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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또 하락..S&P 1700대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의회가 재정협상 타결이라는 성과물을 내놓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부담이 컸다. 기업 실적 악화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9.60포인트, 0.81% 하락한 1만5843.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56.68인트, 1.40% 떨어진 4003.8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0.40포인트, 1.13% 낮은 1782.22를 기록하며 다시 18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전날밤 의회 특별위원회가 현재 시행되는 시퀘스터에 따른 지출 삭감규모를 2년간 630억달러 가량 줄이고 23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추가로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그러나 이로 인해 재정정책의 경제 성장 제약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또한 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홀딩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비 업체인 조이 글로벌도 4분기에 매출이 예상을 넘어섰지만, 이익이 87%나 급감했다. 오후 들어서는 연준이 테이퍼링과 함께 초과지준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11월 재정적자도 예상밖으로 큰 폭 개선됐지만 지수 반등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하루새 11%나 뛰며 다시 15선을 상향 돌파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주와 소재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시스코와 유나이티드헬스가 대형주 약세를 이끌었다. 판도라는 경쟁사인 스포티파이가 무료 음원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추락하고 말았다. 또한 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1.3% 하락했다. 조이 글로벌 역시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주식 액면가격을 10대 1로 분할하기로 하면서 배당금을 83%나 인상하기로 한 마스터카드가 4% 가까이 급등했고, 경쟁사인 비자카드도 동반 상승했다. 그루폰도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0.60% 상승했다. 아울러 원유 및 가스 유통업체인 발레로에너지 파트너스와 중국 자동차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오토홈은 이날 증시에 첫 데뷔하면서 동반 급등세를 탔다. ◇ “연준, 테이퍼링과 초과지준 금리인하 병행 검토”이르면 이달중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은행권이 연준에 맡긴 초과 지준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를 현행 0.25%에서 낮추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과지준 금리는 지난 2008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0.25%를 유지되고 있다. 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은행들은 사실상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는 초과지준을 줄여 민간에 대출하는 유인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 5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초과지준 금리를 낮추는 것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은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시장금리가 크게 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초과지준 금리 인하는 연준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연준이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역리포(reverse repo)를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에 대해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는 만큼 초과지준 금리 인하로 인한 단기금리 교란 우려가 줄었다는 점도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초과지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대신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초과지준 금리 인하와의 정책 조합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테이퍼링 겁 안나”..‘채권왕’ 그로스, 美국채 유지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끄는 ‘채권왕’ 빌 그로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속에서도 만기가 짧은 채권을 중심으로 미 국채와 정부채권을 여전히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핌코가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인 ‘토탈리턴 펀드’가 총 2440억달러의 자산 가운데 37%를 미 국채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앞선 10월말과 같은 비율이다.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비율도 34%로 전월과 같았고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비율도 10%를 유지했다. 다만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한 듯 현금과 유동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 비율은 4%에서 5%로 소폭 늘렸다. 또 공사채와 전환사채(CB), 우선주, 미국 달러화표시 해외채권 등의 비율은 5%에서 4%로 낮췄다. 이처럼 그로스 CIO가 미 국채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들면서도 저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만기가 짧은 미 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기인한 것이다. 그는 지난 6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만기가 짧은 국채를 매수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2년만기 국채의 경우 앞으로도 상당기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美국민 54% “오바마 국정수행에 반대”..역대 최고집권 2기 첫 해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54%의 국민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중 최고 수준이다.이날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비율(approval rating)은 43%를 기록한 반면 반대하는 비율은 54%에 이르렀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 1월의 52%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여전히 56%가 “성격이 소탈하고 호감이 간다”고 답했지만, 그 비율은 지난 3월의 6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강한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는 1월의 53%에서 39%로 떨어졌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 경제에 대해 미국인들은 단지 24%만 “경제가 내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앞선 10월초의 42%에 비해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지지율조차 9월의 45%에서 39%로 내려갔다. 의회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응답자의 51%가 “올해 의회의 업무수행은 최악의 한 해였다”고 답했고, 28%는 “평균 이하였다”고 답해 무려 8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코스트코, 1Q 실적부진..조이글로벌도 이익 급감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올 1분기(9~11월) 순이익이 4억2500만달러, 주당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1600만달러, 주당 95센트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다만 주당 1.02달러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익대비 5.5% 증가했지만 역시 253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5% 증가했다. 미국내 매출은 4% 늘어난 반면 해외 매출은 6% 증가했다. 지난 분기 회비 인상으로 인해 회원 수수료에 따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상품원가도 5.3% 증가한 218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미국 대형 중장비 업체인 조이 글로벌의 올 4분기(9~11월) 순이익이 2680만달러, 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1260만달러, 주당 1.99달러에서 무려 87%나 급감한 것이다. 무엇보다 1억55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상각 비용이 이익을 갉아먹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상각 비용과 기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 역시 주당 1.11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에 비해 47% 줄었다. 이는 주당 1.12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1억8000만달러였다. 다만 이는 11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는 넘어선 것이었다. 수주액도 19% 감소한 11억달러에 그쳤다. ◇ 휘트먼 HP CEO “데스크탑 시장 죽지 않았다”개인용 컴퓨터(PC)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멕 휘트먼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데스크탑 시장은 아직 죽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휘트먼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데스크탑이 작고 얇은 태블릿과 스마트폰과 경쟁하고 있지만, 데스크탑 컴퓨터가 낡고 투박하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우리는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 등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HP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력하고 있는 휘트먼 CEO는 “우리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며 이런 혁신의 엔진은 여전히 HP내에서 살아서 잘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HP는 돌아오고 있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우리가 과거 몇년간에 비해 더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를 반영하듯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9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휘트먼 CEO가 추진하고 있는 5년간의 턴어라운드 계획 중 2년이 경과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우리가 이 회사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가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2013.12.12 I 이정훈 기자
  • 모바일 D램 내년에 PC용 D램 추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모바일 D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에는 PC용 D램 생산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에 출하된 모바일 D램 출하량은 28억5620만개(1기가비트(Gb) 기준)으로 전분기(23억6690만개)보다 20.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억7590만개)보다는 무려 124%나 늘어났다.모바일 D램 시장의 확대로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전분기 대비 2%p 증가했다.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D램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내년 3분기에는 전체 D램 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독주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출하량 가운데 49.4%인 14억1100만개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SK하이닉스(000660)도 6억7500만개(23.6%)의 출하량을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국내 회사가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의 73%를 차지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일본의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각각 6억2470만개(21.9%), 1억2190만개(4.3%)의 출하량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 가운데 모바일 D램 비중은 2분기에 49%를 기록해 1분기(42%)보다 크게 높아졌다.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하는 등 제품 경쟁력에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한편 올해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99억6900만 달러(10조5625억원)로 지난해(70억700만 달러)보다 42%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152억5200만 달러(16조1747억원)으로 올해보다도 53%나 확대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글로벌 증시 조정에 2000선 또 깨져☞코스피, '사자' 돌아선 기관..낙폭 축소☞재점화된 美 출구전략 우려..코스피, 1990선마저 위태
2013.12.04 I 박철근 기자
  • [여의도TOPIC] 엘엠에스(07311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정광남 현대증권 북울산지점 과장과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 *우리투자증권: 신한지주(055550): 4대 금융지주 중 본원적 수익성인 위험가중자산수익률 최고: 자본의 손실흡수능력 업계 최상위 수준: 여신 단위당 대손비용률 대비 이자이익률 높아 수익성 우수: 2014년 순이자마진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 유지할 전망▶ 오늘장 TOPIC: 엘엠에스(073110)정광남 현대증권 북울산지점 과장-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성장-TPF-LCD용 프리즘 시트 생산업체-프리즘시트의 매출비중 88.6% -중국향 매출 지속 증가: 2012년 12% → 현재 30~35%-신규제품 등 라인업 확장 및 CAPA증가-3분기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53억원-4분기 물량증대 효과로 매출 350억원 예상, 영업이익률 16%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예상-2013년 가이던스 기준 PER 8.8배수준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관련기사 ◀☞코리보 활성화 출발전부터 삐걱☞신한금융, 내달 5일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
2013.12.04 I 안정은 기자
  • 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하다 조정세 돌아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뉴욕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29일(현지시간) 연말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뒷심을 잃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날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고공행진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28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1시에 일찍 거래를 마감했다.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 0.07% 밀린 1만6086.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5.14포인트, 0.37% 상승한 4059.89로, S&P500은 1.42포인트, 0.08% 하락한 1805.81로 장을 마감했다.추수감사절 전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5.1로 전월과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모두 웃돌았다.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11∼12월 소매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3.5%보다 큰 증가세다.전문가들은 고용·주택 등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소비자 심리가 호전돼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美 고용지표 등 호조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1년 쇼핑의 20% 이상이 몰릴 정도로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유통업계의 대목이다. 따라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규모로 미국의 내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성적이 나쁘지 않아 소비 규모도 증가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7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31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33만1000건을 밑도는 수치다.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3만175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7500건이 감소했다. 단순히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요인을 앞두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진 않았다는 뜻이다.미국 경기선행지수도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 전문기관 컨퍼런스보드(CB)는 지난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오른 97.5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0,9% 상승에는 못 미치지만 전망치인 0%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CB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심리, 원자재 공급 등을 토대로 구성된다. 2004년(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초반 성적 “나쁘지 않아”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을 만큼 세계 온라인 쇼핑객들의 클릭이 쏠리고 있는 온라인 매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는 29일 전날 오후 6시~8시 웹사이트 페이지뷰가 4억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TV를 200만대, 태블릿 PC는 30만대, 타월은 280만 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통공룡 타겟도 하루 온라인 트래픽이 사상 최고 수준이며 예약판매도 지난해의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 그린스런 전 연준 의장 “최근 뉴욕증시 버블 아냐” ‘통화정책의 신’이라고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뉴욕증시 급등세는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그린스펀 전 의장은 27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걱정하는 만큼 뉴욕증시에 버블이 형성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는 이번달 들어서만 6% 가까이 증가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그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주가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한편, 그린스펀 전 의장은 연이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미 연준 양적완화(QE) 축소 시점과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5~3%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2014년 GDP가 2% 전후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건 확실하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기업들의 투자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11.30 I 염지현 기자
넥슨, 3Q 매출 4461억원..中·韓 매출 '쑥쑥'
  • 넥슨, 3Q 매출 4461억원..中·韓 매출 '쑥쑥'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넥슨 일본법인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넥슨 일본법인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62억엔(한화 약 181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399억엔(약 44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당기순이익은 80억엔(약 901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환율은 100엔당 약 1186원(올 3분기 평균환율)을 적용했다.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160억엔으로 40%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한국(122억엔·30%), 일본(88억엔·22%), 북미(14억엔·4%), 유럽 및 기타지역(17억엔·8%) 순이다.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160억엔으로 4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22억엔, 일본은 171% 증가한 88억엔, 북미는 2% 증가한 14억엔, 유럽 및 기타 지역은 3% 감소한 17억엔을 기록했다. PC온라인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30억엔, 모바일 부분은 90% 증가한 69억엔을 기록했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분기 넥슨은 신작과 기존 타이틀의 선전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중국의 안정적인 성과와 한국의 회복세로 인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단행한 북미 지역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북미와 유럽 사업의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장기적 전략의 첫 발걸음으로 해당 지역을 겨냥한 수준 높은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넥슨의 3분기 재무성과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넥슨 IR 웹사이트(http://ir.nexon.co.j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11.08 I 이유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삼성전자, M&A로 혁신 수혈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전자, M&A로 혁신 수혈한다 -정책금융왕따공사 -한-영 교역·투자 두 배로 확대 -오늘 수능이잖아요..비행도 사격도 ‘STOP’△종합 -‘어깨 무거운’ 홍영만 캠코 사장 내정자 -동양증권 등 25개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대대적 점검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삼성, 정체 우려는 ‘기우’..UHD TV·LTE로 ‘성장’은 계속된다” -기업 IR ‘소극적’에서 ‘적극적’으로 변화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민간 CEO 포럼 신설..6년내 교역규모 200억달러 시대 연다 -당국간 고위급 회담 정례화..3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MOU 체결 △정치 -새누리 ‘종북척결’ 강력 드라이브..민주 ‘同色 비칠까’ 딜레마-‘文 검찰 출두’에 여야 날선 공방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에 한·일 갈등 악화 △경제·금융 -이장호 前 BS금융 회장, 고문으로 복귀-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 넉달새 절반 감소 -“은행 해외지점 부당대출 많다”..금감원, 일제점검 지시 -“한국 경제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 유지” -총수 지분 높을 수록 지주사 편입 안했다△산업 -내년 기업 임원 인사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센스’있는 소비가 뜬다 -제일모직, 전자소재분야 1조8000억원 투자 -“이젠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영역확장 -“게임중독법 반대” 네티즌 13만명 서명 -런던 시민들 “불고기~ 소주~ 원더풀” -수출부진·내수침체..유한킴벌리 겹악재에 신음 -수능 수험표 버리지 마세요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강철보다 10배 강한 실..창조경제를 꿰매다 △캠핑&아웃도어 -6년차 캠퍼 최경연씨..그녀가 말하는 ‘솔로 캠핑’의 매력 △엔터테인먼트 -제작비 줄이고 리얼리티 살리고 세트장 밖으로 나온 드라마 -“놀 줄 아는 언니들, 미쓰에이” △헬스 -인턴·레지던트 5년 과정 안 거치고 전문과목 내걸어 환자 현혹하기도 -‘대장암 완치’ 방심은 금물..20~50%가 재발 -발기부전치료제, 정력제로 쓰면 안되죠△골프&스포츠 -오승환 모시기 경쟁..美보다 日이 유리? -성별 박은선 SNS 심경 토로 -아가메즈 압도적 파워..현대캐피탈 ‘대박’△마켓 -KT, 신용등급도 SKT에 ‘KO패’ -박스권 증시..中 3중전회가 모멘텀 될까-삼성전자, 저배당 정책 ‘그대로’△증권 -외인 ‘팔자’ 개인 ‘사자’..현대로템 수급 엇박자 -위험자산 투자비율 낮아 수익률 저조 -“21일 지주사 첫 직장장..사업간 시너지 날 것” -“효율 좋은 BLDC 모터로 내년 매출 300억원 기대” △글로벌 마켓 -‘흑인부인·혼혈자녀’ 블라지오 뉴욕 시장 당선 -“스마트폰에 밀려”..세계 4위 PC업체 총수 결국 퇴진 -애플도 ‘메이드인 USA’ -‘29조원’ 세계 반도체 매출 역대 최고 △피플 -“영국인 입맛 맞춘 한식으로 1000억 매출”-“누드사진에 청춘의 희망·쾌락 담았다” -정근 회장 “해주에 결핵병원 만들겠다” △사회 -대학의 꼼수..반값 인건비 ‘계약직 교수’ 늘려 -영화 스태프 월급 53만원 -어린이집 직원 채용 때 성범죄 조회도 안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은 ‘대형 아파트’도 춤추게 한다 -건산연 “내년 전셋값 3% 오른다” -SK건설, 에쾌도르 2400억원 정유 플랜트 수주
2013.11.06 I 김유성 기자
  • 뉴욕증시, QE기대에 또 상승..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46포인트, 0.49% 상승한 1만546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 0.24% 뛴 3929.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01포인트, 0.57% 높은 1754.67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3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트래블러스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애플 이벤트에 맞춰 새로운 태브릿을 공개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 1%씩 동반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치차익매물에 9% 가까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던 프라이스라인닷컴과 판도라, 페이스북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인 듀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트래블러스는 모두 강세를 보였고, 장 마감 이후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암젠과 브로드컴, 쥬니퍼 네트웍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 백악관 “셧다운으로 10월 취업자 12.5만명 줄듯”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이 전망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10월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갤럽의 고용 창출지수 악화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에 발표될 10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퍼먼 위원장은 “셧다운은 미국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셧다운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며 해로운 것인지, 또 왜 우리가 이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는 또다른 재정정책을 둘러싼 충돌을 피해야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다만 퍼먼 위원장은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 성장을 해친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충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고용부진..‘구직감소’로 실업률만 5년여래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비록 실업률이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8월의 19만3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었다. 앞선 8월 취업자수는 종전 16만9000명에서 상향 조정된 반면 7월 수치는 10만4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2만6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8월의 16만1000명은 물론이고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공장 취업자는 2000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600명, 건설부문은 2만명, 개인 서비스업에서는 10만명, 소매업종에서는 2만8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어났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8월의 3만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9월중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전월인 8월의 7.3%는 물론이고 7.3%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앞선 8월과 같은 63.2%에 머물며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美 건설지출, 4년 4개월래 최고..주택경기 회복지속미국의 지난 8월 건설지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 건설지출액은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된 앞선 7월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건설지출은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91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공공부문 지출도 0.4% 증가했다.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 회복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여력은 여전히 과거 경기 사이클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듀폰-록히드마틴-월풀, 3분기 실적 동반 호조미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억85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0만달러, 주당 0센트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분사에 따른 직원 감소와 자산관련 비용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3억94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같은 일회성 이익과 경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상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3센트보다 소폭 늘었다. 또 주당 4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또한 미국 대표 가전업체인 월풀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억9600만달러, 주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40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2.7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80달러는 물론이고 2.6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4200만달러, 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2700만달러, 주당 2.21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2.2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1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50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최대 사업부문인 전투기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사일과 화기통제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오히려 2.7%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3.10.23 I 이정훈 기자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종합)
  •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아울러 화질이 두 배로 개선된 ‘아이패드 미니’,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된 새로운 ‘맥북프로’, ‘맥프로’도 함께 출시되며 맥(Mac)용 운영체제(OS)인 ‘매버릭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곧바로 일반에 무료로 배포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언론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들과 맥북프로, 맥프로, 매버릭스 OS 등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필 쉴러 애플 CMO가 새로운 맥북프로를 소개하고 있다.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가격은 399달러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아이패드 미니’ 전작의 가격은 299달러로 낮췄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앱 스토어에 태블릿용 어플리케이션은 47만5000개를 넘었다”며 “어떤 회사도 이에 근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가지지 못했다”고 장담했다. 이어 “아이패드 사용은 경쟁 태블릿 제품들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달초에 아이패드 누적 판매량이 1억7000만대를 넘었다고도 소개했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한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쉴러 CMO는 “한 번 충전으로 영화 ‘배트맨 트릴러지’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15인치 맥북프로도 이날부터 출시되는데, 소매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인텔의 새로운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다. 아울러 애플은 맥프로도 공개했다.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를 탑재해 “역사상 맥 가운데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최저 가격은 2999달러로 책정됐다. 제품은 12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쉴러 CMO는 “올해말 이전에 출시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2013.10.23 I 이정훈 기자
  • 구글, 3Q 깜짝실적..모바일·동영상광고 호조(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의 3분기(7~9월) 이익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도 훌쩍 넘어섰다. 모바일과 동영상 광고 등이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9억7000만달러, 주당 8.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1억8000만달러, 주당 6.53달러보다 3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74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의 9.03달러를 앞지른 것은 물론 주당 10.3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14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트래픽 인수비용을 제외한 조정 매출액은 119억2000만달러로, 116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구글은 데스크탑 컴퓨터에서의 검색 결과에 대한 광고를 확대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온라인 뉴스클립, 태블릿PC 검색 등에 붙는 광고 프로모션을 확대해왔으며, 그 결실이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31%에서 올해 33%로 확대될 전망이다.이울러 구글의 3분기중 광고에 대한 유저들의 클릭 빈도를 보여주는 유료 클릭수(paid clicks)가 26%나 증가했다. 다만 클릭당 평균 광고단가(cost per click)는 888.7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하락했다. 광고단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26% 올랐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구글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하고 있다. 구글은 올들어 지금까지도 주가가 26%나 올랐다.
2013.10.18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차익매물 딛고 상승..S&P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부채한도 상한 증액으로 디폴트 위기를 넘긴 후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이를 딛고 뒷심을 발휘했다.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3.40포인트, 0.02% 하락한 1만5370.43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11.39포인트, 0.66% 상승한 1732.93을 기록하며 지난달 19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23.71포인트, 0.62% 오른 3863.15를 기록해 13년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날 상원 합의를 이끌어낸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임시 예산안이 간밤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미국 정부 운영이 재개되고 디폴트 우려가 사라졌지만, 시장에는 이미 대부분 반영됐고 오히려 차익매물이 나왔다. 특히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연말부터는 또 한 차례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예정된 만큼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지난 3분기중 소매판매가 2년반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3주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에 못미쳤고 추세치는 석 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미국내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실적 호조는 지수 상승의 토대가 됐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13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통신주와 소재주가 강세를 주도했다.블랙베리는 중국 PC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레노보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하다 막판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버라이즌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3.47% 상승했다. 양호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던 골드만삭스가 2.42%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모건스탠리는 실적 호조 기대감에 1%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IBM은 6.37%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이끌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헬스가 5% 이상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구글과 캐피탈원, 치포틀 멕시칸 그릴 등이 동반 하락했다. ◇ 美실업수당, 3주만에 감소..필리연은지수는 예상상회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7만3000건보다 줄었지만, 33만5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는 크게 웃돈 것이다. 또 2주일전 수치는 종전 37만4000건에서 소폭 줄었다.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6500건으로, 전주의 32만4750건보다 늘어났다. 특히 4주일 평균 건수는 지난 7월말 이후 석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0월중 제조업지수가 플러스(+) 1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9월의 +22.3에는 못미쳤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15.0은 뛰어넘는 수치였다. 아울러 지수는 경기 위축과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인 제로(0)를 웃돌아 여전히 경기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항목들을 보면 신규주문지수가 9월의 21.2에서 27.5로 상승하며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2011년 5월 이후 최고였다. 반면 출하지수는 21.2에서 20.4로 낮아졌고 제품가격지수도 25.3에서 21.7로 하락했다. ◇ ‘뿔난’ 피셔 총재 “정치권 자해..QE만 계속해본들”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을 디폴트(채무 불이행) 직전까지 몰고간 정치권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재정정책에서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정책으로도 실업률을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셔 총재는 이날 뉴욕 경제인클럽에서의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한 우리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이중 정책목표(듀얼 멘데이트) 달성을 위해 완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재정당국이 계속 브레이크를 거는 상황이 이어지고 그들이 야기한 재정 혼란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연준의 노력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피셔 총재는 이날 작심한 듯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협을 가했던 미국 정치권을 ‘미지근한 물이 있는 욕조에서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으려는 사람’에 비유하기도 했다.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한다해도 재정당국이 야기하는 파괴행위와 그로 인해 경제에 미치는 문제점을 상쇄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지속적으로 자산매입을 한다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연준이 무모한 기관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앞으로도 연준은 극심한 위기 상황에서 통화시장 기능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연준의 이런 노력이 재정정책에서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 골드만삭스, 3Q 이익호조..매출액은 20% 감소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올 3분기(7~9월) 이익이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5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 우선주 배당금 지급을 반영한 주당 조정 순이익은 2.8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85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는 주당 2.4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 기간중 주식수가 3% 가량 줄어들면서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나 줄어든 6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73억6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이 기간중 채권과 외환, 원자재 투자에 따른 수익은 12억50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22억2000만달러나 전기의 24억6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그나마 투자은행부문 수익이 늘어나 이같은 수익 감소를 만회했다. 로이드 C.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고객들의 활동이 다소 둔화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55센트로 종전보다 5센트 높였다.◇ 버라이즌 3Q 실적호조..유나이티드헬스도 선방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2억3000만달러, 주당 7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억9000만달러, 주당 56센트에 비해 40%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77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4센트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7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3억달러로, 전년동기의 290억달러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전망했던 302억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또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5억7000만달러, 주당 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억6000만달러, 주당 1.50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30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사업부문에서 매출은 11% 증가한 284억달러를 기록했고, IT기반 건강서비스사업인 ‘옵텀’에서의 매출은 33% 증가한 96억달러였다. ◇ 英소매판매, 2년반래 최대 성장..경기회복 가속지난 3분기(7~9월)중 영국 소매판매가 5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국 경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통계당국(ONS)은 이날 지난 3분기중 소매판매가 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분기의 1.1% 증가를 웃돈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었다. 9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2%나 증가했다. 이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다만 8월 소매판매는 0.8% 감소한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인 소매판매도 0.7%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2.8%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영국 경제 성장에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들의 소비지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이 연말에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3.10.18 I 이정훈 기자
  • 인텔, 3Q 이익 선방..4Q 매출전망은 저조(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올 3분기(7~9월) 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서버 프로세서 수요 증가가 개인용 컴퓨터(PC)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덕이었다. 인텔은 15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9억5000만달러, 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9억7000만달러, 주당 58센트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주당 53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억달러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같은 견조한 실적은 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칩 판매가 줄어드는 와중에서도 모바일 기기 데이터 교환에 쓰이는 서버 기기 10대 가운데 9대를 독점 공급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 기간중 인텔의 전체 칩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84억달러였지만,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장비에 사용되는 서버칩 부문에서는 29억달러의 매출로 12%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인텔의 4분기(10~12월)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인텔은 4분기 매출액을 132억~142억달러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매출액 전망치의 중간값은 137억달러로, 평균 140억달러인 시장 전망치에 못미친 것이었다. 또 4분기중 총이익마진 전망도 59~63% 수준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인텔은 올해 연간 자본지출 집행 전망치를 108억달러로 추정해 지난 7월에 제시했던 110억달러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2% 상승하고 있다.
2013.10.16 I 이정훈 기자
'모바일TV 전쟁'..올레tv모바일 "데이터 부담 줄인다"
  • '모바일TV 전쟁'..올레tv모바일 "데이터 부담 줄인다"
  • KT미디어허브는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한 올레tv모바일을 출시했다. 모델이 올레tv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태블릿PC를 전시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 제공.[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미디어허브가 모바일TV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용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데이터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모바일TV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하고 모바일 특화 미디어 콘텐츠 등을 강화한 ’올레tv모바일‘ 선보였다.롱텀에볼루션(LTE) 등 무선 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모바일TV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미디어허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100억 원 규모의 모바일TV시장이 2016년에는 5900억 원으로 약 5.3배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가입자도 현재 260만 명에서 2016년에는 1100만 명으로 현재 IPTV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KT미디어허브도 앞으로 모바일TV시장이 유료방송시장에 주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데이터 부담을 줄이고 콘텐츠 양을 늘리겠다는 두 가지 방침을 정했다.현재 모바일TV서비스를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 소비에 대한 사용자의 부담감이다. 예를 들어 1시간짜리 영화를 보면 약 1G바이트의 용량을 써 월간 제공된 데이터를 상당 부분 쓰게 된다.이를 위해 KT미디어허브는 모바일TV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을 도입했다. 와이파이와 LTE망을 묶어서 주변에 강한 와이파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영화가 1초당 1Mbps속도를 요구하면 와이파이가 800kbps를 제공할 수 있다면 나머지 200Kbps 속도는 LTE망에서 쓰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벤처기업 에어플러그가 만든 기술로 KT가 개발단계부터 사용해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강익춘 에어플러그 대표는 “실제 지하철에서 사용한 결과 그냥 LTE를 사용했을 때 보다 평균 50%, 최대 80% 데이터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도 강화했다. ’필통(FeelTong)은 모바일 TV 특화 프로그램 11개로 구성했다. 화제의 웹툰과 추억의 인기 만화를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움직이는 만화 ‘무빙툰’과 1980~2000년대 추억의 드라마를 10분 단위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 ‘스마트 야구중계’를 통해 경기일정과 성적, 하이라이트 영상, 순위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김주성 대표는 “단순히 모바일TV가 세컨드 개념이 아닌 주요 미디어 소비수단인 퍼스널 미디어가 되는 모바일TV 황금시대를 열겠다”면서 “향후 3년내에 모바일TV 유료가입자를 500만 명을 확보해 전체 시장 점유율의 45%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2013.10.15 I 김상윤 기자
스타트업, 드론 시장 도전장..실리콘밸리 영광 재현될까
  • 스타트업, 드론 시장 도전장..실리콘밸리 영광 재현될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잉, 노스럽그러먼 등 기존 대형 방위산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던 무인항공기(드론) 시장에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많은 벤처 투자자들도 이들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 분야에 이어 로봇산업에서도 새로운 기술혁신이 세상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인항공기가 미국 영공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참여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 셈이다. 3D 로보틱스 무인항공기 모델무인항공기 개발 스타트업 기업 ‘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앤더슨은 “개인용 컴퓨터(PC)가 대형 컴퓨터(mainframe)를 물리치고 휴대전화가 위성전화를 제친 실리콘밸리 역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무인기 시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3D로보틱스는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소형 무인항공기를 최저 500달러(약 53만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무인 헬리콥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조나단 다우니는 대기업 조직 아래에서 혁신의 속도가 지지부진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에어웨어(Airware)라는 회사를 차렸다. 차세대 드론의 자동조종 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에어웨어 공동창업자 겸 CEO인 다우니는 “더 빨리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이 항공우주 산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스타트업의 도전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많은 벤처 투자자들이 이들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무인항공기가 로봇산업의 사업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내 유명 벤처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의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은 “정보기술(IT)과 인터넷 분야에서 우리는 세상이 얼마나 극적으로 바뀔 것인가에 대한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로봇 분야에서의 혁신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센호로위츠는 에어웨어에 107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항공우주 관련 연구기관인 틸그룹의 기업 분석 이사 필 피네건은 “기존 방위산업체들 사이에서는 가격 인하를 놓고, 스타트업들간에는 새 기술 개발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틸그룹은 민간 상업 드론 시장이 규제 문제로 향후 5년간 10% 정도의 기업들만 성장해 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FT는 앞서 9일(현지시간) 사생활 노출 우려에 따른 드론 사용 규제 법안이 미국 10여 개주에서 발의됐다며 급성장중인 드론시장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3.10.12 I 성문재 기자
  • 뉴욕증시, `재정우려` 또 조정..연준 발언엔 냉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조정세를 보였다. 벌써 사흘째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부양 발언이 이어졌지만, 재정협상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9.71포인트, 0.32% 하락한 1만5401.3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9.44포인트, 0.25% 내려간 3765.2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8.07포인트, 0.47% 낮은 1701.84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3선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대연정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했다. 또 미국에서도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었다. 또한 유로존에서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 제조업지수도 두 달째 개선되며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마킷이 집계하는 미국 9월 제조업 PMI는 예상밖의 조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나마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우려가 재차 고조된 상황에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부양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정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던 반면 기술주는 반등세를 탔다. 대표 기술주인 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출시 첫 주말 사흘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900만대에 이른다는 발표 이후 애플 주가가 5% 가까이 올라 49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47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장중 한때 3% 이상 뛰었지만 장 막판에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세대 서피스 태블릿PC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오히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씨티그룹도 3분기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우려에 3.2% 하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도 동반 하락했다. ◇ 美 마킷 제조업PMI, 예상밖 조정..경기확장세는 지속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한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조정세를 보였다.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쳐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이날 마킷이 발표한 올 9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8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 확정치인 53.1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54.0에 모두 못미친 것이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넘어서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세부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앞선 8월 확정치인 52.5에서 55.3으로 높아진 반면 고용지수는 53.1에서 51.4로 하락했다. ◇ “아이폰5S·5C, 첫주말 900만대 팔려”..사상최고 기록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하루에 동시 출시하는 초강수를 띄운 덕에 첫 주말 900만대를 팔아 치우며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이날 지난주 금요일 출시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두 스마트폰을 주말 사흘간 총 900만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로써 지난주 출시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으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가 2억대를 돌파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4S’를 출시한 뒤 첫 주말에 선주문을 포함해 총 400만대 이상을 팔았고, ‘아이폰5’ 당시에는 500만대를 팔았는데, 이번에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깜짝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는 500만~600만대에 이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제품 공개 직후 혁신적인 기능이 적고 ‘아이폰5C’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두 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최초로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키면서 이같은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애플은 이달말 마감되는 4분기(7~9월)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종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인 340억~370억달러의 상단에 근접하고 총이익 마진도 36~37% 전망치의 상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블랙베리, 5조원 바이아웃 매각..상장폐지 수순극심한 경영난으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해오던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결국 최대주주에게로 매각된다. 회사는 상장폐지 후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블랙베리는 이날 자사 최대주주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총 47억달러(5조50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9달러로, 지난주말 종가에서 3.1%의 웃돈(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현재 블랙베리 지분을 9.9% 정도 보유하고 있는 페어팩스파이낸셜 컨소시엄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컨소시엄은 부채를 일으켜 회사를 인수하는 바이아웃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세부 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은 남아있다. 프렘 왓사 페이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블랙베리와 그 직원들, 고객, 이동통신사 등에게 흥미롭고도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며 “주주들에게는 즉각적인 가치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지만, 회사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탁월하면서도 안전한 기업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사적 기업으로서 장기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사는 블랙베리를 인수하는데 따른 이해상충 문제로 인해 지난달 이미 회사 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미 10년전 사실상 첫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업체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밀려나며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9%로 추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블랙베리는 지난주 스마트폰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Z10’ 판매재고를 9억6000만달러 어치 손실 상각 처리함으로써 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전체 직원의 40%에 이르는 4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더들리-록하트, 추가 통화부양기조에 방점재정정책 불확실성을 비롯한 경제가 직면한 역풍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인들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으로 벤 버냉키 의장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의미있는 반등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적 역풍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정책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정정책에서의 악재와 다소 타이트한 금융여건 등이 경제를 반대 방향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2가지 핵심적인 테스트인 경제와 노동시장 개선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서 이를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며 “연준은 실업률이 6.5%에 도달하더라도 실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 상당 기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조치에 지지해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 창출이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도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불확실성 하에 놓여있다”며 “연준 통화정책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하에서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우호적인 금리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3.09.2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조정..시리아 관망속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싼 외교 해법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부 차익매물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96포인트, 0.17% 하락한 1만53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71포인트, 0.34% 떨어진 1683.42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9.04포인트, 0.24% 낮은 3715.97을 기록했다.유로존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해졌다. 다만 유럽 의회가 금융동맹의 첫 걸음이 될 유럽중앙은행(ECB)의 단일 은행 감독체계를 승인한 것이 힘이 됐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가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일부 주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집계를 완료하지 못한 영향이 있는 만큼 큰 호재가 되진 못했다. 또 미국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은 소매경기 회복 기대를 낮췄다. 이날 오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룰루레몬과 멘스웨어하우스 등 의류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고 연간 이익 전망도 함께 하향 조정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와 금융주가 부진했던 반면 통신주는 다소 강했다. 디즈니는 제이 라술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0억~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판도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 출신인 브라이언 맥앤드류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아울러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 상향 덕에 3% 가까이 올랐다. 또 크루즈 업체인 로열 캐리비언도 주당 12센트인 배당을 25센트로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주가가 0.59% 상승했다. 반면 델은 창업주인 마이클 델의 248억달러 규모 지분 인수를 주주들이 승인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와 멘스웨어하우스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美 재정적자, 개선..실업수당은 7년 5개월 최저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누적으로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음달 마감되는 회계연도 누적적자는 1조달러를 밑돌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14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5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년동월의 1905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11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7553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640억달러보다 35%나 줄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1000건 급감한 2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3000건은 물론 3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간 최저치였다. 다만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처럼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두 곳의 주(州)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탓에 청구건수를 완전하게 집계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일시적인 변동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청구건수는 다음주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종전 수준인 32만5000건 언저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공화당 “오바마케어 늦춘다”..부채증액 협상 난항예고공화당이 임박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정에서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얻어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채증액 협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에릭 캔터(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서 공화당의 최우선 과제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늦추는데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새 회계연도 재정지출을 위해 60~90일간 한시적으로 자금 조달을 허용하자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당초 이번주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캔터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예정된 의회 임시 휴회를 취소하고 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민주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 회계연도가 이달 30일이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도 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화당이 부채증액 협상과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엮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공화당은 이같은 유치한 정치게임을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른 어떤 정책 변화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만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델, 창업주 지분인수 승인..상장폐지 수순 밟는다7개월간을 끌어온 지분 인수전 끝에 델 주주들이 마이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을 결국 수용했다. 249억달러(27조원)에 창업주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 델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델은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라운드락에서 회의를 열고 주주 표결을 통해 델 창업주와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총 249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안을 공식 승인했다. 이같은 주주들의 승인은 지난주 델 창업주와 인수 다툼을 벌여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전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아이칸은 델 창업주의 인수에 반대해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델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만큼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델 창업주는 기업 차입매수(바이아웃)를 통해 주당 13.88달러에 주식을 인수하고 이를 수용한 델의 주주들에게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음 분기에도 주당 8센트씩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의 지분 매각은 지난 2007년 블랙스톤그룹이 힐튼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되게 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부상으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델은 이제 지분 매각 이후 델 창업주 등이 보유한 사적 회사로 전환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머나먼 실적 회생의 과정을 걷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인수로 인해 델의 부채규모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 드라기 “유로존 회복세 미약..단기금리 상승 정당화안돼”유로존 경제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단기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리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현 시점에서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내년 8월 ECB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유로존 단기자금 조달 금리인 Eonia 선도계약금리는 0.25%로, 지난 7월8일의 0.09% 수준에서 두 달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나마 지난달 0.30%를 넘었던 금리는 드라기 총재의 지속적인 부양 발언으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그는 “유로존에서의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아주, 아주 초기단계일 뿐이며 일부 경기심리지표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어떠한 열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ECB는 앞으로도 현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며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ECB 기준금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며 통화정책은 필요로 하는 한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시장 변동성을 통제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낮추는데도 다소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자금조달 시장에서의 어려움도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측면에서 보면 조달시장에서의 이같은 진전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룰루레몬-멘스웨어하우스 실적부진..크로거는 호조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56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2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주당 3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 이 기간중 순매출은 3억44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억826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3억44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은 8% 증가했다.남성의류 소매점과 무어스, K&G 등 소매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멘스 웨어하우스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429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940만달러, 주당 1.15달러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종전 주당 2.40~2.50달러로 제시했던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2.10~2.20달러로 30센트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3억1700만달러,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79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 주당 6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크로거는 올 회계연도 연간으로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순수 동일점포 매출이 3~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종전 2.5~3.5% 전망치의 하단을 높여 잡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2013.09.13 I 이정훈 기자
  • SK하이닉스, 中공장 화재 부정적-IBK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IBK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전일 발생한 중국 우시공장 화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시간으로 전일 오후 4시50분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C2팹에서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하이닉스 측은 화재는 1시간 반 만에 진압됐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으며 조만간 조업도 재개될 예정이다. 우시 C2팹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약 절반, 전세계 D램생산의 약 15%를 담당하고 있는 대형 팹으로 주로 PC 및 서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승우 연구원은 “중국 우시 C2 팹에서 화재에 따른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은 어렵지만, 일단 단기적인 D램 공급 불안으로 D램 현물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주가는 5.3%, 3.3% 상승했고, 장비업체들 주가도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규모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다는 회사측의 즉각적인 대응이 그나마 시장의 불안감을 낮췄다”며 “하지만 정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이번 사건은 SK하이닉스에는 부정적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반대로 최대의 반사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에는 주가 회복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하이닉스 측에서는 좀 더 설득력 있는 근거와 자료로 실제 큰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심기원의 종목 Catch!] 제일기획(030000)☞SK하이닉스, D램 공급 부족으로 이익 견조..'매수'-우리☞[2013상반기 코스피]SK하이닉스 '날고' GS건설 '기었다'
2013.09.05 I 김세형 기자
①삼성,10여년간 정부상대 4조원 부당 이익
  • [단독]①삼성,10여년간 정부상대 4조원 부당 이익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국내 1위기업 삼성전자가 정부를 상대로 지난 10여년간 무려 4조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겨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삼성 내부 관계자들은 3일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조달청에 납품가 및 입찰가격을 시중보다 평균 30% 높게 허위로 조작해 4조원 가까운 불법적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매년 3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예컨대 삼성전자는 일반업체에 171만 원에 공급하는 55인치 LED TV 가격을 조달청에는 30% 올린 248만 원으로 등록·납품하고 있다. 삼성은 이 가격으로 조달청으로부터 TV 1대당 77만 원의 부당이익을 추가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현행 국가 계약법 및 관련 시행령 등은 조달청에는 다른 어느 곳보다 낮은 ‘최저가’에 제품을 공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에 납품하는 모든 업체들은 최저가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의무 조항이 들어 있는 납품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에누리·장려금 등이 입찰가 부풀리기 비밀삼성 내부관계자는 “삼성의 입찰가 조작비밀은 유통업체에 공급가의 30%가량 제공하는 장려금 및 에누리 등에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삼성은 유통업체에 245만 원에 TV를 공급하더라도 나중에 공급가의 30% 정도인 74만 원을 에누리 등으로 보전해준다. 이 지원금은 제품을 거래할 때 공급자와 구매자 사이에 발행하는 세금 계산서 등 공식 거래서류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유통업체에 대한 최종 공급가는 171만원임에도 조달청에는 245만원을 준거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속대리점, 양판점, 할인점 등 업태별로 장려금 및 에누리 등 지원금을 공급가의 25~35% 차등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내렸는데도 입찰가격은 일년 내내 그대로 삼성전자는 시중 판매가격을 크게 내려놓고도 조달청 입찰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제품가가 ±5% 이상 변동할 때 업체들이 의무적으로 입찰가를 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한번 입찰가를 조달청에 등록하면 평균 1년은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전자 제품은 통상 시간이 지날수록 전자제품 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삼성은 가격 인하 폭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 대다수 전자제품은 출시 1년 새 평균 30~40% 가격이 떨어진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삼성은 물론 대다수 전자 업체들은 한번 입찰가 등록을 하면 1년 내내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 게 일반화돼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일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삼성전자의 TV, 냉난방기 등 주요 품목의 입찰가를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와 비교해보니 조달청 입찰가가 평균 10%가량 비쌌다. 삼성의 32인치 LED TV(모델명 UN32F4010AF)는 조달청( 57만원)보다 다나와(53만원)에서 4만원 저렴했다. 삼성의 냉난방기(모델명 AF40FSHM2EE)도 조달청(296만원)에 비해 다나와(236만5000원)가 20% 쌌다. 삼성이 일반유통에 판매가격의 평균 30%를 지원금으로 보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조달청 입찰가는 이보다 최소 30%이상 싸야 한다. 그럼에도 조달청 입찰가가 오히려 일반유통보다 턱없이 비싸게 등록돼있는 것이다. ◇ 삼성이 지난 10여년간 챙겨온 부당이익은 4조원 육박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조 원 이상을 조달청에 납품했다. 2010년 이후부터는 조달청이 MAS (다수공급자계약) 입찰방식을 대폭 변경하면서 연간 납품규모가 6500억~7000억 원대로 줄었다. 삼성에서 20년여간 B2B 영업을 해온 한 관계자는 “이 기간 삼성은 조달청에 공급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공급가를 시중보다 30% 가량 높게 책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증언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은 정부를 상대로 매년 2900억 원, 누적으로는 3조7000억 원에 이르는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은 조달청에 PC, 냉장고, 세탁기, TV, 모니터, 프린터, 휴대폰, 에어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업체들의 담합에 대해선 조달청이 현실적으로 이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달청 나라장터는 2002년 도입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으로, 지난해 22만여 조달업체가 참여해 64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삼성전자 정부 상대 부당이익’ 기사 바로잡습니다]2013년 9월 4일 1면 “삼성, 납품가 조작해 나랏돈 4조 폭리” 및 3면 “전자업계 담합...조달청 입찰 돌아가며 최저가 내고 ‘나눠먹기’” 제목의 기사는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아래와 같이 바로잡습니다.삼성전자는 조달청에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공급가를 평균 30% 높게 허위로 조작한 사실이 없으며 따라서 불법적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조달청에 매출에누리가 사전에 반영(차감)된 유통공급가격으로 납품하며 세금계산서 등 확인된 자료를 제출하므로 조달청으로부터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에누리만큼 부당이득을 얻는다는 것은 세법 및 조달절차상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삼성전자는 시중 판매가격을 크게 내려놓고도 조달청 입찰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폭리를 취해온 사실이 없으며, 조달기준에 맞춰 가격을 조정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2010년 이후 조달청에 공급하는 제품에 있어 가격을 조작하거나 다른 전자업체들과 담합함으로써 불법이익을 취한 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데일리
2013.09.04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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