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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삼호 재건축 ‘래미안 레벤투스’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새 래미안 브랜드 단지가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7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고 1일 밝혔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단지는 주변으로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의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교통은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권에 있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교차되는 언주로와 도곡로를 통해 테헤란로·강남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업무지구(GBD)를 비롯 강남 전역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 서초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동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강남을 대표하는 도심 속 산지형 공원으로 ‘힐링숲’과 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된 매봉산 도곡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양재천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근거리에 있고, 주변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강남 최대 상권인 강남역 상권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단지 인근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도곡동 및 대치동 일대를 중심으로 다수의 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있다.단지는 상품성도 주목되는 요소다. 메인가로변 커튼월룩, 곡선형 문주 등 고급감을 갖춘 단지 외관설계를 필두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도곡동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 데다, 래미안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이 맞물려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강남 전통 부촌인 도곡동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 입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623번지(래미안 갤러리)에 이달 개관한다. 입주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다.
- '전참시' 이영자, 모친상 이후 눈물 사연 공개…최고 시청률 4.8%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참시’가 14년 차 프로농구선수 이관희와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이영자의 모습을 안방에 전했다.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05회에서는 ‘솔로지옥3’를 통해 유명세를 탄 이관희와 드림하우스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영자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는 프로농구선수 이관희가 ‘전참시’를 다시 찾아 리얼한 비시즌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주식 스터디 모임에 나선다는 이관희는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2024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테마와 주식 통계를 진지하게 분석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한편 이관희는 ‘솔로지옥3’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윤하정과 깜짝 전화 통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관희는 이날도 어김없이 “카메라 없는 곳에서 데이트하자”라는 플러팅 멘트로 윤하정을 들었다 놨다 해 웃음을 유발했다.백종호 매니저와 헬스장으로 향한 이관희는 같은 소속사 월드 클래스 멤버들과 성난(?) 운동회식에 나섰다. 이관희는 종합격투기 레전드인 추성훈과 김동현, ‘피지컬:100 시즌2’ 최종 우승자 아모띠와 고난도 체력 훈련을 실시, 앞서 이관희에게 농구 패배 전적을 안긴 전참시 PD까지 대결에 합세해 흥미를 더했다.운동인으로 현역을 뛰고 있는 이관희, 추성훈, 아모띠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 백종호 비시즌 매니저, 전참시 PD가 3:3으로 팀을 이뤄 복싱 대결을 벌였다. 추성훈과 아모띠는 각각 백종호 매니저와 전참시 PD로부터 승리, 이관희도 김동현과 1:1 복싱 대결을 펼쳤다. 긴 신장을 활용한 이관희는 현역 운동인 능력을 발휘, 저돌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따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자존심(?)을 회복한 이관희는 운동량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식사를 이어가며 친한 형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다음으로 ‘3도 4촌’의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영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특히 3일은 도시 생활, 4일은 시골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는 이영자의 드림하우스가 방송에서 최초 공개됐다. 일명 ‘유미 하우스’ 내부에는 쇼케이스 냉장고 등 그녀의 로망이 실현된 부엌과 휴양림을 닮은 도서관, 농산물 시장 같은 텃밭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고정시켰다.앞마당에 있는 천연 황토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마친 이영자는 식사에 나섰다.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통오징어 채소말이, 오징어 누룽지 달걀국을 완성, 유행을 예감케 한 음식을 탄생시켰다. 힐링 감성 가득한 도서관에서 먹방을 선보이는 이영자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어 이영자의 드림하우스에 세대를 초월한 초등학생 동네 친구 미자가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자는 미자에게 연애 상담을 요청하는가 하면 최근 5월 모친상을 겪어 가족장으로 보내드렸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최초 고백했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오랫동안 아팠다고 밝힌 이영자는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드리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만들었다고 전하는 등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이야기가 참견인들을 울컥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드림하우스로 집들이 온 송성호 실장과 동옥 매니저에게 직접 칼질한 한우 채끝살 구이와 알배기 물김치 국수로 ‘영자카세’를 대접했다. 이영자 표 특별 요리 코스가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 여기에 이영자는 곧 생일을 맞이하는 찐친 김숙을 위해 보석함 모양으로 주문 제작한 빵케이스에 보석과도 같은 빵을 가득 담는 특별 선물까지 준비, 행복을 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05회는 이영자가 미자와의 대화 도중 최근 모친상을 겪었다고 밝히며 스튜디오에서 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4.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 신곡 발매 이상순, '퍼펙트 데이즈' GV 참여…환상적 컬래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올해의 마스터피스 ‘퍼펙트 데이즈’(감독 빔 벤더스)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의 씨네토크 소식을 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 정성일 평론가에 이어 뮤지션 이상순과의 씨네토크 소식을 전하며 7월 3일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코지 분)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다.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 기타리스트, 프로듀서 등 다양한 역할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상순이 신곡 ‘완벽한 하루’ 발매를 앞두고 ‘퍼펙트 데이즈’ 씨네토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곡 ‘완벽한 하루’는 평범한 하루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상순표 힐링 음악으로 리스너의 평범한 일상에 평온함을 선사할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원 발매와 함께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장면들로 만든 뮤직 비디오 또한 공개될 예정이어서 올 여름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줄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주연배우 야쿠쇼 코지의 명연기로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퍼펙트 데이즈’ 역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과 충만함을 느끼며 자신만의 기쁨의 순간들로 하루를 채우는 ‘히라야마’의 일상을 담은 영화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본 언론과 관객들 사이에서는 같은 제76회 칸영화제 화제작이었던 ‘존 오브 인터레스트’, ‘추락의 해부’, ‘괴물’에 이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올해의 놓쳐선 안 될 마스터피스로 뜨거운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히라야마’가 카세트테이프로 듣는 주옥 같은 올드 팝 명곡들이 영화를 수놓는 만큼, 뮤지션 이상순과 함께하는 씨네토크는 영화와 음악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상순과 함께하는 ‘퍼펙트 데이즈’ 씨네토크는 씨네21 김소미 기자의 진행으로 씨네큐브에서 7월 5일(금) 오후 7시 20분 상영 이후 진행된다.뮤지션 이상순과의 낭만 넘치는 씨네토크를 예고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기생충’, ‘티탄’, ‘슬픔의 삼각형’, ‘추락의 해부’에 이어 올해 ‘아노라’까지 5회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배출한 미국 배급사 NEON이 선택한 올해의 마스터피스로 7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국순당,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공식 스폰서 참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도심 속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29일과 30일 양일간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88호수 수변무대에서 개최된다.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 공식 스폰서 국순당.(사진=국순당)국순당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여름철에 즐기는 막걸리의 색다른 음용법을 소개하는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 여름 축제와 어울리는 더위를 일순간 날려줄 막걸리 슬러시와 청량감이 뛰어난 천연탄산의 국순당 생막걸리를 소개한다. 국순당 생막걸리와 막걸리 슬러시를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페스티벌에서 간이 테이블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만든 박스테이블을 선착순 무료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에는 잔나비, 십센치(10CM), 실리카겔, 너드커넥션, 루시(LUCY), 김수영, 더 폴스, 밀레나, 신지훈, D82, 김준수(XIA), 이석훈, 카더가든, 데이브레이크, 나상현씨밴드, 이승윤, 태버(Tabber), 조유리, 원위(ONEWE), 밴드 다섯, 유라, 제이클레프, Frankly, 임금비, MRCH, Route 1 등이 출연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여름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국순당 생막걸리와 막걸리 슬러시를 소개하는 등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제문화와 어울리는 막걸리의 새로운 경험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 생막걸리는 업계 최초로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캡을 적용한 제품으로 뉘어도 새지 않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다. 2021년에 5단 복합발효제법을 적용해 리뉴얼 한 이후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 슬러시는 막걸리의 청량감과 슬러시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철에 막걸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4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러브썸 페스티벌’에도 국순당 생막걸리 부스를 운영하는 등 MZ세대를 대상으로 축제와 어울리는 막걸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노래로 싸우던 韓日소녀들, 이젠 한 팀…김다현X스미다 아이코 "문화교류 앞장"[인터뷰]
- 스미다 아이코(왼쪽), 김다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저희의 새로운 도전이 한일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깜짝 출격을 앞둔 프로젝트 트롯 듀오 럭키팡팡(Lucky팡팡)의 야무진 활동 각오다.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인연을 맺은 김다현(15, 2009년 2월생)과 스미다 아이코(16, 2007년 9월생)가 결성한 듀오다. 한국과 일본의 10대 소녀들이 트롯 듀오로 뭉쳐 활동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프로젝트 활동 준비에 한창인 두 사람과 지난 21일 매니지먼트를 담당사인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났다. 스미다 아이코는 통역사와 함께 인터뷰에 임했는데 답변에 임하면서 종종 한국말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해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많은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황금 막내즈’로 불러주시면서 듀오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럭키팡팡은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해드리는 차원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팀명에는 행운을 부르는 주문이라는 뜻을 담았는데요. 앞으로 상큼하고 발랄하게 긍정 에너지를 ‘팡팡’ 전해드리고 싶어요.”(김다현)“다현이가 노래하는 모습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보면서 동경을 하기도 했던 만큼,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에요. 한국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텐데요. 다현이와 함께이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스미다 아이코)김다현김다현은 4살 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불과 6살 때 트롯계에 입문했다. MBN ‘보이스트롯’ 2위, TV조선 ‘미스트롯2’ 3위 등 여러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트롯계를 대표하는 10대 신예 가수로 자리 잡았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봉곤 훈장의 딸로도 잘 알려져있다. “언니와 국악을 배우다가 ‘전국노래자랑’(KBS)에 나가고 싶어서 트롯을 연습하기 시작한 거였어요. 예심에서 두 번이나 탈락한 슬픈 사연도 있고요. (웃음). 그렇게 트롯을 열심히 하기 시작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많은 분이 저에게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감정을 잘 잡냐고, 이별을 진짜로 해본 거냐고 하시는데요. 제 생각엔 제 안에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한이 있는 것 같아요. 슬픈 생각을 하면서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데 그런 감정이 나오거든요. 시골에서 자라면서 자연과 가깝게 지낸 영향도 분명 있을 텐데요. 요즘 활동 때문에 서울에서만 지냈다보니 감정이 매말라 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하하.”(김다현)스미다 아이코스미다 아이코는 일본 히로시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스플래시 출신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WOWOW 프라임, 아베마 등을 통해 전파를 탄 ‘트롯 걸즈 재팬’에서 톱7에 오른 것을 계기로 ‘한일가왕전’에 참가하면서 한국 가요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단단’ 보단 ‘딴딴’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가창력이 강점. ‘한일가왕전’에서 선보인 ‘긴기라기니 사리케나쿠’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400만뷰를 돌파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처음에는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되고 불안했는데 정말 모든 분이 잘 대해주셔서 너무 즐겁게 한국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어려운 점은 학업 병행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야 한다는 점 정도이고요. 전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고, 베이비메탈이 거쳐간 일본의 예능 양성소(히로시마 액터스 스쿨)에서 아야카를 롤모델로 삼아 연습을 해왔는데요. 한국에서 이렇게 사랑받게 될 거라곤 예상 못 했기에 놀라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난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맞구나 하는 것도 다시 느끼고 있고요. 아, 학교에는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만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게 됐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최근 제 무대 영상을 보고 ‘너 한국 갔었어?’라고 묻는 친구들이 많아요. 아마 ‘쟤가 왜 이렇게 학교에 안나오나’ 했을 거예요. (웃음).”(스미다 아이코)김다현스미다 아이코두 사람이 럭키팡팡으로 뭉쳐 준비한 곡은 ‘담다디’다. 이상은이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불렀던 동명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했다. 이미 ‘한일톱텐쇼’에서 무대를 먼저 선보여 시너지를 발산했으며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9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첫 활동은 대중성 있는 곡으로 하는 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상큼하고 발랄한 음악이 럭키팡팡의 분위기와 잘 맞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원곡과의 차별점은 1980년대 롤러장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적 감성과 디스코풍 사운드를 강조했다는 점이에요. 후렴에 ‘팡팡’이라는 포인트를 넣어 럭키팡팡의 색깔을 강조하기도 했고요.”(김다현)“창피하게도 ‘담다디’를 이번 계기로 처음 듣게 되었어요. 곡을 들으면서는 원곡 가수의 창법이 허스키해서 저와 조금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제 멋대로 친근감을 느끼기도 했죠. (웃음). 리메이크 버전은 상큼하고 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럭키팡팡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스미다 아이코)“아이코 언니는 반전 매력이 있어요. 무대에선 파워풀한데 평소엔 애교가 정말 많죠. 언니의 파워풀함과 귀여운 에너지를 본받고 싶어요.”(김다현), “다현이는 딱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귀엽잖아요. ‘한일가왕전’ 땐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럭키팡팡을 하면서 사이가 좋아졌어요. 덕분에 힐링이 돼요. 댄스나 일본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노력파라는 생각도 들고요.”(스미다 아이코). 두 사람은 이 같이 말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서로 양보하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싸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입을 모이며 두 손을 맞잡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 현장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일본 활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럭키팡팡의 포부는 다부지다. 김다현은 “일본에 한국 문화와 트롯을 제대로 알릴 기회로 삼고 싶다”고 했고, 스미다 아이코 또한 “일본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한국분들에게도 쇼와 가요(일본의 연호가 ‘쇼와’였던 시대인 1920~80년대에 발표된 옛 노래들)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기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사랑을 받는 시기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나아가도록 노력할 테니 저의 이번 도전 또한 많은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김다현)“귀여운 것을 하든, 감동적인 것을 하든, 멋진 것을 하든 무대를 보는 이들의 마음에 닿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분께 저를 알리고 싶어요.”(스미다 아이코)
- 포스코이앤씨, 부산서 ‘더샵 리오몬트’ 28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28일 부산에서 ‘더샵 리오몬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샵 리오몬트’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7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9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더샵 리오몬트’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전국 만 19세 이상의 부산광역시 및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며, 거주의무기간과 재당첨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단지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80가구 △72㎡ 245가구 △84㎡A 311가구 △84㎡B 30가구로,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더샵 리오몬트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과 스페인어로 강을 뜻하는 ‘리오(Rio)’, 산을 뜻하는 ‘몬트’(Monte)가 합쳐진 단지명이다. 낙동강과 승학산을 모두 품고 있는 배산임수 명당 입지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다양한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지와 도보로 약 400m 떨어진 곳(도보 5분거리)에는 사상~하단선 엄궁역(‘26년 개통예정)이 개발되고 있어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에는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잇는 승학터널(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주변에서는 부산의 제2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7년 예정)’과 사상공업지역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개발하는 ‘사상드림스마트시티(계획)’가 진행되고 있다. 더샵 리오몬트는 이와 함께 주거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두루 겸비한 뛰어난 입지여건도 돋보인다. 우선 동궁초, 엄궁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기숙형 중학교와 자율형 공립고가 계획돼 있다. 또 승학산과 낙동강을 곁에 품은 배산임수 입지와 함께 을숙도 생태공원, 삼락 생태공원, 엄궁 유수지공원 등이 근거리에 있어 힐링 라이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롯데마트, 이마트, 사상버스터미널, 관공서 등도 가깝게 자리해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위주(일부 가구 제외)의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확대했으며, 타입별로는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현관 창고,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또 일부 고층부에서는 낙동강과 승학산 조망도 가능해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커뮤니티는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골프연습타석, 휘트니스, GX룸, 탁구장, 냉·온탕 및 건식도크를 갖춘 사우나, 북카페, 키즈룸,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주거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격 시설이 구성돼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최고의 품질로 서부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운대, 명지국제도시, 수영구 등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부산 NO.1 브랜드 더샵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조림왕이 세운 숲 왕국서 산림치유와 헌신의 의미 배운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축령산 정상 능선. (사진=국립장성숲체원 제공)[장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남 장성으로 가기 위해 차에 몸을 싣고 잠시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고속도로 주변 산에는 푸른 나무가 빽빽하게 식재돼 있었고, 사방을 전부 둘러봐도 나무가 없는 산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민둥산으로 방치됐던 한반도의 산들이 어떻게 다시 울창한 숲으로 바뀔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정부 주도의 치산녹화사업으로 오늘날의 산이 완성됐다고 배웠지만 정말 그럴까? 답은 장성의 축령산에서 들을 수 있었다.치산녹화사업 이전에 이미 많은 독림가(篤林家)들의 헌신과 열정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졌고,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동참이 수반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녹화사업의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었다. 독림가는 영림계획(營林計畵)을 작성해 모범적인 산림경영을 하며, 사회적으로도 신망이 두터운 사람 중에서 산림청장 ·도지사 ·시장 ·군수로부터 독림가 인정서를 받은 사람을 말한다. 독림가는 산림의 경영주체 ·규모 ·형태 및 실적 등에 따라 구분한다.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 (사진=국립장성숲체원 제공)◇춘원 임종국 선생, 1950년대부터 민둥산인 축령산에 편백·삼나무 식재장성 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도 한 독림가가 평생에 걸친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숲이다. 해발 621.6m의 축령산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당시 모든 산이 그러하듯 자연스럽게 민둥산이 돼버렸다. 그러던 중 1950년대 중반 춘원 임종국(1915~1987년) 선생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임업선진국인 일본의 상황을 본 임종국 선생은 우리도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일대에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당시 한반도의 산에 있던 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땔감으로 남벌됐고, 목재업자들에 의해 전국의 귀한 나무들이 거의 벌채됐다. 또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던 화전민들로 전국에 헐벗은 민둥산만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임종국 선생은 축령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전 재산을 팔아 나무를 키웠고, 키운 나무를 다시 산에 심는, 말 그대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이어갔다. 가뭄이 오면 직접 지게를 지고 험한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물을 뿌렸다. 어린 편백나무는 자식처럼 보살폈다. 밤에도 횃불을 들고 양동이를 메고 산에 올라가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비웃었던 지역주민들을 서서히 변화시켰다.이후 지역주민들은 임 선생과 함께 축령산에 나무를 심었고, 민둥산은 점차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한계는 명확했다. 전 재산을 나무심기에 쓴 임 선생의 재력도 바닥이 났고,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됐다. 빚은 더 이상 임 선생 혼자 감당할 수 없었고, 축령산은 그렇게 여러사람들의 소유로 넘어갔다. 마흔한살에 시작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심은 나무로 축령산 일대 700여㏊의 면적에 편백나무와 삼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한 명품 숲이 됐다.춘원 임종국 선생이 묻힌 축령산 수목장. (사진=박진환 기자)◇임종국 선생의 업적 기려 축령산에 수목장 조성…교과서에 조림왕 소개한평생 나무를 사랑한 임 선생은 숲으로 돌아갔다. 산림청은 그의 업적을 기려 숲 가운데 유가족과 상의해 임종국 선생과 그 부인을 위한 수목장을 조성했다. 당시 산림청과 유가족은 임 선생의 수목장에 걸맞는 수종을 찾기 위해 고심했고, 밀레니엄 트리로 선정된 느티나무를 최종 선정했다. 느티나무가 수호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 선생이 숲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그는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동시에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한국의 조림왕으로 소개되고 있다. 축령산 중턱에는 ‘춘원 임종국 조림공적비’가 세워져 있었다. 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은 2000년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은 입구부터 빽빽하게 들어선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방문객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다른 나무와 달리 20~30m가 넘는 키를 자랑하는 이 나무들은 반듯하면서도 곧은 형태로 장대한 숲을 이뤘다. 특히 편백에서 내뿜는 피톤치드(Phytoncide)는 정신을 맑게 하는 동시에 모든 스트레스와 상념을 날렸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이나 병균, 곰팡이 등에 저항하기 위해 분비하는 방향성 항균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발산하지만 편백나무가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낸다.방문객들이 축령산 편백숲에서 맨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장성숲체원 제공)◇축령산 편백에 ‘피톤치드’와 함께 천식 치료물질인 ‘샤비넨’ 다량 함유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축령산 편백나무에는 천식 치료물질인 ‘샤비넨’이 다량 함유돼 있다. 2시간 정도 숲길을 걸으니 정신과 몸이 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5대째 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현재 숲 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상기 미래숲문화연구회 대표는 “임종국 선생과 지역주민들이 700여㏊의 산에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을 식재했다”면서 “축령산은 다른 산에 비해 흙에 영양분이 많아 편백이나 삼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품숲으로 자리잡았지만 숲이 사라질뻔한 위기도 있었다. 1990년대 초반 국방부가 이곳에 포병 연습장을 조성하려고 했고, 지역주민들이 연대해 이를 저지했다. 김 대표는 “임 선생과 주민들이 어렵게 조성한 숲이 1990년대 초 정부의 피탄지 조성 계획에 따라 사라질뻔 했다”며 “주민들이 집회 등을 통해 결국 지켜냈고, 이를 통해 숲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국립장성숲체원 방문객이 해먹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장성숲체원 제공)◇22세기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현재 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이곳에 국립장성숲체원을 조성, 다양한 숲 치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암국유림관리소도 이 일대를 경제림 육성단지로 지정, 공익적 가치 증진과 함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를 조성했다. 이에 앞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축령산·문수산 편백숲 공간재창조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11.3㎞ 구간의 치유숲길과 치유필드, 명상쉼터 15개소, 안내센터 1동 등 생애주기별 산림교육과 산림치유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사랑받는 숲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상호 국립장성숲체원 산림치유팀장은 “숲테라피와 해벅 등 힐링 그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전에는 단기형 방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회귀형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많아 이에 대한 효과 검증을 위해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의 공익적 혜택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장성 축령산 편백숲에 대한 연구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용객 30만 6890명, 생산유발 706억원, 고용창출 연간 591명의 효과를 기록했다. 산림(388㏊ 규모)의 공익적 기능 평가에서는 159억원으로 조사됐다.축령산 편백숲길과 마을 사이에 설치된 우물터. 이 우물터는 1950년대부터 치산사업에 참여한 인부들이 이용했다. (사진=박진환 기자)◇축령산 편백숲 경제적 파급효과 706억·산림의 공익적 기능 159억축령산 편백 숲에서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경’, ‘남부군’, ‘만남의 장소’ 등 영화를 비롯해 ‘왕초’, ‘태왕사신기’ 등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어 마을에서 숲길로 연결되는 입구에는 작은 우물이 방문객들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김상기 대표는 “1950년대 후반부터 어느 정도 자란 묘목을 이곳 축령산으로 옮게 식재했고, 이 우물터는 당시 임 선생과 인부들이 머물던 숙소 옆에 식수 등을 위해 조성한 곳”이라며 “20년 넘게 수많은 인부들이 머물던 숙소가 사라졌고, 지금은 우물터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늘날 치산녹화의 성지와도 같은 축령산 편백 숲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인부들이 머물던 숙소를 다시 건립해 박물관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들이 이 산과 숲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역사를 고려한다면 정부가 나서서 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이어 “냉혹한 군사정권 시절에도 정부와 싸워 지켜낸 숲이라는데 주민들 모두 자긍심이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축령산 편백 치유의 숲은 민둥산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명품숲으로 만든 임종국 선생과 지역주민들이 만들고 지켜낸 숲이다. 그들이 수십년간 바친 열정과 헌신을 생각하며, 뭉클해지면서도 숙연한 마음으로 돌아왔다.김상기 미래숲문화연구회 대표가 축령산 편백숲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 누군가 먹는 음식이 그의 인생이고 사랑이다, '프렌치 수프'[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년간 최고의 요리를 함께 탄생시킨 외제니와 도댕. 그들의 요리 안에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다. 인생의 가을에 다다른 두 사람, 한여름과 자유를 사랑하는 외제니는 도댕의 청혼을 거절하고 도댕은 오직 그녀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불이 타듯 맹렬하진 않아도, 잘 끓인 스튜의 향긋함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 서로를 존중하는 중년의 철든 사랑이 콘텐츠 시장에서 꾸준히 롱런하는 이유가 아닐까. 영화 ‘프렌치 수프’(감독 트란 안 훙)가 맛있는 볼거리와 은은한 힐링 매력으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쌍끌이 흥행을 주도 중이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프렌치 수프’는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올해 최고의 미식 로맨스다. 개봉 이후 동시기 개봉 신작 흥행 1위와 좌석판매율 1위 달성, 개봉 3일차인 지난 21일 누적 관객수 1만 관객을 넘어섰다. 23일 기준 누적 1만 4504명을 기록 중이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미식의 대표 국가인 프랑스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미식 영화라니. 트란 안 훙 감독의 연출력에 줄리엣 비노쉬, 브누아 마지멜의 연기,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할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6월 극장가는 ‘인사이드 아웃2’부터 하정우 주연 ‘하이재킹’,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쟁쟁한 국내외 작품들이 치열히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프렌치 수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화제성에 조용히 개봉했지만,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으로 은은히 입소문을 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쉬운 건 상업 영화 대작 및 각종 신작들에 밀려 볼 수 있는 상영관 및 시간대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프렌치 수프’를 연출한 트란 안 훙 감독은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장이다. 이후 이번 작품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까지 품에 안았다. ‘프렌치 수프’의 원제는 ‘도댕 부팡의 열정’이고 미국 등 영어권에선 ‘테이스트 오브 띵스’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나라별로 제각각이지만, 모두 이 영화의 매력과 주제를 적절히 살린 제목들이다. 1924년 ‘미식가 도댕 부팡의 삶과 열정’이란 원작 소설을 프리퀄처럼 각색한 영화로 알려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식사’는 단순 생존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가치관에 지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우리나라만 해도 누군가의 안부를 묻거나 만남을 요청할 때 ‘밥’이란 단어부터 꺼낸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즐기거나 싫어하는지 눈여겨보고, 특정 음식은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도댕’이 어떤 음식을 먹고 만드는지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의 유명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란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영화 속 주인공 도댕이 바로 이 인물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밭에서 직접 길러 캐온 신선한 채소, 선홍빛 내장과 빛나는 비늘의 신선한 생선, 다양한 조리기구에 재료를 칼로 썰고 냄비에 뭉근히 끓이고 오븐에 굽는 맛있는 효과음들까지. 눈과 귀가 즐겁다. 육해공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복 관람에 주의해야 할 영화다. 조리도구와 재료를 대하는 요리사 외제니의 섬세한 손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한다. 도댕과 외제니의 사려깊은 로맨스가 영화에 풍미를 더한다. 20년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뢰와 사랑으로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 그럼에도 수차례 청혼을 거부하는 외제니와 그런 외제니를 사랑하는 도댕의 모습들을 통해 ‘프렌치 수프’는 ‘결혼’이란 제도가 사랑과 존중의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 등을 보여준다. 포토푀, 볼로방, 오믈레트 노르베지엔 등 다채로운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음식과 사랑, 인생을 이야기하는 수작으로, 미식의 정점을 찍은 프렌치 퀴진의 향연은 물론, 깊은 울림을 주는 로맨스로 다양한 세대에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20년 전 실제 부부였던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주연을 맡아, 연인이자 오랜 파트너로서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실감나게 연기한다.6월 1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 서계·공덕 일대 신통 확정…7000세대 주거단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역 서측 서계동 33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계·공덕 일대는 도심 진입부에 입지함에도 불구하고 도로·보행 단절, 공원·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지역 정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매우 큰 곳이다. 지난해 7월 확정한 공덕·청파 연접한 신속통합기획 3개소에 이어 서계동 33일대 기획 확정으로 용산·마포를 넘어 지역 차원의 노후주거지 정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정비계획 결정 단계에 있는 공덕·청파 일대 3개소와 연계해 서계동 33일대가 연내 정비구역으로 결정되면 서울역과 맞닿은 용산, 마포 일대의 노후저층 주거지는 31만㎡, 약 70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도.서계동 33 일대는 구릉지(Hill) 지형을 극복하는 원형(Ring)의 입체 녹지보행로인 그린 힐링(Green Hill-Ring)을 단지 중앙에 배치하고, 삶의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도심 내 힐링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런 기획취지를 담아 서계 그린힐링(Green Hill-Ring)이라는 단지의 별칭을 붙였다.대상지는 서울 도심 진입부에 위치한 서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거지이지만 경부선 지상 철도로 인한 동서지역 단절, 경사지 단차로 인해 서울역의 활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상지 내 주거환경 노후화, 끊어진 보행·차량 동선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대상지 내 노후주택이 87%에 달하고, 최고 40m 큰 단차로 인한 협소하고 끊어진 도로, 불법주정차, 다수의 계단 등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하다.한편, 대상지와 인접한 ‘서울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 관문으로 교통·문화 중심지이자 매력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개선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다. 또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등 지역 일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시는 서계·청파·공덕 일대를 아우르는 녹지·보행축을 연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이번 기획을 통해 서계동 33 일대는 2900세대 내외(오피스텔 250세대 포함), 최고 39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더불어 인접 서계·청파·공덕 일대 보행·녹지축의 완성으로 서울역 서측 의 통합적 보행 및 녹지 연결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계동 33 일대는 ‘서울역 활력과 남산 경관을 누리는 도심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경사지를 극복하고 서계·청파·공덕 일대를 아우르는 보행·녹지 연계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 및 필요시설 확충 △용도지역·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주변과 조화롭고 남산을 조망하는 상징적 도시경관 창출이다.먼저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보행로를 통해 지역으로 열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단지 동서, 남북 녹지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민의 휴식공간 및 남산 조망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두 번째로 편리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 필요시설도 계획했다. 급경사로 끊어진 좁고 열악한 도로를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지역의 교통체계를 연결했다. 또 서울역 일대 미래 변화를 고려해 청파로변 공원과 도서관을 복합 계획하는 등 지역에 필요한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했다. 시는 지역에 예정된 여러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역을 조정(제1종, 제2종(7층), 제2종주거 등→제2종, 제3종, 준주거)하고, 최고 39층 등 유연한 층수계획을 적용했다. 만리재로변에는 지역 내 분포한 근생시설 및 1·2인가구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오피스텔 및 비주거용도 등을 계획해 가로 활성화 및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마지막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입체적 스카이라인 형성 및 통경축 확보 등 도시경관도 고려했다. 단지 중앙은 통경축을 따라 고층, 단지 내 최고점이자 학교연접 남측부는 중저층 등 영역별 높이계획을 적용했다. 아울러 단지 내 동서, 남북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방사형 통경축 등으로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다채로운 도시경관도 창출했다. 시는 서계동 33 일대의 속도감 있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단계부터 서울시·자치구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수립도 함께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말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등을 시작으로 절차에 들어가 연내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동 33 일대는 신통기획 대상지 4개소를 연계해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 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대표 사례”라며, “서울역 일대 변화와 함께 보행·녹지·남산경관을 모두 누리는 도심 대표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에어컨 지원부터 힐링 냉장고까지…'폭염 대비' 나선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급격한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폭염 대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사진=노원구)22일 자치구에 따르면 동작구는 폭염에 취약한 구민을 사전에 파악해 집중 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동별로 배치한 방문간호사 30명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 및 안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오는 8월까지 건강주치의 팀이 폐지 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1 대 1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금천구는 장애 또는 질병 등으로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 중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 중 50곳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에어컨 지원사업비는 5000만원으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했다.성북구는 심야 폭염에 대비해 구 소재 사우나시설 3곳을 안점쉼터로, 호텔 2곳을 안전숙소로 지정했다. 주 이용대상은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희망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광진구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160가구를 대상으로 냉방용품 선풍기를 지원한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저소득 가구다.관악구는 구는 폭염특보 시 무더위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 도로 물청소를 집중 실시해 도시 열섬 현상 완화에 힘쓰고, 공원 내 쿨링포그 및 수경시설 운영, 그린커튼 및 쿨루프 조성, 스마트복합쉼터 등을 조성했다.도봉구 역시 쿨링포그 등 1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지역 내 총 186개소의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한다. 올해 설치·운영하는 폭염저감시설은 그늘막 84개소, 쿨링포그 8개소, 스마트쉘터 6개소, 기타 저감시설 88개소다.노원구는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산책로,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힐링 냉장고를 두고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하천변, 산책로 등 15개소에서 35일간 총 195만 병 이상의 생수를 공급했다. 1일 평균 6만 병이 넘는 수치다.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은평구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총 6000병의 생수나눔 캠페인을 연다. 양천구도 현업근로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손·팔등 쿨토시, 아이스 넥쿨러로 구성한 보냉장구를 지급한다.자치구 관계자는 “폭염 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촘촘한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