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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코스피 마감]CPI 앞두고 경계↑…강보합 그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55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발표를 앞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포인트 내린 2546.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561.37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고점을 높였다 재차 하락 전환해 등락을 오가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홀로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21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92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87억 5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15억 1500만원 매수 우위로 2027억 5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별 종목 장세 펼쳐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라며 “더불어 이날 밤 발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3월 CPI가 전년대비로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하지만,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대비 5.5%에서 5.6% 상승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험에 들 것”이라며 “근원 물가 상방압력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CPI 경계감 속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0.07%)와 중형주(0.02%)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소형주가 0.9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8.70% 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주도로 기계 업종이 3.95% 상승했다. 이어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 확대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는 이날 각 3.18%, 1.29%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98% 뛰었다.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POSCO홀딩스(005490)도 2.39% 상승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셀트리온(068270)도 4.68% 올랐다. 반면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0.15%로 강보합 수준에 그쳤고, 동반 상승해온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LX홀딩스1우(38380K)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63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국ANKOR유전(15255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8억 8375만 9000주, 거래 대금은 14조 1120만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1% 가까이 하락…2차전지 폭락·제약株 급등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2차전지 폭락·제약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내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는 급락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2포인트(0.93%) 하락한 89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97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기관은 115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184억원, 외국인은 653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금융은 11%대, 일반전기전자는 4%대, IT부품은 3%대, 화학, 종이목재는 2%대, IT H/W, 금속, 반도체는 1%대, 제조, 오락문화, 기계장비, 인터넷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유통은 6%대, 운송장비부품 4%대, 제약은 3%대, 정보기기 1%대,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급등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086520)는 이날 16%대 폭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6%대 급락했다. 엘애에프 역시 7%대 급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천보(278280)는 5%대 하락했다.제약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대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6%대, HLB(028300)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9억5158만주, 거래대금은 16조7918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9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8개 포함 977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해 890선…에코프로株 급락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해 890선…에코프로株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하락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강세 속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32%) 하락한 896.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7선에서 출발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지수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은 대형주 부진과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은 건강관리 업종 상승 속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하락하고 있고 시스템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176억원, 기관은 115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01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유통은 6%대, 운송장비부품은 5%대, 제약,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는 2%대, 소프트웨어는 1%대, 음식료,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건설, 섬유의류, 인터넷, 통신장비, 제조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은 6%대 급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IT부품은 2%대, 화학, 운송, 반도체는 1%대, 오락문화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대,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어젠(214370)은 7%대, HLB(028300)는 3%대,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2%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10%대,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하락하고 있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2035년 배터리 시장 규모 815조원…북미·유럽 생산 증가”
  • “2035년 배터리 시장 규모 815조원…북미·유럽 생산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는 2035년엔 내연기관차를 보는 게 더 힘들 겁니다. 전체 차량의 90%가량이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로 바뀌면서죠. 이처럼 전기차가 대중화하면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이차전지) 시장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3’에서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팩 기준)는 올해부터 연평균 15.5% 성장해 6160억달러(81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3’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이날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판매량은 약 10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364만대→2025년 2189만대→2030년 4934만대→2035년 7878만대로 연평균 16.5%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2023년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1207GWh→2030년 3074GWh→2035년 5256GWh로 늘어나리라고 예상했다. 이는 연평균 19.5%의 성장세다. 오는 2035년 글로벌 상위 6개 업체의 생산 능력은 약 5테라와트시(TWh)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 능력 1TWh보다 5배 커진 규모다. 상위 6개 업체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과 중국 CATL·BYD, 일본 파나소닉을 말한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차지하는 생산 능력 비중은 2022년 75%에서 2035년 38%로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북미 생산 능력 비중은 6%에서 31%로, 유럽 생산 능력 비중은 12%에서 27%로 늘어날 것이란 게 SNE리서치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2035년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7.3TWh에 달하는데, 공급은 5.9TWh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즉, 2030년대 안팎으로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리란 얘기다. 오 부사장은 “유럽·북미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유럽 신규 배터리 업체들이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이에 따라 특히 북미 지역의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중국 업체가 북미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면 한국 또는 일본 업체가 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이 북미 내에서 빠르게 증설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부족한 배터리 공급량을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광물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두고선 “당분간 메탈 가격 하락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기준 리튬 가격은 1년 새 38.9% 하락했고, 같은 기간 니켈·코발트 가격은 36.4%, 59.5% 떨어졌다. 아울러 SNE리서치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이라고 내다봤다. 오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비중은 2035년 전체 배터리 시장의 10~13%를 차지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황화물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NE리서치는 이 밖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나트륨 전지 △코발트 프리 △리튬 에어 △열화 진단·예측 기술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역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2040년 1741억달러(230조원·광물별 금액 기준)에 이르리라고 내다봤다.
2023.04.12 I 박순엽 기자
"美 금융불안 전개 양상 불확실성↑, 올해 성장률 0.2%p 낮출 것"
  • "美 금융불안 전개 양상 불확실성↑, 올해 성장률 0.2%p 낮출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불안으로 올해 미국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미국 성장률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성장에도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2일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경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금융불안은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지만 향후 금융불안 전개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일부 신용공급이 제약될 경우 미국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송병호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한 금융기관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취약성이 큰 편이기에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시장 경계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소형은행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이들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신용 축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와, 금융불안이 해소될 경우도 함께 전망했다.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신용위축이 더 크게 발생하면서 미국 성장률이 0.3%포인트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고, 금융불안이 완화돼 물가상승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됐을 땐 미국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지는 동시에 여타 국가들의 긴축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처럼 금융불안이 미국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및 국내 성장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송 차장은 “금융불안이 확산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연준이 긴축기조를 재강화하는 경우에도 우리나라 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잘 점검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미국경제가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변수인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양적 여건에 해당하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해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더딘 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작년 3월 정책금리를 연 0~0.25%에서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지난달까지 금리를 총 475bp 인상한 바 있다.송 차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가계·기업은 고정금리 부채비중을 크게 높여왔으며 가계소득은 초과저축과 노동 공급부족 등으로 뒷받침되면서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가 제약되고 있다”며 “가계·기업의 실질적 부채부담이 크게 확대되기 전까진 양호한 실물경제와 높은 물가상승 압이력 지속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SVB 사태 이후에도 금융불안 리스크와 함께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모두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4.12 I 하상렬 기자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코인관련주, 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에 동반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3월 CPI가 전년대비 5.1~5.2%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예상 수준으로 나올 경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2월과 마찬가지로 6% 전후로 나오면 경기 둔화 속 긴축 우려도 더해지면서 증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물가 지표로 쏠린 가운데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매러선 디지털 홀딩스 등 코인 관련주 동반 강세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 관련 기업들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80%, 이달에만 20%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난달 주요 저항대를 돌파한 만큼 다음 저항대인 3만2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기업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6.1%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을 14만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STR, ▲6.3%)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MARA, ▲12.4%), 라이엇 플랫폼즈(RIOT, 17%) 등도 급등세를 기록했다.◇카맥스(KMX, 72.21 ▲9.6%)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6% 감소한 5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6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55.1% 급감한 0.44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예상치 0.20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회사 측은 “인플레 압력과 금리상승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월가에서는 카맥스가 시장 점유율 보다는 단위당 이익을 유지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더나(MRAN, 155.25 ▼3.1%) mRNA기반 백신 개발 제약사 모더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모더나는 ‘백신의 날’ 행사에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반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진드기 매개 라임병 및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등 수 년내 6개의 주요 백신을 출시할 계획과 오는 2027년까지 호흡기 백신 매출이 80억~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시장이 주목했던 독감 백신 출시와 관련해 후기 임상에서 사례 부족 등으로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렌딩클럽(LC, 7.15 ▲4.2%) 미국 최대 P2P 대출 플랫폼 렌딩클럽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월가 호평에 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JP모건은 렌딩클럽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가 11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렌딩클럽 비즈니스(뱅크) 모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동종기업 중 운영비용이 최저 수준인 데다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침체 영향에 대한 지나친 경계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2023.04.12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매수 속 보합…2550 부근 등락
  • 코스피, 외국인·개인 매수 속 보합…2550 부근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12일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548.1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내린 2545.3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561.37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다시 하락 전환해 255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6억원, 66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6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저녁 발표 예정인 3월 CPI 경계 심리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중형주가 강보합, 소형주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66%), 철강및금속(2.97%), 운수장비(1.95%), 건설업(1.90%) 등이 강세다. 반면 화학(-1.69%), 전기전자(-1.0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자동차 관련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감산 공식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0.76%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53% 하락세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2.13%, 1.1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실적 호조와 대규모 투자 계획에 현대차(005380)는 2.65%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75% 상승하고 있다. 혼다와 전기차 사업 부문의 업무협약을 맺은 POSCO홀딩스(005490)도 3.90% 오르고 있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리튬가격 3분의1로 뚝..테슬라發 가격인하 경쟁 가속화되나
  • 리튬가격 3분의1로 뚝..테슬라發 가격인하 경쟁 가속화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 가격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데다 광물 공급 증가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물 가격 안정화로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당 185.5위안을 기록했다. kg당 581.5위안까지 올랐던 지난해 11월 고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가격도 하락세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최소 순도 56.6%인 수산화리튬의 kg당 가격이 지난달 9일 72달러, 16일 70달러, 23일 65달러, 30일 61.5달러라고 고시했다. 이밖에 코발트, 니켈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톤(t)당 2만2500달러로, 지난해 3월 t당 4만2995달러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코발트 역시 6일 기준 t당 3만451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3만5000달러 안팎을 유지 중이다. 코발트는 지난해 3월 t당 8만27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가격 하락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광물 생산량 확대와 글로벌 금융 불안 등이 꼽힌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최대 리튬 채굴업체인 CATL이 최근 리튬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중국, 호주와 칠레 등 주요 리튬 채굴 국가의 공급 증가 우려도 리튬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탄산리튬은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의 리튬원료 재고 최소화 등으로 수요 위축이 계속되며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코발트의 경우 중국 코발트 수요 산업인 영구 자석 및 양극재 분야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판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누적 재고는 지난해 251GWh로 전년(65.2GWh)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이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들간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테슬라의 경우 올해만 벌써 5차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그동안 가격 인하로 모델 3의 가격은 11%, 모델 Y는 20%까지 내렸다. 하지만 잇딴 가격 인하에도 판매량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1분기 전체 판매량은 42만287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팩트셋 전망치인 43만2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원가 부담이 줄어들면서 전기차 가격 인하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경우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배터리 납품 가격이 연동되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배터리업체들은 대부분 완성차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가기 때문에 무작정 가격 인하 부분을 배터리업체에게 전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또한 전기차가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겠지만 시장 확대 측면에서 반드시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4.12 I 하지나 기자
내년 총선, 민주당 후보 지지 48.7% vs 국힘 후보 지지 34.8%
  • 내년 총선, 민주당 후보 지지 48.7% vs 국힘 후보 지지 34.8%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 22대 총선 정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가 과반에 가까운 48.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에 13.9%포인트,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는 수치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총선 정당 후보지지도에서 민주당 후보는 48.7%, 국민의힘 후보는 34.8%로 나타났다.뒤이어 정의당 후보 2.3%, 기타 정당 후보 2.8%, 무소속 후보 2.8%, 지지후보 없음 7.6%, 잘 모르겠다 1.0%를 기록했다.성별로는 △남성 민주당 후보 48.0%, 국민의힘 후보 36.2% △여성 민주당 후보 49.4%, 국민의힘 후보 33.4%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국민의힘 49.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했다.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43.6%)이 국민의힘(43.0%) 후보를 0.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36.2%, 민주당은 39.0%를 기록하며 이 역시 민주당이 앞선 결과를 보였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20.4%였다.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결과에 비해 민주당은 2.1%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우세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제주에서 여당을 앞섰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특히 30대에서 무당층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무당층은 24.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총선 정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7%, 국민의힘 후보는 34.8%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후보 2.3%, 기타 정당 후보 2.8%, 무소속 후보 2.8%, 지지후보 없음 7.6%, 잘 모르겠다 1.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그래픽=뉴시스) hokma@newsis.com
2023.04.12 I 이상원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자동차주↑
  •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자동차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포인트(0.31%) 오른 255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373억원, 51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 투자자는 8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저녁 발표 예정인 3월 CPI 경계 심리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장 초반 대형주와 중형주가 보합 수준에 움직이는 가운데 소형주가 0.5% 안팎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대 오르고 있고, 기계, 철강및금속 등이 1%대 상승세다. 반면 화학 업종은 0.7% 안팎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0.5% 안팎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24조원 투자 계획 발표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3%대, 1%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2%대 상승하고 있다.
2023.04.12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보합권 출발해 890선…"에코프로株 변동성 대비"
  • 코스닥, 보합권 출발해 890선…"에코프로株 변동성 대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급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관련주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30%) 하락한 896.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7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3% 떨어진 1만2031.88로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를 고려 시, 금일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이은 랠리를 전개 중인 에코프로(+6.5%) 등 2차전주들에 대한 수급 쏠림과 수급 이탈 전망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들 주식에 대한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321억원, 기관은 1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5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융은 2%대, IT부품, 금속은 1%대, 일반전기전자, 화학, IT H/W, 반도체, 건설, 종이목재, 기계장비, 제조, 정보기기, 통신장비, 운송, 인터넷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부품은 2%대, 컴퓨터서비스는 1%대,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상승 전환해 1%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대, 엘애에프, 천보(278280)는 1%대,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3월 취업자수 10개월 만에 반등…청년층은 5개월째 감소(상보)
  • 3월 취업자수 10개월 만에 반등…청년층은 5개월째 감소(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3월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어 10개월 만에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면활동이 늘어나면서 돌봄 수요·외부 활동 증가 한 영향이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통계청)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6월(84만1000명)이후 둔화하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했다.지난달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7만 7000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분위기고 그 영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다만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로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제조업 취업자는 4만9000명 감소하며 3달 연속 줄어들었다. 도소매업(-6만6000명), 건설업(-2만명) 등도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54만7000명 늘어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증가폭 역시 2020년 2월(57만명) 이후 최대다. 서 국장은 “60대 이상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근속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 일자리가 늘어나는 보건·복지 분야에 고령층이 많이 분포한 영향도 있다”고 했다.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감소했다. 50대(5만명)와 30대(2만4000명)는 취업자는 늘었지만, 40대(-6만3000명)와 20대(-8만9000명)는 감소했다. 20·30대 청년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실업률 역시 60세 이상은 1%포인트 하락한데 비해 20대(0.2%포인트)와 30대(0.4%포인트) 늘어났다. 서 국장은 “20대 후반과 30대는 경기적인 영향을 받아서 최근 실업률이 늘어났다”며 “또 3월에는 일부 기업이나 공무원 채용이 있어 비경제활동이 아닌 실업 인구로 잡힌 영향도 있다”고 했다.전체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내렸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서 국장은 앞으로 취업자 전망에 대해서는 “수출 등 경기적 영향을 받는 제조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둔화 요인이 혼재돼 있어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2023.04.12 I 김은비 기자
"현대차그룹 24조원 투자, 상반기 완성차·하반기 부품주 주목"
  • "현대차그룹 24조원 투자, 상반기 완성차·하반기 부품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8년간 24조원을 들여 국내 전기차 투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상반기에는 완성차에 하반기에는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2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완성차 중심 실적 펀더멘털 기반으로 주가 호조를 예상하며, 하반기로 가면서 실적 개선 본격 가시화되는 부품주로의 비중확대 전략 지속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감안 할 경우 기존 투자 규모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언급”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5월 24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전동화 부문에 16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공식 발표를 통해 연평균 3~4조원 국내 전동화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관련 투자 집행을 통해 2030년 국내 전기차 생산 151만대(수출 92만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여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2023년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각각 33민대와 25만대(합산 58만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그룹 기공식 및 투자 발표 기대감에 자동차 업종 주가는 호조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단기 급등분에 대한 일부 되돌림 가능성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업종 실적 추정 상승 대비 주가 상승 제한되었다는 점에서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완성차 중심 실적 펀더멘털 기반으로 주가 호조 예상하며, 하반기로 가면서 실적 개선 본격 가시화되는 부품주로의 비중확대 전략 지속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완성차 업체를 최선호주 제시하고 부품주중 단기적으로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가시성 가장 높은 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한다”면서도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만도에도 관심을 높이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2 I 김인경 기자
3월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현대차그룹 전기차 24조 투자
  • 3월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현대차그룹 전기차 24조 투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크게 낮아지며 추세적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2.9%)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 대로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600% 뛴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증권가에서 ‘매도’ 의견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명시적 매도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1일 코스피는 35.78p(1.42%) 오른 2,547.8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물가 지표 앞두고 혼조-간밤 뉴욕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 마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 시장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8%로 전망-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8%, 내년에는 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 1월 WEO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가 낮아진 것. -IMF는 “완고한 고물가와 최근 금융 부문의 혼란으로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연초의 징후가 약화했다“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기저의 물가 압력은 여전하며 정책 금리의 빠른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 내년 전망치는 2.6%에서 2.4%로 각 0.2%포인트 하향 조정.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 내년은 2.3%로 제시. ◇美재무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는 “식품 및 에너지 같은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이 지속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우리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 아울러 “미 은행 시스템은 견고한 자본과 유동성이 있고, 미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다”며 “세계 금융시스템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개혁 조치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밝혀.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함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 내년부터 기아 광명공장 생산라인이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순차 전환되고,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설 예정. ◇워런 버핏 “日 투자 늘리고 싶다”-일본을 방문 중인 버핏은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들의 지분을 보유한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 밝혀. -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8월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고, 지난해 11월 각각 6%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다른 일본 기업들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항상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면서 “항상 고려 사안이다”라고 말◇올들어 646.6% 뛴 에코프로, ‘매도’ 의견 보고서 나와 -에코프로의 11일 올해 1분기 전년대비 202.5% 증가한 매출액 2조589억원, 233.3% 증가한 영업이익 17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1분기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6.51% 뛰어 76만9000원까지 올라. 올 들어 주가는 646.6% 급등.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 나와. 하나증권은 ‘Great company, but Bad stock’(위대한 기업, 나쁜 주식)을 통해 “한국 2차전지 산업이 적절한 리스크를 감내하며 현재 가치화 할 수 있는 최장 시점은 약 50~60개월 후”라며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에코프로비엠 5조8000억원, 에코머티리얼즈 3조6000억원, 에코이노베이션 6000억원, 에코프로씨엔지 8000억원이며 합산 목표 시총은 11조8000억원”이라고 평가. 이어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만4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밝혀. ◇금감원, 부동산 펀드매니저 ‘불법 투자 의혹’ 전수조사-부동산 펀드 운용역들이 부적절한 개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 전수조사 나서. -금감원이 지난달 국내 모든 자산운용사에 임원·매니저들의 자사 펀드 투자 현황 및 규모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특히 부동산 펀드 운용역 일부가 자사 운용 펀드를 통해 부적절한 사익 추구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 운용역들이 선순위(1종)와 후순위(2종)로 구분, 손익을 분배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를 이용해 불법적인 투자를 했는지도 점검 대상.
2023.04.12 I 원다연 기자
"올해 증시 반등, 펀더멘털과 상관성↓…이익 개선 업종 봐야"
  • "올해 증시 반등, 펀더멘털과 상관성↓…이익 개선 업종 봐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중 경기 차별화 흐름 속 달러가 추세적 약세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로 한국 경기는 하반기 들어 소프트랜딩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코스피 이익 하향 국면에서 다시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 차별화는 통화가치의 변화를 가져왔고, 한국도 이 영향을 받아 왔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는 한국 경기가 소프트랜딩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근거로 시점은 3분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급격한 하강에서 방향을 전환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수출과 펀더맨털 지표, 심리지수의 급반등이라고 짚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심리지표에서 먼저 반등이 확인된다. 동시에 경기 사이클 지표와 펀더맨털 지표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김 연구원은 “2019년 3분기 EPS 상승 반전 기간 중 수출액이 개선된 품목에서 관련 업종의 이익과 주가가 개선될 수 있었고, EPS의 상승 반전으로 연결됐다”며 “현재는 3월 기준 반도체, 운송장비, 일반기계, 가전 수출액이 2월 대비 증가. 수출액 증감률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 이익에 반영될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반도체 수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운송장비와 시클리컬(경기민감) 품목의 수출 실적이 이익으로 반영되면 증시의 강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이 반전될 3분기에는 증시의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현재 증시에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수급 주체의 흐름 변화, 매크로 지표 저점 확인, 밸류에이션 상승 등이 2019년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국면에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의 반등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익 부진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업종이 주로 선호되는 반면, 조정을 끝마친 후 반등이 시작되는 구간에서는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의 강세가 나타난다”며 “국면별 수익률과 반등 강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률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화학, 철강, 반도체, 전자·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했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삼성SDS, 1Q 실적 저점…오버행 이슈 해소로 주가 반등-SK
  • 삼성SDS, 1Q 실적 저점…오버행 이슈 해소로 주가 반등-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12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대해 업황 둔화로 올해 1분기 실적 저점이 예상되는 데다,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70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감소한 3조4821억원, 영업이익은 30.4% 줄어든 190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에 따른 고객사 IT 투자 지연에도 클라우드 매출은 5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T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운임 하락으로 물류 매출이 27.2% 감소해 전체 매출액은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IT서비스와 물류 영업이익률은 각각 10.1%, 2%를 예상했다.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클라우드 전환 교육 마무리, 물류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신규 고객에게 적용되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둔화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예상대로 올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분기별로는 1분기가 저점이고 2분기부터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부정적 이슈도 순차적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2월2일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SDS 주식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는데, 4월4일 잔여 지분 151만주를 전량 매각하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짚었다. 현재 특수관계인의 매각을 위한 신탁계약은 없어 단기간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가 분기 실적 저점인 만큼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면 현 주가는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3.04.12 I 김응태 기자
추경호 "중국으로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났다"
  • 추경호 "중국으로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났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중국을 통해 흑자를 많이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과거처럼 중국이 한국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다만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의 활성화는 한국의 수출로 연결될 것이고 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요는 서비스 수출 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추부총리는 문재인정부의 방만 경영, 부동산대책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전 정부처럼 한 해에 추가경정예산을 3~4차례씩 집행하고 재정 지출을 18~19%씩 늘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출이 급증해 나랏빚이 늘어남에도 ‘왜 재정을 더 쓰면 안 되느냐’는 식의 말을 스스럼없이 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40%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채무비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0%가 무너졌다.문재인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집값이 폭등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부동산 정책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징벌적 과세를 지나치게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데 대해서는 “지금 환율 수준을 위기 수준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외신인도 역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14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올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300원대로 올라섰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드라이브 이후 관심이 높아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너무 늦다는 인식이 있다”며 “정부는 연금 개혁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함께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의회 인사들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여건상 프랑스와 같은 개혁 정면돌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3.04.12 I 김정남 기자
채권이 주도한 1분기 ETF…금리연동·만기채 '러브콜'
  • 채권이 주도한 1분기 ETF…금리연동·만기채 '러브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채권형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연초 이후 1조5000억원 가까이 유입됐다. 1년 새 5조원 가까이 빨아들였던 국내 주식형 ETF는 유출세를 보였다. 2분기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속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채권 투자 수요는 유지될 것이란 판단이다. 11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31일 기준) 국내 채권형 ETF엔 1조497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ETF에서 784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조된다. 최근 1년 새엔 국내 주식형 ETF에 4조8346억원이 유입, 국내 채권형에 1조3397억원이 유입됐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KG제로인 분류 기준 채권형 ETF 자금 유입 1위는 ‘미래에셋TIGERCD금리투자KIS특별자산’ ETF다. 연초 이후 1조1735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순자산은 4조6944억원으로 불어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다.이어 ‘삼성KODEX23-12은행채(AA+이상)액티브’다. 연초 이후 8458억원이 늘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은행채는 높은 크레딧과 풍부한 유동성이 특징적”이라며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높아 안전하고, 국고채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순자산이 급증했다”고 말했다.다양한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종합채 ETF도 손길을 끌었다. ‘KBSTAR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5203억원, ‘삼성KODEX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한화ARIRANG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한국투자ACEKIS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2000억~4000억원대 유입됐다. 대형 기관투자자의 수요도 두드러진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경기 둔화 우려 부각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형 ETF의 매매차익 기대감, 안전자산으로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일반 상품 대비 국내 우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는 투자자 전가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고 했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채권 ETF는 장내와 더불어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환매가 가능해 기관투자자에게 채권 투자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채를 담은 ‘미래에셋TIGER24-10회사채(A+이상)액티브’는 3152억원이 유입됐다. 순자산은 4955억원이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회사채 운용역이 유사 종목 대비 금리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매수, 신용 이슈가 없도록 해 리스크 대비 기대할 수 있는 리턴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남은 상반기에도 채권형 상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연초 이후 채권형 ETF 라인업을 확대하는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신규 상장된 국내 ETF 28개 종목 중 13개 종목이 채권형이다. 윤준길 팀장은 “미 지방은행의 부실이나 미국 고용지표가 꺾이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는 늘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물가 상승률 지표가 완화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금리 상승 둔화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옥명국 한화자산운용 국내채권운용2팀 팀장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은행 사태는 피벗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국내는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며 “금리 하락이 예상될 경우 만기가 긴 채권 ETF가 유리하나 예상과 달리 금리 상승이 나타날 경우 손실도 클 수 있어 유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2 I 이은정 기자
반도체, 이젠 정치의 영역
  • [이코노믹 View]반도체, 이젠 정치의 영역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5%나 감소한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실적 공시 이후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감산 계획을 밝혔기 때문인데, 이는 전형적인 반도체 업황의 바닥권 통과 신호이다. 반도체 경기가 가장 좋았을 때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너지고, 업황 사이클의 최바닥에서 투자 계획의 축소나 감산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은 역사 속에서 반복돼 왔다. 반도체 주가는 ‘수요’가 아닌 ‘공급’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반도체와 같은 중간재(commodity)를 만드는 기업은 수요와 공급의 미세한 변화에도 실적이 요동치는데, 반도체 기업은 끊임 없이 설비투자를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반도체 경기 호황 국면에서 큰 이익을 내면, 이 돈을 사내에 유보시켜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 것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정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생산 효율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 공급과잉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는 순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다. 워낙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반도체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결정하는 것은 공급 쪽인 경우가 많다. 감산은 설비투자 확대와 반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부침이 심한 업황 사이클을 거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몇몇 회사들이 지배하는 과점적 시장으로 변화해 왔다. 통상적인 과점시장과는 달리 플레이어들이 가져가는 이익의 진폭이 너무 크기는 하지만 말이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수급의 미묘한 개선에 따라 크게 돈을 버는 ‘물량떼기’ 장사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보면 향후 반도체 관련주 주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고유의 업황 사이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가라는 점과 더불어 반도체를 매개로 나타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진행 양상이다.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에게 가장 민감한 산업이다. 중국은 2015년에 ‘중국제조 2025’라는 산업 진흥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주요 첨단 산업 분야에서 강국의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었는데, 이 장밋빛 청사진에서도 반도체는 자국의 힘만으로 부흥시키기 힘들다는 점을 중국 당국은 인정했다. 미국이 중국의 약한 고리인 반도체를 매개로 대중 공세를 펴는 것은 맥을 잘 잡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문제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다.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규모가 가장 큰 국가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따로 ‘반도체 법(Chips Act)’를 발효했는데, 중국 내에서의 반도체 생산을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작년 10월 발효 이후 최초로 가해진 규제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로의 첨단장비 반입을 막는 것이었다.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반발로 시행은 금년 10월까지 1년 유예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법 가드레일(투자제한 장치) 세부 규정을 발표했는데,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내 첨단 반도체 공정은 향후 10년 간 5% 이내 범위에서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 끊임없는 설비투자를 통해 공정의 효율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할 반도체 기업에게는 치명적인 규제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일정 정도의 유예 기간을 얻어내야 하는데 이는 경제가 아닌 정치의 영역이다.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Inflation Reduction Act)도 발효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IRA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재생에너지·태양광·전기차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고,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과세 방안까지 담겨있는 IRA를 통해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얼마전 IRA 세부지침 발표에서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인 일본에 특혜를 줬다. IRA 법안이 가진 정치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우리도 중국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나름의 혜택을 얻어내야 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주들의 향후 주가는 업종의 고유한 스토리에 더해 미국에게 우리의 입장을 얼마나 관철시킬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23.04.12 I 김인경 기자
CPI 대기 모드…연준 인사들 비둘기 발언 주목
  • [뉴욕증시]CPI 대기 모드…연준 인사들 비둘기 발언 주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혼조를 보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결과에 따라 시장 흐름은 또 한 번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장중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비둘기파 색채의 언급을 하면서 약간 강세로 기우는 듯했으나, 다시 장 막판 혼조로 돌아섰다.(사진=AFP 제공)◇증시 보합권…CPI에 이목 집중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3만3684.7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포인트 떨어진 4108.9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0.00%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3% 떨어진 1만2031.88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오른 1786.59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오는 13일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까지 14일 예정돼 있다. 각종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만연한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는 셈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긴축의 정점은 지났고 이제는 지표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시장은 그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큰 금융기관들이 최근 위협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세이 선임투자책임자는 “이번주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달 FOMC 정례회의를 알리는 자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장중 흐름이 다소 바뀐 것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이 나온 이후부터다. 그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일단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가능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내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윌리엄스 총재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소 비둘기파 색채를 드러낸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일자리 증가는 상당히 강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금리 인하 검토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사실에 위해 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우리는 통화정책을 보다 정상적인 기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에 대해서는 “(은행권 신용 여건 강화 등) 분명한 변화의 징후를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시카코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 고려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역시 비둘기파 언급으로 해석된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융 여건을 긴축해 왔다”며 “최근 은행 불안에 대한 대응이 금융 긴축으로 이어진다면 통화정책은 덜해야 한다”고 했다.◇윌리엄스·굴스비, 비둘기 발언중고차업체 카맥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9.64% 폭등했다. 그러나 새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악재를 만난 모더나의 주가는 3.06% 떨어졌다.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2.27%), 아마존(-2.02%), 알파벳(구글 모회사·-0.7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42%) 등 빅테크주는 하락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성장률은 1.6%로 상향했다.IMF는 올해 세계 경제 여건을 두고 ‘험난한 회복 과정’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분절화, 높은 인플레이션 등 지난해 불안 요인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최근 SVB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7%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9%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7%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3일 이후 최고치다.특히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원유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다. EIA는 올해 WTI 가격을 평균 배럴당 79.24달러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보다 2.8% 올렸다. 내년 전망치는 배럴당 75.21달러로 내다봤다. 브렌트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배럴당 85.01달러, 81.21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이전보다 상향한 것이다.
2023.04.1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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