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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찾은 朴대통령…당권주자들 “朴정부 성공해야”
  • 與전대 찾은 朴대통령…당권주자들 “朴정부 성공해야”
  •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9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4차 전대가 열린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당권주자들은 앞다퉈 “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라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2014년 7월 3차 전당대회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일부 당권주자들은 4·13총선 참패의 친박근혜계 책임론과 비박 단일화를 비판하며 서로 각을 세우기도 했다. 계파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전대는 비박단일주자인 주호영·친박주자인 이정현·이주영·한선교 4파전이다. ◇朴대통령 “새지도부, 투철한 국가관 가져야”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혁신해 대한민국을 재도약하고 이끌어가겠다는 열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지금 우리 앞에 남은 1년반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통일 시대의 초석을 만들고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에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하지 않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이 발언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를 보냈다. 앞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감사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자”고 하자 5000여명의 당원들은 박수와 함께 박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박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듯 자리에서 일어나 당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연설 직후 전대장을 한 바퀴 돈 뒤 퇴장했다. 곧이어 당권주자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며 그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은 당 화합을 강조했고 일부 당권주자는 친박 책임론과 비박 단일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이정현·한선교 “朴정부 성공시키겠다”친박계인 이정현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1년6개월간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말썽이 된 공천제도도 다시는 공천 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탕평인사와 힘든 사람을 배려하는 배려인사를 하고 야당과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국가안전을 위해서 초당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원조친박인 한선교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절박함과 절실함만 있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외쳤다. 절박함과 절실함만 있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제 모습에서 그 어떤 희망이 느껴진다면 저를 도와달라. 새누리당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국민이 박 대통령 고생했다, 참 잘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내년 정권 재창출,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저도 일하고 싶다”고 했다.◇또 나온 ‘친박 책임론’과 ‘비박단일화’ 비판 비박계인 주호영·친박계인 이주영 후보는 박정부의 성공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친박 책임론을 내세우고 비박단일화를 비판하는 등 서로 각을 세웠다. 주 후보는 “박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정권 재창출의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했다. 누구의 잘못이냐”며 “계파 이익에 빠져 오만한 공천과 막장 공천, 진박감별, 막말 파동이 겹쳐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며 친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또다시 친박과 비박이 진흙탕 싸움으로 새누리당을 분탕질하고 있다. 대권주자들이 드러내놓고 조정하는 비박의 정치, 그 반작용으로 초래된 친박의 오더정치”라며 “이제 계파싸움을 끝내고 화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누리당, 저 이주영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전대에서는 4인의 당 대표 후보, 8명의 최고위원 후보, 2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14명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곧바로 9100여명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이후 지난 7일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와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오후 7시 이후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6.08.09 I 강신우 기자
내년 예산 400조 육박…출산장려·일자리창출에 역점(재종합)
  • 내년 예산 400조 육박…출산장려·일자리창출에 역점(재종합)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 당정협의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번)과 각 상임위 간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9일 내년도 예산안에 복지·교육·국방·농업 분야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 증가율은 3~4% 정도로 내다봤다. 올해 예산이 386조 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내년 예산은 400조원(398조~402조)을 육박하는 수준이다.다만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 지면서 구체적인 예산규모의 폭을 정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당정은 내년도 예산편성시 △청년일자리·노인 공공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산장려 △병영문화시설 개선 △6·25전쟁참전용사 명예수당 인상 △FTA 대응차원의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 등에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주광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김상훈 정책위 수석부의장·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편성 방향’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인구절벽에 대비, 문화융성 등의 예산은 평균 증가율(3~4%) 이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정부 측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논농사 중심이었는데 FTA의 파고를 넘고 기능성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를 위한 예산편성 확대를 요구했고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출산장려와 관련해 전남 해남군의 출산율이 2.4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 1.2명보다 두 배 높은 점에서 착안해 해남의 출산장려정책을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남에서 첫째를 출산하면 300만원, 넷째 이상은 75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나오고 셋째부터는 건강보험료 대납, 난임 부부는 불임 완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당사자 중심의 정책을 펴서 전국 출산율 평균의 2배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해남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했다. 국방예산에 대해선 전력 증가뿐만 아니라 병영문화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확대를 추가 요청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아직도 군 내에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있고 찜통 막사에서 잠을 자야 하는 병사들이 많다”며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분들에 대한 명예수당에 대해서도 상당폭 증가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은 예산 편성시 실업급여 등 복지 전달체계에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이 제품 생산과 수출 매출액 증가로 연결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앞서 유 경제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일자리 창출, 신성장산업 육성, 민생안정 등에 역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정은 본예산 편성 일정이 물리적으로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야당에 빠른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벌써 목까지 일정이 차올랐다. 오는 20일이 지나면 차관·국무회의를 통과시키고 다음 달 2일 국회로 넘겨야 한다”며 “역으로 계산하면 딱 열흘밖에 시간이 없다”고 했다.
2016.08.09 I 강신우 기자
당정, 출산장려·일자리창출에 예산증액키로(종합)
  • 당정, 출산장려·일자리창출에 예산증액키로(종합)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 당정협의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번)과 각 상임위 간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9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복지·교육·국방·농업분야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 지면서 구체적인 예산규모의 폭을 정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편성시 △청년일자리·노인 공공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산장려 △병영문화시설 개선 △6·25전쟁참전용사 명예수당 인상 △FTA 대응차원의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 등에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주광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김상훈 정책위 수석부의장·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편성 방향’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인구절벽에 대비, 문화융성 등의 예산은 평균 증가율 이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정부 측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논농사 중심이었는데 FTA의 파고를 넘고 기능성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를 위한 예산편성 확대를 요구했고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출산장려와 관련해 전남 해남군의 출산율이 2.4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 1.2명보다 두 배 높은 점에서 착안해 해남의 출산장려정책을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남에서 첫째를 출산하면 300만원, 넷째 이상은 75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나오고 셋째부터는 건강보험료 대납, 난임 부부는 불임 완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당사자 중심의 정책을 펴서 전국 출산율 평균의 2배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해남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했다. 국방예산에 대해선 전력 증가뿐만 아니라 병영문화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확대를 추가 요청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아직도 군 내에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있고 찜통 막사에서 잠을 자야 하는 병사들이 많다”며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분들에 대한 명예수당에 대해서도 상당폭 증가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은 예산 편성시 실업급여 등 복지 전달체계에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이 제품 생산과 수출 매출액 증가로 연결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또 본예산 편성 일정이 물리적으로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야당에 빠른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은 벌써 목까지 일정이 차올랐다. 오는 20일이 지나면 차관·국무회의를 통과시키고 다음 달 2일 국회로 넘겨야 한다”며 “역으로 계산하면 딱 열흘밖에 시간이 없다”고 했다.
2016.08.09 I 강신우 기자
與비대위, ‘계파청산’ 성과없이 활동종료
  • 與비대위, ‘계파청산’ 성과없이 활동종료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60여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비대위의 출범배경이 4·13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계파·파벌주의 청산인 점을 감안하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내일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됨과 동시에 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게 된다”며 “국민의 눈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남은 일은 차기 지도부의 몫으로 넘긴다”고 했다. 이어 “그간 부족하고 잘못된 것은 모두 저의 부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당의 혁신과 화합 그리고 전대 성공을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특히 7명 의원들의 일괄복당 결정이야말로 혁신과 화합이라는 총선 민의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진 의미있는 조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꼽은 비대위의 일괄복당 결정은 비대위 내부에서도 논란이 거셌다. 비민주적인 절차로 결정됐다며 반발한 김 비대위원장이 당무를 거부 하면서 비대위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 일의 연장선상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의 경질을 놓고 계파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학재 비대위원은 “계파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당내화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비대위는 앞으로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천파동, 계파갈등 그리고 민심을 이반한 정책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외부위원들도 아쉬움을 전했다. 민세진 위원은 “(당 혁신을 위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집권 9년차 여당의 매너리즘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나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만 소통하기 때문인지 국민의 마음을 읽는데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원칙과 정도가 타협에 밀리는 모습 또한 보았다”라고도 했다. 임윤선 비대위원은 “(대선에서 국민은)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할지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기분”이라며 “더 이상 국민은 새누리당이라는 브랜드 이름 하나만으로 쫓아오는 시기는 지났다. 매력적이고 이성적인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9일 열리는 전당대회 진행 사항에 대한 간략 보고와 함께 비대위 활동보고서 발간에 의결했다.
2016.08.08 I 강신우 기자
김희옥 “전대, 아름다운 경쟁으로 국민께 희망줘야”
  • 김희옥 “전대, 아름다운 경쟁으로 국민께 희망줘야”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아름다운 경쟁으로 국민께 희망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이면 당 미래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대의 진정한 의미는 후보자를 포함해 전 당원이 새누리라는 이름 아래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비대위는 소임을 다한다”며 “그간 열과 성을 다한 비대위원을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으로 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을 것”이라며 “남은 일은 차기 지도부의 몫으로 남긴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스스로에 가장 엄격하고 국민 앞에 겸손하며 무한책임을 다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며 “부족하고 잘못된 건 저의 부덕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는 홀가분하게 짐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통합으로 거듭날 새누리당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8.08 I 강신우 기자
  • [기자수첩]평점이 궁금해지는 여당의 ‘오더정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복선은 이미 많았다. 친박계에선 최경환→ 서청원→ 홍문종으로 이어지는 추대론이, 비박계에선 나경원 대항마론이 그것이다. 급기야 원외에서 김문수 등판론까지 나왔었다. 추대론과 대항마론, 등판론이 맥없이 무너지자 이제는 청와대에서 이정현 후보를 민다는 점지론까지 나돈다. 각 계파 거물급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청와대를 등에 업은 친박 좌장 서청원과 비박 김무성이 배후에서 조정한다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제목은 예고편이 다 끝난 뒤에 나왔다. 이른바 ‘오더(order·명령)정치’다.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들은 스스로 오더정치를 공론화 했다. 한 후보는 “오더정치야말로 반혁신의 표본”이라고 했고 또 다른 후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해 그 후보를 앞세워 상왕정치를 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6일 전당대회 전 마지막으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다. 김무성 전 대표의 말은 새누리당의 ‘오더정치’에 대한 의심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표가 “정병국과 주호영 후보가 단일화할 것이고 그 후보를 밀겠다고”라고 한 지 얼마 안 돼 결국 정 후보와 주 후보는 극적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는 결코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계파 수장의 조정에 따라 비밀리에 단일화를 추진했다”(이주영 후보)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합동연설회 때마다 강조했던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작”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여전히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계파정치와 상왕정치라는 구태의연한 단어가 나오고 있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스포트라이트는 후보가 아닌 계파 수장만 비추고 있지만, 당 혁신기구인 비대위는 특별한 대책 없이 말만 앞세우는 모양새다. ‘새로운 시작’을 전면에 내세웠던 예고편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이제 관객은 9일 비대위가 준비한 무대를 볼 것이고 새누리당은 또다시 냉정한 평가대에 오를 것이다. 후보는 오더로 내세울 수 있어도 선출직 후보의 표까지 건드릴 순 없다. 4·13총선이 그랬다. 참패의 아픔을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이번 전당대회는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어야 할 것이다.
2016.08.07 I 강신우 기자
친박 “오더정치”, 비박 “총선책임론”…또 계파전
  • 친박 “오더정치”, 비박 “총선책임론”…또 계파전
  •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이정현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당권주자들은 8·9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6일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계파전(戰)을 펼쳤다. 친박근혜는 이른바 ‘비박 오더정치’라며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맹 비난했고 주 후보는 4·13총선 ‘친박 책임론’을 내세우며 반격했다. 범친박 당권주자인 이주영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단일화는 결코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계파 수장의 조정에 따라 비밀리에 단일화를 추진했다”며 주 후보와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결국 이번 경선을 계파 대결의 장으로 만들어 당원들을 또 실망하게 하고 있다”며 “혁신을 말하면서 반혁신하는 후보를 우리는 심판해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조 친박인 한선교 후보는 ‘오더정치’의 정환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계파전에 가세했다. 한 후보는 “어젯밤부터 날아다니고 있는 문자”라며 김무성 측근이 돌린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당 대표 후보는 비주류 단일후보 기호 4번 주호영·최고위원 기호 7번 강석호·여성 최고위원 기호 6번 이은재·청년 최고위원 기호3번 이부형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 후보는 “특정 후보를 미는 특정 계파의 문자”라며 “이런 일을 시작하는 제일 위에 계신 분들, 당신들에겐 당신의 권력, 당신의 정치 외에 새누리당에 뭐가 있단 말이냐”고 했다. 친박 이정현 후보도 “제가 호남에서 선거할 때 야당의 후보 단일화 때문에 39.7%의 득표율을 보이면서도 기어코 떨어졌다”며 “지금 제가 민심과 당심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또 단일화한 후보를 상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어떤 후보는 총선 참패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잘못도 없는 사람이 왜 같이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하느냐. 총선 참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당원 여러분은 다 알 것”이라며 친박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수없이 지역을 다니며 고생하고 밤잠을 안 자고 숨소리도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공천파동이라는 오만한 행동, 막말, 친박감별 등 몽땅 망친 것 아니냐”며 “계파색이 강한 분이 당 대표가 되면 계파갈등 해소는 어렵다”고 했다.
2016.08.0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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