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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2200억원대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짓는다
  • 금호건설, 2200억원대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짓는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002990)은 갑진년(甲辰年) 마수걸이 수주로서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맡는다고 8일 밝혔다. 공사액은 2200억원대 규모다.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조감도(사진=금호건설)이 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2022년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대체 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이번 사업으로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천연가스발전소가 새롭게 지어진다.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대형 마수걸이 수주는 금호건설의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에 있어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금호건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공사금액 2242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오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발표된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천연가스발전소로 순차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금호건설은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주택, 건축, 토목 등의 분야에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공공 수주에서 지속적 잔고를 쌓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익률 역시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금호건설은 풍부한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200억원 규모의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한 해에만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에서 총 4건을 수주, 약 36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금호건설은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로는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24.01.08 I 전재욱 기자
‘확 늙어가는 지방’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현실되나
  • ‘확 늙어가는 지방’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현실되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어린이집은 정원이 크게 줄었지만 보육교사를 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군내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지난해 의성군에서 폐업한 곳은 1곳에 그쳐 현재 13개 어린이집이 있지만 정원이 100명인 곳은 몇년 새 50명이 됐다”고 했다. 정원이 감소하면 필요한 보육교사도 줄어야 하는데,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아이를 돌볼 사람도 부족해진 것이다. 의성군은 청년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의성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의성읍에서 일하는 A씨는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의 사업이 여럿 있지만, 청년들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의성을 비롯해 전남 고흥, 대구 군위, 경남 합천 등은 향후 5년 내 생산가능인구가 노인 인구를 앞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도 늘어나면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절반 이상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이러한 곳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재편 맞물리며 지역 초고령화 가속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평균 노년부양비는 2022년 기준 24.9명이지만, 면 단위 지역은 53.6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2015년 대비 10.3% 늘어날 때 지역은 29.2% 급증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65세 이상) 수를 의미한다.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상위 20개 지자체 중 17곳의 노년부양비는 70명 이상이었다. 특히 △경북 의성(90.0명) △전남 고흥(84.8명) △대구 군위(80.6명) △경남 합천(80.4명) △전남 보성(80.1명) 등 5곳은 80명 선도 돌파했다. 7년 전 대비 증가 속도도 최대 33.5%에 달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 노년부양비 100명에 도달하는 지자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자체가 5년 내 이들 지역 중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지역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현재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129곳(51.6%)이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2015년엔 83곳(33.2%)이었으나 7년 만에 46곳이 추가됐다.산업구조 재편과 맞물리며 지역 초고령화는 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력 수급 문제로 지역 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며 젊은 인구가 유출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인구가 적은 지역은 물론 대도시도 이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 2015~2022년 대구 서구의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1.416%포인트 높아져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영도구(1.320%포인트)가 뒤를 이었고 사하구(1.236%포인트), 사상구(1.220%포인트)도 전국 5, 6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667%포인트였다.◇“고령자에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해야”고령 근로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일수록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사망 만인율’은 2022년 기준 전국 평균은 43명이었으나 △경남 산청(609명) △경북 봉화(296명) △전남 고흥(164명) △경북 의성(152명) △전북 임실(105명) 등 고령화 상위 20곳 중 5곳에서 100명이 넘었다. 이들 지역의 주요 산업이 농림어업인 점을 고려하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대재해 예방 실효성을 높이는 법과 제도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다름을 인지하고 업무를 배치하는 등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생산성 높은 구조로 재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아 일하길 원한다”며 “고령층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고 직종별 산재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지역의 노동정책을 중앙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방정부 역할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1.04 I 서대웅 기자
5년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책임지는 지자체 나온다
  • 5년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책임지는 지자체 나온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향후 5년 내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자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어 고령화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고령 근로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일수록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평균 노년부양비는 2022년 기준 24.9명이지만, 면 단위 지역은 53.6명으로 전국 대비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은 10.3%, 면 지역은 29.2% 늘어났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65세 이상) 수를 의미한다.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상위 20곳 중 17곳의 노년부양비는 70명 이상이었다. 특히 △경북 의성(90.0명) △전남 고흥(84.8명) △대구 군위(80.6명) △경남 합천(80.4명) △전남 보성(80.1명) 등 5곳은 80명 선도 돌파했다. 7년 전 대비 증가 속도도 최대 33.5%에 달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 노년부양비 100명에 도달하는 지자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자체가 5년 내 이들 지역 중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산업구조 재편과 맞물리며 지역 고령화가 가속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력 수급 문제로 지역 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며 젊은 인구가 유출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대비 2022년 현재 20개 지역 중 13곳의 제조업 근로자 비율이 떨어졌다. 이중 12곳의 비율은 5% 미만이었다.문제는 고령 근로자가 많아지면서 산재 위험이 커졌다는 점이다.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사망 만인율’은 2022년 기준 전국 평균은 43명이었으나 △경남 산청(609명) △경북 봉화(296명) △전남 고흥(164명) △경북 의성(152명) △전북 임실(105명) 등 고령화 상위 20곳 중 5곳에서 100명이 넘었다. 이들 지역의 주요 산업이 농림어업인 점을 고려하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대재해 예방 실효성을 높이는 법과 제도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다름을 인지하고 업무를 배치하는 등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생산성 높은 구조로 재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서대웅 기자
그린플러스, 89억 규모 신안군 스마트팜 조성계약 체결
  • 그린플러스, 89억 규모 신안군 스마트팜 조성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그린플러스(186230)는 전라남도 지역업체와 함께 89억원 규모의 신안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그린플러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될 스마트팜은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에 올해 1월 착공 예정이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최초로 도서지역에 구축하게 됐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은 2027년까지 총 44헥타르(12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비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신안군은 향후 4헥타르(1만20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그린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 합천농업기술센터 시공에 이어 아열대 작물까지 최적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공이 가능한 것을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각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극복한 첨단 스마트팜 조성은 다양한 기후의 수많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그린플러스의 핵심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린플러스는 지난달 270억원의 신규 스마트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팜의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이 알려지며 국내외 수주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지역의 수주가 재개됨에 따라 해외수주도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에는 일본 지역에만 100억원 이상의 수출이 예상되고 지난 22년간 일본에 60만평 이상의 스마트팜을 수출한 영업기반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 우수 업체들의 온실자재 및 시스템 등의 일본 진출이 가능토록 하는 수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호주, 태국 등 신규 지역의 수주 요청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부터 해외 스마트팜 수주도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2 I 이용성 기자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남 합천 양수발전소와 한국중부발전 전남 구례 양수발전소를 우선 짓기로 했다.(왼쪽부터)오도창 영양군수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지난 7월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를 심사해 이들 2개 지역·사업자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2개 사업은 2035년 3월 이내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산업부는 올 초 수립한 10차 전기본에 따라 1.75기가와트(GW)±20%의 양수발전소를 추가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할 우선사업자와 유치 지역을 물색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한수원이 전국 각지에 4.7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운영 중인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의 필요성도 더 커지며 정부가 추가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이다.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아돌 땐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려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낮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워 경직성 전원에 대응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이전까진 사업성이 낮았던 탓에 발전 공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자 선정은 한수원, 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4개사가 6개 사업으로 참여하는 등 우선 사업자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목표가 법제화되고,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증가와 맞물려 그 필요성이 커졌다. 여기에 인구 소멸로 어려움이 겪는 지역들의 유치 경쟁까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는 지난 27일 산하 준정부기관인 전력거래소를 간사기관으로 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를 열어 각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능력, 지역 수용성, 전력계통 여건 등을 평가한 후 하루 뒤인 이날 우선사업자를 확정했다.우선사업자가 되지 못한 나머지 4개 사업도 예비사업자로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들 예비사업자도 2035~2038년 차례로 준공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초 수립 예정인 11차 전기본 등에서 양수발전소 추가 건립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한수원의 경북 영양 사업과 중부발전의 경북 봉화 사업, 동서발전의 전남 곡성 사업, 남동발전의 충남 금산 사업이 그 대상이다. 이들 6개 예비·우선사업은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우선사업자가 예타 탈락 시 예비사업자가 우선사업자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사업자에 감사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양수발전 신규 건설이 계속될 예상인 만큼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의 지속적인 성원과 실질적 지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사업자와 함께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형욱 기자
잊을만 하면 문화재 훼손…"엄중 처벌과 의식 개선 필요"
  • 잊을만 하면 문화재 훼손…"엄중 처벌과 의식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복궁 담장 ‘낙서 테러’로 문화재를 고의로 훼손하는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통 문화재가 관광객이 많거나, 아예 외딴 곳에 위치하는 특성상 고의로 훼손을 입히는 것을 예방하거나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재 훼손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경찰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연이어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과 관련, 경찰은 첫 번째 낙서사건의 피의자 임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2일 기각됐다. 함께 체포된 김모(16)양은 20일 오전 12시 석방됐다. 이 사건의 모방범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설모씨는 구속됐다.임군과 김양은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 등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임군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임군은 범행 대가로 10만원을 받았다.설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남긴 후 본인의 블로그에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치고 싶었다.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에요”라고 적으며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문화재 훼손 사건은 적지만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33건 발생했다. 이중 낙서로 인한 훼손은 7건이다.부산 금정산성, 울주 언양읍성, 충남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서울 한양도성, 합천 해인사, 울주 천전리 각석 등이 피해를 입었다.낙서로 인한 훼손은 조치·보수완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비용과 인력이 적잖게 수반된다. 언양읍성 경우 복원비용이 3000만원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복궁 복원 작업에도 하루 20명이 넘는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가 투입되고 있다.경복궁 낙서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곧바로 모방 범죄가 일어났다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문화재를 감시·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문화재 훼손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화재청은 이번 경복궁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공조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문화재 보호법은 ‘누구든지 지정문화재에 글씨 또는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 등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 대해선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했다.2008년 숭례문에 불을 지른 방화범 경우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2017년 언양읍성에 낙서를 한 40대 남성도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으로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경복궁 낙서 테러 경우 10대와 20대가 저지른 범죄로, 젊은층의 역사 인식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 ‘솜방망이 처벌’로는 우리의 문화재를 절대로 지켜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한번 훼손된 문화재는 원래 형태로 복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민이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문화재를 보여주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 경우 일부 청소년의 일탈 행위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 사건이 이슈화됐다고 이들을 강력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그래피티같은 반달리즘이 유행해 이를 모방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CTV 같은 장치는 하나의 예방수단은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대책으로는 어렵다”며 “젊은 층에게 문화재의 중요성,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새길 수 있는 의식 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26 I 손의연 기자
  • [인사]BNK금융그룹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NK금융지주<승진>3급 △비서실 김태완 △인재개발원 최석길 △시너지사업부 박진원 △서울업무부 홍석경 △미래혁신부 강경석 △검사부 이정훈 △전략기획부 이정훈○부산은행<승진>3급 △IT개발부 이홍재 △IT기획부 이재영 △감천동지점 공종필 △금사공단지점 정재인 △금정지점 유영선 △기업경영지원부 신민정 △김해금융센터 정영진 △대연동금융센터 오진화 △덕포동지점 김성민 △디지털전략부 이현승 △리테일고객부 노치헌 △반송동지점 김영삼 △범내골지점 김두환 △사직동금융센터 강지훈 △사회공헌홍보부 차용희 △센텀금융센터 박창후 △수안동지점 이철호 △양산금융센터 하현주 △양정동지점 신재윤 △여신감리부 김회수 △여신심사부 정성진 △여신심사부 임광식 △여의도지점 류성현 △연금신탁사업단 백호권 △연산동금융센터 권인경 △영도금융센터 김장현 △영업부 김혜정 △울산금융센터 김봉선 △인천지점 손수희 △정보보호부 우성훈 △총무부 강영수 △투자금융부 박형주 △해운대금융센터 노금조▷4급 △감전동지점 김성현 △감천동지점 차지원 △강남지점 오민균 △강서산단지점 임미화 △강서산단지점 최옥희 △검사부 진의종 광△안동금융센터 김용수 △구로디지털지점 정현수 △구포지점 김대웅 △금융소비자보호부 노경민 △금융소비자보호부 이성민 △기장지점 문우선 △남양산지점 안기현 △녹산공단금융센터 황순민 △다대포지점 김성환 △당감동지점 조미진 △대저동지점 허문영 △동김해지점 유민우 △디지털금융개발부 최재영 △디지털마케팅부 방새봄 △디지털마케팅부 박미영 △디지털마케팅부 김경춘 △디지털마케팅부 고영민 △리스크관리부 김승진 △마산지점 박성우 △명지국제신도시지점 이은미 △모라동지점 이윤영 △무거동지점 신현민 △범내골지점 우희제 △부천지점 박주희 △사상공단지점 박혜지 △사상금융센터 박민정 △사직동금융센터 최준용 △사회공헌홍보부 조영훈 △선수촌지점 박현정 △ 센텀금융센터 전우중 △수신고객부 남경리 △수정동지점 신주경 △신평동금융센터 강지환 △양산금융센터 임춘정 △양정동지점 백소윤 △여신고객부 신근우 △여신고객부 최민재 △연금신탁사업단 김정은 △연산동금융센터 남세종 △영도금융센터 김태환 △영선동지점 정유정 △외환사업부 안상현 △용원지점 김수진 △울산금융센터 정사길 △인사부 김진성 △일광지점 이한국 △자금부 박미 △자금부 하혜정 △자금운용부 최은혜 △진영지점 윤지민 △총무부 정희원 △충무동지점 강동주 △칭다오지점 문성곤 △학장동지점 김효석○경남은행<승진>3급 △거제금융센터 이혜정 △금융소비자보호부 이창희 △금융시장지원부 이민희 △김해금융센터 노수진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영석 △디지털전략부 안용희 △비서팀 박윤하 △사회공헌팀 김태규 △양산금융센터 임철우 △여신심사부 최원준△연수원 박신우 △온산지점 김용희 △외동기업금융지점 김영섭 △재무기획부 강근홍 △재무기획부 유현민 △정보보호부 안창환 △중앙동금융센터 정유희 △지내동지점 박천교 △창원공단지점 김형록 △창원대로지점 정용석 △창원영업부 오기연 △토월지점 이선자 △해운대지점 유황호4급 △IT개발부 김민경 △IT개발부 송전석 △가음정금융센터 고윤승 △김해삼계지점 문승우 △남목지점 이지혜 △내서지점 백미경 △녹산지점 안영수 △리스크관리부 이지혜 △〃 오상건 △리테일금융분석팀 이희승 △명곡금융센터 박용택 △밀양지점 이민성 △봉암동지점 양택건 △상남동지점 박미영 △시흥배곧지점 김영빈 △신복지점 이혜련 △야음동금융센터 신정길 △양덕동금융센터 김동균 △여신관리부 김세혁 △영업부 이형윤 △옥포지점 김민열 △외환사업부 김민지 △울산영업부 김동형 △위례지점 구성환 △유니시티지점 박지완 △인사부 이현용 △장유지점 홍용성 △주촌공단금융센터 박찬기 △진주금융센터 황성규 △진주영업부 공수지 △창녕지점 김태헌 △창원대로지점 고상락 △창원시청지점 문효선 △통영지점 윤상석 △통영지점 현재열 △투자금융부 장우진 △팔용동지점 조재완 △포항지점 최선희 △함양지점 박준용 △합천지점 정욱진 △화전공단금융센터 김인모
2023.12.22 I 정두리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합천 출신 전두환 자랑스러워..유해 고향에 안장해야"
  • "합천 출신 전두환 자랑스러워..유해 고향에 안장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파주 안장이 무산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유해를 고향인 경남 합천군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는 ‘어차구니 없는 발언’이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이한신 합천군의원은 21일 합천군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2년째 영면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해 안장 문제에 합천군이 나서야 할 때”라며 “김윤철 군수가 유족을 만나 유해를 합천군에 모시자는 제안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어 그는 “유해를 고향에 모시자는 여론을 많이 접했다. 고향 출신 대통령을 예우하자는 차원에서 주장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도 “군민 모두가 한때 고향 출신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느냐. 지금도 누가 뭐라해도 전 전 대통령은 합천 출신 대통령이다. 출신 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했다.이 의원은 전씨의 역사적 평가에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선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이 의원의 기지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전씨의 호를 딴 합천군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 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비판했다.이들은 “헌법을 짓밟더라도 국민을 총칼로 무참히 살해했더라도 민주주의 권리를 빼앗았더라도 고향 출신이면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가”라며 “전두환 유해가 연희동에 머물러 있는 게 못 참을 아픔이라면 이 의원 집 마당에 안장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이 의원에 대해선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한 선택이다. 앞으로 책임을 묻는 화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달 초 전씨 유족들은 ‘파주 땅에 묻히고 싶다’던 고인의 유언에 따라 파주 장산리에 안장을 추진했으나 토지주가 땅을 팔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무산됐다.파주 안장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시민단체들은 “(장산리 뿐 아니라)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죄·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현재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보관 중이다.
2023.12.21 I 김민정 기자
달빛철도 첫발 뗐지만…복선화 여지 남겨 논란
  • 달빛철도 첫발 뗐지만…복선화 여지 남겨 논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소 4조 5000억~6조원이 투입될 걸로 예상되는 대구(서대구역)~광주(송정역)간 일반철도 신설법안(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예타 면제’로 국회 첫발을 뗐다. 단선·복선 여부는 추후결정키로 했다. 한때 11조원이 소요되는 ‘복선 고속철도’를 주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산이 급감했지만 실효성이 적어 포퓰리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재원은 사실상 국비로 충당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영호남 6개 광역단체 지나…2030년 완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그간 재정당국과 일부 의원들의 난색 속에 표류를 거듭했다. 이날 역시 기획재정부는 예타 면제에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뜻을 보였다. 특별법은 이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28일 예정된 본회의 절차를 거친다.특별법은 대구·광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영·호남 화합 등이 명분이다. 대구 달서구를 지역구로 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 발의했는데, 여야 의원 261명이 참여했다.달빛철도가 오는 2030년경 완공되면 대구와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단체와 10개 기초단체를 지나 영호남 지자체 간 이동이 이전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해당 철도는 시속 250㎞ 일반(고속화) 열차 기준 86.34분(약 1시간 30분)이 소요될 걸로 예상됐다.다만 문제는 비용대비 효익이 현저히 낮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 추진돼 포퓰리즘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주~대구간은 자차로 이동해도 2시간 반이 소요된다. 실제 도로 이동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설치된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의 일일 교통량(2021년 기준)은 2만 2322대로, 전국 고속도로 평균 교통량(5만 2116대)의 절반 이하다.◇주변지역개발 예타면제는 삭제새로 짓는 달빛철도의 건설 비용은 한때 대구·광주시가 복선 고속철도를 주장하며 11조 3000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하지만 단선 일반철도와 비교해 2배 이상 드며 시간은 고작 2~3분 줄어드는 데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판에 잇따르자 지역 정치권은 해당 철도를 일반철도로 진행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알려진 비용은 단선 일반철도 기준 4조 5158억~6조 426억원이지만, 실제 비용은 더 들어갈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단·복선화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복선화가 되면 비용이 또다시 껑충 뛸 수 있다는 목소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단선과 복선 결정 문제도, 사업을 시행할 때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은 국토부와 소위 위원들끼리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복선을 명기하지 않더라도 사업 시행에서 충분히 복선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변지역개발 예타 면제는 삭제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조달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항에서는 지자체가 빠지기도 했다. 사실상 국가가 전액으로 해당 철도노선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3.12.21 I 박경훈 기자
첫발 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예타는 면제, 복선화는 여지 남겨(상보)
  • 첫발 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예타는 면제, 복선화는 여지 남겨(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정부 부처가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두고 난색을 표하며 ‘신속예타’ 방안을 제안했으나 여야가 예타 면제를 끝내 관철시켰다. 당초 법안에 명시한 ‘복선화 및 첨단화’ 에서도 단선·복선이 쟁점이 되자 ‘복선화’ 문구를 삭제한 후 사업 시행 과정에서 국토부가 판단하도록 했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국토위는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논의했다.소위 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예타면제 부분은 (수정안)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단선과 복선 결정 문제도, 사업을 시행할 때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은 국토부와 소위 위원들끼리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복선을 명기하지 않더라도 사업 시행에 있어 충분히 복선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고 말했다.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11조원에 달하는 달빛철도특별법에 예타를 면제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소위 위원들은 국가균형발전, 동서화합 등의 이유를 들어 예타 면제를 밀어붙였다.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딴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광주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서대구역을 경유하는 총연장 198.8㎞(총사업비 4조5천158억원)의 영호남 연결 고속철도다
2023.12.21 I 이수빈 기자
  • [인사]BNK금융그룹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BNK금융지주 <신규선임> ◇부사장 △권재중 그룹재무부문 ◇전무 △이한창 그룹감사부문 △박성욱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 ◇상무 △안수일 그룹브랜드부문 △최명희 준법감시인 <승진> ◇부실점장 1급 △디지털기획부 오종석 △홍보부 김남영 ◇2급△비서실 곽성균 △미래혁신부 김지민 △전략기획부 박충현 △재무기획부 노정화 <전보> △글로벌사업부 이승훈 △시너지사업부 송재현 <전보> ◇부실점장 △글로벌사업부 이승훈 △시너지사업부 송재현○부산은행 <신규선임> ◇상무 △김진한 디지털금융본부 △윤석준 리스크관리본부 △황재철 자산관리본부 △김용규 고객마케팅본부 △문정원 동부·울산영업본부 △신식 중부영업본부 △박두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승진> ◇부행장보 노준섭 여신지원본부 ◇1급 △IT기획부 김성희 △검사부 나종만 △광안동금융센터 신재현 △마린제니스지점 김은주 △부산시청지점 장인호 △수원지점 김점환 △안락동지점 김연석 △여신심사부 문종효 △총무부 강동호 △화명동금융센터 조익상 ◇ 2급 △IT개발부 이정남 △WM고객부 김정한 △거제동지점 김철민 △결제사업부 전근호 △구로디지털지점 이성희 △기업경영지원부 정성훈 △남양산지점 조동수 △남천동지점 송유중 △다대포지점 정문식 △대저동지점 남상식 △부곡동지점 권시현 △부산국제금융센터지점 박상영 △수안동지점 백쌍미 △여신심사부 정성창 △영업지원부 안형모 △온천동지점 심경보 △용당지점 한문길 △용호동지점 박경용 △전략기획부 노동현 △정보개발부 손병욱 △중부지점 강상순 △집단대출센터 박용경 △채널운영부 류현진 △초량동지점 백시욱 △학장동지점 이상철 ◇ 부실점장 △검사부 김일규 △검사부 이상호 △결제사업부 신성 △고객기획부 손지헌 △고객상담부 전인선 △금융소비자보호부 손병환 △기업영업센터 박정식 △기업영업센터 박해동 △기업영업센터 윤영후 △녹산중앙지점 서민석 △대연동금융센터 최현숙 △디지털전략부 박대원 △디지털전략부 안태환 △리테일고객부 옥영수 △모라동지점 조봉남 △센텀금융센터 신훈섭 △여신심사부 강성호 △연산동금융센터 허동운 △영업부 박승철 △울산금융센터 임재백 △이사회사무국 이창현 △준법감시부 백창완 △총무부 이영춘 △칭다오지점 서아담 △해양투자금융부 이종관 <전보> ◇부실점장 △IB/글로벌 심사부 유정주 △W스퀘어지점 김의신 △가야동지점 채은주 △감천중앙지점 김형석 △개금동지점 정재하 △고객기획부 최연경 △고객상담부 배현영 △구남지점 주동희 △구포지점 이봉수 △금사공단지점 이창민 △금정지점 장성보 △김해공항지점 서민철 △김해주촌공단지점 강성철 △내외동지점 최헌 △당감동지점 김지현 △대구영업부 육정민 △대신동지점 김종판 △덕계지점 이영섭 △덕포동지점 양남규 △동김해지점 정원식 △동래금융센터 조억제 △두실지점 김상진 △디지털금융개발부 안민호 △디지털마케팅부 정상진 △리스크관리부 한성민 △리테일고객부 이재원 △마산지점 김재광 △명지국제신도시지점 박광일 △명지지점 강호덕 △무거동지점 배상규 △미남지점 최미경△민락동지점 이화진 △반여동지점 이충환 △범내골지점 박봉우 △사상공단지점 조현일△사직동금융센터 김영준 △삼산동지점 하재철 △서면롯데1번가지점 윤종수 △서부산유통단지지점 장경상 △서울금융센터 신동훈 △성수동지점 곽명섭 △센텀금융센터 김선미△수신고객부 엄점수 △수영민락역지점 이훈숙 △수영지점 김선영 △수정동지점 이근욱△시화공단지점 김성민 △신창동지점 우영석 △야음동지점 이명준 △양산석산지점 김양욱△양정동지점 김봉규 △여신고객부 김형열 △여신관리부 강균화 △여의도지점 안수진 △연미지점 장미화 △연천지점 고현주 △영선동지점 이동구 △용원지점 이희철 △울산호계지점 심영일 △윤리경영부 김민철 △자금운용부 조현정 △잠실지점 민원기 △재송동지점 허정윤 △전포역지점 임남규 △정관지점 김경훈 △진영지점 김영돈 △청학동지점 안철우 △충무동지점 문영태 △투자금융부 조세환 △팔송지점 이상헌 △프로세스혁신부 김응기 △플랫폼사업부 구일효 △해양투자금융부 정우현 △해운대금융센터 김경옥 △화명수정지점 권태화 △화전공단지점 황인산 ○경남은행 <신규선임> ◇부행장 △권재중 재무기획본부 ◇상무 홍응일 고객기획본부 △박두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노동구 리스크관리본부 △구태근 서부영업본부 △오성호 자산관리본부 △염수원 준법감시인 <승진> ◇1급 △김해금융센터 장은중 △용원금융센터 김태곤 △전략기획부 박용일 △팔용동지점 유동현 △함안지점 김정훈 △호계금융센터 박성훈 △화전공단금융센터 최진권 ◇2급 △IT개발부 김태순 △남마산지점 이선진 △내외동지점 이현주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영중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신용평가부 장종철 △양산금융센터 임호생 △여신감리부 구순모 △여신심사부 김한수 △여신심사부 강만근 △율하지점 박정훈 △장유지점 이태오 △중소기업지원금융센터 주지욱 △학성지점 조필호 ◇부실점장 △IT품질관리부 윤용만 △거제고현지점 신용훈 △결제사업부 이동원 △기관고객부 구종선 △동탄지점 이정훈 △디지털마케팅부 강태영 △마곡지점 김종성 △문수로지점 강경옥 △반송동지점 이명훈 △상남동지점 최성종 △양산기업금융지점 이수찬 △외환사업부 안종선 △이사회사무국 정성국 △자금세탁방지부 한지란 △전하동지점 김진철 △정보보호부 안창환 △진례기업금융지점 서기원 △채널운영부 양병태 △투자금융지원부 옥기동 △투자상품부 천인혁 △함양지점 김민수 △서울업무부 장정남 △산막공단지점 이제필 △외동기업금융지점 오훈식 △주촌공단금융센터 김태규 △영업부 유은진 <전보> ◇부실점장 △IT기획부 이영수 △강남지점 박진용 △거제금융센터 추영옥 △고객기획부 김형태 △남해지점 신승환 △내서지점 이균창 △대방동지점 김성수 △동래지점 윤상민 △디지털전략부 이종원 △리테일고객부 이경기 △마산자유무역지점 방종현 △명곡금융센터 박형철 △봉곡동지점 김용우 △삼산동지점 김영활 △삼천포지점 이동식 △서진주지점 손미정 △석동지점 진창수 △수도권영업센터 김정현 △시흥배곧지점 서성길 △양덕동금융센터 김상원 △언양지점 전종태 △영업부 한광일 △옥포지점 조용석 △온산지점 신윤범 △외동기업금융지점 이장우 △우정동금융센터 최금렬 △울산영업부 이은 △울산중앙지점 김도현 △윤리경영부 전정대 △의령지점 김두용 △자금운용부 이용준 △준법감시부 박지훈 △지내동지점 제종원 △진주금융센터 오동경 △창동지점 신진욱 △창원공단지점 김태중 △창원대로지점 박기만 △창원대산지점 노민래 △창원영업부 이강원 △칠원지점 배영민 △통영지점 김우현 △평거동지점 이우진 △하동지점 이범철 △합성동지점 김종극 △합천지점 유성호 △화봉동지점 권진욱 △회원동지점 서헌교
2023.12.19 I 유은실 기자
산사에서 특별한 새해를…동지·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
  • 산사에서 특별한 새해를…동지·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23년 한해를 보내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 20여 개 사찰에서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작은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법륜사(용인)는 참회발원 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한다. 보현사(강릉)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을 준비했다. 골굴사(경주), 축서사(봉화), 천은사(구례)에서도 새알심 빚고 팥죽쑤기, 동지명상, 선무도수련, 타종체험 및 스님과의 차담 등을 마련했다.노을이 진 신륵사의 모습(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한 사찰도 있다. 신흥사(속초), 백련사(강진) 등 5개 사찰에서 이완명상, 별자리찾기 명상, 꽃차명상과 자비명상, 좌선 및 108배 싱잉볼 명상 등 각종 명상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사찰탐방 및 사물체험, 연꽃등 트리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준비돼 있다. 새해맞이 프로그램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새해맞이 탑돌이 및 타종체험, 해돋이 보며 소원 빌기, 소원등 달기, 차명상, 마음연꽃등 명상, 108배, 소원염주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또한 새해맞이 윷놀이와 떡국 먹기, 새해 다짐 발원문 쓰기, 장경판전 참관과 스님과의 차담 등도 진행된다. 천년고찰 송광사는 망수봉 등반을 함께 한다. 망수봉에 오르면 송광사의 산세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김천 직지사는 명적암에 올라 해돋이를, 합천 해인사는 심원사에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갑진년 새해는 행운을 전해준다고 알려진 청룡의 해인만큼 활기차고 뜻깊은 나날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고요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소중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5 I 이윤정 기자
대형산불피해지, 주민·산주와 함께 생태 복원한다
  • 대형산불피해지, 주민·산주와 함께 생태 복원한다
  • 5일 대전 서구 한국산지보전협회 대회의실에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5일 대전 서구 한국산지보전협회 대회의실에서 올해 봄철 발생한 대형산불피해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해 지자체별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올해 봄철 대형산불피해지(특별재난지역 포함) 중 피해 규모가 큰 6개 지자체(대전 서구, 강릉시, 홍성군, 함평군, 영주시, 합천군)에서 수립 중인 복원계획에 대한 발표와 질의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산불에 의한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생활권 주변 긴급벌채, 산주와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기후와 토양조건 등 피해지의 특성에 맞는 수종 및 복원방식 선택 등 합리적인 복원계획의 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는 지난해부터 대형산불피해지를 생태·경관·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복원하기 위해 민간단체, 학계,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했으며, 지난해 8차례의 협의회 운영으로 산불피해지 복원 의사결정 흐름도 및 복원 유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지난해 산불피해지 정밀조사와 산주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수종 선정은 물론 자연복원(55%)과 조림복원(45%)을 병행한 조화로운 복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조림복원 45% 중 침엽수(61%)와 활엽수(39%)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식재하고 있다.올해는 산림청·복원추진협의회·지자체가 합동으로 지난 5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산주,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모두 6차례의 협의회를 열었으며,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각 지자체에서 수립하고 있는 산불피해지 복원계획에 대해 체계적인 복원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산주·지역주민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6 I 박진환 기자
홍준표 “‘달빛철도’ 하자고 해놓고 법안 보류…기이해”
  • 홍준표 “‘달빛철도’ 하자고 해놓고 법안 보류…기이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와 광주광역시 등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동걸리자 불만을 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가 법안 발의해 놓고 반대하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국회의원도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대구의 옛지명인 ‘달구벌’과 광주를 뜻하는 ‘빛고을’의 첫글자를 딴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연결하는 철도다.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해 ‘무쟁점 법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회의에서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안건 심사를 받았으나 여야 의원들이 법안을 계류한 뒤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해 제동이 걸렸다. 홍 시장은 “법안 내용을 알고 법안 발의하고 반대했다면 그런 이중인격자는 국회의원을 더이상 해선 안 되고, 법안 내용도 모르고 발의했다면 그런 사람은 동네의원도 시켜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토위 교통소위 전원이 발의해놓고 일부 반대를 하거나 회의에 불참하고 참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2023.12.05 I 정병묵 기자
"세계유산 등재 기쁨 함께"…'가야고분군' 등재 인증서 전달식
  • "세계유산 등재 기쁨 함께"…'가야고분군' 등재 인증서 전달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11월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27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대한민국의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인증서 전달식은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기념사와 각 지자체장의 축사, 등재 기념 영상 상영 및 인증서 전달, 유공자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남원시와 고령군 등 가야고분군 관련 지자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을 다시 한번 나눴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십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온전하게 보존해 미래 세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이윤정 기자
尹대통령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 마타렐라 “필수 파트너십”
  • 尹대통령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 마타렐라 “필수 파트너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부오나 세라”(Buona sera·좋은 저녁입니다)라는 이탈리아어로 인사를 건넨 뒤 “한국과 이탈리아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정서, 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기질,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이 서로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작년에 역대 최고의 교역액을 기록했다”며 “양국은 우수한 제조 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과 K-컬처를 기반으로 세계 청년 교류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양국이 서로에게 문화적·과학적 영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마타렐라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이탈리아는 비슷한 여정을 걸었다”며 “역사의 격변기를 함께 겪으며 성장하고 새롭게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또한 “양국이 법치와 독립, 민주주의와 평화 등 심오한 공통의 가치에 기반을 둔 우호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타렐라 대통령은 “한국이 불과 수십 년 만에 고도 발전을 이룬 여정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면서 “대한민국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매우 견고한 양자 관계 안에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한국과 이탈리아는 단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뿐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에서 사회 각지에 뿌리내린 창의성과 근면성에 이르기가까 많은 부분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98년부터 경기도 성남의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 중인 이탈리아인 김하종 신부는 양국 정상과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이날 만찬에는 버섯 잡채, 제주 옥돔구이, 궁중 갈비찜 등 한식 메뉴가 나왔다. 만찬주로는 우리나라의 오미자로 만든 건배주와 이탈리아산 와인이 제공됐다.이탈리아에서 열린 파파로티 성악콩쿠르 대상을 받았던 테너 손지훈의 공연도 이어졌다. 첼로·가야금 합동 연주도 있었다.이날 마타렐라 대통령은 개 식용 종식에 적극 나선 김건희 여사를 다룬 이탈리아 언론의 기사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는 사람과 똑같다”며 “개 식용은 생각하기도 싫은 가장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자신이 취임식 때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으며 예전에는 강아지·고양이를 모두 키웠다면서 “김 여사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꼬 했다.만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등도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이 자리했다.이탈리아 측에서는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 에드몬도 치리엘리 외교부 부장관 등이 참석했다.한편 김 여사는 만찬 전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환담했다.김 여사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문화적·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이 교류해 깊은 우정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이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지난 5월 경복궁에서 개최한 패션쇼를 언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간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실력을 갖춘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 K-패션이 더욱 활발히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또 라우라 영애가 9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기대감을 보이자 “불교와 유교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만의 독특한 미술 양식이 있다”며 “팔만대장경이라는 한국의 우수한 세계유산을 꼭 둘러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환영 공식 만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9 I 박태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한진(동광전업 대표·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자·향년 77)씨 별세, 이영자씨 남편상, 김지원(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김민성·김연우씨 부친상, 송아리씨 시부상 = 29일 낮 12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강진군 칠량면 선영. 02-2227-7556 △박명규씨 별세, 오원일(메디포스트 대표이사)·원영씨 모친상, 이승우씨 장모상, 정화령씨 시모상, 오영민·오혜민씨 조모상, 이지훈·이지혁씨 외조모상 =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31-787-1500△오영숙씨 별세, 서병조(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서병선(한동대 명예교수)·서병우(해외거주)씨 모친상 = 30일 오전 4시 40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11월1일 오전 10시30분. 031-910-7444 △김종석(향년 84)씨 별세, 김봉진(씨앤비 대표)·김성진(전 KBS 정치부장)씨 부친상, 차숙영·이영미씨 시부상 = 30일 5시30분,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4시, 발인 11월1일 오전 6시30분, 장지 보령 기억의숲. 02-860-3501△한상열(향년 91)씨 별세, 한균희(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한창희(전 LG전자 중국법인 기획실장)씨 부친상, 손지영(서울 송파구 더건강약국 약사)·웨이 리씨 시부상 = 30일 오전 7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추모의집. 02-2227-7569 △이경숙씨 별세, 이미경(농림축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씨 모친상 = 30일,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1월 1일. 031-382-5004△이우섭씨 별세, 정낭숙씨 남편상, 이선학(국토교통부 6급)·이선미(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지현철(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우연정(푸드텍 지점장)씨 시부상 = 3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1호, 발인 11월 1일. 053-961-4444 △최지영(충북 보은군 새마을지도자·향년 91)씨 별세, 유병란씨 남편상, 최성록(전 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최갑순·최갑임·최성자(㈜현대물자조달 대표이사)·최순예·최순오(전 하나은행 PB부장)씨 부친상, 이계옥·트렁 뚜엣씨 시부상, 정달수·정현철(전 SK건설 부장)·김학용·박성진(전 하나은행 부장)씨 장인상, 최해성·최보배씨 조부상, 김정하·김태현·정유리·정하현·정지원·박세진·정선영·김태규·김보경씨 외조부상 = 29일 오후 6시 55분, 충남대병원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충북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선산. 042-280-8181△강주오(향년 86)씨 별세, 이춘자씨 남편상, 강남일(강남일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강남영·강상병씨 부친상 = 30일 오전 11시, 사천시농협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장지 합천 고불암. 055-852-0004
2023.10.30 I 손의연 기자
'죽음의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원인은 이랬다
  • '죽음의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원인은 이랬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0년 10월 27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사진=KBS 보도화면 캡쳐)이날 사고는 경남 함양에서 남원 쪽으로 달리던 17t 트레일러와 남원에서 대구로 가던 유림관광 소속 관광버스(21명 탑승)가 정면 충돌한 뒤 버스를 뒤따르던 무쏘 승용차가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사고가 난 관광버스는 대구 북현동 신원교회 신자 21명을 태운 채 지리산 단풍구경을 다녀오던 길이었고, 화물트럭은 길이 17m짜리 흄관 20여 개를 싣고 군산으로 가던 중이었다.당시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트레일러는 5m 아래 언덕으로 떨어져 전복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관광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 직전 멈춰 섰으나 차량이 3분의 1정도 흉하게 찌그려져 있었다.경찰은 당시 3대의 사고차량 운전사 모두가 숨져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사고 원인은 대구에서 남원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트럭 곡선 구간에서 무리한 추월을 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리산휴게소부터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 무려 6.5km에 이르는 내리막길은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도 대표적인 위험구간으로 꼽힌다. 특히 제동거리가 긴 대형차는 방심하기만 하면 대형 사고를 낳기 십상이다.그런데 화물트럭 운전자는 이 구간에서 무리한 추월을 했고, 쏠림현상으로 반대 방향인 대구 방향 차로 침범했다. 이어 화물트럭은 반대 방향 차로를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와 추돌 후 추락했으며, 추돌한 버스를 뒤따르던 승용차도 버스와 충돌했다.(사진=KBS 보도화면 캡쳐)당시 도로 상태는 90도에 가까운 커브길이 많지만 왕복 2차선 고속도로였기 때문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고속도로였다. 이에 맞은편 차량이 없을 경우 추월을 시도하다가 맞은 편 차량과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이 시기의 영동고속도로는 횡계~강릉 구간을 제외하면 왕복 4차로로 확장됐고, 횡계~강릉 구간은 왕복 4차로 확장에 이설하는 형태로 확장 공사 중이었다.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해고속도로도 이와 연계해서 왕복 4차로 확장 및 이설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88올림픽고속도로는 왕복 2차로 고속도로 특유의 문제가 있음에도 확장공사 계획이 잡혀 있지 않았다.여기에 관광버스에 탔던 승객 상당수가 안전벨트를 메지 않아 희생이 더 컸었다. 결국 안전을 무시한 과속운전과 승객들의 부주의, 그리고 열악한 도로여건이 낳은 대형참사였다.해당 사고가 발생하기 2개월 전에도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성기대교 구간에서 대구 방향으로 가던 통학버스와 탑차가 충돌, 탑차 운전자와 전남대학교 학생 1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이러한 사고에도 확장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88올림픽고속도로를 지나는 지역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에서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결국 2008년 확장 및 선형개량이 되지 않은 나머지 구간에 대한 왕복 4차로 확장 및 개량공사가 착공됐으며, 2015년 12월에 왕복 4~6차로의 확장공사가 완공됐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전 구간이 왕복 4~6차로로 확장돼 광주대구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바뀔 때까지 88올림픽고속도로는 죽음의 도로, 살인도로, 마의도로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2023.10.2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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