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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0' KIA,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한국시리즈 직행
  • '매직넘버 0' KIA,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한국시리즈 직행
  •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하지만 정규리그 2위 삼성라이온즈가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2위 삼성(75승60패2무)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82승에 그쳐 산술적으로 KIA(83승52패2무)를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래 7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KIA가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해태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1991·1993·1996·1997·2009·2017·2024년)다.사실 시즌 전만 해도 KIA의 정규리그 1위를 예상했던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KIA는 2017시즌 통합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가을야구에 두 차례(2018·2022년)밖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도 5위로 턱걸이 한 뒤 일찍 탈락했다. 지난 시즌도 73승69패2무 승률 0.514에 그쳐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설상가상으로 시즌 개막 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불미스런 사건으로 김종국 전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는 악재까지 터졌다. KIA로선 선수단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초짜 사령탑’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KIA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KIA에서 4년 동안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코치, 스카우트를 역임한 이범호 감독은 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다. 선수들도 이범호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KIA는 이범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NC, LG, 삼성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그때마다 2위 팀의 도전을 뿌리치면서 1위를 지켰다.6월 12일 1위 자리에 복귀한 뒤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9월 들어선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결국 정규시즌 종료를 7경기나 남겨둔 상황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만약 KIA가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게 되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한편, 이날 KIA를 꺾은 SSG는 최근 3연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5승68패2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8승67패2무)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SSG 선발 김광현은 섭씨 3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 속에서도 5이닝 동안 101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10승(10패)째를 따냈다.SSG는 3회말 신범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8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8호 홈런을 때린 에레디아는 타점을 108개로 늘리면서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SK와이번스 시절인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와 2018년 제이미 로맥이 기록한 107타점이다.
2024.09.17 I 이석무 기자
외벽 종잇장처럼 뜯겨…中 상륙한 태풍 ‘버빙카’, SNS 상황 보니
  • 외벽 종잇장처럼 뜯겨…中 상륙한 태풍 ‘버빙카’, SNS 상황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75년 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알려진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현지 피해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제13호 태풍 버빙카 직격탄을 맞은 중국 상하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6일 A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상륙했다. 태풍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강력 태풍으로 불리는 버빙카의 영향으로 도심 건물의 외벽과 창문이 뜯기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그 피해가 전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현지에서 입은 피해가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건물 외벽이 뜯겨 바람에 날리고 위태롭게 있던 창문도 결국 강풍에 날아갔다가 다른 창문들을 깨트리며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진 모습과 거리 구조물들이 파손된 모습 등 피해가 상당한 것을 볼 수 있었다.(사진=엑스 캡처)중국중앙TV(CCTV)에서는 강풍 속에서 취재기자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맞으며 생방송을 진행하는 모습도 전해졌다. 태풍 버빙카의 영향으로 중국의 중추절 연휴 기간(15~17일)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도 180여 편의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여객선과 열차 운행도 중단되면서 여행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현재 상하이와 인근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공공시설은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버빙카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19일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국은 6만 명이 넘는 구조인력 등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2024.09.17 I 강소영 기자
보이넥스트도어, 멜론 주간차트도 접수… 톱100 차트인
  • 보이넥스트도어, 멜론 주간차트도 접수… 톱100 차트인
  • 보이넥스트도어(사진=KOZ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대중성의 척도로 불리는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보이넥스트도어(성호·리우·명재현·태산·이한·운학)의 미니 3집 ‘19.99’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Nice Guy)와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가 16일 발표된 멜론 최신 주간 차트(집계기간: 9월 9일~9월 15일)에 각각 83위, 99위로 진입했다.‘나이스 가이’는 9일 발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일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간 차트에 입성했다.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발매 당일 일간 차트(9월 9일 자)에 86위로 진입한 후 컴백 첫 주 활동을 마친 15일 자 차트에서 78위를 찍었다.글로벌 음원 차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 12일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뒤 최신 차트(9월 16일 자)에서도 1위를 유지 중이다. 또한 ‘나이스 가이’는 중국 텐센트 뮤직 산하의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보디엔뮤직, JOOX 등 5개 주요 음원 플랫폼의 데이터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K팝 주간 차트(집계기간: 9월 9~15일)에 16위로 차트인했다. 아직 중화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이로써 보이넥스트도어는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에서 고루 활약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19.99’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75만 9156장으로 종전 팀 최고 기록인 ‘하우?’의 초동보다 약 43% 증가했다.보이넥스트도어는 17~18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출연한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네이버서 스트레스 DSR2단계 적용된 '대출 한도' 계산
  • 네이버서 스트레스 DSR2단계 적용된 '대출 한도' 계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9월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계산해주는 ‘금융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2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75%포인트를 감안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제도다. 대출금리가 0.75%포인트 더 높을 경우의 이자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 1단계까지만 해도 가산금리는 0.38%포인트가 적용됐으나 두 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 금리는 1.2%포인트로 상향했다. 스트레스 금리는 단순히 대출 한도를 정할 때 계산될 뿐 실제로 적용받게 되는 금리는 아니다. 지역별로 스트레스 금리가 달라지는 등 복잡해지면서 대출 한도가 얼마나 될지를 궁금해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 ‘DSR’ 또는 ‘DSR 계산’ 등을 입력한 후 연 소득, 주택담보 대출 금액, 대출 기간, 상환방법 등을 입력하면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시 대출 한도를 계산해준다. 예컨대 연 소득이 1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이 5억원(10억원, 5%, 원리금균등 기준)일 경우 연 원리금 상환액은 6363만 9309억원인데 스트레스 DSR(변동형) 적용시 수도권인 경우 연 원리금 상환액은 6721만 6508원으로 DSR 비율은 약 67.22%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조건인데 비수도권이라면 연 원리금 상환액은 6586만 1532원으로 줄어들고 DSR 비율은 역 65.86%로 낮아진다. 현재 은행권에선 DSR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DSR 40%를 넘어서게 되는 지 여부를 따지는 데 유용하다.
2024.09.17 I 최정희 기자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오는 하반기 공공투자에 5조원을 더 보강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쪼그라든 건설업 업황이 자리한다.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관련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드는 등 장기화된 내수 부진의 여파가 건설 경기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업종의 특성상 올해 남은 기간 경제성장률 관리에 변수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시내 빌라 등 주거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9월호’에 따르면 건설업의 투자·고용 둔화는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지난 7월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5.3% 줄었는데,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된 탓에 건축부문(-7.5%)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건설투자 선행지표가 앞으로의 부진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KDI는 “건설수주의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계절조정 기준으로 14조 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월평균(14조 6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하며 내수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용지표 역시 비슷한 전개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8만 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를 10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하반기 건설업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 6000명·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보다 5만 8900명(-2.7%) 줄어들 거라고 예상됐다. 역대 최대 수준 하락 폭을 보였던 2020년 상반기(-1.7%)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지난 2분기(4~6월) 수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내수 부문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은 0.2% 역성장했다. 이중 건설투자는 1.7% 줄어 설비투자(-1.2%)와 민간소비( -0.2%)를 통틀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당분간 업황이 좋아지긴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건설업은 3분기 GDP도 위협하는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출 회복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양극화가 나타나 한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금리 인하가 4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공백기 동안 경제 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하반기 공공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내년 계획된 공공투자 사업을 앞당겨 올해 집행하도록 유도하는 당겨집행은 당초 계획보다 3700억원 늘린다. 여기에 불용 최소화(2500억원), 발주·용역 계획 확대(8700억원) 등을 통해 하반기 총 1조 500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신축 매입임대 주택 공급 목표치인 5만 7000호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3조 5000억원 수준의 추가 재정을 집행한다. 아울러 공사비 인상 등 건설공사 준공 지연 요인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를 통해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비아파트 11만호 신축매입임대 방안을 발표했는데, 신청을 받아보니 11만호 이상 들어왔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만호 이상 승인했다”며 “시멘트, 골재 등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건설투자 부분도 활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7 I 이지은 기자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빅컷 가능성 커지자 순환매 다시 이어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5633.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내린 1만7592.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31% 올랐다.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이제 63%까지 올라섰다. 지난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올린 데 이어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간주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일 모레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S&P 500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 이후 광범위한 순환매가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바토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등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1.95%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3%), AMD(-0.15%), ARM 홀딩스 ADR(-6.09%)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8%↓..인텔 파운드리 독립에 급등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인 TF증권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이폰16출시와 함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의 선전도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텔은 미 국방부용 반도체를 만들 면서 35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에 6.36% 급등했다. 장마감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사업체로 운영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오르고 있다.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달러·엔 1여년만에 최저수준…WTI 70달러선 회복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빠진 3.555%를,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1bp 하락한 3.618%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빠진 100.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7% 떨어지며 140.59엔 까지 내려갔다. 장중 139.58엔까지 하락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프란신이 미국 멕시코만 산유량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이 중국의 수요 우려를 상쇄시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아직 허리케인 여파가 남아 있다”면서 “정제보다는 생산측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프란신의 여파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12% 이상과 천연가스 생산량의 16%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2024.09.17 I 김상윤 기자
김도영, 하루에 36·37호 홈런 폭발…KIA 매직넘버 ‘1’
  • 김도영, 하루에 36·37호 홈런 폭발…KIA 매직넘버 ‘1’
  • 하루에 홈런 두 방을 터트린 KIA 김도영(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를 노리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하루에 홈런 2방을 터뜨려 KIA의 대승을 이끌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김도영은 36호 홈런과 37호 홈런을 몰아쳤다.팀이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30m 솔로 아치를 그렸다.김도영은 팀이 7-5로 앞선 9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KT 우완 투수 김민수의 시속 약 140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시즌 36호 홈런이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2호이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가입에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도영이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터뜨린 건 지난 4월 17일 SSG전 이후 152일 만이다.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지난달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뒤 국내 선수 최초로 40-40에 도전하고 있다.KIA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종료까지 9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김도영이 대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역대 KBO리그에서 40-40은 2015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달성했지만 국내 선수가 이 기록을 깬 적은 없었다.또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36홈런)이 세운 구단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자력 우승에 필요한 승수) 1을 남겨놓고 있다. 선두(83승 51패 2무)를 달리는 KIA는 앞으로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17일 1승을 추가하거나 2위 삼성이 패배할 경우 KIA의 승패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2017년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17일 KIA는 인천에서 SSG와,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2024.09.16 I 주미희 기자
‘75년만 최강 태풍’ 버빙카 中상하이 상륙…국내 영향은?
  • ‘75년만 최강 태풍’ 버빙카 中상하이 상륙…국내 영향은?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75년만의 최강 태풍으로 평가 받는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연휴가 끝나는 시점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태풍 ‘버빙카’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AP 통신에 따르면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올랐다.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버빙카는 지난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중국이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에 들어간 가운데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됐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객기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 편을 취소할 예정이다.현재 상하이 주민 41만 4000명이 대피한 가운데 6만 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거나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며 “이후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9.16 I 박미경 기자
천만 관중 돌파한 KBO리그, 야구장 밖에선 2억5천만명 즐겼다
  • 천만 관중 돌파한 KBO리그, 야구장 밖에선 2억5천만명 즐겼다
  • 프로야구 KBO리그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 KBO리그가 스포츠를 넘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다.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지난 15일 7만7084명이 입장, 사상 첫 1000만 관중(1002만 758명)을 돌파했다. 야구장엔 1000만명이 넘게 입장했고 야구장 밖에서는 2억5000만 명이 경기를 즐겼다.KBO는 2024시즌에 앞서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TV 중계 방송권 계약, CJ ENM과 유무선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는 TV 약 1억5000만 명, 티빙(TVING)을 통한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으로 집계돼 약 2억5000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15일까지 2024 KBO 리그는 1만493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평균 1만4000명 이상 평균 관중은 최초다. 기존 시즌 최다 평균 관중은 2012시즌의 1만3451명이었다.LG는 1만8844명, 삼성 1만8215명, 두산 1만8043명으로 1만8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1만7105명)와 KIA(1만7105명도 각각 1만7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SSG는 1만 5866명으로 1만6000명 이상 평균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한화는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평균 1만1300명이 입장하며 홈 경기마다 94%가 넘는 좌석을 채우고 있다. KT, 키움, NC 역시 높은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다. KT와 NC는 창단 후 최초로 1만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할 전망이다. 키움 역시 2016시즌 평균 관중 1만863명 이후 8년만에 1만 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역대 최초로 6개 구단에서 누적 관중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KIA는 2017시즌이후 7년만에 100만 관중을 넘겼다. 삼성은 구단 역사 최초로 100만 명이 넘는 관중을 기록했다.LG는 구단 최초로 130만 명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SSG는 2년 연속 100만 명 이상 관중이 들어왔다. 두산은 2018시즌 이후 6년만에, 롯데는 2017시즌 이후 7년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지금까지 2024 시즌 671경기 중 195경기가 매진됐다. 한 시즌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구단 별로는 한화가 가장 많은 43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이 27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KIA(26경기), 두산(24경기), LG(22경기) 등 5개 구단이 20경기가 넘는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요일 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은 75경기가 매진됐다. 일요일 51경기, 금요일 35경기 매진으로 주말 시리즈에서 총 161경기가 매진을 이뤘다.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시리즈에서도 화요일 9경기, 수요일 7경기, 목요일 5경기가 매진되는 등 평일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주중 시리즈의 높은 평균 관중은 1000만 관중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화요일에는 1 2055명, 수요일 1만2859명, 목요일 1만2966명으로 모두 1만2,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중시리즈에서 약 8300명의 평균 관중과 비교해 약 4,000명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은 관중이 방문한 토요일에는 1만8924명, 일요일 1만7142명, 금요일 1만5896명으로 주말시리즈 평균 1만7321명의 관중이 들어왔다,KBO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23년 12월 기준 23만6228명에서 2024년 9월 현재 기준 약 39만 명으로 65% 상승했다. KBO 유튜브 구독자는 2023년 12월 기준 9만8,000명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22만6000명으로 약 131% 상승했다.KBO는 그동안 다양한 행사 개최로 팬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앞서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클리닝타임쇼를 도입했다. KBO 스토어를 오픈해 오프라인에서 KBO 굿즈를 판매하는 등 팬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KBO 관계자는 “11월 1~2일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즌 종료 후에도 팬들이 야구장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9.16 I 이석무 기자
박찬욱 '동조자' 출연 로다주, 에미상 수상 불발
  • 박찬욱 '동조자' 출연 로다주, 에미상 수상 불발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AFPBB/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의 작품인 ‘동조자’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을 하지 못했다.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파고’의 라몬 모리스가 미니시리즈(Limited·Anthology Series)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이 부문에는 ‘동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파고’ 라몬 모리스, ‘펠로 트래블러스’의 조너선 베일리, ‘베이비 레인디어’의 톰 굿먼-힐.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의 존 호크스가 노미네이트 됐다.앞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 받은 ‘동조자’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수상은 불발됐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박찬욱 감독이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인 ‘동조자’는 박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인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작품에서 1인 4역을 맡아 연기했다.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양수 터졌는데 병원 75곳서 거부당한 임신부, 6시간 만에 치료
  • 양수 터졌는데 병원 75곳서 거부당한 임신부, 6시간 만에 치료
  • 일러스트=챗GPY4.0, 달리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주차 임신부가 양수가 터져 119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병원을 찾지 못해 무려 6시간 만에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다가 치료를 받은 사실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75곳의 병원에 문을 두드렸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청주에서 ‘25주된 임신부의 양수가 커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의사가 없거나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상황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알렸다. 신고자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2분쯤에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될 수 있었다. 해당 병원은 보호자가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명을 하고 난 뒤에야 치료를 해줬다. 치료 후 임신부와 태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상황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2024.09.16 I 최정희 기자
외교부 공무원들 중도퇴직 급증…대기업·로펌으로 이동
  • 외교부 공무원들 중도퇴직 급증…대기업·로펌으로 이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교부 공무원들의 중도 퇴직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교부 중도 퇴직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도 퇴직자가 34명이었지만, 지난해(2023년)에는 75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8월말까지 54명이 퇴직하는 등 5년 사이 외무공무원 278명이 중도퇴직했다. (사진=이데일리DB)직급별로 보면 고위 공무원은 2020년 20명에서 2021년 17명, 2022년 14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말 기준 이미 24명이 중도 퇴직했다. 15~20년 근무 이력을 가진 과장급 외무 7~9등급은 2020년 2명에서 지난해 7명으로 증가했다. 15년 정도 근무 이력을 지닌 실무자급 외무 3~6등급 경우에는 2020년 12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도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보면 삼성과 현대, SK 등 기업으로 재취업한 경우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장, 율촌, 세종, 광장 등 대형 로펌(법무법인)으로 재취업한 경우도 8건에 달했다. 기타 무역협회 등 각종 협회나 대학, 연구원 등의 순이었다. 실무급 직원들의 조기 이탈 요인으로는 장시간 근무 등 높은 노동 강도와 이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 열악한 험지 근무 환경,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등으로 재외공관 근무가 예전만큼 외교관 생활의 매력 요인이 되지 못한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김기현 의원은 “외교 인력 이탈은 우리나라 외교의 기반 역량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엄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일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하는 외교관 양성에 외교부 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 논의기 사급하다”고 말했다.
2024.09.16 I 김유성 기자
이강인, A매치 마치자마자 풀타임...PSG 리그 4연승 견인
  • 이강인, A매치 마치자마자 풀타임...PSG 리그 4연승 견인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왼쪽)이 브레스트의 카모리 둠비아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이강인이 돌아가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4연승을 이끌었다.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레스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리그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한 PSG는 승점 12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이강인은 이날 PSG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파비안 루이스, 후벵 네베스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넓게 누비면서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몇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뽐내며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다.전반 3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뎀벨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뎀벨레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아슈라프 하키미가 슈팅을 때렸다. 후반 42분에는 이강인이 골대 정면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혔다.축구데이터전문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킬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으로 멀티 골을 기록한 뎀벨레, 역전 골을 넣은 루이스에 이은 팀 내 3위였다.PSG는 전반 29분 누누 멘드스의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에 이은 뎀벨레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1-1 상황에서 전반을 마감한 PSG는 후반전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간 끝에 후반 28분 루이스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에는 란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러 나오자 뎀벨레가 재빨리 쇄도해 왼발로 슈팅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9.15 I 이석무 기자
베테랑2, 개봉 이틀 120만 관객 돌파…추석특수 잡았다
  • 베테랑2, 개봉 이틀 120만 관객 돌파…추석특수 잡았다
  • 영화 ‘베테랑2’ 포스터. CJ ENM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 ‘베테랑2’가 개봉 이틀째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14일 하루 동안 75만512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27만1170명이다.이는 2024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파묘’가 기록한 3일,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의 4일차 보다 빠른 속도이며, ‘범죄도시4’와 타이의 기록이다. 또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이 개봉 3일차에 100만을 돌파한 것보다 하루 앞당긴 것이다.‘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9년만의 속편이다.업계에선 정해인의 합류와 베테랑 특유의 액현과 유머로, ‘베테랑2’의 추석 연휴 흥행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한편 2위는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으로 14일 2만7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만4767명이다. 3위는 ‘사랑의 하츄핑’으로 이날 1만8000여 명의 관객이 봤고 누적관객 수 97만2426명을 기록했다.
2024.09.15 I 김미경 기자
반려동물 양육 1500만명 시대…서울시민 누릴 수 있는 혜택은?
  • 반려동물 양육 1500만명 시대…서울시민 누릴 수 있는 혜택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혜택이 주목된다. 서울 자치구들은 반려동물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반려인 지원과 동물 존중·보호 문화에 앞장서는가 하면, 문제 행동견 무료 교육, 장례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사진=강북구)◇유기 동물 보호·입양부터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도13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자치구 최초로 반려동물 전담 부서인 ‘반려동물지원과’를 신설했다. 동물복지, 동물보호 관련 문화행사, 무료장례서비스 지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취약계층 우리동네 동물병원 등 전반적인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주관한다. 반려동물 양육문화 거점공간으로 꾸린 문화센터 ‘내품애센터’ 역시 이 곳 소관이다. 내품애센터는 동물 문화교실, 유기·유실 동물 보호 및 입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관내에서 구조된 2살 추정 러시안블루 수컷 고양이 ‘블루’의 입양을 돕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을 매개로 한 치유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삽살개재단에서 보내준 삽살개인 ‘서단’과 ‘대호’는 참여자들의 정서 안정을 촉진하고 사회성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강북구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행동견 교정교육인 ‘찾아갈개’는 짖음, 분리불안, 공격성, 배변 등 행동 교정을 진행한다. 반려견 산책교육 ‘즐겁개 외출할개’는 외출 리드워킹, 반려견과 평행걷기를 통한 대견 반응 낮추기 등을 교육한다. 교감 향상 복종 교육인 ‘기다릴개’는 보호자와 반려견 간 교감교육 및 기본 복종훈련을 실시한다. 이 교육의 비용은 모두 무료다.서초구에서는 내장형 동물등록과 인식표 착용을 권고 캠페인, 서초반려견순찰대와 함께하는 ‘펫티켓’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문화 정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펫로스 증후군 모임’이다.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극복한 반려인의 모임으로 전문심리치료사와 함께 상처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명절 연휴 일부 조건에 맞는 반려견에 대한 돌봄쉼터도 운영한다. 유기견을 입양한 서초구민이 1순위, 저소득층 서초구민이 2순위, 서초동물사랑센터 입양가족 및 서초구민이 3순위다. 올 추석 신청은 이미 끝났으나 내년 설에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반려동물 진료비 지원하고 이동식 장례서비스 제공양천구는 저소득 어르신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한다.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 어르신이 소유한 반려동물을 가구당 1마리 지원한다. 필수진료는 보호자가 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원)을 부담하면 기초검진·예방접종·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30만원 상당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필수진료비에는 동물병원에서 부담하는 10만원 상당의 재능기부도 포함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증상과 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원 이내 진료비를 추가 지원한다. 단, 미용과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제외한다. 연초부터 시작해 올해 총 170마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아직 신청이 가능하다.마포구는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차량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직접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한다.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로 화장을 진행한 뒤, 유골함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마포구 반려가구는 장례서비스 이용료의 6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반려가구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자치구 관계자는 “핵가족화의 지속적인 확산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친교가 갖는 의미도 깊어지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보편화함에 따라 올바른 양육 문화 형성과 전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5 I 함지현 기자
고가 추석선물도 ‘집 앞’에서…편의점엔 ‘이것’도 있다
  • 고가 추석선물도 ‘집 앞’에서…편의점엔 ‘이것’도 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바쁜 업무에 시달리다 부모님의 추석 선물을 사지 못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집 근처에 없어 따로 시간을 내서 가야 한다. 자포자기한 A씨는 우연히 집 앞 편의점에 들렀다가 종이 카탈로그를 보게 됐다. 카탈로그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추석 선물 리스트가 소개돼 있었다. A씨는 이 편의점에서 100만원이 훌쩍 넘는 유명 안마의자를 구입해 본가에 배송했다. A씨는 “혼자 사는 직장인은 근처에 백화점이나 마트가 없으면 추석 선물 구입이 어렵다”며 “편의점에서도 이처럼 고가의 상품들을 판매해 상당히 유용했다”며 “집 앞 편의점에서 모든 걸 다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편의점 CU에는 매장 안에 선물 카탈로그를 비치, 고객들이 편리하게 현장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BGF리테일)15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10일간 판매된 고가 선물 사례는 총 15건이다. 178만원의 안마의자(5개)부터 15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005930) 75인치 TV(2개), 139만원의 삼성스팀로봇청소기(3개), 126만원의 삼성냉장고(5개) 등이다. 이 밖에도 80만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골프채(1개), 부시넬 거리측정기(1개) 등 이색 상품군 판매도 있었다. 아직 대중적으로 고가 선물 판매가 이뤄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 새 사례가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매년 명절마다 다양한 선물세트 외에도 가전, 자동차, 이동형 주택 등 이색 상품들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들의 자체 택배 서비스로 무료 배송도 받을 수 있어 구매와 배송 편의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실제 지난해 CU의 명절 고가 선물 매출 신장률(전년대비)은 44.3%로 2022년(35.1%)보다 9.2%포인트 올랐다. 올해도 설날 기준으로 고가 선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0% 증가했다. 아직 시장 자체가 크진 않지만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어서 편의점 업계에서도 점차 상품군을 확장하는 분위기다.GS리테일(007070)도 자사 편의점 GS25를 통해 최근 ‘골드바’로 재미를 보고 있다. GS25는 올 추석에도 선물세트로 순도 99.9%의 골드바를 판매했다. 종류는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총 6종이며 중량별 가격은 18만 6000원(1g)부터 533만 4000원(37.5g) 수준이다.최근 한 달간 GS25의 골드바 판매액은 7억원을 돌파했다. GS25 매장에 가면 간편히 주문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도 받을 수 있다. 앞서 GS25는 우수골드네트워크와 손잡고 2022년 9월 금 자판기를 도입, 현재 편의점 GS25 13점, 슈퍼마켓 GS더프레시 15점 등 전체 28점에서 운영 중이다.명품 와인, 위스키 등 고가의 주류도 주요 편의점 선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GS25에서 판매된 와인 중 가장 고가는 291만 2000원의 ‘샤또 라뚜르 2010’이다. 위스키중에서는 ‘발베니25년 레어메리지’가 판매된 상품 중 최고가로 가격은 139만원이다.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촘촘하게 위치한 편의점 매장은 고객입장에서 접근성이 높다”며 “편의점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돼 점차 고가의 선물이나 상품 구매도 꺼리지 않는 모습이고 배송까지 무료로 진행, 편의성 측면에서 호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고객이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주류 선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2024.09.1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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