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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70건

  • 대한간학회,‘만성 C형간염 동행 캠페인’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간학회는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 투약 경험자의 만성 C형간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지난 29일을 시작으로 국내 교도소의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전 세계적으로 마약 주사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하여 미국간학회(AASLD),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학회 및 기관에서는 C형간염 고위험군인 마약 투약 경험자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선별 검사 대상자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마약 투약자 10명 중 6~8명 , 보호관찰소?가석방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약 투약자 2명 중 1명[i]에게서 C형간염이 보고되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C형간염은 간경화, 간암의 주 원인이 되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환자의 70~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의 특성상 감염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질환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형간염은 한국인에서 조기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이에 대한간학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이번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통해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 투여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조기 검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재소자에게 대한간학회에서 발간한 ’간질환 바로 알기’와 ’C형간염이란?’ 소책자도 배포 하고 있다.동행(同幸) 캠페인은 만성 C형간염이 주로 마약류 및 주사제 사용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므로 이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대한간학회가 예방부터 치료까지 동행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자는 의미 담고 있다. 안상훈 대한간학회 홍보이사(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들도 C형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 국내 만성 C형간염의 전파가 보다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대한간학회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질환 예방 교육과 검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4.09.01 I 이순용 기자
  • 셀트리온,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신약 임상 성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종합인플루엔자 항체신약의 임상 2상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셀트리온은 개발중인 첫 항체신약 종합독감치료제 CT-P27의 2a임상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2a임상은 건강한 피험자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감염이 확인된 후에 치료제를 투입하여 약효를 확인하는 임상이다.이번 임상은 지난 2월부터 영국에서 건강한 성인 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위약 및 임상약(CT-P27) 10mg/kg, 20mg/kg 을 정맥주사(I.V. infusion)로 투여한 후 36일간 부작용, 활력징후, 심전도, 혈액검사 결과 등을 통해서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 받은 군 모두에서 위약대비 40% 이상의 체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소를 비인두 점막의 PCR 측정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중대한 부작용, 활력징후나 여러 건강지표상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종합독감용 항체치료제인 CT-P27은 이번 임상을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용량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확보됐으며, 실제 감염된 인플루엔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CT-P27은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해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인플루엔자 대해 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의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또 “타미플루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작용기전이 달라 이 약물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 인플루엔자에도 효능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개발 성공 시 CT-P27은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비해 각국 정부가 비축하는 치료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현재 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B형간염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으며, 상황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면역세포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에서 해당 항체의 유전정보를 얻어낸다면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이틀째 쌩쌩..외국인 '사자'☞[마감]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550선 회복☞[마감]코스닥, 기관 매물에 '털썩'..하루 만에 하락
2014.08.18 I 김대웅 기자
더위 많이 타고 갑자기 체중 줄면 '갑상선기능 항진증' 의심
  • 더위 많이 타고 갑자기 체중 줄면 '갑상선기능 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업 주부 윤미숙(여·가명· 30)씨는 얼마 전부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찼다.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도 많이 탔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겨울에도 이불을 덮으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식욕은 매우 좋아서 예전보다 두 배 정도의 음식을 먹었지만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 4㎏이나 줄었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에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윤씨는 아무래도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맥박은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눈 주위가 부어 있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검사 결과 윤씨는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됐다. 여름이라 덥기는 하지만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성들은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 목 앞부분의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요오드를 포함하는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을 관여한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홍은경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갑상선센터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 특히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이 여름이 되면서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여성에게 유독 많은 갑상선 질환 =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 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더욱 많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및 기타 호르몬 분비 등과의 관련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장애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경우 예후는 양호하다.◇그레이브스병의 주요 원인 =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뇌하수체 호르몬 중 한 가지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1.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몸에서 열감을 느낀다.2. 땀이 많이 나며, 피부가 늘 촉촉하다.3. 식욕이 왕성하여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4.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쉽게 찬다.5. 손발이 가늘게 떨린다.6.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진다.7.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진다.8.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불안·초조감 등이 생긴다.9.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10.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11. 월경량이 줄고 월경 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진다. 대부분 환자가 1~7번의 증상을 느끼지만,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때문에 건강 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 노인에서 발생한 경우는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 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진단= 혈액에서 갑상선 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호르몬 합성의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하고 기능항진의 원인 및 정도를 판정하게 된다. ◇치료 = 그레이브스병은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며 대개 만성질화의 성격을 보인다. 현재 그레이브스병의 치료 방법으로는 항갑상선제·수술·방사성 요오드 요법의 세가지가 이용되고 있는데,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 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 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오랜 기간 고용량의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 및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홍은경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당질·무기질·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도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키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4.08.07 I 이순용 기자
  • 눈에 감염된 기생충, 소 '생간' 섭취가 주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위생 수준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배변검사를 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구충제를 나눠 주기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위생 수준도 좋아지고 경제적인 여건이나 환경 모두 좋아지면서 기생충에 감염되는 일이 줄어든 게 현실이다. 더욱이 눈에 기생충이 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생소한 이야기 일 수 있다. 눈에 개회충이라는 기생충이 감염을 일으키는 눈개회충증은 2010년 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었다. 대부분 단순 포도막염으로 알고 그에 맞는 염증치료만 처방되었다. 그러다 2010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안구에 염증이 가운데에서 위쪽으로, 또 위에서 아래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특이한 양상이 나타남을 발견했고 개회충증 항체검사를 통해 눈도 개회충에 감염됨을 확인했다. 사람 몸속에 들어온 개회충은 장속에 가만히 있지 않고 몸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간이나 폐와 같은 장기로 이동하는데 이때는 증상이 없거나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유충이 사멸하고 자연치유 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유충이 눈으로 까지 올라가게 되면 눈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염증물질을 침착시켜 눈의 한가운데 망막세포를 파괴해 시력을 저하시킨다. 망막 주변에 혼탁이 생겨 후유증으로 흉터조직을 만들면서 망막을 잡아끌어 박리 시키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런 개회충증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배설물에서 떨어진 기생충 알에 의해 오염된 토양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동물의 털이나 몸에 있던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놀이터에서 흙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들이나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시골 사람들이 더 많이 감염된다고 여겨졌었다. 하지만 눈개회충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팀은 어린아이나 시골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성인남성이 눈개회충증에 더 많이 감염되었음을 발견했다. 2009년 1월에서 2013년 6월 사이 병원을 찾아 눈개회충증 진단을 받은 환자 101명중 여성이 25명인 반면 남성이 76명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3배 더 많았다. 또 시골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25명 이었지만 도시 거주자는 76명으로 시골거주자보다 도시거주자가 3배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눈개회충증에 감염된 환자 52명과 다른 일반 안과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 눈개회충증에 감염된 사람 중 81%의 사람들이 최근 생간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생간 섭취는 눈개회충증의 위험성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눈개회충증 환자 중 19%만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응답해 개나 고양이를 통한 감염보다는 생간의 섭취가 눈개회충증 감염에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밝혀냈다. 홍성태 서울대학교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교수는 “동물에서 개회충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 간인데, 소의 간을 익히지 않고 바로 먹으면 개회충을 같이 먹게 되는 셈”이라며 “서양에서는 개회충증에 감염된 대부분 사람이 20세 이전의 어린이들이었지만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에서는 30세 이상의 성인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소의 생간을 먹는 음식문화가 눈개회충증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에서는 생간의 표면과 내부에 중증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O-147균)이 발견되고, 이를 안전하게 제거할 방법을 찾지 못해 2012년 7월 1일부터 소의 생간을 요리로 팔지 못하게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우세준 교수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각종 민간요법으로 생간을 섭취하고,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생간을 먹는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생간은 가열하여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혹시 생간 섭취로 인한 눈개회충증이 발병된 경우 기생충약과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여 몸 안에 있을 기생충을 박멸하고 염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는 과거부터 외국에 비해 고호산구혈증 환자가 많은데 이는 생간 섭취에 의한 개회충증 감염이 만연함을 시사한다. 개회충증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생간 판매에 대한 법적인 규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열대감염질환 분야 학술지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4.08.05 I 이순용 기자
  • 고령 돼지농장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
  • 【대구=뉴시스】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농장에 돼지를 입식해 준 고령군 운수면 농장주 소유의 다른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돌입했다.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고령읍 고아리와 본관리 2개 농장 돼지 179마리에 대한 항체검사를 한 결과 16마리에서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동물 체내에 형성되는 NSP항체(감염항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아리와 본관리농장 모두 각 8마리에서 NSP항체가 검출됐다.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고령군 고령읍 고아리 농장의 환경시료와 항원 검사를 진행 중이다.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면 최종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리고 살처분 및 매몰을 하게 된다.고령군 농장주는 운수면 본 농장 외에도 3개 사육 동을 갖춘 고령읍 본관리 농장에서 관리인을 통해 9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고령읍 고아리 농장에서는 900여 마리를 키우다 최근 농장 매매를 위해 출하를 한 뒤 지난 25일 현재 66마리를 남겨둔 상태였다.두 농장에서 채혈한 179마리 가운데 132마리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가 형성돼 항체 형성률은 7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경북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항원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으면 1개월 간 임상관찰을 하면서 다시 NSP항체 및 항원 재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음성으로 확정할 예정이다”면서 “2개 농장에서 NSP항체가 나왔지만 백신 항체 형성률이 높기 때문에 방어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4.07.26 I 뉴시스 기자
  • 악성 식도암,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법 따로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조철구 원장)은 식도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식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악성 질환 중의 하나로, 현재 5년 생존율이 15~30%에 불과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표적항체 치료법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EGFR 수용체에 약이 달라붙어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식도암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표적 치료제의 대표적 물질인 세툭시맙(cetu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은 환자마다 다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어 적용에 한계가 있어왔다.EGFR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는 세포 내에 자극을 전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 대사 등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나 비흡연자, 동양인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박종호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박사팀은 세툭시맙이 어떤 식도암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기전을 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 박종호 박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식도암 세포주에서 EGFR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따른 세툭시맙의 단독 치료 효과 및 기존 항암제(시스플라틴)와의 병용치료의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세툭시맙과 시스플라틴의 병용 효과는 EGFR이 활성화되어 있는 식도암 세포의 경우에서만 나타남을 확인, 이와 같은 점을 이용하여 각 식도암 환자의 EGFR의 발현 정도를 분석, 사용약물을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러한 결과는 EGFR발현 세포주에서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처리 후 올라가는 p-ERK, p-AKT등의 signaling molecule의 활성이 세툭시맙에 의해 억제됨으로써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연구는 동양인에게 많은 악성 식도암 치료에 있어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차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종호 박사는 “악성 식도암의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검사를 적극 실시, 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치료 원칙 정립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투약을 통해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연구결과는 유럽의 국제전문학술지Oncology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2014.07.22 I 이순용 기자
  • 혈액형 불일치 교환이식 성공...신장이식 대기자들에게 새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의료진에 의해 교환이식 분야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형 불일치 조합을 포함한 교환이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환이식은 단일병원 최초로 세 쌍의 가족이 연달아 신장을 주고받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교환이식은 가족이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려 해도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와 가족을 찾아 신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장기를 교환하는 행위 자체가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 신장을 주고받는 모든 당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의학적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저항이 최대한 사라져야 겨우 이뤄진다. 의학발전으로 ABO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 역시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교환이식에서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교환이식 수술에 도입함으로써 최소한 의학적 부담감은 일선 현장에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선례를 따라 혈액형 불일치가 더 이상 의학적 한계요소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평균 1,732일이 걸리는 뇌사자 기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 1만 4,729명에게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교환이식 불모지서 거둔 성공 … 이식환경 극복 대안 기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오하영·허우성·장혜련·강은숙 교수팀(이하 김성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세 쌍의 이식환자와 가족이 신장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최근 병원을 퇴원했다. 세 가족은 그동안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으로 가족 구성원 내에서 는 기증받을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강상덕씨(여·48)는 지난 2012년 사구체신염 등이 악화돼 신장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남편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남편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기 전부터 B세포 항체 투여, 혈장교환술 및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의 조치를 받으며 자체적으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결국 뇌사자 기증만이 답이었다. 또 다른 환자 박인숙씨(여·60)는 당뇨로 인해 신장 기능이 나빠 2002년부터 투석을 하며 버텨왔다. 신부전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2009년 가족으로부터 이식을 받기로 하였으나 강 씨와 마찬가지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그녀 역시 뇌사자 기증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가능성은 낮았다. 세 번째 환자인 이언희씨(남·52)는 지난 2003년 남동생으로부터 신장을 한 차례 이식을 받았지만 2010년부터 기능이 떨어져 투석을 다시 받아야 했다. 투석을 받으면서도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유일한 희망인 아내와는 혈액형 부적합 등 조건이 맞지 않았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을 이식하는 대신 뇌사자 기증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뇌사자 기증 대신 교환이식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안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교환이식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를 만족할 만한 조합을 찾아 짝지어 주는 것도 어려웠다. 최적의 조합으로 꼽힌 이들 세 가족 중 강상덕씨 가족은 불가피하게 혈액형까지 맞추기는 어려웠다. 모두가 다시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강상덕씨를 포함한 세 가족 모두 용기를 냈다. 강씨는 극복하기 불가능했던 교차반응 양성의 조합을 교환이식을 통해 극복이 비교적 가능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선택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나머지 환자들과 가족들 역시 난관을 딛고 교환이식을 택했다. 강 씨의 남편 허현선씨(남·52)는 박인숙씨에게, 박 씨의 남편 권성대씨(남·60)는 이언희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이 씨의 부인 나경순씨(여·47)는 강상덕씨에게 본인의 신장을 줬다. 이들은 교환이식으로 인연을 맺기 전까지 얼굴도 모른 채 살아왔지만 지금은 한 가족처럼 지낸다. 강상덕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기 전 2년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위한 검사와 입원을 반복하여 힘들었다”며 “병원에서 이렇게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끼리 수술을 받게 되어 기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인을 위해 남에게 신장을 기증한 남편 허씨는 “신장이 필요한 사람끼리의 교환이식을 한다는 것도 생소한데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동안 이식을 못하지는 않을까 좌절도 실망도 많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성주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경우 대기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현저히 적고, 가족 간에도 교차반응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이식조건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일병원 내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교환이식이 활성화되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14.07.16 I 이순용 기자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무릎’ 통증에 귀 기울여야
  •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무릎’ 통증에 귀 기울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가 오려나 관절이 콕콕 쑤시네’ 어르신들은 궂은 날씨를 관절통으로 예측한다. 특히 비소식이 잦은 장마철이면 더욱 흔하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관절은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으며 기압이 낮을수록 악화된다고 알려졌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 날씨는 기후와 습도 등 외부요인에 민감한 관절의 평형상태를 깨뜨려 통증을 가중시킨다. 만성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내부와 외부의 기압 차이로 인해 관절 주변의 신경 조직이 자극을 받게 되고 관절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심화된다. 뻣뻣하거나 시린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부어 오르면서 화끈거리는 통증 등 관절염 종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전자는 퇴행성 관절염, 후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신호이다. 이처럼 통증의 신호부터 다른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장마철 관절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같은 관절염은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같지만, 구체적인 증상과 발생 원인, 진단법 등이 다르다.온도에 민감해 주로 저녁이나 비가 오는 습한 날에 통증이 심하고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찜질을 하면 통증이 가라 앉는 퇴행성 관절염과 반대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열찜질 보다는 냉찜질로 통증이 가라앉게 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 반응에 의해 이미 열이 동반되므로 열찜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윤지열 강서힘찬병원 류마티스내과 부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연골이 닳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긴다”며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신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자기 신체조직을 공격하는 것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골이 파괴되어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라고 설명한다.◇장마철, ‘관절염’ 정확한 진단 통한 치료 필수적!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고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무릎이나 엉덩이 등 큰 관절에서 생기며 전신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젊은 나이에도 잘 발생하며 주로 손가락이나 손목, 팔꿈치 등 작은 관절 여러 군데에 나타나며, 피로감, 식욕부진, 우울증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증상이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현하고 아픈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주먹을 쥐기 어려운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손으로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걸레를 짜기 어렵다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채혈을 통해 자가 항체들을 검사하고, 면역력을 정상화 시키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진찰과 방사선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일반적으로 손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재활치료를 한다. 하지만 관절염의 진행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이광원 인천힘찬병원 관절센터 부원장은 “장마철 관절통은 적절한 운동과 치료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는데, 관절통증이 완화되지 않을 때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환자에 따라 증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장마철이 지나면 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다 보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장마철 관절염 예방 운동△무릎 최대로 펴기 = 오금 밑에 베개를 놓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에서 허벅지 위쪽 근육에 힘을 주어 베개를 누른다. 이 동작을 약 20초간 유지하고 10회 반복한다.△다리 들어올리기 = 바로 누운 자세에서 교대로 한쪽 다리를 10~20cm만큼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20초간 유지하고 번갈아 가며 10회씩 반복한다.
2014.07.05 I 이순용 기자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A형 간염...예방접종만이 '최선'
  •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A형 간염...예방접종만이 '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형 간염은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A형 간염은 환절기인 3월부터 늘기 시작해 6월이 되면 최고조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2010년 동안 A형 간염 환자 현황을 월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각 4%,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6월까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뒤 7월 14%로 조금 줄며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12월이 되면 4.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을 말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유행성 간염으로 불리기도 했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군대, 고아원, 탁아소 등에서 집단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봄이 되면 야외 활동 및 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A형 간염은 ‘먹어서’ 감염되는 만큼 위생 상태와 매우 연관이 큰 질병이다. 주로 개인 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후진국에서 많이 발병된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에는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았다. 대부분 어릴 때 감염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20~30대 성인의 90% 이상이 항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위생 상태가 현저히 개선된 최근에는 성인층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깨끗한 환경에서 자한 20~30대 성인의 경우 대부분 항체가 없어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 성인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70~80%를 A형 간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실제로 2008년~2010년 A형 간염 환자 수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0~9세 1%, 10~19세 6%, 20~29세 37%, 30~39세 43%, 40~49세 11%, 50~59세 1% 60세 이상 1%로, 감염자의 80%가 20~30대 성인에 분포해 있음을 알 수 있다.A형 간염은 특이하게도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 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초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식욕 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이 심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 한 번쯤 A형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회복될 때까지 경과를 봐야 한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만 일으키고 만성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주사를 맞도록 하자.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은 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소화기 질환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지난 5월 병원을 방문한 성인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A형 간염 항체를 보유 여부를 모른다는 사람이 38%로 집계됐다. 또 A형 간염 항체생성을 위한 예방백신을 맞았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43%에 달했다. ‘항체가 없어서 백신을 맞았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고, ‘항체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답변은 21%를, ‘항체가 있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답변은 18%를 차지했다.‘항체가 없는데도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121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필요성을 못느껴서’가 42%, ‘귀찮아서’가 38%, ‘비용상의 문제’가 1%, 기타 이유가 19%로 나타났다.서동진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백신을 꼭 맞을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한 의사가 이 병원을 찾은 환자의 A형 간염 여부 확인하기 위해 채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4.06.30 I 이순용 기자
  • 신장이식 거부반응, 면역글로블린과 항체주사 병합 치료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장이식 환자의 만성거부반응에 면역항체로 불리는 면역글로블린과 B임파구 항체주사를 병합투여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 교수팀은 이러한 면역 체계를 조절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신장이식 후 이식받은 신장의 조직 검사를 하여 만성거부반응이 발생한 환자 18명에게 면역글로블린과 B임파구 항체주사를 병합투여 한 결과 67%인 12명에 치료 효과를 얻었음을 증명했다.만성거부반응은 신장이식 수술 1년 후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소실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임상적으로 단백뇨, 고혈압를 동반하면서 이식신의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신장의 사구체 벽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성거부반응의 원인은 최근 들어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주요원인이라고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없이 대증요법을 시행해 왔다. 양 교수팀은 공여자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항체생산을 억제하는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맙테라)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항체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면역글로블린을 고용량으로 투여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들 약제의 병합투여가 이식신장의 기능 호전에 효과적인지 추적했다. 연구결과 단백뇨의 양이 적고, 만성거부반응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행할 경우 더욱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단백뇨가 정상을 보인 환자군에서는 신장기능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매달 2min/1.73㎡씩 감소하던 이식신장기능이 치료 후에는 매달 0.3min/1.73㎡씩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3년간의 추적 기간 중 단백뇨가 정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인 군에서는 이식신장의 기능소실이 없었으나 많은 양의 단백뇨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4명이 이식신장의 기능을 소실하여 투석을 다시 시작했다.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공여자에 대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제거하면 만성거부반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궁극적으로 만성거부반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서 투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약물투여효과는 단백뇨가 적을수록 더욱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따라서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조직검사를 통하여 만성거부반응을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면역학분야의 학술지에 게재됐다.
2014.06.12 I 이순용 기자
  • 높은 기온, 임신 원하는 가임기 여성 풍진 조심... 전염력 강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온이 올라가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나 가임기 여성들은 풍진을 조심해야 한다. 풍진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풍진바이러스(Rubella virus)에 노출된 사람의 30~60%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풍진은 붉은색 뾰루지가 퍼지는 발진성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봄, 여름에 유행한다. 특징은 분홍의 홍반성 발진이 얼굴부터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에 퍼지고 48시간을 전후해 사라진다. 그러나 감염자의 50%이상에서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잠복기는 약 2주로 1~5일간 식욕감퇴, 피로감, 결막염, 두통, 미열 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으로는 관절염이나 관절통이 많고 성인여자의 3분의 1정도에서 발생하지만 소아나 성인 남자에게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풍진바이러스가 임신초기 여성에게 감염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돼 출생 시 발육지연 등의 결함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신생아는 백내장, 귀머거리, 정신장애, 소두증, 선천성심질환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선천성 풍진 영아는 출생 후 6개월간 또는 그 이상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선천성 풍진 영아가 녹내장인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며, 청력장애가 인정되면 빨리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한정열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임신부의 풍진 감염은 태아와 신생아에게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후 정확한 진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풍진의 면역상태를 검사해 두는 것이 좋으며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임기 여성이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접종 후 2~3개월간 피임을 해야 한다.만일 면역상태를 모르는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되면 즉시 항체검사를 하여 면역이 있으면 임신을 유지하고, 면역이 없을 경우 풍진이 확진되면 치료적 유산을 경고한다. 임신 중 예방접종은 가급적 피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 교수는 “다만,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되더라도 임신 14주 이후에 감염되면 태아에 대한 위험도(임신 2주이내 80%, 12주이내 20%, 14주 6~10)가 감소해 크게 걱정하기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4.05.31 I 이순용 기자
"더위 참기 어렵고, 체중 급감소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더위 참기 어렵고, 체중 급감소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윤보람(여·32·가명)씨는 보름 전부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찼다. 그녀는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도 많이 탔다. 식욕은 매우 좋아서 예전보다 두 배 정도의 음식을 먹었지만,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 4kg이 줄었다. 그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에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그녀는 아무래도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 맥박은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눈 주위가 부어 있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했다. 그녀는 검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목 앞부분의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유성훈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던 사람이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여성에게 유난히 많은 갑상선질환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남성이 6만6,000명이고, 여성은17만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질환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분비 등과의 관련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장애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예후는 양호하다.◇그레이브스병의 주요 원인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뇌하수체호르몬 중 한 가지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유난히 더위 못 참고, 잘 먹어도 살 빠지면 의심해봐야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몸에서 열감을 느낀다.2. 땀이 많이 나며, 피부가 늘 촉촉하다.3. 식욕이 왕성해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4.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쉽게 찬다.5. 손발이 가늘게 떨린다.6. 목이 전반적으로 커진다.7.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진다.8.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 불안, 초조 등이 생긴다.9.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10.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11. 월경량이 줄고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 진다. 대부분 환자가 1~7번의 증상을 느끼지만,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 노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호르몬합성의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하고 기능항진의 원인 및 정도를 판정한다. ◇치료법마다 장단점 있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그레이브스병은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며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현재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방법으로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의 세 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오랜 기간 고용량의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와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한다. 유성훈 교수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적은 환자, 약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외과의와 상의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가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를 받고 있다.
2014.05.13 I 이순용 기자
  • 한독-제넥신, 성장호르몬 유럽 임상1상 완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002390)은 바이오업체 제넥신(095700)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성장호르몬(GX-H9)의 유럽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네덜란드의 건강한 성인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기존 제품에서 발견된 투여 부위의 통증, 지방위축증, 항체 생성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혈액학적, 생화학적 검사 등의 종합적 분석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GX-H9는 제넥신의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성장호르몬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장시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1호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한독의 임상 전문가와 제넥신의 과학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은 작년 8월 유럽 식약청 (EMA)에서 임상 승인을 받고 임상개발에 집중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2달을 단축해 임상 시험을 종료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GX-H9을 효능과 지속력을 겸비한 최고의 성장호르몬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 유럽, 미국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면서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독학술상에 조영민 서울대 교수☞한독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 별세
2014.05.08 I 천승현 기자
  • "봄, 바이러스 활동 시기...면역 약한 아이들 바이러스 질환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은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비도 적당히 내려 꽃이 피고 새순이 돋는 등 만물이 소생을 하는 촉매의 계절이다. 그런가 하면 봄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들도 함께 활동을 본격화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우리 몸은 환절기 큰 기온 차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생체리듬이 변하면서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때마침 활발히 활동을 시작한 바이러스의 공격 목표가 되기 쉽다. 김기환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남효경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에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A형간염, 감기로 잘못 알면 안돼 A형 간염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통적으로 봄에 많이 유행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형간염 환자는 총 1만5041명으로 전년 대비 91%나 증가했다.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A형간염 환자는 해마다 2월부터 증가해 5월과 6월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A형간염은 소아에서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발열과 오한,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 구역질, 구토, 설사 등으로 악화된다. 또한, 아주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황달과 함께 소변색이 짙어진다.A형간염은 대부분 대변이나 입을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며, 이미 A형간염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문제는 과거 환경위생이 청결하지 못한 시기를 보낸 40~50대는 자신도 모르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10대부터 30대 사이의 젊은층은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과정을 거쳐 항체 보유율이 20% 미만에 그친다는 점이다.A형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A형간염 항체가 없는 어린이나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아도 태아에게 해롭지 않은 만큼 항체검사 후 가능한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수족구병, 5살 미만 영유아에게 특히 취약수족구병은 봄이 되면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에서 급속히 퍼져 5살 미만의 아이를 가진 부모는 조심해야 한다. 심하면 사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은 장(腸)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난다.주요 증상은 수포다.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 그리고 입안에까지 수포가 생겨난다. 수포는 쌀이나 팥알 크기 정도인데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퍼져 뇌수막염이나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의 손과 발 등에 이상한 수포가 보이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아직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의 종류가 70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 후 소금물 양치 및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이 발생하면 되도록 집에서 쉬게 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수두, 과거 예방접종 여부 확인해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우리나라 초ㆍ중ㆍ고생의 77%가 수두를 앓는다. 10명 중 8명이 수두로 병치레한 셈이다. 수두는 보통 10살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지 않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수두에 걸릴 수 있다.수두백신은 2005년부터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됐지만, 2005년 이전에는 선택 사항이었던 만큼 2005년 이전에 필수예방접종을 마친 현재의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은 수두예방 백신을 안 맞았을 수도 있다.수두는 제2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될 만큼 전염성이 크다. 수두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2~3주이며 발열, 권태감 등의 증상이 있고 나서 1-2일 이내 특징적인 수포성 발진이 몸통과 얼굴, 두피에 나타나고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보통 10일 이내에 딱지가 생기면서 호전된다. 수두 발진은 매우 가려우므로 긁다가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려움증의 조절을 위해 ‘칼라민 로숀’을 발라 주는 것도 좋다. 드물게 폐렴, 뇌수막염, 혈소판감소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수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환자의 면역이 저하됐거나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라면 발진 시작 24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014.05.06 I 이순용 기자
"새로운 삶의 시작 결혼...건강검진으로 서로를 챙기세요!"
  • "새로운 삶의 시작 결혼...건강검진으로 서로를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월의 신부가 될 직장인 최 모씨(여·30)는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웨딩박람회장, 웨딩플래너 사무실도 아닌 병원을 예비남편과 가장 먼저 찾았다. 두 사람 모두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을 받기로 한 것. 혼수, 웨딩사진, 신혼여행까지 챙겨야 할 굵직한 준비항목 중에서 백년해로와 2세 준비를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체크가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초혼연령이 남자가 31.6세, 여자가 28.7세로 몇 년째 상승 추세다. 이렇게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의 관심과 필요성은 예비부부들에게 더욱 증가하고 있다.이현숙 대한민국 주석병원 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은 “결혼 전 건강검진은 신랑, 신부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검진 후 발견 된 질환치료나 예방접종 모두 한 명만 챙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나이가 많은 신혼 부부들이 준비 없이 임신할 경우 B형 간염이나 풍진 등 위험요소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결혼 전 건강검진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하나?신혼부부를 위한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과 대동소이하나 개인, 집안 병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보통 기본검사에 수두항체 검사, 남성/여성 호르몬 검사가 더해지게 된다. 기본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한 빈혈, 신장기능, 간기능, ABC형 간염, 갑상선기능, 매독, AIDS 등이 체크 가능하고 심전도, 폐기능 검사, 흉부 엑스레이 등이 포함된다. 특히 B형 간염은 국민의 5% 정도가 보균자로 배우자 전염이나 임신부의 경우 태아 수직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검사결과 보균상태가 아니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결혼 전에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 남녀 따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은?예비신혼 부부의 경우 기본적인 검사 외에 남녀가 각자 특별히 검사할 항목들이 있다. 여성은 풍진 항체검사,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검사, 초음파 검사 3가지를, 남성은 성병검사 정도를 권하고 있다.여성이 임신 초기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가 선천적인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검사 후 항체가 없다면 임신을 시도하기 최소 한 달 전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 때문에 생긴다. 여성암 발병률 2위로 20~30대에서도 증가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해 질 내 바이러스 검사 후 예방접종을 권한다. 또 55세까지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이미 결혼을 한 여성이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난소에 혹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 여성 20~3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불임이나 유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남성의 성병검사는 간단하게 소변과 혈액 검사로도 가능하다. 보통 성병은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받기 전엔 잠복해있다 발병해 초기 요도염을 일으키고 전립선염과 고환염 등을 일으킬수 있으며 특히 배우자에게 옮겨질 경우 질염이나 불임도 유발할 수 있어 결혼 전에 한번쯤은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이런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 외에도 이미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나 치과질환 등이 있다면 미리미리 치료를 해두어야 한다. 이현숙 센터장은 “호르몬과 불러오는 배로 척추가 뒤로 휘는 등의 이유로 한국 여성의 50% 이상이 임신 중 요통을 겪는다”며 “특히 허리디스크병은 요통과 다리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결혼 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05.01 I 이순용 기자
  • 봄, "미세먼지.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기승을 부리는 계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은 대지에서 자라나는 새싹과 꽃이 만개해 ‘성장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에 꽃가루까지 가세해 각종 ‘알레르기의 계절’이라는 오명도 얻고 있다. 봄은 알레르기 환자에겐 두렵고 잔인한 시기다. 황사, 꽃가루, 급격한 일교차, 건조한 환경 등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아름다운 봄날,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알레르기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봄에 발생하는 알레르기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이들 입자가 눈과 코를 통해 기관지로 들어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동반한 비염과 눈의 충혈과 가려움을 가져오는 결막염, 잦은 기침의 천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최근 잦아진 중국 발 미세먼지는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를 더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봄마다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9년 549만 명에서 지난해는 627만 명으로 14.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령별로 10세 미만이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대는 14%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아이들의 호흡기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봄철 변화된 환경들이 모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걸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개인마다 알레르기증상을 유발하는 항원 물질이 다르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는 빠른 시일 내에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알레르기 검사는 크게 혈액검사, 피부단자검사, 피부첩포검사로 나뉘는데 한 가지 테스트만으로 결과가 나올 때도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 세 가지 검사를 모두 실시해 분석하기도 한다.혈액검사는 절차나 과정이 까다롭지 않고 복잡하지 않아 보통 많이 시행된다. 검사항목은 콩, 우유, 치즈, 달걀흰자, 참치, 복숭아부터 곰팡이, 꽃가루, 개, 고양이, 바퀴벌레, 민들레까지 총 80여 항목에 달한다. 분석결과는 반응 정도에 따라 0~6단계로 나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피부단자검사는 알레르기 검사법 중 가장 간편한 검사다. 한쪽 팔 혹은 등을 깨끗하게 소독한 뒤 검사 부위를 표시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시약을 바르게 된다. 그 후 뾰족한 기구로 살짝 스크래치를 내어 좀 더 확실한 반응을 살펴본다. 검사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해당 항원에 반응이 없을 때는 테스트를 계속해야 한다. 피부첩포검사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알레르겐을 찾기 위해 많이 시행된다. 알레르겐을 묻힌 얇은 소형 금속판을 등이나 팔 안쪽에 붙여 48시간 뒤에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다. 오래 붙이고 있다 보니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다는 게 단점이며, 아이가 긁을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일정한 시간 내에 항원을 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 다음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을 행하면 항원에 대해 억제 항체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증상 개선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은 둔다.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방법과 폐의 기운과 면역체계를 강화해 민감성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이 그것이다. 만성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허약체질을 개선해 재발을 줄이는 것이다. 박승만 원장은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들려준다. 되도록 사람 많은 곳은 가지 않도록 하며,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몸이 공기 중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의 먼지를 털어주는 것, 얼굴과 손발을 청결히 하는 것, 입과 코 속도 식염수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물을 마시면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 몸에 흡수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실내에 들어온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물걸레질 등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생활환경을 청결히 하고 실내온도는 22도, 습도는 50%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이밖에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요법이 있다. 은행은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굽거나 익혀서 먹는다. 5~7개 정도를 구워서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호흡기질환에 1일 8~10그램 정도를 달여서 복용한다. 지나치게 다량으로 복용하거나 장기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목이 붓거나 감기로 코가 막힌 데에도 사용한다. 오미자는 폐에 이로우며 기침과 천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물에 담가두고 우려서 그 물을 먹는다. 홍삼도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 질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을 찾아 체질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4.04.23 I 이순용 기자
  • "봄부터 A형 간염환자 증가, 7월에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은 날씨가 풀려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그러다보니 야외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늘어난다. 그런데 이때 개인위생이 잘못되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봄이되면 A형 간염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까지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1월, 2월 각 4%,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6월까지 환자가 꾸준히 상승한 후 7월 14%로 정점을 이룬후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4.5%로 줄어든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을 말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때 감염된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군대, 고아원, 탁아소 등에서 집단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봄철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봄이 되면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 활동이 많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A형 간염은 ‘먹어서’ 감염되는 만큼, 위생상태와 매우 연관이 큰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후진국에서 많이 발병된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에는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았고 어릴때 대부분 감염되어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20~30대 성인의 90% 이상이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위생상태가 현저히 개선된 최근에는 성인층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난 20~30대 성인의 경우 대부분 항체가 없어 A형 간염 환자가 거꾸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 우리나라 성인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70~80%를 A형 간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실제로 2008년~2010년 A형 간염 환자 수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0~9세 1%, 10~19세 6%, 20~29세 37%, 30~39세 43%, 40~49세 11%, 50~59세 1% 60세 이상 1%로, 감염자의 80%가 20-30대 성인에 분포해 있음을 알 수 있다.A형 간염은 특이하게도 어릴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초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감기증상이 있으면서 식욕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이 심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 한번쯤 A형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회복될 때까지 경과를 보아야 한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만 일으키고 만성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주사를 맞도록 하자.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은 커녕, 자신에게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서동진 비에비스나무병원 병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항체가 없다고 확인되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4.04.15 I 이순용 기자
  • "AI 피해액 1900억"..'AI감염 개' 9마리 추가 확인(종합)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개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체가 추가로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개·돼지에 대한 AI 검사결과 개 9마리에서 AI 바이러스의 항체가 추가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AI 항체가 검출된 개는 경기 안성에서 3마리, 충남 천안에서 2마리, 전남 나주에서 3마리, 충남 부여에서 1마리가 각각 추가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AI 항체가 검출된 개는 지난 24일까지 확인된 13마리를 포함해 모두 7개 농가 22마리로 늘었다.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추가로 항체가 검출된 개 9마리도 AI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 개체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항체 양성인 개 4마리를 부검한 결과 AI와 관련한 임상증상과 병변은 없었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항체 양성인 개가 AI를 전파할 위험은 없지만, 유입경로와 특성을 밝히기 위해 호흡기·소화기 등의 조직·병리 연구키로 했다.농식품부는 또 지금까지 AI 발생에 따른 피해액이 매몰처분 보상금(1145억원)과 생계안정자금 등(150억원)을 포함해 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현재 매몰처분 보상금 419억원을 배정해 283개 농가에 총 168억원을 실지급하고 생계안정자금도 103개 농가에 7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현재 매몰 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472농가 1186만8000마리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3농가의 12만4000마리를 추가 매몰할 예정이다.
2014.03.31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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