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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연결 계좌 전 은행으로 확대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연결 계좌 전 은행으로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에 연결할 수 있는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오는 18일부터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한다. 이전까지는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관계사 계좌만 등록이 가능했다. 이제 토스, 카카오, 신한, KB국민 등 내가 쓰던 은행 계좌 그대로 트래블로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은행 고민할 필요없이 내가 쓰고 있는 계좌 그대로 트래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41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출금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아울러 18일부터 하나머니 한도가 통화별 30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기존 통화별 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된 것이다. 트래블로그의 외화머니 특별한도 서비스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단, 늘어난 특별한도는 결제 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송금 및 ATM출금에는 사용이 안된다. 외화머니 특별한도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개별 신청 가능하며,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이번 트래블로그 연결 계좌 전 은행 확대와 통화별 한도 300만원 상향은 수 많은 손님 요구에 하나금융그룹이 응답한 것으로 해외여행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트래블로그는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동시에 혁신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대한민국 1등 여행카드! 국가대표 해외 여행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신한 SOL트래블 체크' 주 이용처는 ‘日편의점·美스타벅스’
  • '신한 SOL트래블 체크' 주 이용처는 ‘日편의점·美스타벅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가 50만 회원을 돌파한 가운데 고객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2030 고객은 다른 연령대 고객과 비교해 해외 사용 기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 고객의 해외 사용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신한카드는 자사 빅데이터연구소가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 회원수 50만 돌파를 맞아 회원들의 해외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특징이 있었다고 17일 밝혔다.먼저 연령대별 발급 고객 중 20대 15.2%, 30대 13.2%, 40대 8.9%, 50대 7.5%, 60대 이상 5.8%, 10대 4.2%가 해외 사용 기록이 있었다.특히 해외 이용 기록이 있는 고객 중 53.7%가 미혼 고객으로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가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2030 싱글족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국가별로 보면 해외 이용 기록이 있는 전체 고객의 40.7%가 일본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 엔저 효과에 의한 일본 여행 붐이 확인됐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12.7%, 미국 7.2% 순으로 많이 결제됐는데, 이는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의 일본 3대 편의점, 베트남 그랩, 미국 스타벅스 각각 5% 할인 서비스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11%, 패밀리마트 10%, 로손 9.4% 등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편의점에서 약 30%가 쓰였으며, 베트남에서는 85.3%가 그랩을 이용할 때 이 카드를 사용했다. 미국에서도 스타벅스에서 10.5%가 사용해 2위 맥도날드 2.6%에 비해 4배 많은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는 30종 통화 환전수수료 무료,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 50% 우대, 신한은행 외화 계좌에 미 달러와 유로를 넣어두면 각각 연 2%, 1.5% 이자 지급 서비스 등 해외 여행과 관련한 특화 서비스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할 때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했다”며 “특히 일본, 베트남, 미국 등에서 이 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객 니즈를 잘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하나투어, 지분 매각설 보수적 감안해도 매력적 매수구간-대신
  • 하나투어, 지분 매각설 보수적 감안해도 매력적 매수구간-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지분 매각설을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원으로 제시했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시장보다 빠른 패키지 성장세 내년까지 이어질 개연성 높으며 올해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신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0.3% 증가한 5776억원, 영업익은 119.5%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보다 빠른 패키지 송출객 수의 회복 추세 △매출 전환율이 높은 고급 패키지 판매 비중 확대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비용 슬림화 등이 배경이다.올해 1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 대비 약 15%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동사의 패키지 수요는 전분기 대비 30%로 시장보다 빠른 성장을 기록중이다. 올해 패키지 송출객 수는 2019년 대비 78% 가량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임 연구원은 “견조한 동남아 및 일본 패키지 상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올해는 항공 노선 증편으로 중국, 유럽의 회복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앱 강화를 통한 판매채널 강화 및 결합 상품 확대를 통해 송출객 수의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 말했다.이어 “하나투어는 업계 1위 여행사로 패키지 상품 회복 사이클에서 가장 유리하며 현재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이라 분석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목표가 1만4000원-대신
  •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목표가 1만4000원-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올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가 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전날 종가(9330원)을 감안하면 50.05%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17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게 두가지로 성장성 지속과 금융비용 개선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홀드율(카지노에서 영업장의 승률, 즉 고객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의 비율) 기존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수준의 금융비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도 “1분기와 같은 높은 홀드율을 유지하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어 “금융비용의 경우, 올해 11월에 예정된 리파이낸싱이 중요한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1분기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 연말 금리 인하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선 확인 후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를 즉각 상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임 연구원은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463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51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그는 “카지노 및 여행 부문의 매출 성장이 전년대비 각각 81%,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용 레버리지 효과로 2024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임 연구원은 “카지노 및 여행업 업황 1분기 개선세가 기대치를 상회한만큼 연간 성장폭도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특히 올해 여행부분의 경우 높은 마진이 예상되는 크루즈 운항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호조로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비용의 경우, 고정비가 높은 사업구조상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신한은행,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50만좌 돌파
  • 신한은행,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50만좌 돌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장 돌파 기념으로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5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좌 기념식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50만번째 고객과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제공)‘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이 발급됐다.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환전잔액을 원화환산 1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신한 SOL뱅크’의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에서 5월 2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이벤트 경품은 광고모델 ‘뉴진스’의 사진이 들어간 메시지카드와 함께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경비 지원을 위해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구체적인 경품 내용은 △신한은행x‘뉴진스’ 한정판 메시지 카드 1만장 △마이신한포인트 여행경비 지원(500만 포인트 1명, 300만 포인트 2명, 10만 포인트 200명)이며 오는 6월 15일 추첨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지난 15일 신한은행은 본점에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50만장 돌파를 기념해 정상혁 은행장과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50만번째 카드 발급고객과 축하 세레모니도 진행했다. 50만번째 고객에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왕복항공권과 미국메이저리그(MLB)관람권 금액 상당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했다.‘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USD 연 2.0%, EUR 연 1.5%)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또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10%) 등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국가별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연회비 없이 누릴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출시 2개월만에 50만좌를 넘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열풍에 대해 고객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고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 SOL뱅크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발급 가능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4.04.16 I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명예 홍보대사 위촉
  •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명예 홍보대사 위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팸 투어 ‘호주 원정대’를 성공리에 마치고, 참여한 고객들을 명예 홍보대사 1기에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지난 9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명예 홍보대사 1기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명예 홍보대사에 위촉된 고객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제공)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싱가포르항공,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과 함께 호주 여행에 동참할 ‘호주 원정대’를 모집하고,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 멜버른과 2032년 올림픽 개최지인 브리즈번에서 여행지 답사, 맛집 탐방, 각종 액티비티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원정대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항공권을 비롯한 식비, 숙박비 등 참가비 전액이 지원됐다.싱가포르항공과 신한카드는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호주 멜버른, 브리즈번 원정대 이벤트에 참가하고 미션을 성실하게 이행한 9인을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명예 홍보대사’ 1기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진행했다.이번에 위촉된 명예 홍보대사들은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이용 후기 및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 여행 후기를 각자의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시작으로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한편 신한카드는 2023년 9월 싱가포르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외항사 PLCC인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용금액 1500원 당 2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해외ㆍ면세점ㆍ골프장ㆍ싱가포르항공 등 추가 적립처에서 1500원당 최대 3.5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은 출시 이후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 호주 원정대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더블 마일리지, 엘리트 골드 티어 매칭 및 2차 원정대 프로젝트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2024.04.16 I 최정훈 기자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유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정유나 비철 등은 유가 상승에 유리하지만, 항공은 불리하며 은행과 증권 역시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폭을 기점으로 중동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건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중동전쟁 수준으로 갈등이 격화했고 이란은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다행히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아직 크게 뛰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실력 행사와 공격 범위에 따라 상품시장의 투자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원유는 부존자원이 부재해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한국은 유가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먼저 정유주는 ‘매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유주는 이미 상승했지만, 유가 상승 가능성과 최근 타이트한 공급 환경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철은 긍정적이지만 철강은 부정적이란 판단이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가 증가하고 운임도 상승한다. 그는 “철강업체는 철광석을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야 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요가 강하지 않으면 판가에 전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철금속은 가격이 운임 상승에 따라 그대로 올라가는 만큼,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건설사는 해외 수주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는 유가의 등락에 후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업황은 더욱 악화하고 분양 경기는 침체될 수 있다. 그는 “해외 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건설사에 유가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 압력은 고민해야 하며, 장기화하는 분양 경기 침체와 물가에 의한 주택 공사 수익성 악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선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 그는 “상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고 원유 물동량은 국제 유가에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는 해운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할 수 있는데, 중동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최근 한 달 사이 45% 급등했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만큼, 가격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항공은 유가상승에 불편한 사업이긴 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호황 수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 주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헀다.한편 그는 은행과 증권도 간접적으로 악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급등은 환율 상승을 동반하는데, 은행이 조달비용 상승과 자본비율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 역시 환율 상승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금시장 금리 상승, 자산가격 하락이 동반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먼저 검토해, 경제와 산업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환율 치솟자 무료 환전서비스 관심  ‘쑥’
  • 환율 치솟자 무료 환전서비스 관심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동에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이에 환테크 투자자들과 해외 여행객들의 환전수수료를 무료화한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사마다 쇼핑과 투자 등 환전 목적에 따라 혜택이 달라 환전 조건과 부가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길에 나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토스뱅크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까지 환전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재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러를 비롯해 세계 17종의 화폐다.투자 목적으로 외화를 구매하는 환테크족에게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환테크족은 외화를 수시로 사고파는 경우가 많은데 외화를 원화로 되팔 때 보통 1% 안팎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토스뱅크는 재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여행을 위해 환전하는 경우라면 시중은행의 외화 서비스가 더 유리할 수 있다. 결제 혜택이 다양하고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는 전 세계 41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환전할 때는 토스뱅크와 똑같이 수수료가 없다는 의미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인출 카드 수수료도 무료다.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최소 1%를 현금으로 바꿔쓸 수 있는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다만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는 사용하고 남은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원화 환산금액의 1%를 환급수수료로 부과한다.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는 30종의 통화에 대해 10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반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가 50%까지만 적용된다. 환테크 목적으로는 토스뱅크보다 불리하다.대신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지만,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세계 25개국 400여 개 가맹점에서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와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과 롯데마트 5% 할인 혜택도 받는다. 미국 스타벅스에서도 5% 할인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는 별도의 온라인 환전 과정을 생략한 신용카드 ‘KB국민 위시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앱에서 원화를 충전해 환전 절차를 거치게 한다. 반면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는 먼저 외국에서 이용한 뒤 나중에 환율 우대가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다. 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환율을 우대받아 결제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발생한다.우리카드도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고 지난해 8월 출시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가지고 있다. 연회비 2만원의 신용카드로 환전 가능 통화가 45종에 달하고,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달러, 엔, 유로 3종이다.
2024.04.15 I 최정훈 기자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문체부·해수부, “내년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유치 위해 협력”
  •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크루즈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15일 열린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3가지 중점 협업사업을 선정해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협업과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 △어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코리아둘레길 거점 조성 및 국내 도보여행 활성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및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문체부와 해수부는 양 부처의 크루즈 관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제 크루즈 공동 유치전에 나선다. 올해부터 해외에 기항지 홍보행사(포트 세일즈)도 공동 추진한다. 국내 5대 기항지(제주, 부산, 인천, 여수, 속초)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 인원 목표는 지난해 27만4000명에서 올해는 50만 명, 내년에는 80만 명으로 정했다. 문체부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만의 관광상품으로 기항지의 매력을 높이고 해수부는 크루즈 기항 기반시설과 제도를 개선한다.양 부처는 인구소멸 위기 어촌의 지역경제에 관광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대한민국 외곽을 중단없이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거점 쉼터 31개소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연계해 걷기 여행주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체험·숙박시설 연계 할인 등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와 해수부가 각각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연계해 더욱 효율적으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 해수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와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추진 효율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대중패션 날고 명품 죽고…‘희비’ 엇갈린 패션 이커머스
  • 대중패션 날고 명품 죽고…‘희비’ 엇갈린 패션 이커머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물가의 장기화로 지난해 국내 패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대중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반면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로 불리는 명품 플랫폼들은 소비 심리 위축 여파에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원)◇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방긋’1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의류·패션잡화 등을 취급하는 무신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이블리),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등 주요 패션 이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9931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최근 5년간 무신사의 매출 흐름을 보면 2018년 1073억원으로 사상 첫 1000억원대를 달성한 이후 △2197억원(2010년) △3319억원(2020년) △4613억원(2021년) △7083억원(2022년)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인력 투자로 인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임직원 주식 보상비용이 일회성으로 400억원 이상 반영된 영향이다. 동대문 여성 패션 기반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모두 갈아치웠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259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3억원을 기록해 전년(-74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그재그, 포스티 등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2% 늘어난 1650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적자폭을 전년(-518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줄이며 수익성 부분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패션 이커머스의 선전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엔데믹으로 전환한 이후 외출이 늘고 패션 제품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플랫폼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일부 패션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도 키우는 등 여러 시도가 진행됐던 한해”라고 평가했다.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원◇고개 숙인 ‘머트발’…보복소비 수요 끝?반면 명품을 취급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매출 측면에서 크게 쪼그라든 모습이다. 이른바 머트발로 불리는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명품 플랫폼 3사가 대표적이다. 이중 가장 큰 매출 타격을 입은 곳은 발란이다. 발란은 지난해 매출 392억원으로 전년대비 56%나 감소했다. 물론 매출이 크게 줄면서 영업손실도 100억원으로 전년(374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81억원 초과)하는 등 재무상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감사인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트렌비도 지난해 매출이 402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줄었고 머스트잇도 25% 감소한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른 곳에 비해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역성장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들 3사는 경영 악화에 지난해부터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이고 사옥 매각에도 나서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엔 업계 4위를 차지하던 캐치패션도 영업을 종료했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후 해외여행에서 명품 구매 사례가 늘고 있고 최근 고물가 장기화의 영향도 크다보니 명품 플랫폼의 위기는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기존 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명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해외진출 가속...일본 1호점 오픈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해외진출 가속...일본 1호점 오픈
  • 젝시믹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젝시믹스는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젝시믹스의 일본 정식 1호 매장이다.일본은 지난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그동안 장·단기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오며 매출 상승을 이끌어온 공들인 국가 중 하나다.젝시믹스는 기존 관동지역 내 장기팝업을 운영중인 도쿄 시부야의 미야시타 파크점과 함께, 관서지역 오사카까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매장 출점에 적극 나서며 성장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상업도시인 오사카 우메다는 교토, 고베 등 근교 여행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JR오사카역, 한큐선 우메다역, 한신선 오사카우메다역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한큐선 우메다역의 경우 1일 이용자수가 약 9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유명 백화점들이 밀집된 곳이다.젝시믹스는 오사카 랜드마크 중 하나인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이 위치한 5층에 자리했다.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일본 내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과 액티브웨어, 최근 인기가 급상중 중인 젝시믹스 골프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최적화했다.오는 26일에는 상업지구인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하반기 2호 정식매장을 오픈하는 등 향후 일본고객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밀집 지역에 맞춰 전략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지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일본에서만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현지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일본에서도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문다애 기자
"보험, 어디서나 쉽게"···신한EZ손보, '신한쏠EZ손보 앱' 선봬
  • "보험, 어디서나 쉽게"···신한EZ손보, '신한쏠EZ손보 앱'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EZ손해보험이 15일 ‘신한 SOL EZ손보’ 앱을 출시했다.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앱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Easy One)도 오픈했다.다이렉트 보험 플랫폼인 ‘신한 SOL EZ손보’ 앱은 보험상품의 가입설계, 계약관리, 보상청구 등 보험 관련 전 프로세스를 원앱(One App) 관점으로 구현해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앱이다.신한EZ손해보험은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 원데이 레저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을 신규 앱에 탑재했다. 앞으로 ‘신한 슈퍼SOL’과의 연결 및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사진=신한EZ손해보험)또 신한EZ손해보험은 ‘고객의 생활과 보험을 보다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은 차세대 시스템(Easy One)을 오픈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표준 AP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를 통한 채널 허브를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했다.아울러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대고객 서비스 자동화 및 업무 프로세스 전 영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이로써 신한EZ손해보험은 다양한 채널 및 새로운 상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보험업권 최초의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손보사로서의 기초 역량 강화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신한 SOL EZ손보’ 앱 출시 및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한EZ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 AI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보험 영역의 개발 및 확장, 상품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베트남에서도 롯데렌터카 타고 안전하게 다니세요~”
  • “베트남에서도 롯데렌터카 타고 안전하게 다니세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렌탈은 베트남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주요 3개 도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공항과 숙소 간 이동을 운전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 차량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항과 숙소를 오가는 ‘왕복’과 공항에서 숙소까지 운행하는 ‘편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롯데렌탈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예약 서비스 이미지. (사진=롯데렌탈)롯데렌터카 베트남 지사가 있는 △하노이(노이바이 국제공항) △호치민(떤선녓 국제공항) △다낭(다낭 국제공항)에서 운행된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인근 숙소까지는 약 1시간,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호치민 인근 숙소까지는 약 30분~1시간, 다낭 국제공항에서 다낭 인근 숙소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베트남 여행의 경우 현지에 밤 늦게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다. 공항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고 불안했던 고객들에게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터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내 ‘안심픽업’을 예약한 후 결제하면 이용일 1~2일 전 ‘롯데렌터카 베트남’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담당 기사의 이름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 입국 후 사전 안내 받은 담당 기사를 공항 출구에서 만나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왕복’ 서비스를 이용하면 20% 할인이 적용되며, 예약 시 귀국 항공편과 일시를 추가 입력하면 된다.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로 이용 가능한 차종은 △도요타 캠리(4인승) △기아 카니발(6인승) △현대 솔라티(15인승) 등 총 5종이다. 서비스 이용 비용은 차종과 대여 지역, 상품, 주간(8시~20시)·야간(20시~8시) 옵션에 따라 편도 최저 1만6400원부터 최대 11만3600원이다.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컨디션의 차량을 친절한 기사 서비스와 함께 제공해 베트남 현지에서 별도 차량 호출이나 결제 걱정 없는 이동을 돕는다는 것이다. 담당 기사 및 롯데렌터카 베트남 지사의 한국인 직원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모든 차량은 대인·대물·자손 보험이 가입돼 있다.롯데렌탈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예약 서비스 이미지. (사진=롯데렌탈)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해외여행 필수품인 유심(USIM)칩을 무료로 제공한다. 예약 1건 당 USIM 칩 1개가 제공되며, 하루 8GB씩 7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그린피 할인 혜택도 있다. 하노이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오는 5월 31일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하노이의 유명 골프장 스카이레이크CC 리조트와 골프클럽을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사포함렌터카 예약 시 스카이레이크CC 리조트와 골프클럽 예약 문의를 함께 요청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롯데렌터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더해 호이안과 나트랑에도 사무소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수준 높은 퀄리티로 이용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예약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롯데렌터카만의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베트남에서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렌터카는 베트남 주요 관광지 투어와 골프장 투어, 일일 자유 렌트 상품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한 통근버스, 업무용 승용 장·단기 렌터카 서비스 등 개인 및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렌터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4.04.15 I 박민 기자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롯데관광개발, 도쿄사무소 개설 추진
  •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롯데관광개발, 도쿄사무소 개설 추진
  •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노선이 주 150회 이상으로 늘어나며 롯데관광개발이 일본 도쿄에 신규 사무소 개설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선다.15일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춘추항공은 오는 14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 늘려 총 주 25회(이하 왕복기준) 운항한다. 또 내달 1일부터 길상항공(준야오)이 제주~상하이 노선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두 항공사가 노선을 증편하면서 제주~상하이 노선만 주 58회 운항하게 된다.이와 함께 제주항공이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4회 증편해 베이징 노선도 기존 주13회에서 주 17회로 확대된다. 앞서 심천, 난창, 시안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도 신규 운항이 확정돼 5월 노동절을 앞둔 4월 말을 기점으로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운항 중이거나 예고된 제주~중국 주요 노선은 베이징(주 17회), 상하이(주 58회), 심양(주 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항저우(주 12회), 심천(주 3회), 정저우(주 2회,), 푸저우(주 2회), 난창(주 2회) , 시안(주 2회), 홍콩(주 6회), 마카오(주 2회) 등으로 총 주 126회 운항 예정이다.여기에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등 현재 운항 중인 국제노선을 합하면 총 주 157회 운항에 달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주 170회 이상 운항에 근접하고 있다.이에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운영 중인 일본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 외에 6월 도쿄~제주 직항 노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쿄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국제 크루즈선도 올해 21개 선사의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기항하며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국제 크루즈 기항 증가에 따라 외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 관광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실제로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 1월 10만1143명, 지난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 등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1만78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1만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경제도시인 산둥성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양 지역간 교류 강화를 협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제주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산둥성 내 대도시인 지난과 타이안, 칭다오 등 3곳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앞으로 제주와 산둥성 직항 노선 운항 재개와 크루즈 노선 확대가 예상되며 제주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와 체류 기간, 소비 증대 등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발 해외직항이 급증하게 되는 상황에 맞춰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문다애 기자
야놀자, 비즈플레이에 30억 전략적 투자
  • 야놀자, 비즈플레이에 30억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야놀자가 비즈플레이에 대한 30억 투자 및 전략적 상호협력을 통해 출장 서비스에 대한 초격차 우위를 강화해 나간다.양사는 비즈플레이의 출장 서비스와 야놀자의 인프라 및 콘텐츠를 기반으로 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국내외 출장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비즈플레이는 기업 출장 및 비용 관련 솔루션의 개발과 사용자를 확보하고, 야놀자는 비즈플레이 출장 서비스에 대한 여행 관련 콘텐츠 공급 및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앞서 비즈플레이는 3월 29일, JB금융그룹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장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내 1위 여행 앱 ‘야놀자’의 비즈플레이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이 더해지면서 출장 서비스 초격차 전략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홍기 비즈플레이 대표는 “국내 1위 여행 앱 야놀자의 투자 및 협력을 통해 비즈플레이 출장 서비스가 고객 만족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 및 계약이 양사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 기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국내 기업 출장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비즈플레이와 투자 및 협력을 통해 기업 출장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비즈플레이와 적극 협력해 출장 서비스 관련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비즈플레이는디지털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14년 6월 웹케시 사내 벤처로 출발한 비즈플레이는 독자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같은 해 12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2016년 9월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기업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를 위해 비즈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법인 카드는 물론 개인 및 해외 카드 실물 영수증이 필요 없는 전자적 경비지출관리를 구현하고, 기업 전체 경비지출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100대 기업의 75%, 국내 약 1000개 대기업만 경비지출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영수증을 사용하지 않는다.비즈플레이는 10년 뒤 대한민국 75% 기업에서 종이 영수증이 사라질 것을 확신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프레시지, ‘심프라이스’ 신메뉴…에스닉 면 요리 3종 선봬
  • 프레시지, ‘심프라이스’ 신메뉴…에스닉 면 요리 3종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간편식 기업 프레시지의 자체 가심비 브랜드 ‘심프라이스’가 해외 이색 면 요리를 선보였다.프레시지 ‘심프라이스’ 에스닉 면요리 3종 이미지 (사진=프레시지)프레시지 심프라이스는 ‘에스닉 면 요리 3종(마라탕면, 소고기 팟타이, 고기폭탄 우육면)’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이국적인 음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프레시지는 해외여행과 해외 요리 전문점을 통해 미식 경험이 확대된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 마라탕면은 쫄깃한 중화면과 알싸한 마라소스, 고소한 우삼겹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아삭한 식감의 청경채와 배추, 버섯 등 다채로운 채소를 더했다. 소고기 팟타이는 기존 팟타이에 간장 베이스의 비법 소스를 활용했다. 고기폭탄 우육면은 야들야들한 식감의 소고기 토핑과 쫄깃한 중화면, 아삭한 채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번 심프라이스 에스닉 면 요리 신제품 3종은 쿠팡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프레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프라이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이색 간편식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한전진 기자
'아파트 404',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톱 10…글로벌 인기
  • '아파트 404',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톱 10…글로벌 인기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파트404’가 화제성과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막을 내렸다.tvN ‘아파트404’에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출연해 매회 각기 다른 시대 속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건의 정체를 추적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매회 업그레이드 되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또한 시간 여행을 온 듯 리얼하게 재현된 공간과 그 시절 패션으로 꾸민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과거에 유행했던 인테리어, 소품부터 단서로 제공되는 비디오 테이프까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느낌은 ‘아파트404’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으로 자리매김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파트404’는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8주 연속 tvN 타깃인 2049 남녀시청률 기준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관련 영상 콘텐츠들의 총 누적 조회수가 약 1억 1천만 뷰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방송기간동안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누적으로 전 세계 총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몽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는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TV 및 영상 프로그램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TV)에 초청됐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흥미로운 구성과 소재가 해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지난 3월 개최된 ‘케이콘 홍콩 2024’(KCON HONG KONG 2024) 컨벤션에서는 ‘아파트404’가 특별 부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스를 찾은 글로벌 팬들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예능인 ‘아파트404’를 KCON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아파트404’를 해외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어 기쁜데, 특별한 부스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 등 소감을 전했다.‘아파트 404’는 지난 12일 종영했다.
2024.04.13 I 최희재 기자
시간이 멈춘 그곳. 국내 최고 칵테일바 '다희'①
  • 시간이 멈춘 그곳. 국내 최고 칵테일바 '다희'[주주총회]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의도 샛강역 인근 번화가. 화려한 거리 사이 어느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시간이 멈춘듯한 2.5평(8.2㎡)짜리 작은 칵테일바가 나온다. 이 바의 수용인원은 많아야 10여명 남짓. 퇴근 시간을 조금만 지나면 줄 서기 일쑤이다. 이곳의 매력은 ‘가장 힙한 레트로’랄까.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금요일 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다희’(多喜)바는 국내 최고령 바텐더인 이명렬(77) 사장이 운영하는 칵테일바다. 1986년에 만들어져 그 어느 ‘바’보다 오래됐지만, 그 어느 바보다 힙하다. 이곳의 첫 잔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는 진토닉이다. 재료는 봄베이 사파이어에 진로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슬라이스로 다른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허나 이명렬 바텐더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진토닉 비율은 1대(진) 4(토닉워터)인데 우리는 2대 4, 더블로 들어가니 진하고 맛있어. ‘블랙러시안’(보드카와 커피리큐르 조합)도 더블이고 우리는 다 더블샷이야.”그가 칵테일을 조주하면 어느새 바에는 모두가 함께 박수와 함성을 내지른다. 이명렬 바텐더는 “땡큐~!”라는 말과 함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렐루야. 금요일밤을 위하여 신입을 위하여~!”라는 말로 손님들에게 건배를 제의한다. 어느새 바 손님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친구가 되어 있다.“내 옛날 얘기는 잘 얘기 안 하려 했는데, 자네가 오니 하게 되네 허허”이명렬 바텐더는 1947년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서 태어났다. 해방 전후 우리네 사정이 다 그렇듯이 그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가정이 다 복잡해. 나는 6살 때 노량진에 올라왔지.”이후 창신동, 의왕 부곡동, 상도동을 거치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어려운 형편으로 생계전선에 일찍 뛰어들게 된다. 스웨터 짜는 기술을 배우던 그는 성년이 되자 해군으로 입대한다.“당시 김신조(1.21 사태) 때문에 3개월이 연장돼서 39개월을 근무했어. 나와서 보니 동네 친구가 워커힐 호텔에서 일하는데 주머니에 ‘쩐’이 많더라고. 부러워서 나도 관광호텔에 들어가고 싶었지.”이명렬 바텐더는 신설동에 위치한 관광학원 6개월 코스를 수료하고 관광관리종사원 자격을 취득한다. 이후 1974년 명동 사보이 호텔 ‘구디구디’에 들어가 ‘헤드 바덴더’까지 진급한다. 그는 현재 다희 자리 옆에 있던 ‘달라스’라는 바에 들어가 3년간 바텐더 생활을 더 한다.이것이 계기가 돼 1983년 현재 자리에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0만원을 주고 바를 차리게 된다. 이후 1986년, 5000만원을 들여 인수해 지금의 다희가 됐다. 이명렬 바텐더는 “당시 경기은행 직원 손님이 있었어. 그 사람 덕분에 집 담보 반, 현찰 반으로 지금 이 자리를 샀다”고 회고했다.다희는 사실 지금처럼 사람이 몰리는 업장은 아니었다. 그 역시 “옛날에는 웨이팅도 없었고 단골 손님위주였다”고 말했다. 손님 중에는 여의도 KBS와 MBC에서 일하는 ‘탈렌트’(연기자)도 있었다.이명렬 바텐더가 칵테일을 조주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인터넷 모르는 주인장, SNS으로 뜬 업장“나는 아직도 인터넷을 할 줄 몰라.”역설적으로 다희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0년 후반 SNS로 입소문을 타면서 ‘힙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곳에는 광주·대구·부산 등 지방에서 오는 손님은 물론, 갓 성년이 된 고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걔네들을 보면 손주들 같아. 내가 늙을 새가 없지 허허.”다희는 오후 9시면 문을 닫는다. 초창기 밤 12시인 마감시간에 비하면 3시간이나 일러진 것. 이곳에서는 오후 8시 30분이 지나면 김광석의 ‘일어나’가 여지없이 울린다. 본인을 오래 보고 싶으면 빨리 집에 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의미에서다.이명렬 바텐더가 창업 이후 휴식을 취한 건 코로나19에 걸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쉰 3주가 전부다. 그 흔한 해외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그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루도 못 쉰다”면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지. 오늘은 누가 올까 기다려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3 I 박경훈 기자
WSJ "이란, 48시간 내 공격 가능성에 이스라엘 대비"
  • WSJ "이란, 48시간 내 공격 가능성에 이스라엘 대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란이 48시간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24~48시간 내 이란이 북부나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측에서도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란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 영사관을 공격,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관계자 7명을 포함해 시리아인 4명,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관계자 1명 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IRGC 해외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선임 사령관도 포함됐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이스라엘을 향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응징을 예고했다.미국 정보당국은 이번주 초 이란 또는 대리 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미국 관리는 이날 “미국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격이 며칠 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직원과 가족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 중부, 예루살렘과 베레 셰바 외곽으로의 개인 여행을 제한한 것도 공습 임박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 연설에서 “어떠한 공격에도 직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해치는 누구라도 우리가 해칠 것이다. 공격이든 방어든 이스라엘의 모든 안보 필요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정보에 따르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공격당한 건물은 외교 시설이 아니라 쿠드스군이 사용하는 건물로 민간인 시설로 위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습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공격 관련 여러 가지 옵선을 제시했다고 준군사조직의 한 고문의 발언을 WSJ는 전했다. 공격 시나리오에는 중거리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시간 사이에 혁명 수비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이스라엘 하이파 공항과 디모나의 핵 시설에 대해 모의 미사일 공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게시됐다. 한 이란 관리는 “이란이 공격 받을 경우 이스라엘의 전력·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공격 방안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전략 인프라에 대규모 보복을 감행하는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혁명 수비대 자문관은 “공격 계획이 최고 지도자에게 제시돼 있으며 그는 여전히 정치적 위험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동맹세력들은 1981년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병합한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이나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아랍 지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가 있을 경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2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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