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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플러스, 지구의 날 맞아 한강공원 쓰레기 줍는 ‘ESG 플로깅’ 캠페인
  • 오토플러스, 지구의 날 맞아 한강공원 쓰레기 줍는 ‘ESG 플로깅’ 캠페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비대면 직영인증증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임직원 참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캠페인 ‘오~플로깅(A+logging) 행사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오토플러스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역에 이르는 6km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ESG 캠페인 ‘오~플로깅’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진 환경 보호 캠페인이다.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오토플러스 본사 근무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봄철 나들이객이 많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역에 이르는 6km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오토플러스는 올해 본사가 위치한 서울을 시작으로, 이후 리본카 오프라인 직영점 및 물류센터 등 사업장이 소재한 전국 지역에서 ESG 플로깅을 전사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이 함께 호흡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인식 및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오토플러스가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토플러스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역에 이르는 6km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ESG 캠페인 ‘오~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오토플러스)
2024.04.23 I 박민 기자
벤츠 사회공헌위, 다음달까지 뚝섬에 나무 4470그루 심는다
  • 벤츠 사회공헌위, 다음달까지 뚝섬에 나무 4470그루 심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GREEN+)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수연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여가국장,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번 업무협약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 2022년 서울시와 체결한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 5월까지 총 4470그루를 뚝섬한강공원에 식재하게 된다.1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수연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여가국장, 이은정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상무를 비롯해 총 8개의 기업이 참석했다.이은정 위원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서울시민이 많이 찾는 뚝섬한강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녹지 공간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도심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대기질을 개선하고 열섬 현상을 저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2년 기획됐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구로 천왕근린공원에 3400여 그루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고 이후 서울시 내 ‘서리풀 도시자연공원구역 산책로’, ‘말죽거리 자연공원구역쉼터’ 및 ‘명일 도시자연공원구역 쉼터’ 등에 녹화 사업을 진행했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지난해 서울시청광장에 소나무 7그루를 기증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해 경북 울진 도화동산에 6000여 그루의 백일홍을 식재하는 등 2021년 9월 ‘그린플러스’ 출범 이후 총 1만5520 그루를 식재해 왔다.
2024.04.23 I 공지유 기자
이달부터 하천 인접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화
  • 이달부터 하천 인접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우기를 앞두고 이달부터 하천에 인접한 지하차도 등에 대해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엔 하수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7월부터는 도로 침수가 우려될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로도 안내한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사진 가운데)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후위기 혁신 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 제18차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1월 수립한 종합 대책의 실효성 있는 실행을 위해 같은 해 3월부터 주기적으로 점검 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부터는 작년 말 수립된 기후위기 재난 대응 혁신 방안 추진 상황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과 도시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여름철 우기 전에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전문가와 함께 논의했다.그간 도시침수 예측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구축,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대형 인프라 구축, 지하차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등이 이뤄졌다. 작년에는 도림천(서울) 도시침수예보 시범 실시(5월), 도시침수 대응시스템 시범 운영(8월), 한강권역 도시침수지도 제작(12월), 침수 피해 저감을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을 제정(9월)했다. 또 지하차도별 담당자(4인)를 지정·운영(8월)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도 지원(12월)했다. 올해는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유(U)자형 지하차도의 경우 방재 등급과 상관없이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이달부터 의무화해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을 강화했다.도심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다음 달에는 ‘빗물받이 청소 주간(5.1.~10.)’을 운영해 하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맨홀 내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이 밖에 도시 침수 대응시스템 고도화(4월~), 도시침수예보 시범 운영 확대(5월~, 광주·포항·창원), 전국 침수위험지역(1654개 읍면동)에 대한 도시침수지도 제작(~12월)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시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 방안, 도시 침수 및 지하차도 침수 피해 저감 방안, 도시 수해 대응 기술 현황 등에 대해 발제하고, 재난안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앞으로도 행안부는 점검 회의를 월 1회 주기적으로 개최해 주요 이슈에 대한 추진 상황을 관계 부처?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입법이 필요한 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여름철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자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지하차도와 도시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연호 기자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면 되는 한강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날부터 네이버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하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 시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인원이 있다면 행사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총 1만 명을 모집하며, 참가비용은 2만원(3종)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등 2종으로 준비된다.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준비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종목은 5㎞와 10㎞ 등 두 코스로 이뤄진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생활체육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7개 기업 참여…동행매력정원 선봬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7개 기업 참여…동행매력정원 선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올해도 아름다운 정원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박람회가 열린 이래 올해 가장 많은 유수 기업과 협약을 맺고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참여할 국내·외 16개 기업과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동행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유지돼 뚝섬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지난 18일 이뤄진 협약식. 왼쪽부터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 헨켈 Mark Dorn 글로벌 부회장. (사진=서울시)업무협약은 4월 18~23일 이뤄졌다. 2022년 협약한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참가 기업은 총 17개 사가 됐다. ESG 동행가든에는 △동양생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AIA생명 △NH농협손해보험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 △헨켈코리아 등 7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디스플레이 매력가든에는 △데코가드닝 △서울시산림조합 △우리씨드 △킹스타라이팅 △태양썬룸 △차양과공간 △한수종합조경 △허브사랑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 도시숲’을 조성키로 결정했다.또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신한은행과 농업회사법인 ㈜자연하다는 박람회장과 잘 어우러지는 플랜터 40개를 제공하며, 세종정원연구소는 꽃모를 기탁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할 ‘기업동행정원’은 각 기업의 가치와 매력이 담긴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람회장 한편에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소개 등이 이뤄지는 부스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기업동행정원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계절 다채로움과 매력으로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 서·남부 낙선자 만찬…참석자들 "이재명 25만원 반대"
  • 오세훈, 서울 서·남부 낙선자 만찬…참석자들 "이재명 25만원 반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지역 후보로 선거에 나섰던 출마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시장은 총선 낙선자들을 먼저 만나 그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국민의힘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 10여명과 약 2시간 30분 간 저녁식사를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북부 지역 낙선자 14명과 만났고, 23일엔 서울 지역 당선자들과도 만찬을 갖는다. 여기에 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과도 조만간 만남을 갖기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모임에서 낙선자들은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부정적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한 참석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을 언급하며 “대파 얘기가 나왔을 때 빨리 해소했어야한다”며 “삭발하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참석자는 “민주당은 귀에 들리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입에 넣어줘야 먹는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서울시당 차원에선 중앙당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강북권에서 낙선한 한 참석자는 “민주당 서울시장은 사무처 직원만 17명인데 우리는 2~3명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선거에 능한데 우리는 정책도 안보였고 전략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돈을 풀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참석자들이 대부분 공감했다”고 전했다.오 시장의 대표 공약에 대한 확대 의견도 나왔다.한강 벨트에 출마했던 한 참석자는 “서울런 같은 정책은 더 확장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용이나 음악, 미술, 체육 등 분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경제가 어렵다”며 “계층 이동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적극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포천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계획 "절대 수용할 수 없다"
  • 포천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계획 "절대 수용할 수 없다"
  • (사진=포천시)[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지역 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계획에 대한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특히 시는 해당 시설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소재한 만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서라도 증설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22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최근 기존 영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조직물류폐기물을 추가하는 내용의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 신청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의료폐기물 중 조직물류폐기물은 인체나 동물의 사체에서 발생하는 장기와 기관, 혈액 등을 일컫는다.해당 업체는 지난 2012년, 2016년 조직물류폐기물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자진해서 취하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조직물류폐기물 허가를 추가한 내용의 폐기물처리업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강유역환경청은 업체의 이같은 변경허가 신청에 따라 포천시에 검토 의뢰 공문을 발송했다.시는 관련법을 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현호 부시장을 필두로 환경부서장 등 관련 부서와 협업해 대응하고 있다.또 신청서에는 시간당 1톤을 소각할 수 있는 기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시간당 2톤을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백영현 시장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한탄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보다 보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탄강의 가치 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운영으로 인해 주민들이 감수하고 있는 피해와 정신·재산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주민 의사에 반하는 조직물류폐기물 추가 및 소각시설의 증설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4.22 I 정재훈 기자
때 이른 수돗물 유충 발생에...환경부·지자체, 수돗물 관리 비상
  • 때 이른 수돗물 유충 발생에...환경부·지자체, 수돗물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역대 최고 수준의 4월 중순 기온 탓에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때 이른 유충이 발견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김경희 이천시장이 22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천정수장 깔따구 유충 발견과 관련해 긴급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20일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이날 오후 11시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는 주민 공지를 이천시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이번 이천정수장 유충은 환경부가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앞선 지난 1일부터 실시 중인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유충 발생은 환경부가 정수장 내 유충 발생 방지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닌 4월 이전에 유충이 발생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2021년 2월)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이달 중순 역대 최고 수준의 더위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4일 서울 29.4도, 동두천 30.4도, 이천 29.7도 등 전국 10여 곳의 도시들에선 4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더욱이 올 여름 기온이 평년(23.4∼24.0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되면서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에 환경부와 지자체들은 수돗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김경희 이천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1단계 응급 조치를 모두 완료했고, 2단계 응급 조치로 공정별 유충 필터 보강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유충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과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요구해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유충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깔따구 유충 감시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깔따구 유충으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하게 감시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했다.환경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 435개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합동 점검 외에도 추가 점검 등을 통해 유충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25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729억원을 투입해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소형생물 차단 설비 설치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올 여름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전망돼서 평년보다 일찍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이번 유충 발견도 이달 중순 더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일단 다음 달 10일까지 점검을 끝낸 후에도 점검 결과 유충이 발생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정수장은 6~7월에 추가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환경부 또 다른 관계자는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무래도 더워지면 유충 부화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그런 영향 때문에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가장 많은 규모의 유충이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올해 여름은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하게 수돗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4.22 I 이연호 기자
한강뷰로 이어지는 '맨발 황톳길' 하남 미사지구에 이달말 개장
  • 한강뷰로 이어지는 '맨발 황톳길' 하남 미사지구에 이달말 개장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 미사 한강 모랫길 4.9km 구간과 연계되는 황톳길이 추가 조성된다. 전국 지자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길 중 하남시 모랫길은 유일하게 한강뷰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자연친화적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22일 경기 하남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 구간에 위치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250m 길이 황톳길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한다고 밝혔다.이현재 시장(맨앞줄 오른쪽 3번째)이 22일 미사동 4-1번지 일원 미사 한강 황톳길에서 맨발걷기협회와 함께 맨발 걷기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이번에 조성될 미사 한강 황톳길은 맨발로 걷는 황톳길에 더해 몽돌지압길(20m)과 황토볼길(15m)도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맨발 걷기길이 될 예정이다.하남시는 푸르른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4.9㎞ 길이의 미사 한강 모랫길을 조성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장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을 가져오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미사대교 아래 임시주차장 약 60면을 조성했다. 또한 이달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공간 약 70면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동해안에서 나온 모래(세척사)를 추가 포설하고, 250도 고온스팀 살균소독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관리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남시는 오는 7월에는 재난안전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와 CCTV를 설치해 시민 안전 증진을 도모하고,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낭만 가득한 걷기길로 미사 한강 모랫길과 황톳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하남시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 △미사호수공원 내 모랫길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둘레길 및 황톳길 △위례지구 순환누리길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원도심 신안아파트 주변(2024년 6월 예정) △미사숲공원(2024년 6월 예정) △위례 연결녹지 6호 맨발 걷기길(2024년 10월 예정) 3곳을 추가로 조성해 총 9곳의 맨발 걷기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미사 한강 모랫길이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과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오는 7월 스피커와 CCTV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안전하게 맨발 걷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2 I 황영민 기자
송미령 "닭고기 수급 안정적…납품단가 인하지원 연말까지 추진"
  • 송미령 "닭고기 수급 안정적…납품단가 인하지원 연말까지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닭고기의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차원에서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지원을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강식품을 방문해 “지난겨울 철저한 방역관리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최소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통상 고병원성 AI가 유행하는 겨울을 지난 만큼 봄을 맞아 닭고기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지난 겨울 계열농장에 대한 철저한 AI 방역으로 피해가 거의 없어 닭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도 “지난 겨울 철저한 방역관리로 AI 발생이 최소화되면서 닭고기 공급이 증가했다”며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소비자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농식품부는 계열화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종계와 병아리 추가입식을 지원하고 닭고기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연말까지 계열화사업자가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 가격도 낮춘다. 마리당 1000원 이상 할인하는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 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됐으며, 올해까지 예산 9억40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한강식품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병아리 입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의 납품단가 인하 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닭고기 단가를 1000원씩 낮춰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장관은 “앞으로도 계열화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계열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생산기반을 확대하여 닭고기 가격안정에 적극 나서달라”며 “농식품부도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지원을 연말까지 추진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2 I 이지은 기자
"서울 전역에서 축제"…'서울페스타 2024' 내달 1일 개막
  • "서울 전역에서 축제"…'서울페스타 2024' 내달 1일 개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서울페스타 2024(SEOUL FESTA 2024)’ 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페스타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파티가 펼쳐지는 ‘서울광장’ △대규모 로드쇼가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한국의 미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노을 공원’ △명동 △한강공원 등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다.서울페스타 2023 개막식 전경. (사진=서울시)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인조이 올 댓 서울(Enjoy All That Seoul)’을 주제로 ‘K-팝’ 콘서트 중심의 관람형 행사를 넘어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을 여러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관광·문화 참여형’ 축제로의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서울광장은 사흘간 다양한 ‘파티존’으로 꾸며진다. 5월 1일 개막파티를 시작으로 서울의 문화·공연 등을 즐기는 ‘블라썸파티(2~3일)’, 뷰티·댄스 실력을 뽐낼 수 있는 ‘K-스타 챌린지(2~3일)’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광화문광장은 누구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존(놀이터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스타일 로드(5월 1~6일)’, 대규모 종합퍼포먼스 ‘서울로드쇼(5월 4일)’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로드쇼는 토요일인 5월 4일 오후 세종대로에서 열려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상암동 노을공원에선 ‘피크닉존’이 마련돼 한국식 바비큐와 각종 한식을 맛보고 또 지역 특산물도 만나 볼 수 있는 ‘고기 굽굽 피크닉 in 서울’이 4~5일 이틀 간 열린다. 이밖에 서울 곳곳에서 드론·서커스·전통문화 등 민·관 연계 18개 행사가 펼쳐진다.김태욱 서울페스타 2024 총감독은 “올해 서울페스타는 서울의 도시 매력과 특유의 흥을 담은 종합축제”라며 “서울 전역이 축제장이 되는 글로벌 도시축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는 서울을 대표 봄맞이 축제로 서울의 문화와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진 서울페스타를 찾아 빛나는 서울의 매력을 한껏 체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22 I 양희동 기자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주최 측이 규모를 늘려 6월 행사를 재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유사 성매매 알선 의혹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홍보 포스터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1일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출연 AV 배우 수를 기존 9명에서 20~30명으로 늘려 행사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성인 페스티벌은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성단체 등의 반발 및 성 관련 문제 이슈로 수원시에서 파주시로, 서울시로 행사 장소를 옮겼으나 모두 거부되면서 지난 18일 행사가 취소됐다. 취소 사유로 플레이조커는 AV 배우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더 많은 AV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다른 AV 배우 소속사들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레이조커는 “공공 공간이든, 민간 공연장이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행사를 진행할 곳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공적 공간이라고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신분증 확인 후 성인 인증을 받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법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공연장이라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오세휸TV’에서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이런 차원의 전혀 문제는 아니다”라며 “장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그 위에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 공간이다.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자 오 시장은 “여성들이 주로 본다는 공연의 경우에는 완전히 민간 공간, 그러니까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관여하고 말고 할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페스티벌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기 때문. 여성의당은 20일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플레이조커가) 지난해 12월 열린 성인 페스티벌에서 AV 배우와 ‘이브닝 파티’를 즐길 수 있는 VIP 티켓을 신원 불상 남성 154명에게 판매해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에서도 VIP 티켓을 판매해 성매매 알선 행위를 했다고 밝혀 논란은 가열됐다. 실제 AV배우들이 신체를 만져주는 체험 행사 티켓은 8만 9000원에 판매됐으며, VIP 티켓의 경우 더 수위가 높은 유사 성교 행위가 제공될 수 있다고 여성의당은 지적했다.성인문화를 억압할 권리는 없다는 입장도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7일 행사를 불허한 지자체 등을 향해 “남성의 본능을 범죄시하지 말라”며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하지만 “성인 페스티벌은 성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할 뿐 아니라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히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 등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22 I 강소영 기자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내달 분양 개시
  •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내달 분양 개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경기 여주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여주역자이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내달 경기 여주시 교동 500-118번지 일대에 지을 예정인 아파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가구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59㎡A 85가구 △59㎡B 81 가구 △84㎡A 249 가구 △84㎡B 248 가구 △99㎡A 52 가구 △99㎡B 52 가구 △136㎡P(펜트하우스) 2 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 김포와 하남, 원주 등을 잇는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되면서 특수가 기대된다. 여기에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경강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와 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연결된다.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여주지역은 2022년 이후 아파트 신규 공급이 없고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약 6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세종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들어선다. 여기에 주택 3900여 가구가 들어설 53만㎡ 규모의 2차 도시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또한, 2차 도시개발사업부지 인근에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도 2025년 착공될 예정이다.교육여건도 좋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세종초, 세종중 등이 있고, 반경 1Km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여주대학교)도 있다. 아울러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깝고 반경 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단지 주변엔 황학산 산림욕장,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신륵사 관광지, 세종대왕릉 등 다양한 공원과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까워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4-Bay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로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며, 대형 드레스룸 등도 선보인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여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위치한 데다 여주 지역의 첫 자이브랜드, 최대 규모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안전한 교육환경과 차별화된 단지 설계로 여주의 떠오르는 프리미엄 주거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2024.04.22 I 이배운 기자
망원한공공원 일대 모아타운 추진..1500가구 공급
  • 망원한공공원 일대 모아타운 추진..15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 가까운 망원동 일대가 모아타운 방식으로 개발돼 최대 약 1500 가구 규모로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망원동 456-6번지 일대 사업지.(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9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이 지역(면적 7만7449㎡)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었다. 이번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되면서 주거환경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할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앞으로 이 지역은 모아주택 8개소 추진시 총 151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는 939세대이다.모아타운 관리계획은 한강공원 접근 보행나들목 두 곳을 활용해 보행특화가로를 조성하고 커뮤니티가로를 계획했다. 망원한강공원와 연결된 망원로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배치하고 희우정로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인접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매력있는 도시경관을 보장하려는 것이다.모아타운 관리계획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이하)→제2종 일반주거지역), 기존 가로 유지 및 블록단위의 모아주택 사업 추진계획, 특별건축구역 지정,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해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한다.이 곳은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이 우수하고, 한강공원으로 바로 접근 가능한 입지이다. 마포구민 체육센터 및 망원유수지 체육공원과 연접하여 생활 환경도 좋은 편이다. 아울러 망리단길과 합정동 상권이 가까이 있다.
2024.04.21 I 전재욱 기자
'얼굴천재' 차은우, 집 선정도 천재적이네
  • '얼굴천재' 차은우, 집 선정도 천재적이네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압도적으로 뛰어난 미모로 일명 ‘얼굴천재’로 불리는 배우 차은우의 청담동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으면 앞으로도 집값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배우 차은우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폴라리스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차은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 ‘빌폴라리스’ 고층 전용면적 50평형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차은우는 2021년에 이 집을 매입하며 49억원을 전액 현금 지불했습니다.2009년 청담동 한강변에 지어진 빌폴라리스는 지하 3층~지상 20층 높이로 전체 19세대 모두가 한 층씩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1월 빌폴라리스 17층 물건이 51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2층 물건이 48억5000만원에 팔렸고, 2개월 뒤에는 11층 물건이 5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폴라리스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일반적으로 최고급 빌라는 층수별로 가격 차이가 크고 층수가 높을수록 가격도 올라갑니다. 차은우의 집은 고층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세가 6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집을 산 지 3년 만에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셈입니다.특히 한강이 보이는 최상위주택은 물리적으로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아울러 청담동은 교통·문화·의료·교육·안전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근본적으로 수요가 끊길 리 없고, 따라서 집값 역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다만 이런 최상위주택은 대부분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거래됩니다. 특히 거주자들은 본업만으로도 충분한 수입을 거두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세 차익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빌폴라리스 바로 옆에는 4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이자, 국민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있습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의 전용면적 407.71㎡(123평) 물건의 공시가격은 무려 164억원으로 작년보다 1억6000만원 더 올랐습니다.빌폴라리스와 더펜트하우스는 청담동 가장 구석진 곳에 있어 도보·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하고 그만큼 일반인의 통행도 거의 없습니다. 이미지 관리와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배우들에게는 오히려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4.21 I 이배운 기자
감정가 78.5억 '나인원한남', 93억 7000만원에 낙찰
  • 감정가 78.5억 '나인원한남', 93억 7000만원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101동이 93억 6900만 999원에 주인을 찾았다.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1차 116동에는 92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밭(전)은 182억원에 낙찰돼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을 기록됐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101동. (사진=카카오)4월 3주차(15~19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974건으로 이중 1056건(낙찰률 26.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48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1.0%,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20건이 진행돼 239건(낙찰률 23.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99억원, 낙찰가율은 85.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9건이 진행돼 23건(낙찰률 39.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13억원, 낙찰가율은 96.3%로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101동 6층(전용 207㎡)이 감정가 78억 5000만원, 낙찰가 93억 6900만 999원(낙찰가율 119.4%)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5명, 유찰횟수는 0회였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101동 20층(전용 216㎡)은 감정가 32억 1000만원, 낙찰가 32억 1137만 7000원(낙찰가율 100%)에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 수는 1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영 101동 17층(전용 85㎡)이 31억 1400만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연세힐하우스1 6층(전용 179㎡)이 28억 2088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로3가,용산동5가 한강대우 110동 6층(전용 134㎡)이 24억 999만 9999원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1차 116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92명이 몰린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1차 116동(전용 33㎡)으로 감정가 1억 4100만원, 낙찰가 1억 5000만원(낙찰가율 106.4%)를 보였다.해당 아파트는 월곶초등학교 남측에 위치했다. 2560세대 16개동 대단지 아파트로 총 20층 중 6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수인분당선 월곶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인근에 상업지역도 형성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월곶 초·중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현재 공가로 조사돼 있어 명도는 수월하겠다”면서 “관리비 200만원 남짓이 연체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낙찰자는 공용부분에 대한 인수부담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바닷가가 조망되는 호수라는 점과 1회 유찰로 1억원 이하의 최저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30-3.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30-3의 전(토지면적 3만 4505㎡)으로 감정가 128억 9480만 5000원, 낙찰가 182억원(낙찰가율 141.1%)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한국학중앙연구원 북서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산림이 우거져 있다. 본건에서 판교도심이 가깝고, 서판교IC까지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현재 토목공사 중 중단된 상태로서 현장에는 컨테이너와 각종 설비들이 소재해 있다”면서 “운동시설 등 공원조성 사업 중 사업실시계획이 무효로 확정된 토지다”고 설명했다.이어 “낙찰자가 공원조성사업을 재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목이 농지라서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법원에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득할 수 있다. 따라서 농업법인이나 개인이 아닌 일반 법인은 소유권 취득이 어려운 사건이다”며 “낙찰자는 농업법인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활용계획을 짐작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2024.04.21 I 박경훈 기자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
  •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강(漢江)은 강원 태백시 금대봉 검용소에서 솟아난다. 한강 본류가 남한강이므로 남한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물이 강원 영월읍 평창강을 합치고, 충북 제천의 충주호를 채우고서, 경기 여주의 양화천과 복하천을 받아들여 양평 두물머리에 이르러 북한강을 맞이한다.한강.(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북한강은 강원도 금강군(북한) 옥발봉에서 발원한다. 거기서 남으로 흘러 강원 화천과 양구를 흐르는 서천과 수입천을 받아들여 파로호를 채우고, 춘천 의암호에서 소양강과 합류해, 가평천·홍천강·청평호를 끌어와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두물머리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한강은 경안천을 만나고, 팔당댐을 넘어서 왕숙천과 탄천·중랑천을 만나 안양천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북서쪽으로 틀어 김포시와 고양시를 가로지른다. 파주 곡릉천과 임진강과 합류해 김포 북쪽 강화만에서 서해로 빠져나간다.이렇게 흐르는 동안 모두 705개 하천을 받아들였다. 이들 하천의 연장을 모두 더하면 7256km다. 남한 둘레가 약 4500km이니, 한 바퀴를 휘감고도 남는다.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한강은 유역이 비옥해 선사시대부터 평야 지대로 발달했다.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갖은 전투가 치러진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백제는 욱리하, 신라는 상류를 니하, 하류를 왕봉하로 불렀다.고구려는 한강을 아리수라고 불렀다. 광개토대왕비 ‘아리수를 건너 백제를 공격하자 백제왕이 영원히 신하가 돼 섬기겠다’는 대목에서 아리수가 한강이다. 아리는 순우리말로 ‘크다’는 의미다. 아리수는 지금 서울 수돗물 이름이다. 고려는 한강을 열수라고 불렀다. 큰 물줄기가 맑게 뻗어내려 흐르는 긴 강이라는 의미다.지금의 명칭은 앞서 백제가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중국식 호칭으로 한강을 한수(漢水)라고 부르면서 비롯했다. 한(漢)은 중국의 나라 이름으로, 크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후 한강은 한수와 함께 이름이 굳어졌다. 여기에 한강의 한은 우리말 한가람(크고, 넓고, 길다)에서 비롯했다는 의견도 있다.한강의 한(漢)이 중국식 호칭이니 한국(韓國)처럼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은 계속된다. 같은 이유에서 1986년 한의학(漢醫學→韓醫學) 명칭이 바뀌었으니 한강 명칭을 바꾸는 것도 의지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면 남한강과 북한강은 물론이고 한양(서울의 옛 지명)과 북한강도 개칭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로 문제가 커진다. 아직도 한강은 한강(漢江)이다.
2024.04.20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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