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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1Q 실적 우려 과도…식자재·단체급식 성장세 뚜렷-IBK
  • CJ프레시웨이, 1Q 실적 우려 과도…식자재·단체급식 성장세 뚜렷-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2분기부터 외식경기 둔화에 따른 펀더멘탈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외형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다가 하반기 제조라인 통합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의 전장 종가는 2만7400원이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속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치가 예상되는 데다가 지난해 4분기 증가한 비용 여파가 작용하고 있어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매출액 670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7%, 25.6% 늘어난 수준이다. 남 연구원은 “외형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고, 주요 사업부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면서 “외식경로 거래처 확대에 따른 점유율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동탄물류센터 비용증가분을 고려하더라도 기존 추정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 역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2분기부터 외식경기 둔화에 따른 펀더멘탈 하락을 우려하고 있지만 주요 거래처 점당 매출액 감소를 신규 거래처 확보로 커버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급식 수주물량 확대에 따라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고, 상반기 원료 사업부 부진은 하반기 제조라인 통합 및 그룹사 물량 확대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동탄물류센터 비용 부담과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완화를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의 경우 급식경로 식자재, 단체급식, 프레시원 경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하반기 제조라인 통합에 따른 효과와 지난해 1회성 비용 기저가 더해지면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6 I 양지윤 기자
실적 전망 빨간불 켜진 네·카, 주가 볕들 날 언제 오나
  • 실적 전망 빨간불 켜진 네·카, 주가 볕들 날 언제 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민주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양사 모두 경기 둔화로 인한 광고 사업 부진으로 내실 없는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큰 폭의 주가 반등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NAVER(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3800원(2.00%) 하락한 18만6100원, 카카오(035720)는 1200원(1.92%) 떨어진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간 각각 8.77%, 9.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66% 올랐다.두 종목은 올 초 연간 최저점으로 출발했으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Chat)GPT’ 열풍에 힘입어 2월 초까지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차전지 광풍이 불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 부진이 거듭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점점 밀려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은 연초 8위, 10위를 기록했으나 현재 네이버만 간신히 10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카카오는 2차전지 소재주 포스코퓨처엠에 추월당해 12위로 밀려났다.투자자들도 등을 돌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한 달새 네이버 주식을 각각 993억원, 2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카카오 역시 기관이 977억원 순매도했다.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3204억원, 12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카카오는 6.16% 증가하지만, 카카오는 21.44%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액은 각각 2조2754억원, 1조828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31%, 10.71% 증가한 수준이다. 컨센서스만 놓고 보면 실적이 엇갈린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개별 증권사들이 양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리고 있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못 미치는 2978억원으로 추정했고, 키움증권 역시 2879억원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각각 1050억원, 110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국내 광고비 집행 둔화 여파로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톡비즈 중 광고형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보상정책 부담이 더해지며 상대적으로 더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 등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 대비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은 톡비즈 성장률 저하, 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신사업 적자 지속, 인건비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5월 톡비즈 개편에 따른 성장 자극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 1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북미 최대 개인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의 적자가 반영된다. 캐시카우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콘텐츠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 실적은 2분기가 변곡점”이라며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연중 바닥일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의 시그널이 일부 나타난다면 2분기부터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양지윤 기자
소비심리 두 달째 반등…기대인플레도 3.7%로 11개월래 최저
  • 소비심리 두 달째 반등…기대인플레도 3.7%로 11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상승세가 기저효과로 둔화되자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 째 반등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4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5.1로 전월비 3.1포인트 올랐다. 두 달 째 상승이자 작년 6월 96.7 기록 이후 최고 수준이다.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약화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 생활형편과 전망은 각각 87, 90으로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6월(87), 작년 5월(9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은 96, 11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은 58, 68로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6월(60, 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내구재, 오락문화, 외식 등을 중심으로 소비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소비 흐름은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국은행물가상승률 둔화, 금융부문 리스크 증대, 경기 하방 위험 등이 금리수준 전망 CSI는 111로 9포인트나 하락했다. 금리 인상기 이전 수준인 2021년 2월(1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CSI는 3월 120으로 올랐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하면서 작년 11월 151을 기록한 이후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 금리가 하락하고 주택 가격 하락폭이 축소, 매매 거래량도 반등하자 주택가격 전망 CSI는 7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 작년 6월(98) 이후 최고치이자 다섯 달째 상승세다. 물가 관련 심리 지표들은 모두 하락했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3포인트 하락한 148로 2021년 7월(14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 심리를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째 하락세다. 향후 1년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이자 작년 5월(3.3%) 이후 최저치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7.6%), 석유류 제품(35.3%), 농축수산물(28.8%) 순이었다. 전월 대비 석유류 제품 응답 비중은 11.9%포인트 뛰었고 공공요금과 공업제품 비중은 각각 3.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교사 감축, 교육 질 저하 우려 불식해야
  • [기자수첩]교사 감축, 교육 질 저하 우려 불식해야
  •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정원 축소 반대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교원 채용 규모도 감축될 예정이다. 교육부가 24일 내놓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초·중등교사 채용 규모는 28% 축소된다. 교원단체와 교대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교대생들은 “공교육을 책임질 교사 정원 축소에 반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추세를 보면 교사 채용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10년 뒤인 2033년에 44%(114만3000명)가, 중·고교생은 같은 기간 25%(67만7000명)가 감소한다. 학생 수 급감이 불 보듯 뻔한데도 교육계 반발에 밀려 채용 규모를 유지한다면 자칫 2017년 8월에 발생한 초등교사 임용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 당시 17개 시도교육청은 전년(5549명) 대비 40%(2228명)나 축소된 3321명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대생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렀다. 교원수급계획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학령인구 감소세를 반영, 미리 교사 채용을 줄여야 한다. 지금도 임용시험 합격 후 대기 중인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가 2081명에 달한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공교육의 질적 하락이다. 매년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대책 없는 교사 감축은 공교육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 특히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가 우려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정작 선택과목을 가르칠 교원이 없다면 제도 도입 취지가 퇴색된다. 전체 교육과정이 학점제로 급변하는 상황이라 교원 부족은 곧장 공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부는 정규 교사를 확충하기보단 다(多)과목 지도가 가능한 교사를 늘리려 하고 있다. 무난한 방법이긴 하지만 충분치 않을까 걱정이다. 학생 감소에 따라 교사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 고교학점제 문제에 대응할 대책을 내놔야 한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 질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불식할 수 있다.
2023.04.26 I 신하영 기자
매도 폭탄에 주저앉은 증시…내 펀드는 문제 없나
  • 매도 폭탄에 주저앉은 증시…내 펀드는 문제 없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극심한 수급 파도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면서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과도하게 상승하며 도마 위에 오른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기관투자자가 담기 어려운 종목들로 이렇다 할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는 신용융자잔고가 높거나 급등한 종목들을 편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단순히 수급 이슈로 하락한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 대응을 시작한 곳도 눈에 띈다.◇ 과열 2차전지株 급락에 ETF도 ‘털썩’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대 하락한 2489.02, 코스닥은 2% 가까이 내린 83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불공정거래 의혹, 2차전지 과열을 지적한 금융당국의 발언과 신용 레버리지 수급이 과도하게 유입된 가운데 청산 경각심이 확대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차전지 테마 지수를 좇는 ETF는 전체 ETF에서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1%,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 등은 3~4%대 하락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의 비중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은 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대 하락했다.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성장주의 영역보다는 신용 잔고가 급증,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상승 폭이 컸던 2차전지주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매도 폭탄 터진 소형주, 펀드 영향은 제한적”증시 급락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는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대량 매도, 차익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불공정거래 등에 도마 위에 오른 종목들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대체로 담고 있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증시는 하한가를 기록한 △코스피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서울가스(017390), 세방(004360)과 △코스닥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 등을 비롯해 조정 받은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들은 몸집이 작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다. 중소형 운용사 한 대표는 “주가 조작이 가능했던 것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작았기 때문인데,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을 담기 어렵다”며 “에코프로비엠이나 에코프로의 경우 시총이나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담을 수 있지만, 너무 빠른 시기에 폭등해 기관이 따라잡기 어려웠을뿐더러 차라리 관련 테마의 코스피 대형주 접근을 고민한 분위기”라고 했다. 문제가 된 하한가 종목들이 최근 몇 년 새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자,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배경 분석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연일 하한가를 찍은 선광 등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운용사 한 관계자는 “선광은 주가 차트에서 몇 년간을 45도에서 50도 각도로 꾸준히 오르다 보니, 왜 우리 회사는 펀드에 편입하지 못했는지, 관련 종목들이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편입할지 분석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결국 이유를 찾지 못해 편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 “단순 수급에 가격 빠진 종목은 저가 매수 대응”일부 액티브 펀드의 경우 과도한 주가 급등이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들에 대해 편·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0조4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각각 연초 이후 12.6%, 35.8% 늘었다. A 운용사의 중소형주펀드는 코스피 60%, 코스닥 40%로 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외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이나 섹터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해 기업 내재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 고평가 종목은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가 편입도 이뤄지고 있다. B 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는 장기 성장성은 좋지만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털 대비 수급으로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하고, 펀더멘털이 개선세에 있는데 단순 수급 이슈로 하락하는 종목은 오늘도 저가 매수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중소형펀드 한 운용역은 “2차전지 비중을 축소, 한동안 소외된 저평가 전장·부품, 경기 방어주를 단기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2023.04.26 I 이은정 기자
“쏠쏠한데 너무 비싸”…7% 육박하던 ‘마통’ 금리, 5%대 목전
  • “쏠쏠한데 너무 비싸”…7% 육박하던 ‘마통’ 금리, 5%대 목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상시에 직장인들의 쏠쏠한 자금 조달 창구였던 일명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의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평균 7%에 육박했지만 최근 들어 5%대 진입을 앞뒀다. 다만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이자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월 중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6.02%로 전월(6.04%)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신용한도대출이란 신용대출의 한 종류다. 통상 신용대출은 일정액을 한번에 대출받는 ‘건별 대출’인 반면 신용한도 대출은 약정기간 동안 약정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인출·상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거래은행의 통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부르기도 한다.5대 시중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6.96%까지 올랐다가 12월 6.83%, 올해 1월 6.42%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출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5%대 재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은행별로 보면 3월 취급된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국민은행이 6.2%로 가장 높고 이어 농협은행 6.12%, 우리은행 5.99%, 신한은행 5.93%, 하나은행 5.87% 순이다. 전체 17개 은행(산업·씨티은행 제외)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7.21%) 7%를 넘겼지만 올해 3월 6.31%로 0.09%포인트 낮아졌다.3월 기준 전체 은행에서 평균 금리가 높은 곳은 SC제일은행(7.36%), DGB대구은행(7.27%), 토스뱅크(7.05%) 등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12월 8.36%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달 5.59%까지 내려갔다.신용한도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이유는 기준이 되는 금리 자체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통상 단기성 자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융채(은행채) 6개월·1년물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24일 기준 3.49%로 4%대 초반이던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했다. 금융채 6개월과 1년물 금리도 지난해 12월초 4.6~4.7% 수준을 형성했지만 24일 현재 각각 3.494%, 3.547%까지 낮아진 상태다.상생 금융 추진에 따른 정책적 요소도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고 앞서 국민·신한·하나은행 등도 신용대출 금리를 줄줄이 낮춘 바 있다. 신용대출 금리가 내려가니 신용한도대출 또한 낮아진 것이다.다만 신용한도대출은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다. 3월 취급된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80%로 신용한도대출에 비해 0.2%포인트 이상 낮다. 이는 건별 대출인 일반 신용대출보다 수시로 대출·상환이 이뤄지는 한도 대출의 특성상 더 높은 금리를 매기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신용등급의 차주인 경우 신용대출보다 신용한도대출의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높게 책정된다는 게 은행권의 전언이다.금리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이자 부담은 큰 편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무렵인 지난해 3월 5대 시중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4.4%였다. 1년 새 1.2%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을 포함한 대출금리는 하향 추세”라며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 앞으로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4.26 I 이명철 기자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
  •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집값 하락세로 주거비를 물가지표에 얼마나 집어넣고 빼느냐에 따라 물가 흐름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은 이미 3%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4.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원물가 등 추세적인 물가 상승을 자극한 요인들을 따져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근원물가, 상품·주거비 제외 서비스 상승 압력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주택 임차시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 포함 물가상승률은 3월 전년동월비 3.6%로 작년 3월(3.7%) 이후 1년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물가지수에는 자가주거비가 9% 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으나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지수는 27% 가량 반영돼 세 배 가량 더 반영된다. 집값 및 전셋값 하락으로 주거비를 더 많이 반영한 물가지표가 먼저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4월엔 전체 물가지수 또한 작년 2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반영해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물가지표가 과대 평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에선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진 않고 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로 빠르게 하락하지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 달 째 4.0%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4월부턴 근원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출처: 통계청한은은 근원물가가 2분기 3%대로 진입하며 1분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연간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근원물가는 상품, 서비스 모두 오름폭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끈적한 서비스 물가는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 더 잘 드러난다.주거비를 제외한 전체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올 1월 4.3%에서 3월 4.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련 지수 내 품목 142개 중 절반 가량인 70개가 3월 전년동월비 5% 이상 상승했다. 외식비 외에 의복수선료, 자동차 학원비, 엔진오일 교체료, 가사도우미료, 간병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운동경기 관람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마스크 착용 전면 폐지 등에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여행, 여가 활동 관련 서비스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경직적이다. 개인서비스는 1월 5.9%에서 3월 5.8%로 둔화했는데 이는 외식이 7.7%에서 7.4%로 하락한 영향일 뿐,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5%에서 4.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상품 물가 상승세 둔화도 더디게 나타난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3월 전년동월비 14.2%나 급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 공업제품 물가를 1월 6.0%에서 3월 2.9%로 대폭 떨어뜨리는 데 공언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10.3%에서 9.1%, 섬유제품은 6.1%에서 6.7%, 화장품은 10.3%에서 8.9%로 오름세가 확대되거나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원물가, 왜 빨리 안 떨어지나금리를 1년 반 동안 무려 3%포인트나 인상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을 늘리고 집값을 떨어뜨리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왜 근원물가는 안 떨어질까.한은에선 근원물가 상승 흐름이 스티키한 이유에 대해 타이트한 노동시장, 유가 등 원가 부담의 소비자 물가 전가에 따른 2차 효과 등을 제시한다. 이정익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25일 노동시장 세미나를 통해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tightness·수급불균형) 요인은 16.7%로 미국(36.6%)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를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v/u) 갭으로 추정했는데 그 숫자가 0.46으로 미국(0.83)보다는 낮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면 근원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밖에는 작년 유가가 올랐던 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등 ‘2차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10%포인트 오르면 미국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데 1년이 걸리나 우리나라는 2년이 걸린다. 더구나 작년 원화 가치 하락에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누적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뒤늦게 이뤄지면 비용 충격이 또 다시 가해질 수 있는 데다 소비가 최근 들어 개선되고 있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릴 경우 근원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퇴임한 주상영 금통위원은 물가가 잡히지 않은 요인에 대해 수요의 이동 관점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은 최근 퇴임사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데 팬데믹 기간 중에는 과거와 달리 특정 부문에서의 공급 차질로 가격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다른 부문으로 수요가 이동해 발생하는 연쇄적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이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부문이 있음에도 가격의 경직성이 작동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최근엔 수요가 내구재 등 상품에서 비내구재와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이 제어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꺾이지 않은 근원물가를 두고 금통위원간 다른 해법을 제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주 위원과 박기영 위원이 퇴임하고 장용성, 박춘섭 위원이 합류한 만큼 금통위원간 근원물가 상승세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분류됐던 주 위원은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원인을 단순히 총수요, 총공급의 총량 개념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며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반도체 적자' 먹구름…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감산설' 솔솔
  • '반도체 적자' 먹구름…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감산설' 솔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분기 적자폭이 올해 1분기 들어 더 커진다. 이달 초 ‘메모리 쇼크’를 받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 추정치는 3조6645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조8596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올해는 적자전환이 유력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59.7% 빠진다.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이미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지는 건데, 그 규모가 지난해 4분기보다 2배가량 불어나는 셈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한파가 계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2GX8) 2666 제품 기준 평균 현물가격은 줄곧 떨어지다가 지난 12일에 전일 대비 0.78% 반등한 뒤 지난 24일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본격적인 메모리 회복세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동력이 약하다. 더군다나 메모리 업체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현물가격보다 기업간 중장기 대량 거래에 쓰이는 고정거래가격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메모리 가격 약세와 더불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제품의 재고 누적이 길어지면서 재고 가치가 떨어지는 점도 수익성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운호 IBK증권 연구원은 “판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재고자산 급증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데이터센터 투자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 높은 수준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메모리 업체의 공격적 저가 출하전략이 업황 부진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규모 확대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도체 칩. (사진=AFP)앞서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도 27일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도 설명하는데, 업계에선 DS(반도체)부문이 4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악화일로를 걷는 업황 탓에, 관련업계에선 메모리 기업들이 추가 감산을 언급할지 주목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를 작년 수준의 50% 감축한다고 발표했는데,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DDR4 제품 중심으로 감산을 선언한 삼성전자도 구체적 감산규모를 공개할지, 감산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이목이 쏠린다.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에 관해 “분기별 공급 과잉폭이 현저히 줄면서 3분기에는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라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급 과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웨이퍼 투입 축소기간과 폭을 더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26 I 김응열 기자
우에다 BOJ 총재에 쏠린 눈…27~28일 첫 통화정책 회의
  • 우에다 BOJ 총재에 쏠린 눈…27~28일 첫 통화정책 회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오는 27~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한다. 시장은 향후 BOJ의 정책방향 등을 엿볼 수 있는 첫 기자회견에 집중하고 있다.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무제한 매입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변경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YCC 조정·폐지 가늠할 기회”…우에다 첫 기자회견 ‘주목’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의회 질의에서 “현 시점에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YCC 정책을 포함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당장은 통화정책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추후엔 통화정책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3월 종료되는 2023 회계연도에 인플레이션이 2%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임금과 물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오르면 필요시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긴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에도 의회 질의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2% 미만인 추세에선 통화 완화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 신문은 우에다 총재 취임 이후 BOJ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완화적 금융정책을 점검하고 검증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며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디플레이션 장기화 원인, 기존 통화정책의 유효성 등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비춰보면 오는 27~28일 회의에선 기존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첫 기자회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YCC 정책을 폐지하거나 조정할 뜻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시장은 집중할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깜짝’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가 지난 2월 BOJ 총재로 내정된 뒤 의회 소신청취·질의에서 YCC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YCC 정책 정상화 시기와 전략 등에 대해선 특정한 적이 없다. 그는 전날 의회에서도 YCC 정상화 시기와 조건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너무 이르다”며 “반년, 1년, 1년 반 후 물가 전망이 2% 전후가 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라고만 답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어떻게 이뤄질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하반기 YCC 조정 가능성” Vs “서두르지 않을 것”시장에선 YCC 정책 조정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오는 6월 YCC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62%가 우에다 총재의 첫 정책 조정이 YCC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YCC 정책 조정 가능성을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둔화하거나 연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미일 장기금리 격차도 좁아졌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수요가 줄어 엔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BOJ가 정책에 변화를 주더라도 일본 국채 가격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YCC 정책으로 BOJ의 국채 보유량이 지나치게 많아져 장단기금리 격차 등 채권시장 왜곡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YCC 폐기 또는 조정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무구루마 나오미 수석 채권전략가는 “우에다 총재가 정책 변화 필요성이 낮다고 말해도 일본 국채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BOJ가 0.5% 상한선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국채를 매입하면 시장 기능이 더욱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장기금리 변동폭 상단을 높인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우에다 총재가 그 효과를 살펴보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하마긴리서치연구소의 키타다 에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총재는 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고 있지만, BOJ는 현 상황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04.26 I 방성훈 기자
임창정 “30억 잃었다”…SG폭락 주가조작에 수백명 피해
  • 임창정 “30억 잃었다”…SG폭락 주가조작에 수백명 피해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이용성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수백명이 투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은 주가조작 세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금융당국은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과 임창정 (사진=로이터, 이데일리)25일 JTBC에 따르면 임창정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30억원을 투자했는데 25일) 1억8900만원 남았다”며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작전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했지만, 주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주식을 모르니 (그쪽에서) 그렇게 다 해줬다. 나도 피해자”라며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주가조작 일당들은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통정거래를 했다. 거액 투자자한테는 노트북을 지급하고 원격으로 본인들이 대신해서 주식 매매를 했다. (사진=JTBC)통정거래는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것이다. 마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 증권거래법상 이를 금지하고 있다. JTBC는 “주가조작에 사용된 노트북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며 “관련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업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에 몰려들어 항의했다. 투자 피해자들은 수백명이 넘고, 1인당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맡긴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는 주가조작 일당들 조사에 나섰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주가조작 세력과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조사를 사전에 알아채고, 최근 이틀간 주식을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큰 손’들도 일제히 매물을 던지면서 주식이 급락했다.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가격 제한 폭(±30%)까지 떨어진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에도 6개 종목은 하한가, 2개 종목은 10% 안팎 폭락세로 마감했다. SG사태 여파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25일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앞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종목별 매매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 8개 회사 관계자, 주가조작 일당들에 대한 집중조사를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급락 원인을 지금 결론을 낼 순 없다”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공매도, 주가조작 등을 전체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상승한 1년 이상 기간의 매매내역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최근 이틀새 누가 얼마나 어떻게 팔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임원회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5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연예인·오너 낀 주가조작 의혹…금융당국, SG 사태 조사 착수-뛰는 물가, 나는 PB-[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사설]또 시작된 대통령 말꼬리 잡기…野, 정상외교 재 뿌리나△유통가 ‘PB상품 전성시대’-쿠팡, PB상품 의류까지 확대…원조강자 노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100곳 넘는 파트너사 현장점검..부족한 생산력, 저희가 올려주죠”△토요타 넘어선 현대차그룹-제네시스·아이오닉 두 엔진 풀가동…글로벌 자동차 불황 뚫어냈다-글로벌 톱 도약…中시장 복원, 日 공략에 달려△종합-전세사기 지원 ‘속전속결’…‘LH 입주 요건’ 두고 형평성 논란 불가피-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코너 몰린 ‘빚투’ 투자자들…불공정거래 칼뺀 금융당국-삼성SDI, GM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종합-美 보조금 독소조항, 中 보복 우려…K반도체, 풀어야 할 숙제 ‘수두룩’-“美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해야…韓 자체 핵무장은 해답 아냐”-“한미 정상, 진전된 대북 확장억제안 담은 별도 문건 발표할 것”△정치‘친명vs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돈봉투’ 의혹 새 변수로수단 교민 무사 귀국…공군1호기서 진두지휘 尹 ‘프라미스’ 지켰다국회 첫 문턱넘은 가상자산법…시세조종 등 손배책임 근거 마련간호법·쌍특검…거야 강행 처리 움직임에 고심깊은 與△경제-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韓, 이민정책 통해 저출산 문제 풀어야-고위관료로 가는 코스 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금융-‘마통’ 금리 하락?...직장인 비상금 높은 문턱 여전-연체율 상승폭, 코로나19때의 2배↑-작년 불법사금융 피해 4510건…73%가 2030세대△Global-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위기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EU·일본, 美 제안한 ‘G7 대러 수출 전면 금지안’ 반대-인공지능 도움 받은 콘텐츠 ‘메이드 위드 AI’ 표기 검토-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선다-루이비통, 유럽기업 첫 시총 5000억달러 돌파△산업-“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권영수 ‘오창 마더 팩토리’ 큰그림-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선임 “더 큰 도약 향한 여정 앞장설 것”-“하수처리장서 청정수소 추출”…수소 생태계 키우는 현대차-철강 공급 이어 기술 협력…삼성전자·포스코 손잡았다-테슬라까지 제쳤다…수입 전기차 넘버원 ‘벤츠’△ICT-비대면진료 결국 ‘시범사업’으로 가나-클라우드 공략 삼성SDS, 기업고객 확보 팔걷었다-네이버웹툰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있다”-바이낸스. 꼼꼼히 검증하되 걱정할 이유 없다△산업-명동을 ‘예술의 거리’로…상권 살리기 앞장선 롯데백화점-세라젬, 체험카페 확장…바디프렌드, 휴식공간 선봬-브랜드 로고 꼭꼭 숨겼다…‘은밀한 명품’이 대세△리딩컴퍼니-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토확장-에이피알, 뷰티기기 ‘에이지알’ 해외서도 맹활약-대교, 완구유통·미디어 커머스…IP 사업 속도-청호나이스,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인기△증권-흔들리는 코스닥…다시 코스피의 시간 온다-기관투자가도 등돌려..‘네카오’ 속절없는 추락-넷플릭스 3조 통큰 투자…K콘텐츠주 ‘글로리’ 이어진다-‘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원 메리츠’ 출범…메리츠금융,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 -하나증권, SK온·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생태계 구축’ 협력 △부동산-‘강남·송파’도 역전세 안전지대 아니다…‘전세 포비아’ 확산-‘역세권 초품아’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분양-“공인중개사 어떻게 믿나”…감시시스템 마련 목소리 커져 -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합작법인 설립…“프롭테크 사업 생태계 확장” △건강-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합병증 예방 위한 전문적 관리·치료 필수-학계 “홍삼, 치매·알코올중독 반응 감소에 효과”-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혹,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Book-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오피니언-금융위기 굴레 끊으려면-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교사 감축은 필연적...문제는 ‘교육의 질’△피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삼성, ‘기후변화주간’ 맞아 국내·외 사업장서 소등 캠페인 진행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70억 규모 재해구호사업 나선다-DB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5억 쾌척-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1호 주자에 배우 최불암-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10㎏ 쌀 3000포 기부-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사회-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화곡 블랙리스트’ 70명 더 있다-올 지자체 예산, 사상 첫 300조 돌파-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땐 최대 ‘징역 26년’-“현행법 내 처우개선”...조규홍 ‘간호법 반대’ 공식화
2023.04.25 I 최영지 기자
"집값 하락에도 세부담 증가 가능성…공정가액비율 조정해야"
  • "집값 하락에도 세부담 증가 가능성…공정가액비율 조정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가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유세 세부담 상한제에 따라 공시가격이 하락해도 보유세 세부담은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동산 급변기에 세부담도 급변하는 현상을 완충하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을 통해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다.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부동산 보유세 과세가격의 이슈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부동산 가격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는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보유세도 증가했다가 하락 전환하게 되는데, 부동산 보유세의 세부담 상한제로 인해 실제 보유세 납세액에 반영되지 못했던 가격 상승분이 올해 반영돼 공시가격 하락에도 보유세 납세액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정처는 2020년 기준 1억원, 3억원, 5억원, 7억원, 9억원 상당의 주택이 매년 서울시 공시가격 변동률에 따라 공시가격이 변화한다고 가정해 연도별 재산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담 상한제는 전년대비 급격한 세부담 증가 방지를 위해 전년 납부세액의 일정비율을 초과하는 세액을 공제하는 제도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납세의무자가 개인인 경우 상한비율 150%가 적용된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105%, 3억~6억원 110%, 6억원 초과 130%의 비율이 적용된다. (자료=예산정책처)예정처에 따르면 2020년 9억원이었던 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12억2000만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10억1000만원으로 내렸을 경우 세부담상한 적용 후 재산세액은 지난해 228만8000원에서 올해 178만6000원으로 22% 낮아진다.반면 2020년 1억원이었던 주택의 공시가격이 2022년 1억4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1억1000만원으로 내려갈 경우, 세부담상한 적용 후 재산세액은 지난해 6만6000원에서 올해 6만7000원으로 오히려 1.4% 늘어난다. 2020년 기준 공시가격이 5억원에서 9억원 사이인 주택의 재산세액 변동률은 10%에서 20%대 사이로 높은 폭으로 감소했지만 3억원인 주택의 재산세액은 1%만 감소했고, 1억원인 주택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재산세의 경우 과표상한제 도입으로 세부담 상한제는 폐지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의 경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에서 공시가격 하락세만큼 세부담이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또 올해 공시가격 기준시점(1월)에 비해 납세의무 성립시점(6월)의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보유세 감소폭이 체감보다 더 낮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시기에 6월에 시장 가격 하락이 보유세 산정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납세의무자가 체감하는 공시가격 수준이 높아 조세저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부동산 급변기에 납세자가 세부담 완화를 체감하기 어렵고, 집값이 떨어져도 오히려 세부담이 늘어나는 등의 현상을 막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예정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정부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신속하게 부동산 공시가격을 보유세 과세표준으로 반영하는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며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을 통해 납세의무자의 보유세 예측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4.25 I 공지유 기자
이복현 “불공정거래 엄단”…2차전지·SG ‘이상거래’ 경고
  • 이복현 “불공정거래 엄단”…2차전지·SG ‘이상거래’ 경고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최근 2차전지주 과열에 이어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이상거래 사태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이 코너에 몰리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융당국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2차전지 과열 사태로 인한 빚투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와 엮이기만 하면 주가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2차전지 수혜를 입기 위해 ‘묻지마’ 신사업 확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차전지 분리막 장비 생산을 하겠다고 밝혀 주가를 부양했던 세원이앤씨(091090)의 경우 지난 6일 감사의견을 거절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2차전지 사업을 하겠다며 2차전지 소재 제조, 광산 및 광물자원 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한국테크놀로지(053590)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 13일 금융당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불거진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도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전날 SG증권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림지주(003380), 다올투자증권(030210), 다우데이타(032190), 서울가스(017390), 삼천리(004690), 선광(00310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등 8개 종목이 일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이날에도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삼천리, 선광, 세방, 대성홀딩스는 손 쓸 틈도 없이 개장함과 동시에 하한가로 내려앉아 장을 마감했다.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13.13%, 9.92% 하락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연관성이 없는 이들 종목들의 매도 물량이 악재 없이 쏟아졌고, 지난 3년간 조정 없이 상승 폭을 높였다가 일시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같은 사안을 고려했을 때 주가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원장은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와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주가조작 제보와 함께 물증이 접수되면서 향후 검찰, 금융위원회 등이 합동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불공정거래 혐의를 찾기까지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미뤄봤을 때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갈 만큼 종목 자체가 부실하지도 않고, 이상 징후도 없었다”며 “쏟아진 하한가 물량이 소화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오늘까지 여파가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도 물량이 소화가 안 되면 앞으로 계속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4.25 I 이용성 기자
“연예인 연루 제보”…檢·금융당국, SG사태 전방위 조사
  • [단독]“연예인 연루 제보”…檢·금융당국, SG사태 전방위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급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과 합동조사를 추진한다. 연예인과 기업 오너 등이 연루된 주가조작 제보를 받고 전방위 조사에 나서는 것이다.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신속 조사, 엄단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검찰 등은 SG증권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8개 종목(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에 주가조작·공매도 정황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조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단순 하락이 아닌 이상거래”라는 판단에서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연예인·기업 오너도 연루된 주가조작으로 수년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8개 종목에 공매도가 개입돼 더 하락했다는 정황도 있어,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가격 제한 폭(±30%)까지 떨어진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에도 6개 종목은 하한가, 2개 종목은 10% 안팎 폭락세로 마감했다. SG사태 여파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25일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종목별 매매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 8개 회사 관계자, 주가조작 연루자들에 대한 집중조사를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급락 원인을 지금 결론낼 순 없다”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공매도, 주가조작 등을 전체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상승한 1년 이상 기간의 매매내역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5 I 최훈길 기자
보름여만에 2500선 붕괴…반대매매 공포 고개
  • [코스피 마감]보름여만에 2500선 붕괴…반대매매 공포 고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2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48포인트(1.37%) 하락한 2489.02로 마감했다. 코스피 이날 253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낙폭이 확대되며 24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5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4월7일 이래로 처음이다.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전날 SG증권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가 발생됐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등 4개 종목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심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수급 이슈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 대부분이 이날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출발 후 다시 달러 강세로 돌아서며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74억원, 개인은 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5.39%)은 5%대 급락했다. 비금속광물(3.6%), 철강및금속(3.1%) 등은 3%대 내렸다. 화학(2.52%), 의료정밀(2.48%), 전기·전자(2.29%)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보험(2.91%), 운수장비(2.5%) 등은 2%대 상승했다. 금융업(0.19%), 통신업(0.18%)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다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3%대 떨어졌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자(005930) 등은 2%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는 5%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4% 넘게 뛰었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000270), 현대글로비스(08628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2% 넘게 올랐다.주요 종목 중에선 STX(011810)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7577만주, 거래대금은 13조4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248개 종목이 상승했다. 64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였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3만3865.4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에 마쳤다.
2023.04.25 I 김응태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850선 붕괴…4거래일 연속↓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850선 붕괴…4거래일 연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850선이 무너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16.53포인트) 하락한 838.72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한 때 2531.35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전환하며 장중 한때 2472.33까지 빠졌다.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이 1141억 원, 기관이 1205억 원어치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만 220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인과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사자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주가 하방압력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 출회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관련주에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며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침체, 연준 긴축, 빅테크 실적 등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고유의 수급 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수급적인 악재가 유발하는 주가 조정 압력은 지속성이 짧다는 점을 현 시점에서 재차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운송이 19.28% 하락하며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5.19%, 화학이 3.56%, IT부품이 3.42%, 금속이 3.35% 내렸다. 운송·부품이 1.44% 올랐으며 방송서비스와 섬유·의류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46%, 에코프로(086520)가 0.17%, 엘앤에프(066970)가 5.40% 하락하며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31% 오르고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강보합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셀바이오휴먼텍(318160)과 골드퍼시픽(038530), EG(03737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파이버프로(368770)와 디와이씨(310870)가 19%대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반면 다우데이타(032190)가 하한가,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16.35%, 천보(278280)가 14.85%, 엠로(058970)가 14.01%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2128만9000주, 거래대금은 11조6035억4100만원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외 3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외 1156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4.25 I 이정현 기자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는 韓증시…코스피 1%, 코스닥 2%대↓
  •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는 韓증시…코스피 1%, 코스닥 2%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내 불안요인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며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38.93포인트) 하락하며 2484.5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낙폭을 키우며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2.30%(19.71포인트) 빠지며 835.52선까지 밀렸다. 양대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 매물이 쌓이면서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2억 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1459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각각 112억 원, 2375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서는 2%대 상승중인 보험업과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섬유·의복이 강보합권을 유지중인 가운데 모두 파란불을 켰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변수보다는 대내적인 수급불안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SG증권 발 대량 매물 출회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쏟아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주가 하방압력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 출회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관련주에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며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침체, 연준 긴축, 빅테크 실적 등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고유의 수급 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수급적인 악재가 유발하는 주가 조정 압력은 지속성이 짧다는 점을 현 시점에서 재차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를 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4018억원으로 지난해 6월17일(20조6863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3.04.25 I 이정현 기자
AI 테마에 올라탔던 C3 AI, 월가 혹평에 급락 “너무 앞선 기대”
  • AI 테마에 올라탔던 C3 AI, 월가 혹평에 급락 “너무 앞선 기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C3 AI(AI)에 대해 회사의 성장 목표에 중요한 위험이 있으며 월가의 기대(컨센서스)도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3 AI가 너무 고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울프리서치의 조슈아 틸튼 애널리스트는 C3 AI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4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 있으니 지금이라도 팔라는 얘기다. 이 보고서 여파로 이날 C3 AI 주가는 전일대비 11% 급락한 17.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슈아 틸튼 주장대로라면 이날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22% 더 내려야 적정 수준이라는 것. C3 AI는 지난해 말 오픈AI사가 차세대 챗봇인 챗GPT를 선보이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AI 테마에 올라타 작년말 11.2달러(연말 종가 기준)에 그쳤던 주가는 이달 초 34.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월별로 보면 1월에만 77.4% 급등했고, 2월 13.8%, 3월 48.7% 올랐다. 하지만 이달 초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 47%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C3 AI는 2009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AI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로, 회사 고객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자체 엔터프라이즈 AI 앱을 구축, 운영할 수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쉘, 코크 인더스트리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공군 등이 있다.조슈아 틸튼은 “C3 AI가 작년 말 구독 기반에서 소비(판매)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했는데 이는 현재 경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회사 측은 매출 모델 변경을 통해 매출이 꾸준하게 늘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오히려 감소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C3 AI 경영진이 2024회계연도(2023.5~2024.4)에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최근 고객들과의 계약 갱신 재협상 과정에서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고 있고 일부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라고 판단했다. 조슈아 틸튼은 이어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성장률 20%로 형성돼 있는데 이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컨센서스의 절반 수준인 11% 성장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C3 AI의 주요 고객사인 베이커 휴즈와 계약을 변경함에 따라 베이커 휴즈와 관련 없는 매출이 28% 넘게 증가해야 20% 성장률이 가능한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월가에서 C3 AI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2명으로 이중 2명(16.7%)만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4% 높다.
2023.04.25 I 유재희 기자
노바텍, 中 희토류 이미 물량 확보...생산력 4배 신공장 완공 '강세'
  • [특징주]노바텍, 中 희토류 이미 물량 확보...생산력 4배 신공장 완공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노바텍(285490)의 주가가 오름세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관련 우려가 커진 가운데 노바텍이 이미 희토류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해뒀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노바텍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응해 관계사인 노바텍 커승을 통해 충분한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했다. 특히 전년 대비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에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25일 12시 03분 노바텍은 전일 보다 13.49% 오른 3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자석에 대한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중국은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영구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무리했고, 현재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네오디뮴을 미리 낮은 가격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 완료하고 현지에 생산 공장과 합작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노바텍이 주목받고 있다. 노바텍에 따르면 노바텍 커승을 통해 전년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에 이미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미리 확보했다. 향후 경기 회복에 중국 수출규제가 더해질 경우 가격상승 이익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노바텍은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의 신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신공장은 기존 생산능력 대비 4배 이상 확장됐다. 노바텍은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희토류 원재료 수출 규제 대비와 함께 현지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3.04.25 I 최은경 기자
서영경 위원 "타이트한 고용시장 완화, 물가 압력 낮출 듯"
  • 서영경 위원 "타이트한 고용시장 완화, 물가 압력 낮출 듯"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 모두연설을 발표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올해 고용시장에서 수요 둔화, 공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급불균형(타이트니스·tightness)’이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령화와 노동생산성 저하로 다시 저성장, 저물가 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금통위원이 과거 저금리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기에선 처음이다. 그러나 이를 연내 피봇(정책 전환) 등 비둘기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서 위원은 강조했다. 출처: 한국은행◇ 노동시장 타이트니스 완화 조짐…물가 떨어질 듯서 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재입주 후 처음 열리는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동시장 상황과 통화정책적 함의’라는 제목의 모두연설을 했다.서 위원은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가 근원 서비스물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타이트니스와 근원서비스 물가는 작년 3분기와 10월을 정점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연내 고용시장에선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려 타이트니스가 완화됨에 따라 물가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빈일자리를 실업자 수로 나눠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를 측정한 결과 팬데믹 이후(2021년~2023년 2월) 0.34로 팬데믹 이전(2014~2019년) 0.34와 유사해졌다. 팬데믹 당시엔 0.18로 낮아져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아지는 등 더 타이트했으나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서 위원은 계량 분석 결과 고용과 물가의 역의 관계를 보여주는 필립스 곡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서 위원은 “물가와 전통적인 실업률간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지만 타이트니스, 근로시간조정 실업률, 빈일자리율 등은 물가와 유의한 역의 관계를 갖는다”며 “필립스 곡선은 팬데믹 전후 모두 스티프닝(steepning·가파른 곡선)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팬데믹 이전 필립스 곡선 평탄화는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보다는 지표의 문제, 식별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최근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노동시장 상황 차이와 이에 따른 물가 압력 차별화에도 일부 기인한다”며 “미국의 경우 노동 공급축소로 인해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가 서비스 물가 압력의 주된 요인이 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타이트니스는 완화되는 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2차 파급 효과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취업자 수 증가, 非경기적 요인…성장·통화정책 파급 제약서 위원은 팬데믹 이후 취업자 수가 급증하는 등 노동시장의 양적 지표가 개선됐는데 이러한 양적지표 개선이 노동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 수도 있고 경제활동참가인구를 늘려 노동시장을 덜 타이트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 최근엔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를 완화하는 쪽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주로 비(非)경기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고령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노동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서 위원은 “팬데믹과 베이비부모 은퇴 시기가 맞물려 고령층의 취업이 증가했고 2차 베이비부머(49~55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10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1차 베이비부머(60~65세) 계층의 고용 증가 효과는 67만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49%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조기 은퇴 등으로 고령층 노동 공급이 감소하는 것과 대조된다. 여성의 노동 공급 역시 만혼, 저출산, 노인돌봄 및 간병 등 가사 노동의 시장화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 여성의 고용률은 60%로 높아졌다. 다만 미국, 유럽과 달리 1인당 근로시간은 팬데믹 이후 감소,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총 근로시간은 팬데믹 이전과 비슷했다. 일평균 근로 시간은 2017년 8.4시간에서 2022년 8.2시간으로 줄었다. 고령·여성층이 비정규직, 단시간 근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9년 36시간 미만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19.8%였으나 작년 28.0%로 늘어났다. 비정규직 비중도 같은 기간 36.4%에서 37.5%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정보통신업·금융보험업·전문과학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부문에선 노동 수급의 미스매치로 타이트너스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주로 보건업 등을 중심으로 타이트니스가 완화되고 있다. 서 위원은 “고용이 양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질적 개선이 제약되면서 노동시장의 거시경제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교해 성장과 취업자간 상관관계가 낮고 미국과 달리 팬데믹 이후 노동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와 취업자 간 상관계수는 0.52(2010~2022년)로 미국(0.9)보다 낮고 취업자 수 대비 GDP 증가율은 2.5%(2011~2019년)에서 1.7%(2020~2022년) 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이 0.4%에서 1.3%로 높아진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서 위원은 “고용이 고령화, 여성고용, 산업 구조 등 非경기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미국과 달리 통화정책의 고용 파급효과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즉, 한은의 정책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방증이다. ◇ 다시 저금리 시대로 가나서 위원은 다시 저금리 시대로 회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위원은 “노동생산성 하락이 지속될 경우 저성장-저물가 체제로의 회귀가 불가피하고 통화정책적 부담도 증가할 수 있어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베이비부머의 인적자본 활용, 보육여건 개선, 고부가서비스 이민자 개방 등 노동시장의 실질적인 구조 개선 노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업률, 고용률의 전통 지표가 현재의 고용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현실 적합한 고용 지표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 위원은 “고령화, 노동생산성 하락 등 고용 상황 변화가 장기 중립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은 고령화로 복지 증가에 정부 부채가 늘고 고령층 저축 감소로 실질 중립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올리비에 블랑샤르 메사추세츠공대(MIT) 명예 교수는 고령화로 저축 증가, 안전자산 선호로 실질중립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서 위원은 본인의 발표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등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서 위원은 “물가는 고용측면의 영향도 받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 수입물가, 환율 등도 영향을 받는다”며 “한은에선 2분기부터 근원물가 둔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커 데이터 디펜던트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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