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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어린이날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과 온정 나눠
  • LG전자, 어린이날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과 온정 나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 임직원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LG전자(066570)는 지난 2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재활원을 찾아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및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으며,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일대일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이다.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 원에 달한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허경재 LG전자 VS사업본부 책임은 “일년에 하루지만 어린이날만큼은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지난 2014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라며 “10년간 꾸준히 만나오면서 서로 정도 많이 들어서 이제 아이들이 먼저 ‘내년에도 만나자’며 인사를 건넬 때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어린이날, 명절 등 기념할 날에 특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 기부 및 교육, 명절 후원금 전달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시설 아동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기부하고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LG전자는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 등이 가전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열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고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재활원에서 열린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에서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과 함께 작은 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사진=LG전자)
2024.05.03 I 조민정 기자
카카오뱅크,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5천만원 후원
  • 카카오뱅크,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5천만원 후원
  •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24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어린이·청소년 문화 예술 활동 증진을 위해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5000만원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 1993년 시작돼 올해 32회째를 맞은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다.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영유아 대상 △영유아 및 장애아 대상 △어린이 대상 △청소년 대상 등 다양한 8개(해외 6편, 국내 2편)의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 뿐 아니라 지역에 있는 어린이·청소년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평택시 등에서도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오는 7월 본 행사를 앞두고 지난 1일에는 사전 야외 행사인 ‘2024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방정환 생가 터 및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행진 및 거리공연이 진행됐다. 방정환 생가 터에서 시작된 이날 거리 행진은 서울공예박물관까지 이어졌고, ‘어린이 해방 선언문 낭독’ ‘어린이 동요 합창’ 등 풍성한 이벤트도 함께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후원 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자녀 국가유공자의 청소년 자녀들에 ‘맞춤형 공부방’을 지원하는 ‘미래드림(DREAM)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가 직접 학교나 기관을 찾아 금융 지식과 금융사기 예방 등을 교육하는 금융교육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스포츠 유망주 육성을 위한 ‘모두의 응원’ 프로젝트에 후원하고 있으며, 장애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후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정두리 기자
무신사, 자립준비청년 위해 ‘쇼핑 지원금’ 기부
  • 무신사, 자립준비청년 위해 ‘쇼핑 지원금’ 기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지난 4월 30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과 이승진 무신사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사진=무신사)지난달 30일 무신사는 성동구청과 기부금 전달식 행사를 갖고 성동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쇼핑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통해 30명 내외의 성동구내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당 2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들이 각자 필요한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또 무신사는 성동구 내에 아동양육시설 ‘이든아이빌’에 재원 중인 보호대상아동을 위해 10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시설에서 직접 아이들의 개성과 취향에 맞는 의류, 완구, 교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지원금을 지급하고, 기관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무신사는 본사 소재지를 서울 성동구로 옮긴 2022년부터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이든아이빌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하여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선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신수정 기자
KB국민카드, 임직원 희망 걷기로 조성한 기부금 전달
  • KB국민카드, 임직원 희망 걷기로 조성한 기부금 전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 위시드림(WE:SH DREAM)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을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의 소원 선물 후원금으로 기부했다.위시드림 캠페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ESG 활동으로 기부금은 전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및 사회복지포털 복지넷을 통해 취약 어린이들의 사연을 공모 받은 후, 선정된 아동 550명이 속한 전국 37개 사회복지기관에 어린이날 맞이 선물 비용으로 전달됐다.한편, 위시드림 캠페인은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인‘위시(WE:SH) 카드’의 슬로건인 ‘We Wish you happiness’의 의미를 담아 임직원들이 한 달 동안 목표 기부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하면, 아동들의 소원 선물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3월에 진행됐다.KB국민카드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프로젝트 시작 후, 보름 만에 목표 걸음 수 1억보를 넘어 총 1억4050만보를 달성했고, 걸음 기부를 통한 환경 공헌 활동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위시드림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3 I 최정훈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우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신규 시장 선도"
  •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우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신규 시장 선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고 3일 밝혔다.폴라리스오피스는 모바일·웹 오피스·윈도우·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실시간 동시 편집기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확대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출시 후 전세계 가입자는 약 1억3000만명이며, 이 중 80%는 해외 사용자다.폴라리스오피스는 클라우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폴라리스오피스)회사는 10주년 맞이 인공지능(AI)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SW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콘서트에는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문서를 열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생명 다양성 재단을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오피스 SW는 AI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며 “약 30년의 업력으로 쌓아온 사업 노하우와 오피스 문서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초격차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PC용 SW 설치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까지 서비스가 확장했듯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회사에게 추가적인 성장 기회”라며 “최근 기업과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에 더해 AI 기술도 결합시키는 추세다. 이에 따라 회사의 외형·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생성형 AI 기능을 적용한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최근에는 일본 소스넥스트(Sourcenext)와 ‘오피스 AI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일본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및 솔트룩스 등 국내 유수의 거대언어모델(LLM) 회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AI사업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4.05.03 I 김소연 기자
'완벽한 데뷔전' 16세 유망주 크리스 김, 더CJ컵 첫날 3언더파 "너무 재밌어요"
  • '완벽한 데뷔전' 16세 유망주 크리스 김, 더CJ컵 첫날 3언더파 "너무 재밌어요"
  • 16세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이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넬슨 1라운드 9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는 결국 공을 치는 것일 뿐.”프로 무대 데뷔전을 앞둔 16세 크리스 김(한국이름 김동환)은 경기에 나가기 전 프로골퍼 출신 어머니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크리스 김의 어머니 서지현 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과 미국 등에서 활동했던 프로골퍼 출신이다. 그는 아마추어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아들에게 “골프란 결국 공을 치는 것이며 결과가 어떻든 그냥 치는 거야”라고 가장 단순한 조언으로 긴장을 풀어줬다.크리스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쳐 성공적인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크리스 김이 컷을 통과하면, PGA 투어 역대 5번째 최연소 컷 통과이자 2013년 뉴올리언스 마스터스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14세 나이로 컷을 통과한 관텐량 이후 최연소 선수가 된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크리스 김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12번(파4)과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6번홀(파4)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마쳤다.조금씩 안정을 찾은 크리스 김은 후반에는 11번홀(파4)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14번(파5)과 15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칩인 이글에 성공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4개를 적어낸 크리스 김은 프로 데뷔전에서 3언더파 68타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크리스 김은 “18번홀에서 남은 거리는 약 30야드였고 완벽한 샷이 나왔다”라고 이글 상황을 돌아보며 “오늘은 버디도 많이 나오고 보기도 몇 개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꽤 재미있었고 잘했다”라고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 3개 홀에서는 긴장하기도 했으나 캐디와 농담을 주고받은 게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어느 정도 흐름이 잡히고 나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잉글랜드 국적의 크리스 김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유럽 보이스 챔피언십 개인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 등을 석권하며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CJ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이번 주 스폰서 추천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했다. 현재는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 중이다.16세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이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첫날 3언더파 68타를 친 뒤 플래시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더CJ컵 바이런넬슨)
2024.05.03 I 주영로 기자
정준호 "더 축제다워진 전주영화제, 밥 10끼 소통의 결실"①
  • 정준호 "더 축제다워진 전주영화제, 밥 10끼 소통의 결실"[만났습니다]①
  • 정준호 전국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만원으로 영화제를 찾아주신 손님 100명에게 커피 한 잔 사드릴 수 있고 1000만원으로 영화제 섹션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습니다. 적은 차이라도 예산이 얼마나 더 있는지에 따라 초청할 수 있는 게스트, 작품 범위가 훨씬 넓어진단 의미입니다. 후원회 유치, 지자체 및 정부 지원금 확보에 가장 열을 올린 이유입니다.”정준호(사진)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직접 발로 뛰고, 하루 밥을 10끼씩 먹어가며 기업인과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썼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제25회 전주영화제는 개최 전부터 고사 위기에 처한 여타 영화제들과 대비되는 행보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치고 국내·국제영화제들 중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책정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제 대부분이 예산 부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요즘 유일하게 타격받지 않은 곳도 전주뿐이다. 지난해 정준호 위원장이 취임하며 처음 결성한 후원회에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농심 등 대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지자체에서도 적극 홍보 및 지원사격에 나서준 결과다. 덕분에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출품작(국제경쟁 747편·한국영화 1513편)이 올해 전주에 몰렸다. 소폭 수준이지만 규모도 전년보다 확장돼 더욱 축제같은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이다. ◇배우·사업 경험 살린 소통 행보…20년 만에 대한항공 후원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22년 말 24회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정준호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지금의 민성욱·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처음이고, 정준호 위원장이 독립·예술영화와는 인연이 없는 상업영화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기에 역풍은 거셌다. 일부 영화제 이사들이 항의의 뜻으로 사표를 던졌고, 취임 이후에도 영화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당시의 반응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으나 배우로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이 한 조직의 수장이 걸어야 할 행보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영화제 전문가들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대중적인 직업을 갖고 다양한 사업 및 홍보대사를 경험해 온 나만의 장점을 발휘해보자 결심했다”고 당시의 심경 및 다짐을 전했다. 두 위원장이 긴밀히 소통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협업하되, 각자의 역량 및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했다. 1회부터 20년 넘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해온 민성욱 위원장이 프로그램 구성 및 안살림을 맡고, 정 위원장은 후원 유치 및 대외협력을 주로 맡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내가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게 민 위원장이 든든한 그림자가 돼줬다”며 “영화제 준비하며 언성 한 번 높인 적이 없고, 배우라는 특정 신분을 지닌 자신의 특성을 잘 이해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정준호 위원장 취임 이후 전주영화제에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는 재정 안정성 확립으로 꼽힌다. 29년 경력의 배우 겸 제작자, 사업가, 여러 단체의 홍보대사를 경험하며 정 위원장이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지원금과 기업 후원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20년간 명맥이 끊겼던 대한항공의 후원을 작년부터 재개한 게 대표적 예다. 대기업은 물론 개인 후원자들까지 정 위원장이 일일이 직접 만나 신뢰를 구축한 결과다. 정 위원장은 “(기업들에) 단순히 힘드니 도와달라는 논리가 아니다. 기업이 후원하면 영화제에서도 그들에게 줄 게 있어야 한다”며 “주고받음이 없으면 그 관계는 단발성으로 끝난다”고 자신만의 소통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후원 기업의 직원들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내가 직접 정성껏 모시겠다, 직원 문화복지 면에서 기업에도 좋은 정책 아니겠나’ 등 직접 아이디어도 냈다. 단돈 얼마든 후원하는 모든 주체에 영화제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설명했고 짧게나마 영화제를 구경할 기회도 제공했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지역 영화인·관광 연계로 차별성…“구도심 경제 살릴 것”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정부 지원금을 받는 국내 영화제 수는 지난해 40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대폭 줄었다. 이 중 전주영화제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6억 1000만원)를 제치고 가장 많은 금액인 6억 8630만원을 지원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책정 금액인 8억 1000만원보단 줄었지만, 다른 영화제들의 지원금이 절반 혹은 그 이상 깎인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의 소통에선 기존 영화제들과 다른 전주영화제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며 “우선 지역 영화인을 조명했다. 중앙무대에서 활약하는 영화인들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힘들게 영화 만드는 영화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영화제가 제작부터 유통·배급까지 총괄해 30여개 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역 관광과 연계해 주변 상권, 시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개설했다. 지난해 신설한 ‘전주씨네투어X마중’ 코너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매년 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의 소속사를 뽑아 소속 배우들과 시민, 관객들이 한데 모여 전주시 곳곳을 관광하고 영화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올해는 진구, 이유미, 변우석 등이 소속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행사 공간의 범위도 기존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넘어 전주시 전체로 확대 적용했다.정 위원장은 “취임 후 영화제 홍보를 위해 전주시 골목 골목을 다 누비며 이야기를 들었다. 변두리로 갈수록 전주영화제가 개최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었다”며 “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들과 관광객들이 전주시의 다양한 곳을 관광하며 즐길 수 있게 상영관들을 공원, 강가, 시장, 오래된 명소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화제를 통해 침체한 구도심의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
  •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이우석의 식사]
  • 터키식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이스탄불 그릴인도 코친 지방의 후추밭과 후추열매향신료의 본향인 인도 캐릴라 지방의 향신료 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향신료(spice).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 낯선 느낌이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 향신료를 섭취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류 요리 역사와 함께했다. 고대 로마 시대 이미 후추를 썼을 정도다. 사실 그보다 훨씬 전인 중국 삼황 염제 신농씨는 일일이 풀과 열매를 씹어 그 맛과 효능을 신농본초경에 기록했다고 전한다. 하물며 우리 단군 신화에도 마늘(야생 마늘로 추정)과 쑥이 등장한다. 둘 다 향신료다. 이후 야생 작물 중에 많은 것이 재배 작물로 편입되고 그중에 향신료로 쓰는 작물이 별도 구분됐다.◇향과 매운맛으로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은 ‘향신료’향신료는 글자 그대로 ‘먹는 향료’를 뜻한다. 게다가 매운맛을 기본으로 한다. 향신료(香辛料)의 한자는 향(香)이 나고 매운(辛) 것이다. 스파이시(spicy), 스파이시 소스(spicy sauce) 등도 ‘매운맛’을 뜻한다. 식재료에 향신료를 써야 비로소 매운맛이 나니 그렇다. 가끔 핫(hot)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그런데 향신료가 많이 나는 지역도 열대다. 매운맛을 찾는 지역도, 계절도 핫(hot)한 곳이 많으니 이게 제법 맞아떨어진다.원래 영어 스파이스(spice)는 라틴어로 ‘토산품’이란 말에서 나왔다. 정확하게는 남의 나라 토산품이란 뜻이다. 라틴어를 쓰던 나라에는 ‘원래 없던 물건’이었던 까닭이다.원래 주변에 없던 것을 가지려고 드니 권력이 필요했다. 금권을 동원하고 물리적 침략을 통해 향신료를 독차지하려 덤볐다. 향신료를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도 대항해시대도 모두 명분뿐, 사실은 황금과 먹는 금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새로 이 ‘맛과 향’에 눈을 뜬 이들로부터 침략도 수탈도 많이 당했다. 정글이 우거진 외진 땅에 처음엔 유대인이 들어와 유럽에 갖다 팔 향신료를 가져갔다. 이 ‘짭짤한’ 상권을 노린 이슬람 상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나중엔 포르투갈 등 서양 열강이 직접 ‘인도’를 찾아 돌아다녔다.가장 거대한 시장은 유럽. 이미 고대 로마 시절부터 후추를 수입해 썼을 정도다. 10세기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가축 생산량도 늘어난 유럽은 향신료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다.향신료는 약으로도 쓰였다. 당연히 가격이 비싸졌다. 금값도 이처럼 터무니없지 않았다. 그나마 대중적인 후추는 제쳐놓고 정향, 시나몬, 메이스, 육두구 등 희귀 향신료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이에 영악한 유럽인들은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인도로부터 향신료를 들여올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향신료를 찾아 나선 길, 대항해시대의 시작을 알리다유럽에선 너도나도 향신료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소위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의 시작이다. 1498년 바스쿠 다가마는 드디어 인도 캘리컷(케랄라주)에 도착했다. 1503년에는 말라바르 해안도시 코친에 식민지를 짓고 총독을 파견했다. 막대한 돈이 들어왔다. 포르투갈의 성공을 가만히 지켜본 다른 서유럽 왕조와 귀족 들은 ‘탐험가(사실은 무장한 장사꾼)’를 후원하며 배를 띄우기로 했다.말이 ‘대항해’지 사실은 침략의 시대다. 탐험가(?)가 도착한 곳마다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다. 살육과 수탈이 향신료 이권 때문에 생겨난 것. 그들은 인도와 남아시아에 향신료를 생산 유통하는 식민지를 세웠다.침략과 전쟁 등 부정적인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인류는 향신료를 통해 금융 투자 활동을 본격화했다. 향신료를 찾는 탐사 작업에 대해 펀드가 생기고 주식이 발행됐다.동인도회사는 최초의 주식회사였다. 향신료를 찾으러 떠났다가 남미의 옥수수와 감자, 고추를 싣고 돌아왔으며 북미 미국 땅도 발견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두고 인도로 믿었던 것도 애초 향신료 무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이 향신료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었다.향신료가 뭐길래 이 같은 탐욕을 일으켰을까. 인간의 욕심 중 가장 기본적인 식탐이 향신료를 ‘금’으로 인식하게 한 것이다. 냉동고가 없던 시절 고기를 맛있게 먹게 한 후추가 먼저였으며 나머지 열대작물이 그 뒤를 이었다.지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잎채소 향신료(향신채)는 고수잎이다. 코리앤더(coriander)는 영어권에서 고수풀의 씨를 특정해 이르는 말이다.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등에서 요리에 범용적으로 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선 특별히 꺼리는 악명(?)높은 향신료다.‘빈대 냄새’니 ‘오래된 집 다락’ 냄새 등 질색하는 표현도 다양하다. 신기하게도 코리앤더는 그리스어로 빈대(Kori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특별한 학습경험 없이 우리도 고수를 빈대풀이라고도 부른다. “비누로 설렁설렁 빤 행주 냄새가 난다”는 이도 있다.해외여행 회화책 ‘식당 편’에는 “고수를 빼주세요” 항목이 반드시 있을 정도다. 단지 채소 종류 하나일 뿐인데 이처럼 극명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수십가지의 향과 맛으로 음식에 마력을 불어넣다향신료는 이처럼 넓고도 깊은 마력을 지녔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음식에 빠뜨리면 안되는 존재다. 그 결과 인류는 많은 향신료를 찾아냈고 재배했다. 지금은 다양한 종이 사용된다. 열매와 잎뿐 아니라 껍질과 꽃, 씨, 심지어 꽃술(샤프란)도 사용한다. 이파리는 보통 ‘허브’라 부르며 특정 요리에 필수적으로 쓴다. 양식당은 보통 향신료 없이는 영업할 수가 없을 정도다.향신료는 식재료를 보다 맛있게 먹기 위한 것이다. 식재료 특유 냄새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생선에 고추냉이를 얹고 고기에 후추를 뿌리는 것이 이런 이유다. 가깝게는 우리가 돼지고기를 삶을 때 생강을 넣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고기와 생선마다 어울리는 향신료가 생겨났다. 향이 강한 팔각은 돼지고기에, 소고기에는 커민을, 로즈메리 등 허브는 닭을 구울 때 바르거나 뿌린다. 시나몬과 계피, 민트는 양고기와 궁합이 좋다. 카다멈, 정향, 시나몬, 바닐라 역시 제각각 용도가 생겨났다.향신료의 본향이자 종주국인 인도는 아예 향신료 가루만 섞어서 마살라를 만들어 난(혹은 밥)과 함께 먹는다. 북아프리카나 터키, 이란 등에도 카레(커리)와 비슷한 전통 음식이 많다. 이들 국가에선 장을 볼 때 생선이나 고기 등 재료와 함께 향신료를 사는 까닭에, 우리네 반찬 가게처럼 곳곳에 향신료 전문점이 있다.500년 전보다 훨씬 저렴해진 덕분에 향신료는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주로 섞어 쓴다. 수십 가지 향신료를 잘 섞으면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 어떨 때는 요리의 성패가 향신료 배합에 따라 갈릴 때도 있다.우리도 그렇다. 고춧가루에 찐 마늘 다진 양념을 기본으로 깻잎과 들깻가루를 넣고 들들 볶아 순대볶음을 만든다. 틀림없는 ‘스파이시 푸드’다. 이게 없으면 밍밍하고 냄새가 난다며 고개를 젓는다. ‘다대기’라 부르는 다진양념은 인도의 마살라와 결을 같이 한다. 국에 넣어 맛을 더하고 고기를 찍어 풍미를 강조한다.김치 역시 카레(커리)와 같은 스파이스 푸드다. 구성을 보면 고추와 마늘, 생강 등 향신료 범벅이다. 배추 사이에 향신료 덩어리 ‘김칫소’를 욱여넣은 것이다. 계절 변화는 심하지만 여름이 습하고 더운 탓에 한국 역시 알게 모르게 향신료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 중 하나다.◇향과 자극적인 맛에 세계가 중독되다향신료는 향을 내고 미각을 자극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중독(?)된다. 이탈리아인은 바질에, 한국인은 고추와 마늘에 분명히 중독되어 있다. 일본인은 강황, 중국인은 마라에 유난히 친숙함을 느낀다. 대단한 중독이다.일본인에게 시치미(七味)는 국민 향신료다. 일본의 식당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인다. 시치미는 진피, 참깨, 파래, 후추, 차조기, 생강, 소금 등 7가지 향신료를 섞은 것이다. 우동이나 쇠고기덮밥에 넣어 먹으면 풍미가 확연히 달라진다.마라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향신료 배합이다. 마(痲)는 ‘마비되다’는 뜻이고 라(辣)는 맵다는 의미다. 혓바닥이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해 특유의 음식을 만드는데 쓴다.고추기름을 낼 때 초피, 팔각, 화자오, 육두구, 정향, 회향 등 특유의 향신료를 섞은 것이 마라 소스이며 여기다 두반장이나 고춧가루를 첨가한 것이 마라탕 양념이다.마라샹궈나 마라룽샤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을 때 넣거나 훠궈의 홍탕 베이스로 쓴다.종주국인 쓰촨에선 기본양념인 까닭에 정작 현지에선 ‘마라’를 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심하다 망한다. 수이주위(水煮魚) 등을 주문하면 입에 불이 나고 만다. 마라 중 가장 매운 양념 배합이다. 국내에서 인기높은 마라탕은 쓰촨의 마오차이(冒菜)가 다소 덜 맵게 변형한 음식이다.마라는 정해진 배합률이 있는 게 아니라 김치맛처럼 집마다 풍미가 달라 ‘어느 집 마라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따로 돌기도 한다. 인도 마살라와 마찬가지다.세계적 미식 국가로 꼽히는 태국도 향신료를 많이 쓰는 나라다. 대표적 수프 요리 똠얌꿍은 새우와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것이다. 큼지막한 새우는 감칠맛을 내고, 고수와 민트, 레몬그라스, 고량갈(남방식 생강), 라임즙 등 향신료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달달한 향을 담당한다. 자칫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코코넛 밀크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보충한다.향신료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보물이다. 화끈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리셋(reset) 시켜주는 향신료는 봄날 몽롱해진 우리 몸과 미각을 대번에 깨어나게 해준다.◇맛집▶터키식 양갈비 = 이스탄불 그릴. 쿠주 피르졸라(kuzu pirzola)라 불리는 양갈비 구이 정식이다. 민트와 정향, 칠리파우더 등 각종 향신료로 미리 숙성시켰다 주문 후 숯불에 구워낸다. 덕분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풍미는 좋아졌다. 육즙 풍부한 어린 양갈비에 살짝 매콤한 맛이 곁들여져 한입 베어 물면 진한 풍미가 한층 더 도드라진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세트로 내준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쌀국수= 괴흐엉관.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집인데 이름이 어렵다. 고향집이란 뜻이다. 포 이외에도 후띠우(가느다란 국수)를 파는 것을 보면 남부식이다. 족발쌀국수와 소고기쌀국수, 비빔쌀국수 이외에도 공심채볶음, 튀긴만두, 검스언느엉(돼지고기덮밥) 등 다양한 현지식 메뉴가 있다. 면발은 가는 후띠우와 넓적한 면 등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데 생면이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다. 족발쌀국수에는 작은 족발 덩어리와 족편이 푸짐하게 들었다. 경기 파주시 금정24길 16-9.
2024.05.03 I 강경록 기자
한화이글스, 포르쉐와 후원 협약...스폰서십 100억원 돌파
  • 한화이글스, 포르쉐와 후원 협약...스폰서십 100억원 돌파
  • 한화이글스가 포르쉐와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한화이글스 불펜카로 사용되는 포르쉐 차량.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리그 최초로 독일 명차 브랜드 포르쉐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한화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 홍보관에서 포르쉐 공식 딜러사인 아우토슈타트(KCC오토그룹)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한화이글스는 2024시즌 포르쉐로부터 홈 경기 불펜카 운영을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이광호 아우토슈타트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한화이글스는 전년도 구단 역대 최고 매출 실적에 이어 올 시즌 약 10년만에 스파이더와 용품 후원 계약, 포르쉐와의 후원 협약 등 구단 최초로 자체 스폰서십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6%(25억원)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화 구단은 “KBO리그 최다 17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행진, 이글스TV 구독자 1위 등극 등 여러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선수단 전력 강화로 이어지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박찬혁 대표이사는 “구단의 수익성을 향상해 전력 강화와 인프라에 재투자하여 팬덤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자생력을 갖춘 프로 비지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 한국 펜싱 男사브르, 안방서 파리올림픽 모의고사
  • '세계 최강' 한국 펜싱 男사브르, 안방서 파리올림픽 모의고사
  • 올해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박상원, 하한솔, 구본길, 도경동. 사진=대한펜싱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안방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대한펜싱협회는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서울 그랑프리 대회는 SK텔레콤 후원으로 대한민국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사브르 종목 국제그랑프리대회다. 세계 각국 정상급 선수와 새로운 정상 등극을 노리는 신예들의 맞대결이 주목된다.이번 대회는 세계 34개국 275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로 이어진 ‘어펜져스’를 앞세워 올림픽에서 두 대회(런던, 도쿄)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남자 단체팀은 이번에 ‘뉴 어펜져스’를 구축했다. 김정환, 김준호가 빠진 대신 하한솔, 박상원, 도경동 등 신예들이 대표팀에 새로 가세했다.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진행한 대표팀은 지금까지 열린 2023~24시즌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세계 랭킹 1위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에선 ‘뉴 어펜져스’로 합류한 1999년생 도경동(국군체육부대), 2000년생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등 차세대 에이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남자부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 중 하나는 베테랑 대 신예의 맞대결이다. 남자부에서 수년째 세계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 세계랭킹 2위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정상 수성을 노린다. 이에 맞서 2023~24시즌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와 월드컵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2005년생 콜린 히스콕(미국)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여자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중심이다. 2021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올해 3월 벨기에 월드컵대회 개인전 8강에 오른 2001년생 전하영(서울특별시청)에 대한 기대도 크다.대회는 4일과 5일에 각각 남녀 예선이 열리며, 6일은 남녀 64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남자, 여자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tvN스포츠와 tving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5.02 I 이석무 기자
'논쟁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 "연극은 세상을 바꿔야 하죠"
  • '논쟁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 "연극은 세상을 바꿔야 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은 단순히 현실을 보여주기만 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스위스 출신의 연출가 밀로 라우(47)가 2018년 벨기에 엔티겐트 극장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며 발표한 ‘겐트 선언문’의 일부다. 라우 연출은 관객이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신랄하고 불편한 현실을 목격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움직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를 지금 세계 공연계의 가장 논쟁적인 연출가로 꼽는 이유다.국립극장 해외 초청작 ‘에브리우먼’의 밀로 라우 연출. (사진=국립극장)라우 연출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소개된다. 국립극장은 밀로 라우의 ‘에브리우먼’을 오는 10~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 개막작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라우 연출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에브리우먼’은 지극히 감성적이고 소소하며 철학적인 면모를 담은 공연”이라며 “한국 관객에게도 두루 사랑받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첫 한국 공연 소감을 밝혔다.‘에브리우먼’은 오스트리아 작가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1920년 발표한 연극 ‘예더만’에서 영감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우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라우 연출은 이를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죽음을 앞둔 여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다큐멘터리 연극’의 형식을 취한 점이 특징이다. 암 투병 환자로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배우 헬가 베다우의 생전 모습을 촬영한 영상, 그리고 무대에 오른 배우 우르시나 라르디가 스크린을 바라보며 베다우와 함께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라르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하얀 리본’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이번 한국 공연에도 직접 출연한다.라우 연출은 “‘에브리우먼’은 베다우와 라르디의 대화를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며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죽음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 동시에 자신이 지나온 삶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을 같이 다루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국립극장 해외 초청작 ‘에브리우먼’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약 80분간 펼쳐지는 공연은 ‘모든 사람은 결국 죽는다’라는 주제를 관객과 나눈다.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라우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희망적이다.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원작 ‘예더만’에서 인용한 대사 “내가 당신 가까이에 서서 당신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있다”를 언급하며 “베다우와 라르디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교류와 연대가 어떤 식으로든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라우 연출은 언론인으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연극·영화제작사 ‘국제정치살인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Political Murder)를 창립해 사회 현실을 꼬집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2009년 정치 연극 ‘차우셰스쿠의 마지막 날들’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돼 이름을 알렸다. 2018~2023년 벨기에 엔티겐트 극장 예술감독을 지냈고, 현재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라우 연출의 작품은 실제로 세계를 바꾸고 있다. 그가 최근 선보인 오페라 ‘저스티스’는 콩고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다뤘다. 라우 연출은 “비극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랐고, 이를 위해 후원 캠페인을 열어 약 2만 유로를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출가로서 공연을 관객에 단순히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의 기조가 된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한다”며 “좋은 연극, 잘 만든 영화, 심금을 울리는 음악 모두가 행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립극장 해외 초청작 ‘에브리우먼’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2024.05.02 I 장병호 기자
동국제강 인터지스,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기부
  • 동국제강 인터지스,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기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460860)그룹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 환아를 위한 의료비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인터지스(129260)는 이날 경남 양산 소재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전달식’을 갖고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누적한 기부금 총 1000만원을 전했다.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은 인터지스 기부금을 병원 내 △중증 질환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감면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준비 용품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 박정환 인터지스 노조위원장, 정재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환경이 어려운 환아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인터지스는 2020년부터 5년째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금해 사업장 인근 지역 소외 이웃을 돕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이다.인터지스가 2일 경남 양산 소재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저소득층 환아 의료비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정환 인터지스 노조위원장, 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 정재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장, 이기옥 부산대학교병원 소아행정팀장, 박연경 인터지스 대리.(사진=동국제강)
2024.05.02 I 김은경 기자
교촌, 고향 구미서 KLPGA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개최
  • 교촌, 고향 구미서 KLPGA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개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3일부터 사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사진=교촌에프앤비) 이번 대회는 지난 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으로 시작한 국내 유일의 외식 프랜차이즈 주최 KLPGA 대회다. 골프와 ‘치맥(치킨+맥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골프 팬들은 물론 많은 고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개최 지역을 달리해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나눔 대회’로도 위상이 높다.10주년을 맞은 올해 대회는 교촌치킨의 탄생을 알린 경북 구미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대회장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교촌 아카이브 존’에서는 지난해 가을에 열린 ‘제1회 교촌 추억 공모전’의 수상작과 교촌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촌이 자회사 ‘발효공방1991’을 통해 경북 영양에 소재한 100년 전통의 양조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빚어내는 ‘은하수 막걸리’, 강원지역의 청정 지하암반수로 만드는 ‘문베어’의 수제맥주 등 브랜드별 대표 제품 및 신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온·오프라인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대회 현장에서는 갤러리 대상 경품 추첨, 10주년 기념 부스 이벤트 등 부대행사를 통해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교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우승자 맞히기’ ‘중계 화면 속 교촌 찾기’ 등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골프대회를 통한 후원금 조성도 이어간다. 후원금은 선수들의 티샷이 ‘1991존’에 안착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교촌1991존 이벤트’를 통해 마련하며 해당 금액은 대회가 열린 지역사회의 스포츠 꿈나무 지원에 활용된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교촌의 출발지인 구미에서 개최하게 돼 굉장히 뜻깊다”며 “실시간 스크린 중계를 관람하며 교촌치킨과 교촌의 프리미엄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 맥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100석 규모의 ‘치맥존’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요소들을 알차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KB증권,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모두의 1층x서울' 후원
  • KB증권,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모두의 1층x서울' 후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모두의 1층×서울’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4월 30일(화), 서울시청에서 (왼쪽 네번째부터) KB증권 임경식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과 서울시 조미숙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모두의 1층 이니셔티브 임성택 대표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임경식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과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임성택 모두의 1층 이니셔티브 대표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모두의 1층×서울’ 프로젝트는 공공의 의지·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를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약자동행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교통약자 및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KB증권은 ‘모두의 1층×서울’을 후원하는 첫 민간기업으로 강서구, 노원구 등 교통약자 및 이동약자 인구가 많은 지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일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층 매장 입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경식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KB증권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인권·다양성 등 사회적 이슈에 맞춰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중심 지속가능경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KB증권은 공동체 유대감 강화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는 ‘깨비증권 축구교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방학기간 중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사업 및 저소득 취약청년들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또한, 도심과 농어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 소외계층 가정과 함께하는 1박 2일 ‘깨비증권 행복캠핑’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PGA투어 데뷔하는 고교생 크리스 김 “CJ컵 끝난 뒤 영어 시험인데…”
  • PGA투어 데뷔하는 고교생 크리스 김 “CJ컵 끝난 뒤 영어 시험인데…”
  • 크리스 김이 2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회 끝나고 3일 뒤에 영어 시험을 봐야 하는데요. 지금은 대회에 집중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평소라면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이번 주는 다르다. 자신의 꿈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왔기 때문이다.영국 주니어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17)은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크리스 김은 지난해 R&A 소년 아마추어 챔피언십, 유럽 소년 챔피언십 개인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 등을 석권하며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지난해 열린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도 4경기에서 3승 1무로 활약했다.한국 남자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이번주 스폰서 추천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크리스 김의 첫 PGA 투어 출전이다.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김은 “한 달 전에 출전 소식을 알게 됐다.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전화를 받고 믿기지 않았다. 너무 기뻐서 하루 종일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그는 “PGA 투어에 출전하는 건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는데, 마침내 이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주말 경기까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크리스 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한 서지현 씨의 아들이다. 서지현 씨를 포함한 온 가족이 텍사스로 왔다고 한다.그는 “어머니가 투어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결국 나도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5살쯤 골프공을 처음 쳤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나의 유일한 스윙 코치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크리스 김의 PGA 투어 출전은 영국 언론인 BBC, 텔레그래프 등에서도 관심 있게 다뤘다. 또 크리스 김은 지난해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미국 유망주인 마일스 러셀을 상대로 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긴 사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꽤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셀은 최근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만 16세의 나이에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크리스 김은 “(러셀은) 정말 좋은 골퍼인 것은 분명하고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나도 이번 주에 비슷한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주니어 라이더컵이 지금까지 해본 대회 중 가장 큰 무대였다며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를 해봤다. 어떤 느낌인지 처음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갤러리 앞에서 치는 건 꽤 잘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어떤 대회든 긴장감은 항상 있을 것”이라며 “내 경기에 집중하고 결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크리스 김은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듣고, 수업을 마친 이후나 주말,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주로 골프 연습을 한다고 한다. 주말에 8시간씩 코스에서 연습에 매진한다.이번 주는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출전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대회가 끝난 뒤 영어 시험이 있지만 지금은 시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한다. 크리스 김은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씩 웃었다.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 라운드에 나선 크리스 김(사진=AFPBBNews)
2024.05.02 I 주미희 기자
3~4월 월간 MVP 후보 발표...네일·정해영·김도영 등 KIA 3명 포함
  • 3~4월 월간 MVP 후보 발표...네일·정해영·김도영 등 KIA 3명 포함
  • 2024 KBO 리그 3, 4월 MVP 후보 성적(투수)2024 KBO 리그 3, 4월 MVP 후보 성적(야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월까지 2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서며 뜨거운 시작을 알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의 3·4월 월간 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2일 발표된 월간 MVP 후보로는 KIA 제임스 네일, 정해영, 삼성 원태인(이상 투수), KT 강백호,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KIA 김도영(이상 타자)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했다.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했다.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렸다.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KT 강백호는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자리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다. 33경기에서 3안타 이상 경기가 5차례나 되고 멀티히트도 13경기에 이른다. 포수로도 9경기(선발 6경기)에 출장하는 등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냈다.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SSG 최정은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KIA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기록했다.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05.0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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