가 들어오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320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 같은 수급이 들어오면서 다시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9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1.41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3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으로 장을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33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5.09 I 하상렬 기자
외인·기관 팔자 공세 속 830선으로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 공세 속 830선으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830선으로 떨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3포인트(0.76%) 하락한 835.85에 거래를 마쳤다. 843.4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 1% 넘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압력이 축소되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외국인은 이날 1166억원을 팔았다. 4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기관도 568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각각 207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814억원을 담으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618.6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4138.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뛴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1.85% 오르는 가운데 건설, 의료및정밀기기, 운송장비및부품, 통신서비스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운송은 3% 넘게 떨어졌고 IT부품이 2% 하락했다. 반도체와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금융, 화학,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07% 하락한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2.35% 하락한 62만3000원, 엘앤에프(066970)도 2% 하락한 2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셀트리온그룹주를 포함한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09% 오른 7만38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48% 올랐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 기대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39% 급등한 1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017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428만주, 거래대금은 9조9319만원을 기록했다.
2023.05.09 I 김보겸 기자
코오롱플라스틱, 1분기 수요 부진·판가 하락에 실적 하락
  • 코오롱플라스틱, 1분기 수요 부진·판가 하락에 실적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침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봉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줄어든 1218억원, 당기순이익은 17.7% 증가한 8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코오롱플라스틱 CI (사진=코오롱플라스틱)코오롱플라스틱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소비침체와 코로나19 사태에서의 중국봉쇄 등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원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자동차 이외 분야에서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자동차 분야의 판매량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는 게 코오롱플라스틱 측 설명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회복 기대심리를 바탕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중국 시장의 수요 확대와 함께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원가 하락 등 요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전기차용 제품과 친환경 제품의 신규 개발·판매를 활성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량용 전장부품, 의료용 제품과 같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09 I 박순엽 기자
美 고용지표 호조…6월 금리 동결 우세하나 상방리스크 확대
  • 美 고용지표 호조…6월 금리 동결 우세하나 상방리스크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단기 금리 경로에 상방리스크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지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각종 지표와 FOMC 위원들의 발언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사진=AFP 제공)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미국 4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월 비농업 고용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비 25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해 54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5% 상승했다. 전월엔 0.3% 상승했는데 이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도 넘어서는 수치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예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3개월 평균 비농업 고용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규 일자리 및 이직조사(JOLTS)도 구인이 추가 감소하는 등 점진적인 고용 둔화가 관찰되고 있지만 실업률 하락, 임금상승률의 재가속화 등 노동시장 불균형도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4월처럼 주말이 추가된 달에는 임금상승률이 평소 대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다. 또 변동성이 낮은 생산 및 비관리직 부문에서는 상승률이 0.39%로 비교적 완만하다. 정 연구원은 “6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단기 통화정책 경로에 상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폭은 4일 마이너스 1bp(0.01%포인트)에서 5일 플러스 1bp로 소폭 상승했다. JP모건은 향후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실물지표 강세가 지속되고 은행 불안 및 부채 상한 문제가 해소될 경우 6월에도 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긴축 전망을 강화하고 있으나 연준의 향후 지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6월 FOMC회의까지 물가·실물지표, 신용여건 및 FOMC 위원 발언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국제금융센터
2023.05.09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개인 매도세에 2500선 등락 반복…기관은 '사자' 전환
  • 코스피, 개인 매도세에 2500선 등락 반복…기관은 '사자'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14%) 하락한 2509.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2513.21)보다 0.87포인트(0.03%) 하락한 2512.34에 출발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장중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50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추이와 10일 밤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가 짙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8억원, 8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1.47%, 0.87% 빠지고 있다. 음식료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도 1% 미만대 하락 중이다. 반면, 의약품은 1%대 상승하고 있고, 통신업과 운수장비 등은 각 1% 미만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6%, 1.69% 하락하고 있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도 1%대 빠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비롯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NAVER(035420)는 2.17%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 3대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618.6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4138.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뛴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다.
2023.05.09 I 이용성 기자
롯데관광개발 "리오프닝 기대감…공매도 물량 감소"
  • 롯데관광개발 "리오프닝 기대감…공매도 물량 감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리오프닝 기대감에 공매도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의 공매도 잔고 630만주(비중 9.36%) 가운데 주가 하락을 바라고 투자하는 일반 공매도 물량은 3.12%(230만주)에 불과하다.롯데관광개발은 나머지 460만주(6.24%)의 경우 과거 해외투자자들이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대차 거래를 일으킨 물량이 명목상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수 물량을 제외하고 주가 하락의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진짜 공매도 물량(3.12%) 만 적용할 경우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 순위는 1위가 아닌 10위로 크게 낮아진다.롯데관광개발은 “해외CB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올라야 이익을 얻는 투자라는 점에서 특수 물량은 주가 하락을 바라는 일반 공매도 물량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2019년 9월 롯데관광개발로부터 해외전환사채 510만주를 사들이면서 이 중 460만주를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대차해 일시적으로 시장에 매도하는 이른바 ‘델타 플레이스먼트(Delta Placement)’ 매매방식을 구사한 바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이 같은 매매는 특정 주식에 대한 실질적인 노출(Exposure) 비중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투자기법 중 하나다. 과거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 시에도 이 같은 매매 방식이 적용된 적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롯데관광개발은 “전체 공매도 잔고 중 67%가 델타 플레이스먼트 매매 방식으로 생긴 물량인 만큼 단순 공매도 수치로 판단할 경우 착시효과를 일으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최근 공매도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물량은 지난 3월7일(817만주·11.12%)부터 5월3일(690만주·9.36%)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매도 물량이 줄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의 수혜주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3.05.09 I 김인경 기자
(영상)알코아, 주가 발목 잡았던 알루미늄 가격 오를까
  • (영상)알코아, 주가 발목 잡았던 알루미늄 가격 오를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AA)에 대해 알루미늄 가격 상승 가능성과 경기침체에 대한 높은 방어력, 저탄소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알코아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54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날 알코아 주가는 전일대비 1.9% 오른 36.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빌 피터슨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4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알코아는 1886년 설립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로 알루미늄의 원료 광물인 보그사이트 채굴(채굴 기준 세계 2위)과 이를 정제한 알루미나(세계 1위), 알루미나를 제련해 만드는 알루미늄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알코아는 지난해부터 알루미늄 가격 하락 여파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표한 1분기 매출 역시 전년대비 19% 감소한 26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3달러로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시장예상치 -0.03달러에도 크게 미흡했다. 주가 역시 지난해 24%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19%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빌 피터슨은 “알루미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의 강력한 장기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알루미늄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알코아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 2월 씨티그룹도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알코아의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빌 피터슨은 또 “그동안 알코아 재무제표의 변동성 요인이었던 연금(캐나다인 퇴직자 등에 대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관련 체계를 개선해 재무 안정성을 높였고 단기적으로 상환할 부채가 없는 만큼 경기 침체 국면에서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녹색화’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빌 피터슨은 “알루미늄은 재활용 가능성과 경량화로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알코아의 제품 생산 공정에서의 탄소 감소 및 제로화 등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코아는 이미 저탄소 제품인 ‘서스타나’ 브랜드를 출시해 친환경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 엘리시스 공정의 상업화가 시작되면서 탄소 효율측면에서 차별화될 것이란 게 빌 피터슨의 분석이다. 엘리시스는 지난 2018년 알코아와 리오틴토가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엘리시스 기술은 제련 과정에서 탄소가 아닌 산소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한 특허 기술로 내년부터 이 기술에 대한 라이선싱이 시작된다. 한편 월가에서 알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중 7명(50%)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0.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6.2% 높다.
2023.05.09 I 유재희 기자
루시드, 실적 부진에 빠른 현금 소진까지…시간외서 급락(영상)
  • 루시드, 실적 부진에 빠른 현금 소진까지…시간외서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줄줄이 발표되는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증시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완화 및 경기 회복력 등을 고려해 2~3분기중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 4200에서 44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방어주보다는 경기순환주가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페이팔(PYPL, 75.52 ▲0.7% ▼5.8%*)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했다. 페이팔은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7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6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33% 급증한 1.17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1달러를 상회했다. 총결제금액과 월간 활성 사용자수도 성장세를 나타냈고 연간 조정EPS 전망치도 종전 4.87달러에서 4.95달러로 높였다. 다만 마진 가이던스를 이전보다 낮추면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LCID, 7.71 ▼0.3% ▼8.7%*) 럭셔리 전기차 제조 업체 루시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이 급락했다. 루시드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급증한 1억5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예상치 2억1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월가에서는 가파른 가격 인하 여파로 해석했다. EPS도 -0.43달러로 예상치 -0.39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루시드는 올해 1만대 이상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스켰다. 당초 1만~1만4000대를 언급했지만 이번에 상단 수치를 제외했기 때문. 여기에 현금성 자산 규모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영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편 루시드는 연말 그래비티SUV를 공개하고 내년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타이슨푸드(TSN, 50.73 ▼16.4%) 미국 최대 육류 가공 및 판매기업 타이슨푸드 주가가 어닝 쇼크 여파로 16%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이슨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131억달러로 예상치 136억달러에 미달했다. 조정EPS는 적자전환하며 -0.04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2.29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 0.79달러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 여기에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종전 550억~570억달러에서 530억~54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사료비는 상승한 반면 닭고기 가격은 하락했고 소고기 판매도 둔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스케일러(ZS, 107.92 ▲20.6%)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보안 서비스 제공 기업 지스케일러 주가가 20%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내달 1일 회계연도 3분기(2~4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는데 당초 가이던스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 지스케일러는 3분기 매출이 4억1500만~4억1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 3억9600만~3억9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종전 15억6300만달러에서 15억8700만~15억9100만달러로 높였다.
2023.05.09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외인 나흘째 '팔자'에 830선 밑으로
  • 코스닥, 외인 나흘째 '팔자'에 830선 밑으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830선 밑으로 떨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57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4%) 하락한 831.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 지수는 827.78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6억원, 7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중이다. 기관에선 금융투자와 투신이 36억원, 29억원 사고 있지만 연기금 등이 47억원을 팔면서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나흘 연속 사들이기를 이어가며 13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일반전기전자와 운송이 3%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 화학, 반도체, IT부품 등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이외에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비금속, 제조 등도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유통은 1.95%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과 통신서비스 등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2차전지주가 약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 넘게 하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도 3%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37%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56%, 1.35%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5.83% 강세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소위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첨단로봇 산업전략 1.0’ 정책 발표에서 정부가 첨단로봇 기업의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2023.05.09 I 김보겸 기자
TDF 운용 연금자산, 10조원 돌파…실적배당 머니무브
  • TDF 운용 연금자산, 10조원 돌파…실적배당 머니무브
  • 문유성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장.(사진=금융투자협회)[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타깃데이트펀드(TDF) 연금자산이 올 1분기 10조원을 돌파했다. TDF가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 지 7년 만이다. 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TDF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료=금융투자협회)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20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1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TDF가 국내에 첫 출시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TDF가 약 20% 비중으로 대표적인 실적배당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실적배당상품으로의 머니무브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향후 TDF를 비롯한 연금특화 실적배당상품의 성장이 퇴직연금 적립금의 머니무브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1분기 기준 총 19개 운용사가 TDF가 출시·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2~4개사가 시장에 신규 진입해 상품 다양화, 경쟁 활성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빈티지별로는 TDF 2025, 2030, 2045 순으로 누적 순자산을 기록하면서 쌍봉형 분포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은퇴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성향에 부합하는 빈티지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운용성과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지수와 동조화되어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다.(자료=금융투자협회)이는 장기 누적 수익률에서 TDF가 원리금보장상품을 상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퇴직연금을 기준으로 2018년~2023년 1분기의 누적 수익률은 TDF가 15.7%, 원리금보장상품이 9.1%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의 누적 물가상승률(CPI)은 11.6%로 나타났다.문유성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장은 “은퇴 인구를 비롯해 젊은 연령층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TDF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요한 것은 시장 규모의 성장보다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위한 운용 성과이기 때문에 운용사들의 상품, 서비스와 수익률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연금시장의 과실이 향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09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2500선
  •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25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16%) 하락한 2509.0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3대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618.6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4138.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뛴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1분기 실적과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 강화 등 우호적인 재료들이 등장한 상태이지만, 시장에는 아직 경계 요인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CPI 경계심리와 바이든, 상하원 대표 회동으로 진행되는 부채 한도 협상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는 이날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된 장세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억원, 1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와 달리 기관은 252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운수장비와 건설업이 각각 1.05%, 0.94%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과 음식료업, 금융업 등이 1% 미만대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48%, 서비스업은 0.50%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46%, 0.23% 하락하고 있고,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도 0.54%, 0.99% 떨어지고 있다. 반면, NAVER(035420)는 3.1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은 1% 미만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3.05.09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840선 밑으로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840선 밑으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 소폭 약세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8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5포인트(0.31%) 내린 839.6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98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매도중이다. 기관 역시 13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 전환했다. 개인만 223억원을 사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618.6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4138.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뛴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혼조를 보였다.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면서다. 다만 위기설에 휩싸인 중소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급등락하지 않으면서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유통이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제조와 건설, 운송, 음식료 및 담배,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도 1%대 미만 강세다. 반면 반도체는 1% 넘게 하락 중이며 금융,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등도 1%대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23%, 3.45%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2.54% 상승 중이다. 반면 2차전지는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대 하락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1.80%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로봇산업 육성책에 투심을 자극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산업 육성책이 구체화할 것이란 기대다.
2023.05.0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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