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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네타냐후의 마이웨이, 어디까지
  • '독불장군' 네타냐후의 마이웨이, 어디까지[파워人스토리]
  • 1996년 최연소 총리로 당선된 당시 리쿠드당수 베냐민 네타냐후.(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구약성서 사무엘상 15장에서 다음처럼 말한다. ‘이스라엘의 영속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단호한 어조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못박듯 말했다. 당시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양측에 3주 휴전안을 제안하는 등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있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해당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압박, 인질 구출 실패에 따른 국내 일부 비판 여론에도 하마스의 주둔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이어가는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노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끝까지 간다”…네타냐후의 정치적 야망약 1년 전인 2023년 10월 7일,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정치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영토를 기습 공격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유족을 포함한 이스라엘인들의 슬픔과 분노는 이를 막지 못했던 네타냐후 정권을 향했다. 당시 일부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정적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보다 20%포인트 뒤처졌다. 약 12개월이 지난 현재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그때와 완전 딴판이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 매체 채널12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네타냐후(38%) 총리가 간츠(29%) 대표,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27%) 전 총리보다 총리직에 더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가 나왔다. 그가 주도하는 여당 리쿠드당 역시 전체 120석인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25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미 CNN 등 외신들은 그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담한 공격을 꼽았다. 지난달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 폭발한 호출기와 무전기,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인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폭사 이후 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전략을 비난하던 간츠 대표마저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글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 작전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사진=AFP)현재 중동 사태는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무장단체와 이스라엘의 충돌을 넘어 이스라엘 대 이란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란은 이달 초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이제 문제는 중동을 재편하려고 하는 네타냐후의 시도가 얼마나 더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을 포함해 프랑스, 유엔 등과의 갈등도 불사하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유엔과는 레바논 지역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부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공개적으론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나 군사적 움직임 등 대응 방식에 있어선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미 CNN에 따르면 밥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15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신간 ‘전쟁’(War)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들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빌어먹을 나쁜 X’, ‘자신의 정치적 생존에만 관심 있는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고 밥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책을 통해 전한다.이 같은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스라엘 차기 의회 선거가 2026년 10월 예정돼 있고 지지 기반이 약한 그로서는 ‘외부의 적’을 자양분 삼아 정치적 생명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최연소 취임에 최장 집권 기록까지‘비비’라는 애칭을 가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다. 1996년 47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에 올라 1999년까지 재임했다. 당시 뛰어난 전략과 연설 실력으로 ‘마술사 비비(Bibi the magician)’로 불렸다. 이후 2009년부터 다시 총리를 맡아 2021년 퇴진하기까지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이스라엘 극우파와 민족주의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2021년 뇌물·사기 혐의 등으로 실각하면서 정계에서 물러나는 듯 했으나 다음해 조기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워싱턴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의 님로드 고렌 선임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해)그는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면서 “정치적 위협이 된 여러 폭풍을 견뎌냈고 이제 여유를 찾았다”고 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49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대교 시오니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저명한 역사학자 벤지온 네타냐후다. 그는 14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스라엘 특공대에서 6년간 군 복무를 했다. 1976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여객기를 구출한 ‘엔테베 작전’은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 당시 친형 요나탄이 이스라엘 특수부대원으로 이 작전에 참여해 숨졌다. 이 사건으로 요나탄은 ‘국가 영웅’이 되고, 형의 죽음은 그에게 정치적 자산이 됐다. 그는 MIT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서 근무했으며, 1982년에는 워싱턴의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주 UN 대사를 지냈다. 1988년 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부터 리쿠드 당수로 선출됐다. 재임 기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력한 방위 정책을 펼치고, 경제적으로 이스라엘의 급성장을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켰다는 비판도 받는다. 2010년대 이후에는 여러 차례 부패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24.10.14 I 김윤지 기자
“미국·호주엔 없는 카드수수료 규제…국내 적격비용 제도 개편해야”
  • “미국·호주엔 없는 카드수수료 규제…국내 적격비용 제도 개편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 결제 수수료를 정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존재하지 않거나 폐지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강한 규제로 작용해 카드산업 경쟁력을 저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4일 대한상공회의서에서 여신금융협회 주관 여신금융 정책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여신금융협회)여신금융협회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미국·호주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주요국 중 미국과 호주의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카드수수료 제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이날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미국 카드수수료 규제정책과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은 카드수수료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경쟁 촉진, 투명성 강화,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간접적인 규제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카드수수료 규제는 간접 규제 중심인 가운데, 자산규모 100억 달러 이상의 대형은행이 발급하는 직불카드 정산수수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2010년 상한규제를 도입했으나 지금까지 재산정은 없는 상태다”며 “독과점 문제 완화와 경쟁 촉진 등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를 적절히 반영해 유연한 카드 규제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호주 정산수수료 규제정책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호주처럼, 적격비용 산정 과정 자체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재산정 주기를 유연화하는 방편을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설명에 따르면 호주는 2006년 이후로 적격비용 재산정을 실제로 진행한 적이 없고, 2016년에는 오히려 적격비용 산정 제도를 폐지한 상황이다. 실제로 호주는 2003년 정산수수료율 가중평균이 적격비용을 기반으로 계산한 상한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도입했는데, 이는 국내 적격비용 체계의 모태가 됐다.장 선임연구위원은 “이는 카드결제비용 감소라는 목적이 달성된데다 적격비용 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비용보다 효율성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사회적 비용이란 발급사·네트워크의 자료 제출 부담, 금융당국·가맹점·발급·매입사·네트워크 간 협의, 다양한 관계자의 이해 상충 등에서 발생하는 시간적·금전적 비용 등을 포함한다.그러면서 그는 “국내 또한 영세·중소 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적이 달성됐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며 “사회적 비용 완화 차원에서 적격비용 산정 주기를 연장하거나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만 재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이날 ‘현행 적격비용 체계의 바람직한 개편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카드사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서는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가 선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적격비용 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 교수는 “카드사는 적격비용 제도 때문에 신판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고 대출부문의 이익을 통해 이를 보전하는 기형적 수익구조를 가졌다”며 “획일적 3년 주기 대신 금융시장 급변에 따른 수수료율 변동요인 발생 시에 한해 재산정을 시행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국내 카드수수료 제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며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카드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최정훈 기자
OCI홀딩스, 임직원과 숲 가꾸기 행사 성료
  • OCI홀딩스, 임직원과 숲 가꾸기 행사 성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이 ‘OCI 숲 가꾸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행사는 OCI홀딩스가 ESG활동의 일환으로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환경실천연합회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매년 3차례(봄 1회, 가을 2회) 진행하고 있다. 가을의 경우 가족 봉사활동 외에 부서별 봉사활동으로 구분된다.자녀가 있는 임직원 가족에게 반응이 좋아 회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도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첫 행사 시 참여자 수가 47명이였지만 이날 두배 가량 늘었다.이날 사업회사 OCI, OCI정보통신, OCI파워,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 DCRE(도시개발사업), 부광약품 등 다양한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해 소속감을 제고하고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들은 해당 부지에 조팝나무, 황매화 등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묘목을 각 800그루 총 1600그루 심었으며, 지지대 설치 등 환경실천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키큰나무인 느티나무 9주도 함께 심었다.OCI홀딩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약 900평 규모의 부지에 6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산림청에 따르면 도심숲은 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26~27%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OCI 숲에는 총 6,000여 수의 새로운 묘목이 싹트게 된다”면서 “OCI홀딩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따라 도심 생태계 보호 및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환경 분야의 ESG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12일 OCI그룹 임직원들이 OCI 숲 가꾸기 행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홀딩스.)
2024.10.14 I 김성진 기자
사장 "모른다" 발뺌에 어깨동무 사진 제출…法 "퇴직금 지급"
  • 사장 "모른다" 발뺌에 어깨동무 사진 제출…法 "퇴직금 지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자신의 사업장에서 3년6개월 가량 근무한 근로자를 모른다고 부인한 사용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사진=뉴시스)1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영천시법원 민사소액 1단독 김태천 판사는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자신이 고용돼 근로한 B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 소송에서 “B법인은 A씨에게 퇴직금 1050만7557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불법체류 노동자로서 2019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3년6개월가량 제조업체인 B법인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했다. B법인은 A씨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A씨와 같은 불법체류 노동자에게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계좌이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매월 월급봉투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임금을 지급해 왔다.A씨는 퇴직 후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해 노동청에 신고했으나 B법인의 대표는 A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급여가 월급봉투가 아닌 계좌이체된 내역이 확인되자 20일정도 일을 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노동청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자 B법인의 대표는 A씨에게 퇴직금 지급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B법인에서 3년6개월이나 근무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했고, 대표와 사진을 찍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는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부정당해 황당하고 억울하다며 법률구조공단을 방문했다. 공단은 A씨를 대리해 B법인을 상대로 퇴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공단은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은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명을 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일 뿐 민사적인 퇴직금 지급의무와 민사의 증거와 그 증명력은 형사와 다름을 피력했다. 민사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B법인에 문서제출명령신청, 관할 세무서에 과세정보제출명령신청, 금융기관에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 신청을 해 증거를 수집했다. 또한 A씨가 B법인에 근무한 증거로 회식에 참여한 동영상, B회사의 대표와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 작업내용을 촬영한 동영상 등을 제출했다. 법원은 공단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여 “A씨가 B법인에 고용돼 계속 근로했음이 인정되므로 B법인은 A씨에게 퇴직금 1050만7557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유현경 변호사는 “대표자가 퇴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불법체류자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근로계약서 등 객관적인 자료를 남기지 않고, 3년6개월 이상 동고동락한 근로자를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며 부인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기관은 보다 적극적인 증거수집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고, 수사기관에서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더라도 민사상 지급의무 존부 및 증거는 입증하기 나름이므로, 근로자들은 자신이 지급받지 못한 임금, 퇴직금 등에 대해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성주원 기자
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막으려 접경지 '위험구역' 설정 검토
  • 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막으려 접경지 '위험구역' 설정 검토[2024국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북한의 오물풍선에 이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 사격준비태세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접경지역 5개 시·군에 위험구역 설정 검토를 지시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판단에서다.1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2024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지사는 ‘대북전단 관련 조치 계획’을 묻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동을)의 질의에 “충분히 위험구역 설정 요건에 합당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천, 포천, 파주, 김포, 고양 전 지역에 대한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오늘 아침에 내렸다”고 밝혔다.위험구역으로 설정되면 도는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접경지역 출입 통제 등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특별사법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행정명령 위반자 체포, 형사 입건 등의 조치도 할 수 있다. 설정권자는 경기도지사로 조만간 접경지 일대에 위험구역 설정이 이뤄질 전망이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월 11일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자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출동시켜서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 특사경은 고양, 파주, 김포, 포천, 연천 등 5개 시군의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를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어 지난 6월 21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같은 달 20일 파주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4.10.14 I 황영민 기자
멤버십 플랫폼으로 똑똑하게 페스티벌 즐기기...멤블X랩비트 '빛난 협업'
  • 멤버십 플랫폼으로 똑똑하게 페스티벌 즐기기...멤블X랩비트 '빛난 협업'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큐비알홀딩스(이하 EQBR)가 지난달 출시한 커뮤니티 기반 멤버십 플랫폼 ‘멤블’(Memble)이 첫번째 멤버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QBR은 멤블 첫 멤버십 프로그램 ‘랩비트 2024 페스티벌 VVIP 멤버십’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EQBR이 개발한 멤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멤버십 가입자들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플랫폼이다. 각 멤버십의 호스트는 커뮤니티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의견을 관리하고, 투표 기능 등을 통해 가입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거래를 수반한 활동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EQBR은 랩비트 2024 페스티벌 VVIP 멤버십에서도 VVIP 라운지 입장권을 QR코드를 포함한 NFT로 발행해 오프라인 환경에서 기존 지류 티켓 및 초대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 거래를 차단했다. 또 입장권 등 멤버십 혜택을 블록체인 상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선물 및 양도 등 모든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멤버십 가입 시 결제 프로세스도 글로벌 L1 네트워크인 아발란체 상에서 실시간 정산에 기반한 안전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랩비트 운영사 컬쳐띵크 김진겸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랩비트에서 EQBR과의 협업을 통해 Web3가 접목된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VVIP 라운지 티켓이 모두 판매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연말에도 준비 중인 공연에서 멤블과 함께 아티스트와 팬덤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이혜라 기자
"TSMC 3분기 순익 전년比 40%↑" 전망…AI 수혜 톡톡
  • "TSMC 3분기 순익 전년比 40%↑" 전망…AI 수혜 톡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인공지능(AI) 칩 수요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만 TSMC 혁신 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스크린에 표시된 웨이퍼를 보고 있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TSMC가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0%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22명의 애널리스트가 참여한 LSEG 스마트 추정치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 2982억대만달러(약 92억7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3년 3분기 순이익 2110억대만달러와 비교해 41.3% 증가한 수치다. LSEG 스마트 추정치는 일관되게 정확한 애널리스트의 예측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한다.앞서 TSMC는 지난 10일 3분기 매출이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TSMC의 올해 7~9월 매출은 236억2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SEG의 시장 전망치 233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동기의 173억 달러에 비해서는 36.5% 성장했다. 또 TSMC는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7월 실적 발표 때 올해 3분기 매출을 224억~232억 달러로 예상했었는데 이를 웃도는 수치다.통상 TSMC는 월별 매출 실적을 대만달러 기준으로 공개한다. 미국 달러화 기준 실적은 오는 17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리팡궈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은 “애플,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택 등 TSMC의 주요 고객사 대부분이 TSMC의 첨단 공정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TSMC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며,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을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다.TSMC는 2020년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만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주가가 72% 상승했다. 지난 7월엔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잠시 넘어서기도 했다. TSMC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자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2024.10.14 I 이소현 기자
조유리, 강아지 새 출발 돕는다… 유튜브 '유리온실'
  • 조유리, 강아지 새 출발 돕는다… 유튜브 '유리온실'
  • (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조유리가 일상을 담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조유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집 강아지‘들’을 소개합니다’란 제목의 ‘유리온실’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조유리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2개월 간 임시보호 중인 강아지 ‘하나’와 함께 등장해 그간의 근황을 담은 사진과 외출 아이템을 소개했다.이어 조유리는 하나만을 위한 황태 보양식 요리에 나섰고, 강아지들을 위한 막간 상식을 전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또 하나와 함께한 2개월 간의 시간들을 떠올리며, 하나의 프로필을 직접 완성해 나갔다.조유리는 하나와의 의미 있는 일상으로 따뜻한 마음를 전했다. 또 조유리는 ‘유리온실’ 외에도 ‘고민 상담 조율’, ‘YURI Original’ 등 다양한 테마의 콘텐츠들로 팬들과 쉴 틈 없는 소통을 해오고 있다.조유리는 오는 12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 소식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와 뮤지션을 넘나들며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조유리의 한계 없는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2024.10.14 I 윤기백 기자
편의점, 납품업체·가맹점주에 ‘폭리’…마진율 백화점보다 높아
  • 편의점, 납품업체·가맹점주에 ‘폭리’…마진율 백화점보다 높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편의점들이 중소 납품업체와 가맹점주 등을 상대로 높은 이윤을 챙기며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산업은 지속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의 과실은 고루 분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편의점 마진율, 대형마트·백화점보다 높아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및 중간 유통업체 36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의점이 중소기업에 납품받아 판매하는 제품의 마진율은 중소기업 납품단가 기준 4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편의점 본사에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46.6%에 달한다.마진율은 판매가와 납품가의 차액이 판매가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편의점이 남기는 이익이 많아진다. 중기중앙회가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마진율이 각각 20.4%, 22.8%인 것과 비교하면 편의점 마진율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직접 납품 시 편의점 마진율은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가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마트24(45.3%), CU(41.8%), 세븐일레븐(40.4%) 순이다.여기에 물류대행비, 발주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납품업체들은 제품 가격의 절반 이상을 편의점에 지급하게 된다. 직접 납품업체의 93.1%는 편의점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주장려금(26.6%), 판매장려금(26.1%), 진열장려금(14.9%), 정보이용료(11.7%) 순으로 비용부담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업체는 매출액 대비 평균 11.3%를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발주장려금 5.0%, 판매장려금 4.9%, 진열장려금 4.0%, 정보이용료 1.2% 등으로 집계됐다.◇가맹점 경영 악화로 폐점하는데 ‘위약금 장사’편의점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도 높은 이윤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편의점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편의점 4개 본사의 매출액·가맹점 수는 증가했지만 가맹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정체되거나 줄었다.특히 가맹점주들이 경영 악화로 폐점하는 상황에서 본사는 ‘위약금 장사’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도 해지에 따른 폐점 점포 수는 편의점 4개사 합산 △2019년 1063개 △2020년 1139개 △2021년 1450개 △2022년 1604개 △2023년 1740개 등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도 총 1040개의 편의점이 문을 닫았다.중도 해지 시 드는 비용도 증가세다. 편의점 4사 평균 해지 비용은△2019년 2787만원 △2020년 2609만원 △2021년 2881만원 △2022년 3701만원 △2023년 3794만원 △2024년 상반기 4525만원 등으로 늘었다.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에는 상권 변화나 경쟁점 출점 등으로 영업적자가 누적되는 경우 영업위약금을 면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 4사의 위약금 부과 기준은 공정위 표준계약서에 비해 과도했으며 위약금을 감면해주는 규정이 있는 편의점은 1개사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편의점 본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본사는 객관적 상권분석 없이 무분별하게 출점시키는 게 현실”이라며 “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자료=김남근 의원실)
2024.10.14 I 김경은 기자
이시바내각 생명줄 달렸다…15일 일본 중의원선거 개막
  • 이시바내각 생명줄 달렸다…15일 일본 중의원선거 개막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제50회 중의원선거가 15일 공시돼 12일간 공식선거전에 들어간다. 핵심은 자민당 단독 또는 자민·공명 양당의 여당으로 계속 과반수(233석)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다. 만약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면 이시바 내각은 출범 한 달여만에 구심점을 잃어버릴 전망이다.이번 중원선거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의석 176석이 걸려 있다. 요미우리 신문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선거를 합해 1300여명이 입후보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중의원 선거 입후보자 105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야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데다가 자민당 내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에게는 비례대표 후보 중복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후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시바 내각 지지율 42%…역대 최저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도 자민당에 대한 일본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로 당선된 이시바 총리는 당내 지지세력도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 해산을 통해 민심을 묻어 당내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공산이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이용해 미키 다케오 내각이었던 1976년 한 번을 제외하고 일본 역대 총리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시점을 골라 중의원 해산을 해왔다. 내각 출범부터 전후 최단 8일 만에 중의원 해산을 실시한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해산시점 자민당 의석은 256석, 공명당이 32석이었다. 여당에서 56석이 줄어들면 과반수를 잃는다. 상황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교도통신사가 12~13일 유권자 1264명(유선전화 503명, 휴대전화 761명)을 대상으로 양일 중의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에 대해 ‘지지한다’라는 응답율은 42.0%,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응답률은 36.7%였다. 조사규모가 달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7%였다. 15년간 정권 출범 직후 중 최저치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같은 조사에서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을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6.4%로 가장 많았고 입헌민주당이 12.4%, 공명당이 6.4%였다. 투표할 때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사건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려한다’라고 답한 이는 ‘어느 정도’를 포함해 총 65.2%로 나왔고 ‘고려하지 않는다’,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총 32.2%였다.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12명을 공천하지 않은 데에 대해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가 71.6%에 올라, ‘충분한다고 생각한다’(22.1%)의 3배를 넘었다. 바람직한 선거 결과는 ‘여당과 야당의 세력이 비등하게’가 50.7%로 가장 많았고 ‘여당이 야당보다 많아야 한다’가 27.1%. ‘여당이 야당을 역전하다’가 15.1%였다. ◇1979년의 재현 일어날까…패배시 反이시바 세력 벼를듯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옛 ‘아베파’를 중심으로 반(反)이시바 세력이 자민당 내 상당한 상황에서 이시바 내각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대폭 의석을 잃을 경우, 이시바 내각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가 있다고 봤다.그 일례로 든 것이 1979년 중의원 선거다. 당시 자민당은 전 국회 대비 1석 줄어들었다. 의석을 10개 잃은 제1야당 사회당보다는 선방한 것이었지만, 당내에서는 승패 판단 여부를 둘러싸고 내분이 발생했다. 당시 오오히라 마사요시 총리와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간 세력다툼이 극심한 상황에서 1석 감소는 내분을 촉발할 좋은 구실이었다. 반면 2021년 선거에서는 자민당 의석수가 15석이나 줄었으나 코로나 시기 대패할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었던 만큼, 자민당은 자축했다. 닛케이는 이시바 총리 세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을 중심으로 뭉친 옛 ‘아베파’ 의원들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선거결과에 따라 1979년이 재현될 수 있다고 봤다. 자민당 의석이 몇 석이나 달라질지, 옛 아베파 의원이 몇 명이나 붙는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이 만약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향후 일본 내각을 구성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국민민주당 대표로 여당과의 협조노선을 내세우는 타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재선된 것을 계기로, 자민당과 국민민주당의 연립정부를 구상한 바 있다. 이때 중심에 섰던 것이 아소 다로 전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이었다. 자민당을 비롯한 여당이 과반 확보에 성공한다면, 어느 정도의 의석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정권 추진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의 절반을 확보하고 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의석수는 244석이다. 아울러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가 261석이다. 지난 2021년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은 261석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의 재가결이 가능해진다. 헌법 개정 발의에도 총 의원의 3분의 2상이 필요하다. 필요한 의석수는 310석이다.
2024.10.14 I 정다슬 기자
NCT 위시, 첫 미니앨범 '스테디' 팝업 성황… 성수가 들썩
  • NCT 위시, 첫 미니앨범 '스테디' 팝업 성황… 성수가 들썩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위시의 첫 미니앨범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렛츠 고 스테디’(LET’S GO STEADY)는 NCT 위시의 첫 미니앨범 ‘스테디’(Steady)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로, 9월 24일부터 10월 13일까지 20일 동안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63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대규모로 펼쳐져 성수동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NCT 위시 공식 팬클럽 멤버십 회원 전용 회차의 사전 예약이 모두 매진을 기록함은 물론, 오프라인 현장 예약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대기줄이 생겨 예약 접수가 매일 조기 마감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사랑에 빠진 큐피드의 집을 테마로 기획, NCT 위시의 아이덴티티와 앨범 콘셉트를 녹여 건물 외관부터 거실, 침실, 복도 등의 공간이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팬들에게 NCT WISH의 집으로 초대받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더불어 방문객들은 앨범 재킷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한 포토존과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멤버들이 곳곳에 남겨 놓은 손그림과 사인 등을 찾아보는 등 특별한 추억을 쌓았으며, NCT 위시의 사진으로 래핑된 건물 외관은 일반 시민들의 이목도 사로잡으며 발걸음을 이끌었다.NCT 위시는 첫 미니앨범 ‘스테디’로 선주문 80만장을 돌파함은 물론, 자신들이 세운 올해 데뷔 아티스트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1위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중국 주요 음원 차트 1위 등 또 한 번 성장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24.10.14 I 윤기백 기자
대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 대전 2호선 수혜,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혜가 예상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도마 포레나해모로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한 이 아파트는 대전 서구 도마동 181-1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 지상 34층, 7개 동, 전용 39~101㎡ 총 81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위치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된다. 이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7.8㎞ 노선을 돈다. 최근 전력 공급방식을 수소연료전지로 결정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계룡~신탄진 35.4㎞ 구간)도 연내 착공한다. 한화 건설부문 분양 관계자는 “대전 2호선 트램 차량 제작 발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단지는 대규모 노후주택지를 도시정비사업으로 재정비한 도마·변동지구(2만 5000가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는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교통망이 뻗어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신중·고교가 있다.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 안에 있다. 유등천, 오량산 등이 가깝다.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이 최종 선정된 점도 호재다. 대전시는 이곳에 나노·반도체산업과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나노·국가산업단지예정지에서 7~8㎞ 거리에 있다.이 아파트는 1주택 소유자도 계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댐 추진하다 반쪽난 지역민심…광역·기초지자체간 갈등 확산
  • 댐 추진하다 반쪽난 지역민심…광역·기초지자체간 갈등 확산
  • [청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기후대응댐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충남 청양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간 갈등 양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그간 지천댐 건설을 놓고 주민들간 이견이 큰 상황에서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공식적으로 반대하자 충남도가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댐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면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 청양군 제공)충남도, 충남 청양군 등에 따르면 김돈곤 청양군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천댐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대책이 주민 피해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여전히 지역 주민의 상실감을 해소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된다”며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양군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및 각종 행정 제재, 안개 발생 피해, 농축산업 기반 상실, 지천 제방 붕괴,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경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봤다.특히 상류 지역 수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댐 건설로 인한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개발 대책 등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청양군측 설명이다. 김 군수는 “신규 댐 건설이 환경부 발표대로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국책사업이라면 환경부는 범정부 차원의 협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이익에 반하는 일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은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는다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천댐 건설 추진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이에 대해 충남도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댐 건설 추진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댐 건설에 대한 청양군의 우려와 걱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역의 먼 미래를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할 때”라며 “청양군이 요청하고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에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요구하고 적극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충남은 용수의 대부분을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미 95%를 사용해 극한 가뭄 발생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용수 공급·수요 분석결과, 2031년부터 용수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해 2035년이면 18만여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청양·부여 지역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을 언급한 김 부지사는 “용수 부족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침수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더이상 댐 건설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10일 국가유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의원실 제공)정치권에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댐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난 10일 국가유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전국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개소를 발표하면서 지천댐을 포함시켰다”며 “주민의 사전동의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보호와 관련한 허가 부처인 국유청과도 한마디 협의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11월 댐 후보지 발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원은 “환경부의 지천댐 추진 ‘절차위반’에 대응해서 국유청이 강력한 의견을 표명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천연기념물이 있다고 확인된 지천댐 사례에 대해 옳은일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환경부와 강력하고 당당히 협의에 나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한편 지천 수계 댐은 충남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예산 예당호(4700만㎥)나 논산 탑정호(3100만㎥)보다 큰 용량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2024.10.14 I 박진환 기자
적외선 조준 막는 차폐 연막통 개발 성공, 내년부터 軍 전력화
  • 적외선 조준 막는 차폐 연막통 개발 성공, 내년부터 軍 전력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적의 적외선 조준사격을 차단하는 차폐 연막통 개발에 성공해 양산을 시작한다. 내년 군 일선 부대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삼양화학공업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75억 규모의 지상용 및 수상용 적외선 차폐연막통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적외선 차폐 연막통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적의 관측 또는 표적획득에 대해 우리 군의 활동을 은폐하고 적을 기만하는 장비다. 적의 조준사격이 차단되기 때문에 우리 군의 생존력이 높아지고 작전의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0년 초부터 40여 년간 적의 시야로부터 우리군을 보호해온 KM5 백색 연막통과 KM4A2 부유 백색 연막통은 가시광선만 차폐해 적외선을 활용한 감시장비나 유도무기를 차단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적외선 차폐 연막통의 필요성이 대두돼 적외선 차폐 연막통을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거쳐 2025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한다.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 차폐 연막통은 미국·독일에서 사용하는 연막통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체·환경 유해성이 개선된 연막제를 개발해 적용했다. 개발 기간 내 운용시험평가뿐만 아니라 개발 이후 공인시험인증기관의 추가 유해성 입증시험에서 인체·환경에 대한 비발암성·저독성을 확인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또 기존 연막통 대비 가볍고, 제품 내구도도 증대됐다. 지상용 적외선차폐연막통 외형 (사진=방위사업청)
2024.10.14 I 김관용 기자
"보증금 없고, 식권도 주는데" 인하대 기숙사 건립 막아선 임대업자
  • "보증금 없고, 식권도 주는데" 인하대 기숙사 건립 막아선 임대업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가 학생 주거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를 신축하려는데 임대업자들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이 기숙사 신축을 요구하는 반면 임대업자는 반대 집회를 열어 양측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14일 인하대 후문가 골목에 몰려 있는 원룸 건물들. (사진 = 이종일 기자)14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인하대는 지난해 학생 요구 등을 반영해 기숙사(제4생활관) 신축 계획을 수립했다. 미추홀구 용현캠퍼스 9호관 주변에 연면적 3만3660㎡,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하려고 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기숙사를 짓고 대학에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30년 동안 운영한다. 신축 기숙사는 2인용 892호실과 장애인용 10호실 등 모두 902호실에 1794명 수용 규모이다. 학생이 2인용 방을 선호해 기숙사 구조를 2인용에 맞췄다. 2027년 3월 개관 목표로 내년 1월 착공할 방침이다. 현재 인하대는 기숙사 3곳 645호실을 운영 중이고 정원은 2406명이다. 645호실 중 4인용 방은 75.5%이고 2인용 방은 22.3%이다. 재학생 1만9131명 기준으로 기숙사 수용률은 12.6%이다. 전국 대학 평균 23.5%의 절반 수준이다. 인하대는 올해 기숙사 입주 평균 경쟁률이 1.6대 1(2인용 방은 3.5대 1)로 수요가 많다. 수요 충족을 위해 기숙사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기숙사 3곳에는 외국인 학생 376명(15.6%)이 입주해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수탁 운영 중인 해외 대학 학생(정책학생·학점 교류)은 우선 배정한다. 일반 유학생은 성적 기준으로 입주하고 국내 학생은 집~학교 거리와 성적 기준을 적용한다. 집이 먼 학생이 우선이기 때문에 서울·경기권 학생에게 불리하다. 학교 후문가에 다가구주택 원룸도 많지만 월세 부담이 크고 전·월세 사기 위험이 있어 학생은 기숙사를 선호한다. 풀옵션 원룸은 보증금 200만~300만원에 월 35만~50만원이고 기숙사는 보증금 없이 월 30만원 수준이다. 기숙사는 매일 구내식당 이용권을 1장씩 줘서 한 끼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인하대 기숙사 건립반대위원회 회원들이 10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숙사 건립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기숙사 건립반대위원회 제공)인하대 4학년 학생 김모씨(24)는 “월세 부담이 적어 기숙사에 입주했다”며 “식당 이용권을 줘서 원룸보다 좋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은 사기당할까 두려워 원룸을 피한다”며 “기숙사 신축을 통해 학생 주거편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룸 임대업자들은 기숙사 신축 시 후문가 원룸 공실이 늘어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임대업자 100여명은 지난 8일 인하대 기숙사 공청회에서 반발했고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임대업자와 상인 400여명으로 구성된 인하대 기숙사 건립반대위원회는 “최근 인하대 정문 쪽에 오피스텔 2000가구가 들어서 후문가 원룸 공실이 늘었다”며 “현재 공실 비율이 20%인데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원룸 임대가 더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주 인천시장 면담을 통해 기숙사를 짓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기숙사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임대업자들과 대화를 통해 협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2024.10.14 I 이종일 기자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사전격리 물량 외 초과 생산된 2만 8000t의 쌀을 추가로 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배추는 김장배추의 조기출하 등의 조치를 통해 이달 말에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총 12.8t 초과생산 전망…11월 근본대책 예고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열고 쌀,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관련 정책 추진 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만㏊ 면적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확기 쌀값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통상 시장격리는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지만, 이번에는 사전격리를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빠르게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결정된 사전격리 규모는 약 10만t이다. 당시 농식품부는 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외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송 장관은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와 우리의 소비량 전망치를 산출한 결과 초과 물량은 총 12만 8000t”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대책을 통해 10만t은 이미 격리됐다고 보면 초과물량은 2만 8000t인데, 초과물량에 대해서도 이미 격리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추가격리 물량이 정부 추산치인 2만 8000t에 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심의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생기는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조적 대책도 11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기본 골자는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등급제를 만들어 맛있는 쌀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술을 포함해 쌀 가공식품으로도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수출길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배추, 이번주 출하 확대…내주 후반 평년 가격될듯”여름철 폭염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에 대해서는 통상 11월부터 출하되는 김장용 배추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더위로 생육 시기가 밀린 준고랭지 배추들의 출하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시점에 김장배추의 출하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긴다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구상이다. 김장배추의 경우 품종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경남 해남을 중심으로 생육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당초 8월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획됐던 할인지원은 일주일 더 연장이 결정돼 16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할인지원을 일주일씩 연장하는 건 배추 수급 상황을 보면서 하려고 하기 때문이고, 아직은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주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고 이게 소비자가격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차를 생각했을 때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서는 “초도물량 16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물량은 잔류 농약 검사에서 걸려서 시장에 풀지 않고 돌려보냈고, 그 다음 물량은 안정성 검사 중이라 시장에 풀린 건 16t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우농가 주변에서 방역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을철 가축방역 비상…배 피해에 “재해 지원 검토”가을로 접어든 후에는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날이 추워지면 발생이 잦아드는 럼피스킨(LSD)은 평년 대비 높아진 기온 탓에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약 6주만에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다시 확인됐다. 조류독감(AI)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북 군산 철새도래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가금류 농장에 전파라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이번에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H5N3 바이러스는 처음 검출된 것이라 긴장을 했는데 가금농장에서 나오지 않아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이라며 “특히 가금농장에서 벌써 AI 피해가 시작되면 굉장히 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닭, 오리, 계란 등 모든 가금농장 모두 상황을 좀 더 경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배 농가의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주산지 가운데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상대적으로 전남 나주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올해 배 생산이 평년 대비 120%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전체 배 수급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로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벼멸구와 마찬가지로 이상고온에 의한 이례적 농가 피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송 장관은 “생과로 상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퓨레, 즙 등으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버려지지 않도록 조치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발표할 김장대책에도 관련 대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2024.10.14 I 이지은 기자
관악구, 취약계층 LED조명 무상 교체
  • 관악구, 취약계층 LED조명 무상 교체[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관악구는 취약계층 LED 조명 교체사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관악구)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조명대비 연간 소비전력을 약 4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이에 구는 올해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154가구 대상 기존 조명 403개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 완료했다. 교체비용은 무료다.특히, 올해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서’를 획득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LED 제품을 사용해 구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취약계층은 에너지 절약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 등의 제도와 연계해 혜택도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 취약계층 대상 누적 LED 조명 교체건수는 1,518개로 구민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어왔다. 구는 현재 2025년도 사업시행을 위한 대상자를 접수받고 있으며, 조명교체를 희망하는 취약계층 가구는 관할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박준희 구청장은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조명을 도입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더욱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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