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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배구 두 감독 씁쓸한 퇴장
  • 프로농구·배구 두 감독 씁쓸한 퇴장
  • [경향닷컴 제공] 성적 부진’ 이승현 중도사퇴…흥국생명 시즌 두번째 낙마프로배구 흥국생명 감독이 또 중도퇴진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이승현 감독이 8일 GS칼텍스에 진 직후 팀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구단은 시즌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올 시즌은 끝까지 함께하자고 설득했지만 이 감독이 뜻을 접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은 이날 어창선 수석코치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감독대행으로 등록했다. 이승현 감독은 세화여고 배구팀 감독이던 지난해 12월30일 전격 경질된 황현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앉았다. 프로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선수단 동요와 성적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자진사퇴했다. 사령탑에 오른 지 70여일 만에 물러나면서 프로배구 최단명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흥국생명은 팀의 주포인 카리나가 갑작스러운 맹장수술로 순위 싸움에 중요한 시기였던 4·5라운드 대부분을 결장하면서 황 전 감독 경질 전 1위(7승2패)를 달리다가 6승9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추락했다. 구단 측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1995년부터 세화여고를 맡아 학생 배구단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프로경험이 전무한 이 감독이 ‘카리스마’로 스타 선수들을 다잡았던 황 전 감독의 리더십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무리였다. 한 시즌 동안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뀌는 충격적 사건을 당한 흥국생명은 전력 약화가 예상돼 플레이오프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임때부터 구설·PO실패…우리은행 박건연 사표제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여자농구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47)이 시즌 종료와 함께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11일 “5월 말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박건연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7년 5월 연봉 1억7000만원에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았던 박건연 감독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남은 석달의 잔여 월급도 받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 구단 관계자는 “올해 5월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박 감독이 먼저 사의를 알려와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현장에 복귀한 첫해인 2007~2008 시즌 우리은행은 11승24패로 6개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7승33패)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2007년 감독 선임 당시 공모를 통해 서울시내 호텔에서 면접까지 치러가며 후보 검증에 나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박 감독이 은행 고위층과의 2차 면접 끝에 선임되자 ‘친분에 의한 사전 내정설’이 나돌기도 했다. 우리은행 후임 감독으로는 정태균 전 국민은행 감독, 이민형 고려대 코치, 이문규 전 신세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4, 새 얼굴 등장할까
  • [2009 K-리그 관전포인트 ①] F4, 새 얼굴 등장할까
  • ▲ 2009 K-리그[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7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프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2009 K-리그가 10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강원 FC가 가세, 15개 구단 체제로 나서는 2009 K-리그는 각 팀 모두 알찬 동계 훈련을 바탕으로 저마다 세운 목표를 향해 힘찬 날개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팀과 선수로 나누어 짚어봤다. ▲ K-리그 F4, 새 얼굴 등장할까 그동안 K-리그 4강은 수원과 FC서울, 성남 일화, 울산 현대가 꼽혀 왔다. 2008 시즌에도 이들은 정규리그에서 순서대로 1~4위를 차지했다. 이중 성남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 전북에 일격을 당해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신태용 감독대행 체제로 바뀌는 곡절을 겪었고, 울산 역시 고문으로 임명된 김정남 감독 대신  새롭게 김호곤 감독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전력 변화도 많았다. 예년과 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  4일 열렸던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변화는 감지됐다. 이날 참석한 11개 팀 사령탑들은 수원과 서울을 2강으로 뽑으면서 이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전북 현대를 지목했다. 강원FC 최순호 감독은 “수원, 서울, 성남에다 많은 선수를 보강한 전북이 우승후보”라고 말했고 차범근 수원 감독도 “전북의 보강이 알차다. 지난해에도 좋은 전력이었지만 시작이 안 좋았는데 올해 초반 운용을 잘 하면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병주 대구FC 감독,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도 전북을 우승후보군으로 분류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 역시 “합류가 늦어 선수보강이 힘들었다.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4강 수성이 어려울 것임을 선선히 인정했다. K-리그 F4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크호스로 지목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이 꽤 길었다.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결국 6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는 안정적으로 4강권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K-리그 F4 가입 의욕을 보였다. 새로 가세한 이동국, 김상식, 하대성, 에닝요 등이 힘을 더한다. 수원의 K-리그 2연패는 쉽지 않은 목표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올 시즌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마토(오미야)와 이정수(교토), 조원희(위건) 등의 공백을 걱정했다. 안효연(전남),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이 빠진 공격라인도 걱정되는 부분이다.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리웨이펑과 알베스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찾았다. 차 감독은 “리웨이펑은 이정수나 마토가 갖고 있던 것을 가진 선수”라 평하며 수비진의 버팀목이 되길 기대했다. 알베스에 대해서도 “마토만큼의 역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기대했다. 팀 컬러를 더욱 젊게 만든 서울은 2009 시즌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모든 대회 우승이 목표”라며 서울 천하를 선언했다. 23세의 평균 연령으로 15개 팀 가운데 가장 젊은 팀인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리더 부족’이라는 우려에 대해 “기성용, 이청용 등 2년전부터 꾸준히 뛰어온 선수들을 두고 경험 부족을 이야기할 수 없다. 이들은 이미 팀의 기둥”이라며 2009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서울의 수비수 김치곤도 “K-리그에 위협적인 공격수는 없다”며 “오히려 상대 수비수들이 서울 공격수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신태용 감독대행이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성남의 변화는 아직 물음표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13명의 선수를 이적시키며 새판짜기를 한 데다 ‘군대’라고까지 불리던 팀 내 기강을 ‘자율’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신태용 성남 감독대행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다부지게 말했지만 초보 사령탑의 역량을 어느 정도 발휘할지 자못 흥미롭다. ‘파리야스 매직’을 선보이는 포항의 행보도 주목된다. 2007시즌 6강 PO를 거쳐 우승, 2008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2009년에도 기세를 잇겠단 각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야스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파리야스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시·도민구단, 6강 PO 오를 수 있을까 강원FC가 5번째 도민구단으로 창단하면서 K-리그 내에 시·도민구단은 5개로 늘었다. 그러나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경남이 FA컵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지난 시즌 시·도민구단들 모두 정규리그 6강 PO에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7년 경남FC와 대전 시티즌이 6강에 진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향세였다. 우선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조광래 감독 2년차를 맞아 새롭게 팀을 혁신, 도전장을 냈다. 경남의 박문출 홍보팀장은 “2008시즌에는 박항서 전 감독의 색채가 남아 있었다면, 2009시즌은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팀으로 바뀌었다”며 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경남은 18명의 신인선수를 확충하며 새로 창단한 강원과 군입대 선수가 많은 광주를 제외하고 신인보강을 가장 많이 한 팀이다. 2008 FA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동찬이 국가대표에 승선할 정도로 기량에 물이 올랐으며 '도우미' 인디오도 건재하다. 여기에 성남에서 장신 공격수 김동현을 영입하면서 제공권에도 힘을 보탰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GK 김병지가 골문에 자물쇠를 걸어 잠근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 대전은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난 해 7위로 아쉽게 6강 PO 진출권을 놓친 인천은 시즌 후 일본 오미야 감독으로 옮긴 장외룡 전 감독의 빈자리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 감독 출신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이 어느 정도 메워 줄지가 관건이다.  14골을 터뜨렸던 간판 공격수 라돈치치와 제주로 이적한 방승환이 없는 공격격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외국인선수 제이드 노스와 챠디의 '용병 파워'와 우성용 등의 노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실망을 안겨주는 감독이 되고 싶지 않아 큰 약속은 아직 하지 않겠다”면서 “인천은 4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변병주 대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 시즌 전력누수가 커 우승을 노리는 구단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근호, 하대성(전북), 에닝요(전북) 등 수원과 함께 2008시즌 최다골(46골)을 이끌어냈던 공격 3각편대가 와해됐다. 그러나 변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깡통으로 캐딜락을 만드는 일’이다. 펑샤오팅이 중국 국가대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새얼굴 발굴에 힘쓸 뜻을 밝혔다. 대전은 고종수가 은퇴한 것을 비롯 무려 21명의 선수가 계약만료로 유니폼을 벗었다. 노장 김호 감독이 16명의 신인 선수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 신생 구단 '강원도의 힘' 발휘될까15번째 구단으로 K-리그에 새롭게 가세한 FC 강원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최순호 강원 감독은 2004년 이후 5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2007년과 2008년 내셔널 리그 현대 미포조선을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 놓았던 최 감독은 승강제가 있었다면 보다 빨리 K리그에 복귀할 수 있었겠지만 '제 15 구단' 사령탑으로서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됐다. 김영후, 유현 등 현대 미포조선의 알짜배기를 영입한 것이 든든하다. 최순호 감독은 “올해는 팀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지만, 8일 제주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며 “사상 첫 창단팀이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창단팀의 개막전 승리와 더불어 강원이 첫 시즌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도 기대된다. 지금까지 창단 팀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1997년 대전의 7위였다. 대전 외에 2006년 경남이 12위, 2003년 대구가 11위, 2004년 인천이 12위로 탈꼴찌에 만족하며 K-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강원의 신선한 돌풍은 기대할만하다.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신구조화가 잘돼 있고,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와 팬들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 동계훈련에서 경희대, 인천과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연습경기임에도 구름 관중이 모였었다. 강원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다. 서울과 전북에서 각각 귀향한 이을용과 정경호는 고향을 가슴에 품고 뛴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일본 J-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마사히로를 영입, 중원을 튼튼하게 만들었다. 이을용, 대학 최대어 권순형 등과 함께 강원의 허리를 책임진다. 공격의 마침표를 찍을 김영후를 빼놓을 수 없다. 2008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총 31골, 10도움을 기록한 김영후는 “일단 10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는 점에서 김영후의 성공은 강원의 돌풍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 서울, 포항, 인천, 제주 외국인 감독 강세 지속될까 올 시즌에는 서울, 포항 그리고 제주에 이어 J-리그 오미야로 옮긴 장외룡 감독 대신 일리야 페트코비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인천 등 모두 4개 팀이 외국인 감독 체제로 나서게 됐다. K-리그에서 귀네슈와 파리야스 감독은 외국인 감독의 확실한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서울과 포항은 나란히 6강 PO에 들면서 강세를 보였고, 서울은 수원에 아쉽게 패하는 바람에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6강 PO에서 떨어졌지만 FA컵을 제패, 2007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또한번 쾌거를 이룬 바 있다. K리그 3년차를 맞는 귀네슈 감독은 “전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에 차있다. “2007시즌보다 2008시즌이 좋았고, 2008시즌보다 2009시즌이 더 좋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가대표 주전 자리까지 꿰찰 정도로 훌쩍 커 버린 기성용, 이청용과 김승용, 한태유 등 군 제대 선수, 성장세가 뚜렷한 이상협과 이승렬 등이 기대를 모은다. 정조국, 김치우, 김치곤 등 중견들은 팀의 중심을 잡는다. 파리야스 포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4일 기자회견에서 “더 큰 무대로 도전할지 지금 말할 일이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올 시즌 다시 한 번 ‘파리야스 매직’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조성환(콘사도레)과 박원재(오미야)의 공백이 크지만 공격력은 여전하다. 데닐손, 스테보, 노병준, 남궁도 등이 건재한 데다 울산으로부터 브라질리아를 데려왔다. 2007 정규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에 이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2년차를 맞는 알툴 제주 감독은 지난 시즌 적응을 마치고 올 시즌에는 일을 내겠다는 기세다. 제주는 알툴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던 선수들을 알차게 보강했다. 양보다는 질이다. 제주는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적은 3명의 신인 선수만을 지명했다. 알툴 감독이 직접 기량을 점검하고 뽑은 선수들이다. 여기에 전북에서 강민수를 데려와 조용형과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서울의 구경현과 인천의 방승환도 영입하며 차곡차곡 팀의 전력을 높였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K-리그의 첫 도전이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기억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라돈치치의 빈자리를 우성용 등이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관련기사 ◀☞'경기 지연 행위 NO'...2009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차범근vs귀네슈, 긴장 그리고 여유☞귀네슈, '23-25세에 세계 정상급 되게 해야'☞"박지성 같은 주장? 오보다" "3관왕이 목표"...K리그 말말말☞'힘들지만 AFC 챔스리그도 우승!''...감독 4인방 출사표
2009.03.0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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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힘들고 지쳐 웃음이 사라진 요즘, 영화 ‘왕의 남자’ 춤선생으로 유명한, 진옥섭 감독이 찾아낸 구수한 사람냄새 나는 광대 이야기 ‘유랑광대전’ 공연이 막을 올린다.&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도심 중의 도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KOUS·Korea Cultural House)은 250석규모로 재탄생한 코우스 전통예술소극장 재개관 기념작으로 ‘유랑광대전’을 올린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진옥섭 예술감독이 야심만만하게 준비한 ‘전통예술 소극장 장기공연’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하루이틀 하고마는 단막 공연이 아니라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무려10일간 무대를 올린다(수·목요일 휴관, 오후 8시).&nbsp; 출연진은 원로 광대 강준섭(76) 중요무형문화재 진도 다시래기 보유자가 앞장을 서고, 여성농악단과 유랑극단에서 뼈가 굳은 국내 최고의 마당쇠 손해천(77), 중요무형문화재 진도 다시래기 전수조교 김애선(66), 강준섭을 사사하고 있는 소리꾼 정승희와 박종훈, 그리고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45)가 출연해 기가 막힌 솜씨를 선보인다. &nbsp; 여기에 피리에 정진석 남해안 별신굿보존회 이수자, 타악에 류정호·이동헌·황주식, 태평소에 정진석, 풍물군무에 김윤희 등 8명, 그리고 노리안 사물놀이와 여성농악단이 나와 흥을 돋운다.&nbsp; 공연 내용은 출연자 전원이 나서는 길놀이 오채질굿으로 시작해 놀부가 효순이라는 아들에게 심술을 가르치는 창극 ‘놀보막’, 소경들이 경문 읽는 장면을 패러디한 재담 만발 ‘경문유희’, 심봉사가 외동딸 청이를 떠나 보낸 후 얻은 후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다룬 ‘뺑파막’ 등이 이어진다. &nbsp; "시절이 어렵답니다. 좀 저렴하게 웃겨 볼랍니다." 하는 포스터 문구처럼 진솔하게 풀어내는 우리내 이야기가 답답한 요즘의 일상에 활력소로 기대해 본다. 관람료 5000원. (02)567-8026한국문화의집 KOUS 찾아오시는 길 삼성역 4번 출구 직진 50m 섬유센터 뒤(www.kous.or.kr)
(클릭! 새책)사케와 와인 무엇이 다를까?
  • (클릭! 새책)사케와 와인 무엇이 다를까?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사케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류층이 즐기는 술을 벗어나 대중속으로 파고든지 오래다. 10년전부터 미국의 사케 수입은 매년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서도 사케를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내 사케 수입 증가율은 미국보다 더 거세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0%를 넘어서는 증가율을 보이더니 2007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 청주 수출 자료<아래 표>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 대만에 이어 3위의 수입국이 됐다. 최근 이러한 사케의 관심을 반영하듯 사케에 관해 국내 처음으로 입문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케, 流` `사케가 번져 퍼진다`라는 뜻으로 최근의 사케 트렌드와 함께 ‘사케를 전한다’라는 책의 기본적인 목적이 제목에 녹아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1부부터 4부까지는 사케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꼼꼼이 짚어주었다. 5부는 사케 구매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수입된 사케 중 인기 있는 사케 55종을 골라 소개했다. 14곳의 일본 현지 양조장에 일일이 연락해 받은 생생한 사진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 한다. 대표적인 우리 음식과 사케와의 매칭뿐 아니라 가정에서 성공적으로 사케를 데우는 방법 등 당장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소개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케`와 `와인`의 지속적인 비교다. 일본인들이 사케의 롤모델로 삼은 술이 와인이다. 그러다보니 와인의 앞선 점을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이미 와인보다 더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는데 사케도 그럴까?’ '포도 품종이 다양하듯 사케를 만드는 쌀의 품종도 다양할까’ 등 먼저 기초적인 와인 상식을 이야기하고 사케와 비교하기 때문에 와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어려움은 전혀 없다. 이러한 내용 전개의 근저에는 두 저자들의 공통점인 와인 커리어가 있다. 저자 김소영은 기키자케시(일본술 전문 가이드. 2002년 취득) 자격증과 소믈리에 자격증(2003년 취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인물이다. 또 다른 저자 김혜주는 와인통이다. 파리 르코르동블루 요리 학교를 나와 2002년부터 와인 마케터로 일하다 사케의 매력에 빠졌다. 김소영이 기본적인 내용을 잡고, 김혜주가 열심히 살을 붙였다. 그녀 스스로 사케를 알아가던 시절 메모해 두었던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빠짐없이 찾아 놓았다. 저자는 이제 일식당이나 사케바에서 자신있게 사케 리스트를 받아 사케를 고르고, 여기에 어울리는 음식까지 고르는 일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 말한다. 사케를 알아가는 모습이 꼭 몇 년 전 와인 배워가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알면 알수록 맛있는 술, 와인에 이어 사케가 바톤을 이어받고 있다. (김소영,김혜주 지음/ 알덴테북스 출판/ 1만3500원)&nbsp;
2009.03.05 I 이성재 기자
'깡통으로 캐딜락을' '우승'...K-리그 감독 당찬 출사표
  • '깡통으로 캐딜락을' '우승'...K-리그 감독 당찬 출사표
  • ▲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 (사진 =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K-리그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2009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nbsp;감독 및 선수들이 함께한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을 비롯, 올 시즌 데뷔하는 신생팀 강원FC 사령탑 최순호 감독까지 11개 팀 사령탑들은&nbsp;이 자리에서 새 시즌을 맞는 출사표와 각오를 전했다.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광주 상무, 대전 시티즌 등 4개 팀 감독은 기상사정 등으로 불참했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과&nbsp;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대행,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도 K-리그 공식무대에서 첫 인사를 전하고 새 팀을 맡은 각오를 전했다. ▲ 차범근(수원 삼성)=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의 이름으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의 강팀들과 겨뤄야 한다. K-리그는 물론 AFC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K-리그 우승팀의 명예를 지키겠다. ▲ 최강희(전북 현대)= 지난 시즌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시행착오가 따르면서 전반기에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와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동계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을 영입하고 기존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쌓이면서 팀이 안정됐다. 4강권에서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겠다. ▲ 세르지오 파리아스(포항 스틸러스)= 경제가 어려워진 탓에 좋은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게 돼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그러나 선수들이 나간만큼 그 자리에 더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선수들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지고 최종 성적이 결정난다. 포항은 전통이 있는 팀인만큼 모든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새로운 감독들, 기존 감독들과 함께 좋은 리그를 만들어 가고 싶다. ▲ 박항서(전남 드래곤즈)= 전체적으로 보면&nbsp;지난 해보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1월부터 현재까지 훈련을 많이 실시했고 중국 쿤밍에서도 훈련을 계획대로 잘 마쳤기 때문에 6강 PO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승을 하는 게 목표다. ▲ 세뇰 귀네슈(FC서울)= 선수들이 모두 발전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다. 2008시즌이 2007시즌보다 나아졌던만큼 올해도 작년보다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 이를 통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모두 차지하도록 하겠다. ▲ 김호곤(울산 현대)= 올 시즌 팀 합류가 늦어 선수 영입이 힘들었다. 올해는 조금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울산은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울산 시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상위권 유지에 힘쓰겠다. ▲ 변병주(대구FC)= 올해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나 전력누수가 심각하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도 절대 팬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축구를 하지 않겠다. 항상 그래 왔듯이 깡통으로 캐딜락을 만드는 일을 계속 될 것이다. ▲ 신태용(성남 일화)= 신인 감독인 만큼 팬들에게 열심히 뛰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서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항상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첫 시즌을 맞는 목표는 선배들이 있지만 우승이다. ▲ 알툴 베르날데스(제주 유나이티드)= 모든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당면 목표다. ▲ 일리야 페트코비치(인천 유나이티드)= 목표는 4강권 진입이다. 팬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 우승을 약속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사령탑이 되겠다. ▲ 최순호(강원FC)= 신생팀인 만큼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겠다. 경제 사정도 어렵고 팀과 선수단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힘들지만 AFC 챔스리그도 우승!''...감독 4인방 출사표☞[포토]2009 K-리그, '꿈이 시작된다!'☞[포토]포항 최효진, '2009 K-리그 화이팅!'☞[포토]전북 김형범, '올시즌 지켜봐주세요'☞[포토]FC서울 김치곤, '공격력? 우리가 최강!'
2009.03.04 I 김영환 기자
메이크샵, 홈페이지 디자인 공모전 개최
  • 메이크샵, 홈페이지 디자인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 / 대표 김기록)은 국내외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09 피알샵 봄 디자인 축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피알샵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 기본, 펜션, 요식업, 병원 중 홈페이지를 제작한다. 선정된 1등(1팀)과 2등(1팀), 3등(5팀)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입상자는 메이크샵 인턴십 채용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수상자 발표는 2009년 5월 27일경.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메이크샵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 오픈 서비스 ‘피알샵(www.prsho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인 이하 또는 개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 전원에게 피알샵 1년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을 기획한 메이크샵 이성노 기획1팀장은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상점들이 늘고 있다”며 “솔루션을 이용해 보다 쉽게 구축해봄으로써 홈페이지의 이해와 보편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크샵은 ‘쇼핑몰 창업 교육’, ‘일본 쇼핑몰 운영 지원’, ‘UCC 쇼핑몰’ 등 대한민국 쇼핑몰의 모든 것을 서비스하고 있다. ◇ 공모전 진행 일정<?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응모자격제한 없음 (국내외 모든 디자인분야 학생 및 일반인 &#8211; 3인 이하 팀 또는 개인별 신청 가능)응모기간2009.03.01 ~ 2009.03.31제작기간2009.04.01 ~ 2009.05.17응모방법피알샵(www.prshop.com)에서 디자인 공모 신청제작방법피알샵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디자인 마법사, 게시판 등을 활용심사일정2009.05.18 ~ 2009.05.26심사기준피알샵 기능 활용성, 미적우수성, 창의력, 자기표현력결과발표2009.05.27(www.prshop.com 공지 및 개별통보시상내역1등(최우수상) 1팀 : 상장 + 상금100만원2등(우수상) 1팀 : 상장 + 상금50만원3등(장려상) 5팀 : 상장 + 상금30만원*참가자 전원 피알샵 1년 무료이용권 제공(입상자는 인턴십 채용 시 가산점 부여)기타사항팀 응모 시에는 3인 이하로 제한응모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메이크샵에 귀속됨결격사유타 공모전에서 이미 수상 또는 표절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저작권법, 상표법 등 법규에 의한 법적 분쟁이 있는 디자인&nbsp;
2009.02.24 I 강동완 기자
경제불황에는 성형도 쿨과 이지로 간편하게!
  • 경제불황에는 성형도 쿨과 이지로 간편하게!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경기가 어려워 지면 좀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인기를 끌듯이 미용분야에서도 가격대비 효과가 좋으면서 가능한 시간 제약이 적은 간편하면서도 빠른 시술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불경기라 하지만 여러 면에서 외모가 경쟁력에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난 성형아이템들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쉽고 간편한 합리적인 개념의 눈/코성형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흉터 없이 간편한 쿨(COOL) 앞트임 성형&nbsp;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이다. 예전에는 서양적인 미의 기준에 따라 무조건 짙은 쌍꺼풀과 큰 눈을 선호하였지만 최근에는 동양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면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눈매를 좋아하게 되어 가능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시원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nbsp;특히 눈 사이가 멀고 짙은 몽고주름이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고 눈매와 전체적인 인상이 답답해 보인다. 이를 교정하는 방법이 앞트임 눈성형으로 미간을 좁혀주고 몽고주름을 제거하면서 눈을 또렷하고 시원하게 만드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앞트임 눈성형을 하면 눈 앞쪽에 흉터가 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하였는데 최근에는 앞트임 시술 시 매듭을 눈 안쪽으로 숨기는 쿨(COOL) 앞트임 시술을 통해 눈의 앞 꼬리를 코 쪽으로 당겨 흉터 없이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nbsp;쿨(COOL) 앞트임은 단독으로 시행하여도 확연한 효과로 인해 만족도가 높지만 비교적 간단한 매몰법이나 부분절개법으로 쌍꺼풀과 함께 앞트임을 시행하는 시너지(Synergy) 눈매성형을 하면 눈의 크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눈매가 또렷하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한번에 두 가지 시술을 동시에 시술하는 시너지(Synergy) 눈매성형은 비용의 절약뿐 아니라 회복이 빠르다는 점과 눈의 전체적인 조화를 한번에 맞출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nbsp;&nbsp;&nbsp;합리적인 비용의 실속 있는 이지(EASY) 코성형 &nbsp;얼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코는 어떤 높이와 모양, 각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하게 된다. 특히 이마와 양 볼의 높이와 조화를 이루는 콧대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세련되면서 또렷한 이목구비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으며 입체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다. &nbsp;코성형을 생각하는 경우 콧등은 낮으나 코끝의 모습이나 높이가 괜찮으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간편하게 콧등만을 높일 수 있는 이지(EASY) 코성형을 고려할만하다. 콧대만 간단하게 높이는 이지 코성형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콧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다는 큰 장점 덕분에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나 오랜 휴가를 낼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nbsp;서울성형외과 중 압구정에 위치한 글로벌성형외과의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조성필원장은 “최근에 경제 흐름과 맞물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성형에서도 이런 점이 반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눈/코성형에도 접목되고 있는 것 같다. 기존의 시술 방식은 아무래도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었지만 이제는 간단하지만 부담이 적고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술 방법들이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눈성형과 코성형을 계획 중이라면 무조건 예쁜 눈과 코의 모양을 원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 전에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하게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nbsp;(도움말 : 글로벌 성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조성필원장)
눈과 입 사로잡는 프리미엄 참치전문점
  • 눈과 입 사로잡는 프리미엄 참치전문점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은 동탄신도시의 인구증가에 비례해 현재보다는 향후 더 많은 가능성이 기대되는 참치전문점이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프리미엄급 참치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가족단위고객과 비즈니스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가 위주 참치전문점들의 경쟁 속에서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은 차별화 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앞으로가 기대되는 동탄신도시 내 핵심상권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은 동탄신도시에서도 중앙지역에 위치한 중심상가 내에 입지하고 있다. 주변으로는 래미안과 롯데캐슬다숲, 다은마을, 하이페리온 등 대규모 주거단지들이 밀집해 있으며 메타폴리스 쇼핑몰과 미디어센터 등도 자리해 있어 지역주민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중심상가 내에는 저가의 고기음식점을 비롯해 다양한 업태의 외식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일정한 고객수요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은 전체 방문고객의 50%가 주거단지 거주고객이며 주변 상가에서도 20%의 방문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산과 영통, 병점 등 외곽지역에서의 유입인구도 적지 않은 편이다. &nbsp;◇ 40kg 이상의 다랑어만을 선별, 제대로 된 메뉴 선보여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의 주 메뉴는 참치회스페셜(2만원)과 참치회하이스페셜(2만8000원), 참치회로열스페셜(4만원) 등이 있으며 참치회하이스페셜이 전체 메뉴의 40%, 참치회스페셜이 전체 메뉴의 30%, 그리고 참치회로열스페셜이 전체 메뉴의 20% 판매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유참치명가 동탄점> 박순애 대표는 “참치는 재고가 남지 않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언제나 신선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또한 최근, 저가메뉴로 승부하는 참치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대유참치명가>는 40kg이상의 다랑어만을 선별, ‘제대로 된 참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때문에 메뉴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프리미엄급 참치’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지요”라며 <대유참치명가>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의 참치전문점과 달리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여성고객과 젊은층을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는 부분은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의 또 다른 강점. 좌석 배열은 입식룸과 좌식룸, 일반테이블석, 다찌노미석 등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고 여러 개의 룸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치, 공간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또한 매장 외부에는 점심메뉴의 가격대를 간단하게 소개한 P.O.P. 등을 게시함으로써 참치전문점의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대유참치명가 동탄점>은 총 82.6m2(25평) 규모에 직원 수는 7명,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다. ● 가능성 향후 동탄신도시의 거주인구 확대와 함께 고객수요 또한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 ● 변수 오피스상권의 성격보다는 주거상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타깃고객을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 ● 주소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103-8 전화 (031)8003-4537 영업시간 10:00~03:00 &nbsp;[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2009.01.31 I 객원 기자
음식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도사입니다!
  • 음식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도사입니다!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의 푸드스타일리스트과는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전문 직업인을 교육하는 최초의 학과로 2002년에 신설되었다. 요리를 좀 더 맛있고 아름답게 창조하는 이 직업은 현재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식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점점 다양성을 요구하는 외식분야에서 새로이 자리 잡은 직업군인 ‘푸드스타일리스트’.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해 감각 있는 푸드스타일리스트로의 비상을 꿈꾸는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정확히 정의 내리기 어려운 이 직업을 좀 더 구체화 시킨 곳이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과다. 2002년 대학기관으로는 최초로 신설된 이곳은 새로운 직업군에 대한 갈증해소의 통로가 되어 많은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사설학원 외에는 별다른 교육시설이 없었던 ‘푸드스타일링’분야. 사설학원과 다른 전문적이고 잘 짜여진 커리큘럼으로 신설, 첫해 8명에서 이듬해 36: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1학년 과정은 조리원리, 색채와 디자인, 동서양식기류의 이해, 식음료서비스, 테이블세팅 등 13과목으로 스타일링을 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2학년 과정에서는 조리, 테이블세팅, 푸드스타일링 등의 실습과정 외에 요리사진연출, 테이블화예디자인, 파티플래닝, 커피, 와인 등 부가적으로 필요한 여러 과정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각 분야별 조리실습의 경우 1인 1실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진출에 유리한 조리산업기사와 제과제빵기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 교과목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직업의 특성상 음식, 그리고 이와 관련된 공간 등 각 분야에 대해 모두 알아야한다. 이러한 점을 100% 반영한 커리큘럼을 구성,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유명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스튜디오에서도 현장실습이 가능해 학업과 동시에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졸업생들은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잡지, 방송, 케이터링, 메뉴개발, 레스토랑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황지희 교수_ 푸드스타일리스트과 학과장 청강대 푸드스타일리스트과의 교육방향은? 2년 과정 동안 매우 다양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1학년 때 조리, 음식문화사, 색채 등 요리나 식품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스를 알게 한 후 스타일링, 사진, 요리실습 등 기술적인 부분을 교육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nbsp;크게 조리, 스타일링, 테이블 세 가지로 관심분야가 나뉘어 진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푸드스타일리스트과가 생긴 최초의 학교로 교육과정이 매우 전문적이다. &nbsp;또한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복합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기본에서 심화과정까지 순차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 푸드스타일리스트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직업은 전문적인 직업인만큼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서 인정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주위의 인정을 받는 데는 당연히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성공한 푸드스타일리스트의 화려한 면을 보고 도전하는 친구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어 안타깝다. 시작을 할때도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도전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면 길이 보인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 안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 그 안에서 한 가지 본인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해 특화시키면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샛별_ 07학번 (일본 2008 도쿄돔 테이블웨어 페스티발 입선) 2007년에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개최하는 ‘토야 테이블웨어 페스티발’에서 <가을추수>라는 주제로 은상을 수상했다. 입학한지 1년도 안되어 황지희 교수님의 권유로 경험삼아 친구 4명과 참가했는데 수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 대회의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겨 올해 초 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도쿄돔 테이블웨어 페스티발’에 참가를 결심했다. &nbsp;한국 토야 전시의 벤치마킹 모델 대상이기도 한 이 대회는 매우 큰 규모의 페스티발로 몇 십 팀의 한국팀이 응모했지만 입선팀은 6팀 정도였다. 참가한 것도 의의가 있었지만 여러 팀들의 다양한 작품과 그 외 전시물들을 볼 수 있어 시야를 넓히는데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학교 내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어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것을 배우고 졸업할 수 있다. 방학 때는 틈틈이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졸업 후 푸드스타일리스트 일을 하면서 대학원 진학 혹은 일본유학을 계획 중이다. ◇ 졸업생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차미나_ 03학번(쿨투라 총괄 디렉터)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고자 사설학원과 학교를 비교하던 중 청강대학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커리큘럼이 다양해 한 곳에서 일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물론 폭 넒게 배우는 대신 심도 있게 파고들지는 못하지만 한번 경험함으로써 나와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 그런 부분은 과외로 배웠다. 현재는 청강대학에서 운영하는 삼성동의 카페&문화공간 <쿨투라>에서 전체적인 것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과 맞는 분야를 빨리 찾아서 그것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 김기란_ 02학번 ((주)RTM 푸드스타일링 팀장) 청강대학을 1기로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식생활문화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금의 회사는 청강대학을 다니던 2003년에 입사하여 현재 음식광고사진, 음식점P.O.P., 프랜차이즈 업체 메뉴판 등의 상업사진 푸드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청강대학에서는 사진, 꽃꽂이, 와인 등 정말 세분화된 분야까지 골고루 수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실무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외식업체나 스튜디오에서 현장실습으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이런 기회를 통해 학창시절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을 권유한다. 송항수_ 05학번 (아름다운 연출 우렁각시 사이트 대표) 바텐더로 근무하던 중 직업적인 측면에서 음식을 예쁘게 담아 고객에게 제공할 요량으로 푸드스타일링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졸업 후 다양한 수업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파티 연출과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2006년에 오픈해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내년에는 스타일링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방송, 잡지, 광고, 파티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종합 매니지먼트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2009.01.28 I 객원 기자
  • 올해 정크본드 부도율 작년 3배 급증 예상-무디스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투기등급 채권인 `정크본드` 부도율이 지난 2008년 전년대비 4배나 증가한 4%에 달한데 이어 올해는 작년의 세배 수준인 12%선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무디스가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정크본드 부도율이 연말까지 12% 이상 급증할 것으로 봤다. &nbsp;<이 기사는 15일 오후 3시38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케네스 에미리 무디스 이사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상당히 약해지면서 지난 1990~1991년과 2001~2002년 사이 경기하강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정크본드 부도율이 정점이었던 지난 1991년 12%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글로벌 디폴트율을 측정하는 양적 디폴트율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디폴트율은 연말 15.1%에 달할 전망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12월까지 10.4%로 예상했지만 올해말 미국 실업률 전망치를 9%까지 높이면서 부도율 전망치 역시 더 높아졌다. 특히 향후 12개월내 월평균 25개 꼴로 300개 기업이 부도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에미리 이사는 "전례없는 기업 스프레드 수준과 기록적으로 낮은 기업신용등급, 2009년 9%에 달하는 실업률 예측 등이 적용됐다"며 "그러나 이 모델이 역사적인 경험에 근거하고 최근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예측치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미국 정크등급 부도율이 올해 말 15.3%까지 치솟을 것으로 봤으며 유럽은 미국보다 더 악화된 18.3%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2007년 미국의 정크본드 부도율은 각각 4.4%와 1.0%였고 유럽의 경우 2.0%와 1.1%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매 운송섹터에서 문제가 가장 커질 것으로 봤으며, 유럽 지역은 내구 소비재 섹터의 정크본드 부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가 등급을 부여하는 기업들 가운데 104개 기업이 지난해 도산했으며 이 가운데 12월에만 22개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다. 여기에는 파산보호신청을 한 트리뷴이나 제네럴모터스(GM)의 금융계열사인 GMAC도 포함돼 있다. 2008년 부도기업 가운데서는 86개 기업이 북미 지역 기업이었고 12개는 유럽이었다. 2007년에는 18개 기업만이 부도가 나는데 그쳤다. 이밖에 레버리지 대출 시장에서는 무디스등급을 받는 33개 기업이 디폴트 상황에 빠져 2개에 불과했던 2007년과 대조를 이뤘다. 미국의 경우는 레버리지 론 부도율이 2007년 0.3%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다.
2009.01.15 I 양미영 기자
(Commodity Watch)상품 대부분 상승..금값은 하락
  • (Commodity Watch)상품 대부분 상승..금값은 하락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전세계 경기 후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말을 앞둔 상품시장은 금을 제외하고&nbsp;대부분 상승 마감됐다. 19개 원자재 가격에 기초한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도 이날 2% 가량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70달러선이 회복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달러 오른 71.85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이 대두됐고,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7시 38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하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9월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로 연율 81만 7000채인 것으로 나타났고, 10월 소비심리 역시 역사상 최대폭으로 악화됐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70.3에서 57.5로 급락했다. ◇ 인플레 우려 감소..금 주간 최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16.80달러, 2.1% 내린 온스당 787.70달러를 기록했다. 은 12월물 가격은 30센트, 3.1% 내린 온스당 9.335달러에 마감됐다. &nbsp;▲ 주간 금 가격 변동 추이(출처 : 뉴욕타임스)미국의 주택관련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 후퇴 우려가 여전한 상태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드는 상태다.&nbsp;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금 등 귀금속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 리드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귀금속 장신구 수요 감소와 계속되는 디레버리징은 단기간 금 등 귀금속 가격에 하락압력을 줄 것"이라면서, "디레버리징은 일부 장기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7명의 트레이더와 투자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27명 가운데 15명이 이번 주 금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은 하락을, 6명은 중립을 추천했다. ◇ 주식시장 상승에 구리 상승 마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이날 6.4% 오른 톤당 4806달러에 장을 마쳤고, 오후 7시 이후에는 톤당 175달러 오른 483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알루미늄은 톤당 40달러 오른 2220달러를, 아연은 60달러 오른 톤당 1240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톤당 1050달러 내리면서 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구리는 파운드당 9.40센트 오른 2.179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시가 `버핏 효과`로 상승함에 따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매수세도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날 비철금속 움직임이 주식시장을 따라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세계 경기 후퇴가 점차 확장됨에 따라 구리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수다크시나 우니크리슈난 바클레이즈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상승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경기후퇴 우려가 주식시장의 취약성과 결합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수출 수요 증가소식에 농산물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와 대두값은 모두 올랐다.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18.5센트 오른 부셸당 4.03달러에 마감됐고, 대두 1월물 가격은 26.5센트 오른 부셸당 9.0675달러에 장을 마쳤다. &nbsp;▲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 추이(출처 : 뉴욕타임스)이번 달 들어 옥수수 등 농산물가격이 급락하자 미국의 수출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미 농무부는 지난 10월 2일까지 옥수수 수출이 68% 증가했으며, 대두 수출량도 지난 4주 동안의 평균수치보다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 허커베이 린 그룹 부회장은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에 깊이 자리잡은 가운데 수출 증가 소식은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오래갈 지는 미지수다. 한편 모간 스탠리는 최근 옥수수와 대두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간 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가격 내년 전망치를 부셸당 5.50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21% 낮췄고, 대두 가격은 부셸당 10.50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30% 하향 조정했다.
2008.10.20 I 김혜미 기자
선발 요원 김명제의 힘겨운 불펜 투수 적응기
  • [PS 만약애(晩略哀)]선발 요원 김명제의 힘겨운 불펜 투수 적응기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1999년 한.일 슈퍼게임 때 이야기다. 당시 방송 해설위원으로 맹활약 중이던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한국 올스타팀이 일본 에 밀리자 "선수 구성을 다르게 해야 한다. 선발이나 마무리 투수들만 데려오니 중간 계투에서 제 몫을 해줄 선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총장의 지적은 정확했다. 야구가 발전할수록 투수 분업화는 더욱 세분화 되는 추세다. 보직이 자잘하게 구분될 수록 각 분야별 전문성도 높아진다. 단순히 컨디션이 좋다고 중간 계투로 등판해 좋은 공을 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 무대가 한 시즌을 정리하는 포스트시즌이라면 더욱 그렇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 17일 두산은 3-1로 앞선 7회 1사 1,2루서 정재훈 대신 김명제를 올렸다. 김명제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 불펜 경험이 있긴 했지만 팀에선 장기적인 선발 요원으로 기르고 있던 투수다. 김명제는 첫 타자 양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빼앗긴 뒤 계속된 2사 2,3루서 폭투로 동점, 5번 최형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좀 더 찬찬히 살펴보자. 김명제는 첫 타자 양준혁을 상대로 잇달아 볼 두개를 던졌다. 다음 타자가 교체된 현재윤이었지만 박빙 상황에서 누를 채워줘선 안됨을 감안하면 양준혁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그러나 직구 두개가 잇달아 타깃을 벗어났다. 불펜 투수, 그것도 승리를 담보하는 필승 계투조에겐 변하지 않는 지상 과제가 한가지 있다. '절대 위기 상황에선 초구부터 무조건 승부구'가 그것이다. 공 하나, 볼 카운트 하나의 변화에 따라 경기 분위기와 던질 수 있는 공의 범위가 정해지는 것이 불펜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급 불펜 투수들은 자신이 마운드에 오를 즈음이면 머릿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던질 공을 정해둔다. 선발 투수에겐 필요 없는 덕목이다. 경기 전체를 보아야 하는 선발 투수에겐 부담만 가중될 뿐이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서 지난해보다 중량감이 떨어지는 선발진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 전원 대기령을 내려 놓은 상황이다. 다행히 대부분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가을 야구의 험난함을 이겨낼 수 없다. 낯선 보직, 낯선 자리에 설 때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nbsp;*주(注) : 야구에서 결과론과 가정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결과만 놓고 따져보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론은 야구를 즐기 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두 감독이 되어 경기를 복기(復棋) 할 수 있는 것은 야구의 숨은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애(晩略哀)는 치열한 승부 뒤에 남는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합니다. 만약애(晩略哀)는 '뒤늦게 둘러보며 느낀 슬픔'이란 뜻입니다.▶ 관련기사 ◀☞삼성, 5시간7분 혈투 PO 2차전 승리...1승1패 균형☞선동렬 감독 "내 미스 때문에 경기가 길어진 것 같다"☞김경문 감독 "7회 김명제 교체는 감독 미스"☞[베이스볼 테마록]삼성은 두산 도루 저지에 실패한 것일까☞[16일] 두산 '발야구' 앞세워 PO 첫판 잡았다
2008.10.17 I 정철우 기자
  • 현대차그룹 "협력사, 전액 현금결제한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차그룹이&nbsp;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거래를 보장키 위한 공정거래 원칙을 천명했다.또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사 자금·기술지원 등의 실천방안도 내놨다.현대차그룹은 9일&nbsp;오전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등 10개 계열사 관계자, 주요협력사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nbsp;`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2400여개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다.현대차그룹은 특히 이번에 도입키로 한 3대 가이드라인이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3대 가이드라인은 계약체결·협력사선정·하도급거래 내부심의 가이드라인 등이다.우선 계약체결 가이드라인은 원자재값과 시장환경 변동요인 등을 반영해 하도급 대금을 결정하고 계약후 서면계약서 교부,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협력사 선정·운용 가이드라인은 협력업체 선정과 취소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한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불공정 거래의 자율적인 예방·감시 내용을 담고 있다.현대차그룹은&nbsp;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우선 재무건전화를 위해 기존에 진행해 오던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결제하고 무담보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이외에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비 무상지원, 경영혁신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또 품질·기술 육성을 위해 부품산업진흥재단과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등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제품아이디어를 공모해 공동기술을 개발하는 벤처플라자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해외시장 동반진출,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소와 구매부문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통해 모든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 품질향상과 전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은 협력사의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섭 현대·기아차&nbsp;협력회장은&nbsp;"이번&nbsp;협약 체결로&nbsp;2400여개&nbsp;협력사가 모기업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통한 창조적 공존의 길로 들어섰으며,&nbsp;이는 다시 전국의 7000여 중소 협력사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세계 1위의 자동차를 위해 아주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세계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관련기사 ◀☞현대차 협력업체, 현대차 노조 비판☞현대차, 대학생 자원봉사단 `허브 2기` 출범☞현대차 "영화 `멋진 하루` 표 드려요"
2008.09.09 I 문영재 기자
(edaily인터뷰)구자열 부회장의 '절제된 꿈'
  • (edaily인터뷰)구자열 부회장의 '절제된 꿈'
  • [이데일리 박호식 김상욱기자] 지난 5월 준공식을 가진 안양 LS(006260) 본사는 지금 꿈을 꾸고 있다. '우직한 전선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LS그룹은 7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지주사 ㈜LS가 출범했고, 전선부문&nbsp;LS전선과 기계부문&nbsp;LS엠트론이 분할돼 자회사가 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LS전선이 북미 최대 전선업체 인수에 한창이다. 7월말 인수가 완료되면 LS전선은 전선업계 세계 7위에서 3위로 도약한다. LS전선의 군포공장과 안양공장은 다른 공장으로 이전한 뒤 '멀지 않은 때'에 매각되거나 새롭게 개발된다. 관계사인 LS네트웍스는 LS그룹에 인수된 뒤 법정관리기업이란 꼬리표를 떼고 증권사에&nbsp;투자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직한 전선기업'의 변화, 그 중심에 구자열 부회장(사진)이 있다. 그는 지금 구자홍 회장을 보좌하며 LS의 꿈을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구자열 부회장의 행보는 매우 절제돼 있다. LS그룹의 성장 계획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무리해서 키울 생각없다""개인적으로 대우조선에 관심이 많다. 특수선사업 등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러나 국내업체들 몸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3조~4조원일때는 몰라도 무리해서 나설 생각은 없다."그룹의 성장에 대한 구 부회장의 열망은 크다. 그러나 욕심으로 화를 자초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주력인 전선사업부터 키워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북미 최대 전선업체인 수페리어 엑시스를 인수키로 했다. "2년전부터 해외 전선관련 업체들 대부분 살펴봤다. 적절한 시점에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 수페리어 엑시스는 우리와 제품에서 겹치는게 없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초고압부문에 투자할것이다. 300억~400억원 정도면 된다. 수페리어도 지금의 가치보다는 많이 올라갈거다. 그동안 우리는 유럽시장에 진출이 어려웠는데 수페리어 인수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게 된다."구 부회장은 수페리어 엑시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수페리어 엑시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악화 등과 맞물려 증시에서 주가도 많이 떨어졌다. 구 부회장은 "유동성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가격(공개매수가격) 주당 45달러에 그 답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인수가격 주당 45달러는 우리가 유동성 문제를 모두 점검해서 책정한 마지노선"이라며 "이미 인수검토 과정에서 고려가 됐으며, 45달러를 초과하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갖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달말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증시 등을 감안할 때 주당 45달러 이상으로 중간에 끼어들 곳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LS전선이 지분 100%를 주당 45달러에 매입하면 총 8억8800만달러가 소요된다. LS전선이 3억4600만달러를 차입해 투자하고,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지주회사가 LS전선의 지급보증을 받아 4억달러를 추가 차입한다. 또 국민연금이 1억7300만달러를 투자한다. 구 부회장은 "향후 차입자금 상환은 군포와 안양공장 매각 또는 개발자금, 상장 계열사인 JS전선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군포공장은 이미 전주공장으로 설비 이전이 끝나 군포시에 군포부지 개발을 위한 주민제안(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또 "안양 공장의 경우에도 지금 동해에 짓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이 돌아가면 선박용 케이블공장 등을 같이 지어서 이전할 예정"이라며 "안양공장도 이전이 끝나면 군포공장처럼 부지매각이나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안양과 군포공장 매각 또는 개발을 통해 6000억~8000억원의 자금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자금조달 상황에 따라선 LS전선이 78.71%를 보유하고 있는 JS전선 지분도 일부 매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구 부회장은 "LS전선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과 함께 부채비율이 11%에 불과한 지주회사 (주)LS가 있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관계사(구자열 부회장이 대주주)인 E1이나 LS네트웍스도 뒤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달 초 LS전선이 분할돼 출범한 (주)LS의 경우 분할된 사업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재상장할때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힌 것이 없지만 향후 2~3년내 재상장할 것"이라며 "재상장을 할때 지주회사가 일부 지분을 매각해 신사업이나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 부회장은 차입자금 상환뿐 아니라 이자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연 이자가 LS전선과 인수하는 수페리어 에식스의 현금창출 능력이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지난해 수페리어 에식스의 순이익이 6370만달러인데, 이 정도만해도 연 차입이자를 갚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그는 "LS전선은 내부적으로 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인 1500억원을 달성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상반기에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의 절반을 훌쩍 초과했다.◇"금융업 진출? 아직 아니다"대한통운이나 대우조선 등 국내 대형 M&A 만큼이나 금융에 대한 구 부회장의 관심도 크다. 구 부회장은 구자홍 LS회장, 구자용 E1사장 등과 함께 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중인 델타투자자문의 대주주다. 또 그가 대주주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LS네트웍스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구 부회장이 옛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임원을 역임한 증권맨 출신이란 점에서 "구 부회장이 금융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 부회장은 LG증권 시절 각별한 사이였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인연으로 이트레이드증권 설립에 깊숙하게 개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에 대한 구 회장의 행보 또한 신중하다.구 부회장은 "델타투자자문은 과거 증권사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해보겠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투자했다가 지분을 인수하게 된 것이며, 이트레이드증권은 LS네트웍스의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는 특히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와 관련 "LS네트웍스는 브랜드 사업과 LS용산타워 등의 임대사업을 기반으로 매년 약 300억~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또 현재 2000억원의 유보자금이 있는데, 자본금이 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회사의 수익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해외브랜드 도입 등 브랜드사업 강화와 함께 투자처 발굴을 병행하는 와중에 증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무적 투자를 한 것일 뿐"이라며 "LS네트웍스가 금융지주회사를 목표로 한다거나 LS그룹이 증권업을 한다는 것은 과장된 소문"이라고 덧붙였다. &nbsp;이와 관련 LS네트웍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는 이달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때 인수 컨소시엄도 구체화될 예정이다.구 부회장은 그러나 금융업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향후 몇년동안 금융업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좀 지켜봐야겠다"고 대답해 여운을 남겼다.구 부회장은 "그동안 변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그룹의 비전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렵다"며 "지주회사에 전략기획팀이 만들어졌으며, 여기에서 향후 성장을 위한 신사업 등 많은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는 구자홍 회장이, 구자열 부회장은 사업자회사인 LS전선, LS엠트론 대표이사와 LS네트웍스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수페리어 엑시스 공개매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달려갔다. ◇약력▲1979.2&nbsp;&nbsp;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1978.08&nbsp;&nbsp;LG상사 피혁기획부 입사▲1980.03 ~ 1989.12&nbsp; LG상사 뉴욕지사/국제금융부장▲1990.01 ~ 1992.03&nbsp;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사▲1992.04 ~ 1995.03&nbsp;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이사▲1995.04 ~ 1996.12&nbsp;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 상무▲1997.01 ~ 1999.12&nbsp;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총괄임원, 전무▲1999.12 ~ 2001.09&nbsp; L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2001.10 ~ 2002.02&nbsp; LS전선(舊LG전선) 재경부문 부사장▲2002.03 ~ 2002.12 &nbsp;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2003.01 ~ 2003.12&nbsp; LS전선 대표이사 사장▲2004.01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nbsp;&nbsp;▶ 관련기사 ◀☞(종목돋보기)한달만에 40% 급락한 '지주사 LS'☞(특징주)지주사 바뀐 LS 반등 `내릴만큼 내렸나`☞LS전선, 카타르 전력선 잔여 계약 체결
2008.07.14 I 박호식 기자
스마트리포로 지방 쏙 빼고, 날씬한 비키니 라인 만들기
  • 스마트리포로 지방 쏙 빼고, 날씬한 비키니 라인 만들기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에도 비키니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한 여자연예인이 드라마에서 입었던 비키니 수영복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는가 하면 톡톡 튀는 스타일의 비키니수영복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다.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하지만 이런 비키니의 인기가 달갑지 않은 여성들 또한 많은 것이 사실. 비키니를 입게 되면 구석구석 숨겨진 군살은 물론 한국 여성들의 취약점인 뱃살이 여과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스윔스커트나 팬츠, 탑까지 더해진 쓰리피스(three-piece), 포피스(four-piece)로 중무장한다 해도 몸매를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nbsp; 이 때문인지 해마다 이맘때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의 인기가 높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팔뚝이나 허벅지, 엉덩이, 뱃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는 단기간의 다이어트로는 쉽게 살을 뺄 수 없다.&nbsp; 대학생 유효진 씨는 "친구들도 그렇고 요즘은 다들 비키니를 입는데 혼자만 원피스 수영복을 입기에는 자존심이 상한다"며 "고심 끝에 결국 비키니를 먼저 사고 요가를 시작했지만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이 별로 빠지지 않아 비키니는 입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nbsp; ★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쏙~ 스마트리포 인기&nbsp; 이처럼 살은 빠지지 않고 비키니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 없는 여성들에게 최근 스마트리포의 인기가 높다. 스마트리포는 직경 0.3mm의 얇은 레이저 광케이블을 체내에 삽입해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녹여내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 없이 20~30분이면 시술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몸매성형이다.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진행되며 특별한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nbsp; 지방흡입과는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멍이 생기더라도 1주일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 휴가를 코앞에 둔 요즘 인기가 더 좋다. 특히 비키니 라인 밖으로 살짝 삐져나오는 뱃살부터 허벅지나 팔뚝, 러브핸들, 브래지어 라인 등의 군살과 목, 볼과 같은 국소부위까지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nbsp; ★ 신진대사 활발한 여름이 스마트리포 시술의 적기여름엔 성형하는 것이 안 좋다? NO! &nbsp; 여름에 성형수술을 하면 회복이 덧나기 쉬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항생제의 발달로 쉽게 감염되거나 덧나지 않을 수 있다. 스마트리포나 지방흡입의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한 여름이 체액 배출이 많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nbsp; 복부나 엉덩이와 같은 부위는 지방이 많은 경우라면 지방흡입도 효과적이지만 스마트리포를 2~3회 반복적으로 시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방이 많지 않고 늘씬한 비키니 라인을 방해하는 군살정도라면 스마트리포 시술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nbsp; 스마트리포는 시술 후 1~2주 후부터 뱃살이 주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에 의해 녹은 지방은 시술 이후 일상생활에서 땀이나 소변 등 인체의 대사 작용에 의해 배출되므로 지방이 모두 배출되는 2~3개월 후 까지 점점 살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nbsp; 스타라인 성형외과 김승준 원장은 “스마트리포의 경우 지방흡입이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녹인 후 자연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시술 효과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매가 가꾸어지는 효과를 보여 시술한 티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nbsp; (도움말 : 스타라인성형외과 김승준 원장)<!--StartFragment-->&nbsp;
관절치료, 이제는 지방에서도 안전하게!
  • 관절치료, 이제는 지방에서도 안전하게!
  •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사람이라면 누구나 걷고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관절’이다. 이 관절이 나이가 들면서 닳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연골은 한번 닳아 없어지면 다시 재생되지 않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움직임이 많은 무릎이나 팔 등의 경우 통증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꼭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과 수술법을 강조한 많은 병원들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 할지라도 수술을 요하거나 전문적인 진료과목에 대해서는 무조건 중대형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경향도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병원을 선택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지역 의료계의 전문화 노력으로 이제는 지방에서도 대형병원 못지 않는 전문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방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bsp;&nbsp;&nbsp;무릎에서 목, 어깨까지 신체 모든 관절을 치료하는 부산 지역 전문병원&nbsp;대표적인 예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관절전문 병원인 효성시티병원을 들 수 있다. 효성시티병원은 2002년 77개 병상으로 처음 개원한 이후 ‘관절’과 ‘척추’분야에 집중, 연구를 통해 2007년 175개 병상으로 확장 이전 개원하여 부산 지역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효성시티병원은 상담에서 검사, 진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종합병원과 같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높은 진료 동의율을 자랑한다.&nbsp;비수술적 HILT 레이저 통증치료에서 인공관절 치환수술까지 &nbsp;일반적으로 관절염 등 관절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상담 후 증상에 따라 MRI나 CT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검사한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과 비수술치료를 결정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수술법으로 인공관절을 넣는 인공관절치환술과 표면이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표면치환술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런 수술의 경우 수술 집도의의 개인적인 역량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관절 내시경 시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이다. 이에 효성시티병원은 연세세브란스병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하고 수술적 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효성시티병원이 인정받는 것은 관절의 수술치료 분야뿐만이 아니다. 사실 관절치료의 경우 증상에 따라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를 얼마나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느냐에 따라 그 병원의 규모와 전문성이 달라질 수 있다. 효성시티병원의 경우 연골주사요법이나 약물요법 외에도 종합병원 등에서 접할 수 있었던 체외충격파치료와 HILT레이저 치료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요통이나 만성통증,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 등 다양한 경우에 통증과 부작용, 흉터가 거의 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환자들도 수술의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그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nbsp;특히 HILT 레이저 치료의 경우 유럽의 유명 스포츠팀 등에서 선수재활 치료 용도로 사용하고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을 받는 등 그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전문 치료기기로 허리나 발목, 무릎 관절은 물론 목이나 척추, 손가락 통증, 근육 뒤틀림 등 여러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고 11~73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2007년 겨울에는 정형외과, 스포츠의학전문의, 재활운동전문가 등이 있는 스포츠재활의학센터를 개원하여 스포츠 선수의 재활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성인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등, 차별화된 최첨단 시설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nbsp;환자와의 소통 중시, 고객만족 서비스로 부산 대표병원으로 거듭나&nbsp;&nbsp;‘관절’에 있어서 만큼은 종합병원 못지 않은 전문성을 겸비한 효성시티병원이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환자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만족할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고객만족서비스로 상담부터 수술, 치료가 끝날 때까지 환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부족한 설명으로 인해 혹시라도 환자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하여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환에 대해 정확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내원 접수 시부터 퇴원하기까지 환자의 진료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부산미술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병원 내부에서 갤러리공간을 마련하여 미술작품을 전시, 환자의 마음치유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이처럼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형병원들과의 경쟁과 지방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화와 고객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산효성시티병원에서 관절전문 최고의 병원을 기대해 본다.&nbsp;( 도움말 : 관절 전문 부산 효성시티병원)&nbsp;
(조용찬의 중국증시 따라잡기)`위안화 6위안 시대` 의미는?
  • (조용찬의 중국증시 따라잡기)`위안화 6위안 시대` 의미는?
  • [이데일리 조용찬 칼럼니스트] 푸젠성 진강시는 세계적인 ‘운동화의 도시’로, 지구 상에서 생산되는 운동화 5켤레 중에서 2켤레가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세계시장 장난감의 70%, 칫솔의 70%, 컬러TV의 45%, 에어컨의 30%, 섬유의복의 24%가 중국산입니다.&nbsp;&nbsp;&nbsp;중국산 없이는 생활할 수 없다중국이 1시간당 전 세계에 수출하는 상품은 1억 달러어치이다 보니, 값싼 중국제품은 전세계인들에게 실질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가량 신발의 경우 지난 10년간 가격이 10% 하락했는데, 물가상승분을 제외할 경우, 가격하락 폭은 약 35%에 달합니다. 우리나라에 같은 가격에 10년 전에는 신발을 두 켤레 샀지만, 지금은 세 켤레를 살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nbsp;중국산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는 과거 10년 동안 중국산제품을 소비하면서 약 6천억 달러를 절약하는 복지혜택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지금은 이 같은 기대는 하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nbsp;Made in China 제품은 전 세계 물가 상승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1년 이후 중국의 값싼 수출상품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매년 0.28%포인트, 유럽연합 0.37%, 일본 0.65% 떨어뜨렸고,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이 증가하는 등 중국특수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nbsp;위안화는 올해들어 28차례나 사상 최고치 경신지난 주말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7.0137위안으로 위안화 환율개혁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4월 초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있어, 위안화는 이번 주 6위안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nbsp;&nbsp;2005년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2.5%, 2006년 3.35%, 2007년 6.9%, 올해 들어서는 28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벌써 4.1%나 절상됐습니다.&nbsp;위안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 경제의 침체가 두드러진 것이 환율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03년~2007년까지 중국경제는 연평균 10.6%의 고속성장을 이어왔는데, 2007년 GDP성장률 11.4%로 최근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반면, 미국경제는 2007년 하반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지난 4분기 미국경제는 연율로 환산할 경우 0.6% 성장해, 3분기 4.9%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다른 경제지표인 고용, 공장주문, 제조업과 서비스활동지수 등도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nbsp;또한 중국은 1994년 이후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데, 누적된 막대한 외환보유액이 평가절상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2007년 중국의 대외무역흑자는 2622억 달러로 2006년 847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2007년 말 외환보유액은 1.53조 달러로 전년대비 43.32%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최대 외환보유국가로 부상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또한 비례해서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이 위안화 절상을 부추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자, 2007년 이후 7차례 여수신금리를 인상시켰는데, 미국, 유럽의 일부 국가는 잇따라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내외 금리차 확대가 핫머니의 유입을 불러와 평가절상 압력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nbsp;&nbsp;위안화는 2009년에는 5위안 시대로 진입최근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이전에 예상한 올해 위안화 평가절상 폭은 9%에서 15%로 절상될 것으로 수정하고, 올해말 위안화는 6.35위안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9년 위안화는 7% 상승한 5.90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위안화 절상은 Made in China의 국제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전체에서 22.1%를 차지하는데, 이는 미국 12.4%와 일본의 7.1%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품의 80%는 자본재와 중간재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변화에 1~2달 선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nbsp;앞으로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될 경우, 대중국 자본재와 중간재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소비재는 가격경쟁력과 한류 붐을 타고 빠르게 중국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대중국 수혜주도 경기민감주 보다는 중국 소비고도화에 따른 수혜주인 소비관련주로 대체되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nbsp; *이 글을 쓴 조용찬 부장은 1989년 증권업계에 입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펀드매니저를 거쳐 지금은 한화증권 리서치 본부에서 중국·EM분석팀을 이끌고 있다.&nbsp;
2008.04.02 I 조용찬 기자
세계車시장 `친환경` 각축..현대차 조기양산체제
  • 세계車시장 `친환경` 각축..현대차 조기양산체제
  • [이데일리 김종수 문영재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의 코드가 바뀌고 있다. 친환경 미래차 개발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nbsp;&nbsp;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nbsp;`신시장 선점`을 위해&nbsp;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지 꼭 100년만에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nbsp;하이브리드카(Hybrid Car) 기술 개발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불을 지폈다. 도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미래시장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놓지 않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왼쪽)`·혼다 `인사이트`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유럽의 폭스바겐 등은 일본에 허를 찔린뒤 절치부심하며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앞당기겠다고 선언하며 경쟁 대열에&nbsp;본격 합류했다. ◇ 세계車시장 `친환경` 각축장..하이브리드카 경쟁 불뿜는다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기업들이다. 일각에선 하이브리드카로 재미를 본 업체는 도요타 뿐이란 우스게 소리도 나올 정도다.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의 성공에 고무돼 자사의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배치할 것을 공언했고 현재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술의 표준화와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도요타는 지난 97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nbsp;내놓은 뒤 100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올해(28만대)보다 60%(45만대) 늘려잡았다.&nbsp;도요타는 오는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카의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혼다 역시 하이브리드카 신모델을 투입해 2년뒤에는 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쯤에는 하이브리드카 생산량이 일본내에서만 100만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허 찔린 美·유럽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박차반면 미국의 자동차 `빅3` 업체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은 친환경차 기술에서 일본업체들에 비해 많이 뒤져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의 상용화가 무의미하다고 잘못 판단한 것이 경쟁에서 처진&nbsp;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미국 업체들은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기술적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도요타·혼다 등의 일본 업체에 무너졌으며 GM은 도요타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줄 위기까지 몰렸다. GM은&nbsp;미국 시장에서 현재 5개인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올해말까지 8개로 늘릴 방침이다.기술제휴를 통한 친환경 디젤기술 개발에 매진했던 유럽 업체들도 도요타·혼다 등의 공략이 본격화되자 지난 2005년부터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적극 나서고&nbsp;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上海)차도&nbsp;GM과 합작으로 내년초쯤 `시보레` 브랜드로 하이브리드카를 생산, 중국과 미국 등의&nbsp;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日보다 12년 늦은 한국..`그래도 늦지 않았다`지난 21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친환경차 조기양산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격 선언했다.지속성장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미래차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등 첨단차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연료전지차를 첫 소량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서기로 한 것.&nbsp;▲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기아차 광주 공장을 방문, 출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현대·기아차 제공)현대차는 이에 따라 내년에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nbsp;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nbsp;&nbsp;연료전지차의 경우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nbsp;&nbsp;현대·기아차(000270)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nbsp;계획이다.&nbsp;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10년쯤 중형세단인 쏘나타와 로체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비·성능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정도의 수준 향상이 있어야 하이브리드카가 보편화될 수 있다"고 말해 선진 업체와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nbsp;&nbsp;이와함께 현대&#8729;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시내버스의 양산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다.이 기술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도요타와 GM이 일부 승용모델에 채택하고 있지만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은 현대&#8729;기아차가&nbsp;처음이다.또&nbsp;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주행중 정차시 엔진 시동이 저절로 멈춰 연료소모를 최소화해주는 것은 물론 부품비용이 20%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현대&#8729;기아차는 내년 말부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의 소량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nbsp; 이와 별도로 현대&#8729;기아차는 일반 하이브리드 상용차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6월 선행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nbsp;&nbsp;GM대우차는 현재 GM글로벌 차원에서 상호 협력해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차량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nbsp;GM대우차는&nbsp;지난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행사때 GM과 공동으로 차세대 차량인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소소연료전지차량인 `하이드로젠3(Hydrogen III)`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nbsp;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차&nbsp;사장은 "하이드로젠3는 GM대우가 GM과의 협력을 통해&nbsp;수소를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개발에&nbsp;있어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기술적 발전이 실용화되기 위해선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의 협력·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고유가·환경규제 강화..하이브리드카 성장세 `쭉~` 계속된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2008·2010년은 추정치, 자료 : 현대차)하이브리드카는 세계적으로 2006년 39만여대, 2007년 52만여대가 팔렸으며 올해 75만대, 오는 2010년 120만대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추산이다. &nbsp;따라서&nbsp;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 미래차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 업체의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점이 일본보다 12년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그러나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내세운 LPG 하이브리드카의 경쟁력을 높이고&nbsp;하이브리드카보다 상대적으로 기술격차가&nbsp;크지 않은 연료전지차 개발에 힘쓴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아디다스와 손잡았다☞기아車, 스포츠마케팅 中집중..브랜드 알리기 나서☞기아車 조지아공장 연수원 준공
2008.04.01 I 김종수 기자
SK-KT&G PO 1차전 대격돌…예리해진 창, 방패 뚫을까
  • SK-KT&G PO 1차전 대격돌…예리해진 창, 방패 뚫을까
  • ▲ SK 방성윤[경향닷컴 제공]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PO)가 29일 열리는 안양 KT&G-서울 SK의 6강 PO 1차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3전2승제로 벌어지는 6강 PO는 정규리그 4위 KT&G와 5위 SK의 싸움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고, 정규리그 3위 서울 삼성-6위 창원 LG의 싸움은 안준호·신선우 감독의 전략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순(矛盾) 대결 수비력 뛰어난 KT&G와 공격력이 좋은 SK의 승부여서 매우 흥미롭다. KT&G는 정규리그 수비 5걸에 뽑힌 은희석·이현호를 비롯해 멤버 대부분이 수비 능력을 갖췄다. 이번 시즌 10개팀 가운데 실점이 전체 3위일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뛰어나다. 공수전환이 매우 빨라 수비에서 속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10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SK는 방성윤을 필두로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이병석·문경은·전희철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골밑을 책임지는 용병 자시 클라인허드가 KT&G 용병보다 몸싸움과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는 등 득점력에는 KT&G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KT&G가 4승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방성윤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SK의 공격이 불을 뿜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벤치싸움 삼성과 LG의 경기는 전력만 놓고 보면 우열을 따질 수 없다. 이상민·강혁·이규섭의 삼성과 박지현·조상현·현주엽의 LG는 전력차가 거의 없다. 삼성의 높이가 LG보다는 조금 더 앞서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양팀의 경기는 감독의 전술과 식스맨들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 신선우 감독은 철저한 패턴플레이를 구사하는 스타일이다. 삼성 안준호 감독 또한 이번 시즌부터 유독 패턴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준비할 두 감독의 두뇌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또한 양팀은 주전들의 파울이 많아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식스맨 활약도 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삼성은 이원수·이정석·박훈근 등 백업멤버가 풍부하다. LG는 이현민·석명준·송창무 등이 버티고 있다. 알토란 같은 식스맨의 등장은 양팀 감독의 짐을 덜어줄 것이다.
(창간기획)감독이 변해야 금융이 산다
  • (창간기획)감독이 변해야 금융이 산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새 정부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성장엔진으로 금융산업을 제시했다. &nbsp;이명박 대통령은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를 만들어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이 클 수 있도록 법을 바꾸고 각종 규제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금융 관련법률을 바꾸고 규제를 푸는 것 못지않게 보신행정, 늑장행정으로 대표되는 금융감독 행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허다한 탓이다. 실제로 금융현장에서의 감독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정책은 물론 규제완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nbsp;금융회사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복·과잉검사 행태와 불투명한 인허가 행정은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중복검사·밀실행정`&nbsp;금융회사 부담 &nbsp;기존&nbsp;감독행태중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중복검사다. 금융회사가 상대해야 할 시어머니가 너무 많다보니 업무부담이 커지고, 때때로 시어머니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선을 빚기도 한다. 실제로 금융회사들은 직접적인 검사권을 가지고 있는 금감원과 한은, 예보는 물론 불법 자금세탁을 감시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의 눈치도 봐야 한다. 갖가지 검사를 준비하고, 자료를 만들다보면 1년 내내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금융회사 전담검사역(RM)의 역할금감원이 중복검사를 줄이기 위해 한은, 예보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중복검사와 중복자료 청구가 줄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다. 더 큰 문제는 검사기관간 밥그릇 싸움으로 금융회사를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가령 지난 2006년말 시중은행 외화대출 공동검사에서는 한국은행이 `금감원이 은행들의 자료제출을 방해한다`며 반발해 검사가 파행을 빚은 바 있다. 검사과정에서 감독당국의 고압적인 자세와 불성실한 태도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담당자들이 이미 제출한 보고자료를 숙지하지 않고 검사에 임하거나 반말이나 명령조로 금융회사 관계자들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회사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해야 하는 검사의 특성상 다소 경직되고 강압적인 방식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도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종합검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계속 적발되고 있는 만큼 검사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 눈에 안보이는 감독행태 변화가 중요&nbsp;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돼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인허가를 신청할 경우 정해진 심사기한을 훌쩍 넘기는&nbsp;경우가 다반사다. 복수의 부처와 연계돼 있을 경우 인허가 심사는 더욱 길어진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은 같은 서류를 만들어 제출하고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한다. 금감원으로부터 수시로 구두지시가 내려와 업무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보고절차를 거친 자료요청 외에도 수시로 지시가 떨어진다"며 "금감원이 작성해야 할 문건을 대신 만들어주는 일도 많다"고 꼬집었다. 금감원이 금융시장 통계와 제재정보에 대해 지나치게 비밀주의로 일관해 금융시장을 왜곡하고 결국 소비자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는 옛&nbsp;금융감독위원회조차 금감원이 금융회사 정보를 틀어쥐고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할 정도다. 반면 각종 통계와 자료가 집중되는 금감원의 자료관리 수준은 엉망이다. 일부 자료의 경우 기본적인 시계열 분석조차 없이 앵무새처럼 발표하는 등 데이터를 방치하는 사례도 종종 눈에 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금감원의 영어명칭은 '파이낸셜 수퍼바이저리 서비스(Financial Supervisory Service)'인데 가운데 S는 챙기면서 끝에 있는 S는 잘 안챙기는 것 같다"며 "피감기관에 있어봐서 잘 아는데 금융회사 종사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기존 감독관행은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nbsp;&nbsp;또 "금융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nbsp;하드웨어적인 변화는 물론&nbsp;소프트웨어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감독관행 개선에 큰 비중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nbsp;전문가들도 눈에 보이는 규제보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감독행태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며, 특히 사전규제는 풀고 사후제재를 강화하면서 가급적 제재내용을 공개해 자율적으로 시장규율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감독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인 박상임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감독은 금융회사 업무 전반을 감사하는 것이 아닌 만큼 건전성 감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과거의 고압적인 자세 대신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감독행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nbsp;주재성 금감원 총괄조정국장은 "금감원도 과거 감독관행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작년 하반기 '금융감독 선진화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허가·자료제출 창구 단일화와 컨설팅형 검사 등 수요자 중심의 감독으로 전환하고&nbsp;있다"며 "실제로 금융회사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
2008.03.20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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