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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도체와 메타버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죠.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커버그 내외와 만찬을 하면서 AI반도체 협력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저커버그와 만나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죠. 이를 고려하면, 정부가 삼성과 LG의 메타와의 협력을 측면으로 지원한 셈입니다.LG전자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만나 확장현실(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IT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SKT는 휴메인(Humane) 및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 시장에서 손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국내 통신사들이 빅테크들과 손잡는 것은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초거대 AI(Large Language Model, LLM)를 개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T나 SKT처럼 자체 LLM을 개발한다 해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과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LLM 분야에서 자존심을 지켜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을 개발해 채팅봇, 검색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긴 하지만, 네이버는 묵묵히 자체 LLM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아래한글 문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이는 ‘MS 코파일럿 365’와 시장에서 경쟁할 서비스죠. 네이버 외에도 AI 기초 모델, 일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처럼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개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년 6월 12일,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2023년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 AI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유원(왼쪽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엘지(LG) AI연구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대한민국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요? 한국의 AI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쓰는 것이나, 오픈AI나 구글의 LLM을 가져다가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의 독자적인 LLM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경쟁력이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인 앱 백화점(앱스토어)만 해도 한국의 앱백화점(원스토어)이 뒤늦게 뛰어들어 수수료 분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유창동 KAIST 교수(전 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챗GPT 수출을 금지하면 어떻게 될까?”라면서 “이제 입장을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 LLM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우주 개발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자체 LLM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IT 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죠. 따라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하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신약 개발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집중된 곳입니다. 숫자 1784는 최초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왔다고 하죠.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혁신적인 시설을 방문하여 한국의 자체 LLM 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격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차세대 HBM 성능 전쟁 본격화-115개 인증 없앤다…기업 부담 1527억↓-尹 대통령 “국민 위한 의료개혁…타협·협상 대상 아냐”-[사설] 불법 판치는 중국 온라인 소핑 앱, 무대책이 전부인가-[사설] 일하면 깎는 국민연금, 고령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나△종합-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코인 넘버1·2 폭풍질주-“美 통상정책 변화 대비…美지부 조직 확대할 것”△몰려오는 외국인 근로자-모국어 쓰는 전담 코디에 VR로 기술 습득…“여기 오래 있고 싶어요”-거제, 한글교실 운영…울산, 의료지원 실시-“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견·공포부터 깨야”△MWC 2024-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 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AI, 신약 개발 10년→몇개월로 단축시킬 것”-위성·무인기 활용…하늘에 기지국 만든다△오일머니 잡아라-유니콘 키우기에 꽂힌 아랍 큰손들, K게임·엔터 스타트업에 눈독-세계 게임산업 허브 노리는 사우디 넥슨·NC소프트·카카오엔터에 투자-“중동 진출 희망 기업, 교차상장으로 자본 유입 극대화 가능”△종합-메모리 3사, HBM 주도권 쟁탈전…‘엔비디아 맞춤 공급능력’이 관건-낙후된 서울 서남권 대개조…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전공의 공백 메우기 나선 정부 PA 간호사·비대면 진료 확대-인증 폐지·통합해 70억, 제도 개선해 1457억…기업 부담 줄인다△정치-‘선거구 획정’ 평행선…‘쌍특검·중처법’ 진통 예고-“北위성, 정찰 못하고 궤도만 회전”-후원금 ‘1석’ 진보당 14억인데 민주당 4억△정치-임종석 탈락에 고민정 당직 사퇴…“明文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한동훈 마지막 공약택배는 기후문제…“대응기금 2배 이상 늘릴 것”-[총선人] “강동 주민들 리모델링 원하고 있어”-[총선人] “민생·경제·일자리서 답 찾을 것”-민주,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 압류 못하는 ‘생계비계좌’ 도입-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 전액 무효화 다중채무자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강화△경제-위험요인 신고·제고 동시에…풍산 ‘산재예방시스템’ 주목-“저출산·입시경쟁 풀려면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중소기업 근로소득 7.2% 증가…‘역대 최대’-단기외채비율 32.4% 5년 만에 ‘최저치’△금융-가계빚 관리 앞세워…이자 장사 열올리는 은행-‘손’ 잡고 ‘영웅’ 띄우고…하나銀 스타 마케팅 톡톡-‘1원씩 10만번’…계좌인증으로 10만원 타간 고객-찾아가는 금융교실…농협銀 등 6개사 금감원장상△글로벌-‘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對러 서방 결속 강화-“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어”-MS,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2.9조원 투자-돼지고깃값 추락 지속 中 양돈기업 자산매각 러시-1분기 대규모 손실 우려…빚갚기 나서 물가 급락 유발…디플레 우려 커져△산업-전기차 팔고 ‘라방’까지…인증 중고차 힘 싣는다-“현대차그룹, 변화에 빠르게 대처…경쟁사 포기 영역에도 뚝심 투자”-가사 해방 앞당긴다…삼성·LG전자, 美서 AI 결합 가전 선봬-“사외이사 추가 이탈은 막아야”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포스코-포스코, 58개 우수 공급사 초청 신년간담회 개최-업황 부진에도…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수소 사업 박차△소비자생활-맞춤상품 추천, 홈쇼핑 진행…AI 입은 유통가-K맘이 먼저 찾은 압타밀…메디컬푸드도 韓 안착-‘밤양갱’ 음원 인기에 크라운해태 콧노래-‘재미’ 더한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콘텐츠 확대△증권-코스피 단물 빠졌다…코인·장외시장 기웃거리는 개미-부양책 볕드는 中증시…G2 갈등·부동산 리스크는 여전-PF 칼바람에도 호실적 종투사 기반 다진 대신證△증권-‘황제주’ 기대 에이피알, 공모주 광풍 비켜갔다-“가심비 화장품으로 매출 700억 만들 것”-‘파묘’ 흥행에…CGV 주가도 기지개-NH증권, 베트남법인 신규 MTS 출시…“현지 시장 공략”△부동산-초고령화에도…‘노인을 위한 주거는 없다’-산호아파트 ‘최상위 브랜드’만 접수한다-“아파트값 더 내릴까”…계속 줄어드는 증여-2년 만에 30억 ‘쑥’…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최고급 아파트들△건강-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 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목·겨드랑이에 불쑥 나온 혹…종양 ‘림프종’ 의심을-진통제도 안듣는 ‘만성통증’…원인 따라 특수침으로 맞춤치료△BOOK-미우나 고우나 한국-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10초·15분·1주일…손정의 따라하기△MICE-“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절삭가공부터 로봇자동화까지…생산제조 혁신 솔루션 한자리에-“이번엔 ○○○○명쯤 옵니다”…행사인원 예측 AI 나왔다△오피니언-뉴욕 지하철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의대 열풍에 꺾인 반도체 꿈나무-당근이든 채찍이든…‘밸류업 정책’ 보완해야△피플-박수칠 때 떠나는 트롯황제…“여러분 고마웠습니다”-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은퇴 석학 꿈 잇는다…KAIST 초세대 협업 연구실 개소-한국전력, 전기공학 미래 인재육성…대학생 98명에 장학증서-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3억 3000만원 장학금-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 재선임-아산재단, 장학금 38억 전달-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교보생명 2년연속 1위△사회-학생들 “답답하고 착잡”…의대학장 “국민 눈높이, 사회적 책무” 강조-소규모 지방 의대들 “일정대로 증원 신청”-警, 마약 공급책에 ‘범죄단체조직죄’ 적극 적용-소방청 “30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환영”-서울시, 올해 전기차 1.1만대 보급-‘가습기살균제 국가배상 소송’ 대법원 간다-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신림 둘레길 사망 교사도
- '화해 2.0' 리브랜딩...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 도약
- 버드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화해’ 리브랜딩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은 ‘뷰티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을 통해 브랜드들의 성장을 만든다’로, 신규 BI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서비스 론칭 이후 11년만에 단행한 리브랜딩이다. 새로운 BI는 기존 한글 텍스트에서 ‘북극성(Polaris)’ 심볼과 영문 텍스트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B2C⋅B2B 사업 영역 확장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북극성 심볼은 발견, 성장, 투명성, 다양성을 의미하며 소비자에게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와는 동반 성장을 이뤄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화해는 2013년 론칭 이후 실사용자 리뷰, 제품 성분, 랭킹, 뷰티 콘텐츠 등 소비자 중심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급하며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까지 화장품 정보 33만건, 리뷰 데이터 820만건, 누적 다운로드 수 1200만건, 월간활성이용자(MAU) 100만명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개인화 추천 기능이 핵심이다.리브랜딩과 함께 화해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양성하는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화해와 협업해 올리브영 입점과 해외진출, 매출 1000억원 달성 등과 같은 성과를 이룬 라운드랩, 토리든, 에스네이처, 비플레인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이를 위해 브랜드 콘텐츠 확보, 노출 및 인지도 증대, 구매 전환 등을 일으키는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해 단기 성장을 촉진하는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Brand Acceleration Program⋅BAP)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한다. 2025년에는 글로벌 몰을 오픈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이웅 버드뷰 대표는 “지난 10년간 소비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똑똑하게 선택하고, 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브랜드와 연결시켜 뷰티 업계 생태계 신장에도 기여하는 유일무이한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걸그룹 있지(ITZY)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 글로벌 신제품 기념 글로벌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카콜라가 ‘한류’를 입었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선 한류가 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와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웨이브)’를 통해서다. K팝을 주제로 한 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 18명이 참여하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등 한류와의 특별한 경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 명칭은 영문으론 ‘플루티 판타지’, 한국어로는 ‘상큼한 최애맛’으로 정했다. 팬들이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에도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전면에는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배치했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상무)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K팝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부터 지하철 역에 광고를 집행하거나 자진해서 아티스트를 위해 사회봉사활동까지 팬들까지 K팝과 팬덤의 현상은 특별하다”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 론칭을 준비 중인만큼 JYP엔터테인먼트라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한류’. (사진=김정유 기자)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협업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K팝에서 영감…한정판 ‘코카콜라 제로 한류’ 나온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카콜라는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이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웨이브)’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2022년 선보인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 트렌드 등을 다양하게 접목하며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코카콜라 제로 한류 한정판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K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K팝과 아티스트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열정을 모티브로 K팝의 세계적 파급력을 높이고 독창적인 팬덤을 만들어 나갈 때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짜릿함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상큼한 최애 맛’은 팬들이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엔 팬들이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전면에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를 배치했다. 3D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큐브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한글 코카콜라 로고가 돼 영문 로고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글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코카콜라는 이번 한정판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K팝을 대표하고 있는 JYP 소속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NMIXX’(엔믹스)등과 함께 만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K팝 팬들의 무한한 헌신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코카콜라가 전하는 함께 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K팝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상무)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전 세계 K팝 팬들의 열정을 원동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K팝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축제와 같은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K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은 2022년 우주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EDM 아티스트와 함께 한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어주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게임의 짜릿한 경험치를 담아낸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등을 선보여왔다.
- 한글과컴퓨터, AI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사업과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31.0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00원이다. (표=유진투자증권)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본격화와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적용 제품 출시는 물론, 클라우드 SaaS 확장, SDK 사업 본격화, 문서의 데이터화 등을 통해 AI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 늘어난 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보다 영업이익은 33.7% 밑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8.5%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구축형(On-Premise)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SaaS) 제품은 9.3%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갔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491억원, 영업이익을 7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88.3% 증가한 수준으로 실적 성장 지속을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한컴케어링크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클립소프트의 리포팅툴 사업 집중, 풍부한 자금을 통한 글로벌 M&A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한컴, 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클라우드로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키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제품군 매출 비중 확대와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다.한글과컴퓨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711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65% 감소했다.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2년간 공공분야 및 기업군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별도뿐 아니라 연결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컴 주력 사업인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SW)분야에선 클라우드 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을 제공 중이다.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하고, 원가구조 정비 등 수익성을 높였다.당기순손실에 대해선 한컴의 보유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 평가 등으로 연결 및 별도기준 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올해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AI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산을 진행한다.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함으로써 AI 분야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수주한 국방 사업으로 계획된 납품에 따른 매출이 중장기에 걸쳐 확보돼 있고, 추가 사업 수주도 예상하기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하고 있다.한편, 한컴은 작년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하며 1주당 4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 민주, ‘일자리·지역행정 전문가’ 15·16·17호 인재 영입…“尹 실정 막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16·17호 인재로 청년 일자리 및 지역격차 문제를 해소할 행정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15호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16호는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17호는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다.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사진=더불어민주당)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법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법학대학원 석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신 전 교수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물경제 전문가로 활동했다. 극동유동화그룹 회장실 최연소 사장에 임명돼 기업경영 일선에 나섰으며,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섰다. 신 전 교수는 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창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는데 힘썼다. 아울러 청소년 경제교육단체인 JA코리아의 경제 교사로 16년간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일자리·경제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했다.신 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정책 실무책임자로서 경제 정책과 일자리 정책의 실정을 묵도하며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은 마을 이장을 역임하던 선친을 보며 행정가의 꿈을 키웠으며,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을 시작으로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거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기 혁신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혁신적 사고를 내재화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을 맡아 읍·면·동 명칭을 한글 이름으로 명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시절에는 청사 옥상을 국민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개방해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 실장을 맡아 지방행정 현장의 숙원이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이뤄내며 정책적 역량도 발휘했다.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역균형 정책 철학과 가치는 실종된 채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해 혼란을 야기하고 지역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민주당과 함께 정부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를 저지하고, 지방자치 본연의 가치 실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는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2학년 시기 전두환 독재정권 규탄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투옥돼 시국사범이 됐다. 석방 후에는 충남민주화운동청년연합 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지방자치 전면 실시를 맞이해 대전참여연대를 창립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 (사진=더불어민주당)김 이사는 지역을 이끄는 풀뿌리 활동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역재단인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하고 대전지역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 청년사회적기업 등의 설립과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결과 풀뿌리사람들은 2000여개 공익활동 조직을 키워내는 성과를 이룩했다.또 김 이사는 민간독립연구소인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역임하며 저출생·고령화, 기후 위기, 사회적 양극화, 지역 소멸 위기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 만들기에도 앞장섰다.김 이사는 “정부의 부자감세 여파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감소와 재정 위기가 초래되는 등 윤석열 정부는 되레 지역소멸을 부추기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차지 모델을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