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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7건

MZ세대만 공연 보나요? 5060도 공연 봅니다
  • MZ세대만 공연 보나요? 5060도 공연 봅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 나이 벌써 반백살이래. 언제 이렇게 됐는지…. 최선을 다해 살았지. 남편 아이들 챙기며~.”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다시, 봄’ 넘버 ‘인생길 버스 여행’ 중)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면 재미있을까요? 뭐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다시, 봄’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다시, 봄’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다시, 봄’은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해 10월 초연한 작품입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50~60대 여성 단원 7명의 실제 이야기를 극으로 재구성했어요. 지난해 공연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을 공개했는데 그때가 특별하게 기억납니다.솔직히 말하면 대단한 스타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 아니어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연습 장면 시연을 마친 뒤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짠하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었죠. 나이 때문에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단 다른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묵묵히 받쳐주던 50~60대 배우들이 주인공이 돼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다시, 봄’은 독특한 창작 방식을 취한 작품입니다.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인 ‘디바이징 씨어터’(devising theatre)로 제작됐죠. 실제로 이 작품은 7명의 배우들을 비롯한 중년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했습니다. 작품 속 캐릭터도 배우들의 실제 모습과 닮은 점이 많다고 합니다.아쉽게도 지난해 초연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초연을 본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진정성의 힘이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전해 들었습니다. 호평에 힘입어 약 5개월 만인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공연을 올렸습니다. 개막 직전 언론 시연회를 통해 공연을 미리 봤는데, 소문대로 진솔한 매력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여성은 아니지만,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셨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갱년기, 폐경, 은퇴 이후의 삶, 애써 외면해왔던 꿈 등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뮤지컬로 접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다시, 봄’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엔 출연 배우 숫자가 2배로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초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다시’ 팀, 그리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통해 ‘국민 센 엄마’로 잘 알려진 배우 문희경,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주부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구혜령 등이 ‘봄’ 팀으로 새롭게 합류해 함께 무대를 꾸밉니다. 평균 나이 54세, 연기경력 도합 425년에 달하는 여배우들의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입니다. 늦은 저녁 공연을 보기 힘든 중장년 관객을 위해 매주 목요일엔 오전 11시에도 공연을 합니다. 게다가 티켓 가격도 3만~5만 원으로 저렴하고요.서울시뮤지컬단이 50~60대 여성의 이야기로 ‘다시, 봄’을 만든 이유는 공연시장 관객층의 확대를 위해서입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다시, 봄’을 만든 이유는 ‘디바이징 씨어터’ 방식으로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극으로 만드는 것과 함께 50대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공연은 언제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는 영화와 달리 한 번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 수도, 공연 시간도 제한돼 있습니다. 지금 한국 공연시장이 20~30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파크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지난해 공연 결산 자료를 보면 연령별 공연 티켓 구매자 비중에서 30대가 32.6%, 20대가 31.7%, 40대가 21.9%를 차지했습니다. 50대는 7.5%, 60대 이상은 2.3%에 불과했죠.그런 점에서 ‘다시, 봄’의 등장은 공연계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봄’은 16일 기준 인터파크 예매자 통계에서 50대 이상의 예매율이 41.5%로 월등히 높습니다. 물론 이 작품 하나만으로 공연시장의 관객층이 하루아침에 넓어질 수는 없겠죠. 그럼에도 50대 이상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가 나온다면 새로운 관객 층을 유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뮤지컬 ‘맘마미아!’의 2019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마침 중장년 관객이 사랑하는 또 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릅니다. 오는 2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입니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의 대명사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2004년 국내 초연을 통해 중장년 관객도 공연시장의 주 소비층이 될 수 있음을 일찌감치 증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저는 2019년 처음으로 ‘맘마미아!’를 봤습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다른 뮤지컬에선 볼 수 없는 관객들의 반응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아바의 ‘댄싱퀸’이 흘러나오자 어깨를 들썩이던 중장년 관객들의 모습이요.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관크’(관람 행위를 방해하는 신조어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배우들과 함께 신이 나 공연에 빠져든 관객들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맘마미아!’는 이제 중장년을 넘어 전 세대가 사랑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시, 봄’은 다음달 1일까지, ‘맘마미아!’는 오는 6월 25일까지 공연합니다.
2023.03.17 I 장병호 기자
정윤희 '뉴욕 아리랑', 설 앞두고 美서 뜨거운 반향
  • 정윤희 '뉴욕 아리랑', 설 앞두고 美서 뜨거운 반향
  • 정윤희(사진=시앤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정윤희의 ‘뉴욕 아리랑’이 설명절을 앞둔 뉴욕 한인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뉴욕 아리랑’은 뮤지컬 배우 출신 트롯 가수 정윤희가 고향 부모형제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발표한 힐링 트롯이다. ‘뉴욕 아리랑’의 유튜브는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만든 영상이 5만회를 넘겼고, 최근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만든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팬들이 짤로 만들어 올리는 유튜브와 숏츠 영상까지 급증하고 있다.‘가슴이 저리도록 절절함이 묻어나는 노래’ ‘애절한 감성이 대단’하다는 등 유저 댓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 오는 반응은 더욱 뜨겁다. 정윤희는 오는 6월 뉴욕한인축제에 초대를 받은 것을 비롯, 뉴욕 소재 한인 연예기획사들과 미주지역 프로모션을 협의중이다.음원제작자 맹정호 대표는 “너무도 바쁜 타향살이에 고향 한번 못가고 중년이 되어버린 해외한인들에게는 명절때면 더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지는 법”이라면서 “‘뉴욕 아리랑’이 그 절절한 눈물과 감성의 배출구 역할이 된 것 같다. 과거 ‘용필이 형’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부산에서 서울로 역주행하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정윤희는 KBS1 ‘가요무대’를 비롯해 대구 TBN 라디오의 프로그램 ‘차차차’의 고정 MC로 캐스팅되는 등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예대 무용과 출신 정윤희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오다, 재작년 4월부터 트롯 가수로 변신, ‘갱년기인가봐’, ‘남자란게 뭐길래’를 연달아 발표했다.
2023.01.17 I 윤기백 기자
  •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8살 이 모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입 안이 자꾸 말라 물을 마셔도 나아지지 않고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들 정도로 건조해 입맛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구취도 덩달아 심해져 맘 놓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자꾸만 위축되어 가는 이 모씨, 무엇이 문제일까? 딱히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음료를 마셔도 입안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은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말한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혀에 백태가 심하게 낀다. 게다가 입이 마르기 때문에 혐기성 박테리아의 대사가 활발해져 그 부산물로 인한 입냄새도 덩달아 심해진다. 구강건조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에 속한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계절의 영향도 받아 겨울철에 환자수가 증가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성인의 하루 침 분비량은 1~1.5ℓ가량인데 이보다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 침은 음식을 부드럽게 하여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를 씻어냄과 동시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도 겸하여, 구강 내 혐기성 박테리아의 과도한 증식을 막아준다. 그런데 이런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 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저작 활동도 어려워지며 미각을 상실하게 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게다가 구강 내 점막에 상처가 나기 쉬워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려대 구로병원 치과 김영수 교수는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종양이나 감염이 발생해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생겨 건조증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원인과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와 같은 이차적 원인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라며 “침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때문에 호르몬 교란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강건조증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의 빠른 호전과 예방을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물을 자주 마셔 주어야 하며 실내 습도를 조절해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규칙적인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음식물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무카페인, 무가당 음료를 주로 마시도록 습관을 바꾸고 적절한 영양 섭취로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분별한 투약은 금한다. 또한 하루 6번(식후 3회, 공복 시 3회) 한 컵의 물을 입안 전체를 적시듯이 천천히 마시는 습관과 무가당 자일리톨 껌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구강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건조증 Q&AQ1. 구강 내부가 건조하면 구강 내 어떤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가요?- 침은 구강 내 치면세균막 및 세균총을 씻어 내는 작용을 한다. 게다가 침 속에는 여러 면역세포들이 포함돼 있어 향균 작용도 하는데 침 분비가 줄어들면 해당 기능의 수행 능력이 덩달아 감소한다. 또한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이 생길 수 위험이 높고, 심각할 경우 구강 내 상처의 혈액 흐름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서 심혈관질환, 치매, 폐렴 등 전신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Q2. 입속 세균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은가요? - 구강 내에 세균은 항상 상주하고 있는데 구강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세균의 절대적인 수도 많아질뿐더러 치아 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의 비율이 증가해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구강이 절대적으로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Q3. 비염이 있는 경우 구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호흡은 건조증을 더 심하게 만드나요? - 코가 막히면 당연히 구호흡을 할 수 밖에 없고 외부의 건조한 공기가 구강 내에 직접 닿게 되면서 구강건조증이 심화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 구강건조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비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Q4.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농사를 짓는 농부를 생각하면 된다. 저수지에 물이 가득 있다면 아무리 가물어도 걱정이 덜할 것이다. 물을 하루에 6잔(200cc씩을 식후 3회, 공복 시 3회)을 입 안을 골고루 헹구면서 마시도록 하고, 평소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입을 물로 적시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일과 같은 신맛이 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유도하는 것과 자일리톨 껌 등을 이용하는 방법 등도 구강건조증 예방에 도움된다.
2022.11.19 I 이순용 기자
  • 남성들 치주질환 방치하지마세요... 성건강에도 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치주질환이 당뇨, 동백경화, 심근경색, 호흡기질환, 발기부전 등과 연관이 있거나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입 속에 있는 세균들이 치주염으로 취약해진 잇몸으로 침투해 혈관을 타고 몸을 돌아다니다가 구강이 아닌 다른 곳에 내피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사실 치주질환과 발기부전의 관계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발기는 음경 혈관들에 혈류가 모이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치주질환으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몸 속으로 침입하고 음경의 내음부동맥, 총음경동맥, 해면체동맥 등 굵기가 가는 음경 혈관부터 내피를 손상시켜 산화질소 합성과 분비를 막는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핵임 요인이 치주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상태이다. 2012년 대만의과대학 연구팀은 3만3천명의 발기부전 환자와 16만 2천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치주염과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환자는 과거 만성 치주염의 병력을 갖고 있을 확률이 3.35배로 높았다. 치주질환을 단순 구강질환으로 인식해 방치했다가는 발기부전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발기부전은 성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설령 되어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컨디션 불량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정도는 종종 일어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의 경우 치주질환뿐만 아니라 전립선염, 남성 갱년기, 심리적 문제 등 증상의 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발기부전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증상이나 체질에 맞추어 약물을 처방하거나 수술을 하는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우선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일상생활에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나 취침 전 바로 이를 닦아야 한다. 이를 닦지 않으면 몇 분 내에 치태(세균 덩어리)가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어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6개월 ~ 1년 간격으로 잇몸 검사를 받고 치아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22.11.05 I 이순용 기자
"50대 여성들의 '인생 2막', 뮤지컬로 그립니다"
  • "50대 여성들의 '인생 2막', 뮤지컬로 그립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91년 스물 셋에 서울시뮤지컬단에 입단해 이제 50대 중반이 됐는데요. 가족보다 더 오래 함께 한 단원들과 이 나이에도 함께 할 작품이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오성림)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50대 여성 배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작품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놓쳐 왔던 중년 여성들의 고민과 꿈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 중인 평범한 중년 여성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작가와 연출가는 물론 배우들도 함께 공동으로 창작하는 작업 방식인 ‘디바이징 씨어터’(Devising Theatre)를 빌려 ‘디바이징 뮤지컬’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이번 작품엔 서울시뮤지컬단의 50대 여성 단원인 왕은숙(1984년 입단), 권명현(1987년 입단), 오성림(1992년 입단), 임승연(1994년 입단), 박정아(1994년 입단), 박선옥(1996년 입단), 이신미(1997년 입단)가 총출동한다.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올린다는 점에 기쁨과 설렘을 드러냈다.맏언니인 왕은숙은 “작가님과의 심층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아이를 키우던 때의 이야기부터 갱년기를 앓던 이야기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작품에 진솔하게 담았다”며 “남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작품 안에서 실제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딸, 부인, 엄마의 이름 속에서 자신의 꿈을 지우고 살아온 이 시대 중년 여성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가감 없이 보여준다. 100세 시대에 ‘저무는 삶’ 아닌 또 다른 인생 2막 앞에 서 있는 여인들의 이야기다.배우 입장에선 자신을 바탕으로 한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박선옥은 “그동안 배우로서 다른 존재를 연기했는데, 이번엔 나를 연기하다 보니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온전히 바라보게 된다”며 “스스로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하고 있고, 관객도 사람 사는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주요 창작진도 여성으로 꾸려졌다. 연극·뮤지컬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꾸준히 다뤄온 이기쁨 연출, 작가 데뷔작인 뮤지컬 ‘유진과 유진’으로 공연계의 주목을 받은 김솔지 작가, 밴드 눈뜨고코베인 멤버이자 영화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등의 음악을 작업한 작곡가 연리목 등이 참여했다.이기쁨 연출은 “배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바탕이 됐지만, 그 속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이 있다”며 “날 것 같은 이야기지만 관객도 쉽고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서울시뮤지컬단이 50대 여성 단원들을 내세운 작품을 준비한 이유는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공공단체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기대 수명이 점점 올라가면서 생애 전환기에 대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많이 회자 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뮤지컬 주요 관객층은 20~30대 여성인데, 공공단체로서 50대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극에서 주로 활동한 김한종이 객원 배우이자 유일한 남성 캐릭터로 함께 출연한다. ‘다시, 봄’은 서울 공연 이후 10월 말 전북 순창, 11월 초 강원도 화천에서도 지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주요 창작진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9.28 I 장병호 기자
  • 같은 비만이라도 대사질환 동반하면 갱년기 증상 더욱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하면 대표적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을수록 더욱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정상 체중과 대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갱년기 증상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4,6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먼저 비만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인 체지방률에 따라 그룹을 분류했다. 그 결과 ▲정상 체지방률(<25%)에 비해 ▲경도비만(30~34.9%)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1.42배 증가, ▲중등도 비만 (≥35%)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1.6배가 증가했다.이어 연구팀은 혈압과 혈당 등 대사질환 지표 동반 여부에 따라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의 영향을 나누어 비교했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정상 체지방률에 비해 체지방 중등도 비만 (≥35%)의 경우 1.34배 갱년기 증상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경우, 정상 체지방률에 비해 체지방 중등도 비만 (≥35%)의 경우 3.61배 갱년기 증상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 결과를 통해 체지방률과 대사적 건강수준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으며, 체지방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동반되었을 때 대표적 갱년기 증상인 혈관운동 증상(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발생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교수는 “그동안 갱년기 여성의 비만과 갱년기 증상 간의 관련성을 본 연구는 있으나,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이 갱년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는 최초”라며 본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장유수 교수는 “폐경 전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갱년기 증상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으로의 발전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 체지방률을 유지하고, 대사적으로 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수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아 수행되었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22.08.17 I 이순용 기자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빨리 늙나요?
  • [정원장의 시술실이야기]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빨리 늙나요?
  •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김모 씨(53)는 이마와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이 고민이라며 상담을 받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이마를 써서 눈을 뜨는게 습관이 되어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무표정으로 있을때도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양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까지 더하니 본인의 나이보다 5살 이상 나이들어보인다.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최근 갱년기까지 오면서 본인의 외모 변화 때문에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보톡스라도 맞아볼까 몇 번을 망설였지만 보톡스를 하다 안하면 주름이 더 생기고 더 쳐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시도해보지 않았다. 참다참다 양 미간과 이마의 깊은 주름을 보니 너무 속상해서 병원에 와서 상담을 받는다고 했다.시술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매우 많다.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쳐지고 주름이 많아지는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답은 “네 아닙니다”이다.오히려 보톡스는 우리의 표정주름이 깊은주름으로 자리잡히는걸 예방 합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의 상표명이다. 보툴리늄 톡신은 시냅스 전단의 세포막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방해하여 근육 마비를 가져오는데 이것을 이용해 미용에서는 주름 치료를 한다.주름은 크게 가만히 있어도 있는 잔주름과 표정주름으로 나뉠수 있는데 표정주름은 우리가 안면 근육을 움직이면서 만들게 된다. 이런 표정주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깊은 주름으로 자리잡게 된다보톡스는 이런 표정주름이 덜 지어지게 하는데 매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웃었을 때 생기는 눈가 옆의 주름을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는 웃었을 때만 주름이 생기지만 나이가 들면 웃지 않았는데도 주름이 잡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안면근육의 반복된 사용으로 주름이 잡혀버린 것이다. 이런 안면 근육에 보툴리늄 톡소를 주입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 덜해지면서 주름이 덜 잡히게 되고 반복적인 사용의 빈도가 줄게되면서 주름이 깊게 자리 잡히는 걸 예방 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톡스를 꾸준히 맞는다면 오히려 주름이 많이 생기는걸 예방을 할 수 있다. 당장의 주름도 펴주지만 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보톡스를 맞다 안맞는다고 해서 주름이 더 생긴다고 하는 것은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 미국의 한 논문 연구에 의하면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데 한명은 꾸준히 보톡스 시술을 하고 한명은 하지 않고 60살 이후에 찍은 사진에서 꾸준히 보톡스시술을 한쪽이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것을 비교한 사례도 있다. 전문가에게 적정한 양의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주름 치료는 안면 회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다.
2022.07.23 I 이순용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 "막중한 책임감…장승조 눈빛 깊이 달라져"
  • '모범형사2' 손현주 "막중한 책임감…장승조 눈빛 깊이 달라져"
  • ‘모범형사2’(사진=블러썸스토리, SLL)[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 손현주가 “혼신 다한 만큼 많은 사랑받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해왔다.18일 JTBC ‘모범형사2’ 측은 손현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현주는 지난 2020년 ‘모범형사’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는 “시즌2가 나올 것 같다”고 예견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장에서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혼신을 쏟았다. 그래서 작은 희망 사항을 얘기했던 것.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과 함께 시즌 1때 보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겨울부터 올 여름까지 우리 드라마 열심히 달렸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 손현주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생활형 형사 ‘강도창’ 역을 맡아 피해자와 그 가족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억울한 사형수 이대철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번 시즌2에서 강도창은 이런 트라우마에 갱년기까지 찾아오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그런 그를 강력2팀이 현장으로 끌어낸다. 손현주도 ‘모범형사’가 시즌2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강력2팀 형사들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이를 배우들이 가장 최적화된 다채로운 연기로 살렸다”고 꼽았다. 환장의 상극 콤비에서 환상의 최강 콤비로 거듭난 ‘오지혁’ 역의 장승조에 대해서도 “성장하는 배우란 걸 확실히 느꼈다. 시즌1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승조만의 매력이 더 풍부해졌다. 이 친구의 눈빛을 보면 깊이가 달라졌다는 게 보였다”고 칭찬했다.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된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와 동생 강은희(백은혜)와의 특별한 가족 케미는 ‘모범형사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손현주 역시 강도창을 “초보 아빠”라고 언급하며, “천방지축이었던 은희도 누구보다 오빠를 생각하는 동생으로 거듭난다”는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사건을 쫓는 쫀쫀한 재미도 있지만, 강도창 가족들만의 이야기도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것 같다. 10점 만점의 10점을 주고 싶은 형사들의 더 ‘찐’해진 브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한편, ‘모범형사2’는 오는 7월 3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2022.07.18 I 김가영 기자
남성의 활력 회복에 체중감량과 전기자극 치료 ‘도움’
  • 남성의 활력 회복에 체중감량과 전기자극 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달 ‘더 가디안’이란 한 외신은 남성의 정자수를 늘리고 조루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약물요법을 통한 체중감량, 전기자극치료를 꼽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릴리의 티어제파타이드(tirzepatide) 같은 당뇨병 및 비만 개선 약물을 쓰면 평균 15~20kg가량 체중이 감소하고 8주 만에 정자 농도는 50% 증가하고, 정자 수는 40%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체중감량이 그만큼 정액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결론이었다.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 정액의 질은 다시 나빠졌다.아울러 조루증에 대한 전기자극 치료를 한 번에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6개월 간 정기적으로 받으면 질내삽입후 사정소요시간(intravaginal ejaculation latency time, IELT)이 7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 의대의 모하매드 무사(Mohamad Moussa) 박사팀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은 28세 조루 환자의 경우 치료 전 IELT가 40초에 불과했으나 6개월간의 전기자극치료 후 평균 IELT는 약 3분54초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무사 박사는 전류가 운동과 감각 정보를 수집하는 음경배부신경을 자극해 사정에 필요한 항문과 음낭 사이의 근육 수축을 방해함으로써 조루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때 주파수는 20Hz, 펄스 폭은 200μs, 파동은 20~60mA로 설정됐다. 참고로 파킨슨병에 대한 심부 뇌 전기자극치료 환자에게는 100Hz 이상의 전류가 가해진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전기자극치료는 전신의 혈관과 신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본적인 도움이 된다”며 “조루의 경우 불안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 신경내분비학적 복합성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치료로 한계가 있고 전기자극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성관계 몇 시간 전에 복용하는 다폭세틴(dapoxetine)의 경우 세로토닌의 활성을 높이지만 조루는 세로토닌 외에 도파민도 높은 수치를 유지해야 더 나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중추신경이 아닌 음경배부신경이 예민한 경우엔 이 약은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음경에 바르는 리도카인 및 프릴로카인 젤을 사용하지만 과도한 감각 마비로 쾌감을 줄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발기부전 치료에 전기충격파치료(shockwave therapy)를 쓴다. 심 원장은 “충격파를 통한 음경 자극을 재핑(zapping)이라 한다”며 “저강도 충격은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발기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복원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치료들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다. 약물이 효과가 없는 사람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연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보완할 점이 많다.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리젠요법’(일명 LQ요법, Electric Cure)을 창안한 심 원장은 “나이 들어 생기는 발기부전은 남성호르몬의 분비 감소와 음경 혈류의 저하 때문”이라며 “전기자극치료는 신경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을 두루 자극해서 전신 상태를 개선하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장애의 진행을 완만하게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22.07.14 I 이순용 기자
  • 고관절 골절이 위험한 이유가 있네…'골절로 사망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다. 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 중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어 손목골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50세 이후 골다공증 증가로 고관절 골절 위험도 높아져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고령의 환자들이 서 있는 자세의 높이 정도에서 단순 낙상하며 발생한다. 이는 골다공증과 관련돼 있다. 똑같은 강도로 넘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골다공증이 있다면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이 골다공증이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고관절 골절은 5% 미만으로 젊은 연령의 환자들에게서 주로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부터는 골다공증 위험성이 늘면서 매 10년마다 고관절 골절 위험성도 2배 높아진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청력 감퇴 및 반사 신경이 느려지고 근력과 골질이 약해지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2차 골절 발생 위험도가 3배 이상 올라가며, 2차 골절이 발생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국내의 연구결과 고관절 골절의 1년 사망률은 15%, 2년 사망률은 25%, 5년 사망률 45%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사망률은 50%까지 올라간다. 웬만한 암보다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관절 부위는 보존적 치료의 예후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공관절치환술 이나 금속 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절 부위의 전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골 유합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유합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골절 부위 통증 때문에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각종 합병증의 위험이 커진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폐렴, 욕창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 고관절 골절 예방은 골다공증 관리로부터 시작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골다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골다공증 위험요소가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폐경기 여성이거나 골다공증의 위험요소가 하나라도 있다면 병원에서 골밀도를 측정해보고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BMI 18.5 이하) 활동이 많이 적거나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는 경우, 가족 중 골다공증 골절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많이 먹는 경우, 여성의 경우 조기 폐경이 있다면 미리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에 해당한다면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뼈는 완성돼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뼈세포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주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뼈가 자극을 받아서 뼈를 만드는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에 보행을 비롯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없다 하더라도 꾸준한 칼슘 섭취는 골다공증의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 성인남자는 하루에 800㎎, 갱년기 전 여성은 1,000㎎, 갱년기를 지나면 1,500㎎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하루 삼시 세끼 영양을 잘 섭취하면 500㎎은 충족할 수 있다. 나머지는 유제품, 우유 300㎎ 정도, 칼슘 복합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는 폐경 후 하루 800IU 이상이 필요하다.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 일주일에 3번, 30분간 산책하는 것이 비타민D 흡수에 가장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보충제를 활용해 비타민D를 섭취해줘야 한다. 또한 고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외전근운동, 신전근운동, 대퇴직근운동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외전근운동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최대한 들어올리고 5~10초 버틴 후 내린다. 이 동작을 반복해준다. 근력이 좋다면 밴드를 다리에 끼고 해도 되고 서서 해도 된다. 서서할 경우 의자를 잡고 서서 옆으로 최대한 다리를 벌려준다. 신전근운동은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발바닥을 바닥에서 밀면서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줬다가 5~10초 버틴 후 내려준다. 이 동작을 계속 반복해주면 된다.대퇴직근운동은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쭉 편 채로 다리를 천천히 위로 들어준다. 이때 발목과 발가락을 내 얼굴 쪽으로 최대한 당기면서 들어줘야 한다. 이 자세로 5~10초 버틴 후 최대한 천천히 내려준다. 틈나는 대로 계속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애초에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미끄러운 바닥은 항상 조심하고 불을 켜고 밝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며, 집안에서는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선 정리를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2022.07.09 I 이순용 기자
정윤희, 신곡 '남자란 게 뭐길래' 26일 발매
  • 정윤희, 신곡 '남자란 게 뭐길래' 26일 발매
  • 정윤희(사진=시앤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뮤지컬 배우 출신 가수 정윤희가 26일 신곡 ‘남자란 게 뭐길래’를 발매한다. ‘남자란 게 뭐길래’는 힘들고 지친 아빠들의 응원가로, ‘아빠 힘내세요’ 콘셉트의 트롯이다. 지난해 4월 데뷔곡 ‘갱년기인가 봐’가 갱년기 여성들의 희망가였다면, 1년 만의 신곡 ‘남자란 게 뭐길래’는 이 시대 아빠들을 위한 힐링곡이다. ‘갱년기인가 봐’에서 첫 호흡을 맞춘 작사·작곡가 뮤직테라피스트 정원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노랫말은 ‘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가슴속으로는 울면서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당당한 척 말 못 하는 아빠의 마음’이 아련하게 깔린다. 정윤희 특유의 상큼한 음색과 경쾌한 셔플 리듬, 밝은 멜로디는 ‘찬란한 슬픔’을 표현한다. 슬픔이 비탄으로 끝나지 않고, 사랑과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된다.정윤희는 서울예대 무용과 출신이다.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와 다운타운 가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가수로 늦깎이 데뷔했다.소속사 측은 “사실 정윤희의 본명은 방윤희다. 조용필 매니저 출신 음반제작자 맹정호 사장을 만나면서 ‘감히’ 70년대 트로이카 배우 정윤희의 이름을 예명으로 차용했다”며 “‘트롯계 정윤희’가 되어 실력은 있으나 미처 기회를 못 얻은 ‘재야 가수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2022.05.26 I 윤기백 기자
"재데뷔 같아" 이수영, 컴백 간담회서 눈물 왈칵
  • "재데뷔 같아" 이수영, 컴백 간담회서 눈물 왈칵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3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내는 가수 이수영이 컴백 간담회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정규 10집 ‘소리’(S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소리’는 이수영이 2009년 정규 9집 ‘다즐’(DAZZLE)을 발매한 이후 13년 만에 내놓는 새 정규앨범이다.이날 이수영은 취재진에게 “오늘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내 그는 “시작부터 눈물이 나서 죄송하다. 갱년기인가 보다. 많이 떨려서 그렇다”며 웃어 보였다.이수영은 “재데뷔하는 기분”이라며 “데뷔 때 스무 한 살이었는데 그땐 뭣 모르고 무대에 섰던 것 같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감정을 다시 추슬렀다. 이어 그는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 그 이후 새 정규앨범을 내기까지 13년이라는 공백이 생길 줄 몰랐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정규앨범을 낸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10집을 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타이틀곡 ‘천왕성’을 포함해 ‘작은 빗방울이 네 손끝에’, ‘사월에게’, ‘덧’, ‘방문을 닫고’, ‘알아가려 해’, ‘너 같은 사람’, ‘레인보우’(Rainbow) 등 총 8곡을 10집에 수록했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2022.05.17 I 김현식 기자
백세시대, 폐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되면 노화는 더 빨라져
  • 백세시대, 폐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되면 노화는 더 빨라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0세 세대를 열어가고 있는 현재, 어느 때보다 ‘건강한 노화’ 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연령대별 노력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 전 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달리 평균 50세에 난소가 더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폐경을 맞이하면서, 폐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해 생물학적으로 노화에 더 취약하다. 폐경기의 나의 몸과 상태를 잘 이해하고 또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바로 더욱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노년기 삶의 밑거름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와 함께 폐경기 증상과 건강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갱년기의 대표 증상, 안면홍조와 발한흔히 알려진 폐경기(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은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 확 더워지면서 땀이 나는 발한이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수면장애,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성생활의 부조화, 비뇨생식기의 위축 현상으로 인한 요 증상의 변화, 잦은 방광염, 질 건조감, 급격한 골 소실로 인한 골다공증 등이다.◇ 호르몬치료에 대한 걱정으로 증상 심해도 참는 경우 많아폐경기에 발생하는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호르몬치료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연구와 홍보에도, 호르몬치료의 위험성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어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 연구에서는 70%에 달하는 여성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지만, 힘들어도 참거나 건강기능식품 등에 의존하며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폐경기 증상 완화 시키는 호르몬치료적절한 호르몬치료는 폐경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의 위험도 감소시킨다. 그 때문에 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혈관운동증상의 완화,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의 완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호르몬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폐경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호르몬검사를 해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평균 폐경 나이인 50세 이전에 폐경이 된 경우나 수술을 통해 양측 난소 절제술을 한 경우에도 바로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 가능한 폐경 직후 시작하는 것 권고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호르몬치료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폐경 직후 초기에 시작할 것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폐경 이후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그리고 당뇨의 위험이 증가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뚜렷하게 증가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혈관 및 심장보호 효과가 감소한 결과로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심혈관계의 변화가 진행되기 전에 호르몬치료를 시작함으로써 호르몬치료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폐경 초기에 호르몬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폐경 직후 급격한 골 소실을 막아서 골다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골다공증을 조기에 치료하는 선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치료 기간은 목적에 따라 달라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으며 치료목적에 따라 다르다. 이전에는 최소용량을 필요한 시기 동안 사용할 것을 권하였으나 최근에는 굳이 기간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진료지침이 변경되었다. 그러므로 급성 폐경기 증상으로 치료한 경우 증상이 소실되면 중단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계속 치료할 수 있으며, 아급성 만성 폐경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있다면 불가호르몬치료가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모든 여성에게 호르몬치료를 시행할 수는 없다. 개인별 득실을 판단하여 전문의와 함께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현재 여성호르몬 의존 악성종양(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과거 치료받은 경우, 현재 급성 담낭질환, 간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의 현재 치료 중 또는 과거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유은희 교수는 “호르몬치료의 전략은 개인별 특성에 따라 간단한 검사를 거쳐 충분한 상담을 한 후 호르몬치료의 이점과 위험성이 결정될 수 있다.”라면서 “모든 여성은 갱년기에 한 번쯤은 산부인과를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04.01 I 이순용 기자
'신과 한판' 도경완 쇼윈도 부부설 발끈…"♥장윤정 시급 받고 산다는 소문도"
  • '신과 한판' 도경완 쇼윈도 부부설 발끈…"♥장윤정 시급 받고 산다는 소문도"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에게 고용돼 시급(?) 받으며 산다는 소문도 났다”면서 쇼윈도 부부설에 발끈했다.오는 25일 방송될 MBN ‘신과 한판’에는 환생각 최초 부부 불시착자가 출격, 날 것 그대로의 화끈한 ‘삶’풀이 토크 한판을 풀어낸다. 의학계 만능테이너 부부로 통하는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쇼윈도 부부’ ‘내 남자의 남자’ ‘다이아몬드 수저’ ‘갱년기 전쟁’ ‘우울증’ ‘구설수’ ‘암 걸린 의사’ 등 파격적인 키워드 한판과 함께, 쇼윈도 부부설의 진실 공방까지 낱낱이 파헤치며 매운 맛 토크를 장착한 솔직한 토크 한판을 예고한다.그 가운데, 도천사 도경완이 “쇼윈도 부부 키워드 한판에 내가 왜 짜증이 나지?”라고 발끈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나 역시 쇼윈도 부부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았다”면서 “심지어 아내 장윤정에게 고용돼 시급을 받으며 산다고, 그렇게까지 소문이 났다”고 깜짝 폭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여에스더는 쇼윈도 부부설에 대해 “이 모든 소문의 진원지는 여에스더의 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면 ‘이혼하겠다’고 으름장은 놨지만, 정말 쇼윈도 부부는 아니다. 하지만 3~4년 전부터 각 침대, 1~2년 전에는 각 방, 그리고 1년 전부터는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저는 서울에서 남편은 제주도에 있다”고 덧붙였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염구라대왕 김구라가 “그게 바로 이혼의 수순”이라고 말하자, 여에스더는 “이 시대의 새로운 부부상일 뿐,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홍혜걸 역시 “이미 얼굴이 다 알려져서 쇼윈도는 불가능이다. 실제로 부부 동반 예능 출연이 많았는데,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관찰 예능이 불가하다. 많은 사람의 눈을 오랫동안 속일 순 없다”고 말했다.또 이들 부부는 “제주와 서울에서 떨어져 지내는 우리 부부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우호적 무관심’ 관계라고 보면 된다. 별거나 졸혼은 애정이 없을 때 이야기라, 졸혼과는 다르다. 우리에겐 뜨겁진 않지만 애정이 남아있고, 28년의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신뢰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각자의 생활을 즐기며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제주도 남편 집 바로 옆엔 시부모님 댁이고, 저는 서울에 두 아들과 함께 있다”며 튼튼한 안전장치(?)에 대해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방송은 25일 금요일 밤 11시다.
2022.03.24 I 김보영 기자
예방적 탈모 약 복용, 몸에 큰 부작용 없다
  • 예방적 탈모 약 복용, 몸에 큰 부작용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는 유전된다. 일란성쌍생아에서 80~90% 이상 탈모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아직 유전성 탈모의 유전 양상은 명확치 않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특히 아버지나 남성 형제가 탈모일 때 가장 위험하다. 몇몇 연구에서는 어머니나 외할아버지가 탈모일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탈모는 흔히 격세유전(한 세대 걸러 유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는 상염색체우성유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성 탈모는 대부분 앞머리(전두부)와 정수리(두정부)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유전성 탈모는 머리가 빠지는 모양에 따라 ‘남성형 탈모’과 ‘여성형 탈모’로 나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앞머리의 양쪽 끝 이마선이 점점 후퇴하면서 정수리의 변화가 동반되는 형태의 탈모가 남성형 탈모다. 앞머리의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정수리나 가르마선이 점점 넓어지는 형태는 ‘여성형 탈모’로 보면 된다. 여성 탈모 환자는 대부분 여성형 탈모며, 남성 환자의 일부에서도 여성형 탈모가 나타난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모낭의 소형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며 “머리가 우수수 빠지기보다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길이 성장을 잘 하지 못해 모발 밀도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또 허식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사춘기 이후 언제든지 발생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20대 중반쯤 시작한다”고 말했다. ◇ 탈모 원인 ‘유전·남성호르몬’유전성 탈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과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다. 유전성 탈모의 유전 방식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러 유전자가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기 탈모는 안드로겐 수용체 유전자가 영향을 준다. 남성 탈모에서는 안드로겐 중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모낭의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와 결합,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으로 전환돼 탈모를 일으킨다. 여성 탈모에서도 유전과 안드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과 다른 안드로겐이 여성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갱년기에서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안드로겐이 높아진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 탈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허식 교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들은 5알파 환원효소에 작용해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 유전성 탈모 자가 진단법‘앞머리 양쪽 끝 헤어라인 변화 · 뒷머리·정수리 모발 두께감’을 비교 해봐야 한다. 유전성 탈모의 ‘자가진단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앞머리 헤어라인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이전과 비교해 양쪽 끝의 헤어라인이 후퇴하고 있다면 유전성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또 머리 뒷부분(후두부) 모발을 한쪽 손으로 잡고, 다른 한쪽 손으로는 정수리 모발을 잡아 두께감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여성에서 정수리 쪽 보다 앞머리 가르마선이 점점 넓어지는 양상을 보일 때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 교수는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환자에서도 머리 뒷부분 모발은 큰 변화가 없다”며 “머리 뒷부분 모발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생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 뒷부분 모발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부위의 모발 두께가 변했는지 비교해 보면 탈모가 시작됐는지 예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전성 탈모 치료남성 ‘경구약제·국소도포제’ 혼용 사용 치료 효과가 높다. 유전성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경구약제’와 ‘국소도포제’다. 경구약제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가 있다. 이들 약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형인 디하이드론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하는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에 결합, 이 과정을 차단한다. 경구치료제는 보통 3~4개월 이상 복용해야 스스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대개 1년에서 1년 반 정도까지 모발이 증가한다. 이후에는 보통 좋아진 머리상태가 유지된다. 남성 호르몬의 활성형을 차단해 △성욕감퇴 △사정량 감소 △발기 강직도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투약을 중지하면 부작용은 대부분 사라진다. 이런 부작용은 보통 젊은 환자보다 나이가 든 환자에서 더 흔하다. 여성은 태아 기형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은 복용하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성은 약제를 복용하면서 아이를 갖더라고 영향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소도포제로는 미녹시딜(minoxidil)을 사용한다. 미녹시딜은 처음에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경구제로 개발된 약이다.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발생해 제형을 국소도포제로 변경해 탈모치료제로 사용된 약이다. 아직 정확한 치료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발주위 혈관을 확장해 모발 성장인자를 분비해 증상을 개선한다. 보통 사용한 지 4~6주 정도 지난 후 일시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는 쉐딩 현상(shedding)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퇴행기 모발이 생장기 모발로 변하면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특별한 추가적인 치료 없이 1~2주 후면 사라진다. 부작용으로 일부 환자에서 두피의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약제 자체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미녹시딜을 녹이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자극 때문이다. 국소도포제가 피부로 흡수되는 양은 무척 적기 때문에 혈압에는 영향이 없다. 허 교수는 “남성에서는 국소도포제와 경구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며 “특히 정수리 부분은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후에 치료를 시작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머리 헤어라인은 치료를 하더라도 원래의 굵고 긴 머리카락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앞머리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성에서는 경구약제가 태아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폐경이 되기 전까지는 국소도포제를 도포하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이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 탈모 환자에서도 경구약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호르몬 체계가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남성 환자와 같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개개인에 따른 치료 효과 차이가 크다.그밖에 메조치료, 혈소판풍부혈장(platelet rich plasma, PRP)치료, 저출력레이저 치료 등도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은 치료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허식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내 유전자 안에 모발이 악화되는 신호가 지속해 발현되는 질환이므로 치료를 하여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투약을 중지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며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모발을 포기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해야 원하는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점이라면 모발치료 약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몸에 미치는 해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 탈모 예방법 ‘앞머리 탈모, 예방적 약제 복용 · 1일 1회 샴푸 권장’탈모 증상이 크게 없어도 예방적으로 약제 복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탈모 약은 장기복용 시 부작용이 심한 약은 아니므로 약을 일찍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가 누가 얼마나 심하게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시점에서 탈모로 진단됐어도 증상이 얼마나 빠르게 악화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20대 초에 탈모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더라도 30대까지도 거의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허 교수는 “오히려 약을 먹는데 지쳐 꼭 필요할 때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20대에서도 성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경구약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증상이 발현된 후부터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앞머리(전두부)의 탈모증상은 치료약을 사용하더라도 큰 변화를 주지 못한다”며 “전두부의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은 현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치료약을 조금 일찍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첨언했다. 그밖에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우선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이미 죽은 머리를 탈락시켜 건강한 모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머리에 영양공급을 위해 비오틴 등의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견과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 또한 건강한 모발에 도움을 주는 습관이다.
2022.03.20 I 이순용 기자
휴온스글로벌, 2021년 매출 5756억원…역대 최대
  • 휴온스글로벌, 2021년 매출 5756억원…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한 매출 5756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고 매출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750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 16%, 66% 줄었다.영업이익이 줄어든 데 대해 휴온스 측은 “미래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지출된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브랜드 안착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고, 점안제 라인 신설 등 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R&D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당기순이익 감소는 현금 유출이 없는 지분법 평가손실 32억,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영업권 평가손실 274억 등이 반영된 것이다.매출 측면에서는 휴온스(243070)와 휴메딕스(200670)가 각 주력 사업인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에서 상승 흐름을 타며 견조한 매출을 올렸다. 각각 4369억원, 111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휴온스메디케어(현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지난해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3개 분기 매출만으로 15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그룹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매출 160억원을 기록했다.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설한 안과사업부와 주사제가 의약품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휴메딕스는 신규 HA 필러 브랜드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가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휴온스그룹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제약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과천에 그룹 통합 R&D센터가 건설 중이다. 휴온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 점안제, 보툴리눔 톡신 전문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사업다각화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가치경영 및 내실성장을 이끄는 등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2 I 김영환 기자
갱년기 여성이 무릎 관절염에 더 취약해
  • [전문의 칼럼]갱년기 여성이 무릎 관절염에 더 취약해
  • [소상연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설 연휴가 지나고 무릎 통증이 심해진 김 씨(주부·56)는 곧 괜찮아질 거라 여기며 지내왔지만 무릎 통증은 일주일 넘게 지속됐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불편한 느낌이 있었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통증이 있었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무릎 골관절염으로 진단받고 약 처방과 함께 연골 주사치료를 받아야 했다. 소상연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부른다. 무릎 부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하면 무릎관절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50대 이후 흔하게 발병하고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 급증하는 경향이 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남성보다 여성이 관절염에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 주변 근육량이 부족하고,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연골이 약해져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이다.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과 운동, 주사치료, 체중 감량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교적 연령이 젊으면서 연골 손상이 일부분에 국한된 경우에는 미세 천공술이나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50~60대 중년층에서 관절염이 무릎 내측에만 국한되어 있으면서 하지의 O자 변형이 동반된 환자라면 무릎의 변형 각도와 손상 정도 등을 고려해 근위경골 절골술이라 불리는 휜다리 교정술로 증상 완화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절염 진행도 늦출 수 있다. 해당 치료법은 바깥쪽 연골로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안쪽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휜다리교정술의 가장 큰 효과는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바깥쪽 관절을 잘 쓰게 해주면, 장기간 자기 무릎으로 활동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나이가 들어서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이다. 무릎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증 이상의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염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이다. 따라서 중년 이후 무릎이 평소와 달리 붓거나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22.02.09 I 이순용 기자
  •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에게 3배 많아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걸리지만, 전체적으로 여성 환자가 많은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대표적인 질병으로, 특히 중년 여성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8984명에 달했다. 이중 여성이 18만 76명, 남성이 5만 8908명으로 여성이 3배 이상 많았다. 연령 분포는 30대 5만9995명, 40대 15만9350명, 50대 32만380명, 60대 37만5430명으로 50~60대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폐경이 된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과 함께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최효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조직 및 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우리의 면역체계가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완치가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질병으로 증상이 보일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아침에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이 있다. 발병 초기에는 손과 발의 작은 관절, 특히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 부위도 손과 발 마디에서 시작해 손목과 발가락 관절로 퍼지다가 점차 어깨, 발목, 무릎, 팔꿈치 등으로 확대된다. 최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 약제, 스테로이드, TNF차단제,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며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의 완치는 이룰 수 없지만 이러한 약제를 통해 염증을 완화시켜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병의 진행을 일부 막아 질병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치료이기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력 강화 신중히 접근해야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면역력은 우리 신체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보조식품의 과도한 의존은 피하는 것이 좋다.최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질병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와 관해만이 병의 진행을 막을 수가 있다”며 “다만, 자가면역 질환자는 자신의 면역력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면역력을 강화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방안을 고심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적이라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품은 거의 없다. 따라서 병원에서 처방하는 검증된 약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일부 칼슘, 항산화 비타민, 오메가-3에 대한 보고가 있으나 오메가-3지방산의 경우 해산물 등의 중금속이나 방사능 오염 등의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고용량의 오메가-3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주의를 요한다. 그 외 퇴행성관절염에서 오메가-3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거의 없기에 굳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관절염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은 유행처럼 다양한 식품들이 돌아가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항산화제 비타민은 일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동반되는 골다공증 조절을 위해 칼슘이 많이 함유된 치즈와 떠먹는 요구르트, 우유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22.02.03 I 이순용 기자
  • 불면증에 식은땀은 '주룩', 겨울철 더 불편해지는 '갱년기' 증상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갱년기는 중년 여성들이 겪는 큰 고민 가운데 하나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수준이라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갱년기 증상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갱년기는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발생하는 신체적인 변화를 말한다.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여성들이 갱년기 장애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월경이 없어지는 폐경을 맞이하게 되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 나타난다.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중 후반에 걸쳐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갱년기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9만 352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약 40만 명의 환자가 갱년기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환자 수가 23만 3,018명으로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60대 환자는 9만 7,54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40대 환자가 5만 5,18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갱년기 증상의 원인은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의 노화와 관련이 있다.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월경을 조절하고 뼈 건강을 유지하는 등 여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하지만 이 같은 여성호르몬이 노화로 인해 생성과 분비가 줄어들면서 몸 상태의 변화가 느껴지게 된다.갱년기는 폐경을 전후로 일정 기간 이어진다. 보통 마지막 생리 이후 1년간 생리가 진행되지 않은 경우를 폐경이라고 한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 중 하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안면홍조다. 얼굴 외에도 목, 머리, 가슴 부위까지 열감이 나타나며 이유 없이 식은땀이 흐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밤에는 쉽게 잠이 들지 못하게 되고 신경질적으로 정서가 변하기도 한다. 또,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뼈의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근육과 뼈에 통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높은 기온 차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역시 뼈가 약해져 있는 갱년기 여성들에게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 외출 시에는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춰 몸이 느끼는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낮아진 골밀도를 대체해 골절 같은 치명적인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갱년기 증상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이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치료로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주로 진행되는데 갱년기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운 겨울 두드러지는 갱년기 증상은 불안감과 우울감 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폐경과 갱년기는 누구나 경험하는 과정이므로 불안해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갱년기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1.29 I 이순용 기자
나잇살 다이어트… 갱년기 비만 타파하려면?
  • 나잇살 다이어트… 갱년기 비만 타파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 체형이 이랬나?’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맞았던 옷이 갑작스럽게 꽉 끼는 느낌이 든다.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몸무게 변화는 없다. 묘하게 체형도 달라진 듯하다. 이같은 현상은 대체로 중장년층에서 호발한다. 문제는 ‘나잇살’이다.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감소한다. 근육이 사라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며 군살이 붙은 모양새가 된다. 이는 중장년층의 갱년기 비만의 원인으로 꼽힌다.365mc 채규희 원장에 따르면 나잇살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노화과정이다. 하지만 이를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다 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채 원장의 도움말로 나잇살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근육 줄고 남녀 모두 ‘거미형 체형’으로대한갱년기학회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들며 비만이 유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남성·여성 모두 공통적으로 팔뚝·허벅지 등 팔다리 근육이 줄어 가늘어지고, 복부는 두둑해지는 양상을 띤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적으로 5㎏ 안팎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채 원장은 “평소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같은 변화를 피하기는 어렵다”며 “복부가 나와 보이지 않아도 내장지방이 차올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호르몬은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며 내장지방도 쌓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똑같이 먹어도 찐다? ‘저탄수 고단백’ 기억하세요 갱년기에 접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소비가 덜 되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이렇다보니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찌기 쉬운 정제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것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한 음식을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채 원장은 “나잇살을 늘리는 주범으로는 밀가루·떡·빵 등 단당류 과다섭취, 과식·야식·폭식 등이 있다”며 “이는 비단 나잇살뿐 아니라 비만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인 만큼, 개선하는 게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단에 단백질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1.2g을 섭취하는 게 ‘정석’이다. 가령, 5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약 40~50g의 단백질을 2~3회 나눠서 섭취하면 된다.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식사때마다 흰살생선, 저지방 육류, 달걀, 두부, 콩류 등을 추가하면 된다. 꼭 닭가슴살이 아니라도 쇠고기 우둔살, 사태살, 토시살이나 돼지고기 안심, 뒷다리살 등을 택하는 것도 좋다. 채 원장은 “갱년기에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과일’”이라며 “흔히 과일을 비타민 섭취 등을 도와 건강식품으로 여기지만,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하루 1~2접시 이내로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근육 1g도 소중… 초보자는 밴드·짐볼 활용하세요운동은 어떨까. 줄어든 근육이 더 없어지지 않도록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을 추가해보자. 40대를 기점으로 근력은 1년에 1% 정도씩 줄어든다. 저항성 운동은 근육에 저항부하를 일으키는 모든 운동을 말한다. 주로 웨이트트레이닝?탄력밴드 등을 활용하는 게 여기에 속한다. 제대로 시행하면 근력, 근육량이 증진되고, 이후 근력감소로 인한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근력을 효율적으로 키우려면 인체에서 근육량이 가장 많은 허벅지 부위를 단련하는 게 권고된다. 특히 하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퇴사두근에 자극을 주는 런지·스쿼트 등 기본운동을 충분히 시행하는 게 좋다. 채 원장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근육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는 근력운동을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단, 운동에 앞서 충분한 이완동작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운동에 나서면 근육?조직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근육을 키우기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자신의 체중이나 탄력밴드를 활용해도 충분하다. 채 원장은 “관절염 등으로 맨몸운동조차 부담되는 경우 짐볼?의자 등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물론, 유산소운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체지방량의 감소에는 근육조직의 형태학적·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더한 복합운동이 가장 유리했다. 다만 렙틴, 혈중 지질 성분 등은 운동보다는 식단관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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