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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로맨스' 이중인격 남친? 여친 조부모 모시고 살아 '반전'
  • '지구별 로맨스' 이중인격 남친? 여친 조부모 모시고 살아 '반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별 로맨스’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지구별 로맨스’지난 24일 방송한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공동제작 ENA, 채널S / 이하 ‘지구별 로맨스’) 5회에는 이중인격 남자친구 때문에 SOS를 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와 울보 남자친구로 인해 이별까지 고민 중인 국제 커플의 일본 여자친구 사연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커플들의 반전이 감동의 눈물을 쏟게 했다. 특히 이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와 일본 대표 연애 오지라퍼 켄타가 새롭게 투입돼 한층 강화된 사이다 연애 직언을 쏟아내 재미를 더했다.첫 번째로 등장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다정한데 화가 나면 180도 지킬 앤 하이드처럼 변한다”면서 결혼 상대로는 만나기 어렵다며 최후통첩했다. 연애 기간 4년 내내, 남자친구가 아침에 장문의 문자를 보낼 정도로 다정하다고 밝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게임을 배웠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 ‘넌 지능이 낮니’라고 말하며 돌변하더라”라면서 언어폭력에 상처받은 일화를 꺼내 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김정훈은 “원래 악마 같은 성격이지만 천사 같은 표현력만 있는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언행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7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혼낸 일화가 공개되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휴대폰 시간 줄이기, 운동, 이불 정리, 독서 등 숙제를 내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장예원은 “관계 성립이 애초에 잘못됐다”며 고개를 내저었고, 성지인은 “명확한 가스라이팅이고 강요”라며 발끈했다.그러나 VCR을 통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되자 대반전이 펼쳐졌다. 여자친구는 퇴근해서도 일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침대에 누워 갖은 심부름을 시켰다. 반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온갖 부탁을 군말 없이 들어주는가 하면, 함께 거주 중인 여자친구의 할아버지가 쌍화탕을 마시고 싶어했다는 말에 곧장 쌍화탕을 끓여 할아버지와 티타임을 갖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정진은 “나라도 잔소리하겠다”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고, 김정훈 연애 칼럼니스트는 “악마 발언 취소한다. 미안하다”라고 돌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출근한 동안 홀로 조부모를 알뜰히 살피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한편 최종 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남자친구가 “나태하고 성의 없이 살면 안 돼”라며 여자친구를 다그치자, 여자친구가 “질린다”는 한마디와 함께 등을 돌린 것. 이처럼 살벌한 끝인사는 두 사람의 이별을 짐작케 했지만, 이들은 만남을 지속하기로 결정해 또 한 번의 반전을 이뤘다. 여자친구는 “또 만나도 질릴 게 뻔하지만 어쩔 수 없죠”라고 웃었고, 남자친구 역시 “이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더 노력할게”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두 번째 커플은 각각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국제 커플이었다. 울보 남자친구가 너무 지친다는 일본인 여자친구는 “계속 징징댈 거면 그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최후통첩했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3년 전 자신이 일본에서 남사친과 단둘이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사건 때문에 남자친구가 지금까지도 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에게 이성적 감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안하지 않다”며 떳떳해했고, 켄타는 “일본은 이성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시는 게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거절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밖에도 남자친구가 공공장소에서 운 사건까지 공개됐고, “우는 남자친구에게 이성적 매력이 떨어지지 않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여자친구는“그런 생각보다 나를 나쁜 사람 만들려고 저러나 싶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정훈은 “눈물도 폭력이다. 우는 행위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기가 울어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무심함과 소극적인 스킨십에도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자, 이정진은 “여자친구가 너무 일 처리하듯 딱 자르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요리하고 챙겨주는 것이 나의 표현 방법이다. 몰라준다니 나도 서운하다”라고 반박했고, 켄타는 “일본은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을 불편하게 봐 자제한다. 또 가까운 사이일수록 무심한 편이긴 하다. 남에게는 겉으로만 친절한 것”이라고 일본 여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했다.최후 결정의 순간, 헤어짐을 권유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자 국제 커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진은 “현재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 장거리라 가능한 것 같다. 오래 만나면 결국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다가 지쳐서 헤어질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며 스튜디오에 등장, 함께 눈물을 쏟았다. 여자친구는 “모두가 헤어지라고 해서 상처받았다”라면서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고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나왔다”라며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 역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내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꼭 끌어안아 연애 오지라퍼들의 울컥하게 했다. 장예원은 “나 병 있나 봐”라며 과몰입했다.‘지구별 로맨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
2023.11.25 I 김가영 기자
황의조, 영상 피해자 측 통화내용 공개 "의도적 조작된 것"
  • 황의조, 영상 피해자 측 통화내용 공개 "의도적 조작된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 측이 24일 사생활 유출 영상 피해자 측이 공개한 통화 내용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작출(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개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피해 여성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대환은 “피해 여성 측에서 제기하는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근거 없는 음해”라며 “황의조 선수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임을 재차 강조한다”고 전했다.앞서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전날 “황의조의 불법촬영을 시사하는 대화 내역 일부”라며 영상 유포 직후 피해자 A씨와 황의조의 통화 녹취록과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녹취록에는 A씨가 “내가 싫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잖아”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도 인정을 해야 된다고”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황의조 선수는 “피해가 안 가게 엄청 노력하고 있어” “찍었을 때 이런 일 생길지 몰랐어” “진짜 미안”이라며 사과했다.황의조 측은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그 이전 대화 내용들도 공개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황의조 선수 측에서 보유한 당사자 간 대화 내용들은 오히려 황의조 선수의 주장에 부합하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 피해 여성은 물론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황의조 선수는 (대화 내용은) 수사기관에 제출해 결백을 소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황의조 측은 A씨와 관계를 언급하며 “심리적 지배 또는 가스라이팅은 성립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설명 및 증거 자료 제출은 수사기관을 통해서 소명하겠다”고도 설명했다.그러면서 “피해 남성에 대한 2차 가해는 괜찮다고 여기는 이분법적 접근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피해 여성 측이 일방적인 주장을 담아 고소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수사받는다고 해서 피의자 신분의 남성이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축구대표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11.24 I 이상원 기자
돌아이 총량의 법칙…직장 내 ‘도른자’ 대처법
  • [책]돌아이 총량의 법칙…직장 내 ‘도른자’ 대처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어딜 가나 있고, 어디서든 꼭 만난다.” 직장인의 영원한 딜레마, 이른바 ‘돌아이 총량의 법칙’이다. 조직을 아무리 옮겨 봐도 이상한 사람은 꼭 한 명씩 존재한다는 직장 내 절대 불변의 원칙이다. 만약 주변에 ‘돌아이’가 단 한 명도 없다면 바로 본인일 수 있다는 의심까지 나올 정도니까.책은 20년간 인간관계와 소통방식을 연구해온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가 돌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대처법을 제안하는 ‘직장 내 돌아이 공략집’이다. 책 제목 ‘도른자’는 비열한 상사(동료)로 통칭된다. 정신 이상을 뜻하는 ‘돌다’와 사람의 ‘자’를 합한 ‘돌은 자’를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저자에 따르면 직장의 돌아이들은 동료를 괴롭히는 방식에 패턴이 있다. 약 3000여 명을 인터뷰하며 관찰한 연구 결과다. 저자는 나쁜 동료 유형을 7가지로 분류하고 이상행동의 동기와 발현 방식을 분석했다. 7가지 유형을 보면 강약약강형을 비롯해 성과 도둑, 불도저, 무임승차자, 통제광, 불성실한 상사, 가스라이팅형이다.저자는 “대부분 미친놈은 사회적 인지능력이 뛰어나고 인맥도 많다”며 “그들을 과소평가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그러면서 불도저와는 정면승부를 피하고, 성과 도둑에겐 더 큰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한다. 또 통제광에겐 오히려 더 잦은 대화로 선수를 치라며 이들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히려 그들의 심리적 성향을 파악해 역 이용한다면 직장 동료로 인해 비참함을 느낄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책은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이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질문하는 동시에 과연 나는 어떤 동료인지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또 괜찮은 동료를 만나는 일이 엄청난 행운이라며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혹 뜨끔한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부록으로 ‘도른자 자가진단 테스트’를 실었다.
2023.11.22 I 김미경 기자
서예지 측 "학폭 의혹, 사실 NO…모델료 일부 반환만"
  • 서예지 측 "학폭 의혹, 사실 NO…모델료 일부 반환만"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서예지 측이 과거 학교폭력과 연인 가스라이팅 의혹으로 광고주에게 소송을 당하고 광고료 절반을 반환하게 됐다.서예지(사진=tvN)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6일 “지난 10일 골드메달리스트와 서예지 씨는 유한건강생활과의 소송에서 서예지 배우에 대해 제기된 학교 폭력 등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일방적 의혹임을 확인받았다”며 “다만, 의혹의 제기 자체로 인해 광고주의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로 약정에 따른 모델료 일부 반환을 인용받았을 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이와 같이 서예지 배우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내용이 판결로 소명된 이상 서예지 배우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유한건강생활이 서예지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소속사가 2억 2500만 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서예지와 소속사에 공동으로 청구한 손해배상 및 위약금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계약 해지에 따른 반환 책임만 인정했다.유한건강생활은 2020년 7월 서예지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소속사에 모델료 4억5천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광고가 방영되던 중 서예지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연인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유한건강생활은 품위유지 약정 위반 사례로 학교폭력이 기재돼 있다며 계약 위반을 주장한 바 있다.
2023.11.16 I 김가영 기자
'학폭 안된다'고 계약했어도..."서예지 0원, 소속사는 2억"
  • '학폭 안된다'고 계약했어도..."서예지 0원, 소속사는 2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거 학교폭력, 전 연인에 대한 ‘가스라이팅’ 등 의혹이 제기됐던 배우 서예지(33) 씨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모델료의 절반을 돌려주게 됐다.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유한건강생활이 서 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소속사가 2억 2500만 원을 돌려주라”고 지난 10일 판결했다.다만 서 씨와 소속사에 공동으로 청구한 손해배상 및 위약금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배우 서예지 씨 (사진=뉴스1)서 씨는 2020년 7월 유한건강생활의 여성 유산균 제품의 전속 모델로 발탁, 그해 8월부터 서 씨가 출연한 광고가 공개됐다.그러나 그다음 해인 2021년 4월 서 씨는 가스라이팅, 학교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그러자 유한건생은 서 씨 소속사에 ‘계약 해제 및 모델로 반환 요구’ 공문을 보냈고, 서 씨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중단했다.유한건생은 서 씨 모델 계약서에 ‘본 계약기간 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로 인해 광고주의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가하거나 광고 효과를 감소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며, 위약금 및 손해배상액 12억 7500만 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에 ‘음주음전, 뺑소니, 폭행, 학교폭력 마약 등 각종 범죄 혐의로 입건되거나 모델이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명시했다고.이에 법원은 “학교폭력, 가스라이팅 등 의혹은 모두 계약 기간 이전의 것”이라며 서 씨와 소속사가 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특히 “‘학교폭력’은 품위를 해치는 행위 예시일 뿐”이라며 “원고 주장대로라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과거 위반 행위를 밝히도록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는 헌법상 중대한 기본권 침해에 해당해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소속사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도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법원은 유한건생이 서 씨 측에 보낸 공문으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판단하고 ‘모델료가 지급된 이후 광고 방영·게재를 취소할 경우 소속사는 모델료의 50%를 반환한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모델료 4억 5000만 원의 절반인 2억 2500만 원만 돌려주라고 했다.서 씨 소속사는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공식 입장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2023.11.16 I 박지혜 기자
알코올 중독 아내 목줄 채워 감금, 때려 숨지게 한 남편
  • 알코올 중독 아내 목줄 채워 감금, 때려 숨지게 한 남편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알코올 중독 아내가 또다시 만취해 귀가하자 격분해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부장판사)는 상해치사·강요·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과 아동관련기관 2년 취업제한도 부과했다. 4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목줄로 감금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다.(사진=뉴시스)A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쯤 아내 B(35)씨가 술에 취해 경찰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인계되자 약 5시간 동안 폭행해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진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때문에 평소 육아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B씨와 갈등을 겪어왔다. 그는 B씨에게 “잃어버린 신뢰에 대한 책임을 져라. 손가락을 하나 자르던가, 매일 아이 등·하원 시간을 제외하고 사슬로 목줄을 차라”고 강요헸으며, 이를 거부하자 잠옷 차림으로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A씨는 일주일간 B씨 목에 목줄을 채우고 길이 5,6m의 쇠사슬 줄로 냉장고에 고정해 감금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재판에서 사망 당일 B씨의 종아리를 구둣주걱으로 세 차례 때렸을 뿐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아내가 경찰관과 함께 귀가할 때만 해도 다친 징후가 없었던 점, 사망 원인인 장간막 파열은 큰 힘이 가해져야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경찰 방문 후 주거지에서 단둘만 있었다는 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의 습성을 고친다는 핑계로 비인격적으로 대하고 폭력도 수시로 행사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했다”며 “강한 타격으로 인한 다량의 출혈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음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 부모가 선처를 탄원하는 사정 등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책임을 부정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려고 해 반성하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기소된 감금 범행은 1회지만 목이나 발을 쇠줄로 묶어 감금한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며 “아이가 나중에는 피해자를 묶은 쇠사슬을 가지고 놀 정도로 비정상적 행위를 놀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정상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이자 결과”라고 판시했다
2023.11.13 I 이준혁 기자
'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②
  • '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인터뷰]②
  • 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해요.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요.”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작품 공개 이후 근황을 전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연우진은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을 연기했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날 연우진은 변화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제 자신을 위해서 저는 독립하고 싶다. 혼자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만을 위한 제2의 챕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또 그는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하다.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 연기를 잘하려고 하는 건 작은 목표인 것 같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내 일이고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한 수단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머니와 불화는 늘 있다. 너무 친구같이 잘 지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우진은 “대외적으로 연우진이란 이미지가 스윗함, 믿음이 있지 않나. 근데 가족한테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아들 이상으로서 참견하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내가 가스라이팅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적절한 시기에 독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전 좋은 아들이다. 전 저 같은 아들 낳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연우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은 무탈했으면 좋겠다. 마흔 즈음에서 느끼는 것들은 무탈한 게 좋은 것 같다. 연기 생활을 돌아보니까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유지되고 더 열렬히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뭔가를 잡으려고 했다면 지금은 포기하는 것들도 많아졌다. 안 되는 것들은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구나를 알게 됐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시즌2 이야기가 나오자 연우진은“‘정신병동’이 나온다고요? 아 진짜요? 감독님께서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지금 우리 학교는’ 나오고 싶다.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감염되고 싶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간에 이재규 감독님과 제작진과의 만남이 지속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나이 50이 되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전청조 “너 코치랑 했냐?”…실신한 여고생, 극단선택한 가해자
  • 전청조 “너 코치랑 했냐?”…실신한 여고생, 극단선택한 가해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자신이 운영한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미성년 성폭력 사건을 다 알면서도 방관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펜싱스타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사진=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2일 디스패치는 남현희의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매체는 피해자의 부모가 남현희와 나눈 전화 통화, 문자 내역 등을 토대로 이 사건을 조명했다.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소속인 J코치는 체력훈련을 빌미로 지난해 9월부터 고등학생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에 불러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 A양은 아카데미의 유망주로, 남현희는 A양을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에 장학생으로 추천했다. J코치는 국가대표선수협회에 제출할 서류 발급에 필요하다며 A양의 SNS(소셜미디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이후 J코치는 A양의 SNS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시작했다. “지금 어디야?” “거짓말하냐” “그런 정신으로 운동하냐?” “정신병원 가야 한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고, 폭행도 이어졌다. A양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A양의 어머니는 그해 12월 남현희에게 J 코치의 폭행, 폭언에 대해 알리고 딸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했다.A양은 차마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던 성추행 사실을 당시 남현희에게는 털어놨다. 남현희가 해결해 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A양은 J 코치와 분리되지 않았다.남현희의 해결책은 떡볶이와 피자, 쇼핑 쿠폰이었다. 올해 들어 남현희는 전청조와 만나면서 아카데미 학생들의 일에 더욱 소홀해졌다. A양은 지난 2월에 펜싱 아카데미를 그만뒀다. 그러자 J코치는 다른 수강생인 중학생 B양으로 타깃을 바꾸고 성폭행을 저질렀다.이후 J 코치는 지난 4월에 열린 펜싱대회에서 화장실에 가는 A양을 발견했고 몰래 따라가 뒤에서 껴안았다. A양은 대회장에서 불안감에 떨었고, 결국 어머니에게도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A양의 어머니는 6월 남현희에게 연락했지만, 남현희는 이미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처음 듣는 얘기인 것처럼 행동했다. 남현희는 ‘A양에게 새로운 코치를 소개해 주고,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 등 본질에서 벗어난 해결책을 제시했다. 새로운 코치가 소속된 곳은 전청조가 차린 ‘매널’ 펜싱학원이었다.이후 지난 7월2일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A양이 쓰러졌다. 전청조는 A양을 만나서 너 J코치랑 했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아울러 ”내가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있어. 내가 해킹을 해서라도 너 선수 생활 못 하게 할 수 있어“라고 협박했다. 결국 A양은 펜싱부 단톡방에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실신했다. 다음날 A양의 실신 소식을 전해 들은 중학생 B양은 ”나도 J 코치에게 당했다“고 폭로했다.지난 7월 8일 J 코치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전청조는 혹시 모를 소송에 대비해 인스타그램에 김앤장 로펌 사진을 올리고 ‘변호사들과 준비 완료. 공격을 하실 건가요? 제가 할까요?’라고 적었다. 남현희는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다.이후 남현희는 SNS에 수없는 명품 쇼핑 자랑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남현희는 J 코치 사건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자 더 이상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이날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2 I 이로원 기자
'피프티피프티' 더기버스, 전홍준 대표 명예훼손 고소
  • '피프티피프티' 더기버스, 전홍준 대표 명예훼손 고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태’ 관련해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1일 더기버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더기버스와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화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홍준은 어트랙트 소속 유명 아이돌 그룹인 피프티피프티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안성일과 총괄이사인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 세력이다’라는 등 허위 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화우는 이어 “그러나 안 대표 등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상대로 어떠한 가스라이팅이나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없다”며 “나아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더기버스 내지 안 대표의 영향력하에 두고자 하는 일말의 의도도 없었음을 고소장을 통해 명확히 강조했다”고 밝혔다.화우는 또 “즉,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의 용역계약에 따라 피프티피프티 개발업무 등을 총괄하던 중 여러 사업적 요인들을 고려해 지난 5월 31일자로 당해 용역계약을 종료하고자했을 뿐, 이를 기화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속칭 ‘빼돌리기’할 의도나 시도는 전혀 없었다”며 “그럼에도 피고소인 전홍준은 아무런 근거 없이 더기버스 및 안 대표 등에 대해 음해성 언동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화우 관계자는 “전홍준이 지난 6월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이로인한 손해 또한 막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애정과 기대로 키워온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 하에 오로지 인내로 일관했다”며 “작금에 이르러 전홍준 등의 행태가 인내에 한계를 넘고 있을 뿐 아니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이 정리되는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소는 전홍준의 명예훼손 혐의에만 국한했으나, 향후 업무적 피해 등을 점검해 무고와 업무방해를 추가 고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홍준 등의 행태에 편승해 일방적으로 고소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적 발언을 계속해 온 일부 유투버들에 대한 고소 여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1 I 이배운 기자
더기버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상대 명예훼손 고소
  • 더기버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상대 명예훼손 고소
  • 그룹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1일 더기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어트랙트 대표이사 전홍준에 대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혐의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화우는 입장문에서 “전홍준은 어트랙트 소속 유명 아이돌 그룹인 피프티피프티와의 사이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더기버스 대표이사인 안성일과 총괄이사인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세력이다’라는 등 허위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화우는 “안성일 대표 등은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나아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더기버스 내지 안성일 대표의 영향력 하에 두고자 하는 일말의 의도도 없었음을 고소장을 통해 명확히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더기버스 및 안성일 대표 등이 근접거리에서 피프티피프티의 각종 지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 및 그 부모들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안성일 대표 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멤버들과 그 부모님들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시도 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의를 받기에 이르자, 안성일 대표 등으로서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련 답변을 해준 사실만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화우는 “전홍준이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더기버스와 안성일, 백진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해 온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손해 또한 막대했으나 안성일 대표 등으로서는 애정과 기대로 키워온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 하에 오로지 인내로 일관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추가 법정 대응을 예고한 화우는 “금번 고소는 전홍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만 국한하였으나, 향후 업무적 피해 등을 점검하여 전홍준에 대한 무고와 업무방해 고소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방적으로 고소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적 발언을 계속해 온 일부 유튜버들에 대한 고소 여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11월 모습을 드러낸 피프티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싱글곡 ‘큐피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을 이뤘으나 올해 6월 이후 전속계약 분쟁으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전 대표는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만든 외부세력으로 안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전홍준 대표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에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23.11.01 I 김명상 기자
이수정 "'임신 가스라이팅' 주장한 남현희..믿기 힘들어"
  • 이수정 "'임신 가스라이팅' 주장한 남현희..믿기 힘들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청조로부터 ‘임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현희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믿기 힘들다고 했다.이 교수는 31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현희와 전청조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 교수는 “남현희가 100% 피해자인 것처럼 비춰졌다. 그런데 전청조 인터뷰 내용은 사실 남현희가 최소 2월부터는 이 모든 진행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며 “전청조에 대한 사기 혐의나 많은 사람들의 사기 피해 호소가 있다. 사기 피해로 인한 범죄수익과 연관된 부분이 사실 2월 이후 남현희가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생활비나 사치품 구매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언론이 전청조만 주목하고 있다는 게 이 사건의 미싱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남현희가 어떤 경위로 전청조를 만나 이렇게까지 의존하게 됐느냐. 남현희가 원래 그런 사람이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 사람은 (펜싱) 국가대표이기에 나름대로 의사결정능력이 월등했을 것인데 지금 남현희가 주장하는 건 원래 남현희 씨 모습과 되게 다른 내용이다”고 의구심을 표했다.또한 이 교수는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며 “그런데 남현희는 사회로부터 전혀 분리되지 않았고 친정식구들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고, 사업하는 여성인데 과연 전청조 같은 인간에 의해서 가스라이팅될 수 있느냐? 백 번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실은 백 번 의심스럽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지금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있었던,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에 좀 더 주목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남현희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 내부 성범죄를 언급했다.이 교수는 “이 관계들과 얽힌 복잡한 남현희의 심정을 분석해야 좀 더 이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게 아닌가. 성정체성이 모호한 전청조를 사회적 비난만을 해서 지금 이게 제대로 논의가 진행되는지 상당히 의문이다”고 덧붙였다.(사진=채널A ‘뉴스A’ 방송 캡처)한편 전청조는 지난 23일 남현희와 결혼 발표 및 인터뷰를 진행한 뒤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성별 논란과 사기 전과 등 과거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와 같은 논란으로 남현희가 결별을 통보하자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남현희는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뻔뻔하게 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 전부다”라며 억울함과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전청조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성전환 수술도 먼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전청조의 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2023.10.31 I 김민정 기자
“전청조, 시기상 성전환수술 불가…남현희 심리지배 가능성”
  • “전청조, 시기상 성전환수술 불가…남현희 심리지배 가능성”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전 연인 전청조씨의 성전환 사실을 안 후에도 결혼을 결심했었다고 밝힌 가운데 전씨는 시기상 성전환 수술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JTBC가 김민석 강서구의원을 통해 입수해 27일 공개한 전청조씨의 사진. (사진=JTBC)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시기적으로 (전씨의 성전환 수술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올해 초 여자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성전환 수술을 물리적으로 했다고 해도 지금은 7~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성관계가 가능하다? 그건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2020년 5월과 10월 별개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같은 해 12월 전씨의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씨가 출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은 올해 초다. 지난 23일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월 9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전부터 성별을 거짓말하며 사기를 치고다닌 행각이 판결문에 나와 있다. 남씨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전환 수술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씨가 임신 사실을 믿은 것에 대해 “가스라이팅(심리지배)을 심각하게 당한 사람들은 성관계를 안 했는데도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혼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수법은 성관계를 가장한 물리적인 세팅을 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 26일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전씨가 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해 임신 사실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판매된다는 점에서 전씨가 이 같은 제품을 건넸을 가능성도 있다. 배 교수는 전씨가 그간의 행각에도 결혼 발표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는 “전씨가 남씨와 결혼하려면 언론 인터뷰 정도의 바깥 노출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도 안 하고 결혼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도피하려다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남씨 주변에도 피해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전씨가 (향후) 외국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본다. 근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고로 돈을 뜯어낼 수 있는 시기가 보통은 한 달 전 정도”라며 “아마 11월 초를 (도피) 디데이로 잡았을 수 있다”고 했다.남씨와 전씨의 결혼 예정 소식은 지난 23일 여성조선 보도로 공개됐다. 그러나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씨의 사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에게 3억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남씨와 헤어진 뒤 그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등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를 한다며 피해자 1명에게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2023.10.27 I 이재은 기자
“오은영에 전 국민 가스라이팅 당해” 소아과 의사 일침
  • “오은영에 전 국민 가스라이팅 당해” 소아과 의사 일침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인 ‘금쪽이 솔루션’의 적정성을 두고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일침을 가했다. 소위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전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오은영 박사. (사진=이데일리DB)25일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중앙일보에 “이달 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이 프로그램(금쪽같은 내 새끼)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 지적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하 원장은 “(오 박사의) 솔루션 육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겐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전체가 따라하는 게 문제다. 방송에서 ‘일반적인 아이에겐 이런 육아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넣어주면 좋겠다”고 했다.하 원장은 육아에 있어 양육자의 권위를 세우고 아이에게 규칙과 한계를 정해 가정의 틀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를 키우는 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거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권위가 없으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이런 아이는 유치원과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는다”고 우려했다.이어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가서도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서 양육자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7월 서천석 소아청소년과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도 금쪽이 류 프로그램들이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문제점을 지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그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오 박사는 텐아시아를 통해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 육아의 길을 잃은 부모가 문제를 공개하고, 문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부모가 노력이라는 문을 여는 첫발을 도와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10.25 I 이준혁 기자
'나솔사계' MZ 현숙, 영철 아닌 영식과 최종커플…삼각관계 종료
  • '나솔사계' MZ 현숙, 영철 아닌 영식과 최종커플…삼각관계 종료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했다.지난 19일 방송된 ENA,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영식과 13기 현숙, 2기 종수와 3기 정숙, 1기 정식과 13기 옥순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앞서 술자리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9기 영식과 13기 MZ 현숙은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날, 위기를 딛고 더욱 달달해진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11기 영철 앞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해 눈길을 끌었다. 13기 현숙은 “이게 무슨 일이야, 나 이제 시집 다 갔다”며 부끄러워했고, 9기 영식 역시 “나도 다 갔다”고 맞받아쳤다.심지어 두 사람은 ‘손깍지’를 끼고 “책임져줘?”, “책임져라! 끝났다 이제”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 앞에서 영식은 “서로 갈고리 채워야죠”라며 웃었고, 현숙 역시 “연애해 보고 괜찮으면 결혼하겠죠”라며 결혼까지 언급했다.(사진=ENA, SBS Plus)마지막 데이트에서 11기 영철은 13기 현숙의 취향대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준비해 기다리는 센스를 보였다. 9기 영식과 데이트를 마치고 온 현숙에게 영철은 “한 달 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고 말했고, 현숙은 “이게 뭐라고, 진짜 고민 많이 했다”고 답했다.영철은 “나중에 울면서 ‘현숙아, 미안. 사실 너였다’고 후회하는 거 아니냐”며 “부산역 목격담도 나오고 그거 어떻게 할 건데? 본인이 책임진다며”라고 장난을 쳤다. 현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자기가 거절했을 거면서”라고 응수했다.뒤이어 현숙은 “마흔 살 되면 전화하겠네”라고 영철을 놀렸고, 영철은 “자꾸 가스라이팅 하시네. 진짜 연락한다”며 현숙과의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이후 11기 영철은 9기 영식과도 악수를 나누며, “멀리서 응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이후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먼저 1기 정식은 13기 옥순에게 성큼 다가갔다. 2기 종수는 3기 정숙과 ‘현실 데이트’에서 함께 만들어 완성한 도자기 찻잔을 선물하며 “그때 소중했던 데이트가 우리의 일상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숙도 “사랑이 계속되길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화답, 두 사람은 찻잔을 나눠 가 후 ‘짠’을 하며 첫 커플이 됐다.9기 현숙은 감정이 북받친 듯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다, “정식님 덕분에 얻은 추억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끝까지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며 눈물과 함께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9기 현숙과 1기 정식을 두고 ‘삼각 로맨스’를 펼쳤던 13기 옥순은 “5주라는 시간이 저는 짧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정식님과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고 고민 끝에 정식을 택해 두 번째 커플이 됐다.이어 9기 영식은 “5주 동안 아플 때도 있었지만 아픔을 덮을 만큼 행복해서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싸우더라도 우린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거든”이라고 13기 현숙에게 직진했다.11기 영철은 “아직 많이 부족해 배워 간다”며 갑자기 13기 현숙을 향해 다가갔다. 이후 영철은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응원하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13기 현숙은 9기 영식을 택했다. 이로써 ‘솔로민박’에서는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최종 선택 후 9기 영식은 “이런 삼각관계 처음 겪어보는 거라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11기 영철은 “여기서 물러서는 게 맞지 않나”라고 13기 현숙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나솔사계’에 안 나오기 위해서 열심히 사랑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나솔사계’의 새로운 이야기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0.20 I 최희재 기자
박명수 "딸 덕분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알게 됐어요"
  • 박명수 "딸 덕분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알게 됐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춤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개그맨 박명수(53)가 무용 알리기에 앞장선다. 박명수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리는 ‘제44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를 맡는다.‘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수는 “딸 덕분에 한국무용 공연을 보게 됐는데 ‘트렌디하다’, ‘폼난다’고 하는 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무용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박명수가 이번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한 것 또한 딸의 영향이다. 박명수는 “제 아이가 한국무용을 한다. 처음엔 ‘무용 대신 공부를 하자’고 말렸지만, 10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무용을 했다. ‘계속 무용을 할 거냐’라고 물으니 ‘무용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며 “딸 때문에 저도 무용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또한 박명수는 “훌륭한 무용가에게는 그 무용가만의 춤이 있는데, 저에게는 ‘쪼쪼댄스’가 있다”며 “그만큼 저 역시 무용과 관련이 깊다”고 너스레를 떨며 무용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서울무용제’는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용계 대표 축제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무용 전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경연 중심의 행사였던 ‘서울무용제’는 2017년부터 축제의 성격을 강화해 야외 공연 등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송형종 서울시 문화수석,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올해는 ‘두 개의 세상, 하나의 춤’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아온다. 경연대상 부문에서는 △순헌무용단 ‘도화는 점점, 낙화는 분분’(안무 차수정) △발레블랑 ‘비전’(안무 백연) △다파크댄스 ‘맥베스 인 어 홈’(안무 박근태) △로댄스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안무 노정식) 등이 참여한다.가스라이팅, 인공지능(AI)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무용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안병주 운영위원은 “경연 작품의 공연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시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연 작품 경향을 설명했다.‘서울무용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무용계 거장들을 소개하는 ‘무.념.무.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진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온 전통 무용을 발굴·소개하는 ‘명작무극장’도 열린다.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열정춤판’,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 ‘남판여판춤판’ 등도 만날 수 있다.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서울 댄스 랩’에는 함초롬, 최시울, 정재우, 성은경, 이수민, 윤예령, 선승훈, 정하늘, 김태훈, 이혜상, 이혜인, 박소현, 정진하, 정주혜 등이 출연한다. 사전축제 ‘4마리 백조 페스티벌-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선보인다.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일부 프로그램은 매진됐으며 90%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로 ‘서울무용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장병호 기자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②
  •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인터뷰]②
  • 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유비를 답답해하잖아요. 궤도는 저한테 유비 같은 친구였어요. (웃음)”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난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궤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했다.‘데블스 플랜’은 서바이벌 전문 정종연 PD의 신작, 어마어마한 스케일, 화려한 라인업, 역대급 상금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기존 서바이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게임의 방향성이 바뀌기도 했다. 때문에 ‘엔젤스 플랜’, ‘순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왼쪽부터 배우 하석진, 방송인 박경림, 바둑기사 조연우, 방송인 기욤패트리, 유튜버 곽준빈, 과학크리에이터 궤도,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대학생 김동재(사진=이데일리 DB)우승자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전 처음부터 궤도가 우승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돕다가 피스가 자꾸 없어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서 제가 ‘빨리 나 도와’ 하면서 가스라이팅했던 것 같다. 본인을 위해서는 이길 생각을 안 해서 일부러 저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다정한 사람이 1등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사회가 그렇지 않나. 냉철하고 똑똑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 보통 성공을 한다. ‘그게 옳은 세상인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근데 궤도는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게 믿기질 않는다. 그런 사람이 1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답답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이니까 이 사람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서동주(사진=넷플릭스)또 서동주는 빌런이 없었다는 반응에 대해 “보고 나니까 저랑 궤도가 빌런인 것 같았다. (웃음) 합숙을 하니까 그럴 수도 있고. 뒤통수치고 이런 것만이 데블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박경림을 언급하며 “저는 힘들 때 경림 언니가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언니랑 아는 사이인 줄 아시는데 그 자리에서 처음 뵀다. 언니가 엄마랑 안다고 하지만 수십 년 전에 지나가다 본 거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근데 ‘서동주를 도와주기 위해 나왔다’, ‘반칙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라고 털어놨다.그는 “언니 같은 존재가 있어서 날카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이 순화가 된 것 같다”며 “천사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언니랑 얘기하면 스스로가 되게 부끄럽다. 언니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T(이성적) 성향이 강한 서동주 역시 감정의 동화를 많이 느꼈다고. 서동주는 “사실 동재가 탈락했을 때는, 생판 남인 채로 평생을 살다가 하루 본 친구지 않나. 눈물이 안 났다. 그저께 본 애가 집에 간다는데 다 우니까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저도 일주일 가까이 있으면서 정이 너무 들었다. 마지막 포커 칠 때 되게 많이 울었다. 평생 같이 있을 것 같은 친구들이 지구를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의외의 멤버를 묻자 곽준빈과 서유민을 꼽았다. 서동주는 “어떤 캐릭터로 PD님이 데려왔을까를 상상하게 되지 않나. ‘재밌게 하다가 가려나?’ 했는데 전략을 많이 짜더라. 전략가 역할이었던 게 의외였다. 유민이도 전략을 엄청나게 많이 짰더라. 방송 끝나고 연락을 했을 때 ‘네가 많은 고민을 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유민이가 ‘언니도 내가 얄미워요?’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둘의 러브라인에 대해 “둘이서 그렇게 많은 서사와 러브라인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며 “저녁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더라. 둘의 방을 볼 생각을 안 했다. 진짜 의외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200자 책꽂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이찬휘 외|312쪽|들녘)바흐, 사도세자, 마이클 잭슨, 장국영 등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을 살펴본다.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그들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 경과, 결과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초수익 모멘텀 투자(마크 미너비니|380쪽|이레미디어)미국 투자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자, 18개월 만에 1만 달러를 1800만 달러로 불린 사나이 등 트레이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트레이딩 세계의 진정한 마스터’가 알려주는 개인 레슨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투자가 망하는 이유를 발견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장을 이긴 트레이더들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사피엔스의 몸(김성규|344쪽|책이라는신화)13가지 주제로 우리 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난다. 대학교수인 저자가 ‘몸’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담은 인문교양서다. 영화, 드라마, 문학, 신화를 넘나들며 인간의 몸으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몸을 지니고 진화한 수백만 년의 여정부터 미래 과학의 발달로 만날 기계화된 몸까지,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436쪽|문학과지성사)저자는 누드모델, 핑크영화(일본 성인영화 장르 중 하나) 배우, 연극배우, 각본가 등 다채롭게 활동했다. 독특한 개인사로 먼저 알려졌지만, 90년대부터 그가 남긴 SF 소설을 통해 작품 세계와 문학성을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저자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가 사후 약 40년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집이다. SF 명작 단편 7편과 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4편을 수록했다.△꺾여도 그냥 하는 용기(정예헌|256쪽|헤르츠나인)스무 살 어린 나이에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의한 최악의 연애로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오랜 고시 공부로 인한 정서적 결핍, 가족과의 불화에서 빚어진 스트레스는 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고, 섭식장애(음식 섭취에서 겪는 장애)의 굴레에 빠졌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섭식장애와 심리적 외상의 치유 과정에서 의지가 꺾였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MBC를 날리면(박성제|228쪽|창비)박성제 전 MBC 사장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날리면’ 논란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날리면’ 논란은 현 정권의 ‘MBC 죽이기’의 시발점이다.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정부가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MBC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이민우 "지인에게 전 재산 사기 당해…PTSD 진단, 죽고 싶었다"
  • 이민우 "지인에게 전 재산 사기 당해…PTSD 진단, 죽고 싶었다"
  • (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가까운 지인에게 전 재산을 사기 당했다고 고백했다.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가수 이민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민우는 절친 이연복 셰프, 전진, 친누나를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이민우는 “‘서울에다 내 집 장만을 해봐야겠다. 집을 어떻게든 마련해서 부모님을 모셔야겠다’ 해서 2009년부터 가족들이랑 다 같이 살게 된 거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민우의 친누나는 “민우가 집에서 막둥인데 활동하면서 가장 역할을 해왔다. 가족을 위해서 살았던 것 같다. 어릴 때 집안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 했다. 두 평 짜리, 방 하나인 집에 가족이 다 같이 먹고 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카들의 학비까지 다 지원해 줬다고.이민우는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집에 빨간 차압 딱지가 두세 번 붙었었다”라며 “그때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이런 가운데 이민우는 “제 직업이 연예인이지 않나. 연예인들이 사실 사기를 잘 당한다. 모르는 사람한테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한테 당한다. 사기만 당한 게 아니라 가스라이팅까지 너무 심하게 당해서 정신적 지배까지 됐다”고 고백했다.이어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제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을 했다. 제가 벌었던 전 재산을 갈취를 해갔다. 누나도 잘 아는 20년 지기 지인이었다. 제가 숨고 싶고 힘든 시기에 옆에 있던 사람들은 다 떠나가는데 그 사람은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민우의 친누나는 “저는 2년 뒤에 알았다”며 “저를 통해서 민우의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 새벽 1시에 와서 아침 8시까지 민우한테 이야기를 하고 갔다. 알고 봤더니 ‘절대 가족한테 얘기하지 말아라’ 하면서 가족을 협박하고 신화 활동도 어려워질 거라고, 민우의 약점을 가지고 3년 동안을 심하게 정신적으로 모욕감을 줬다”고 전했다.이민우는 “하루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했던 얘기 또 하고 욕설은 기본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까지 받았다. 말 더듬는 것도 생기고 닮은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털어놨다.또 그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짓을 왜 했는지 후회스럽다. 정신을 차리게 된 건 어느 순간 찰나에 메시지처럼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오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최희재 기자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2)이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자신의 부모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장남을 감싸며 자신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한 데 대한 반응이다.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15일 박수홍은 문화일보에 “이제는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13일 열린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친형을 감쌌다. 부친은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그의 전 여자친구까지 언급하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부친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모친인 지모씨 역시 증인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이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박수홍이 소송 이후 전화번호를 바꿔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나 박수홍은 소송을 제기한 2021년 쓰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친 쪽에서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수홍은 부모의 각종 사생활 언급에 대해 ‘참담하다’는 반응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여자 밝혀" 박수홍 부모, 선넘은 子 저격→비난 폭주…김원효 공개 응원
  • "여자 밝혀" 박수홍 부모, 선넘은 子 저격→비난 폭주…김원효 공개 응원
  • (왼쪽부터)박수홍, 김원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의 횡령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쏟아낸 박수홍을 향한 원색적 폭로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려야 할 재판에 혐의와 관계없이 둘째 아들 박수홍의 이미지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발언들만 쏟아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박수홍도 친자식인데 부모의 대처가 너무하다는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동료 개그맨인 김원효가 이와 관련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원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박수홍의 재판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앞서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회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의 부모는 이날 공판에서 큰아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그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둘째 아들 박수홍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원망섞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박수홍의 모친은 이번 일로 인한 분노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삭발을 했다고 토로하며 모자를 쓴 채 법정에 등장했다. 박수홍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증인신문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부터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도 박수홍 부모는 둘째 아들 박수홍을 향한 원망을 쏟아내며 아내 김다예는 물론, 주변 인물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박수홍 법률대리인), 개그맨 손헌수 등을 향한 비방섞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친형의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평소 절약을 했던 큰형과 달리 박수홍은 평소 과소비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며 힐난했다. 또 박수홍이 이번 횡령 혐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아내 김다예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자신이 30년 넘게 집 청소를 하는 등 박수홍의 뒷바라지를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횡령 혐의와는 관계없는 박수홍의 여자관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수홍이가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 내가 아는 이름만 여섯”이라며 “큰형이 뒤처리를 해주기도 했는데 우리보고 빨대라고 한다. 이렇게 핍박받아 가며 돈을 모아줬는데 큰 애는 수갑을 차고 있으니 성질이 안 나겠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수홍의 모친 역시 “노종언 변호사와 김다예가 우리 큰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쑥대밭을 만들었다”며 “박수홍은 나중에 김다예한테 돈을 다 뜯길 것이다. 두고봐라”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박수홍 부모의 공판 당시 발언들이 기사 등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부모가 자식을 대상으로 도를 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박수홍도 아들인데 첫째만 생각하고 너무한 것 같다”, “부모들이 저 정도면 그냥 연을 끊고 남이라 생각하고 사는 게 맞다”, “그간 박수홍 씨가 너무 힘드셨을 것 같다” 등 댓글들로 박수홍을 향해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출연료 등 개인 자금 총 6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형은 구속기소됐고, 형수 김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노종언 변호사는 고(故) 유튜버 김용호가 사망했고, 그에게 관련 제보를 한 사람이 박수홍의 형수라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형수에게 박수홍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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