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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오션비 건설 관계3社, 부동산 침체로 수익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이하 한토신)과 HJ중공업(097230), 동부건설(005960) 등 오션비홀딩스 산하 관계사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둔화는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우려스러운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HJ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전경. (사진=HJ중공업)◇ 부동산 침체에 비용·빚 만 늘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과 동부건설, 한토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총 126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805.7%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고금리 기조로 비용 지출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세부적으로 보면 HJ중공업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HJ중공업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1143억원으로 전년 502억원 대비 127.7%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HJ중공업의 매출 비중 중 건설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 악화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동부건설도 건설업 불황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상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지분법손실 확대로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토신 역시 최종적으로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수익성이 둔화하면서 3사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HJ중공업은 부채비율이 566.9%에서 747.9%로 181%포인트(p) 상승했다. 단기 현금 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역시 100.9%에서 81.3%로 19.6%p 하락했다. 특히 HJ중공업의 경우 지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한토신과 동부건설 역시 건전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한토신의 고정이하자산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398억원으로 전년 말 386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자산)도 27%에 불과하다. 이는 차입형 개발신탁을 주로 수행하는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분양률이 20% 미만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자산으로 분류된다. 동부건설도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11.3%, 134.2%로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 본사 전경. (사진=한국토지신탁)◇ 지원부담 확대에 신용도도 추락문제는 한토신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이 지분관계로 얽혀 있어 위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모회사 역할을 하는 한토신마저 PF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HJ중공업은 공식적으로는 ‘관계기업’으로 묶여 있다. 각사의 실적이 연결로 묶이진 않지만 지분법이 적용돼 지분율만큼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토신→동부건설→HJ중공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지만 중간에 사모펀드와 함께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개입돼 있어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은 전무하다. 세부적으로는 동부건설의 최대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으로 지분 56.39%를 보유하고 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한국토지신탁과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동부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토신과 키스톤PE의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지분은 각각 87%, 13%다. 즉 한국토지신탁이 두 개의 SPC를 거처 동부건설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HJ중공업은 동부건설과 한토신이 설립한 SPC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분 66.85%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지분은 한토신과 에코프라임PE가 별도로 설립한 SPC인 에코프라임마린이 38.64%를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역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지분 38.64%를 쥐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HJ중공업 지배구조. (표=이건엄 기자)시장에서는 HJ중공업과 동부건설에 대한 한토신의 지원 부담이 과거 대비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토신이 동부건설에 책임준공신탁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2월 한토신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면서 이유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을 꼽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동부건설과 HJ중공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한토신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한토신의 동부건설과 HJ중공업에 대한 출자규모를 봤을 때 자기자본 대비 직접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분양경기 침체 등 건설업 사업변동성에 따른 재무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유사시 관계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4.09 I 이건엄 기자
美소비자물가 긴장감…장중 환율, 135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
  • 美소비자물가 긴장감…장중 환율, 135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3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이어 소비자물가(CPI)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경계감이 큰 모습이다. 사진=AFP◇미국 첫 금리인하 시점 더 밀리나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2원)보다 1.55원 오른 1354.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2~1355원 사이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선 10일에 나올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30만건 이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예상치(20만건)를 훌쩍 넘어버려 물가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크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물가가 하락하지 않고 탄탄하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도 더욱 늦춰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또 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휴장하는 만큼 물가 지표를 보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7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5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2엔대에 가까워지며 모두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특별히 수급장세도 아니다. 1360원으로 가기에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고, 수출업체들도 1350원 중반대에서는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은 크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흐름”이라며 “미 소비자물가에 대한 긴장감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1355~1360원에서 단기 고점 형성단기적으로는 1355~1360원 사이에서 환율 고점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오후에도 물가 경계감은 짙어지며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내일 선거로 인해 휴장이라 깊게 매도와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도 아래쪽으로 크게 내려오지 못하고 위쪽으로 테스트하다가 보합권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 정도로 나올 듯 해, 발표 이후에도 환율은 1360원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며 “3월 물가에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이정윤 기자
공장에서 손목 ‘절단’된 30대 청년…“회사는 아무 연락이 없네요”
  • 공장에서 손목 ‘절단’된 30대 청년…“회사는 아무 연락이 없네요”
  • 사진=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된 30대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장원석(31)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를 통해 ‘원래 피해자가 이런 건가요. 답답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장씨에 따르면 육가공 유통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1시경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육류 절단기인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던 중 회사 동료가 모르고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서 장씨의 오른쪽 손목이 잘려나간 것.병원으로 이송된 장씨는 9시간에 걸쳐 접합수술을 받았고, 2차로 괴사된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발에서 피부를 떼어내 손목에 이식하는 3차, 4차 수술까지 해야 했다.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현재 장씨는 한 손으로 생활하고 있다. 외적으로 흉터가 심하게 남아있고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장애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 캡처더 큰 문제는 사고 후 6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와 회사 측의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장씨는 “제가 다치고 난 직후 가해자와 회사 측에서 병원에 찾아오기도 했고 몇 번의 연락도 했다. 하지만 다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고, 워낙 크게 다쳤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극심한 우울감이 밀려와 혼자 분투 중이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거나 외부에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가해자에게 당분간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하지만 장씨는 사고 초반 이후부터 양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장씨는 “‘몸 괜찮냐’라는 연락조차 없어서 나도 무슨 연락하기가 조금 그렇다”며 “(가해자의) 처벌 문제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가 (가해자에게) 형벌을 내려주지 않겠나. 처벌 수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벌금형 나온다고 대충 알고 있다”고 밝혔다.장씨는 “지금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보상 문제도 정확히 된 게 지금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으며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 당하신 분들 중에 잘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024.04.09 I 권혜미 기자
“부동산 살려야지”…中 주요 도시 주담대 금리 하한선 철폐 나서
  • “부동산 살려야지”…中 주요 도시 주담대 금리 하한선 철폐 나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추다 보니 은행은 이익의 원천인 예대금리차를 방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내리는 상황이다.중국 장쑤성 난통지역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푸저우·칭다오·난창·지닝·옌타이 등을 포함한 2~4선 도시(중국은 총생산·인구수 등에 따라 1~4선 도시로 나눔) 10개 이상이 이달부터 첫 주택 구입에 대한 대출금리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중국의 주담대 금리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통해 좌우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 만기 LPR을 기존 4.20%에서 3.95%로 25bp(1bp=0.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주택 구입 시 대출금리를 낮춰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조치다.중국 은행들은 5년 만기 LPR을 산정 근거로 삼아 지역별로 대출금리를 매긴다. 베이징의 경우 주담대 금리가 5년 만기 LPR보다 10bp 높도록 설정해 최저 4.05%까지 낮출 수 있다.그런데 일부 도시에서 주담대 금리에 대한 하한선을 없앰으로써 5년 만기 LPR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용대출 등에 활용되는 1년 만기 LPR은 현재 3.45%까지 낮아졌다.제일제경은 현재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첫 주담대 금리는 4%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일부 중소도시 주담대 금리는 3.5%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중국지수연구소의 시장조사 책임자인 천원징은 “올초 일부 도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지만 2·3선 도시는 충분하지 않다”며 “대출금리를 낮추면 주택 구매자의 주택 구입비용을 줄이고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대출금리를 낮추는 추세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해 4분기 은행업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4bp 하락한 1.69%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니 마진을 남길 여지가 줄어들어서다.최근 광둥·허난 등 10개 이상의 중국 농업·상업은행은 25bp에서 최대 80bp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제일재경은 보도했다. 중국 공상은행·농업은행·건설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우정저축은행 등 6대 국유은행은 지난해 12월 예금금리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국유은행의 3년 고정 예금금리는 1.95%로 떨어졌다. 이후 중소 은행들도 마진 방어를 위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이다.차우저우 농촌상업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55bp 내린 1.55%로 설정했는데 이는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년 만기 정기예금도 2.05%까지 내렸으며 다른 은행들도 2.35~2.80%에 머물렀다. 5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농업·상업은행들의 금리는 최고 3.10%에 그쳤다.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소비 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 경제 상황이 불안하자 중국에서는 저축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내수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예금금리를 내리게 되면 저축 대신 소비 지출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앞으로 중국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타이증권의 수석 채권 분석가 샤오 위는 “일부 은행은 순이자마진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높이거나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2024.04.09 I 이명철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42곳 상장폐지 사유발생…전년비 35.4%↑
  •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42곳 상장폐지 사유발생…전년비 35.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중 감사의견 미달이나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4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23년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총 1674개사 중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 발생 기업은 이화전기(024810), 엔케미맥스, 시큐레터(418250), 디딤이앤에프(217620), 위니아(07146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 총 42개사로 전년 대비 11개사(35.4%) 늘었다. 거래소는 “신규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한 30개사는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할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 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특히 2년 연속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한 10곳은 2022사업연도 감사인 의견 미달 상장폐지사유와 병합해 2024년 중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결정 예정이다. 3년 이상 감사인 의견 미달사유 발생한 2곳은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중이므로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는 없다.관리종목 지정은 20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개사가 증가한 셈이다. 4곳은 지정 해제 됐다.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발생하는 등 대규모 손실 사유가 발생한 경우가 지난해 3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지정사는 총 35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9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지정해제사는 2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4.04.09 I 이용성 기자
태영건설 등 코스피 상장사 13곳 상장폐지 사유 발생
  • 태영건설 등 코스피 상장사 13곳 상장폐지 사유 발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감사의견 미달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13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5개사, 지정해제 3개사 등을 시장조치했다”고 밝혔다. 먼저, 감사의견 미달로 11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태영건설(009410)과 카프로(006380), 이아이디(093230), 국보(001140), 한창(005110), 대유플러스(000300), 웰바이오텍(010600) 등 7개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에서 미달을 받았고, IHQ(003560), KH 필룩스(033180), 인바이오젠(101140), 세원이앤씨(091090)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았다. 또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한 비케이탑스(030790)와 2년 연속 매출액 기준에 미달한 에이리츠(140910) 등 13개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거래소는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단,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장법인의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매출액이 기준을 밑돈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4곳(태영건설, 국보, 한창, 웰바이오텍)과 감사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티와이홀딩스(363280)였다. 기존 관리종목이었던 하이트론씨스템즈와 일정실업, 선도전기는 지정에서 해제됐다.
2024.04.09 I 김인경 기자
민증도 받았는데 韓 국적 아니다? 대법 "신뢰보호 위배"
  • 민증도 받았는데 韓 국적 아니다? 대법 "신뢰보호 위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행정청으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됐음에도 법무부로부터 ‘국적 비(非)보유 판정’을 받은 20대가 제기한 처분취소 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1·2심 판단 엇갈려…‘신뢰보호의 원칙’ 쟁점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국적 비보유 판정을 받은 20대 2명이 낸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1998년생과 2000년생인 원고들은 법적으로 혼인한 상태가 아닌 한국 국적 아버지와 중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2001년 출생신고를 했고 행정청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했다. 부모는 2008년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2009년 관할 행정청은 ‘외국인 모(母)와의 혼인외자의 출생신고’라며 가족관계등록부를 말소했다. 출입국본부는 2013년과 2017년 원고들의 부모에게 원고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음을 전제로 국적 취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안내했지만 원고들은 절차를 밟지 않았다. 다만 원고들은 각각 17세가 되던 해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원고들은 성인이 된 2019년 법무부에 국적보유판정을 신청했지만 법무부는 원고들이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가 아니라며 국적 비보유 판정을 내렸다. 또한 법무부는 성년이 된 원고들은 더 이상 국적법 제3조에 따라 국적을 취득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원고들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국적 비보유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원고들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복수의 행정청이 원고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문서인 호적부,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표에 원고들을 등재한 후 수년간 계속 관리해온 것은 원고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취지의 행정청의 공적 견해표명으로 볼 수 있다”며 “원고들은 행정청의 공적 견해표명을 신뢰함으로써 자신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오인했고, 그 결과 국적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인지에 의한 국적 취득 기회를 ‘사실상’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의 국적 비보유 판정은 신뢰보호원칙에 반할 뿐 아니라 신의칙에도 위배되므로 원고들의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나 2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2심 재판부는 “원고들의 아버지는 2008년 혼인신고 전까지 원고들의 어머니와 법률상 혼인이 성립하지 않았으므로 원고들은 출생 당시 아버지와 법률상 친자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국적법 제2조에 따라 국적을 취득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들이 성년이 되기 전 국적취득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상 원칙적으로 국적법 제3조에 근거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이어 “관할 행정청의 안내 등을 통해 원고들이 국적취득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거나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들의 부모에게 귀책사유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법 “공적 견해표명 및 귀책사유 판단기준 법리 오해”원고들의 상고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 가운데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원고들에 대한 주민등록이 계속 유지된 이상 원고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공적인 견해표명도 계속 유지됐다고 할 것”이라며 “미성년자였던 원고들은 이를 신뢰해 국적법 제3조 및 제8조에 따른 국적 취득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채 성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 국적 비보유 판정을 통해 원고들은 평생 동안 보유했다고 여긴 대한민국 국적이 부인되고 그 국적의 취득 여부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으며, 그 결과 자신들이 출생하고 성장한 대한민국에 체류할 자격부터 변경되는 등 평생 이어온 생활의 기초가 흔들리는 중대한 불이익을 입게 됐다”면서 “원고들의 신뢰에 반해 이뤄진 이 사건 판정은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대법원은 “원심은 원고들이 국적을 취득했다는 공적 견해표명이 전부 철회됐다거나, 그와 같은 공적 견해표명을 신뢰한 원고들의 부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는 사정만으로 이 사건 판정이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원심의 판단에는 공적 견해표명의 존부 및 귀책사유의 판단기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4.09 I 성주원 기자
우본 1500억 메자닌 위탁사에 도미누스·SG·제이앤
  • [단독]우본 1500억 메자닌 위탁사에 도미누스·SG·제이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하는 1500억원 규모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선정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예금은 이날 국내사모 메자닌 전략 위탁운용사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와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달 중 실사 및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3개사에 각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이다. 최종 선정된 곳들은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이번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출자사업에는 국내 주요 크레딧 펀드가 대거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접수에만 10여곳이 넘는 중·대형 운용사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곳은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LB프라이빗에쿼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 6개사다. 예비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성적이 우수한 상위권 3개사가 최종 선정됐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우정사업본부 메자닌부문 출자 사업에서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우수 운용사 입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우체국보험 부문에서 진행하는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에서도 평가 전 과정에서 모두 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500억원을 출자 받았다. 정도현 사장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PEF다. 하방 리스크 대응력이 좋은 데다 기복 없이 우수한 수익을 내온 점이 2년 연속 위탁운용사 지위를 확보한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추가로 500억을 확보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 클로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제이앤PE와 SG PE 역시 우수한 딜 소싱과 기업가치 제고 역량으로 국내 사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다. 이준상 대표와 현상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제이앤PE는 지난 2018년 설립한 이후 다수의 유망 딜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빠르게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SG PE는 강소기업 투자 및 재무 구조조정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한편 전년도 출자사업에서 선정됐던 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 1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에서 500억의 출자를 받은 이후 6개월 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결성 기한을 1차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4.09 I 지영의 기자
오타니, 시즌 3호 아치 그렸다…일본인 MLB 최다 홈런도 보여
  • 오타니, 시즌 3호 아치 그렸다…일본인 MLB 최다 홈런도 보여
  • 오타니 쇼헤이가 9일 열린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해바라기 씨 세례를 당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친구처럼 지냈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혐의로 해고되는 등 시즌 초 힘겨운 시간을 보낸 오타니는 최근 페이스를 되찾았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에 잘 지내고 있다”며 “몇 주 동안 여러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와 치른 2024 MLB 방문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다저스가 3-2로 불안하게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미네소타 오른손 불펜 제이 잭슨의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 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2024.04.09 I 주미희 기자
尹대통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반드시 성공시킬 것”
  • 尹대통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반드시 성공시킬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60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날 회의는 최근 TSMC 일부 가동 중단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 제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니셔티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TSMC 반도체 일부 라인 가동 중지의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제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용수, 주택,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에 차질 없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0GW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면서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 반도체 고속도로는 올해까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개통한 GTX-A 노선은 6월에 구성역을 추가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경쟁이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면서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30년 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활용 역량을 모두 갖춘 나라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또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전략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이어진 토론에서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관계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반도체 클러스터, AI 반도체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민간에서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4.04.09 I 박태진 기자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총선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만큼 재판 불출석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그는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꺼낸 이 대표는 “오늘 저는 제가 2년째 겪고 있는 부당함과, 저 하나로 모자라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회견문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그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것이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정부·여당이 협조하고 성공을 돕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이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세계 10대 경제강국, 세계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윤석열 정권의 문제를 조목 조목 짚었다. 그는 “생활조차 어려워진 국민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전세사기로 모든 재산을 잃은 국민들이 도처에서 절규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아무런 대책도, 관심도 없다”며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 ‘파틀막’까지 일삼는 바람에 피로 일궈낸 모범적인 민주국가는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비난받고 있다”고 힐난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작정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거부권 남발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 때문에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는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먼저 최일선에서 이념 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치가 이어지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 공존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정권이 이 나라 주인을 대하는 태도”라며 “‘확정된 범죄자도 사면해 출마시키겠다, 어쩔래?’ ‘우리 가족은 절대 못 건드린다. 어쩔래?’”라고 말했다. 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사면을 받은 후 강서구청장 출마한 것과,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등을 꼬집은 것이다.이 대표는 이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겠다”며 △경남 진주갑 갈상돈 △강원 강릉 김중남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이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끝까지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10여분 넘게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던 이 대표는 울컥한 목소리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 국민 승리의 도구로써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예정에 없던 발언을 추가했다. 끝으로 “국민을 거역한 정권에게 엄정한 주권자의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두고 출석했나”,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정치검사 탄핵하라’, ‘정치판사 탄핵하라’고 외치며 이 대표가 들어간 이후에도 시위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는 오후 시간에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타이틀리스트, 여성 골퍼들 위한 ‘우먼스 컬렉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여성 골퍼들 위한 ‘우먼스 컬렉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우먼스 컬렉션(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 기어가 열정적인 여성 골퍼들을 위한 ‘우먼스 컬렉션’ 캠페인을 지난 3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해의 주력 컬렉션인 AL(Alpha Lady)과 우먼스 어반(Women’s Urban)을 소개한다. ‘우먼스 컬렉션(Women’s Collection)‘은 새롭게 출시된 휠카트백, 휠보스턴백, 그리고 토트백으로 구성됐으며, 여성 골퍼들의 요구를 반영해 편의성, 효율성 및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휠카트백과 휠보스턴백에 적용한 ‘히노모토 휠’이다. 오직 골프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여성 골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휠바텀과 함께 ‘히노모토 휠’을 골프백에 최초로 사용했다. 히노모토 휠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무대체제(TPE) 소재가 아닌 특허 받은 마모에 강하고 물성의 변화가 적은 폴리우레탄 소재로 이뤄져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주행 시 소음을 대폭 감소시켜 안정적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한다.이번 우먼스 컬렉션은 여성 골퍼들의 효율적인 수납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소지품이 다양하고 많은 여성 골퍼들이 손쉽게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AL 토트백은 2-in-1 형식에 미니 파우치가 함께 포함됐다.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탈착형으로 구성됐다. 우먼스 어반 토트백은 측면 스냅으로 편리하게 수납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여성들이 선호하는 소재와 컬러를 겸비해 트렌디함도 놓치지 않았다. AL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음각 패턴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클래식한 감성을 자극한다. 우먼스 어반은 트위드 패브릭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하여 트렌디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선사한다.AL 컬렉션은 9종(카트백 3종, 보스턴백 3종, 토트백 3종)과 우먼스 어반 15종(카트백 5종, 보스턴백 5종, 토트백 5종) 컬렉션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백화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04.09 I 주미희 기자
영국 BBC '고양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 소개
  • 영국 BBC '고양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 소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적 공영 방송인 영국 BBC가 글로벌 마이스도시로 고양시를 주목했다.9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영국 방송공사 BBC가 지난 2일 고양특례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중 하나로 소개했다.BB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한민국의 고양시와 함께 스웨덴 예테보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랑스 보르도를 함께 소개했다.고양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일산호수공원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시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이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상위권 대부분을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럽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BBC는 홈페이지에서 고양시를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 국제인증을 취득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했다.가입초기에는 GDS-I 평가 달성률이 30% 수준으로 미미했지만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이같은 성과에는 고양시가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해 마이스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인증 획득 등 사업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친환경과 자연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 도시로써 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하며 지난해의 경우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베트맨,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리팀  우승기원 프로모션’에 뜨거운 참여 열기 계속돼
  • 베트맨,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리팀 우승기원 프로모션’에 뜨거운 참여 열기 계속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리팀 우승기원!’ 프로모션 개시 후 현재까지 베트맨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약 1만3000명을 넘기는 등 뜨거운 참여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는 시즌 초반 뜨거운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의 새 시즌을 맞아, 회원 가입자에게 벳머니 5000원권을 지급하는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리팀 우승기원!’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경험이 있더라도 베트맨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신규 가입 절차를 마친 후 벳머니 5000원권을 받아 투표권 구매에 이용할 수 있다. 벳머니는 베트맨에서 스포츠토토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지급된 벳머니는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적립 후 7일 내 사용해야 하며, 기간 내 미 사용된 벳머니는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이번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리팀 우승기원!’ 프로모션에서는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과 연계된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중결과 발표 이후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는 벳머니 1만 원권을 지급하고, 적중에 성공한 120명에게는 5만 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 스포츠토토에서 시즌 개막 후 한달간 한정 판매하는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국내 야구팬들이 한 시즌 동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발매와 동시에 KBO리그 10개 구단에 대한 각각의 최초 우승 배당률이 제시됐으며, 리그 개막 이후 전적을 고려한 배당률 변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LG트윈스는 우승확률 26.7%(배당 3.00)을 유지했다. 반대로 우승확률이 0.8%(배당 100.00)에 불과했던 키움히어로즈는 우승확률이 1.1%(배당 70.00)로 소폭 상승했다. 9일 오전까지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의 총 참여 건수는 150만 5,785건이며, 10개 구단 중 한화 이글스가 팬 참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참여자들 중 61만 3,059건(40.71%)이 한화의 이번 시즌 우승에 베팅을 했으며, 2위는 KIA(25만 840건/16.66%), 3위는 키움(17만 8279건/11.84%)이었으며, 최저 득표팀은 KT위즈(2만 2972건/1.53%)였다. 현재의 배당률은 4월 21일 22시 마감 전까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배당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최종 결과가 공지되는 적중결과 발표까지 약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도 구매 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정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KBO 스페셜 기록식 상품을 구매해주신 고객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즌이 진행되면서 각 팀의 전력 분석이 구체화되고 있고, 팀 성적에 따라 앞으로 수차례 배당률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KLPGA, 준회원 선발전 타수 조작 선수에 ‘출장정지 중징계’
  • KLPGA, 준회원 선발전 타수 조작 선수에 ‘출장정지 중징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예선전에서 타수를 조작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8일 2024년도 제1차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예선전에서 부정행위를 한 아마추어 선수 4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해당 선수 4명은 위원회에 출석해 사건의 경위를 진술, 소명했으며 위원회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고 KLPGA는 전했다.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에 근거해 이들을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동반 경기자의 불미스러운 행위를 인지하고 묵인했을 경우, 고의로 스코어를 조작하거나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출장 정지 징계 사유가 된다.스코어 조작을 합의한 선수 3명 중 한 명은 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에 5년 동안 출전할 수 없으며, 나머지 두 명도 3년 동안 KLPGA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또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이를 묵인한 한 명도 2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위원회는 선수들이 부정행위에 이르게 된 동기, 부정행위의 내용, 반성하는 태도, 재발 방지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징계의 수위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징계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앞서 지난달 열린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 평가에서 한 조에 속한 선수 3명이 실제 타수보다 줄인 스코어를 적어낸 사실이 적발됐다. KLPGA는 대회 다음날 관련 제보를 받고 이들의 부정행위를 확인해 실격 처리했다.
2024.04.09 I 주미희 기자
KAIST,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 규명
  • KAIST,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 규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했다.김승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승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고령화 현상과 기후변화 적응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김승겸 교수 연구팀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고령 인구 증가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원거리 센싱 기술과 이중차분법 구조틀을 사용해 고령 인구와 그린 인프라 변화 유형 간 시공간적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고령 인구가 증가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린 인프라의 공급이 줄어 기후변화 취약성이 크게 나타났다.연구팀은 또 지난 20년간 동남아시아 10개국의 2만 6885개 커뮤니티에서 기후 적응 정책 변화를 추적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함한 다차원적이고 융복합적인 기후변화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연구는 고령화와 그린 인프라의 수요·공급 동태를 기후변화 적응 노력 강화 관점에서 평가했다. 고령 인구 증가가 그린 인프라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도시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분석해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 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김승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등 복합 위기를 겪는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 시사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멧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지난 달 29일 게재됐다.
2024.04.09 I 강민구 기자
“테슬라보다 더 싸게”…중국 전기차업체 또 가격 낮춘다
  • “테슬라보다 더 싸게”…중국 전기차업체 또 가격 낮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가전업체인 샤오미가 첫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공급이 늘어나자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미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마진도 제대로 남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방어가 관건으로 지목된다.지난달 27일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리오토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가 중형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6’을 오는 18일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L6의 판매가격은 신차 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SCMP는 30만위안(약 5606만원) 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리오토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리오토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L7’인데 30만1800위안(약 5640만원)부터 시작한다.리오토는 중국에서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판매사다. 리오토는 올해 납품 목표를 전년대비 127.5% 증가한 80만대로 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전재하고 있다. 올해 1~3월 판매량은 8만400대로 전년동기대비 52.9% 증가했다.SCMP는 “리오토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에 뒤지고 있다”며 “테슬라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 60만대 이상을 본토에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테슬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오토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오토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다. 비야디(BYD)는 지난 몇주간 대부분 자동차 가격을 5~20% 인하했으며 엑스펑, 지커 등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중국승용차협회의 추이 동수 사무총장은 “지난 2월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을 계속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며 “이는 국내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2024.04.0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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