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50년물 입찰 소화하며 강세… 10·30년 스프레드 구간 주시
  • 50년물 입찰 소화하며 강세… 10·30년 스프레드 구간 주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하락 중이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 중이다.국내 장에선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 구간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구간의 신규 스티프닝 포지션에 대한 견해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전날 기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달 5일 이후 최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분 기준 3.465%, 3.432%로 각각 0.8bp, 1.8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2.5bp 내린 3.470%,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3.52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1.8bp 내린 3.484%, 30년물 금리는 1.9bp 내린 3.403%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37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33틱 오른 112.1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29.72에 거래되고 있지만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616계약, 개인 50계약, 연기금 10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802계약, 은행 208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544계약 순매수를, 금투 44계약, 개인 209계약, 은행 520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50년물 입찰 소화…10·30년 스프레드 구간 주목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53%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50년물 입찰에선 5000억원이 응찰, 낙찰금리 3.390%에 응찰률 133.8%로 집계됐다.시장에선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를 앞둔 만큼 관망하는 모습이다. 최근 오후 들어 오르던 국고채 30년물 금리에 대해선 증권사의 스티프닝 포지션 구축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전날 오후 2시 이후 30년물 금리가 다소 튀었는데 증권사 쪽에서 스티프닝 포지션이 신규로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50년물 입찰을 위한 헷지 차원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전날 기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5.8bp서 마이너스 13.8bp로 축소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5일 마이너스 13.8bp를 기록한 이후 최소폭이다.이 가운데 오후 들어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하락폭을 재차 좁히는 모습이다. 오는 13일에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그에 따른 추가 헤지 물량이 출회할 공산도 있다.다만 내주 미국 CPI가 예정된 만큼 추가적인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선 운용역은 “내주 주요 지표가 있는 만큼 대응, 관리 주간이라고 본다”면서 “금통위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 발언, 오후 11시에는 5월 미국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5.10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2.2bp↓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2.2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2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출발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36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2.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0계약, 투신 182계약, 은행 25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금투 325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210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소폭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43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9bp 내린 3.476%를, 10년물은 2.2bp 내린 3.535%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1.8bp 내린 3.484%를, 30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3.399%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1bp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0%, 레포(RP)금리는 3.43%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은행권 차입 수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0 I 유준하 기자
엘앤에프, 1분기 실적 부진 속 긍정적 전망에 6%대↑
  • [특징주]엘앤에프, 1분기 실적 부진 속 긍정적 전망에 6%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엘앤에프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에프(066970)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700원(6.45%)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엘앤에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3.4% 감소한 635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엘앤에프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연간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를 연초 -3~-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주력 제품인 양극재 ‘NCMA90’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NCM523’ 출하량 또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엘앤에프가 연간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를 높여 잡은 데 주목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라며 “올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판매량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 1~2분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고객사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보다 가팔라지고 있어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10 I 박순엽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자극…환율, 1360원 중반대로 하락
  • 美 금리인하 기대 자극…환율, 1360원 중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미 고용시장이 식었다는 신호가 나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1원)보다 3.15원 내린 1366.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1원) 대비 4.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원 내린 1366.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5.3원까지 떨어진 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늘었다. 이는 작년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21만2000건)도 크게 웃돌았다.이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자극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금리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고용시장 둔화를 꼽은 바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고용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달러화는 약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5.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3억원대를 사고 있다.
2024.05.10 I 하상렬 기자
美 고용 둔화에 비트코인 3.3%↑…계단식 상승세 예상도
  • 美 고용 둔화에 비트코인 3.3%↑…계단식 상승세 예상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상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장의 경우 계단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중이다.(사진=픽사베이)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 상승한 6만32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3053달러에, 리플은 1.96% 상승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828만9000원, 이더리움이 42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7.6원이다.시장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를 발표했다. 이는 고용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3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보다 2만2000명 증가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4000건)도 상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계단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_checkmatey_)는 “이번 상승장에서는 다수의 비트코인 문보이(근거 없이 무조건 강세론을 펼치는 사람)들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매도세 때문이 아니라 지루함을 느끼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포물선이 아닌 느리고 꾸준한 계단식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물선은 하락할때도 큰 폭으로 하락한다. 반면 계단식 상승은 천국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로봇주↑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로봇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0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872.7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38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억, 37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9387.7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상승한 16,346.26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고용시장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 고용지표 둔화 등 매크로 환경은 중립적인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소외업종 간 순환매로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컨텐츠(1.65%), 기계장비(1.62%), 유통(1.21%), 음식료담배(1.01%)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0.49%), 정보기기(-0.35%), 오락문화(-0.2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HLB(028300)는 1.14%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53%, 3.62% 오르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34% 급등하고 있다.
2024.05.10 I 원다연 기자
미 실업보험 청구, 9개월 만에 최대…국내 50년물 입찰
  • 미 실업보험 청구, 9개월 만에 최대…국내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공개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4.4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8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5.9%서 68.1%로 소폭 상승했다.공개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8월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3만1000명을 기록, 지난 주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1만4000명을 상회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장기물 구간 약세 재료로 작용했던 5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도 장 중 진행된다.전 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7거래일 연속 감소, 전일 대비 2조849억원 줄어든 138조8846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대차잔고는 양방향 재료지만 146조원대 최대치를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보인다. 138조원대 진입은 지난달 12일 이래 처음이다.같은 날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등락을 보였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9.1bp서 10.3bp로 확대 지속,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5.8bp서 마이너스 13.8bp로 축소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 발언, 오후 11시에는 5월 미국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5.10 I 유준하 기자
"쉬어가는 AI 반도체…순환매 장세 전망"
  • "쉬어가는 AI 반도체…순환매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최근 쉬어가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까지 상승 탄력이 제한되며, 그동안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는 실업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킴에 따라,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다만, ARM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한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전후로 반도체, AI의 추세적인 강세장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으며,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엔비디아 실적 전까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시장금리 하락, 고용지표 둔화 등 매크로 환경은 중립적인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면서 소외업종 간 순환매로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전까지 기존 주도주이자 밸류에이션 부담 존재하는 반도체, AI 추세적 랠리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반면, 수급이 비어 있는 업종 내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지수 하단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전일 화장품, 미용기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업종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에 대해 “3월 코스피 2750선 돌파를 견인한 요인은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 보도와 삼성전자 칩스법 보조금 수혜 기대감 때문”이라며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AI 수요 관련된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10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9월 금리인하 기대감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9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여파가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옵션 만기일 물량 청산과 최근 집중된 외국인 수급의 속도 조절에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기조가 지속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는 양호한 환경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다만 지난주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방어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찾고 있는 환율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에, 코스닥은 2.27포인트(0.26%) 내린 870.15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938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상승한 1만6346.26을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중국의 수입 증가 기대가 합쳐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7달러(0.34%) 오른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5월 들어 본격화된 국채 수익률 하락에 상승세를 확대하며 S&P500 지수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5월 들어 냉각된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재차 불러 일으킨 점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개월 만에 최고인 23만 건을 기록했고, 25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은 견고한 수요를 보이며 국채 금리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준도 오는 9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파운드화 대비 달러 강세 폭이 오후장 들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신호를 주며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며 “업종별로는 금리 하락에 민감한 부동산,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024.05.10 I 최훈길 기자
고용 둔화 시그널 나왔다…S&P500 한달 만에 5200선 회복
  • 고용 둔화 시그널 나왔다…S&P500 한달 만에 5200선 회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고용시장이 일부 식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데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물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끝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실업수당 청구건수 8개월 만에 최고치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9387.7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51% 오른 521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한 1만6346.26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뜨거운 고용시장이 일부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8일∼5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도 웃돌았다.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월21일∼27일 주간 178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7000건 늘었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고, 임금 상승세도 둔화된다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는 고용 수요와 임금상승을 면밀히 주시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일 금리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고용시장 악화를 꼽은 바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고용 목표에 다시 초점을 맞출 시기가 됐다. 이는 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연준에 우호적인 데이터로, 경기 둔화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화될 확률이 67.9%를 가리키고 있다. 1주일 전(61.6%) 보다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45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bp 하락한 4.813%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실시한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3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35%로, 발행 전 거래 당시 수익률을 0.7bp가까이 밑돌았다.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는 의미다.MRB 파트너스의 글로벌 전략가인 필립 콜마는 “국채 수익률이 위협적이지 않다면 이는 (주식시장에) 청신호”라며 “연준과 채권 시장은 계속 위험을 매수하라는 청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다만 엔비디아는 이날 1.84%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AI관련주들이 AI기대감에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막상 생각만큼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자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은 전날 1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이날 2.34%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지 약간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게임 플랫폼회사인 로블록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22.1% 급락했다.◇국제유가 이틀째 상승…런던FTSE100지수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국제유가는 이틀째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7달러(0.34%) 오른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다시 8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0달러(0.4%) 오른 배럴당 8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총 447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내린 105.22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33%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고, 기준금리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이날 잉글랜드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여름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낙관했다.
2024.05.10 I 김상윤 기자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하락 분위기..주중 평균 16만9000원
  •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하락 분위기..주중 평균 16만9000원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린피를 올려받은 국내 대중형 골프장이 올해 들어서는 소폭 인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6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국내 18홀 이상 244개소 대중형 골프장의 그린피가 올해 5월 최고가 기준 주중 평균 16만9600원으로 1년 전보다 0.6%, 토요일은 21만3700원으로 0.3%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그린피는 올해도 소폭 인상됐으나 충북과 전북 지역에선 인하폭이 컸다.수도권 골프장의 토요일 평균 그린피는 26만원(비회원제는 최고치가 아닌 평균치 적용)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인천의 A골프장은 3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남에 있는 B골프장은 작년 6월 회원제에서 대중형으로 전환한 뒤 오히려 그린피를 2.1%나 인상하기도 했다. 반면, 이용객이 줄고 있는 충북과 전북 지역 골프장은 평균 3.5%, 3.0%로 인하폭이 컸다.그린피를 인하하는 골프장이 최근 늘고 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올랐다. 레저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월 기준 주중 그린피는 30.8%(4만원), 토요일 그린피는 22.2%(3만9000원) 더 비싼 수준이다.대중형 골프장과 달리, 137개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제주도 제외)는 올해도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주중은 21만18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 4년 전보다는 21.3% 올랐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5월 기준 26만32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4년 전보다는 17.7%씩 인상됐다.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특수를 노리면서 그린피를 크게 올렸다. 2021년에는 골프붐이 불면서 1년 전보다 각 7.5%(회원제), 19.2%(대중형)로 최다 인상률을 기록했다. 토요일 기준 인상률도 각 6.8%와 15.2%로 많이 올랐다. 그린피 인상은 2023년까지 이어졌으며 지난해부터 인상률이 낮아지거나 그린피를 인하하는 골프장이 생겼다. 2024년 5월 기준 인상률은 주중 2.4%, 주말 -0.6%로 낮아졌다.올해 들어 대중형 골프장은 그린피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회원제는 여전히 인상하면서 대중형·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 격차는 다시 커지고 있다.2020년 5월의 그린피 차액은 주중 4만8600원, 토요일 4만5000원에서 2022년 5월에는 3만7200원, 3만3000원으로 좁혀졌다. 올해 5월에는 그린피 차액이 주중 4만9500원, 토요일 4만2200원으로 다시 확대됐다.차액 격차가 커진 이유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측은 코로나19 특수로 대중형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해 회원제 비회원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이 비회원 이용료를 추가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등했던 대중형 골프장의 그린피가 골프붐 진정으로 인하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싸다”라며 “해외 원정 골퍼들이나 골프를 멀리하는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린피를 대폭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5년 국내 회원제·대중형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인상률 추이(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24.05.10 I 주영로 기자
김효주 “올해 LPGA 투어 한국 우승 물꼬 트는 선수가 나였으면”
  • 김효주 “올해 LPGA 투어 한국 우승 물꼬 트는 선수가 나였으면”
  • 김효주가 9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 프로암 대회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고양(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접했습니다. 그런 기사를 볼 때면 선수로서 힘 빠지는 게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빨리 반등 계기를 만들어야죠.”올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10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렇게 오랜 기간 우승이 나오지 않은 건 박인비가 개막 14개 대회 만에 우승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 여자골프 위기론이 계속해 나오자, 여자골프 간판스타 김효주(29)는 이를 공감하면서도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은 한때 LPGA 투어를 호령했다. 2015년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합작했다. 2017년 14승, 2019년 15승을 기록했고, 코로나19가 터져 대회가 18개밖에 개최되지 않은 2020년에도 7승을 거두며 활약했다.사실상 하락세의 시작은 2021년이다. 거의 ‘원맨쇼’를 펼친 고진영이 홀로 5승을 쓸어담는 활약을 한 덕에 묻혔지만, 당시 고진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 우승은 2승에 그쳤다. 이후 2022년 4승, 2023년 5승 등 우승 수가 점점 줄어들었다.◇현재 순위로는 올림픽 출전 티켓 2장에 불과해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 한 국가당 올림픽 출전권은 최소 2장씩 주어진다. 대신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당 최대 4장까지 티켓이 나온다. 한국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맹활약했던 덕에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4장의 티켓을 따냈다.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현재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살펴보면 고진영이 5위, 김효주가 12위, 양희영이 17위, 신지애가 20위다. 이 순위대로라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는 2명에 그친다.지난 8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김효주를 만났다. 김효주는 “올림픽 출전권이 2장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게 사실”이라며 “선수들도 한국이 초반에 이렇게 우승을 못 한 적이 없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저희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김효주는 한국 여자골프가 지금까지 지나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최근 주춤해 보이는 것이고, 태국·중국이 약진했으며 올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아시아 선수들 비거리가 많이 늘었고 경기력도 좋다. 전체적으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말했다. 또 “LPGA 투어 전장이 점점 길어진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가 샷 정확도까지 잡히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내게 되는데, 올해 (넬리) 코다가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코다는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은 대기록이다. 올해 열린 10개 대회에서 절반의 우승을 쓸어담은 셈이다.김효주는 “코다의 활약은 같은 선수가 봐도 정말 멋있다”라며 ‘리스펙트’ 하면서도, “한국의 우승으로 흐름이 넘어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2라운드 때 코다가 20위 안에 있으면 ‘또 우승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계속 우승했다. 우승을 연속으로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도 압박받을 텐데 다 이겨내고 우승하는 걸 보면 참 멋있다”고 말했다.◇국내 나들이 ‘터닝 포인트’…US 여자오픈 활약 각오국내 선수들도 우승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김효주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 중 한 명이라도 물꼬를 트면 될 것 같은데, 그 첫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면서 “내가 한국의 시즌 첫 우승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대회가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효주는 10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최근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공동 47위-컷 탈락-공동 47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고 퍼터도 잘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려서 화가 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한국에서 에너지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 활약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아람코 팀 시리즈가 열리는 뉴코리아CC는 김효주에게 익숙한 코스다. 한국에 들어와 친구들과 골프를 칠 때 대부분 뉴코리아CC에서 라운드할 정도로 친근하다.김효주는 “코스 관리가 잘 돼 있는데, 특히 평소에도 그린 스피드가 3.3m 정도가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다. 연습이 잘될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주를 전환점으로 삼고, US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김효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5.10 I 주미희 기자
라인 빼앗길 위기  네이버…일각선 “주가엔 긍정적” 평가도
  • 라인 빼앗길 위기 네이버…일각선 “주가엔 긍정적” 평가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리던 네이버(NAVER(035420))가 일본에서 날아온 대형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의 1위 메신저인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의 ‘네이버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를 이유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면서다. (사진=연합뉴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26%(2400원) 내린 18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까지 불리는 라인을 사실상 빼앗기는 셈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저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틀의 하락으로 네이버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네이버는 지난달 17만9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저가(17만8000원)에 근접한 후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20만원대 재진입을 노려왔으나 기세가 꺾였다.투자자들은 라인을 라인야후에 넘길 경우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라인은 일본에서 활성 사용자가 1억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혀온 서비스를 잃게 되면 기업가치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라인을 라인야후에 넘겨주는 상황을 가정하고 네이버에 대한 투자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라인야후는 지난 8일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는 한편 네이버와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새 이사회 멤버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졌다.라인을 넘기는 것만 보면 최악의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주가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라인야후와 연결고리는 유지한채 2대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혹은 M&A 등을 추진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삼성증권은 라인야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네이버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오동환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지분 매각에 따른 경영권 양도도 가능한 상황이나 라인야후의 성장성 둔화와 제한적인 사업 시너지를 감안하면 라인야후 지분의 중요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지분 매각 상황에 놓인다 해도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5.09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