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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최고치 경신했지만…단기 급등 경계심↑
  •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했지만…단기 급등 경계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5000선을 돌파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단기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3년 기대인플레 11년만에 최저치에도…CPI 경계감 작용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8797.38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하락한 5021.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1만5942.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오전 한 때 5050에 근접한 후 상승폭을 반납했다.오전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호재였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35%로 하락해,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후와 5년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값은 각각 3%, 2.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에 도움이 될 만한 데이터였다.하지만 오후 들어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내일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인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나무는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은 파티 모자를 상자 속에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신중한 분산투자를 위해 채권을 주식의 보완재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후 기술적 저지선에 접근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5~10% 범위 내에서 건전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바킨 연은 총재 “인플레 압력 계속될 위험 있어”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경고도 투심을 짓누른 분위기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몇년간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률과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이같은 가격결정권을 포기하는 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관행은) 당분간 테이블 위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3.7%, 전월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7% 상승률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2월에는 각각 3.9%. 0.3%를 기록 했다. 만약 CPI가 예상치보다 낫게 나올 경우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증시 랠리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ARM의 모회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사진=AFP)◇ARM 주가 또 29% 급등…엔비디아 한때 시총 4위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이날도 29.3% 급등했다. 지난 8일 47.8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30%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ARM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 7일 AI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덕분이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AI와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에서 이미 이런 현상을 봤지만, 이제 ARM도 같은 분류에 포함되고 있다. AI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엔비디아는 장중 한 때 2% 이상 상승하며 알파벳과 아마존을 누르고 시총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0.16% 오르는 데 그치며 다시 시총 6위로 내려왔다. 시총 4위인 알파벳의 시총은 1조8030억달러, 5위 아마존의 시총은 1조7900억달러로, 엔비디아(1조7840억달러)와 격차가 미미한 수준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1.26%, 애플은 0.9%, 테슬라는 2.81% 하락했다.◇이-팔전쟁 휴전 가능성 희박…유가 6거래일째 상승주식과 달리 국채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75%를, 30년물 국채금리도 0.6bp 떨어진 4.37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4bp 하락한 4.474%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센트(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보다 19센트 오른 82달러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휴전 가능성이 사라지고 이스라엘군이 지속적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12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65%, 프랑스 CAC40지수는 0.55%상승 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보합(0.01% 상승)이었다.
2024.02.13 I 김상윤 기자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S&P500·나스닥 소폭 하락
  • [속보]다우지수 최고치 경신…S&P500·나스닥 소폭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주만에 7% 이상 오르면서 단기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8797.38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하락한 5021.8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1만5942.55에 거래를 마쳤다.오전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호재였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35%로 하락해,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후와 5년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값은 각각 3%, 2.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에 도움이 될 만한 데이터였다.하지만 오후 들어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내일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경고도 투심을 짓누른 분위기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몇년간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률과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이같은 가격결정권을 포기하는 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은 관행은) 당분간 테이블 위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3.7%, 전월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7% 상승률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2월에는 각각 3.9%. 0.3%를 기록 했다. 만약 CPI가 예상치보다 낫게 나올 경우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증시 랠리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이날도 29.3% 급등했다. 지난 8일 47.8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30%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ARM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 7일 AI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덕분이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AI와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에서 이미 이런 현상을 봤지만, 이제 ARM도 같은 분류에 포함되고 있다. AI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
2024.02.13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 한국…해운 청정연료 확보는 나 몰라라-JY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AI·실적·물가안정…S&P, 5000 뚫었다-정병원 전 기획예산처 장관 “고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 재편해야”-촉법소년 5년간 6만명대 급증…방치만이 최선인가[사설]-사문화한 특별감찰관법…국회, 해법 찾기 먼저 나서야[사설]△종합-‘디지털 新규범’ 설계…한국 ICT 위상 높였다-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공동체 존망 걸려…특단 대책 마련”-지원자 확 줄어든 ROTC…필기시험 없앤다△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금감원 “노후 불안한 고객에게도 권유” vs 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불완전판매 입증도 않고…선제배상 압박하는 당국-“은행 고위험상품 판매 부적절” “투자자 접근성 고려해야”△종합-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위기 속 기회 찾자”-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상환 능력은 ‘바닥’-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나만 돈 못버나’…들끓는 투심이 美증시 더 끌어올릴 듯△이제는 무탄소 경제-친환경 선박 연료 생산·저장 ‘계획’에만 머물러…해운항로서 韓 배제 위기-이제서야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 나선 정부-“메탄올·바이오 선박유조차 운항 안전 담보 안돼…대형선사 보상체계 필요”△정치-“운동권 퇴출” “물가관리 실패”…설 민심 놓고 제각각 해석-‘빅텐트’서 뭉친 제3지대…비례순번 놓고 물밑 경쟁-국민의힘 ‘어르신 공약 2호’ 발표…“서민·중산층 위한 실버타운 늘릴 것”△정치-與 중진 경륜이냐, 野 현역 강점이냐…달아오르는 ‘낙동강 전선’[격전지를 가다]-예비후보만 7명씩…광진갑·마포갑 민주당 경선 박터진다-전혜숙 “다음 4년이 마지막…소외된 이 도우며 정치 마무리하고파”[총선人]-국민의힘 공천 본격화…오늘부터 최종 면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병완 예우회 회장 “확장 재정으로 대응할 침체 아냐…‘고부가가치’로 산업구조 재편해야”-“서발법 반드시 처리돼야…의료 분야는 의사 증원 후 포함해도 충분”△경제-장·차관에 실·국장도…기재부 떠나 국회로-1월 물가 2%대 찍었지만…유가 탓에 다시 ‘꿈틀’-정부,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 24개 선정…부처간 협력 강화-한전,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관리 체계 도입△금융-개인화 vs 소상공인 vs 데이터…제4인뱅 각축-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 5.34%…11년 만에 ‘최고’-금감원, 2금융권 부동산 PF 집중 점검△Global-美 만류에도…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강행-“올트먼, AI칩 제조에 9000조원 펀딩 추진”-핀란드 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에 스투브 전 총리-전기차 지원책 급제동…테슬라 웃고 토요타 울고-美 테크업체 138곳 올해 3.4만명 해고△산업-절치부심 삼성 ‘AI 최적화 D램’ 초격차 승부수-홍해 리스크 지속에 물류비 쑥…해운업체 웃고, 수출기업 울고-자동차도 해킹 위험…車 업계, 보안 역량 확충 총력-현장서 고객 목소리 직접 듣는 LG전자 임원들-포스코인터,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서 수상-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구매계약 체결△산업-소진공, AWS 클라우드 도입 추진…국내 업체들 거센 반발-런코리아인코리안 “챗GPT에 실생활용 진짜 한국어 입힐 것”[오픈AI파트너]-고물가에 홈플러스 PB상품 ‘효자’…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보급형 갤A34 지원금…KT, 최대 40만원 인상△제약·바이오-구글·엔비디아도 AI 신약 개발…“K바이오 ‘시간 단축’ 호재”-전통 제약사·신흥 강자·대기업군 ‘바이오 삼국지’[제약국부론]-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당국, 조사 검토-삼성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증권-‘코스비 밸류업 가즈아’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비만이 질병인 시대…살찌는 비만산업 ETF-자동차로, 금융주로…다시 고개든 빚투△증권-“저평가株 강세 여전…코스피 훈풍 지속될 것”-자동차 ETF 수익률 ‘질주’-금리 인하 신중론에…자금 ‘파킹’ 러시-H지수 이어 종목형 ELS도 ‘원금 손실’ 비상△부동산-1월 아파트 거래량 반등세…집값 회복 이어질까-‘국토정보 위성지도’ 웹에서 바로 본다-‘GTX 개발 호재’ 수도권 아파트 1월 거래량 껑충-외면받는 정부 공사비 갈등 중재안…실제 접수 0건△문화-‘네트워크형’ 모처럼 가동…4개관 아우르는 소장품전-분절된 말의 몸, 해방을 말하다△스포츠-물오른 김우민, 내친김에 파리 金-“모든 홀이 통제불능”…피닉스 오픈에 선수들 쓴소리-신지애·양희영 “파리행 티켓 따자”-캔자스시티,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오피니언-혁신의 이면 노리는 금융범죄[이코노믹View]-소통·공감 없는 ‘국방혁신4.0’ 1년-“전세사기 최고형 너무 낮아” 판사의 한탄[기자수첩]-주유진 ‘사랑은 실제로 우연으로 만들어진 신뢰다’[e갤러리]△피플-조구현 의정부서 경감 “마약, 사탕 모양으로 놀이터서 거래…방지책 마련 절실”-일간스포츠 차간 55주년, 또 하나의 대중음악 축제 연다-男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키프텀 별세-이석용 농협은행장, 신입행원 150명과 소통의 장-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지방 무역 현장 방문 “킬러규제 해소 노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지방 의대 7곳만 ‘지역인재 60%’…선발 비율 높은 호남권 ‘합격 유리’-서울서 수소차 사면 3250만원 지원…반값에 현대차 ‘넥쏘’ 오너 된다-‘로비스트’ 김인섭 오늘 선고…이재명 연루 ‘백현동 사건’ 첫 판결-여의도 둘레길 8.4㎞ 뛰면 기부금 적립-‘대출 빙자’ 소액결제 사기 일당 덜미-짧은 연휴, 다시 일상으로
2024.02.12 I 김범준 기자
홍해 리스크 장기화…울고 웃는 기업들
  • 홍해 리스크 장기화…울고 웃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촉발된 홍해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홍해를 지나는 바닷길이 막혀 해상운임이 급등한 데 따라 해운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반면 타이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업체들은 물류비 증가로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66.31p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1.41포인트(p) 내린 수치지만 최근 한 달간 상승과 하락을 매주 반복하며 좀체 예상하기 어려운 추이를 보이고 있다. SCFI는 지난 1월 12일 1년 4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최근까지 2000선에서 요동치는 모습이다.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구축함의 병사가 쌍안경으로 전방을 관측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이처럼 최근 급등한 해상운임은 쉽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티 반군과 미국과 영국군의 공방이 지속하며 홍해 리스크 장기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홍해 사태를 일으킨 후티 반군의 행보를 지켜보던 미국과 영국은 후티의 군사 시설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시작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그럼에도 후티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두 척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 6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홍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게 불가능해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들은 이 지름길을 포기하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물류난이 발생하며 해상운임도 치솟은 것이다. 이 같은 해상운임 상승은 해운업체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운업체의 실적은 사실상 해상운임과 연동해 움직이는데, 이번 홍해 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해상운임이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HMM만 보더라도 해상운임이 고공 행진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조3800억원, 9조9500억원의 천문학적 이익을 냈다. 그러나 운임이 대폭 떨어진 지난해 영업이익은 57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복 부족으로 급등했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해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던 SCFI는 지난해 들어서는 1000선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다. 해운업체들과는 달리 수출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서 제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물류비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물류비 하락의 역할도 컸다.수출을 주로 하는 국내 자동차업계에는 홍해 사태가 벌써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1일 올 1월 판매량(226대)이 전년 동월 대비 97.1%나 감소한 이유로 ‘홍해 리스크’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가전 등 주요 수출업체들의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정부는 이번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홍해 물류사태 피해기업 긴급지원방안으로 신용보증 한도를 우대하고 보험금 지급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2024.02.12 I 김성진 기자
설 지나면 거래 늘어난다? 부동산 시장 향방은
  • 설 지나면 거래 늘어난다? 부동산 시장 향방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부동산 침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설 이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반등하고 있는데 설 이후 거래량이 더욱 탄력을 받아 집값 회복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거래량 회복, 반등 신호탄?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매매 거래 건수는 1826건으로 2023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937건으로 전달 수치를 이미 뛰어넘었고 실거래 신고의무기간이 한 달임을 고려할 때 아직 2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월 경기도 매매 거래 건수는 1만6507건이었는데 1월에는 1만4609건을 기록해 역시 지난달 거래량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거래가 늘고 있다. 1월 거래량이 지난해 10월, 11월 거래량을 넘었다”라며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설 지나고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더 늘어 주택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래가 늘어나도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박 전문위원은 “회복으로 가기보다는 바닥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급매 중심 매물 소화로 오히려 거래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라며 “집값 약세는 불가피하며 특별히 좋아질 소재가 없기 때문에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최근 금리가 인하된 부분이 있고 이달 말 스트레스 DSR 도입 전에 매매하려는 움직임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이라며 “금리가 인하된다고 해도 대출 금액 제한이 있어서 무제한 거래 증가는 어렵다. 저가매물 위주 거래 시장에서는 주택가격 견인보다는 거래절벽을 막고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 정도다”라고 진단했다. ◇총선까지만 버틴다…선거 이후 집값 폭락설도일부 비관론자들은 현재 정부가 집값을 총선 전까지 억지로 부양하고 있고 선거 이후에는 이를 내려놔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또한 근거없는 ‘음모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김 수석위원은 “개발호재가 정책완화 기대감을 주니까 그때까지는 괜찮다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시장에서는 그런 호재들이 법령개정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 오히려 많다”라며 “현재 시장은 호가로 거래되는 건 드물다. 변동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가 지나도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집값의 드라마틱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거래량은 늘어나기가 어렵다. 서울은 과거 5억원 하던 집이 지금은 10억원으로 매매를 한번 하면 취득세 등 집값 말고도 기타 소요비용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더 철저하게 수요가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이 나뉘어 거래량은 적더라도 가격이 오를 곳은 오르고 아닌 곳은 아닌 걸로 봐야하기 때문에 추세에 반전 여부를 이야기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12 I 김아름 기자
고양, 김포 등 ‘GTX 호재지’ 1월 거래량 ‘쑥쑥’
  • 고양, 김포 등 ‘GTX 호재지’ 1월 거래량 ‘쑥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해 작년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이데일리DB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 20일 이상 남았는데 벌써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작년 12월 한달 거래량(1839건)보다 5%가량 많았다.이에 비해 인천은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1697건으로 작년 12월(1402건)보다 21.0% 경기도는 지난달 6669건으로 전월(5895건)보다 13.1% 늘어나 서울보다 증가폭이 컸다.인천 경기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교통 혁신 전략에 따라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인천시의 경우 GTX-D노선 건설 계획으로 최근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현재까지 이보다 54% 증가한 239건의 계약이 신고됐다.덕양구는 대곡역에 GTX-A가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다중 역세권이 되며 주목받고 있다.고양시 전체로는 12월 389건에서 1월은 이보다 26.7% 늘어난 493건이 신고됐다.또 GTX-C노선이 지나는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408건) 대비 27.2% 증가했고 역시 C노선 수혜지역인 오산시도 작년 12월 151건에서 1월 현재 180건으로 18.4% 늘었다.용인시(530건)와 수원시(612건) 안산시(246건) 등지도 GTX 수혜지역으로 이미 작년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서해선 개통 호재와 GTX 2단계 건설 계획이 공개된 시흥시는 1월 현재까지 328건이 신고되며 작년 12월 거래량(266건)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지역은 최근 아파트값 하락 속에서도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지난주 0.07%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김포(0.03%)와 평택시(0.01%)도 GTX 등 교통 호재로 2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부동산R114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계약된 인천시 아파트의 52.6%는 12월보다 거래가(동일 단지 동일면적 기준)가 뛴 상승거래였다.이는 하락 거래(40.4%)나 보합 거래(6.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경기도 역시 동기간 상승 거래 비중이 48.3%로 하락거래(44.9%)보다 높았다.고양시 일산동구(70.0%) 안산 단원구(60.4%) 수원 권선구(59.1%) 안양시 동안구(56.4%) 수원 영통구(53.0%) 시흥시(51.2%) 오산시(50.0%) 등 교통 호재 지역의 상승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당분간 GTX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일부는 사업기간이 장기화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전까지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된 GTX D E F노선 및 2단계 사업들은 사업 속도는 물론이고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4.02.12 I 박지애 기자
반복되는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막을 방법 없나
  • [마켓인]반복되는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막을 방법 없나
  •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부당 이익 편취 사례가 늘어나면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E(003410) 공개매수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주식 거래가 폭증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 재차 고개를 들었다. 자본시장에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편취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형기준과 과징금 부과기준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대비 처벌 수위가 낮아 범죄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앤컴퍼니가 공개매수 의사를 밝히기 전인 지난 1일과 2일 쌍용C&E 주식 거래량은 각각 261만주, 173만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약 32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7배가량 폭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31일 5660원이었던 쌍용C&E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 직전 거래일인 2일 6410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발표 전 주식 거래가 폭증한 점을 들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통상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는 공개매수는 ‘단기 호재’로 통한다.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쌍용C&E 외에 공개매수 전 미공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받는 사례는 더 있다. 한국앤컴퍼니(000240),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한국앰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하기 나흘 전까지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30%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스템인플란트도 작년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의사를 밝히기 이틀 전 주가가 7.2% 올랐으며, 거래량도 2배 이상 늘었다. 의심 사례도 적지 않지만 실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적발한 미공개 중요정보 내부자 거래 건수는 지난 2021년 51건에서 2021년 77건, 2022년 5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통보한 불공정 거래 행위 중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비율, 재판을 받아도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는 비율이 50~60% 수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처벌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공개 정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은 일부 이뤄졌다. 금융위원회는 내부자 거래,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로 편취한 부당이익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 개정안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공개 정보로 주식시장에서 부당 이익을 편취하는 범죄는 입증이 쉽지 않은 만큼 적발 사례에 대해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사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수천억원 단위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한 번 적발 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이지만 우리나라는 50억원 이상 부과되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면서 “우리나라도 과징금을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임직원들이 사전에 공시하지 않으면 내부자 거래로 간주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미공개 중요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했다는 것을 여전히 증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해외의 경우 징역 100년을 선고하며 범죄자가 주식시장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지만 우리나라는 길어야 2년”이라며 “전반적인 법 제도 개선을 통해 사후 처벌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1 I 김형일 기자
“일본 여행 갈까?” 설 연휴 엔화 800원대, 엔저효과 ‘톡톡’
  • “일본 여행 갈까?” 설 연휴 엔화 800원대, 엔저효과 ‘톡톡’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직장인 김대은(38)씨는 설날 연휴를 맞아 일본 도쿄로 4박 5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전히 엔화가 저렴하고 거리도 가까워 가볍게 다녀오기 좋아서 도쿄로 결정했다. 설을 앞두고 엔화가 800엔대로 더 떨어지면서 쓸 수 있는 예산이 더 많아진 김씨는 도쿄 근교에 있는 온천까지 방문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설날 연휴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엔화가 800원대로 떨어지며 관광객들은 ‘엔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미국도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2분기로 지연되면서 당분간 엔저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연속 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889.5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값이 80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6일(891.22원)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설을 앞두고 엔화가 저점을 기록한 만큼 일본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겐 호재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올해 설 연휴(9~12일) 기간 일본 노선 예매율은 90% 초반대를 기록했다. 일본 노선은 제주항공의 주력 노선 중 하나로, 간사이·나리타(도쿄)·마쓰야마·삿포로·시즈오카·오이타·오키나와·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지역으로 취항하고 있다. 이 지역의 노선 운항 횟수는 1월 15~21일 기준 무려 주 207회 달할 정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변경이 늦어지면서 엔화 가치도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연말부터 시장에선 올해 초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으나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변경 시점이 지연됐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오는 4월 금리 정책 변경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불식시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도 있다. 미국도 3월에서 2분기 이후로 금리인하 시점이 밀리면서 당분간 ‘고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자, 달러화의 대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는 상반기까지 엔화 강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세게 나오면서 원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면서 “엔화 자체가 원화보다 미국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더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4~7월 경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엔화는 2분기 이후에 미국 정책금리 인하 및 일본 마이너스 금리 해제 속에 강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BOJ의 추가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내에 엔화 강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9 I 이정윤 기자
새 시즌 온다…설 연휴 몰아보기 좋은 콘텐츠
  • 새 시즌 온다…설 연휴 몰아보기 좋은 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콘텐츠 몰아보기 좋은 설 연휴. 특히 올해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작품이 많은 만큼, 이 작품들의 전 시즌을 몰아보기 좋은 시간이다. 설 연휴 몰아보면 좋을,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콘텐츠를 추천해본다.◇‘오징어게임’‘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공개 후 28일 만에 누적 시청 기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은 시청 가구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했다. 특히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에미상’ 등에서 수상을 하며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 분)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재, 이병헌, 공유 등 시즌1에 참여한 인물 뿐만 아니라 박규영,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글로벌 흥행작인 만큼 시즌2를 앞두고 못본 사람을 새롭게 시청하길, 봤던 시청자들도 다시 한번 시청하길 추천한다.◇‘지옥’‘지옥’ 시즌1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니버스’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24년 공개될 시즌2에서는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하차하고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한다. 갑작스럽게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 시즌2와 밀접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시즌1도 꼭 시청하길 바란다.◇‘경성크리처’‘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크리처물로는 아쉽다는 평을 받았으나, 경성을 배경으로한 크리처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2는 현대로 넘어온다.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 경성에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인 만큼 시즌1을 시청해야 한다.◇‘피지컬:100’‘피지컬:100’은 한국 예능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매 회마다 쫄깃한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 예능인 만큼, 설 연휴 몰아보기로 긴장감을 다시 느끼는 것도 추천한다.◇‘솔로지옥’시즌3을 갓 마친 ‘솔로지옥’도 시즌4 제작을 알린 프로그램이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시즌1부터 제작돼 시즌3까지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등 화제의 인물들을 낳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1, 2, 3까지 각 시즌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만큼, 원하는 시즌을 골라 다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인도판 정치테마…3대 재벌이 ‘모디株’로 불리는 이유는
  • [인디아스톡]인도판 정치테마…3대 재벌이 ‘모디株’로 불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부각되는 건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인도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인 4~5월에 총선을 치르는 만큼 인도 증권시장에도 정치 바람이 분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선거결과를 가늠하기 힘든 탓에 ‘한동훈 테마’와 ‘이재명 테마’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라면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디 수혜주’가 부상하는 형태라는 것이다.모디 총리와 연관된 대표적인 테마주는 인도의 3대 재벌 중 하나인 아다니(Adani) 그룹이다.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설립해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 식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초거대 기업이다. 타타그룹, 릴라이언스와 함께 인도 3대 그룹으로 불리며 아다니 회장은 한때 세계 2위 부호에 오르기도 했다.사진=AFP아다니 그룹이 모디 총리와 연관된 것은 성장 배경 탓이다. 아다니 회장은 구자라트 출신의 사업가이며 모디 총리가 과거 구자라트 주지사에 오르면서 사세를 급격하게 불렸다. 이후 모디 총리가 주지사를 넘어 총리 자리에까지 오르자 공영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국가적 대형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도를 초강대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모디 총리의 이른 ‘모디노믹스’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1월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가능성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자 인도 증시에 상장된 그룹사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당시 시총의 절반 가량이 증발했다. 아다니 그룹은 인도 전역에 투자하는 기업이자 인도 500대 상장 기업의 전체 자본지출 중 7%의 몫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연관이 깊은 만큼 인도 경제가 휘청이기도 했다. 코너에 몰린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폭락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해가고 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상장한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8일 기준 3168.60루피에 마감하며 힌덴버그 스캔들 당시 1363.85루피까지 하락했다 두 배 넘게 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주가 폭락 이후 아다니 그룹은 2분기들어 전년동기대비 42% 가량 증가한 기록적인 수준의 영업익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금 비중도 늘렸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자산투자사인 GQG파트너스가 아다니그룹의 계열사인 아다니파워의 지분 8.1%를 11억 달러에 매입하며 인도 주식시장 역사상 두번째 규모의 주식 거래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다니 그룹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는 것은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모디 총리를 종교 갈등을 부추기는 ‘독재자’로 몰아세우고 있으나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총선 승리를 의심해볼 만한 여론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정치적 호재가 다가온 만큼 아다니 그룹의 상승세는 당분간 기대할만 하다. 다만 인도의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타타그룹 등과 비교할 때 대국민 호감을 쌓고 있는지는 자신하기 어렵다. 1년 전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로 뉴델리와 뭄바이, 콜카타 등 인도의 주요도시에서 모디 총리와 아다니 그룹간의 유착관계를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게 대표적이다. 아다니 회장은 최근 모디 총리가 주도한 ‘활기찬 구자라트 세계정상회의’(Vibrant Gujarat Global Summit)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2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놓고도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2024.02.09 I 이정현 기자
  • 모놀리식파워, 호실적·‘액사인’ 인수 등 겹호재…주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고성능 전력 솔루션 제공 기업 모놀리식파워시스템즈(MPWR)는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팹리스 반도체 스타트업 ‘액사인(Axign)’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모놀리식파워의 주가는 전일대비 12% 상승한 725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모놀리식파워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969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9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정 EPS는 2.8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4억5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4억6000만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4억5210만달러를 웃돌았다. 모놀리식파워는 이번 분기 매출이 4억3700만달러~4억57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억445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회사는 분기 현금 배당금을 25% 인상해 주당 1.25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급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액사인’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및 오디오 시장에서 모놀리식파워의 제품 제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2.09 I 장예진 기자
  • 블루버드, 매출 급증·연간 가이던스 상향 불구 주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전기 스쿨 버스 제조업체 블루버드(BLBD)는 지난 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2024 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블루버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91% 하락한 3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블루버드는 지난 분기 조정 순이익이 강력한 운영 성과에 힘입어 29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 조정 EPS는 0.66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0.47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76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15%의 마진이라는 강력한 성과를 의미한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억177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억751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한 지난 분기 총 2129대의 버스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블루버드는 2024 회계연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1억500만달러~1억25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1억4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또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1억5000만달러~12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2024.02.08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세수 펑크에…작년 못 쓴 예산 46조 ‘역대 최대’-포스코 새 회장 ‘철강통’ 장인화-소상공인 228만명에 이자 100만원씩 환급-의사 수 부족 메꾸자는데 의협 집단행동, 명분 없다-기업도 팔걷은 파격 출산 지원, 세재로 효과 높여야△종합-마케팅·연구·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신사업 육성 관건-위로는 부모 용돈 아래로는 자녀·조카 세뱃돈…“차라리 당직근무 할래”△尹대통영, 열 번째 민생토론회-소상공인 14만명에 부가세 경감 혜택…영세업자 전기료 20만원 감면도-가짜 신분증 미성년자에 술 판, 억울한 사장님 구제-모태펀드 1.6조 신속 출자…벤처업계 “민간투자 마중물 환영”△가스라이팅의 덫-“가해자에게 정신적 의존, 피해자 탓해선 안돼”-사랑한다며 마약 강요한 악마…감옥서도 검은 유혹 계속됐다-폭행·협박 없으면 처벌 어려워…징벌적 손해배상 필요△기지개 켜는 M&A 시장-빅4 사모펀드에 쌓인 자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안정적 수익률 장점…올해도 ‘세컨더리 딜’ 인기-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종합-지방에 줄돈 18.6조 깎아…“세수펑크 부담, 지자체에 떠넘겼다”-‘불법 공매도’ 글로벌IB 현지 임원 ‘처벌’ 추진-삼성 따라가나…“애플, 접는폰 개발 중”-의료계 총파업 예고에…대통령실 “면허 취소” 엄포△정치-“설 민심 잡아라”…국민의힘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최경환 지역발전 적임자” vs “새 인물 필요”-“평화경제특구 반드시 파주로 가져올 것”△설 밥상머리 오를 ‘정치이슈’-“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가족 총선 토론장 열린다△세뱃돈 재테크-“엔비디아로 세배 불려보렴”…할머니의 세뱃돈 플렉스-엄마 쌈짓돈 취급은 그만…어린이펀드로 굴려볼까-서학개미 투자에 연휴는 없다…美증시 거래, 밤샐 필요 없어요△경제-헤외여행 뜰수록 깊어지는 여행수지 적자 늪-공정위, 캐피털사 8곳 ‘중고차대출’ 직권조사-“플랫폼법 제정 계속 추진…소통 늘릴 것”-중대재해법 적용 ‘상시근로자 기준’에 파견직 포함 여부 논란△금융-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금감원 “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 주의”-카드사 순익 모두 ‘마이너스’…“올해도 먹구름”-갈아타기 열풍에…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이용범위 확대 추진△Global-디커플링에…美 최대 수입국 中 → 멕시코-中 CPI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디플레 수렁…강력한 정책 필요”-글로벌 5대 ‘석유공룡’, 지난해 160조원 벌어들였다-‘트럼프 몽니’에…美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 만에 백지화-엔비디아, 아마존 시총 추월 눈앞△산업-中 넘어 미·유럽으로…목표치 올린 K건설기계-현대차그룹, 美 ‘최고의 차 어워즈’ 3관왕-항공기 늘리는 이스타, 5년 만에 신입 뽑는다-전장·광고판 이어 공조솔루션…B2B사업에 힘주는 LG전자-AI·로봇 등 유망업종 선제 투자…1000억 펀드 결성한 두산그룹-SK어스온, 페루 LNG 지분 3400억원에 매각△산업-코노부터 컬링대회까지…설 연휴, 아울렛서 놀래-현대百 “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작년 통신 설비투자 10% 감소…장비업계 울상-“친구랑 같이쓰기 안돼”…디즈니플러스, 여름부터 집중 단속△증권-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업 보약 먹어볼까-“어닝쇼크 죄송합니다” 주주환원 나선 상장사-세뱃돈 모아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중소형 IPO 3총사, 연휴 뒤 출격-호재 안 보이는 시장…가치주 찾아 돌고도는 투심-타이거美반도체나스닥ETF 순자산 1.7조 돌파△부동산-설 금기어에 추가된 ‘부동산’-‘노도강’의 추락…영끌족 성지서 무덤으로 전락-아직 금리 안 내려간 지금이 빌딩 매수 최적기-설 연휴 81개 갓길 개방…혼잡 구간 134곳 우회 정보도 제공△여행-얼쑤~ 윷놀이에 농악대 한마당…용띠·한복 방문객은 입장료 할인-콘서트 보며 샴페인 한잔…호텔서 ‘설캉스’ 즐겨요-신개념 여행 축제에 초대합니다△스포츠-축구 태극전사 가니…수영 태극전사 온다-‘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올해도 흥행 예감…티켓 매진 행렬-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 ‘구슬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완전 공시에 전세사기 활개…등기 의무화로 추가 피해 막아야”-“타자격사가 AI 활용해 업권 침해…대형·법인화로 돌파구”△오피니언-금융·고용정책의 동행-다시 찾아온 과테말라의 봄-HMM 새 주인 찾기, 정부 이해관계부터 조정해야△피플-강아지 완다와 신나게 연기…큰 스크린에 나와 기뻐요-“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조성진 라이브 연주 삼성전자 8K 영상으로 본다-메이저리거 이정후, 맥라렌 새 캠페인 얼굴로△사회-“6년 투자하면 고소득 보장”…대기업 직장인도 교사도 ‘의대 도전’-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린다-‘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실형…조국 “5년간 무간지옥, 상고할 것”-기후동행카드 33.4만장 ‘불티’-18년 전 아동 강체추행 들통…김근식 징역 5년 추가
2024.02.08 I 김지완 기자
대형 가치주 상승세 언제까지?
  • 대형 가치주 상승세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형 가치주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가치주 오름세가 지속하면서다. 일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며 저PBR 모멘텀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또 다른 저PBR 종목을 찾아 투심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와 실적 등 특별한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가치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2620.32로 이달 들어 4.93%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14.82%, KRX자동차지수는 11.65%, KRX은행지수는 11.42% 오르는 등 PBR이 낮은 종목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PBR이 낮은 기업들이 마치 테마주처럼 거래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 금융과 자동차, 지주 등 대형 가치주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장기금리가 4%대로 되돌림이 나타나며 성장주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투심이 가치주로 향하게 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증권가는 가치주 내에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마땅히 살 게 없는 장’을 반영하듯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가치주 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주식시장 스타일과 업종 순환매가 가치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가까이 성장주 위주로 재편되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낮은 PBR 종목들이 속출했다는 점에서 갭 메우기 만으로도 높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3월 일본 거래소가 PBR 1배 이하 기업에 대해 PBR 개선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 공개를 요구한 뒤 일본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추세 반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유입됐다”며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슈지만,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를 고려해 무조건 PBR이 낮은 기업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저평가된 가치주’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PER(밸류에이션)보다는 기업의 사업성 의사결정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인 ROE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즉 ROE가 높은데 저평가됐거나 ROE가 개선될 여지가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규제덕에 집값 눌린 곳 어디?"…2024년 정비사업 향방은
  • "규제덕에 집값 눌린 곳 어디?"…2024년 정비사업 향방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재개발 정책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규제 완화 기대감은 높지만 고금리, 공사비 급등, 부담금 등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8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2024년 재건축·재개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초양극화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규제덕에 가격 눌린 곳 중에서도 사업성이 좋은 곳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1·10부동산 대책에서 획기적인 사항중 하나가 재건축 안전진단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토부에서는 3년 정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로 5년~6년 정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동의율을 걷는 동시에 정비계획 수립, 안전진단 등을 병행 추진하면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묻지마 투자’보다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면서 사업성 높을 곳을 찾아 안전투자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장이 좋을 때는 다같이 오르지만 장이 안 좋을 때는 올라가는 지역만 올라간다. 멀쩡하게 진행하던 재개발·재건축 지역도 공사비로 갈등하거나 소송에 걸리기도 한다”면서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사업이 지속될 만한 곳인지 아닌 곳인지를 가려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잘 찾아보면 호재가 있고 저가매수할수 있는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장은 안좋지만 주요 지역들은 가격대를 어느 정도 회복했기 때문에 체감상 싸지도 않다”면서 “단순히 장이 안좋아 조정된 곳보다는 규제 덕분에 가격이 눌려 있는 곳을 찾아보면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3구와 용산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규제가 남아있다”면서 “특히 조합원지위양도금지규정 덕분에 가격이 눌린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방배13구역·14구역 △마천4구역을 소개했다. 그는 “통상 관리처분 이후 이주·철거중이면 가격대가 높지만,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14구역은 전매금지가 막히기 전에 매도하려는 급매가 나오고 있다”면서 “16억~18억선에서 거래되지만 13억원 선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급매도 간혹 나온다”고 전했다. 재건축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설립인가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조합원지위양도금지규정이 있지만, 사업시행인가로부터 3년내 착공하지 않은 경우 3년 이상 보유한 소유자는 전매를 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다. 김 소장은 또 “송파구 마천4구역은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급매가 나오고 있다”면서 “30평대 신청한 매물도 6억 중반대에 들어갈 수 있는 매물도 간간이 나온다”고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역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 처분 조건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급매가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경우 18억원선, 초급매의 경우 16억대 매매금액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될 것이다. 지역별·상품별로 차이가 클 것”이라며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덕분에 한번 더 가격이 눌리는 곳을 찾아보면 기회가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08 I 오희나 기자
삼전, 美 테일러 공장 조기 가동 소식에도 약세
  • [특징주]삼전, 美 테일러 공장 조기 가동 소식에도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소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이르면 오는 7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47% 내린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테일러 공장 운영 및 제조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며 “늦어도 오는 7월1일까지 직원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기간 내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말 가동 계획을 앞당기는 것으로, 오는 2025년에는 대량 양산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외국인 중심으로 최근 오름셍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비디아 등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는 3.26%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는 2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면서 26.16%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노공업(058470)은 3.60% 오르고 있고, HPSP(403870)도 8.18% 오름세다.
2024.02.08 I 이용성 기자
단일 지주회사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 단일 지주회사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 환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주 환원 개선 의지를 담은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했는가 하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라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10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배당 정책(2024년~2026년)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 권익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발표로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주주입장에서 배당 예측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최소 1000원 이상 배당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했고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3년간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주주들에게 보장하기로 했다.현대그린푸드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배당 정책에 맞춰 배당 총액을 인적분할 및 유상증자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하기로 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하는 정책을 수립했으며, 23년도 주당 배당액은 50원 상향된 200원을 지급하는 안을 공시했다.한섬과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등 5개 계열사는 그룹의 전향적인 주주가치 제고 기조에 맞춰 처음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3년간 최소 배당 성향(배당금 비율)을 10~20%대로 유지할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들의 올해 영업실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2024년도 배당 규모는 2023년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16.4% 증가한 1669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함께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게 돼 보통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한다.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이달 말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600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8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1500주를 소각할 계획이다.지누스도 최근 이사회에서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2.3%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오는 3월 29일까지 자기주식 23만7972주를 장내 매수하고, 기존 보유분 23만7972주를 포함해 자기주식 47만 5944주를 4월 내에 소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지누스가 일시적으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2023년도 배당성향을 직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키로 한데 이어, 이번 자사주 소각도 진행키로 했다”며 “이렇게 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모두를 주주 환원을 위해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의 경우 지난해 1월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자사주 소각 진행과 배당에 소요되는 비용을 합치면 매년 약 2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지난해 현대그린푸드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을 매년 주주 환원에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보유한 자사주 전량(발행 주식 총수의 4.0% 규모)을 소각한 바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참여하는 통합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진행한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가 구축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13개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2024.02.08 I 문다애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저PBR 대척점 선 배터리株…‘실적의 벽’을 어쩌나
  • 저PBR 대척점 선 배터리株…‘실적의 벽’을 어쩌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글로벌 대장주로 손꼽히는 테슬라의 실적 전망 하향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여왔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7일 반등에 나섰다.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그룹이 부진한 실적에도 액면분할과 이전상장 추진 소식에 급등한데다 그간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 투자심리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시장이 저PBR 중심으로 재편된데다 더딘 업황 개선과 이에 따른 ‘실적의 벽’ 부담이 커 상승 탄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 대비 6.71% 오른 2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30만원선이 무너진 후 20만원 초반대까지 밀리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반등 배경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공식화한데다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가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로 하면서다. 에코프로는 이날 13.75% 상승하며 57만9000원까지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50% 넘게 감소하는 등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적 외 호재로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액면분할은 고가의 주식을 분할해 접근 문턱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주주친화 정책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반등하며 2차전지 섹터 전체에 온기가 돌았다. 배터리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9%, 삼성SDI(006400)는 2.14% 오르는 등 실적 부진으로 지지부진하던 종목들이 상승 마감하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이날에만 3.01% 올랐다.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여온 2차전지 테마주가 오랜만에 허리를 폈으나 상승 지속 여부를 자신하는 쉽지 않다. 전기차 시장 수요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부정적이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어닝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주친화 정책으로 주가가 반등했으나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언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지 점치기가 어렵다. 리튬 공급량 증가와 중국의 배터리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도 불안 요소다.시장에서 수급도 2차전지주에는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자동차와 금융, 유통과 같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수급이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성장주인 배터리 종목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위주의 국내 2차전지 산업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으로 보기 여럽고, 저PBR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수급 유입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 개선세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 실적 역시 올 1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4.02.08 I 이정현 기자
코아스템켐온 잇단 호재…날개 단 ‘뉴로나타 알’, 현탁화제 임상도 “문제없다” 결론
  • 코아스템켐온 잇단 호재…날개 단 ‘뉴로나타 알’, 현탁화제 임상도 “문제없다” 결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 코아스템켐온(166480)은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의 현탁화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긍정적인 중간 피드백을 받은 데 이어 현탁화제도 호재를 더하면서 연말로 예정된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 결과도출에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현탁화제 임상 성공으로 뉴로나타 알의 늘어난 보존기간을 발판삼아 연말로 예정된 임상 3상 종료시점에 맞춰 기술이전 및 직접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코아스템켐온의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 (사진=코아스템켐온)◇루게릭병 환자, 척수액 뽑는 고통 사라진다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한국 안전성검토위원회 최종 미팅에서 뉴로나타 알 현탁화제 임상의 적절성과 안전성에 대한 최종 평가를 받았다. 해당 위원회에서 IDMC는 최종적으로 변경된 약물 사용에 우려사항이 없다고 판단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위원회는 1·2단계 용량 코호트 대상자가 모두 이번 임상시험에 적합했으며, 임상시험 역시 프로토콜에 따라 이뤄졌고 수집된 자료 역시 적절했다고 했다. 수집된 안전성 자료에서도 용량제한독성(DLT)이 평가되는 케이스는 없었고, 현탁화제가 적용된 뉴로나타 알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이번 임상은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12월 첫 환자 투약과 함께 개시됐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환자 투약이 종료된 후 마지막 환자에 대한 1개월의 추적관찰이 진행됐는데, 해당 데이터를 지난 2일 IDMC가 검토한 것이다. 인공뇌척수액 ‘HypoThermosol® FRS’(HTS-FRS)라고도 불리는 현탁화제는 뉴로나타 알 생산시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환자 본인의 척수액을 대체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약물의 보존기한이 기존 이틀에서 일주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환자들로부터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과정이 생략돼 환자들의 불편함과 고통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뉴로나타 알은 코아스템켐온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소위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신경성 희귀질환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후 식약처와 FDA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2021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중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치고 12월까지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앞서 회사는 미국 IDMC가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에 대해 “계획 변경없이 진행해도 된다”고 권고했다고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이중맹검이 포함되어 있어 임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누구도 세부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기에 이번 권고가 최종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미국 IDMC의 권고와 지난해 FDA 타입C 미팅에서 모두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기에 연내 뉴로나타 알의 임상 종료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로나타 알 허가 앞두고 준비 ‘착착’기존에 루게릭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4 가지 의약품 △사노피의 ‘리루텍’ △미쓰비시다나베의 ‘라디컷’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즈의 ‘렐리브리오’ △바이오젠의 ‘칼소디’가 보인 기대수명은 최대 13개월(렐리브리오)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지난 7년여 간의 시판 후 데이터(PMS) 집계 결과 뉴로나타 알은 67개월의 수명연장 효과를 기록했다(‘코아스템 “자사 루게릭병 치료제, 대조군比 생존기간 5.6년 길어”...FDA 통과 ‘청신호’’).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뉴로나타 알의 FDA 품목허가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열린 FDA 자문위원회에서는 렐리브리오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10명 중 6명이 반대하는 등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 2상 결과 렐리브리오의 수명연장 효과가 13개월로 기존 약 대비 길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보장하기 위해 조건부 허가가 승인됐기 때문이다. FDA가 평균 생존기간이 발병 후 3~5년에 불과한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더 큰 의의를 둔 것이다. 뉴로나타 알의 수명연장 효과는 렐리브리오보다도 5배 이상 크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Globla Data)에 따르면 2021년 ALS 시장 규모는 7억6230만달러(약 1조원)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과 의료비 증가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9년에는 10억4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현탁화제 최종 허가시 해외 판매에 ‘날개’기존 뉴로나타 알 투약환자들이 척수액 채취 고통없이 현탁화제가 적용된 새 버전의 뉴로나타 알을 투약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은 올 하반기 경으로 예상된다.회사측은 오는 4월 CRO 업체로부터 최종 문서를 수령하면 뉴로나타 알의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식약처가 기존 뉴로나타 알과 현탁화제가 적용된 뉴로나타 알 사이 동등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하반기 중에는 시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아스템켐온은 한국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토대로 연내 열릴 미국 FDA와의 타입C 미팅에서 현탁화제가 적용된 뉴로나타 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FDA의 결정에 따라 현탁화제가 적용된 뉴로나타 알로 BLA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탁화제 적용으로 뉴로나타 알의 해외 진출은 훨씬 수월해지게 됐다. 기존 제품은 보존기한이 48시간에 불과한 탓에 한국에서 생산되는 뉴로나타 알을 해외에서 투약하는 데 지장이 있었기 때문이다.뉴로나타 알 FDA 3상 스케줄에 맞춰 충북 오송 공장 완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오송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뉴로나타 알 생산능력(CAPA)이 2배로 늘어 연간 240명에게 뉴로나타 알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 초기단계에서 글로벌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이 경우 최대 CAPA로 공장을 가동했을 때 뉴로나타 알 단일 품목으로 코아스템켐온이 연간 약 111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연 5회 투여시 환자 1명당 지불해야 할 국내 약가(2억원)와 국내 투약 환자 규모(연간 30명)를 감안하고, 나머지 물량은 연 5억원의 약가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 공급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금액이다.뉴로나타-알은 코아스템 창업자인 김경숙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개발해 직접 생산하고, 자회사인 코아스템바이오가 국내 유통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어 매출 대부분이 회사 몫으로 인식된다.코아스템켐온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에 판권을 이전해 시장에 진입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직판체제를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회사가 아시아 권역 내 루게릭병 관련 키 닥터들과 쌓아둔 네트워크가 향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권광순 코아스템켐온 신약사업부문 사장은 “루게릭병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발하기 시작한 현탁화제 개발이 완료돼 기쁘다”며 “회사는 뉴로나타 알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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