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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새해에도 금리 또 올려…연 3.5%, 최종금리되나(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렸다. 기준금리가 연 3.5%로 2008년 12월(4%) 이후 14년 1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기가 기준금리 3.5%에서 종료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5%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이 한은이 금리를 올리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을 해나갈수록 경기나 부동산, 금융시장 등이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에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 출처: 통계청, 한국은행◇ 5% 물가, 금리 인상 못 참지 한은 금통위는 13일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연 3.5%로 2008년 12월(4%)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1명을 대상으로 1월 금통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3.5%를 예측한 것과 일치한다.한은은 2021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려 1999년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다. 작년 4월부터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 1월까지 7회 연속 금리 인상이란 신기록을 세웠다.한은이 금리를 올린 가장 큰 이유는 고물가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전년동월비 6.3%로 정점을 찍은 후 11월, 12월 5.0%로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2%)보단 높은 편이다. 특히 재작년 11월, 12월에 유독 농산물 가격이 높았던 탓에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5.0%로 빠르게 떨어진 것일 뿐, 올 1월과 2월 다시 5% 위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분간 5% 안팎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그나마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에서 5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다가 12월 3.8%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지 여부는 물가상승률이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단기금융시장에 나타난 유동성 경색 위험이 연말을 지나면서 줄어든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낮아진 것도 한은이 금리 인상을 하는 데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역사상 최대폭(1.5%포인트)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12월 금리 점도표 기준으로 최종금리가 5~5.25%인데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가 버티는 한 한미 금리 역전폭을 줄이기 위한 금리 인상도 필요해졌다는 평가다.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등의 우려에 작년 10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4.2원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뒤로 하락폭을 키워 환율이 200원 가까이 급락했으나 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언제 어떻게 판이 달라질지 알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금리 상단 기준 출처: 한국은행◇ ‘침체 경계선’에 있다는데…경기, 금리 인상 견딜 만 한가금리 인상기가 1년 반에 접어들면서 금리 인상 근거만큼 금리 동결 등 인상을 멈춰야 할 이유도 쌓여 가고 있다. 최종금리가 현재 3.5% 수준에서 멈춰야 한다는 의견과 한 번 더 올려 3.75%에서 멈출 것이란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 11명 중 6명은 최종금리를 3.75%로, 5명은 3.5%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3.5%는 중립금리(2~3%)를 넘어 경기를 갉아먹는 수준에 진입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부동산, 금융시장 등을 크게 훼손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의견이 갈릴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0일 ‘12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기침체로 가느냐, 아니냐는 보더라인(Borderline, 경계선)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작년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7%로 전망했으나 정부는 이보다 낮은 1.6%로 전망했다. ING와 씨티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0.6%, 0.7%로 내다봤고 노무라 증권은 -0.6%로 전망했다. 세계은행(WB)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3.0%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 성장률 역시 하방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동결’ 소수의견을 내는 금통위원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금리 결정 만장일치 여부를 밝힌 전문가 10명 중 6명이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10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반대했던 주상영, 신성환 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낼 만한 위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 금통위원 의견을 모으기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올 4분기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기가 빠르게 고꾸라질 것이란 판단이다. 11명 중 4명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한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조차도 “내년 1분기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면서도 “경제성장률 1%가 위협받는 침체 수준으로 간다면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소폭 상승세 출발…“한은 총재 발언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코스닥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국의 금리 인상이 증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포인트(0.50%) 상승한 714.29를 기록 중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4189.97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3983.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뛴 1만1001.11을 기록하며 5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4% 올랐다.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급등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11월에 7.1%를 기록했다. 12월 CPI가 6.5%를 기록하면서 6%대로 내려 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CPI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선반영 인식이 있는 재료라는 점을 감안 시 증시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인플레이션 보다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장중 예정된 한은의 금통위 결과 및 이후 한은 총재 코멘트를 통한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수급별로는 개인이 29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256억원, 기관이 17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13%), 유통(0.93%), 정보기기(0.93%), 소프트웨어(0.89%) 등이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0.15%), 기타서비스(0.0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파라다이스(034230)(1.4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1%), 리노공업(058470)(0.93%), 카카오게임즈(293490)(0.90%), 셀트리온제약(068760)(0.89%) 등이 상승 중이다. 천보(278280)(0.50%), 엘앤에프(066970)(0.42%), 펄어비스(263750)(0.23%), JYP Ent.(035900)(0.61%), 에스엠(041510)(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 '주가가 오르긴 오르는데'… 증권주, 불안한 반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60선을 회복하자 증권주도 덩달아 뛰어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투자심리 부진과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고전하던 증권주가 정부지원과 규제 완화로 반등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남아 있고 4분기 실적 우려도 여전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정부지원까지…올해 7%대 ‘쑥’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올 들어 7.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인 5.75%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KRX증권지수는 상장돼 있는 증권사 14곳으로 구성된 지수다. 올 들어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각각 13.62%, 12.61%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키움증권(039490)과 미래에셋증권(006800)도 11.55%, 10.36%씩 올랐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10.1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지난해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서 미끄러지며 ‘동학개미’가 증시를 떠났다. 이에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급감했고,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까지 불거졌다. 실제 지난해 KRX증권지수는 무려 28.9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내림세(24.89%)보다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 속에 증권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론 아직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작년처럼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혹은 1.00% 올리는 초유의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 지원도 오름세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가 PF시장 연착륙 지원방안을 내놓았고, 주거용 부동산 청약관련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히며 증권사들이 보유한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는 모양새다. ◇“과도한 하락에 따른 되물림…추세적 상승은 글쎄”하지만 증권주가 상승한다고 해도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추정치가 있는 증권사 5군데(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8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0% 줄어들 전망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최근 한 달 사이 7.39% 줄어들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이후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는 이미 하향됐지만,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투자은행(IB) 부문의 이익 감소 등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우려할 정도다. 올해로 눈을 돌려도 쉽진 않다. 1월 12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6478억원으로, 2022년 1월(11조2800억원)의 58.93%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의 비중이 더 높은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1월 일평균 5조2672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일평균 거래대금(9조3700억원)에 못 미치고 있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증권주의 수익성 반등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해도 부동산 PF 리스크 역시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PF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 67%는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실적 변동성이 축소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3~4년 동안 급증했던 PF 사업장 모두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면서 “신용리스크는 완화됐을 뿐 해소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정부의 긍정적인 부동산 정책과 지난해 배당락일 후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등”이라며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CPI 소화한 뉴욕증시, 상승…항공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대에 진입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지난해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항공 및 여행주 전반이 두각을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경기에 대한 자신을 내보이면서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 보유 언급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강조했다. 독일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지원을 막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일제히 상승…CPI 지표 둔화-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뛴 1만1001.1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12월 CPI가 둔화하면서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 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경기 침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소폭 상승세 시현.◇ 미 12월 CPI 6%대 진입…주거비 상승 압력 여전-미국의 12월 CPI는 전년 대비 6.5%를 기록해 11월 상승폭(7.1%) 대비 하락. 같은 기간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도 6.0%에서 5.7%로 둔화하면서 기대치 부합. -세부적으로는 에너지가 전년 대비 기준 7.3% 상승해 전월 상승폭(13.1%) 대비 하향 조정. 특히 가솔린 가격이 10.1% 상승에서 1.5%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세 견인.-다만 주거비는 전년 대비 7.5% 상승해 전월 상승폭(7.1%) 대비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며, 교통 서비스도 자동차 정비 및 수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14.6% 오른 것으로 집계돼.-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거비는 향후 주택가격 하락과 현재 진행 중인 임대료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이른 시일 안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 서비스 부문도 전년 대비 4.4%에서 4.1%로 둔화하고 있어 물가 하락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실적 호조 기대에…항공 및 반도체株 두각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높은 요금에도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뒤 9.71% 상승 마감.-이 여파에 보잉(3.02%) 델타항공(3.72%), 사우스웨스트 항공(2.78%) 등 항공주 전반 상승.-아울러 부킹닷컴(1.44%), 로얄 캐리비안(5.47%) 등 여행주와 크루즈 업종도 오름세 시현.-TSMC가 실적 발표 후 6.38% 급등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두각 나타내. 엔비디아(3.19%), AMD(2.52%), 인텔(1.47%) 등의 상승세 보여. -메타 플랫폼은 엑센추이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1조달러의 상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2.87% 뛰어.◇ 불라드 연은 총재 “최저 5% 이상 금리 유지해야”-12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제어하려면 최저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경제 대해서는 4분기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불과 몇 주 전보다 더 나은 경제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부연.-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색채가 약해지면서 달러화 약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경기 침체는 보이지 않지만 경제성장률(GDP)가 1%로 둔화되 것으로 언급해 경착륙 가능성 배제했으며, 앞으로는 0.25%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 ◇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달러 약세 영향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78.3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84.1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발언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 달러 약세 폭 확대되자 상승.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 둔화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상승 영향.-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尹 ‘자체 핵보유’ 발언에…美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약속”-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보유 언급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그는 이어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 억제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혀.-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역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안보·안정을 수호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앞서 윤 대통령은 국방부 연두 업무 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 높아질 경우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발언.◇ 獨 “폴란드의 전차 우크라이나 지원 막지 않겠다”-12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향에 대해 “독일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보유한 독일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전차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차 제조사의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베트 부총리가 독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다른 국가에 대한 지원은 별개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차 지원 가능성 열려.
- 작년 수출·입 물가, 2008년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수출과 수입물가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작년 하반기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론 상승해 수출·입물가는 2년 연속 상승세를 가져갔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수출물가는 16.6% 상승했다. 수입물가 역시 25.9%나 급등했다. 수출·입물가가 각각 21.8%, 36.2% 올랐던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2021년(수출물가 14,3%, 수입물가 17,6%)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를 가져갔다.이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2021년 대비 각각 12.9%, 39.1% 상승했다”며 “수출물가는 석탄·석유·화학제품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고, 수입물가는 광산품 등 원재료와 석탄·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수출·입물가는 월별로 따져보면 모두 작년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고, 전년동월 기준으론 상승폭이 줄었다. 수출물가는 12월 전월대비 6.0% 내려 11월(-5.4%)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 4월(-6.1%) 이후 최저치이다. 전년동월대비는 10월 13.5%에서 11월 8.3%, 12월 3.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12월 수입물가도 6.2% 내리며 11월(-5.5%)에 이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1월(-7.5%) 이후 최저치이다. 전년동월대비 역시 10월 19.4%, 11월 14.0%, 12월 9.1%로 상승세가 둔화됐다.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부진 등 영향이 크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월 1296.22원으로 전월대비(1364.1원) 5.0% 내렸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11월 배럴당 86.26달러에서 12월 77.22달러로 10.5% 하락했다. 이에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수출·입 모두 하락했다.출처=한국은행
- 매년 100조씩 뛰던 가계대출...지난해 8.7조 역주행(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2년간 100조원씩 뛰던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201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8년 만의 첫 감소다. 이유는 금리 탓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가 8%를 찍는 등 고금리 상황이 되면서 대출을 받지 않거나 갚는 사람이 늘었다. 특히 주택시장이 냉각기에 들어서면서 대출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 침체·DSR 등 규제강화 영향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은행, 2금융)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20년 112조원, 2021년 107조원 등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이 2015년부터 통계집계를 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27조원이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에서 35조6000억원이 줄어들며 증가분을 상쇄했다. 물론 주담대도 직전년도 69조2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 주택거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출도 줄었다. 금융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금리’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번이나 올리자, 은행 등 금융사들도 이를 반영해 앞다퉈 대출금리를 올렸다. 시중은행의 경우 무려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서며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의 금리 수준을 재현했다. 전일(11일) 기준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84~8.11%다. 개별 은행으로는 우리은행 상단금리가 8.11%로 가장 높다. 주담대 금리가 8%라는 것은 30년 만기(원리금균등 기준)로 3억원을 빌렸을 때, 월 이자만 200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원금까지 합치면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대출금리가 높아지자, 서민들은 대출을 아예 받지 않거나 돈이 생길 때마다 오히려 신용대출을 갚아버렸다. 지난해 신용대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권 기타대출 증감액은 2020년에 45조3000억원, 2021년도에 38조3000억원이 증가했다가 지난해 35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량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및 차주단위 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업권별로 보면 2금융권의 대출 감소규모가 컸다. 지난해 은행권 대출 감소규모는 2조7000억원이었는데, 2금융권은 5조9000억원이나 됐다. 2금융권 내에서도 상호금융에서 10조6000억원이 줄었다. 여신전문금융사에서는 1조3000억원이 줄었다. ◇“올해 더 줄거나 유지할 듯”2금융권의 가계대출 취급 규모가 줄어든 건 조달여건이 악화된 탓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조달여건이 악화되며 대출창구 문을 닫는 곳도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만 두고 보면 보험사를 제외한 상호금융(2조1000억원), 여전사(1조6000억원), 저축은행(5000억원)의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 중 상호금융의 경우 고금리로 인해 대출수요가 줄어든데다, 수신잔액이 쪼그라들면서 대출 여력이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상호금융권 예·적금 등의 수신잔액은 805조8635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3617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고객들이 은행으로 대거 이동했다. 특히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주춤한 영향도 받았다. 상호금융은 주담대보다 토지ㆍ상가 등에 대한 부동산대출을 주로 취급하는데,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주춤하면서 토지거래가 줄어든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127만1000필지(966.3㎢)로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여전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달(채권)금리는 높아지는데, 법정최고금리는 20%로 고정되면서 캐피탈사의 경우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 중단을 하는 곳도 생겼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가계대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택매매도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계속 줄어들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도 어렵지만,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자금 융통이 어려웠던 차주들의 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악조건이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유연석 극중 직장 'KCU신협은행'....신협은 은행일까 아닐까[이슈산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배우 유연석 씨가 출연하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인기를 모으면서 극 중에서 유 씨가 분한 하상수 계장의 직장인 ‘KCU신협은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협이 실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금융 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극 중에서처럼 신협은 ‘은행’은 아니다. 왜 그럴까.사진=드라마 <사랑의 이해>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달 말부터 방송 중인 JTBC <사랑의 이해> 제작에 간접 광고(PPL) 형태로 참여했다. 드라마에서는 신협이 ‘신협은행’으로 나오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틀린 말이다.은행은 은행법에 근거한 금융 기관으로, 은행법 제2조 2항은 “은행이란 은행업을 규칙적·조직적으로 경영하는 한국은행 외의 모든 법인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2조 1항은 “은행업이란 예금을 받거나 유가증권 또는 그 밖의 채무증서를 발행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채무를 부담함으로써 조달한 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업(業)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고 적시하고 있다.이 법에 따라 설립된 금융 기관만이 은행으로, 우리나라 은행의 종류에는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외국은행 국내 지점), 특수은행이 있다. 다시 시중은행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4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3곳이 포함된다. 지방은행은 특정 지역을 주 영업 구역으로 삼는 은행으로 부산·대구·광주·경남·전북·제주은행의 6개가 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2개가 있다. 특수은행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5곳이 있다. 여기까지가 법률적 의미의 은행으로 총 20곳이다.극 중 하 계장의 직장 신협은 은행이 아니라 상호금융 회사다.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은행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은행의 주업무가 바로 수신(예적금)과 여신(대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호금융 회사들은 조합원들이 출자한 자금을 바탕으로 조합원 상호 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일종의 호혜 금융으로 은행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신협 이외에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신협은 은행들처럼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지만 다른 상호금융 회사들은 관리·감독 부처가 제각각이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수협은 해양수산부, 산림조합은 산림청,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일반적으로 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사실상 더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한 상호금융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조합원들의 상호 부조 개념에서 시작한 기관이라 그렇다. 비조합원들도 예적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비조합원 비율을 일정 정도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며 “또 은행과 저축은행 고객들은 이자 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상호금융 회사 조합원들은 이자 소득의 1.4%만 농어촌특별세로 내면 된다. 상호금융이 은행과 비슷한 대출 금리를 제공하지만 실제론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상호금융회사보다 더 은행 같지만 실제 은행이 아닌 곳이 있다. 바로 상호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은 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신과 여신을 주된 업무로 하지만 상호저축은행법에 근거해 설립된 2금융권 회사다. 이름에 은행이 들어가고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과 마찬가지 역할을 하지만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 회사일 뿐이다.저축은행은 은행과 달리 외환 같은 일부 업무는 수행하지 못하며, 총여신의 일정 비율을 영업 구역 내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용해야 한다. 저축은행은 처음에 상호신용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발생한 국가 부채를 해결하고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이들에 ‘은행’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도록 허락해 줬다.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은행과 달리 딱 정부가 허용해 준 업무(포지티브 방식)만 할 수 있다. 과거 저축은행에서 골드바를 판매했던 적이 있고 수수료율이 가장 낮아 고객들이 많이 몰렸는데 실버바를 동시에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결국 해당 사업을 접기도 했다”며 “또 우리는 상호명에 ‘뱅크’나 ‘은행’만을 단독으로 쓸 수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