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약달러에도…환율, 상승해 1320원 후반 진입 시도
  • 약달러에도…환율, 상승해 1320원 후반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예상치를 밑돈 미국 물가지표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짙어졌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둔화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전망이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7원) 대비 2.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다. 직전 월(6.0%)보다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했다. 이는 2021년 5월(4.9%)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2.0%)를 웃돌고 있지만 둔화 징후는 비교적 뚜렷한 것이다.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떠오르면서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1.50을 기록, 전날 102 초반대를 보였던 것에 비해 떨어졌다.다만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인사들은 “최근 은행 섹터 불안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말부터 완만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지수는 0.45% 떨어졌다. 그리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1%,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41% 하락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위험자선 선호심리 둔화에 영향을 더욱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세와 역외 롱심리(달러 매수)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1320원대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환상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글로벌 약달러,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재료다. 최근 환율은 약달러 흐름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지만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입장에선 부담일 수 있다. 아울러 아직 구두개입 같은 움직임은 없지만 외환당국이 롱심리 과열 진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환율 상승폭을 제한시킬 전망이다.
2023.04.13 I 하상렬 기자
"美물가 예상치 부합…유가 오르면 물가 변동성·경기 우려"
  • "美물가 예상치 부합…유가 오르면 물가 변동성·경기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하반기 유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은 13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각각 전년 대비 +5.0%, +5.6%로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하며 빠른 속도의 헤드라인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다만 근원 물가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주거비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에너지 가격은 2021년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높은 기저가 작용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크게 하락해 헤드라인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주거 물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물가 기여도가 2.82%포인트로 전월보다 근원물가 수준이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2020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근원물가가 헤드라인 물가를 상회했다. 주거 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보다 고점 확인 인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언은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됐다”며 “주택물가와 신규 주택 가격을 고려하면 주거 물가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어 물가 변동성 우려된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감산 조치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미 글로벌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5월부터 추가 감산이 진행되면 유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상품 물가와 헤드라인 물가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2023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유가 상승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유가 상승이 나타나면 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4.13 I 이은정 기자
CPI 둔화에도 뉴욕증시 하락…연준,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
  • CPI 둔화에도 뉴욕증시 하락…연준,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시장 예상치인 5.1%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하반기 경기 침체 진입 전망이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미국 환경보호청은 미국 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하는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발표했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6년 동안 단계적으로 줄여가도록 하는 내용으로, 이 기준을 따르면 2032년 신차 판매 중 67%가 전기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지 4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며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밝혔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CPI 둔화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확인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1%) 하락한 3만3646.50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41%) 떨어진 4091.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4포인트(0.85%) 밀린 1만1929.34로 장 마감.-3월 CPI는 전년 대비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지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게 나타나.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올라,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 0.5% 상승보다 낮아져. -그러나 이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하반기 경기 침체를 전망하며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년으로 예상. ◇美 “2032년까지 신차 67%는 전기차”-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차량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기준을 강화. 새 규제안은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되며 6년간 단계적으로 차량의 이산화탄소, 비메탄계 유기가스와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줄여가는 것이 핵심.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강화된 기준을 맞추려면 내연기관차의 기술 개선으로는 한계가 있어 배출량이 적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어.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새 기준이 도입되면 전기차가 2032년식 승용차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中, 마스크 착용 기준 대폭 완화-중국 방역기구연합은 12일 발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대중 마스크 착용 지침’ 최신판에서 “야외 광장과 공원 등 실외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혀. -지침은 실내의 경우도 인원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작업장과 회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 -여객기, 열차,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이용 시나 슈퍼마켓, 영화관, 여객터미널 등 인원이 밀집한 장소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 사항으로 규정. -중국은 약 3년간 이어온 고강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지난 1월부로 폐기하는 한편 출입국 및 국내 이동 관련 제한 조치를 없애. ◇KB알뜰폰 정식 승인…은행 알뜰폰 진출 물꼬-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국민은행의 ‘간편·저렴한 금융·통신 융합서비스(알뜰폰 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혀. -은행은 부수 업무 지정 없이 본업 외 업무를 할 수 없지만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은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1호로 지정돼 규제 특례를 부여받고 일정 기간 예외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와. 오는 16일 특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금융위가 수용한 것.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외 다른 은행도 별도 허가 없이 알뜰폰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돼. ◇테슬라코리아, 작년 매출·영업익 감소…감사 의견 ‘한정’ -테슬라코리아의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58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2% 감소. 작년 당기순이익은 29.2% 감소한 100억원으로 집계. -테슬라코리아는 작년에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만4571대 판매에 그쳐.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징액과 과징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감사 의견 ‘한정’ 받아. 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한정 의견 이유에 대해 “테슬라코리아가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전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당기 재무제표에 각각 미수금 및 기타 비용으로 반영했다”며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비용으로 처리했다면 전기 말 부채와 자본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 ◇北, 탄도미사일 동해상으로 발사-북한이 13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다가 도발 감행.-이번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11일 보도한 뒤 이틀 만. ◇국내 엠폭스 7·8번째 확진자 발생 -질병관리청은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7번째, 8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과 급성 발열, 두통과 근육통을 동반하고 중증도는 1% 미만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대부분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환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
2023.04.13 I 원다연 기자
수입물가, 유가 떨어져도 '환율 상승'에 두 달 연속 올라
  • 수입물가, 유가 떨어져도 '환율 상승'에 두 달 연속 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두 달 째 상승하고 있다. 수출물가도 같은 흐름이다. 출처: 한국은행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0.8% 올랐다. 2월 1.9%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3월 월 평균 배럴당 78.51달러로 전월비 4.4% 하락하는 등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환율이 1305.73원으로 2.8% 오른 영향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비 1.8% 하락했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비 1.1% 하락했고 화학제품(2.2%), 제1차 금속제품(1.3%) 등 중간재가 1.6%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2.3%, 1.7% 올랐다. 수출물가 역시 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음에도 환율 상승에 전월비 2.0% 상승했다. 2월 0.8%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농림수산품은 2.3%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2.0% 올랐다. 제트유, 경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0.5%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화학제품은 중국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2.8% 올라 두 달째 상승하고 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2.2% 올랐다. 수출물가도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전월비 0.6% 하락세를 보였다. 즉, 환율 영향이 수출·입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수출·입 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수출·입 물가가 워낙 높게 상승했던 탓에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영향이다. 수입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6.9% 하락, 두 달 째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6.4% 하락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수출·입 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예견하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흐름은 워낙 불확실성이 높고 철광석, 니켈 등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다 4월이 아직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3.04.13 I 최정희 기자
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 구경 할 때인가
  • [칼럼]中 희토류 무기화, 강 건너 불 구경 할 때인가
  • [김동환 국제전략자원연구원장] 지난 4월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국가안전’을 이유로 전기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수인 고성능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의 보도는 이미 작년 12월부터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중국수출금지 및 수출제한 기술목록’의 개정 작업이다. 지난해 소식을 다시 꺼내 든 이유는 일본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키로 한 시기인 7월이 가까워져 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개정안은 연내에 발효될 예정이고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라는 것이 요미우리의 분석이다.중국 개정안의 핵심 부분은 수출금지 항목에서 11호에 규정된 ‘희토류’ 항목이다. 비철금속제련 및 압연가공업 업종에서 희토류의 정제·가공·이용기술 가운데 1항: 희토류 추출·분리 공정기술, 2항: 희토류 금속 및 합금 재료의 생산기술, 3항: 사마륨코발트, 네오디뮴철붕소·세륨 자성체 제조기술, 4항: 희토류 붕산산소칼슘 제조기술 등을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 특히 3항: 사마륨코발트, 네오디뮴철붕소·세륨 자성체 제조기술은 필요시 군사용과 민수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희토류 자석 제조 장비의 수출을 막겠다는 의미다. 이미 최신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과 라인을 보유 중인 일본보다는 제조 기반이 열악한 한국에게 치명적인 항목이다. 국내 유일의 희토류 자석 생산 기업 S사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생산 장비로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희토류 자석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장비 수입이 불가능해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장비가 고장 나면 A/S도 받을 수 없고 부품 수입이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돼버린다. 이렇게 희토류 자석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연쇄적으로 희토류 자석을 써야만 하는 기업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된다. 심지어 내년부터는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 수출 금지뿐만 아니라 희토류 ‘원재료’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금지도 언제든지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지난 6일 S사의 지분을 보유한 H사의 주가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뚫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이 중국의 조치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터무니없게도 H사뿐만 아니라 페라이트 자석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30% 상승했다.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 할 수 없다. 정부의 태도도 금융시장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만 발표한 채 희토류 광물 공급망 구축에는 손을 놓고 있다.반면 중국은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 희토류 광산 개발에 혈안이다. 이미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자국 내 중(重)희토류 비축에 나선 모양새다. 부익부 빈익빈이 따로 없다. 일본 또한 2억 호주달러를 투자해 호주 광산기업 라이너스가 마운틴웰드 광산에서 생산하는 중희토류의 65%를 일본에 공급받기로 하는 등 탈중국 공급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희토류 제조 장비 역시 독자 개발에 나서거나 비상시 일본산으로 대체 할 수 있을만한 방안까지도 수립해야 한다. 시간이 많질 않다.
2023.04.13 I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 이제 팔아라”…증권가 잇따른 ‘매도’ 시그널
  • “에코프로 이제 팔아라”…증권가 잇따른 ‘매도’ 시그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들어 500% 넘게 오른 에코프로(086520)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의견 ‘중립’을 넘어 ‘매도’까지 제시됐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나 5년 이상의 미래가치를 선반영한 ‘오버슈팅’(Over Shooting 가격 폭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되도록 매도 의견을 피하는 증권사 리포트의 성향을 고려할 때 에코프로 그룹주의 과열 양상이 위험 구간에 도달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에코프로 팔아라” 증권가, 이례적 ‘매도’ 사인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에코프로 관련 주요 증권사의 첫 매도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15만8000원에서 45만8000원 선으로 올렸으나 이는 이날 종가인 64만2000원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현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요국의 탄소 중립 경제 전환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의 탈중국 기조 등이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60개월 이후의 상황까지 앞서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현 주가가 현저한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이 산출한 에코프로의 2027년 합산 목표 시가총액은 11조8000억 원이다. 자회사별 예상이익에 근거한 것으로 에코프로비엠이 5조8000억 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조6000억 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6000억 원, 에코프로CnG 8000억 원 등이다. 이날 종가기준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6조5614억 원으로 5년 후 기대치보다 현재 가치가 더 높다는 의미다.시장의 우려 속에 에코프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 16.78%(12만9000원) 하락한 6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양호한 실적 발표를 토대로 장중 한때 82만 원까지 올랐던 것과 대비하면 한나절 만에 21.95%가 빠진 셈이다. 자회사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6.28% 하락하며 강세 흐름이 꺾였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홀드)로 하향했다. 현 주가가 2027년~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올랐다는 판단이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양극재 사업에서의 유리한 지위와 신규 고객사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목표주가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 상황을 반영해 추가적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경고음 커지는데 달려드는 개미증권가에서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개인 수급은 더 몰리는 모양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며 일부 빠져나가는 듯했으나 새로운 수급이 채워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하는 사이 개인은 1조7579억 원어치 매도하고 1조8773억 원어치 매수하며 결국 119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많이 판 만큼 사겠다는 개미도 많았다는 것으로, 이날 에코프로 거래량의 301만 건 중 268만 건이 개인 투자자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027억 원, 기관은 11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주가 하락 와중에도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 이날 73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889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511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주가 흐름은 유튜브에서 출발한 ‘포모’(FOMO·남들은 다 돈을 버는데 나만 소외됐다는 두려움) 주식이 되어버린 탓에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지금의 주가 상승세는 얼마 남지 않았으며 단기에 급등한 만큼 현시점에서는 주가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3.04.12 I 이정현 기자
14년 만에 삼성전자 추월한 LG전자, 2분기에 한 번 더?
  • 14년 만에 삼성전자 추월한 LG전자, 2분기에 한 번 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LG전자가 1분기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한 가운데 2분기에도 대역전극을 노린다. 경기침체를 뚫고 생활가전 사업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성수기 진입, 전장부품 사업의 호조세로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억6747억원으로 1.08%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과 KB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2분기가 시작한 이달에 이미 1조원대 영업이익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발표 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의 조정이 수시로 이뤄지는 만큼 현재 9700억원대인 시장 컨센서스는 1조원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특히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 한 번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05% 급감한 수준이다. 앞서 LG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줄었으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그쳐 14년 만에 LG전자에 추월당했다. 지난 2009년에는 LG전자가 1분기 50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4774억원)를 따돌렸지만, 한 분기 만에 ‘일장춘몽(一場春夢)’처럼 끝나버렸다. 삼성전자가 다음 분기에 2조5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LG전자(1조1610억원)의 추격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LG전자가 적어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얘기다.LG전자의 잇따른 깜짝 역전은 생활가전(H&A)과 전장부품(VS)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사업의 경우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둔화되는 속에서 기업용(B2B)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이 인기를 끌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물류비와 원재료비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수주 잔고가 높은 전장 사업도 매출액이 3조원대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기준 19개 증권사가 제시한 LG전자의 적정주가는 15만579원으로 직전 적정주가(13만7842원)과 비교해 9.24% 상향 조정됐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16만에서 17만원으로 목표주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증권 13만9000→16만8000원, 한국투자증권 12만→15만원, 메리츠증권 12만→15만원, DS투자증권 12만→15만원, 삼성증권 12만5000→14만5000원, SK증권 13만→13만80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B2B 중심의 매출구조 변화,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LG전자 이익의 질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고려하면 지난 10년간 지속된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12 I 양지윤 기자
IT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 IT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반도체 등 IT업황 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은 중계무역을 통해 거래되는데 중계무역 순수출은 무역수지 적자에도 상품수지를 개선시키는 효자 노릇을 해왔으나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세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감산 결정을 내린 만큼 반도체 등 IT업황 개선이 앞당겨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계무역 순수출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13억7000만달러)과 유사한 수준으로 2020년 5월(10억4000만달러) 이후 2년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9% 감소했다. 넉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중계무역 순수출은 해외 현지법인이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해 만든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현지나 제3국에 판매하는 형태의 무역을 말하는데 주로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등이 이런 형태로 거래된다. 반도체는 가공무역 형태로 주로 수출되는데 가공무역은 별도로 수치가 공개되지 않는다. 중계무역 순수출과 가공무역 등은 상품수지를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통관 기준으로 작성되는 무역수지와 달리 상품수지는 제품 및 서비스의 소유권을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중계무역 순수출, 가공무역 등이 수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무역수지보다 상품수지가 더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IT업황 불황에 중계무역 순수출, 가공무역이 줄어들면 상품수지의 개선 정도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계무역 순수출이 위축을 보이자 상품수지는 작년 8월 41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후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통관 수출로도 3월 전년동월비 각각 34.5%, 41.6%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계무역 순수출 개선, 상품수지 흑자를 위해선 IT업황 개선이 핵심이다. IT업황 개선시 중계무역 순수출이 증가하고 상품수지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반도체 등 IT업황 개선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지 주목된다. 올 3분기 이후에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삼성전자 감산이 이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생산 개시 이전에 엄청난 규모의 설비 투자액이 선제 투입돼 제품 매출 원가에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산을 한다는 것은 제품 생산 없이 대규모 비용만 허공에 날리는 것이라 그동안 여러 번의 반도체 하락기에도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을 하지 않고 버텼는데 이번은 사상 최악의 다운 사이클이라는 의미”라면서도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재고 수준이 유의미하게 내려온 스마트폰 시장부터 2분기 메모리 구매를 재가하면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2분기 정점 이후 디램 공급사들의 재고 감소 가속화와 향후 구매 수요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얼마나 감산이 이뤄지고 재고가 감소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023.04.12 I 최정희 기자
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코스피 마감]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5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발표를 앞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포인트 내린 2546.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561.37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고점을 높였다 재차 하락 전환해 등락을 오가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홀로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21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92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87억 5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15억 1500만원 매수 우위로 2027억 5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별 종목 장세 펼쳐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라며 “더불어 이날 밤 발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3월 CPI가 전년대비로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하지만,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대비 5.5%에서 5.6% 상승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험에 들 것”이라며 “근원 물가 상방압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CPI 경계감 속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0.07%)와 중형주(0.02%)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소형주가 0.9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8.70% 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주도로 기계 업종이 3.95% 상승했다. 이어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 확대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이날 각 3.18%, 1.29%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98% 뛰었다.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POSCO홀딩스(005490)도 2.39% 상승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셀트리온(068270)도 4.68% 올랐다. 반면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0.15%로 강보합 수준에 그쳤고, 동반 상승해온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LX홀딩스1우(38380K)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63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국ANKOR유전(15255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8억 8375만 9000주, 거래 대금은 14조 1120만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1% 가까이 하락…2차전지 폭락·제약株 급등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2차전지 폭락·제약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내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는 급락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97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11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184억원, 외국인은 653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금융은 11%대, 일반전기전자는 4%대, IT부품은 3%대, 화학, 종이목재는 2%대, IT H/W, 금속, 반도체는 1%대, 제조, 오락문화, 기계장비, 인터넷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유통은 6%대, 운송장비부품 4%대, 제약은 3%대, 정보기기 1%대,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급등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086520)는 이날 16%대 폭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6%대 급락했다. 엘애에프 역시 7%대 급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천보(278280)는 5%대 하락했다.제약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대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6%대, HLB(028300)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9억5158만주, 거래대금은 16조7918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9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8개 포함 977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해 890선…에코프로株 급락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해 890선…에코프로株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하락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강세 속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32%) 하락한 896.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7선에서 출발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지수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은 대형주 부진과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은 건강관리 업종 상승 속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하락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176억원, 기관은 115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01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유통은 6%대, 운송장비부품은 5%대, 제약,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는 2%대, 소프트웨어는 1%대, 음식료,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건설, 섬유의류, 인터넷, 통신장비, 제조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은 6%대 급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IT부품은 2%대, 화학, 운송, 반도체는 1%대, 오락문화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대,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어젠(214370)은 7%대, HLB(028300)는 3%대,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2%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10%대,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하락하고 있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2035년 배터리 시장 규모 815조원…북미·유럽 생산 증가”
  • “2035년 배터리 시장 규모 815조원…북미·유럽 생산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는 2035년엔 내연기관차를 보는 게 더 힘들 겁니다. 전체 차량의 90%가량이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로 바뀌면서죠. 이처럼 전기차가 대중화하면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이차전지) 시장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3’에서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팩 기준)는 올해부터 연평균 15.5% 성장해 6160억달러(81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3’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이날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판매량은 약 10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364만대→2025년 2189만대→2030년 4934만대→2035년 7878만대로 연평균 16.5%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2023년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1207GWh→2030년 3074GWh→2035년 5256GWh로 늘어나리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평균 19.5%의 성장세다. 오는 2035년 글로벌 상위 6개 업체의 생산 능력은 약 5테라와트시(TWh)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 능력 1TWh보다 5배 커진 규모다. 상위 6개 업체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과 중국 CATL·BYD, 일본 파나소닉을 말한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차지하는 생산 능력 비중은 2022년 75%에서 2035년 38%로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북미 생산 능력 비중은 6%에서 31%로, 유럽 생산 능력 비중은 12%에서 27%로 늘어날 것이란 게 SNE리서치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2035년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7.3TWh에 달하는데, 공급은 5.9TWh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즉, 2030년대 안팎으로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리란 얘기다. 오 부사장은 “유럽·북미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유럽 신규 배터리 업체들이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이에 따라 특히 북미 지역의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중국 업체가 북미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면 한국 또는 일본 업체가 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이 북미 내에서 빠르게 증설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부족한 배터리 공급량을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광물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두고선 “당분간 메탈 가격 하락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기준 리튬 가격은 1년 새 38.9% 하락했고, 같은 기간 니켈·코발트 가격은 36.4%, 59.5% 떨어졌다. 아울러 SNE리서치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이라고 내다봤다. 오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비중은 2035년 전체 배터리 시장의 10~13%를 차지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황화물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NE리서치는 이 밖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나트륨 전지 △코발트 프리 △리튬 에어 △열화 진단·예측 기술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역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2040년 1741억달러(230조원·광물별 금액 기준)에 이르리라고 내다봤다.
2023.04.12 I 박순엽 기자
"美 금융불안 전개 양상 불확실성↑, 올해 성장률 0.2%p 낮출 것"
  • "美 금융불안 전개 양상 불확실성↑, 올해 성장률 0.2%p 낮출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불안으로 올해 미국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미국 성장률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성장에도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2일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경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금융불안은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지만 향후 금융불안 전개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일부 신용공급이 제약될 경우 미국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송병호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한 금융기관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취약성이 큰 편이기에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시장 경계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소형은행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이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신용 축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와, 금융불안이 해소될 경우도 함께 전망했다.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신용위축이 더 크게 발생하면서 미국 성장률이 0.3%포인트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고, 금융불안이 완화돼 물가상승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됐을 땐 미국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지는 동시에 여타 국가들의 긴축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처럼 금융불안이 미국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및 국내 성장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송 차장은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연준이 긴축기조를 재강화하는 경우에도 우리나라 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잘 점검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미국경제가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변수인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양적 여건에 해당하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해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더딘 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작년 3월 정책금리를 연 0~0.25%에서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지난달까지 금리를 총 475bp 인상한 바 있다.송 차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가계·기업은 고정금리 부채비중을 크게 높여왔으며 가계소득은 초과저축과 노동 공급부족 등으로 뒷받침되면서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가 제약되고 있다”며 “가계·기업의 실질적 부채부담이 크게 확대되기 전까진 양호한 실물경제와 높은 물가상승 압이력 지속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SVB 사태 이후에도 금융불안 리스크와 함께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모두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4.12 I 하상렬 기자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CPI가 전년대비 5.1~5.2%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예상 수준으로 나올 경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월과 마찬가지로 6% 전후로 나오면 경기 둔화 속 긴축 우려도 더해지면서 증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물가 지표로 쏠린 가운데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매러선 디지털 홀딩스 등 코인 관련주 동반 강세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 관련 기업들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80%, 이달에만 20%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난달 주요 저항대를 돌파한 만큼 다음 저항대인 3만2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기업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6.1%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을 14만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STR, ▲6.3%)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MARA, ▲12.4%), 라이엇 플랫폼즈(RIOT, 17%) 등도 급등세를 기록했다.◇카맥스(KMX, 72.21 ▲9.6%)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 감소한 5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6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55.1% 급감한 0.44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예상치 0.20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회사 측은 “인플레 압력과 금리상승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월가에서는 카맥스가 시장 점유율 보다는 단위당 이익을 유지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더나(MRAN, 155.25 ▼3.1%) mRNA기반 백신 개발 제약사 모더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모더나는 ‘백신의 날’ 행사에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반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진드기 매개 라임병 및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등 수 년내 6개의 주요 백신을 출시할 계획과 오는 2027년까지 호흡기 백신 매출이 80억~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시장이 주목했던 독감 백신 출시와 관련해 후기 임상에서 사례 부족 등으로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렌딩클럽(LC, 7.15 ▲4.2%) 미국 최대 P2P 대출 플랫폼 렌딩클럽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월가 호평에 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JP모건은 렌딩클럽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가 11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렌딩클럽 비즈니스(뱅크) 모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동종기업 중 운영비용이 최저 수준인 데다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침체 영향에 대한 지나친 경계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2023.04.12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매수 속 보합…2550 부근 등락
  • 코스피, 외국인·개인 매수 속 보합…2550 부근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12일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548.1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내린 2545.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561.37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다시 하락 전환해 255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6억원, 66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6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저녁 발표 예정인 3월 CPI 경계 심리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중형주가 강보합, 소형주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66%), 철강및금속(2.97%), 운수장비(1.95%), 건설업(1.90%) 등이 강세다. 반면 화학(-1.69%), 전기전자(-1.0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자동차 관련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0.76%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53% 하락세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2.13%, 1.1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실적 호조와 대규모 투자 계획에 현대차(005380)는 2.65%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75% 상승하고 있다. 혼다와 전기차 사업 부문의 업무협약을 맺은 POSCO홀딩스(005490)도 3.90% 오르고 있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리튬가격 3분의1로 뚝..테슬라發 가격인하 경쟁 가속화되나
  • 리튬가격 3분의1로 뚝..테슬라發 가격인하 경쟁 가속화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 가격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데다 광물 공급 증가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물 가격 안정화로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당 185.5위안을 기록했다. kg당 581.5위안까지 올랐던 지난해 11월 고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가격도 하락세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최소 순도 56.6%인 수산화리튬의 kg당 가격이 지난달 9일 72달러, 16일 70달러, 23일 65달러, 30일 61.5달러라고 고시했다. 이밖에 코발트, 니켈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톤(t)당 2만2500달러로, 지난해 3월 t당 4만2995달러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코발트 역시 6일 기준 t당 3만451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3만5000달러 안팎을 유지 중이다. 코발트는 지난해 3월 t당 8만27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가격 하락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광물 생산량 확대와 글로벌 금융 불안 등이 꼽힌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최대 리튬 채굴업체인 CATL이 최근 리튬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중국, 호주와 칠레 등 주요 리튬 채굴 국가의 공급 증가 우려도 리튬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탄산리튬은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의 리튬원료 재고 최소화 등으로 수요 위축이 계속되며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코발트의 경우 중국 코발트 수요 산업인 영구 자석 및 양극재 분야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판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누적 재고는 지난해 251GWh로 전년(65.2GWh)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이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들간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테슬라의 경우 올해만 벌써 5차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그동안 가격 인하로 모델 3의 가격은 11%, 모델 Y는 20%까지 내렸다. 하지만 잇딴 가격 인하에도 판매량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1분기 전체 판매량은 42만287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팩트셋 전망치인 43만2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원가 부담이 줄어들면서 전기차 가격 인하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경우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배터리 납품 가격이 연동되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배터리업체들은 대부분 완성차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가기 때문에 무작정 가격 인하 부분을 배터리업체에게 전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또한 전기차가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겠지만 시장 확대 측면에서 반드시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4.12 I 하지나 기자
내년 총선, 민주당 후보 지지 48.7% vs 국힘 후보 지지 34.8%
  • 내년 총선, 민주당 후보 지지 48.7% vs 국힘 후보 지지 34.8%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 22대 총선 정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가 과반에 가까운 48.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에 13.9%포인트,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는 수치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총선 정당 후보지지도에서 민주당 후보는 48.7%, 국민의힘 후보는 34.8%로 나타났다.뒤이어 정의당 후보 2.3%, 기타 정당 후보 2.8%, 무소속 후보 2.8%, 지지후보 없음 7.6%, 잘 모르겠다 1.0%를 기록했다.성별로는 △남성 민주당 후보 48.0%, 국민의힘 후보 36.2% △여성 민주당 후보 49.4%, 국민의힘 후보 33.4%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국민의힘 49.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했다.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43.6%)이 국민의힘(43.0%) 후보를 0.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36.2%, 민주당은 39.0%를 기록하며 이 역시 민주당이 앞선 결과를 보였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20.4%였다.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결과에 비해 민주당은 2.1%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우세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제주에서 여당을 앞섰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특히 30대에서 무당층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무당층은 24.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총선 정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7%, 국민의힘 후보는 34.8%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후보 2.3%, 기타 정당 후보 2.8%, 무소속 후보 2.8%, 지지후보 없음 7.6%, 잘 모르겠다 1.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그래픽=뉴시스) hokma@newsis.com
2023.04.12 I 이상원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자동차주↑
  •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자동차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포인트(0.31%) 오른 255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373억원, 51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 투자자는 8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저녁 발표 예정인 3월 CPI 경계 심리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장 초반 대형주와 중형주가 보합 수준에 움직이는 가운데 소형주가 0.5% 안팎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대 오르고 있고, 기계, 철강및금속 등이 1%대 상승세다. 반면 화학 업종은 0.7% 안팎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0.5% 안팎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24조원 투자 계획 발표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3%대, 1%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2%대 상승하고 있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