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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펀드·주식·채권STO 꽃피는데…국내는 제자리
  • 해외에선 펀드·주식·채권STO 꽃피는데…국내는 제자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송재민 기자] “STO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STO 제도화를 위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채 21대 국회가 끝나면서 국내 STO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기존 제도권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STO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미술품,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조각투자 시장만 조성된 상황이다. 토큰증권(ST)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STO를 활용하면 부동산·미술품·지식재산권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발행인의 선택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정형적인 증권을 토큰증권에 담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다보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미국 필두로 싱가포르·영국 STO 시장 주도12일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토큰증권 거래소는 약 63곳에 달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영국 등에 집중돼 있다. 미국은 가장 빠르게 STO를 제도화한 나라로, 이 중 15개의 STO 거래소가 위치해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7년 SEC(증권거래위원회)가 STO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 이후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같은 해 디지털 토큰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싱가포르에선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싱가포르 STO 거래소 iSTOX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자산을 토큰화해 유통하고 있다. 국내와 시장이 가장 유사한 일본의 경우 토큰증권을 기존 증권법에 편입해 유가증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STO 거래소 시큐라이타이즈는 부동산 매출채권과 같은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유통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 중이다.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싱가포르의 iSTOX나 일본의 시큐라이타이즈 등은 한국에서 참고할만한 좋은 사례”라며 “스타트업 투자, 부동산 매출채권, 기업 회사채 등의 자산을 토큰화해 자금 조달과 유동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국채 토큰·디지털그린본드 등 ‘다양’제도의 미비로 멈춰 있는 한국 토큰증권 시장과 달리 글로벌 시장은 활발하게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펀드나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을 토큰화해 유통한다. 국내 시장이 미술품이나 저작권 등 실물 자산에 초점을 맞춰 성장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미국과 싱가포르에선 채권 발행 시 토큰 증권을 적용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회사의 비상장주식 펀드를 토큰화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도 미국 국채 토큰을 발행한 바 있다.디지털그린본드 토큰증권도 일본, 홍콩,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 그린본드는 발행 자금을 녹색 사업에만 투자할 수 있게 제한한 채권이다. 디지털그린본드는 기업의 환경개선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입하고 투자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을 활용한다.반면 한국은 금융당국의 샌드박스 인가를 받아야만 그린본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하다. 기술이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미비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그린본드와 같은 채권 상품의 토큰증권화가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 자산의 토큰화…비용 절감 차원서 긍정적”글로벌 시장이 토큰증권 형식으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적극적인 것은 ‘관리 비용 절감’ 이 가능해서다. 일반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려면 발행 금액의 10%는 발행 비용으로 나간다.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면 1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면 발행 비용을 10분의 1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토큰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대기업이 주로 발행하는데 조달 비용도 많고 수수료도 크다 보니 작은 기업들은 당연하게도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다.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일반 채권 발행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작은 기업들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기반이 되면 STO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토큰 증권이 제도권에 편입돼 기업이나 기관의 자금조달 방식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 빠른 발행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장)는 “토큰증권의 매력은 시세차익이나 시세조종이 아닌 비용 절감”이라며 “토큰증권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채권 ST는 발행도 쉽지가 않고 시세 조정도 어렵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시장 활성화·투자자 보호 두 마리 토끼 잡으려면STO 시장이 활성화하려면 투자계약증권,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비정형적 증권 유통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토큰증권 권리를 인정하는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그러나 앞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찍으면서 관련 논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토큰증권 발행 업계도 마찬가지다. 아직 신탁수익증권 방식의 부동산·음악저작권 형태나 미술품·소 등 투자계약증권 형태에 머물러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사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례 외에는 새로운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STO 시장 선점에 나섰던 증권사들은 법제화가 미뤄지면서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학계에선 토큰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 시장과 개인투자자 시장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장을 분리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단 설명이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토큰증권은 자산이 될 수 없는 것도 토큰에 담아 발행하는 것, 즉 금융시장의 혁신”이라며 “전문투자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강하게 하지 않고 개인투자자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규제 장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연서 기자
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 [단독]美 생물보안법 입법 ‘제동’…中 기업 로비 통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순조롭게 연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물밑 로비가 치열했던 덕분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며,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중국 바이오 견제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평이다.생물보안법이 NDAA 2025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국내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 마감하는 등 만만치 않은 수세를 보였다.바이오업계에선 연내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실제로 생물보안법은 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이러한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선 것도 이례적이었다. 그는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연설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인 공지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시앱택은 지난달 15일 하원 상임위에서 생물보안법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되자 자사의 미국·유럽 임원진들을 워싱턴DC로 급파했다. 우시바이로직스는 자사의 제조 수석부사장인 윌리엄 에이치슨(William Aitchison)과 홍보이사인 엘리자베스 스틸(Elizabeth Steele)을 로비스트로 등록했다.일단 중국 우시가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지만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저지됐다고 해도 생물보안법 입법이 지연된 것일 뿐일 가능성도 있다”며 “생물보안법 제정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2 I 김새미 기자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노후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을 기념하는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통꿈놀이터 14호‘ 완공식에서 (왼쪽부터)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백명배 부산시청 아동청소년과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숙희 사상구의회 구의장,이윤재 사상구청 부구청장, 정춘희 사상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김종현 주례1동장, 박상문 사상구청 녹지공원과장이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이번 완공식은 부산시와 거래소 재단이 체결한 아동친화도시 문화 형성을 위한 아동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 리모델링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거래소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소재한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에 복합놀이 조합대 등 놀이기구를 새로 설치했다. 바닥포장 공사 후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문화가 가능한 놀이터로 새 단장했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꿈의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놀이 환경 조성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이용성 기자
"우주 물류 시대, 이노스페이스가 연다"
  • [IPO인터뷰]"우주 물류 시대, 이노스페이스가 연다"
  • [화성=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로켓 기술은 단순 위성용 발사체가 아니라 우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향한 신(新)물류 수단입니다. 상업용 우주 로켓이라는 개념에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톱10을 자부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글로벌 우주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우주로 진출할 수 있느냐일 것”이라며 “이노스페이스는 혁신적인 시도로 우주 발사체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 사업 영역 확대로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 글로벌 우주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사진=이노스페이스)2017년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해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이 적은 게 특징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이다.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가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김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의 원천으로 구성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과 회사 설립 이전 한국항공대 당시부터 축적해온 로켓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단순히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은 사실 단순한 기술이나 빠르고 저비용으로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올리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로켓은 방대한 데이터가 기반이며 이것이 기술적 장벽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2억원, 영업손 1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이노스페이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발사 서비스가 시작되는데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 총 41건의 신규 발사 계약이 협의 중인 만큼 매출 및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매출액 478억원에 흑자전환을 시현하고 이듬해에는 매출액 972억원, 영업익 212억원 수준까지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스페이스X의 잇따른 우주 프로젝트 성공과 정부의 우주항공청 개청 등 뉴스페이스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노스페이스의 가파른 이익 성장을 자신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에서 역할도 기대했다. 그는 “과거 올드스페이스는 정부가 주도하면서 개발 기간이 길고 성공률이 중요했지만, 뉴스페이스는 기업이 주도하면서 단기간에 개발 비용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며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만큼 이노스페이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노스페이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로켓 발사체 기술은 이제 상업화 완성단계에 진입했으며 민간 우주개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에 앞서나가기 위한 마지막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2019년에 첫 투자를 유치한 후 지속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이르면 2025년 이후에는 큰 폭의 매출액 신장 및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자신했다.이노스페이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33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6400원에서 4만5600원이다. 상단 기준 이번 공모에서 606억원을 조달한다. 11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20일부터 이틀간이다. 상장은 7월 2일,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06.12 I 이정현 기자
거래소, 조손·한부모가정 결연아동을 위해 2.4억 후원
  • 거래소, 조손·한부모가정 결연아동을 위해 2.4억 후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 조손, 한 부모 가정 결연 아동을 위해 2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결연아동 성장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첫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첫째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이날 부산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조손 및 한부모가정 아동을 돕기 위하여 자율적으로 모금한 나눔펀드 2억4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 해당 후원금은 한국거래소 임직원의 개인 기부금과 월급 끝전 모으기를 통해 모은 기금과 KRX국민행복재단이 모여 조성된 금액이다. 이는 한 부모 가정 등 아동 100명의 기초생계비로 아동들에게 매년 240만원(월 20만원)을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지원한다. 또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 임직원과 만남의 날 등 정서적 지원활동도 함께 제공한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우리의 관심과 응원이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참여를 원동력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870선 공방 중…외국인·기관 '사자'
  • 코스닥, 870선 공방 중…외국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오후 86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868.95에 거래 중이다.장 중 870선을 웃돌기도 한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강보합권으로 접어들었다. 외국인이 76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25억원 순매수로 3거래일 연속 사들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6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1억원 매물이 출회중이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56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500원(3.04%) 내리며 20만70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도 1.94%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1.23% 내린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클리오(237880)가 3700원(9.41%)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삐아(451250)는 18.87%, 뷰티스킨(406820)은 8.15% 강세를 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와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도 각각 7.99%, 7.09% 강세다. 심텍(222800)이 8.46% 사응하며 3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심텍이 예상보다 가파른 메모리 기판 회복세와 함께 실적 개선을 가속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0억원에서 31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356억원에서 506억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자진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대양제지(006580)가 26.78% 내린 67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양제지는 앞서 5월 17일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대양제지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대양제지는 오는 21일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자영업자 배달수수료 원성에…농식품부, 배달앱 3사 만나 "상생방안"
  • 자영업자 배달수수료 원성에…농식품부, 배달앱 3사 만나 "상생방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음식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외식업계·소상공인 하소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으로 음식 배달 플랫폼 3사를 모아 상생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에 나섰다.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가에 세워진 배달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12일 농식품부와 음식배달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관계자와 만나 배달 플랫폼과 입점 소상공인 간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농식품부가 음식배달 업계와 만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외식업주들이 배달 플랫폼 신규 요금제 상품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고 문제 제기를 한 데 따른 것이다.농식품부는 배달 3사에 외식업주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상생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농식품부가 음식배달 플랫폼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달 17일 열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외식업계·소상공인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송 장관은 배달 앱 수수료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배달 앱 문제도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배민과 쿠팡이츠는 각각 ‘배민1플러스’와 ‘스마트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배민의 경우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판매액의 6.8%(부가세 별도)를 중개 수수료로 내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기존 ‘울트라콜’(깃발 광고) 상품은 정액제로 돼 있으나 새로 나온 ‘배민1플러스’는 매출이 증가할수록 배민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늘어난다.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요금(2500∼3300원)이나 결제 수수료(1.5∼3%)는 별도다.일부 업주는 배민이 지난 4월 알뜰배달 무료 정책을 도입한 이후 ‘배민1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으면 매출을 올리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쿠팡이츠 역시 ‘무료 배달’ 가게는 9.8%의 수수료(부가세 별도)인 ‘스마트 요금제’에 들어야 한다. 업주 부담 배달요금은 2900원이며 결제 수수료는 3% 붙는다.농식품부는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3개 협회로부터 건의를 받고 있다.업계는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을 하려면 외식업주가 가입하는 전체 요금상품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농식품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배달 플랫폼과 소통하면서 상생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2024.06.12 I 김은비 기자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첫날 완판
  •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첫날 완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2년 411억 달러에서 2028년 1330억 달러로 연평균 2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상장한 첫날부터 상장 설정 금액인 80억원을 모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일 거래량은 160만주를 넘어서며 상장 주식 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또한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84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인버스 제외)에 해당하는 규모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 합산 개인 순매수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특히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로 관심이 집중됐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하나의 ETF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당 ETF는 AI 반도체 산업의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를 약 25% 수준으로 편입하며, 나머지 약 75%는 엔비디아와 관련된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상장 당일 기준 구성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 (24.01%), ARM(19.99%), TSMC(9.99%), SK하이닉스(9.98%), ASML(4.52%)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편입 종목 선별은 시장 내 독점력과 대표성, 기술성과 성장성 등을 모두 반영해 이뤄진다. 펀드 운용을 맡은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을 비롯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전문 리서치 인력이 운용 전략회의를 통해 종목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이다. 편입 이후에는 변동성 모니터링과 리스크 노출 분석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김현태 책임은 “당사가 글로벌 펀드 운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많은 투자자 분들께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에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빅테크 산업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정기여(DC)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장기적으로 담아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이제는 성장주”…K-푸드 인기에 날개 단 식품주
  • “이제는 성장주”…K-푸드 인기에 날개 단 식품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식품주가 급등하고 있다. 내수 중심에서 해외로 시장을 넓히며 식품주의 성격이 경기 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변화하고 있단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삼양식품(003230)은 주가가 173.15% 올라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6번째로 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빙그레(005180)(99.27%), CJ씨푸드(011150)(64.97%), 해태제과식품(101530)(57.22%), 풀무원(017810)(48.14%) 등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체 코스피 종목 주가 상승률 상위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필수 소비재인 식품을 취급하는 식품주는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실적을 기록하며 경기 방어주로 분류돼왔다. 경기 변동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만큼 주가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K-푸드가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고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면서 식품주가 성장주 못지않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39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한 4억 862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수출됐다. 과자류와 음료의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3.1% 증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확산하며 수출 지역과 품목 다각화로 가공식품 수출액은 매년 최고 수출액을 갱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억 1000만달러로 K-푸드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이 같은 미국 수출액 증가는 미국 외 수출 지역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소비재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강한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주류 채널의 대부분은 글로벌 유통 채널로, 미국에서 긍정적 판매 데이터를 축적하면 미국 외 진출 국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확대로 수출 비중이 높아지며 식품주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산업 전체의 변화로 볼 수는 없지만 이미 일부 식품 기업들은 성장주로 전환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으로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불닭볶음면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공모가 3배' IPO 대어 몰려온다…하반기 대거 출격
  • '공모가 3배' IPO 대어 몰려온다…하반기 대거 출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시가총액 조 단위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3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IPO 대어에도 투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해온 대어급 기업들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IPO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상장한 시가총액 ‘조 단위’ 종목 8곳 중 5곳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두산로보틱스(454910)와 에코프로머티(450080)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3배를 넘어섰다.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가 3만 62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13만 1800원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은 264.09%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 6000원 대비 210% 상승한 8만 600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을 발판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했다.올해 상장한 대어들의 성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IPO 당시만 해도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로 시장에 실망을 안겼던 에이피알(278470)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 보다 44.80% 오르며 선방하고 있다. 상장 4일 만에 시가총액 50위권 내에 들며 관심을 모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64.27% 오르며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장한 대어 종목들이 IPO 초기에는 부침을 겪다가도 결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IPO를 준비하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는 대어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시가총액 3조원대로 예상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다음 달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보완 요구에 일정이 다소 밀렸으나 희망 공모가 범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상장에 나선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몸값이 최대 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등도 코스피 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2021년 전고점, 2022년 저점, 2023년 반등, 올해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과 내후년까지 대어급 기업의 코스피 IPO가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소연 기자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전면재개 검토…금융위 “13일 발표”
  •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전면재개 검토…금융위 “13일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이 13일 발표된다. 내년 3월 이후 공매도를 전면재개하고 공매도 상환 기간·담보 비율 개편,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11월16일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11일밤 입장을 담은 자료를 통해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은 13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금지·재개와 관련된 사항은 금융위의 의결 사항”이라며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국회 안팎에서는 당정이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NSDS)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인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개인과 똑같은 90일로 제한하고, 이를 연장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체적인 횟수는 금융위 산하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 담보 비율은 기존 120%에서 기관의 대차거래와 똑같은 105%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매도 주체인 기관투자자가 스스로 매도 가능 잔고를 전산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하고, 이같은 의무를 어기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 방안도 거론된다.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경우 최장 10년간 주식 거래를 제한하고 국내 상장회사와 금융회사의 임원 선임 시에도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발행량의 0.5%인 공매도 잔고 공시 기준을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낮춰 공시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도 논의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공매도 제도 개선안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투자자, 증권업계 모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1 I 최훈길 기자
FOMC를 기다리는 시선들 …‘13일 새벽 3시’를 주목한다
  • FOMC를 기다리는 시선들 …‘13일 새벽 3시’를 주목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글로벌금융시장이 폭풍전야와도 같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새벽 3시께 발표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12일(현지시간 기준) FOMC에서 향후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어떻게 수정하느냐다.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몇번으로 보느냐에 따라 시장은 환호와 실망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 ◇예상밖 뜨거웠던 고용지표...CPI 향방은당장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5.25~5.50%)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으로 내건 ‘지속적인 2%대 물가’ 및 ‘고용률 속도 조절’ 등의 데이터 결과를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과 횟수에 대한 힌트는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CPI와 PCE(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장은 기대감이 컸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나온 5월 미국 비농업고용부문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달 FOMC뿐 아니라 9월에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쉽지 상황이다.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7만2000명으로, 전월(16만5000명) 및 시장 예상치(18만2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현재 51%로, 지난주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32.2%)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연내 인하 횟수도 1회가 40.3%, 2회가 35.3%로 1회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란 전망도 13.4%로 일주일 전에 비해 비율이 2.6%포인트 상승했다. 12일 나오는 CPI의 경우 FOMC 발표 직전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연준 위원들이 이를 참고해 점도표 수정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이 전망하는 5월 CPI는 4월과 같은 3.4%(전년 대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5%다. 만약 CPI 상승률이 시장예상에 부합할 경우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다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주목하는 ‘파월의 입’시장은 CPI가 다소 누그러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제롬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2일 미 증시는 CPI 결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금리인하 횟수 전망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전망치다. 반면 이번에는 연내 2회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연내 금리인하를 1회로 조정하는 위원들도 다수 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코펜하겐 단스케은행의 미국 매크로 수석 애널리스트인 안티 일보넨은 “우리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추측을 계속 무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밀어낼 수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여전히 충분히 제약적인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6.11 I 정수영 기자
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기업에 HPSP 등 신규 지정…총 49곳
  • 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기업에 HPSP 등 신규 지정…총 49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49개사를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은 재무실적 및 기술력 등이 인정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의미한다.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글로벌 기업 47곳 중 9곳이 지정 취소되고, 11곳이 신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곳은 HPSP(403870) 더블유씨피(3938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포스코엠텍(009520) 심텍(22280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SOOP(06716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두산테스나(131970) 컴투스(078340) 등이다.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의 주요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킹해 만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한 2022년 11월 이후 매년 코스닥 글로벌 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시장평가, 경영성과 및 지배구조 등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해 글로벌 기업 지정·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심사기준일은 매년 3월 말이고 지정일은 6월 두 번째 목요일의 익영업일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되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지수선물의 구성 종목으로 편입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 해외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럼 참가 및 영문공시서비스 등을 통한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4.06.1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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