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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시행 시 도농격차 우려”
- 고교학점제 반대 현장교사 선언자 모임이 작년 8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욱부의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 대한 고교학점제 반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발언자는 김혜경 서울유현초 교사.(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 격차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으로 이에 해소할 계획이지만, 교사들은 이에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22일 이러한 내용의 고교학점제 고교교사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했으며 전국의 고교 교사 1220명이 참여했다. ◇지방 학교, 선택과목 담당할 교원 구인난 조사 결과 응답 교사 10명 중 8명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지역 격차를 우려했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골라 들은 뒤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로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 하며, 이를 가르칠 교사·강사 확충이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온라인을 활용한 공동 교육과정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소위 ‘온라인 고교’ 신설이 지역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온라인 고교 신설 방안이 지역 격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47.2%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35.1%였다. 응답교사의 82.3%가 온라인 고교의 지역격차 완화 효과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셈이다. 교사들이 지역격차를 우려하는 이유는 농어촌 지역일 수록 강사·교사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 학교에선 선택과목 개설을 위해 강사·교사를 초빙하려 해도 오려는 사람이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온라인 고교가 지역 격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한 응답.(자료: 전교조)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기간제교사나 강사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6%에 달했다. 중소도시 교사들은 89%가, 읍면지역은 87%가 이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나마 대도시의 경우 이런 응답이 84.4%로 낮았지만, 대도시 역시 강사·기간제교사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관계자는 “지역 규모와 상관없이 기간제 교사·강사 채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간제교사·강사 채용 과정을 교육지원청이 전담하는 방안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응답 교사의 79.8%는 기간제교사·강사 채용을 교육지원청이 전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 교사의 96%는 최근의 ‘정시 확대’ 기조가 고교학점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정시 비중 확대가 고교학점제 정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67.36%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란 응답도 28.17%였다.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정시 비중이 확대되면 수능 과목 중심으로 선택이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학점제 엇박자 ‘정시 확대’ 국정과제서 제외 윤석열 정부도 대선 당시에는 ‘정시 확대’를 공약했지만, 이후에는 현행 유지로 입장을 틀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5월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정시 확대는 교육현장에서 사교육 증가, 고교교육 내실화 저해 등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공론화를 거쳐 2024년 2월을 목표로 새 대입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정부 출범 직전에 공개한 국정과제에서 ‘정시 확대’ 부분을 삭제했다. 정시 비중 확대가 고교학점제 정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응답.(자료: 전교조)자사고·외고·국제고에 대해선 2025년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야 한다고 보는 교사가 많았다. 81.62%가 ‘기존 방향대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존치해야 한다’는 18.28%에 그쳤다. 전교조 관계자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보다는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과정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면 자사고·외고·국제고가 별도로 존치할 이유가 없다고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교학점제 하에선 2~3학년 때 이수하는 선택과목에서 절대평가가 도입될 예정이다. 선택과목마저 상대평가를 유지할 경우 학점이 잘 나오는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자사고 존치 시 내신 불리함 사라질 것”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존치할 경우 이들 학교에선 더 이상 내신에서의 불리한 요소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응답 교사의 51.89%는 이런 지적에 대해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29.37%도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모두 합해 81%가 절대평가 시행 이후 자사고·외고·국제고가 대입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봤다. 전교조 관계자는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내신 경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성적 높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대입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점제를 시험할 연구·선도학교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는 일반계고 중 83.8%(1408개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다과목 담당 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3과목을 담당하는 교사가 24.76%로 조사됐다. 4과목 이상을 담당한다는 교사도 5%였다. 이들 중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가르친다는 교사는 2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 추진 시 선결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응답(자료: 전교조)응답 교사의 52%는 이런 이유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철회헤야 한다고 응답했다. 선결과제 해결 후 시행하자는 의견은 42.3%, 예정대로 2025년에 시행하자는 응답은 5.69%였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한 선결과제(복수응답)로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원정원 확충(75.1%), 다과목 교사 표준 시수 제시(65%), 수능자격고사화 등 대입제도 개편(60%)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반하는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 폐기 입장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는 진로를 정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교사들이 제시한 선결과제 해결에 교육부가 지금처럼 미온적 대처를 계속한다면 고교학점제 파행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책 펴낸 유시민 “난, 35년간 글 쓴 생계형 전업 작가”
- 여행기 시리즈 두 번째 책 ‘유럽도시기행 2’(생각의길)로 3년 만에 작가로 돌아온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면 팔린다.”1988년 첫 책 출간 뒤 내놓는 신작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수성하는 믿고 보는 작가 유시민(63)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만에 여행 작가로 복귀했다. 2019년 ‘유럽도시기행 1권’을 펴낸 이후 여행기 시리즈 두 번째 책 ‘유럽도시기행 2권’을 들고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번 새 책 역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종합 16위에 진입했다. 정치인 유시민으로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서점가에선 ‘시대의 이야기꾼’이 맞다.그가 최근 강연장에 섰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교보문고 유명 저자 초청 강연 프로그램 ‘명강의 빅(Big)10’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을 만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연으로 대체해왔던 교보문고는 이날 작가 유시민의 강의로 2년 6개월여 만에 대면 강연의 시작을 알렸다.유시민 작가는 달변가답게 좌중을 압도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을 가리켜 ‘생계형 작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1988년 데뷔 책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펴낸 이후 소득 대부분이 인쇄수입이었다. 35년 동안 쭉 그래왔다”며 “책을 내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었다. 매년 한 권 씩은 꼭 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치) 해석이 필요가 없더라. 심오하고 아카데믹한 비평이 필요하다면 해석하겠는데, 너무 투명해 가지고 비평할 일이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꺼내놓기도 했다. 유 작가는 평민당 시절 당시 이해찬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데뷔한 이래 대한민국 제16·17대 국회의원과 제44대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친노 대표주자로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정치적 입지가 약화하면서 2013년 정계를 은퇴했다.3년 만에 신작 ‘유럽도시기행 2’(생각의길)으로 작가로 복귀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교보문고 유명 저자 초청 강연 프로그램 ‘명강의 빅(Big)10’ 강연자로 나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교보문고).◇왜 여행서인가…유시민식 ‘콘텍스트’ 강조“나는 나를 의심한다.” 다작 작가인 그가 인문역사서 집필을 그만두고 여행서를 쓰는 이유다.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의 역사’, ‘나의 한국현대사’ 등을 통해 신랄한 논평과 전문지식을 쏟아내 이른바 ‘지식소매상’으로 주목받았던 그다. 특히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초판 출간 이후 100만부 이상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로, 올 상반기에도 세계사 분야 판매 1위를 차지한 책이다.그럼에도 유 작가는 “여행서는 집필을 위해 고도의 집중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를 옛날만큼 못 믿는 것”이라며 자신이 노년에도 쓸 수 있는 책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사회적 논의를 포함한 까다로운 책 대신 대중에 편안히 읽히는 여행서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신호를 위반해 딱지가 날라오고 그래요. 분명 좌회전 신호를 받고 돌고 보니 직진 신호였던 거예요. 바로 알아챈 뒤 그 자리에 섰는데 황망했죠.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조심해야겠다, 몸 사리게 되더라. (인문·경제·역사·정치비평 책 출간) 그 정도 했으면 됐잖아요. 하하.”작가로 돌아왔다지만 여전히 정치권 이슈 한가운데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에는 1심 재판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유 전 이사장 측은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한 상태다. 그는 이번 재판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정치 비평을 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있었어요. 논리로 하는 싸움에 참전했는데 교전 수칙을 위반한 거예요.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면 안 되는데 약점을 잡혔으니까 기소되고 그런 겁니다.”생각의길 출판사에서 펴낸 유시민 작가의 신작 ‘유럽도시기행 2’이번 책에서 유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콘텍스트’(context·사물의 서로 잇닿아 있는 관계나 연관)다. 여행 과정에서 마주하는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게 유 작가의 생각이다. “각 도시의 건축물이나 길과 광장, 박물관 같은 이런 것에는 다 발생사가 있어요.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고 이름은 왜 그렇게 붙였는지. 그런 배경 정보를 갖고 그 대상을 만나게 되면 충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도시는 콘텍스트를 아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며, 그 말을 알아듣는 여행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깊고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책은 도시와 인간,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지적 통찰력이 도시가 품은 가치와 맥락, 의미 있는 서사들과 어떻게 교감하는지 보여준다.이날 강연에서는 20대 청년들을 향한 조언을 부탁 받기도 했는데 그는 “잘못 말하면 꼰대소리 듣고, 마음에 들려면 아부해야 해서 안 한다”면서도 “지금 우리 사회는 청년들을 유리그릇 다루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청년들이 힘들다는 거 안다. 다만 세대마다 자기 고민이 있고,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잘 살고, 자기 앞가림만 잘해도 칭찬받는 시대”라며 “집 사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기성세대(부모님) 죽고 나면 그 집에서 살아라. (출산율 저조로) 지나고 나면 집 남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군대 가야 하고, 여학생들보다 학점도 낮다. 남자들 화낼 만하다”면서도 “화를 내려면 제대로 내야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일흔 살까지 2년에 한 권씩 유럽 여행기 시리즈(총 5권)의 남은 3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유럽 도시 기행 한 권을 쓰기 위해서는 여행지를 사전 답사하고, 집필을 위해 다시 도시를 방문하는데, 하루에 10~14km씩 걸어야 하기 때문에 유 작가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2년 안에 나올 3권에서는 이베리아반도의 바르셀로나·마드리드·리스본·포르투로 향한다. “도시의 건출물을 만난다는 것은 곧 사람을 만난다는 거예요. 본연의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여행이라는 외적 자극을 계속 줘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거죠. 나를 알고 감정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유럽 도시를 다닙니다.”유 작가는 책 서문에 이렇게 썼다. “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정답은 없다.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나가면 그만이다. 이번에도 내가 독자들에게 기대하는 평가는 하나뿐이다. ‘흠, 이 도시에 이런 게 있단 말이지. 나름 재미있군”이라고.
- [주말n입사지원]한화손해보험·금호석유화학 등 채용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과 금호석유화학, 대한해운, 한진, 부광약품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채용전제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영업관리·지원 △보험업무 △자산운용 △IT개발 △계리·리스크 관리이다. 공통 응시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2년 8월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 인턴 프로그램 정상 참여 및 근무 가능자, 군필 또는 면제자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실무진) △인턴 프로그램 △최종면접(임원) △입사 순이다. 인턴 프로그램 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기술직 인턴 및 IT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기술직 인턴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전문대학 기졸업자 또는 2022년 8월 졸업 예정자로 화학공학 관련 전공자, 야간 및 휴일 교대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는 울산이다. IT 경력사원은 △DX △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모집하며, 학사 이상 졸업자로 3년 이상 경력 보유자, 관련 기술 및 지식 보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기술직 인턴은 오는 11일, IT 경력사원은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대한해운은 2022년 재무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자금, 회계 분야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회계 분야에서 뽑는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면접 △심층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이 가능하다.한진은 일반직 신입(초대졸)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택배 운영 △물류 운영이다. 전문대학 졸업자로 학점 2.5점 이상, 상경, 법정, 물류, 인문사회, 이공계열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가 상이하며, 지역 연고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13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 또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부광약품은 개발기획(제품개발) 및 개발 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학사 이상 약학, 생명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로 개발기획은 2년 이상 경력 보유자, 개발은 3년 이상 15년 이하 경력자(팀장급 포함)로 영어 및 일본어 가능자, 제품의 기술성, 사업성, 허가 가능성, 파이낸스 중등 이상 지식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 [목멱칼럼]일터혁신이 지향해야 할 기업문화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대학에 있다 보면 많은 중소 기업인들로부터 늘 변함없이 듣게 되는 요청사항이 있다. “학점이나 자격증 보다 인성이 좋은 학생을 추천해 주세요.” 사용자측이 말하는 인성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조직 내에서 형식, 비형식으로 지켜야 할 매너, 소통의 기술, 즉 언어, 태도 등과 함께 조직에 대한 무한 충성과 인내심을 의미할 것이다.수년전부터 모든 공공부문의 입사시험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시험이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 ‘직업기초능력’에는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자기계발,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기술, 조직이해 및 직업윤리 등 10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마다 공공부문 입사시험 시즌이 되면 전국의 학원에서는 직업기초능력 특강이 붐을 이루고 있다. 사용자 측이 생각하는 인성이 직업기초능력이라면 아니러니 하게도 ‘인성도 시험대비 특강’으로 일정수준 높일 수 있다는 착각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필자의 관점에서는 인성이란 ‘한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며 축적된 그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내재된 정체성’이란 생각이다. 옳던 그르던 어려서부터 형성되어 온 자기 정체성인 것이다.그러므로 이제는 채용에 있어서 기존의 관점을 바꾸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의 현실은 이미 형성된 산업화 시대의 가치들이 작용하면서 그 기준의 틀 안에서 근로자를 소유하려는 습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습성은 주로 중소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볼 수 있다. 기업이 진정으로 훌륭한 인재를 원한다면 인재채용에 대한 인식을 사용자 중심에서 구직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구직 청년층의 내재된 다양한 스토리를 융화하고 발전시키며 기업의 생산성에 자연스럽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의 혁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기업문화의 혁신은 궁극적으로 작업장 혹은 사무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터혁신(workplace innovation)’으로 이어질 것이다.전통적으로 일터혁신은 작업장 수준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술 및 사회시스템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고 작업관행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입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그동안 일터혁신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는 점은 다양한 연구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일자리의 유지와 창출뿐만 아니라 각종 고용노동정책의 미시적 실천토대라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가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일터혁신은 노사관계와 고용을 매개하는 핵심변수로서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일터혁신이 국가혁신시스템(national innovation system)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노동시간 단축과 유연성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하다. 그간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장시간 근로개선, 고용문화개선, 임금체계 개선, 평생학습, 노사파트너십 체계구축 등 9개 영역에서 광범위한 일터혁신 컨설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오랜 노력으로 생산성 혁신과 품질향상 그리고 근로생활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들 영역 중 고용문화개선은 기업의 비전,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DNA이며 회사의 존재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고유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으로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함을 의미한다.‘우주는 원자들로 조합된 것이 아니라 스토리로 만들어 진 것’이란 경구가 있다. 기업문화 역시 기업의 성장 스토리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좋은 기업은 최고 경영자부터 평사원에 이르기 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자랑할 만한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서로가 서로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있는 기업문화는 일터혁신이 최우선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