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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도 당한 CFD 후폭풍…“사흘새 7조 증발”
  • 임창정도 당한 CFD 후폭풍…“사흘새 7조 증발”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최근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가 부상했다. 고액 자산자들 사이에서 최대 250% 수익률, 절세 수단으로 입소문을 타고 확산됐지만, 증시 불안의 불씨가 됐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의 대량 매물로 폭락했던 8개 종목 중 대성홀딩스(016710)(-29.94%), 선광(003100)(-29.93%), 삼천리(004690)(-29.92%), 서울가스(017390)(-29.85%) 등 4개 종목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세방(004360)(-25.72%), 다우데이타(032190)(-19.94%), 하림지주(003380)(-5.04%), 다올투자증권(030210)(-4.89%)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들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만에 7조3906억원 증발했다. 소시에떼제네랄(SG)과 가수 임창정 (사진=로이터, 이데일리)◇SG증권 통한 CFD 거래, 주가급락 방아쇠 역할이들 종목들은 업종 등의 연관성이 없다. 지난 3년간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상승 폭을 꾸준히 높였다가 지난 24일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주가조작 세력이 SG증권의 CFD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끌어올리다가 어떤 이유로 일제히 매물을 던진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CFD가 주가 급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CFD는 ‘양날의 칼’과 비슷한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소규모 자금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데도 매도할 수 있어 공매도 효과도 볼 수도 있다. 일례로 1주가 10만원인 A 주식을 증거금 5만원(증거금률 50%)에 매수할 수 있다. 증거금률은 투자 종목·증권사에 따라 다르다. 우량 종목일수록 증거금률이 낮아 더 높은 지렛대(레버리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최대 250% 수익률 투자가 가능하다. 게다가 효과적인 절세 수단이다. 장외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해외 주식의 경우 직접 투자(22%) 대비 과세 부담이 절반(11%) 수준이다. 주식배당소득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CFD는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양도세를 피할 절세 상품으로 인기가 많았다. 한국인이 투자해도 거래 내역에는 ‘외국인’으로 잡힌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익과 손실을 가져가지만, 서류상 법적 주인은 외국계 증권사이기 때문이다. 투자 주체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연예인, 의사, 변호사나 고액 자산가들이 CFD를 선호하는 이유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가조작 세력들은 이같은 CFD 장점을 활용해 고액 자산가들을 대거 끌어들였다”며 “유통주식 수가 적은 기업만 골라 수년간 야금야금 올리다 보니, 금융당국에 주가조작으로 적발되지 않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CFD 리스크도 크다. CFD 손실이 나면 투자액 이상을 갚아줘야 한다. -200% 손실을 입을수도 있는 셈이다. 하락장에도 취약하다. 적정 증거금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반대매매를 집행, CFD를 통해 체결한 거래를 청산한다. 이번 SG증권 사태처럼 CFD 계좌를 통해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 증시가 하한가로 순식간에 고꾸라지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금융위 규제 완화, 증권사 CFD 판매 짚어봐야”이같은 우려 때문에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돼야 CFD에 가입될 수 있다.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일종의 허들을 둔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2019년 11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보유한 금융투자상품 잔액 5억원→5000만원)을 완화했다. 이러다 보니 CFD 시장은 커졌다. CFD 계좌 잔고 규모는 2019년 8000억원에서 2021년 8월에 4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들도 ‘새 먹거리’라며 앞다퉈 CFD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때문에 증권가에서는 “CFD가 이번 사태의 주범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최근 국면에서는 CFD 거래로 리스크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임창정까지 연루된 주가조작 사태가 벌어지고, 증시하락까지 비화됐다. 26일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립 리서치센터인 리서치알음 고윤기 이사는 “금융위가 전문투자자 등록 조건을 완화하고 등록 조건 확인을 증권사에 넘긴 게 타당했는지, 증권사들이 전문투자자인지 정확히 확인했는지 여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4.27 I 최훈길 기자
임창정 “주가조작단 8천억 현금 거래”…1500명 연루
  • 임창정 “주가조작단 8천억 현금 거래”…1500명 연루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을 촉발한 주가조작단이 수천억원의 현금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재계, 의사, 연예인, 기업 오너까지 연루된 인원이 1500명에 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관련 종목들 주가가 사흘 연속 급락하는 등 증시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검찰이 신속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6일 JTBC에 따르면 가수 임창정은 주가조작 규모에 대해 “이게 지금 8000억 정도가 현금이 왔다갔다 한 거고 이게 더 큰 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투자자 수는 대략 1500명”이라며 “의사 집단이 200~300명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소시에떼제네랄(SG)과 가수 임창정 (사진=로이터, 이데일리)주가조작단은 마라탕집에서 수백만원 요리를 결제하고, 강남의 골프연습장에서 연간 골프레슨비로 3000만원씩 챙겼다. 마라탕 식당이지만 카드깡을 하기 쉽게 수백만원짜리 메뉴도 있었다. 이들은 골프장, 리조트, 드라마 제작 업체들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챙겼다. 횡령·탈세 정황도 드러났다. 투자자들의 수수료 장부에는 의사들 개인 이름이 아닌 병원 명의로 경영컨설팅 명목의 지불 내역이 적시됐다. 개인이 수익을 얻는 대가로 내는 수수료를 법인 돈으로 지급했다면, 업무상 횡령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음식점에 신용카드를 맡겨 허위로 수수료를 결제했다. 국세청은 이같은 허위 매출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주가조작단이 사용한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200여대를 긴급 압수한 뒤, 법원 영장을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는 주가조작 일당들 조사에 나섰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의 대량 매물로 폭락했던 8개 종목 중 대성홀딩스(016710)(-29.94%), 선광(003100)(-29.93%), 삼천리(004690)(-29.92%), 서울가스(017390)(-29.85%) 등 4개 종목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세방(004360)(-25.72%), 다우데이타(032190)(-19.94%), 하림지주(003380)(-5.04%), 다올투자증권(030210)(-4.89%)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들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만에 7조3906억원 증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5일 임원회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6 I 최훈길 기자
홍역 앓은 2차전지株…“또 오를 것” vs “부담 커”
  • 홍역 앓은 2차전지株…“또 오를 것” vs “부담 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분기 상승장을 주도한 이차전지 테마주가 조정과 반등의 갈림길에 섰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섹터 전반적으로 주가 선방에 성공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업종의 견조한 실적 및 수주를 전망하면서도, 과하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에 유리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울역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차전지 테마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4.34%(1만1000원) 하락한 2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보합으로 마감한 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이자 역시 이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066970) 역시 이날 3.50%(9500원) 내린 2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2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10조원이 깨졌다. 이 기간 동안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7.52%, 엘앤에프는 22.26% 빠졌다. 이차전지 테마주는 이달 초 고밸류에이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후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한국거래소가 이차전지 관련주를 모아 집계하는 KRX 2차전지 K-지수는 1분기 동안 30.65% 상승했으나 논란이 있었던 지난 12일 이후 2주간 5.58% 하락하며 지지부진하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 양극재 업체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부진한 탓이다.증권가에서는 북미 전기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배터리 기업을 향한 수주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부지침 발표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 한해 연초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계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의 상승이 아닌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 등은 글로벌 톱 티어임이 분명하나 지금의 주가 흐름은 본연의 가치를 넘어섰다는 판단인 만큼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이나 IRA 시행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수혜가 큰 배터리 셀 업체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의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중국 전기차 수출이 1분기에만 38만대를 넘어서며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하고 있는데다 배터리 및 소재 업체의 현지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유럽과 이머징 시장은 안심하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온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차별화된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하에 정당화할 수 있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26 I 이정현 기자
‘클라우드 사업 빛났다’… MS·구글 예상밖 실적 호조
  • ‘클라우드 사업 빛났다’… MS·구글 예상밖 실적 호조
  • [이데일리 김상윤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가상 서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예상 밖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로 IT산업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 취임 당시 직접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소프트웨어, 광고 사업 줄었지만…클라우드는 ‘훨훨’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52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늘고,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는 2.45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매출 510억2000만달러, 순이익 166억달러, EPS 2.23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MS의 주가는 이날 2.25%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78% 급등했다.예상 밖 실적 호조의 힘은 역시나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MS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서비스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월가 추정치(219억4000만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특히 MS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MS는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애저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금까지 제품에 탑재한 AI 기능의 초기 피드백과 수요 상승 신호에 들 떠있는 상황”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윈도우 라이센스, 하드웨어 판매 및 게임기 Xbox로 구성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133억달러로 9%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부문의 선방 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697억9000만달러(약 93조5000억원), EPS는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시장 예상치인 680억9000만달러와 1.07달러를 웃돌았다. 그간 수조원을 쏟아부었던 클라우드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구글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한 74억5000만달러(약 10조원)였으며, 수익은 1억9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MS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알파벳의 주가 역시 이날 2.03% 빠졌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78% 올랐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로부터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의 수가 15배 늘었다”고 말했다.다만 핵심사업인 광고 매출은 부진했다. 구글 광고 매출은 545억5000만달러(약 73조원)로 1년 전보다 0.2%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했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광고 매출 역시 66억9000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지난해 11월 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컨퍼런스 ‘웹 서밋’ 전시장에 구글 클라우드 광고가 걸려 있다. (사진=AFP)◇2년뒤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규모 2배 전망 아마존과 구글이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빅테크의 미래 핵심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클라우드는 AI, 메타버스 등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4820억달러(약 645조원)에서 2025년 8375억달러(약 1120조원)로 2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클라우드시장은 아마존이 약 40%의 점유율로 가장 앞서 있고, MS와 구글이 각각 약 20%와 약 10%로 뒤를 쫓고 있다. AI 기술을 얼마나 접목하느냐에 따라 이 시장 판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도 있다.하드웨어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그래픽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최근 AI클라우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간 AI전용칩을 생산해 클라우드업체에 판매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각종 서비스를 묶어 통합 AI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시장조사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존 딘스달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고 IT기업들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며 “시장 주도권을 위한 IT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6 I 김상윤 기자
美 디젤가격 1년만에 반토막…경기 둔화 시작됐나
  • 美 디젤가격 1년만에 반토막…경기 둔화 시작됐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약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경기 둔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왔다. 제조업과 교역이 위축디면서 디젤 수요가 줄자 디젤 가격이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뉴욕 시장에서 디젤 도매가격은 갤런당 2.65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5.34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디젤 선물가격은 이날 갤런당 2.45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디젤 가격은 수개월 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디젤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우선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제조업 및 교역이 위축되는 등 기업활동이 냉각된 점도 디젤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석유 무역이 재편되면서 디젤이 시장에 과잉 공급됐다. 에릭 리 씨티은행 상품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디젤 수요는 모든 측면으로부터 (하락)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디젤은 난방용으로도 쓰이지만 건설 현장과 농장에서 사용되는 기계부터 항구와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돼 경제의 활력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컨테이너 수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 감소하면서 201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공급망 악화와 수요 증가로 없어서 못 팔았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꺾이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수입이 줄면서 상품을 운반하는 트레일러의 운행도 감소했다. 지난 2월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는 지난 52주 최고치보다 11% 하락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세계 무역 및 제조업 생산이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고 추산했다.이날 발표된 글로벌 배송업체 UPS의 실적도 부진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회사측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약 10% 폭락했다. WSJ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산업 활동 둔화 징후가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26 I 장영은 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830선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83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 가까이 밀렸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파란불’을 켰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9%) 내린 830.4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8.71)보다 2.77포인트(0.33%) 하락한 835.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장중 829.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업종별 실적 등에 따라 등락이 갈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지만, 전 일 대비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2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사자’로 전환해 1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01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1.57%의 상승률을 보였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반도체가 각 1% 미만 대 강보합세를 나타낸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운송은 16.25% 급락했고, 일반전기전자는 3%대, 건설과 IT 부품 등은 각 2% 대 뒷걸음질 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JYP Ent.(035900)는 2.21% 오름세를 나타냈고,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086520)가 각 1.39%, 0.34%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34% 떨어졌고, 엘앤에프(066970)도 3.50% 빠졌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 1% 미만대로 약보합세다. 종목별로는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 선광(00310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다우데이타(032190)도 19.34% 떨어졌다. 이날 상장한 마이크로투나노(424980)도 18%대 빠졌다. 반면,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파기를 시사하면서 누보(332290), 한일사료(005860) 등이 각각 27.68%, 18.17%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12억3754만주, 거래대금은 9조7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 49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996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은행 위기설 여파…환율, 1336.3원 연고점 경신
  • 은행 위기설 여파…환율, 1336.3원 연고점 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은행 위기설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하루 만의 상승 전환이자 연고점 경신이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2.2원)보다 4.1원 오른 13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작년 11월 28일(1340.2원) 이후 최고 수준이자 지난 24일(1334.8원)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한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9원 오른 1339.1원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13분께 1340.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9일(1342.0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 후 환율은 오전 중 상승폭을 줄여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오후부터 좀 더 내리며 1330원 중반을 등락하다 마감됐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로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37% 급락했다.공포지수인 빅스(VIX)가 11%대 급등했고 3대 뉴욕지수도 1%대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도 급락하는 등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3.4%를, 2년물은 20bp 떨어진 3.944%를 보였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 압력은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극단으로 쏠렸고, 퍼스트리퍼블릭 1분기 예금 상황이 재차 공유되면서 밤 사이 추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같은 경우 간밤 장마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같은 곳에서 자사주 매입 등 실적 개선이 가능한 분위기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조금 돌아올 여지가 있었다”며 “1340원 구간에서 심리적인 진정세가 유입됐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들어오면서 상승 흐름 자체가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부연했다.한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화도 약세 현상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저희 원화 관련해선 무역수지 적자도 그렇고 내외금리차도 그렇고 워낙 위쪽을 바라보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26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1.63을 기록하는 등 101선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98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7%) 하락한 2484.83으로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4.26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830선 '위태'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830선 '위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이 커지며 830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8포인트(0.77%) 내린 832.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8.71)보다 2.77포인트(0.33%) 하락한 835.94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로 장중 829.19까지 떨어졌다. 이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846.42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특정 중소형주들이 연이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금일에도 여진은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특정 종목의 레버리지 수급 이슈에 국한된 문제인 만큼 최근 2거래일처럼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 홀로 24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066억원, 기관은 2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1.3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1% 미만 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은 16.30% 급락했고, 일반전기전자와 기타 제조가 각 2%대 빠지고 있다. 건설과 금속, 화학은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JYP Ent.(035900)는 1.9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086520)가 각 1.14%, 0.17%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55%의 하락률을 보였고, 엘앤에프(066970)도 2.03%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1.43%, 0.29% 하락 중이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선광(003100), 서울가스(017390) 등은 이날도 하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다우데이타(032190)와 세방(004360)도 각각 20.37%, 24.16%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만3530.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내린 4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 밀린 1만1799.16에 마쳤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교역조건, 2년째 악화일로
  •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교역조건, 2년째 악화일로
  •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도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다. 교역조건은 2년째 악화일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이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01로 전년동월보다 5.1% 하락했다. 2021년 4월 이후 2년째 하락세다. 전월비로도 0.7% 하락, 두 달째 떨어지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출처: 한국은행교역조건 지수는 통관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수출 가격이 11.3% 하락해 수입가격이 6.6% 하락한 것 대비 더 큰 폭이 떨어졌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21로 전년동월비 7.4% 하락했다. 14개월째 하락세다. 수출물량지수가 2.4% 하락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5.1% 위축된 영향이다. 한편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2.4% 하락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친환경차 수출 등 운송장비(36.0%)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IT업황 악화에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5.7% 감소하고, 목재 및 종이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도 각각 24.7%, 10.2%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5% 하락해 6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수출금액으로도 운송장비가 38.9%나 상승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4.6% 급락했고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도 각각 14.1%, 13.7%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보합 수준이다. 전기장비는 28.4% 증가했으나 1차 금속제품이 13.5%, 비금속광물제품이 11.3% 줄었다. 그러나 유가 하락 등에 수입금액지수는 6.6% 하락해 한달 만에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8.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4%) 등의 하락 영향이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SK하이닉스, 2Q 연속 적자.."감산 유지·고성능 제품 주력"(종합)
  • SK하이닉스, 2Q 연속 적자.."감산 유지·고성능 제품 주력"(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불황 장기화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분기 적자다. 자사 재고뿐 아니라 고객사 재고가 크게 감소하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동참 이후 재고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DDR5와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업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산에도 D램·낸드 재고↑ “2Q도 어려워”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만 3조402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개 분기 적자 규모만 5조원이 넘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어든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2조5855억원이다.부진한 실적의 배경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은 메모리반도체 불황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다운턴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하며, 메모리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반도체 투자 축소와 감산을 결정했으나 아직 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는 큰 폭의 판매량 감소로 당사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완제품 재고는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은 물론 낸드플래시 적자폭이 심화한 만큼 현재 감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도 DDR4 제품 등을 위주로 감산하겠다고 결정한 만큼 오는 2분기부터는 메모리 제조사뿐 아니라 고객사 재고가 줄어들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재고가 많은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조절하고 있고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감소폭을 초과하는 회복이 예상되기에 당사 재고는 상반기를 고점으로 점진적으로 축소될 걸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자료=SK하이닉스)◇“올해 수주 끝냈다” DDR5·HBM3 자신감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서버용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챗GPT 등 AI(인공지능)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AI 분야에서 가치경험이 이미 시장에 확산돼 향후 성장세는 견조하다”며 “서버 출하량은 최대 40% 이상까지 5개년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DDR5 고용량 모듈과 HBM 수요가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DDR5는 6배, HBM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대부분 수주도 끝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10월이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수출 통제에 대한 1년간 유예가 끝나는데, 추가 유예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반도체 팹에 있어 (첨단공정 전환 등) 특별하게 계획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내 팹은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유예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며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4.26 I 최영지 기자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744만 배럴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지만 원유도입액 중 약 58%를 수출로 회수하면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이 205억 8000만달러였는데, 이 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2.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가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1분기 누적 적자규모가 224억 달러인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1분기 국가 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섰다.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118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1억1744만배럴로 7.3%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석유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에 따른 것이란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도 원유가격 대비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2.6달러 감소한 15.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상대국은 호주로 나타났다. 최다 수출품목은 항공유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폴(12%), 미국(10%), 중국(9%),일본(8%)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했다. 대미 수출액은 1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항공유로, 미국은 10년 연속 국내 항공유 최대 수출국이며, 올 1분기에도 국내 정유사는 항공유 수출물량 중 38%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물량,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 46%에 달했다.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중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하지나 기자
코스피, 개인 매수에 반등…2500선 회복 시도
  • 코스피, 개인 매수에 반등…25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4포인트(0.31%) 오른 2496.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0선에서 보합권 출발해 등락을 보이다가 점차 반등세를 띠면서 2490선을 회복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4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698억원, 외국인은 5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다. 의료정밀(3.37%)은 3%대 강세다. 비금속광물(1.72%), 종이·목재(1.23%) 전기·전자(1.03%)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0.92%), 화학(0.77%), 의약품(0.59%), 건설업(0.5%)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3.96%)은 3%대 약세다. 운수장비(1.32%), 운수창고(1.31%), 보험(1.01%)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엔씨소프트(036570)는 4%대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 하이브(3528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네이버, SK이노베이션(096770), 카카오페이(377300) 등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현대모비스(012330)는 6%대 하락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2023.04.2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SG사태 후폭풍…삼천리 등 무더기 하한가
  • 코스닥, SG사태 후폭풍…삼천리 등 무더기 하한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18포인트(0.98%) 내린 830.5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등 은행권 불안이 재점화하며 3대 지수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3530.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내린 4071.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8% 떨어진 1만1799.1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개선된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국 시간외 선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8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16억원, 기관은 3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 통신장비 등이 1% 미만대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은 16.48% 급락하고 있고, 유통과 제약은 각각 2.64%, 1.9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JYP Ent.(035900)는 1.0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이 1% 미만대로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는 각각 2.03%, 1.87%, 1.76% 내림세는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선광(003100), 서울가스(017390) 등은 이날도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다우데이타(032190)와 세방(004360)도 각각 26%, 28.32% 급락하고 있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다시 도진 은행 불안…장중 환율 1340원 돌파로 5개월래 최고(상보)
  • 다시 도진 은행 불안…장중 환율 1340원 돌파로 5개월래 최고(상보)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로 은행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출발부터 역외의 달러 매수세를 억제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340원 안팎에서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32.2원)보다 7.1원 오른 13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1339.1원에 개장한 이후 1340원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9시 8분께에는 환율이 1340.0원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4일 장중 1340.5원까지 오른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로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있디. 공포지수인 빅스(VIX)가 11%대 급등했고 3대 뉴욕지수도 1%대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3.4%를, 2년물은 20bp 떨어진 3.944%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1.83에 거래되는 등 101선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약보합…“투자 심리 위축”
  • 코스피 약보합…“투자 심리 위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8포인트(0.18%) 내린 2484.6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만3530.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내린 4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 밀린 1만1799.16에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보합권 흐름을 보이는 건 간밤 미국의 지역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와 퍼스트 리퍼블릭으로 파생된 지역은행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로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원, 14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가스업(3.7%)은 3%대 약세다. 보험(1.72%), 운수창고(1.04%)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기계(0.79%), 금융업(0.94%), 건설업(0.83%)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49%), 섬유·의복(0.23%), 제조업(0.13%)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3%대 약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화재(0008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 아모레퍼시픽(090430), 롯데케미칼(01117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3.04.26 I 김응태 기자
SK하이닉스, 1Q 최대 적자에도 2%대 상승
  • [특징주]SK하이닉스, 1Q 최대 적자에도 2%대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적자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11%) 상승한 8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600원(0.94%) 상승한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만 3조40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어든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2조5855억원이다.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했다.다만 2분기부터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이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7% 급락했다. ASML은 올해 매출 성장이 25%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5.5%로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이뤄지자 3.45% 하락했다. 여기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일부 투자회사들의 서버 매출 전망 등 반도체를 둘러싼 불안 심리가 부각되면서 엔비디아는 2.96%, AMD는 4.31%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30%, 램리서치는 2.85% 하락했다. 다만 이날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하락한 점은 부담이지만 반도체 업종 하락 요인 중 데이터센터 매출 부진 우려는 전일 일부 반영된 점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이은정 기자
SK하이닉스, 1Q '사상 최대' 3.4조 적자…"2Q 실적반등 기대"(상보)
  • SK하이닉스, 1Q '사상 최대' 3.4조 적자…"2Q 실적반등 기대"(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및 가격하락세 영향으로 3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분기 적자다. 다만 고객사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오는 2분기 업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중심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했다.(자료=SK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만 3조40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어든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2조5855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했다.이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챗GPT 등 AI(인공지능)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 분석이다.이에 따라, 회사는 서버용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6 I 최영지 기자
삼성카드, 조달·대손 비용 감소 전망…건전성 개선↑-DS
  • 삼성카드, 조달·대손 비용 감소 전망…건전성 개선↑-DS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S투자증권은 26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상보다 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졌고, 분기별 대손 비용은 1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00원이다.(사진=DS투자증권)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리오프닝 이후 항공, 여행, 면세점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개인 신판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률 12.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드론 및 할부리스 잔고는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의 한도 축소 및 조달 원가 상승으로 각각 전년보다 7.4%, 51.4% 감소했다. 나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충당금 전입의 주원인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신규 연체율은 최근 취약 차주 상환능력 악화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20bp 상승한 0.8%를 기록했다”며 “30일 이상 연체율은 연체채권 회수율 하락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bp 오른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경상 연체율 증가와 워크아웃 접수 채권 증가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직전 분기 대비 29.5% 늘어난 1900억원, 대손비용률은 2.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개인 신판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하나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지표 악화와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 증가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상보다 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졌으며, 3월 이후 연체율 상승세, 워크아웃 접수 건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연구원은 “연체율 트렌드를 감안할 시 분기별 대손 비용은 1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연간 대손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상승한 574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월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발 시장 변동성 요인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 등으로 전환 접근이 유효하단 제언이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2500선 아래로 내려간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월말로 갈수록 랠리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년 5월마다 슬로건처럼 등장하는 ‘Sell in May(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 격언이 현실화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Sell in May’ 상정하고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은 실익이 작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5월 시장이 극복해야하는 매크로 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경기 침체, 부채한도 협상 등이 대표적”이라며 “긴축과 관련해 미국 경기 전망은 기업들의 전방 수요 변화와도 직결된 만큼, 5월 중 미국발 변수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의 세수 감소 문제는 8월까지 시간을 벌어 놨었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라면서도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인해 정부 셧다운 사태가 수차례 출연했음에도 끝내 협상으로 귀결됐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제 하에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또 “경기, 실적 측면에서 미국 쪽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등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4월 중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 수출입 등 실물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신흥국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신흥국향 글로벌 펀드 플로우도 선진국과 차별화된 유입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8조5000억원대 코스피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수출 및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에 베팅하는 성격도 존재한다”며 “코스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내에서는 외국인 수급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그간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보다는 여타 주도 업종으로 주가 모멘텀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증시에는 FOMC 포함 미국발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함에 따라, 주가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업종 로테이션 전략이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며, 5월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나 미-중 지정학적 갈등에 재부각되고 있는 방산 업종,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5월 코스피 지수는 월간 24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3.04.2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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