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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PF 펀드 속도
  • 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PF 펀드 속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위원회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2금융권이 손실 최소화를 위한 업계 자체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와 시장에선 업계 펀드로 손실을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부실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계는 1600억원으로 조성했던 1호 펀드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해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이달 중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 업계 최대 수준인 2호 펀드 ‘한국리얼에셋 여전사PF 정상화 지원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는 채권매입과 사업부지 인수 등의 형태로 PF사업장에 투입한다. 현재 펀드 운용사는 PF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참여사는 9개로 예상하고 있다.저축은행업계도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2차 펀드의 대규모 조성에 나서고 있다.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제2차 PF 정상화 펀드는 164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과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운용한다. 펀드는 애초 8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보다 많은 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규모를 확대했다.2금융권에서 부동산PF 관련 추가적인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부실 사업장 경·공매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에 따르면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나뉜다. 사업성 저하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실 우려’ 사업장은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인 75% 이상 쌓아야 한다.이에 2금융권이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에 서두르지 않으면 충당금 규모가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방안에 따른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대부분 브리지론이나 토지담보대출 사업장으로 예상하고 있어 2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은 업계 자체 펀드를 활용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뜻이다. 업계 자체 펀드는 조기 소진이 될 정도로 부실 사업장 매각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투자사와의 매각에서는 가격에 이견을 보이며 거래를 꺼리고 있다.전문가들은 2금융권이 자체 펀드로 버티고 있지만 결국 대규모 경·공매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부실 규모로 봤을 때 2금융권 펀드로 대처하기엔 모자를 게 불 보듯 뻔해 부실이 확실해 보이는 사업장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금리 등 경제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실 규모를 더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5.13 I 최정훈 기자
"전 세계 中 전기차에 20% 관세 올리면 韓수출 10%↑"
  • "전 세계 中 전기차에 20% 관세 올리면 韓수출 10%↑"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세계가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를 20% 인상하면 한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0%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中 전기차에 관세 부과하면 韓 소비자 후생 2400억원↑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한국·기타 국가 등이 모두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를 20%씩 인상하면 중국의 수출량이 최소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에선 중국산 차량 수입량이 62.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세 영향이 작은 EU 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수입량이 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중국의 수출량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나라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13.6%)의 수출 증가 효과가 가장 컸고 한국(10.0%), EU(7.8%), 일본(4.6%) 순으로 반사 이익을 많이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이 늘면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생산량도 4~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 인한 소비자 후생은 한국이 1억 7300만달러(약 2400억원),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7억 900만달러(약 9700억원), 1억 2500만달러(약 1700억원)반면 중국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부품에 전 세계가 20%씩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오히려 중국 자동차 업계에 득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길이 막힌 중국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이 내수로 전환되면 중국산 부품·차량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보다 비싼 값에 부품을 사야 하는 다른 나라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ITC는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한국에선 3.6%, EU와 미국에서 각각 4.8%, 2.0% 차량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한 중국산 전기차 수출 증가 효과는 한국(20.0%)에서 가장 컸고 이어 일본(19.3%)과 미국(18.0%), EU(13.5%) 순이었다.◇美·유럽, 잇달아 중국산 전기차에 보복관세 예고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14일(현지시간) 현재 25%인 중국산 전기차에서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전지와 배터리 등 다른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인상도 예고돼 있다. 이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선 관세율을 7.5%에서 25%로 세 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이는 보조금 등을 통한 저가 공세로 핵심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여기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중국 견제를 통해 산업계 표심을 확보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은 미국의 보복관세 방침을 비판하면서도 그 영향은 평가 절하하고 있다. 장샹 세계디지털경제포럼 소장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 자동차는 주로 중국에서 제조하는 미국 브랜드이고 미국 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중국 브랜드는 거의 없다”며 “관세 인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에 관세 인상에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저가공세, 이른바 ‘차이나쇼크’에 대한 대응은 다른 나라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EU는 이르면 다음 달 예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현재 10%인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이 15~30%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에 대해서도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13 I 박종화 기자
탄소중립도시 광명시, 시립 건축물도 탄소중립인증 취득
  • 탄소중립도시 광명시, 시립 건축물도 탄소중립인증 취득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탄소중립도시’를 표방하는 광명시가 조성한 시립어린이집이 탄소중립건축인증 등급을 처음으로 취득했다.13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탄소중립건축인증은 ‘탄소중립건축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인증으로 자재 생산·운송·시공·운영·해체 및 폐기 등 건축물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광명시립철산어린이집이 획득한 탄소중립건축인증서.(자료=광명시)광명시는 이번에 시립철산어린이집이 탄소중립건축지수(ZCBI·Zero Carbon Building Index) 78.71%로 인증 2등급을, 시립구름산어린이집 탄소중립건축지수 60.60%로 인증 3등급을 각각 취득했다. 탄소중립건축지수는 건축물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 및 운영 탄소배출량 대비 탄소저감량, 탄소흡수량, 탄소포집량, 탄소상쇄량 등 다양한 지표 산출을 통해 설정한 지수이다. 1등급은 탄소중립건축지수 100% 이상, 2등급은 75% 이상, 3등급은 50% 이상이어야 한다.시립철산어린이집과 시립구름산어린이집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감을 추진한 건물로, 각각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자립률 79.27%)과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자립률 53.77%)을 취득한 바 있다.두 건물 모두 그린리모델링 계획단계부터 저탄소 건물을 목표로 추진했으며, 저탄소 자재를 사용해 내재탄소량을 고려했다. 이번 인증 취득은 건축물의 운영 단계뿐 아니라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추구한 모범적인 사례라는 것이 광명시의 설명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녹색건축물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민간 건축물로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중립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탄소중립 선도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05.13 I 황영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사진=삽자루 SNS)[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을 폭로한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수사 결과 이투스 김형중 대표와 임원은 게시글과 댓글 20만개를 달도록 한 혐의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김 대표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 씨도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 씨는 지난 2020년 대법원으로부터 이투스에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우 씨는 댓글 알바를 통한 댓글 홍보, 검색순위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지난 2015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투스 측은 12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 판결 후 우 씨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는 2020년 3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수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신체의 절반이 마비됐지만, 2021년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 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금리 인하한 선진국 보니…1%대 물가상승 또는 역성장
  • 금리 인하한 선진국 보니…1%대 물가상승 또는 역성장[최정희의 이게머니]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들이 깜짝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에도 브라질, 칠레, 페루, 헝가리, 체코 등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긴 했지만 선진국으로선 스위스, 스웨덴이 금리 인하 신호탄을 먼저 울린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이 다음 번 금리 인하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다. 출처: 각국◇ 스위스는 물가 1%대…스웨덴은 4분기째 역성장 스위스와 스웨덴은 물가상승률이 1%대 떨어졌거나 역성장이 계속돼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스위스의 경우 3월 21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알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작년 6월부터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1.7%를 찍은 이후 올해 4월(1.4%)까지 11개월 연속 1%대를 찍었기 때문이다. 스웨덴 물가목표치는 연간 2% 미만이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올 3월 1%, 4월 1.2%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0.6%에 불과해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웨덴은 4%대 높은 물가에도 역성장이 지속되면서 금리를 인하했다. 스웨덴은 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스웨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 12.3%로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기에서 최고점을 찍은 후 3월 4.1%까지 떨어졌다. 근원물가는 3월 2.2%를 보이고 있다. 스웨덴 물가목표치 2%를 고려하면 물가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빠른 속도로 꺾이는 성장세에 있다. 올 1분기 스웨덴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비 1.1% 역성장을 보였다. 4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유럽 선진국에서 △물가상승률 1%대 유지 △물가 높아도 역성장 지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사례가 생기자 ECB, 영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5.25% 수준으로 여섯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통화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1.1%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해 3월 3.2%까지 내려왔고 근원물가는 작년 5월 7.1%에서 3월 4.2%로 둔화됐다. 물가목표치 2% 대비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성장세다. 올 1분기 성장률이 0.6%로 기대치를 뛰어넘었으나 작년 내내 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에는 0.3% 역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영국 성장율 전망치는 작년 0.1%에서 올해 그나마 상향돼 0.5%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영란은행이 이르면 6월 또는 8월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유로 지역의 경우 영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 4월 물가상승률은 2.4%, 근원물가 상승률은 2.7% 정도다. 유로존도 성장세가 문제다. 2022년 4분기부터 0%대 성장을 하더니 작년 3분기(-0.1%), 4분기(-0.1%)에는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했다. 올 1분기 0.3% 성장했으나 여전히 낮은 성장세다. IMF의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도 0.8%에 불과하다. 시장에선 ECB의 금리 인하 시점을 6월 6일(현지시간)로 보고 있다. 출처: 각국◇ 韓美는 사정 달라…경제 망가지지도 물가 잡히지도 않아한국과 미국의 사정은 이들과 사정이 다르다. 두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 물가가 잡히고 있는가, 아니면 물가가 높더라도 경제가 0% 이하의 성장을 하는가. 한국, 미국은 어떤 범주에도 속해있지 않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월 3.5%로 두 달 연속 상승세가 확대됐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될 4월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4%로 여전히 3% 중반 수준이다. 작년 6월 3.0%까지 떨어졌으나 3%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근원물가도 3월 3.8%로 두 달째 같은 흐름이다. 4월엔 3.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확인이 필요하다.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 전년동기비 3.0%로 전분기(3.1%) 대비 둔화되긴 했으나 작년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성장세가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4월 물가상승률은 2.9%로 전월(3.1%)보다 둔화됐으나 작년 7월 2.3%로 저점을 찍은 후 3% 안팎의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근원물가는 4월 2.3%로 두 달 연속 둔화세다. 반면 성장률은 1분기 전년동기비 3.4%로 3분기 연속 성장세가 확대됐다. 이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 중반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2분기 들어 성장세가 뚝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진 지켜봐야 할 변수들이 산재한다. 성장세가 꺾인다고 해도 스위스, 스웨덴처럼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도 의구심이 커진다. ECB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신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화는 올 들어 달러화 대비 5.9% 하락한 반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 스위스와 스웨덴은 각각 프랑화와 크로나화가 7.2%, 6.8% 하락해 원화보다 하락폭이 컸다. 국제유가가 불안안 상황에서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입물가가 오르고 이는 소비자 물가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2024.05.13 I 최정희 기자
엔터주 무슨일…JYP 12%, SM 6% 내리며 코스닥 850선 '뚝'
  • 엔터주 무슨일…JYP 12%, SM 6% 내리며 코스닥 850선 '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0%(10.40포인트) 내린 853.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866.67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867.08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7억원, 963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 2272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6억원 매수 우위가 나오고 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272억원 매물이 쏟아지며 총 1116억원 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0.20%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와 운송장비 및 부품도 소폭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는 4.36% 하락하고 있다. JYP Ent가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까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12.70%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041510)도 6.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91% 하락 중이다. 큐브 3% 키이스트(054780) 2.74%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서비스도 3.08% 하락 중이며 의료 및 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는 2%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99% 내린 21만10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2.14% 내린 9만6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삼천당제약(000250)은 3%대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83% 내리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 리노공업(058470)은 1.85%, 1.92%씩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3.75%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리지텍(064480)은 24%대 상승 중이다. 우리기술(032820) 케이에스피(073010)도 16%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원텍(336570)은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21%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5.13 I 김보겸 기자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Z세대(1995~2012년 출생)가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보다 경제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신용조사기관 트랜스유니온이 현재 22~24세인 Z세대의 재정 상황과 밀레니얼 세대가 같은 연령대였을 10년 전 재정 상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Z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시점은 Z세대의 지난해 4분기와 밀레니얼 세대의 2013년 4분기이며, 조사는 각 연령대에 해당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및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큰 사건을 겪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Z세대의 75%가 코로나19 팬데믹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역시 60%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신의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위기 이후 두 세대를 둘러싼 경제적 환경은 완전히 딴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위기 이후 10년 동안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환경에 노출된 반면 Z세대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첫 발을 내밀자마자 물가가 치솟고, 이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출 금리 등이 줄줄이 상승한 것이다. 그 결과 신용카드(은행발급)를 보유한 비중은 Z세대가 84%로 밀레니얼 세대(61%)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22~24세 신용카드 평균 잔액은 지난해 4분기 283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한 2013년 4분기 평균 잔액(2248달러)과 비교하면 26% 많은 금액이다. 찰스 와이즈 트랜스유니온 글로벌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신용카드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가 지난 몇 년 동안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데다, 음식, 외식, 휘발유 가격, 자동차 가격, 교통비 등 필수 지출 역시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Z세대의 모기지 대출 부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1만 515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4만 9130달러)보다 무려 6만 6020달러(약 9044만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주택 임대 중개 플랫폼인 렌트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임대료는 올해 1월 기준 1987달러로 최근 4년간 약 22% 급증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차인의 43%가 소득 대비 35%를 초과하는 임대료를 지불했다. 자동차 대출 이용 비중은 Z세대가 30%, 밀레니얼 세대가 2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담액은 Z세대가 2만 1767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만 9043달러)보다 많았다.문제는 지난 10년 간 소득은 크지 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미 대학 고용자 연합(NACE)에 따르면 대졸자 평균 연봉은 2013년 4만 5000달러에서 2022년엔 6만달러로 1만 5000달러 늘었다. 이는 모기지 대출 증가액과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와이즈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10년 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부채 수준과 연체율도 더 높다”며 “신용카드 지출을 계속하면서 최소한의 금액만 갚는 악순환으로 인해 부채가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WSJ도 Z세대는 재정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결혼이나 자녀 계획 등과 같은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전체 신용카드 잔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Z세대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에서도 부채와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트랜스유니온 지적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한컴, 1분기 영업익 63.6억·전년比162%↑…클라우드가 견인
  • 한컴, 1분기 영업익 63.6억·전년比162%↑…클라우드가 견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사업 성장과 더불어 연결 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이상 키우는 호실적을 달성했다.default한컴은 13일 2024사업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61.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121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1.3%% 늘었다.한컴은 1분기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해당 제품군은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이달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도 영업이익율 개선에 기여했다.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136억 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4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음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05.13 I 임유경 기자
현대모비스, 전국 250여개 초등학교 대상 안전 체험교육
  • 현대모비스, 전국 250여개 초등학교 대상 안전 체험교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는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어린이 교통ㆍ재난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전주교육지원청 산하의 75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현대모비스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소재지를 순회하며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로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펼쳐오다 이 활동이 교육기관과 학부모 사이에서 호응을 얻자 이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 현대모비스 교통ㆍ재난안전 체험교육’에서 초등학생들이 화재 대피 훈련과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안전 체험교육은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지원 아래 교통사고 예방과 재난 대비 훈련으로 구성됐다. 보행자 안전 수칙을 비롯한 도로교통뿐만 아니라 항공과 해상, 철도 등 다양한 이동수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 현대모비스 교통ㆍ재난안전 체험교육’에서 초등학생들이 화재 대피 훈련과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올해에는 화재대피 훈련과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조치 대처 요령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습 방식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해양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한적십자사 등 다양한 기관들도 참여한다.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운영 중인 체육관 시설을 제공, 지역의 더 많은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김영광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 상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의식을 높이고,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교통ㆍ재난안전 체험교육과 별도로 사업장이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명우산 나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장마철을 앞두고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투명우산을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투명우산을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까지 투명우산을 제공한 초등학교는 2300여 곳으로 갯수로는 140만 개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초등학생 보행안전에 특화된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치며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확산시키고 있다.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 현대모비스 교통ㆍ재난안전 체험교육’에서 초등학생들이 화재 대피 훈련과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2024.05.13 I 박민 기자
선발 복귀한 김민재, 75분간 활약...뮌헨, 홈 최종전 무실점 승리
  • 선발 복귀한 김민재, 75분간 활약...뮌헨, 홈 최종전 무실점 승리
  • 바이에른 뮌헨의 레온 고레츠카가 골을 터뜨린 뒤 김민재(왼쪽)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타팅 멤버로 돌아온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눌렀다.김민재는 올 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이날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치고 나왔다가 뒷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김민재가 후반 27분 상대 스트라이커 요나스 빈과 경합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투헬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했다.이날 뮌헨은 모처럼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뮌헨이 공식 경기를 무실점으로 이긴 건 지난달 18일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이다. 리그에선 지난달 13일 쾰른전(2-0 승) 이후 약 한 달 만이다.뮌헨은 전반 4분 ‘2005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로브로 즈보나레크가 데뷔 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즈보나레크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13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가운데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한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뮌헨은 23승 3무 7패 승점 72를 기록, 슈투트가르트(22승 4무 7패 승점 70)를 다시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뮌헨은 오는 18일 호펜하임과 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뮌헨이 패하고 슈투트가르트가 묀헨글라트바흐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뀌게 된다. 뮌헨으로선 최소한 호펜하임과 비겨야 자력으로 2위를 지킬 수 있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JYP엔터, 2Q도 아티스트 활동 제한적…목표가 9%↓-하나
  • JYP엔터, 2Q도 아티스트 활동 제한적…목표가 9%↓-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JYP Ent.(035900)(JYP엔터)가 2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가 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3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일본 투어 이연에 따른 실적 쇼크가 이어졌는데, 1분기에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했음에도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JYP엔터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1365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20%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439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트와이스·엔믹스·ITZY 등의 컴백으로 앨범 약 309만장, 트와이스 스타디움 투어 5회 등 관객 수 약 40만명, 그리고 3지속 이연 된 트와이스 4회, 스키즈 8회, 니쥬 17회 등 총 29회(약 75만명)의 일본 투어 매출이 예상 수준(186억원)으로 반영됐지만 원가성 지급수수료 및 360의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음원이나 일본 매출 등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이익 관점에서 다소 아쉬웠다”면서 “이 외 참고할 점은 지난해 620억원의 매출액을 거둔 ‘JYP360’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비용 증가 이슈로 올해 이익률이 10%(기존 10~15%) 내외로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기존에 예상했던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7월로 결정되면서 주요 아티스트 중 앨범 컴백은 오직 나연 솔로”라며 “이를 반영한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앨범(2개) 및 투어가 모두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 줄어든 539억원 내외로 부진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반기에는 12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또 남자 신인도 주목할만 하다. 이 연구원은 “신인 모멘텀 역시 마찬가지로 2019년 이후 ITZY·엔믹스·니쥬 등 밴드를 제외하면 여자 그룹들만 데뷔해왔는데 스트레이키즈가 이미 데뷔 7년차인점을 감안하면 후속 남자 그 룹의 부재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며 “5월 NEXZ에 더해 하반기 라우드 프로젝트가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및 트와이스의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 및 한국 남자의 흥행이 더해진다면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VCHA는 1분기 데뷔했지만 아직 매출 기여는 미미하며, 하반기에 또 한 번 컴백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8배 수준으로 ‘노재팬’ 이슈가 있던 시기(16~17배)에 거의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스트레이키즈의 집중된 활동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에 더해 7년 만에 신인 한국 남자 그룹이 데뷔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2024.05.13 I 김인경 기자
노브랜드 14일까지 일반공모…주관사 삼성증권
  • [오늘 청약]노브랜드 14일까지 일반공모…주관사 삼성증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브랜드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에 총 168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며 모집된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실행, 확대 중이다. 고객사별 맞춤형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개발이 가능해 고객의 유출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4.05.13 I 이정현 기자
일부 시중銀보다 주담대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
  • 일부 시중銀보다 주담대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일부 시중은행보다 높아지면서 금리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 게다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문턱까지 올리며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은행연합회 4월 공시(3월 중 취급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04%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대 진입했다. 같은 달 카카오뱅크(323410)의 주담대 평균금리도 연 3.78%로 전달(연 3.75%)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 대비 1%포인트 가까이 낮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주요 시중은행이 3월에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도 오름 추세다. 하나은행 3.71%, NH농협은행 3.89%, 신한은행 4.00%, 우리은행 4.02%로 집계됐다. 다만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4.11%)을 제외하고는 모두 케이뱅크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하나은행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4%대 금리가 적용된 주담대 비중도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 대비 높았다. 케이뱅크의 경우 62.2%가 4%대 금리를 적용받았지만, NH농협은행은 15.7%, 신한은행은 46.9%, 우리은행은 47.5%, 하나은행은 5.5%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는 3%대 금리를 적용받은 차주가 78%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4%대 금리를 적용받은 차주도 22% 수준이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3월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담대 변동금리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정금리(혼합형 금리)를 인상했지만 고정금리를 찾는 차주도 많아 평균금리가 올랐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며 고정금리는 최근 들어 다시 내려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38점으로 5대 은행(913~932점)보다 높았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서민금융 제외)도 5.09%로, 농협은행(4.81%), 하나은행(5.04%)보다 높았다.신용점수가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줬다는 뜻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7.05%로 가장 높았다. 평균 신용점수도 920점으로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97%, 평균 신용점수는 907점으로 집계됐다.이에 일각에선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취지와는 달리 사업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주담대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지점이 없어 금리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은행으로 쏠리며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긴다는 눈총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다만 인터넷은행도 고민이 깊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주담대와 같은 안정적인 대출을 늘리고, 연체율 관리가 어려운 중·저신용 대출을 방어하는 것 외엔 실적 활로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빠르게 성장해온 만큼, 계속해서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부터 중·저신용자 관리까지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속도 조절 차원에서 현재는 금리를 조정하는 모양새지만, 앞으로의 전략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3 I 최정훈 기자
치솟는 외식물가에 뿔난 소비자들이 몰리는 '이곳'
  • 치솟는 외식물가에 뿔난 소비자들이 몰리는 '이곳'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30대 회사원 이 모씨는 최근 대학 동기들과의 저녁 모임 장소를 ‘뷔페식 레스토랑’으로 정했다. 메뉴의 종류도 다양할뿐만 아니라 맥주, 와인 등 주류가 무제한이라 일반 주점에서 모임을 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씨는 “일반 식당에서도 저녁을 먹으면 20만~30만원이 기본”이라며 “차라리 뷔페식 레스토랑을 가는 게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았다. 최근 자주 방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무한리필, 뷔페 등의 매장에 사람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외식 물가 급등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때 전문 식당,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에 밀려 외면을 받았지만 극심한 고물가에 전성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서울 종각 애슐리퀸즈의 모습 (사진=이랜드이츠)◇가장 매출 증가율 높은 업종 ‘뷔페’…일반 업종은 대부분 감소 12일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3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11조5464억원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전월(9조9151억원)과 비교하면 16.5% 증가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뷔페(20.9%)였다. 다음으로 패스트푸드(7.5%), 베이커리(3.4%), 한식(0.8%), 치킨·닭강정(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 외식업종은 감소세였다. 주점(-8.7%) 퓨전·세계요리(-7.7%), 양식(-5.3%), 유흥주점(-4.1%) 등 순이었다.뷔페 등 무한리필 매장의 매출 증가는 치솟은 외식물가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을 웃돈 건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다. 이젠 냉면 한 그릇이 2만원, 김밥 한 줄이 3000원에 육박한다는 푸념이 나온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애슐리퀸즈’·‘빕스’ 인기…가성비가 강점실제로 뷔페형 레스토랑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새다.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중저가 뷔페 ‘애슐리퀸즈’의 지난 1~8일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55%,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의 매출 역시 전월동기대비 130%,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당 브랜드의 평균 고객수도 늘어났다. 애슐리퀸즈는 26%, 자연별곡은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식당들의 공통점은 2만~3만원대의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애슐리퀸즈의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점심 1만9900원, 평일 저녁 2만5800원, 주말·공휴일 2만7900원이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지난해 말 77곳이었던 매장이 현재 90곳까지 늘었다”며 “올해 1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IP 등 멤버십 혜택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J푸드빌의 빕스도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8일까지의 빕스의 매출과 고객수는 전월동기대비 60%가량 늘었다. 주말 오전부터 저녁까지 현장 대기 고객수가 50~70팀에 달했다는 것이 CJ푸드빌의 설명이다. 빕스는 평일 점심 3만7900원, 디너·주말·공휴일 4만7900원으로 운영된다. 맥주 와인 등 주류도 즐길 수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대형마트에 입점한 식음료(F&B) 매장에서도 무한리필·뷔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동점에 입점한 초밥뷔페 ‘쿠우쿠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이 하루 평균 목표의 215%를 초과 달성했다. 전국 홈플러스 16개 점포에 입점한 무한리필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 역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2024.05.13 I 한전진 기자
치솟는 금값, 예비부부들의 `한숨`…"18k 반지도 부담"
  • 치솟는 금값, 예비부부들의 `한숨`…"18k 반지도 부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말 남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한모(33)씨는 내년 1월 식장을 잡고 결혼 준비를 하다가 고민에 빠졌다. 금반지 등을 예물로 맞추려고 했는데 금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서다. 한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 예비 신랑과 예물을 간소하게 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금값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고민이 된다”면서 “아직 결혼식까지는 8개월 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금값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기사 내용과 무관(사진=게티이미지)한씨처럼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언제 예물을 맞춰야 할지 가늠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금거래소 시세를 기준으로 11일 현재 순금 한 돈(3.75g)을 사려면 44만1000원이 필요하다. 올해 초인 1월 2일 기준 36만7000원과 비교하면 7만4000원가량 뛴 금액이다.올해 4월 서울에서 결혼한 신부 김모(33)씨는 “시부모님이 최고로 좋은 것으로 하라고 했지만 요즘 금값이 너무 올라서 그렇게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면서 “18k로 하려는 것도 14k로 맞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반지를 맞춘 예비 신혼부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신부 박모(33)씨는 “올해 4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1년 전에 예물을 맞췄다”며 “금값이 오를지 내릴지 재면서 고민하다가 그냥 빨리 예물을 맞춰버리니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통상 금값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순금 반지다. 순금 반지는 세공비 등이 적은 대신 금 가격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 한 돈의 시세가 중요하다. 금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볼 사람들은 순금으로 반지를 맞추려는 이들인 셈이다. 다만, 순금은 내구성이 약하고 미관상 황금 색깔 때문에 예비 신혼부부들이 덜 찾는 경향이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순금반지보다 금값에 영향을 적게 받긴 하나 금의 순도에 따라 나뉘는 14k, 18k 등 반지도 영향을 받는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 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업체 관계자는 “이들 반지는 금반지보다 금값의 직접적인 영향은 적긴 하지만 60%정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그 외에는 세공비 등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금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올해 초를 기준으로 해서 14k 신혼부부 반지라고 하면 예전에는 100만원에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50만원정도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금값이 오른 것에 따라 업체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반지를 맞췄다가 찾아가지 않는 이른바 ‘노쇼 현상’을 마주할 때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한 귀금속 업체는 “예전에는 신혼부부 금반지를 맞추면 가 계약금으로 전체 금액의 20% 정도를 받았는데 지금은 50%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금일 경우에는 전액을 받기도 한다”면서 “워낙 금값이 오르다 보니까 상인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가족이나 친구, 지인끼리 기념일마다 금으로 된 선물을 주고받던 풍경도 사라지고 있다. 금 대신 은을 선택하거나 현금 혹은 상품권으로 금을 대체하고 있다. 직장인 강모(35)씨는 “하나뿐인 조카라 금반지를 사주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 고민 끝에 현금 3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2024.05.12 I 황병서 기자
'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 "한 팀 돼 모든 것 쏟아내겠다"
  • '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 "한 팀 돼 모든 것 쏟아내겠다"
  • 토트넘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긋지긋했던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4위 탈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몇 주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오늘 반등을 위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승점 3을 얻은 만큼 이제 최대한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아울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한 팀이 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토트넘은 번리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기며 풀타임을 소화했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되찾을 실낱같은 불씨를 이어갔다.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애스턴 빌라가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비록 바늘구멍 만한 희망이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한편,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1을 매겼다. 선제골을 터뜨린 페드로 포로가 가장 높은 7.75점을 받았다.‘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좋은 플레이로 동료에게 몇 차례 기회를 제공했다”면서도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훌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6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진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최근 7경기에서 2골에 그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오후였다”고 지적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10살 연하와 '깜짝결혼' 한예슬…부동산 이력도 '깜짝'
  • 10살 연하와 '깜짝결혼' 한예슬…부동산 이력도 '깜짝'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한예슬이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혼인 소식에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 가운데, 한예슬의 놀라운 부동산 매입 이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한예슬은 2011년께 그의 본가가 있는 미국 LA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LA 빌딩은 33억 상당의 3층 건물로 한인타운 핵심지역에 있고 연면적은 약 811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한예슬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미켈란147’도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코엑스, 롯데면세점 등 강남의 각종 생활·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켈란147의 31평 물건은 2021년 16억원에 거래됐고, 이달 초에는 8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한예슬은 일명 ‘연예인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도 매입했습니다.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지하철 뚝섬역과 서울숲역이 인접해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인 ‘서울숲’이 있어 자산가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8월에 90평 물건이 90억원에 거래됐고, 99평 물건이 10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2022년 4월에는 112평 물건이 보증금 75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전셋값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한예슬은 또 2018년에 논현동에 있는 꼬마빌딩을 34억2000만원에 매입한 후 3년 만에 70억원에 매각해 36억원의 차익을 거둔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저금리 여파로 건물 시세가 급등하자 발빠르게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이어 한예슬은 2020년께 커다란 정원이 있는 고급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새로 이사한 집의 주방, 거실, 침실 등 곳곳을 공개하며 “날씨가 좋아지면 정원에 꽃들과 나무 잎사귀가 만발해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야외에서 커피 한잔이라든지, 강아지 산책시키고 강아지랑 놀 때, 바람 쐴 때도 좋다”며 “사실 이 정원 때문에 이사 왔다. 드디어 정원이 있는 집을 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한예슬은 또 방문 2개를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침실을 공개하면서 “친구들은 침대를 바꾸라고 하는데 바꿀 수 없다, 엄마 배 속에 있었을 때부터 감싸 안아주는 그런 포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2024.05.12 I 이배운 기자
'제2의 레오' 꿈꾸는 쿠바 신성..."한국, 내 스타일 맞는 리그"
  • '제2의 레오' 꿈꾸는 쿠바 신성..."한국, 내 스타일 맞는 리그"
  • 쿠바 출신의 장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사진=KOVO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의 쿠바 특급’이 ‘코리안 드림’을가슴에 품고 한국 무대를 노크한다.쿠바 출신 2000년생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201㎝)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뚜껑이 열리기 전 주목도는 평범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선 209㎝의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운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왈작이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1개 구단으로부터 2위에 선정되며 기대주 1순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루이스는 1개 구단으로부터 1위로 선정된 게 전부였다.하지만 본 테스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탄력 넘치는 점프와 강력한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2019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지만, 사전 메디컬 테스트에서 당장 경기를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많은 구단 관계자가 “단연 눈에 띄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루이스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런 특별한 기회를 받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밝게 웃었다.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공격력이 최고 장점이다. 서전트 점프가 75㎝에 이른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확연히 높은 타점을 자랑한다.루이스는 “공격이 내 장기다. 득점에 있어 V리그에서 보여줄 게 많을 것이다”며 “내 스타일에 잘 맞는 리그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리시브에서는 발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열려 있는 가방과 같다”면서 “앞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다”고 어린 나이를 어필하기도 했다.한국 무대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같은 쿠바 출신이고 소속사도 같은 요스바니, 레오와 많이 이야기했다”며 “V리그 시스템을 많이 설명해줬다. 특히 한국이 예의, 질서를 중시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도 그 가치들을 높게 산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예절을 갖추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 무대가 나와 잘 맞겠다고 느꼈다”고 웃었다.적응을 향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17살쯤부터 브라질에서 뛰었고, 체코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며 “언제나 다른 문화에 적응하며 지내왔다. 한국에서 뛸 수 있다면, 그 경험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명상하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 가면 절이나 궁궐 같은 장소들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루이스는 “내가 사랑하는 배구를 하고 있고, 이 공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나를 향한) 열기를 느끼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 행복감을 동기부여로 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4.05.11 I 이석무 기자
레오-요스바니, 재계약 불발...요동치는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
  • 레오-요스바니, 재계약 불발...요동치는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
  •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이 각 구단 감독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외국인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요동친다. V-리그 경험이 많은 레오(34·쿠바)와 요스바니(33·쿠바·이탈리아)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둘째 날 일정이 10일(한국시간) 마무리됐다. 오전에는 숙소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감독과 코치들은 2개 조로 나누어 약 2시간가량 선수들과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시점은 물론 향후 대표팀 차출 일정, 현재 몸 상태, 수술 경력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따금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지만 사뭇 진지한 시간이 흘렀다.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몇몇 감독은 따로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첫날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남자부는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 기존 일정보다 30분을 앞당겨 평가전을 시작했다. 복통을 호소했던 세이버 카제미(26·이란)는 인터뷰 일정은 소화했지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와 동행했던 마테이 콕(28·슬로베니아)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장에는 등장했으나 평가전은 뛰지 않았다.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6대6 경기를 펼쳤다. 확실히 첫날보다는 활발한 공격이 오갔다. 7개 구단 관계자도 저마다 심도 있게 관찰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 1순위, 1개 구단 2순위 평가를 받은 아포짓 크리스티안 왈작(23·폴란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웃사이드 히터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였다. 201cm 신장을 보유한 그는 높은 타점과 힘 있는 공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전트 점프도 75㎝를 기록했다. 리시브 능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지만 그의 공격은 충분히 V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었다.평가전 일정이 끝난 뒤 한국시간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에는 7개 구단이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를 KOVO에 전달했다. 마감을 1분 앞두고 모든 팀이 결정했다. KB손해보험만 비예나와 재계약했다. 재계약도 고려했던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각각 레오, 요스바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은 자신의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비예나를 선택했다. 리베라 감독과 비예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리베라 감독은 “비예나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나는 비예나를 믿는다. 비예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었다면 그 선수를 뽑았을 것”이라고 비예나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상위 순번 선발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를 선택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김상우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를 택하지 않은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기술과 파이팅 그리고 스피릿이 좋고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며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셋째 날에는 평가전을 치르지 않고 드래프트만 개최한다. 드래프트는 1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3시)에 실시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까지 포함해 7위 KB손해보험(35개), 6위 삼성화재(30개), 5위 한국전력(25개), 4위 현대캐피탈(20개), 3위 우리카드(15개), 2위 OK금융그룹(10개), 1위 대한항공(5개) 순이다.
2024.05.11 I 이석무 기자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총 7조원…"1인당 평균 13억원 넘어"
  •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총 7조원…"1인당 평균 13억원 넘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아 평균 13억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차익 기준 상위 0.1%에 해당하는 이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식 양도세를 신고한 대주주는 5504명으로, 이들이 거둔 양도차익은 총 7조2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2020년 2조5745억원에 주식을 취득해 2022년 9조9434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1인당 평균 13억1900만원의 양도차익을 거둔 셈이다. 양도차익 총액은 2021년 9조1689억원보다 1조9104억원(20.8%) 줄었지만, 신고 인원도 1541명(21.9%) 줄었기 때문에 대주주 1인당 평균 양도차익은 2021년(13억100만원)보다 1800만원 가량 늘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들이 납부한 양도세는 1조7261억원이다. 1인당 평균 3억1400만원의 세금을 냈다. 대주주는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에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일정 지분율 이상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이 상장주식을 팔면 양도차익에 대해 20∼25%의 양도세를 내야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이 같은 시행령을 개정해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했다.양도차익 기준으로 상위 0.1%에 해당하는 자산 건수는 15건이다. 이들의 양도차익 규모는 3조971억원으로, 전체 양도차익의 42.7% 규모다. 2020년 24.7%, 2021년 24.6%에 비해 비중이 급증했다. 1건당 평균 양도차익은 2212억원이다.양경숙 의원은 “올해 1분기 기준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가 75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재정을 고갈시키는 부자 감세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주주의 범위를 축소하면서 앞으로 감세 혜택이 소수의 고액주주에게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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