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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저, 독도 논란 왜?…“日투어 지도에 독도 없었다”
- 그룹 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아이돌 그룹 트레저가 일본 투어 계획을 발표하면서 독도 지명을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해 국내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는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현장에서 ‘2024 트레저 투어 ’리부트‘(REBOOT) 인 재팬’ 일정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트레저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사이타마 등 일본 전역에서 공연을 연다. 무대 전광판에는 투어 일정과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 등 영토가 흰 선으로 표시된 지도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지도에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가 빠진 것. 지도에는 제주도, 울릉도와 일본 쓰시마섬(대마도)과 여타 섬들이 표시됐으나 독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국내 팬들은 일본에서 공개한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팬들은 “하필 일본에서 공개한 지도에서 민감한 사안인 독도를 표기 하지 않았던 점에서 국내 팬들은 트레저와 YG엔터테인먼트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트레저는 2020년 8월 7일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2명의 일본인 멤버와 한국인 멤버 8명으로 구성됐다.
- 100세 이상 장수人 5년 새 63% 증가...최다 배출지는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100세 이상 장수 인구는 지난해 약 7000여 명이며, 최다 인구가 사는 지역은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100세 이상 인구는 63.56%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8년 4232명, 2019년 4819명, 2020년 5581명, 2021년 6518명, 2022년 6922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100명(15.89%), 여성은 5822명(84.1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또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장수 인구를 상위 10개 시·군·구 중심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전북 무주군이 73.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보성군(70.2명)과 전라남도 고흥군(57.9명), 전라북도 고창군 (56.8명), 경상북도 영양군(53.4명) 등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라도에 몰려 있었다. 전라북도 무주군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1만원씩 12장의 이·미용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제공=무주군)무주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에 대해 “청정 자연환경과 노인 맞춤형 복지 정책이 두루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무주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무주 전체 인구(2만3370명)의 39%에 육박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다. 지난해 기준 무주군 합계 출산율은 0.85명이다. 합계 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이에 무주군은 국가 사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운영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연계한 노인일자리 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2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미용 복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무주군 관계자는 “노인 신체 활동은 물론 인지 능력, 정서적 교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다 보니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것 같다”며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는 산나물, 천마, 사과 등 식재료가 풍성한 것도 장수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한편 2018~2022년 사이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상북도 울릉군(0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울산 남구(3.3명)와 경기 오산시(3.5명), 울산 중구(4명), 부산 사상구(5명) 등의 순으로 10만명당 장수 인구 비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프라이빗 AI' 힘주는 VM웨어…"기업·정부 관심 뜨겁다"
-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라구 라구람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 중 발언하는 모습(사진=VM웨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글로벌 가상화·멀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강자 VM웨어가 ‘프라이빗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아시아·태평양(APJ)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안성을 내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물론, B2G(정부 간 거래)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지난달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 행사에서 라구 라구람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PC, 인터넷, 모바일처럼 향후 10년은 AI가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들이 마주한 핵심 도전 과제는 정보보호로, VM웨어의 프라이빗 AI는 높은 성능과 보안성, 선택권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프라이빗 AI는 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 없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학습해 보안성을 높이고, 각 국가별 규제 또한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VM웨어가 내세우는 강점은 보안과 흩어져 있는 내부 데이터를 쉽게 AI 모델 학습·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부터 멀티 클라우드까지 모든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VM웨어 플랫폼에 연계해 자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지난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기조연설 중인 라구 라구람 CEO(사진=김가은 기자)핵심은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 플랫폼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가속 컴퓨팅과 결합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상화를 통한 비용절감, 네트워크 가속화 기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니모(NEMO)’, 메타 ‘라마2’ 등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선택권도 넓혔다.출시 전이지만 이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조연설 이후 이데일리와 만난 라구 라구람 CEO는 “프라이빗 AI가 보편적인 AI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난 8월 프라이빗 AI 발표 이후 다양한 업계와 산업군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싱가포르 정부기관도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중요성이 큰 APJ 지역이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국내 또한 프라이빗 AI 수요가 클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활용 방식을 좀 더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구 라구람 CEO는 “한국은 게임과 같은 여러 산업에서 클라우드 전환 성숙도가 높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기존 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쿠팡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이 상당수 존재하지만, 아직 온프레미스에서 유닉스 서버를 그대로 쓰는 곳도 많아, 이들을 VM웨어가 돕고자 한다”고 했다.
-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을 거친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당은 ‘가결표 심판론’을 바탕으로 빠르게 ‘비명(非이재명)계’를 몰아냈습니다. 계파간 통합을 시도했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사퇴했고, 당 지도부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도 물러났습니다. 당권파인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당권파인 비명계간 갈등이 표면화하자 ‘분당(分黨)’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권 또는 대권 갈등을 겪다가 분당한 사례가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결국 ‘유쾌한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겠습니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 앞두고 `패권 청산·혁신`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돌풍아무리 민주당 내 갈등이 커져도 분당을 선택하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선입니다. 분당을 이끌 인물도, 지역적 기반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걸 모두 갖췄던 것이 2016년의 국민의당입니다.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쳐 만든 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습니다.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혁신을 요구합니다. ‘친문(親문재인)’ 패권을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이를 끝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2015년 12월, 안 의원과 김한길·천정배 의원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인물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습니다. 원내 제3세력 구성에 안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선 안 의원이 대패하며 2018년 바른정당과의 합당 노선을 밟습니다. ◇“내가 이재명 탄핵”…‘탄돌이’ 바람 불러온 열린민주당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직후 한 의원은 “내가 이 대표를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탄핵 역풍’ 때문입니다.딱 20년 전, 새천년민주당은 비주류파였던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당 내 주류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였고요.2004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親노무현)계’가 당의 전면 쇄신을 주장하자 민주당 정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점점 커집니다. 결국 총선 직전 친노계 의원들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합니다. 노 대통령도 열린민주당에 동참하고요.이 때문에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며 그를 압박했지만 2004년 5월 탄핵소추안은 기각됐고,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152석을 얻는 기염을 토합니다. 새천년민주당은 탄핵의 역풍을 맞고 9석으로 쪼그라듭니다.◇‘박근혜 탄핵’ 찬성표 던지며 탈당…‘친박청산’ 요구하며 복귀보수정당도 탈당과 합당이라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자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 29명이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합니다.그러나 그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반대하는 13명의 의원이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유 후보는 4위에 그치는 등 내상을 입었지요. 11월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계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바른정당 당권파가 이를 거절하자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9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합니다. 9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도 잃은 바른정당은 2018년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됐고, 이후 개별입당 형식으로 미래통합당과 합쳐집니다.◇친박 대 친이 공천권 갈등…`친박연대` 대승 거둬공천권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2008년 친박(親박근혜)계와 친이(親이명박)계 갈등이 대표적입니다. 2008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그해 2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서청원 등 친박성향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킵니다.이에 친박계는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섭니다. 앞서 언급된 김무성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죠. 친박연대는 총 14명, 친박무소속 연대는 총 12명을 당선시키며 대승합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천권 행사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공천 태스크포스(TF)’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인물을 안배해 공천권 전횡 의혹을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이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계 쪽에선 그 진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새벽 4시까지 이 대표를 기다렸던 의원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웃음꽃을 만발했습니다.이런 와중에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표를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한 초선 의원이 당 최고위원 한 사람에게 다가가 웃으며 “이제는 당의 상처도 치유 회복을 하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활짝 웃고 있던 모 최고위원은 얼굴색을 바꾸고는 “탄핵을 말한 분도 있잖아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연휴가 끝나갑니다. 각자 지역을 돌며 ‘추석 민심’을 듣고 온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여의도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 ‘금의환향’ 골프 어벤저스 “금메달 걸고 귀국해 자부심…시민들 박수 감사해”
- 왼쪽부터 장유빈, 임성재, 조우영, 김시우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목에 건 골프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임성재(25), 김시우(28), 조우영(22), 장유빈(21), 유현조(18), 김민솔(17), 임지유(18)로 구성된 한국 골프 대표팀은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단복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대표팀은 장유빈의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 관계자 수십명의 환영을 받았다. 장유빈, 임성재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뒤이어 김형태 총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했다.입국 게이트에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들이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골프국가대표 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1 획득‘이라는 큰 현수막을 들고 있자,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들은 “어머 어머 우리가 국가대표랑 같이 들어왔네”라며 신기해했다. 또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는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대표팀의 사진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먼발치서 바라보다가 큰 박수를 보내는 시민도 여럿이었다.선수들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박수 소리를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정말 길었던 일주일이었다. 긴장이 많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저희 4명이 모두 잘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귀국해서 더 자부심이 생기고 뿌듯한 아시안게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골프 어벤저스‘로 불린 남자 대표팀은 2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76언더파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태국을 20타 이상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추가했다.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귀국한 임성재는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메달 2개를 걸고 있어) 무겁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의 맏형 김시우도 “일주일 전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는 부담과 긴장이 많이 됐는데, 후배들과 같이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회인데 금메달로 마무리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유빈은 “최종 목표로 정해놨던 금메달을 따냈다. 목표를 잘 수행하고 마무리를 잘하고 온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고, 조우영도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회를 치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를 유빈이와 함께 해서 좋았다. 상상만 했던 모습이 현실이 돼 믿기지가 않는다. 중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임성재와 김시우는 “PGA 투어 대회는 워낙 경기가 많고 한주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컸다. 또 목표도 금메달이었기 때문에 더 긴장이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특히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을 거둔 오지현과 결혼해 첫 아이를 가진 김시우는 “(아내가 임신한지) 17주 됐고 미국에 혼자 있다. 저희가 항상 금메달을 따고 싶어한 걸 잘 알고 있어서 축하해줬고 너무 수고 많았다고도 말해줬다”고 말했다.임성재, 김시우는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도 자격이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장유빈, 조우영은 2026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금의환향’ 골프대표팀금메달을 합작하고 돌아온 선수들은 이제 다시 투어로 돌아간다. 먼저 장유빈, 조우영은 이날부터 프로 1일차가 됐고, 당장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처음 프로 자격으로 출전한다.장유빈, 조우영은 “프로가 됐으니 그에 맞게 마음을 더 단단히 먹고 프로답게 행동할 것”이라며 “금메달의 좋은 기운을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분이 좋다”는 임성재는 “이번주는 푹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다음주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PGA 투어 새 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1월까지 몸을 만들고 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시우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에도 더 열심히 해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여자 대표팀 유현조는 “프로,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처음에는 뒤쳐졌으나 역전을 해 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여자 대표팀은 최종합계 29언더파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에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특히 공동 9위로 출발한 유현조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3위까지 도약해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했다.김민솔은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나왔는데 이를 이루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성장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지유는 “대회 기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컨디션 난조로 제 역량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 두 친구가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 저도 이번 계기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사진=연합뉴스)한국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