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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의 로하스밀,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
  • 닥터리의 로하스밀,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닥터리의 로하스밀이 다가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닥터리의 로하스밀)이번 이벤트는 모든 주문 고객들에게 이유식 스푼 2개를 제공하는 행사로, 12월 18일부터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주문 건까지 7일간 진행 예정이며 18일 주문 건부터 적용된다. 닥터리의 로하스밀에서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이유식 스푼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들어져내열 온도가 높고, 고온에서도 형태가 변형되지 않으며, 비스페놀 A가 들어 있지 않아 환경호르몬과 유해 물질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이대성 대표는 “올 한 해도 닥터리의 로하스밀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이벤트는 소소하지만 이유식을 직접 주문하는 부모에게 아기들을 데리고 외출할 시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닥터리의 로하스밀은 이대성 대표와 이우진 원장을 중심으로 HACCP 인증환경에서 아기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을 고려해 신선한 식재료, 무항생제 닭가슴과 한우 등을 사용해 이유식을 당일 생산, 당일 발송 원칙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2.12.16 I 이윤정 기자
  • 탈모의 계절… 염색·파마 자주하면 탈모로 이어지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조한 가을철,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많다. 가을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두피의 유분과 수분 균형이 깨지고 두피에 각질이 많이 생겨 모공이 막힌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르테론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가속화된다.하지만 탈모가 가을에만 유독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도 탈모를 부를 수 있다. 이외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눈에 띄게 많이 빠지고, 가르마 부분이 점점 넓어질 때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탈모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4만3609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7년 21만4228명보다 13.7%(2만9381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다. 30대 5만2722명(21.6%), 40대 5만2580명(21.6%), 20대 4만7549명(19.5%)으로 20~40대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예전엔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들의 노화에 의한 일부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20~30대 연령층이나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드로젠 탈모증은 40~50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형탈모나 출산 등과 관련된 휴지기 탈모는 어린이나 여성에게도 많다. 또 20~30대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도 원형탈모나 강박적 또는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벽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탈모가 악화되었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탈모란 비정상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 굵기가 얇아져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라 하더라도 스트레스가 많고 머리 빠짐이 급격하다고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모발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생성과 탈락을 이어간다. 우리 머리카락은 10만 개 정도다. 하루 50~60개 정도는 빠질 수 있지만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가장 흔한 탈모로는 원형탈모, 안드로젠 탈모증, 휴지기 탈모가 있다. 원형탈모는 동전 모양으로 털 빠짐이 두피나 몸에 생기는 것으로, 부분적으로도 생기지만 여러 군데 원형탈모가 합쳐져 머리 전체가 빠지는 형태나 전신의 모든 털이 빠지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안드로젠 탈모증은 남성은 앞이마 선이 넓어지는 M자형, 여성은 앞이마 선은 보존되지만 정수리 부분이 휑해지는 특징이 있다. 휴지기 탈모 역시 흔한 형태로 큰 수술이나 출산 같은 육체적 스트레스 후 생기거나 다른 내분비 질환이나 영양결핍 후 발생한다.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원형탈모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안드로젠 탈모증은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더라도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가 있는 만큼 의심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이외에 노화로 인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빠지기도 하고, 최근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도 거론된다. 김혜성 교수는 “염색과 파마는 탈모에 직접 관련은 없지만 과도한 경우 두피 염증이나 모발 손상을 일으켜 모발 빠짐이 급격하게 진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음주나 흡연도 두피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탈모가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탈모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치료를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검사를 통해 병적 탈모 여부, 탈모의 형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자르고 모발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모발에 힘이 없어 정수리가 납작해진 느낌이 들 때 ▲가르마가 눈에 확 띌 때 ▲두피가 자주 가렵거나 너무 기름진 느낌이 많이 들 때 ▲머리를 감고 났더니 수챗구멍에 머리가 너무 많이 보일 때는 탈모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피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갑상샘 수치, 자가면역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한다. 탈모 형태에 따라 모낭 확대경이나 피부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침범 면적에 따라 바르는 약만 처방하거나 바르는 약과 함께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JAK 억제제 신약이 나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원형탈모로 머리카락이 전부 빠진 환자들에서 6개월간 약물 복용 후 모두 회복된 것으로 보고됐다.안드로젠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의 한 형태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 때문에 발생한다. 이 호르몬은 모발을 작게 축소시키고 머리를 가늘게 만든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약물치료)와 ‘미녹시딜’(바르는 약)을 사용한다. 최근 일부에서 경구 미녹시딜을 함께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FDA에서 공인된 처방은 아니다. 몸 전체적으로 털이 풍성해지는 다모증이나 부종,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혜성 교수는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는 결국 머리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에 그걸 최대한 늦추는 치료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 모발 이식이나 보조 가발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휴지기 탈모는 경우에 따라 경과만 관찰하기도 하고, 필요하면 보조적으로 바르는 약을 사용한다.탈모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오히려 일상에서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탈모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역시 탈모는 물론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수면 주기는 모낭의 성장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또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 서양식 식습관도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줄이는 것이 좋다. 안드로젠 탈모증 가족력이 있다면 탈모 초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김혜성 교수는 “탈모 치료를 시작할 때 제일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탈모약의 부작용이다. 탈모약은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성욕 감퇴, 발기력 감소 등 남성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지만, 1% 이하의 확률로 굉장히 낮다”며 “만약 증상이 있더라도 초기 3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약을 끊으면 바로 남성 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에 복용을 꺼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와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등 병적 탈모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만, 흔히 알려진 유전성 또는 노화로 인한 탈모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11.24 I 이순용 기자
 키 크고 싶다면, 환절기 면역력 관리부터 꼼꼼하게
  • [성장일기] 키 크고 싶다면, 환절기 면역력 관리부터 꼼꼼하게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최근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도 벌어지며 아이들의 면역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혔는데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기침하고 콧물을 훌쩍이는 아이들이 늘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의 면역력 관리는 올 한 해 키 성장관리의 마무리뿐 아니라 내년 키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키 성장을 위한 면역력 관리에 힘써야 하겠다.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이다. 우리 몸은 온도, 산성도, 혈압, 혈당 등의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정상적인 면역력을 발휘하게 되는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데, 환절기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과다 소모하게 되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알레르기질환 등 각종 잔병치레에 시달리게 된다. 사소해 보이지만 잔병치레는 아이의 키 성장을 크게 방해한다. 우리 몸은 아프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온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그동안 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해 크지 못하고 몸이 회복된 후에도 부족해진 키 성장을 회복하기 힘들다. 또한, 식욕을 떨어뜨리고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효과적인 키 성장을 위해서는 이 시기의 면역력 강화는 필수다. 만물이 탄생하는 봄을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키도 가장 잘 크는 시기로 본다. 더불어 이 시기는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을 준비하는 시기다. 건강한 성장 흐름을 방해받지 않도록 지키고 키 성장 잠재력을 최대로 높여야 한다.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잘 먹어야 한다. 1일 3식이 기본으로,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을 챙겨 먹도록 한다. 식품 첨가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운동, 청결 습관도 중요하다. 가능한 시간이 날 때마다 햇볕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부모와 함께하는 야외 활동은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 건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감염병 위험이 많은 요즘에는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타고난 허약 체질이라면 환절기에 맞춰 면역력을 높이고 키 성장을 돕는 한약을 달여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는 후천적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정된 키 성장기를 더 크게 더 탄탄히 지키는 열쇠가 면역력에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2022.11.19 I 이순용 기자
삼양이노켐,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국내 유일
  • 삼양이노켐,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국내 유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그룹이 식물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포함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진=삼양홀딩스)◇‘탄소중립적 물질’ 이소소르비드…“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이번에 준공한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지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의 연 생산량은 1만5000톤(t) 규모이며, 앞으로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산 3만~4만t 규모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BPA(비스페놀 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등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는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적인 물질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내구성·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외장재 등 소재로 활용된다. 플라스틱 외 정밀화학 분야에 적용하면 천연 화장품 연료, 환경 호르몬이 없는 가소제, 친환경 에폭시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이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열고 있다. (사진=삼양이노켐)앞서 삼양그룹은 약 6년간 35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14년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상용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울산 삼양사 공장에서 파일럿 생산 설비 운영과 함께 우레탄·접착제 등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통해 이소소르비드 시장 확대에 힘을 쏟았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이소소르비드 개발·연구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공장 증설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이노켐)◇“이소소르비드 상업 생산 토대로 친환경 사업 박차”삼양이노켐에 따르면 전 세계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ROQUETTE) 뿐으로, 국내에선 삼양이노켐이 유일하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양이노켐은 지난 7월 글로벌 에폭시 선도기업인 국도화학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코팅제·접착제·페인트 공동 연구 개발·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를 개발하고 국내외 전기차 업계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우레탄도 개발 중이다. 삼양이노켐은 여기에 더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친환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부품 개발’ 과제의 총괄 주도 업체로 선정,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기반 PC 개발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친환경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떠오르는 화이트 바이오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플라스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 (사진=삼양이노켐)
2022.11.16 I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인증 획득
  • SK하이닉스,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종합 반도체기업 최초로 스위스 국제표준 인증기관 SGS로부터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IECQ QC 08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IECQ QC 080000 인증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의해 발효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에 기반한 제품 유해물질 관리 국제 표준이다. 중금속, 환경 호르몬 물질 등 생태계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과 함유를 축소 및 제거하도록 한다.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캠퍼스에서 개발, 생산, 품질보증(QA) 기능을 포함한 전 과정을 대상으로 모든 제품에 대한 문서·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SK하이닉스는 이번 국제 표준 인증을 통해 국제 친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자발적인 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고객들에게는 친환경 반도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겐 ESG 경영 이미지 강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도 기대하고 있다.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SK하이닉스 제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며 “를 통해 기존 성능과 내구성의 품질 보증을 넘어 유해물질 프리(Free) 보증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고객과 시장이 신뢰하는 글로벌 선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왼쪽)과 문성양 SGS 코리아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2022.11.14 I 이다원 기자
SK케미칼 “오는 2030년 그린 소재 매출액 2조6000억원 달성”
  • SK케미칼 “오는 2030년 그린 소재 매출액 2조6000억원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그린 소재 사업 중심의 ‘에코 트랜지션’(친환경 사업으로의 변화·Eco Transition) 경영 전략을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그린 소재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000억원 규모였던 화학 부문 매출액을 2030년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등 에코트렌지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에코 트랜지션’ 전략 공개…“1조원 이상 투자”SK케미칼(285130)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 본사 사옥에서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동시에 중장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그린 소재 사업 중심의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중심으로 한 경영 방침을 소개했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린 뒤 플라스틱을 다시 제조하는 기술)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시장과 고객 범위를 확대해 2030년 그린 소재 관련 매출액 2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 검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투명 열가소성 비결정형 수지) 생산 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우선 2030년까지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 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신규 시설을 가동한 지 1년 만인 지난 4월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플라스틱의 유연성·내후성·투명성 등 물성을 증대시키는 고부가가치 원료) 생산 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한 뒤 현재 공장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오는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이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석유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술이다. 전 사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으로 확보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른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기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 무상증자,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더욱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의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라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전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탄탄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의 화학 사업 매출액을 2025년 1조5000억원, 2030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도 기준, 단위=억원, 자료=SK케미칼◇SK바사 제외한 3분기 영업익 345억원…전년비 96%↑SK케미칼(28513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줄어든 432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41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의 실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분기 매출액 911억원·영업이익 214억원을 거뒀다.이를 제외한 SK케미칼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 증가한 326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5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박순엽 기자
  • 유방암, 40~50대 젊은 환자 발생률 서구에 비해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재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며,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9년 유방암 환자 수는 2만 9749명이며, 인구 10만명 당 발생인원(조발생률)은 115.6명으로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실제로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22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유방암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64.2명로 호주·뉴질랜드(95.5), 서유럽(90.7), 북미(89.4), 북유럽(86.4), 남유럽(79.6), 폴리네시아(71.2)에 이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특히 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발생률이 높은 서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해 60~70대 발생률이 높은 반면, 한국은 40~50대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고 그 이상 연령대에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렇게 국내 유방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려우나 환경적 요인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지정환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늦은 결혼에 따른 출산 연령 증가와 출산율 저하 또는 이른 초경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의 증가 등 환경적 요인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거나 비만 또는 가족력,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는 음주, 방사선 조사 등도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고무적인 점은 국내 유방암 사망률이 세계에서 최저 수준이며, 5년 생존율 역시 높다는 것이다. 2022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유방암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 당 6.4명으로 세계 평균(13.6명)보다 2배 이상 낮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다. 생존율 또한 높아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5년 전체생존율은 91.2%, 10년 전체생존율은 84.8%로 나타났다. 지정환 교수는 “유방암은 예후가 좋은 암에 해당한다. 특히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10.31 I 이순용 기자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사춘기 아이 이해하기
  • [정신건강 줌인]넌 어느 별에서 왔니? 사춘기 아이 이해하기
  •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연구소장/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애가 사춘기가 왔는지 매사 짜증섞인 말투에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어쩔티비’해대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스마트폰과 게임, SNS만 없으면 애 키우기가 열 배는 쉬울 것 같아요.”인류가 시작된 이래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갈등은 영구히 반복되는 주제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나는 말이 선사시대 동굴벽화에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연구소장/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럼에도 요즘 아이 키우기가 극한 환경인 것은 맞다. 산업화 이후 교육기간이 길어지면서 젋은이들은 부모에게 오랜기간동안 의존하게 되었고, 자녀의 성적과 대학 진학은 수십 년째 부모의 최대 과제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아이들을 유혹할만한 재미있는 것,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도처에 널려있다. 아이도 부모도 힘든 이 시대에 내 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는 이 또래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지상 최대 과제이다. 변덕스럽고 까칠한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려면 사춘기의 특성을 우선 이해해야한다. 사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변덕’이다. “이렇게 살면 인생 망할 것 같아 오늘부터는 공부도 좀 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라고 했다가 뒤돌아서면 다시 게임에 몰두하며 “내가 지금 이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라고 하는 게 사춘기 아이다. 왜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느냐며 부모는 답답해하지만, 공부 좀 해보려던 아이의 마음은 그 순간은 진심이었을거다. 다음에 또 그런 말을 하면, “네 말 이제 안 믿는다”고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믿어보면 어떨까? 단 하루가 될 지, 일주일이 될 지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사춘기의 또 다른 특징은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엘킨드는 ‘개인적 우화 (Personal Fable)’와 ‘상상속의 청중 (Imaginary Audience)’이라는 말로 청소년기의 자아중심성을 표현했다. ‘개인적 우화’란 나는 특별한 존재이며, 나의 감정이나 경험은 다른 사람의 것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자신만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고 믿으며, 남들은 이런 것을 경험하지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는 아무 것도 몰라’를 입에 달고 살고, 부모의 반대에도 ‘세기의 사랑’을 하는 사춘기 자녀의 연애는 불타오를 뿐이다 (하지만 그 불은 또 금세 꺼진다). 한 편으로는 영화 속 슈퍼히어로처럼 자신은 모든 위험을 피해갈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지고 무모한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다. 부모가 아무리 개인정보유출,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걱정하며 사이버 상에서의 친교와 욕설사용 등을 경고해도,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우리 반에도 그런 일에 휘말린 애가 없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항변한다. ‘상상속의 청중’이라는 것은, 자신은 연극의 주인공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대 위의 나만 바라보는 관객이라는 오해이다. 세상 모든 사람의 관심이 자신에게 쏠려있는 것만 같은 착각 때문에, 청소년들은 타인이 눈치채지 못할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도 번민하며, 남들 앞에서 위신이 깎였다고 느껴지면 작은 지적에 크게 분노하기도 한다. 제 앞가림 못 할 것 같고, 저대로 두면 커서 후회할 것 같은 사춘기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뇌가 리부팅되면서 쟤도 머리가 터지겠구나’라고 참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행동은 사회규범에 어긋나잖니!”, “몇 년 놀자고 몇 십년 간 고생할래?” 아이가 너무나 당연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쩌면 못하는 척하는) 것은 아직 아이의 뇌가 그럴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미래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계획, 판단, 충동억제를 관장하는 뇌부위의 발달이 더 이루어져야한다. 아이 앞의 장애물을 치워주고 안전하고 좋은 길로만 가게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아이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란다. 때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슈퍼히어로도 연극의 주인공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남들도 각자의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사춘기는 끝난다. 그 끝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손을 잡아 줄 부모가 있을 때 아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2022.10.30 I 이순용 기자
 향에 숨은 환경호르몬, 키 성장 방해해!
  • [성장일기] 향에 숨은 환경호르몬, 키 성장 방해해!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좋은 향을 퍼트리기 위해 디퓨저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디퓨저는 선물하기 가격 부담 없고 받을 때 기분 좋은 제품 1, 2위에 뽑히기도 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향기 시장은 2조 5,000억 원 정도이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라고 한다.추세가 이렇다 보니 아이 방에서도 쉽게 디퓨저를 볼 수 있다. 티트리, 라벤더 등 에센셜오일이 들어가 있어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 숙면을 위한 효능이 있고 무엇보다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하지만, 정말 안전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성장기 아이에게 사용할 때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에센셜오일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화학물질 중 일부는 환경호르몬이다.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들어와 마치 호르몬처럼 혼란을 주는 물질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생식기능 저하, 기형아 출산, 내분비 호르몬 교란, 각종 암 촉발의 원인이기도 하다.2022년 세종충남대병원 연구팀은 디퓨저에 많이 노출된 아동일수록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해 사춘기가 빨리 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2018년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 타일러 램지 연구원은 내분비학회 100주년 연례학술대회 ‘엔도(ENDO) 2018’에서 티트리, 라벤더 에센셜오일에 환경호르몬이 들어있어 사춘기 전 남자아이에게 여성형 유방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성장기가 빨리 끝나 키 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 8세 이전 여자아이에게 가슴멍울이 나타나고 냉이나 음모가 보이며, 만 9세 이전 남자아이에게 음경 발달이나 머리 냄새가 심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반면, 여성형 유방증은 남자아이에게 여성 유방 같은 가슴 발달이 보이는 증세를 말한다. 성조숙증이나 여성형 유방증은 키 성장에 불리할 뿐 아니라, 또래와 다른 신체 발달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져 또래 관계나 학업 성적에까지 지장을 주게 된다.아이가 클 때는 좋은 향, 편리함을 잠시 멀리할 필요가 있다. 영유아는 어른보다 공기 중 환경호르몬 물질의 체내 유입량이 많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다. 특히 티트리,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방향제, 향수, 비누, 로션, 샴푸, 린스, 세제 등에 널리 쓰인다. 아이가 쓸 물품은 따로 환경부의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를 통해 미리미리 유해물질 여부 등을 확인하는 수고를 들이길 바란다. 또한,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던가. 이미 환경호르몬에서 누구든 안전할 수 없는 환경인 만큼, 정기적인 성장 검사로 아이의 건강과 키 성장을 챙기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2022.10.29 I 이순용 기자
워터엔, 2023 에디슨어워드 노미네이트 기념 이벤트 진행
  • 워터엔, 2023 에디슨어워드 노미네이트 기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수질관리 샤워 솔루션 기업 에스엠티의 하이엔드 샤워디바이스 워터엔(WaterN)은 2023 에디슨어워드 PERSONAL TECHNOLOGY (&GADGET)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SNS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에스엠티)SNS팔로우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워터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 좋아요 및 친구태그까지 완료하면 된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9만 원 상당의 워터엔 솔루션을 증정한다.에스엠티가 선보이는 워터엔은 실시간으로 수질·수온을 측정하고 필터링하는 기기로, 각 가정의 샤워수전에 손쉽게 설치해 관련 정보를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기 내부에는 자가발전 모터가 설치돼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반영구적으로 제품 사용이 가능하다. UV기능을 통한 필터 살균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필터케이스는 유아용 젖병에 사용하는 친환경 에코젠 소재를 사용해 고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 검출 걱정을 덜었다. 필터는 일반적인 음용 정수기 필터에 사용하고 있는 PP면 소재를 적용해, 먹는 물 수준의 조건으로 미세 불순물과 잔류 염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차단한다.기기와 연동되는 전용 앱을 설치할 경우 필터 교체 시기를 직접 알려줘 육안으로 필터 색을 보고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에스엠티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좋은 물을 음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안이나 샤워 등에도 보다 좋은 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에서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일상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4 I 이윤정 기자
 사춘기 지연 치료, 성조숙증 급증에 필요성 늘어
  • [성장일기] 사춘기 지연 치료, 성조숙증 급증에 필요성 늘어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굳이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할까? 빠른 사춘기, 성조숙증 등으로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도, 막상 치료라는 말에 일단 망설이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어린데, 무리한 치료로 자칫 부작용이라도 겪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망설임 뒤에는 성조숙증을 여전히 심각한 질환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존재한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어쩌면 맞는 말이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키 성장을 부진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175cm 이상 클 수 있는 남자아이가 평균 키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서 키 성장을 멈출 수 있다. 외형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인 아이에게는 어쩌면 생명에 관한 질병보다 더 치명적인 질환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만 8세 이하 여아에게 가슴멍울이 잡히고 머리 냄새가 나고 냉이 보이는 등, 만 9세 이하 남아에게 고환이 커지고 목젖이 나오고 콧수염이 검어지는 등의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일 확률이 높다. 성조숙증으로 또래보다 사춘기가 2년 이상 빨리 시작되면 그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히니, 키도 본래 클 수 있는 것보다 작은 키에서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 키 성장에 있어 사춘기는 중요한데, 사춘기 이후 키가 크는 속도는 크게 느려지다가 곧 멈추기 때문이다. 키가 크기 위한 비결은 사춘기 전에 충분히 컸거나 사춘기를 최대한 늦춰 클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다. 바로, 후자의 방법이 사춘기 지연 치료다. 사춘기 지연 치료는 성조숙증 등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최대한 막아 줄어든 키 성장 시간을 다시 회복하고 키가 꾸준히 오래도록 클 수 있게 해준다. 아이의 성호르몬 분비 상태를 파악하고 성장 부진 요인에 따른 한약 치료 및 성장 환경 개선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조숙증 환아뿐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은 아이도 사춘기 지연 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관심을 더욱더 가질만하다. 키 성장에 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달라진 성장 환경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부모는 크게 는 것 같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키 성장기를 굳게 지키고 올바른 키 성장 흐름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도 전문클리닉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한 사춘기 지연 치료 등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대처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한 시대다.
2022.10.15 I 이순용 기자
국민대, 연구성과·사업화 아이템 소개하는 '2022년 커넥트 산학데이' 진행
  • 국민대, 연구성과·사업화 아이템 소개하는 '2022년 커넥트 산학데이'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대학교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메이플룸에서 ‘2022년 국민대학교 커넥트(K-onnect) 산학데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특허청·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지원하는 대학·공공(연)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LINC 3.0 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특히 이번 행사는 국민대가 보유한 4차 산업 핵심기술 및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연구실(Lab)을 기술수요자인 기업에 직접 소개해 대학과 기업 간의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기계공학부 조백규 교수의 다리형 로봇 (사진=국민대학교)이날 열리는 우수기술 설명회에서는 기계공학부 조백규 교수의 ‘바퀴보다 빠른 다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다리형 로봇’, 전자공학부 장영민 교수의 ‘AI IoT 기반 Smart Home Monitoring 및 제어 시스템’, 전자공학부 김대환 교수의 ‘수면 및 면역 호르몬의 교란상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기계공학부 조백규 교수의 다리형 로봇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 예정인 ‘2022 산학협력 EXPO’에서 시연으로 만날 수 있다.또한 소프트웨어학부 이경용 교수의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해주는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계공학부 신동훈 교수의 ‘연소방열판을 이용한 바이오촤 제조장치’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기술 및 아이템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후 후속 기술 상담회와 추가 수요발굴을 위한 기업-연구자 간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있다.오하령 국민대 산학연구부총장은 “앞으로는 대학과 기업 간의 실효성 있는 공유ㆍ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대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커넥트 산학데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과의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요기반의 상생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14 I 이윤정 기자
면역력 시대, 가을보약이 약이 되는 이유는?
  • [성장일기]면역력 시대, 가을보약이 약이 되는 이유는?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의 계절이 가을인 이유가 무엇일까. 가을이 과수를 수확하는 풍요로운 계절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자연의 섭리 상 동물이나 식물이 겨울을 나기 위해 미리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기온이 크게 떨어져 혈액순환 장애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흔히 일 년 중 보약을 한 번 먹을 수 있다면 가을에 먹으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유난히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거기에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면역력 유지에 있어 최악의 환경을 견뎌내고 있다. 아무리 건강을 타고난 체질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르지 않았을까 충분히 예상되는 터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허증’이라고 한다. 특별히 병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보약은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하고 약해진 부분의 기능을 끌어올려 이러한 ‘허증’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몸의 활력을 높여 혹시 모를 질병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집안의 어린아이가 평소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이번 가을에 보약 섭취를 고려해 보길 추천한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아이들에게 급격히 늘어나는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소아천식 등은 오래될수록 식욕부진과 수면 불균형으로 이어져 키 성장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잔병치레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질병이 만성화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이것은 신체 이상 신호가 켜진 것일 수 있다. 가을 보약은 신체 보온을 유지하고 진액‧혈액‧호르몬 등 음액과 신장의 기운을 돕는 처방으로, 개인에 따라서는 여름 더위에 지친 체력을 달래고 겨울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보약도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을 고려하여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 보약을 섭취하기에 앞서 전문 진료를 통해 내 몸에 적합한 약인지, 보약을 먹는 데 현재의 소화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잘 따져 봐야 하겠다.올겨울에는 독감까지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중요해진 시대에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내 몸을 지키기 위한 필수라 하겠다.
2022.10.08 I 이순용 기자
"털 길어지고 굵어져"…캄보디아 야생식물서 탈모 예방효과
  • "털 길어지고 굵어져"…캄보디아 야생식물서 탈모 예방효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캄보디아의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 효능의 우수성이 확인됐다.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Connarus semidecandrus) 모습(사진=환경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항알러지, 항산화, 해열 효과 등이 알려진 약용식물이다.연구진은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의 추출물(5mg, kg, day)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처리했을 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처리했던 양성대조군 실험용 쥐에 비해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의 길이 및 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탈모 진행의 주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전환에 관여하는 효소(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유두세포의 생존 및 증식과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의 탈모 예방 효능 확인을 비롯해 몽골, 라오스, 베트남 등의 자생식물에 대한 탈모 예방 효능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 관련 연구 결과를 지식재산권(특허 등)으로 등록하고 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관련 국내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 추출물 활용 연구로 해외 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10.05 I 김은비 기자
세스코 마이랩 '여행 용품 패키지',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우수 패키지 디자인 선정
  • 세스코 마이랩 '여행 용품 패키지',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우수 패키지 디자인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세스코 마이랩(Mylab) 트래블 키트(Travel kit)’가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패키지 디자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여행을 업그레이드 하는’ 세스코 마이랩 트래블 키트가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패키지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사진=세스코)세스코 제품이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5년째다. 초파리 잡는 플라이스틱부터 해충방제 약제, 브랜드 슬로건, 공기청정기, 직수정수기, 리필 패키지, 공기살균기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등을 수상했다.굿디자인 어워드 시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디자인 공모전으로,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심사해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사진=세스코)올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된 세스코 마이랩 트래블 키트는 코로나 유행이 지속되는 엔데믹 시대에 친환경 소재 파우치에 여행·골프·캠핑·헬스·자동차·사무실 등에서 필요한 위생용품 4종을 담았다. 특히, 타이벡 파우치가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접으면 파우치, 펼치면 에코백’의 2중 기능성 구조로, 여행 중 장바구니가 필요해지면 불필요한 비닐을 쓰지 않고, 세스코 파우치를 펼쳐 에코백으로 사용할 수 있다.접혔을 때 여러 겹의 타이벡이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송·이동시 별도의 완충재가 필요치 않다. 또한 이 파우치는 습기에 강하고 유연하면서도 연소시 물과 이산화탄소로만 분해돼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곡물 발효 살균소독제는 곡물과 효모로 생성된 에탄올 성분으로, 가볍게 뿌리기만 해도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비행기·버스 등에서 여러 사람이 만졌던 손잡이·리모컨·버튼·테이블 등의 바이러스와 세균을 소독한다.세스코 섬유탈취제는 일시적 향기 코팅이 아닌, 꿉꿉한 냄새의 원인균과 유해세균까지 제거한다.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옷과 신발에, 리조트 침구에, 겨울철 외투에도 가볍게 뿌리면 도움이 된다.손소독제 네이처겔은 물 없이도 간편하게 깨끗한 손을 유지시켜준다. 핸드워시 소프트폼은 공용 비누가 없는 휴게소 화장실 등에서 유용하다. 착한 성분으로 오염을 닦아내고, 보습까지 책임진다. 세스코는 “여행지 즐거움이 느껴지도록, 하늘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파란색에 비행기가 지나간 구름 형태를 모티브로 삼았다”며 “세스코 마이랩 트래블 키트와 함께, 바이러스·세균·오염·냄새 등의 문제 없이 여행을 떠나길(Travel Go! Trouble Bye!) 바란다”고 전했다.
2022.10.04 I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활용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 제시
  • 인공지능 활용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을 제시했다. 갑상선 중독증은 자가 면역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증가되는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는 무통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등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가장 대표적 원인은 그레이스병으로 이는 장기간의 갑상선항진증을 유발하고 또한 재발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일시적인 갑상선 중독증과 구별하여 진단할 필요가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김진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초기 혈액검사를 이용하여 갑상선항진증을 감별할 수 있는지를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이를 기존 진단법(갑상선 자가 항체 단독 결과 및 갑상선 스캔 등)과 비교 분석했다.진단 정확도 평가를 위한 통계적 방법은, 초기 혈액검사 결과를 학습한 Model 1과 혈액검사와 자가 항체 결과 전체를 학습한 Model 2로 구분했다. 머신 러닝 알고리즘은 기존에 잘 알려진 방법 중 의사 결정 나무, 랜덤 포레스트, 서포트 벡터 머신 등 일곱 가지의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었다.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갑상선 항진증 감별 진단 정확도는 초기 혈액검사 결과(Model 1)만을 포함했을 때 65~70%, 자가 항체 결과(Model 2)를 포함했을 때 78~90%였다. 이는 기존 진단법을 활용한 의사의 판단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기존 인공지능 진단 방식이 전통적 진료 방식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갑상선 중독증 감별진단에 활용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모식도.김진영 임상강사(제1저자)는 “현재 대부분의 진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의료 인공지능은 주로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본 연구는 숫자 값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치를 이용한 진단법은 보다 간단하고 임상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백기현 교수(교신저자)는 “의료 인공지능은 임상 현장의 복잡한 의사 결정 상황에 보조 수단으로 사용될 있으며, 기술 발전이 환자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 피로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다이아그나스틱스(DIAGNOSTIC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22.09.26 I 이순용 기자
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
  • 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삐악삐악’ 태어난 지 30일 안팎의 수평아리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실려가다가 ‘뚝’하고 떨어졌다. 벨트 끝에 놓인 분쇄기가 쉴 틈 없이 수평아리들의 몸을 짓이긴다. 수평아리들은 달걀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 쓰일 수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살처분된다. 독일 등에선 2022년부터 수평아리 분쇄 도살이 금지됐다. 이를 구제할 관련 기술도 개발됐지만, 한국 정부는 ‘현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떨어져 분쇄기로 빨려 들어가는 병아리들 (사진=연합뉴스)◇수평아리, 1년에 70억마리 갈아서 도살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서 도태되는 수평아리는 한 해에만 70억마리로 추산된다. 수평아리 도태는 △분쇄기 도살 △이산화탄소 등을 통한 질식 △포대자루에 담아 압사시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포대자루 압사는 적절한 도살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주로 이뤄진다.동물보호법은 포유류와 조류, 어류 등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에 적용된다.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다. 동물보호법 제10조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어선 안 된다.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공포·스트레스를 주어서도 안 된다.축산물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동물을 도살할 경우 가스법·전살법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을 준수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동물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도살로 넘어가야 한다.일례로 2019년 7월 22일 개정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 역시 동물보호법 제10조에 적시된 방법으로 살처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수평아리 분쇄 도살은 동물보호법 등을 전면 위반하고 있음에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용인되는 실정이다.◇독일·프랑스·스위스, 수평아리 분쇄 종식…통계조차 없는 한국2021년 독일 연방하원은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독일에선 수평아리의 도살이 전면 금지되고 오는 2024년에는 수평아리 부화를 막을 계획이다. 스위스와 프랑스에서도 분쇄 도살을 엄격히 금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수평아리들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살처분되는지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평아리 도살 실태조사가 전무한 데 대해 “통계청과 조사 항목을 논의하지만, 아직 현안이 없어 얘기가 나온 적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관행 축산의 도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단, 행위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해선 명시적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처음부터 가스 도살을 고려해 부화장을 설계·건축해야 하는데 옛날에 지어져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컨베이어 벨트 중간 지점에 가스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자체적 노력이 있긴 하나 화제 위험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며 “증축하거나 새로 부화장을 짓는 경우 업계에서도 (가스 설비를) 갖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동물복지축산 인증제도 기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동물복지 축산품 수요와 소비로 관련 업계의 도살 환경을 개선시키겠다는 취지다.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전국 부화장(병아리 생산 장소)은 9개뿐이다. 영국도 전국에 3~4개뿐”이라며 “동물복지축산 인증 제도 기준 확대만으로는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막을 수 없다. 외국의 동물복지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부화장은 경기(3), 충북(1), 충남(1), 경북(3), 경남(1)으로 올해 6월 기준 9개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최대한 맞추고 싶지만, 수평아리가 계속 생산돼 한계가 있다”며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을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침출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며 환경·비용 문제를 고려해 분쇄 도살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회 측은 국내 부화장도 인도적 도살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장비 등이 상용화가 안 되는 상태라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은 전무하다고 토로했다.◇독일, 수평아리 부화 막아 도살 원천 차단…한국은 ‘답보’정부 차원에서 수평아리 인도적 도살을 위한 대책 마련과 기술개발 지원은 요원한 상태다. 일찌감치 수평아리 도태 금지를 공포한 독일 정부는 부화 전 단계에서 성별을 감별할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반면 농림식품부는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단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성 감별 기술로 수평아리 도살을 막는 셀레그트사 (사진=SELEGGT 홈페이지)독일 정부 지원을 받은 라이프치히대 연구진은 어미 닭이 달걀을 품은 지 8~9일 차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론설페이트’의 농도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여성호르몬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시약을 개발했고, 독일 달걀 생산업체 ‘셀레그트’(Seleggt)사는 이 기술을 2018년 11월부터 상용화했다.셀레그트사는 9일 된 달걀에 레이저로 지름 0.2㎜ 구멍을 뚫어 요막액 한 방울을 추출한 뒤 시약과 섞어 성별을 감별한다. 셀레그트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한 시간 동안 3000개 달걀의 성별을 감별한다. 이렇게 선별된 달걀은 시중에 ‘레스페그트’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존중받는 달걀이라는 뜻이다. 레스페그트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개당 1~2센트(한화 기준 10~20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독일 기업과 협업해 △라만분광법 △초분광측정 기술 상용화를 시도 중이다. 단 두 국가 모두 수평아리의 가스 질식사는 허용하고 있다.윤미향 의원은 “부화장 수평아리 폐기 문제를 공론화하기 힘들었던 것은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독일에서 달걀 성별 감별기술 개발을 성공한 만큼 우리 정부도 기술개발 지원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6 I 김화빈 기자
‘오메가3’ 성분표기 잘 봐야하는 이유
  • ‘오메가3’ 성분표기 잘 봐야하는 이유[호갱탈출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메가-3’는 혈액의 이동을 돕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로 한국인이 즐겨찾는 영양제 중 하나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메가-3는 2020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순위에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에 이어 4번째로 많이 판매된 품목이다.오메가-3에는 EPA, DHA, 비타민E 등이 함유됐지만 제품마다 함량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1일 권장량 등을 잘 살핀 후 복용해야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오메가-3 건기식 제품 보고서를 토대로 오메가-3 복용시 주의사항을 점검했다. 24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오메가-3 매출실적은 3조3250억원으로 2018년(2조5221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이유다.시중 판매하는 오메가-3 20개 제품의 캡슐 용량 현황(사진=한국소비자원)◇지방산 1일 최소 섭취량(500㎎) 4배 함유 제품도 있어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20개 오메가-3 건기식의 지방산(EPA와 DHA의 합) 함유량은 제품별 차이가 확연했다. DPA와 DHA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 개선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하는 20개 오메가-3 제품의 지방산, 비타민E 함유량, 중금속과 폴리염화비페닐(PCBs) 검출, 기능성분 표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가장 많이 설정한 제품은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으로 2074㎎을 섭취할 수 있었고, 1일 섭취량을 적게 설정한 제품은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 537㎎, 오메가3 프리미엄(일양약품)539㎎, 뉴트리디-데이 플러스 오메가3(더베이글) 548㎎ 등으로 나타났다.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은 1일 최소 섭취량(500㎎)의 4배에 달하는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방산 함유가 많은 제품의 캡슐이 큰만큼 먹기에도 불편하다고 볼 수 있다.주원료로 어유(생선기름)를 사용한 것은 18개 제품이며. 조류오일을 사용한 것은 그린바이탈 식물성 오메가, 내츄럴플러스 식물성 일티지 오메가3 2개 제품이다. 식물성 플랑크톤 등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조류오일은 먹이사실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섭취 위험이 낮다. 18개 제품도 잔류용매, 중금속, PCBs, 붕해도 및 대장균군 기준에 적합하거나 검출이 되지 않았다. 붕해도는 정제와 같은 고형제가 물이나 위액에 의해 과립이나 분말 크기의 입자로 부스러지는 정도를 뜻한다.오메가-3 제품별 지방산 함유량(사진=한국소비자원)◇비타민E 함유량 최대 8.5배…과다복용시 부작용 가능성↑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비타민E를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3.3㎎α-TE) 이상 함유한 제품은 13개였으며, 13개 제품 간 최대 8.5배(4.6 ~ 39.2㎎α-TE)차이가 발생했다.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다복용하게 되면 몸에 축적되고, 피로감과 두통, 위장장애 등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복합영양제 등에서 과다복용하기 쉽다. 꾸준히 먹는 영양제라면 꼼꼼하게 표시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13개 제품 중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한국암웨이)는 1일 섭취량 당 비타민E를 39.2㎎α-TE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그 뒤로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 22.5㎎α-TE, 뉴트리메이드 알티지 오메가3(에스엠바이오텍) 22.2㎎α-TE,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종근당건강) 16.4㎎α-TE,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 16.2㎎α-TE 순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기식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어서 반드시 제품 표시를 확인한 후에 섭취해야 한다”며 “건기식을 많이 섭취한다고 기능성을 많이 얻는게 아니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사진=한국소비자원)
2022.09.24 I 윤정훈 기자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성장일기]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아이가 예민하면 부모가 애를 먹는다. 육아 속설에는 아이를 무심히 대해야 아이가 예민하게 크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아이의 불편함을 애써 외면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의 예민함은 또래보다 오감이 발달해 주위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고 자극받는 불편함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는가. 대표적인 것으로 초등학교 입학이 있을 것이다. 주로 돌봄 위주의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학습 위주의 학교에서 규범을 지키며 지내게 되고, PC,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은 늘고, 또래 관계나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본격화한다. 더욱이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의 환경까지 그대로 감수하고 있다. 예민한 아이가 환경에 자극받아 불편함을 느끼면 그 불편함은 그대로 몸의 병으로 이어진다. 소화불량, 수면 장애 등이 생기기 쉽고, 키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예민한 아이라면 어릴 때부터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한약 치료 등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예민한 아이의 고질적인 문제는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방해받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 체하고 입이 짧은 체질일 수도 있다.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 한창 뛰놀 나이에 충분한 에너지 섭취는커녕, 키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소화력이나 기혈순환이 약하진 않은지,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빠른지 느린지에 따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예민한 아이의 또 다른 큰 문제는 수면 장애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키 성장을 방해받고 비만이 될 수 있다. 정서불안을 유발하여 예민한 성격이 더 예민해질 수도 있다. 수면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유지해 주어 도움이 된다. 또한, 밤에 놀라 깨는 일이 잦거나 배가 차다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때도 많아, 그동안 괜히 고생한 아이가 안쓰러울 때가 있다.무엇보다 예민한 아이는 스트레스로 키 성장을 크게 방해받기도 한다. 또래 관계, 학습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는 불안, 초조, 두통 등을 느끼다가, 심하게는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조숙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최종 키가 10cm 이상 작은 키로 멈출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아이가 예민한 만큼 무심해지기보다는 더욱더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성조숙증에 미리미리 대처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겠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다.바디텍메드(206640)는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센터를 연구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현장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새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연면적 6600㎡(2000평)으로 지상 5층 규모로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필수인 초순수물장치를 포함해 분광광도계, 임상 잔여검체와의 비교검증을 위한 최신 임상면역장비 등을 도입하면서 국내 진단업계 수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능력을 갖추게 됐다.신규 연구센터에는 바이오 및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외 석?박사급 포함 연구원 약 120명과 영업 담당을 포함한 본사 인력 등 300명 가량의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인력은 신규 연구동에서 현장진단 전용 플랫폼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와 각종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바디텍메드는 현재 85여종의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감염성,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의 질환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군의 확대를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 선별을 위한 ANA와 Anti-PR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위축성 위염 관련 펩시노겐(pepsinogen)과 가스트린(gastrin) 수치 측정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또 임산부의 각종 임신 관련 질환과 신생아의 선천성 결손증 등 산전 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토치검사(TORCH) 제품개발에도 착수했다. 바디텍메드는 병원 또는 보건소 등 검사장소의 규모와 특성까지 고려한 진단제품을 출시해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존에 사용하던 3100㎡(940평) 규모의 연구시설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활용돼 올해 말 기준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1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디텍메드는 급증하는 진단제품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진단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9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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