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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 두 체급 정복 실패...마카체프에 명승부 끝 판정패
  • 볼카노프스키, 두 체급 정복 실패...마카체프에 명승부 끝 판정패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AFPBBNews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로 인정받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두 체급 정복에 나섰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볼카노프스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4: 볼카노프스키 vs 마카체프’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부심 3명 가운데 2명은 48-47, 1명은 49-46으로 마카체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체급의 열세를 극복하고 마카체프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뽐냈다. 모든 팬들이 열광하고 감동한 명승부가 펼쳐졌다.2016년 UFC 데뷔 후 12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간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자신의 원래 체급인 페더급에선 여전히 무패다. 개인 통산 전적은 25승 2패가 됐다.지난해 10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마카체프는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UFC 12연승을 달린 마카체프는 통산 전적 24승 1패를 기록했다.1라운드 볼카노프스키는 스탠딩 타격에서 마카체프를 압박했다. 끊임없이 펀치와 킥을 날리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마카체프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펀치 공방에서 마카체프의 카운터 펀치가 볼카노프스키에게 적중했다. 살짝 충격을 받은 볼카노프스키는 순간 멈칫했다. 극강의 레슬러인 마카체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를 뒤에서 감싼 뒤 두 팔로 얼굴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볼카노프스키의 얼굴이 조금씩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힘겹게 기술에서 벗어났고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1라운드는 마카체프의 라운드였다.2라운드에서도 볼카노프스키는 타격으로 경기를 풀려고 했다. 펀치가 적중했고 마카체프는 중심을 잃었다. 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의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걸려들지 않고 곧바로 스탠딩으로 빠져나왔다. 마카체프도 2라운드 후반 볼카노프스키를 몰아 붙인채 펀치와 킥을 적중시켰다. 치열한 타격 공방전에 이어 막판에는 클린치 싸움이 계속됐다.3라운드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라운드 중반까지 타격을 주고 받았지만 결정타는 많지 않았다. 마카체프는 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다시 볼카노프스키를 넘어뜨렸다. 곧바로 일어난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를 펜스 쪽으로 밀어붙여 펀치를 꽂았다.볼카노프스키는 3라운드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볼카노프스키가 밀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마카체프가 뒤로 물러나다 미끄러져 넘어진 것. 볼카노프스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타를 퍼부었다. 마카체프도 흔들리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마카체프는 4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볼카노프스키를 뒤에서 감쌌다. 볼카노프스키가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두 다리로 몸통을 완전히 고정시킨 채 공격을 이어갔다. 볼카노프스키도 마카체프 얼굴에 계속 펀치를 꽂으며 필사적으로 반격했다. 마카체프가 확실히 승기를 잡은 라운드였다.볼카노프스키는 5라운드에서 대반전을 노렸다. 마카체프의 집요한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내면서 타격으로 반격했다. 클린치와 레슬링 싸움에서도 볼카노프스키는 밀리지 않았다.라운드 막판에는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켜 마카체프를 쓰러뜨렸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를 위에서 누른 뒤 상위 포지션에서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었다. 5라운드는 볼카노프스키가 확실히 압도한 순간이었다.판정 결과가 발표됐고 볼카노프스키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노프스키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가득했지만 패배를 인정했다. 박수를 치면서 승리한 마카체프를 축하했다. 반면 기쁨을 감추지 못한 마카체프는 스태프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강한 파이터였다”며 “모두가 내가 안된다고 했지만 난 계속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포지션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페더급에서 계속 경쟁을 한 뒤 어느 시점에서 라이트급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반면 승리한 마카체프는 “너무 훌륭한 경기였고 볼카노프스키는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며 “그라운드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강해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주 팬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그는 “당신이 나를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난 최고의 파이터다”면서 “다음에는 진짜 라이트급 도전자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2023.02.12 I 이석무 기자
정찬성 KO시켰던 로드리게스, 새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등극
  • 정찬성 KO시켰던 로드리게스, 새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등극
  • 야이르 로드리게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무너뜨렸던 ‘태권파이터’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가 새로운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로드리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4: 볼카노프스키 vs 마카체프’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조시 에멧(38·미국)을 2라운드 4분 19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와 맞설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만약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으로 복귀한다면 로드리게스는 그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다. 반면 볼카노프스키가 계속 라이트급에서 활약한다면 로드리게스는 정규 챔피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로드리게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2018년 정찬성(36)과 UFC 페더급 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회심의 백스핀 엘보 공격으로 KO승을 거둔 바 있다. 정찬성으로선 판정까지 갔다면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한 방 덕분에 로드리게스는 UFC 정상급 파이터로 발돋움했고 이날 잠정 챔피언까지 등극했다.UFC에서 드물게 태권도를 수련해 킥 능력이 탁월한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 철저하게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아웃 파이팅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신장과 리치가 짧은 에멧은 로드리게스의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로드리게스는 라운드 후반 에멧에게 타격을 허용해 살짝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사이드 포지션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1라운드를 유리하게 마무리했다.이어 로드리게스는 2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냈다. 강력한 엘보와 킥으로 에멧을 무너뜨렸다. 에멧도 펀치로 반격했지만 로드리게스의 바디킥이 제대로 꽂혔다.그라운드 상황에서 밑에 자리한 로드리게스는 에멧의 팔과 목을 잡고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었다. 기술이 완전히 걸린 에멧은 잠시 버텨봤지만 그대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로드리게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게 기회를 준 신과 UFC에게 감사드린다”며 “몇 차례 타격을 허용하고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2 I 이석무 기자
‘주짓수 레전드’ 마이아 vs ‘강철부대’ 김상욱, 12일 맞대결
  • ‘주짓수 레전드’ 마이아 vs ‘강철부대’ 김상욱, 12일 맞대결
  • 포스터(사진=브랜드유니버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적인 주짓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챈스-스파이더 BJJ 로드 투 블랙 파이널(CHAANCE -SPYDER BJJ ‘Road to Black’ Final·이하 챈스 BJJ 대회)의 스페셜 매치에서 베테랑 파이터인 데미안 마이아(브라질)와 국내 종합격투기 선수인 김상욱이 맞붙는다.이들은 오는 12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챈스 BJJ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한다.마이아는 브라질의 주짓수 레전드이자 UFC에서도 10년 이상 매치업을 가졌던 베테랑 파이터이다. 그에 도전하는 김상욱은 수준급의 주짓수 실력을 갖춘 AFC 웰터급 챔프로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인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대중들에 이름을 알렸다.경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식 ADCC(Abu Dhabi Combat Club) 룰로 진행하며, 경기 시간은 15분이다.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팬들을 만나게 된 마이아는 “세계 최고의 그래플링 대회 중 하나인 스파이더 초청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6년 전 퍼플벨트 경기를 본 이후로 언젠간 대회에 직접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제 곧 그 일이 일어나게 된다. 김상욱 선수와의 경기도 매우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김상욱은 “제가 존경하는 주짓수 레전드인 데미안 선수와 시합을 하게 돼 기쁘다. 제가 배운 것들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주짓수 선수를 할 때부터 존경하던 선수였고 유튜브상에서 경기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존경하는 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강조했다.대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tvN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울러 전 세계 최대 그래플링 전문 매체인 플로그래플링(FloGrapping) 채널을 통해서도 전 세계로 중계된다.이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3개의 시리즈 대회가 연속으로 개최된다. 6월에 로드 투 블랙 오픈 챔피언십 예선전, 10월 로드 투 블랙 준결승전에 이어 내년 2월 결승전이 펼쳐진다.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챈스는 22SS 시즌부터 이번 23SS 시즌까지 뉴욕패션위크에 참석해오고 있는 스타일리시한 하이엔드 스트릿 브랜드다. 90년대 미국 LA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컬렉션들을 선보이고 있다.챈스 23SS 룩북(사진=브랜드유니버스 제공)
2023.02.08 I 주미희 기자
권아솔과 비등하게 싸운 '현직 경찰' 이재원, 로드FC 정식 데뷔
  • 권아솔과 비등하게 싸운 '현직 경찰' 이재원, 로드FC 정식 데뷔
  • 현직 경찰관으로 로드FC 격투기에 도전하는 ‘경찰 파이터’ 이재원.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격투 프로그램 ‘리얼파이트’에서 권아솔(37·FREE)을 상대로 상금을 획득한 ‘경찰 파이터’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이 승을 손에 넣기 위해 로드FC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로드 FC는 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3에서 이재원이 위정원(19·남양주 팀 피니쉬)과 대결한다고 6일 공개했다..이재원은 최근 SBS 예능 ‘순정파이터’에 출연해 격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리얼파이트’도 그렇고 이번에도 약한 선수보다는 경험도 있고, 강한 선수랑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아울러 “나이가 마흔에 가까이 가고 있다”면서 “서른 일곱인데 몇 살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멋진 경기를 하고자 도전하게 됐다”고 프로 데뷔를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이재원은 MMA 수련을 해오며, 무도 교관으로서 강한 경찰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리얼파이트’, ‘순정파이터’에 출연하여 꺾이지 않는 투지와 날카로운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상대로 나서는 위정원은 강한 타격으로 상대를 몰아 붙이는 파이터다, 프로 전적이 있는 위정원과 시합을 치르게 된 이재원은 “‘경찰관이 싸움하러 다니냐~’ 이런 악플도 달리는데 저는 싸움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스포츠를 하러 가는 거다”며 “너무 안 좋게 보지 마시고, 격투기를 스포츠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23.02.07 I 이석무 기자
'왕년의 격투황제' 표도르, 47세 나이에 은퇴 경기 TKO 패배
  • '왕년의 격투황제' 표도르, 47세 나이에 은퇴 경기 TKO 패배
  •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왕년의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7·러시아)가 은퇴경기를 통해 화려했던 파이터 인생을 마무리했다.표도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KIA포럼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벨라토르 290’ 헤비급 매치에 출전했지만 라이언 베이더(40·미국)에게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마지막으로 격투기 무대에 오른 표도르는 전성기에 비해 몸이 불었고 배도 많이 나온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오버헤드 라이트훅을 휘두르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베이더는 펀치를 여유있게 피한 뒤 표도르를 넘어뜨렸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표도르의 백을 잡고 묵직한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2019년 1월 벨라토르에서 표도르를 1라운드 35초 만에 KO시켰던 베이더는 4년 만에 가진 리매치에서도 또다시 KO승을 따냈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표도르를 두 번 이긴 선수는 베이더가 유일하다.이날 경기는 표도르의 마지막 경기였다. 2021년 10월 팀 존슨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 표도르는 경기 전부터 이 경기가 은퇴 경기임을 예고했다.2000년대 일본 단체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하면서 ‘60억분의 1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표도르는 2010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진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40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팬들과 만났다.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모두 기립해 표도르에게 박수를 보냈다. 표도르도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표도르는 이날 은퇴 경기 포함, 통산 전적 40승 7패 1무효경기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다.표도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하지만 한편으로 팬들이 이곳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글러브를 벗고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모든 것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5 I 이석무 기자
'코리안타이거' 이정영, UFC 계약 따냈다...'로드 투 UFC' 극적 우승
  • '코리안타이거' 이정영, UFC 계약 따냈다...'로드 투 UFC' 극적 우승
  • 이정영. 사진=UFC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기대주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극적으로 UFC 정식 계약을 따냈다.이정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페더급(66kg 이하) 결승전(5분 3라운드)에서 이자(중국)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이정영은 UFC와 정식 계약을 맺고 페더급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이정영은 통산 전적 10승 1패를 기록했다.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날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앞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플라이급 결승전에선 박현성이 최승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1라운드 초반부터 클린치 싸움이 펼쳐졌다. 이자는 이정영을 케이지로 밀어붙인 뒤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이정영은 한 차례 바닥으로 내려갔지만 곧바로 일어났다. 이자는 이정영과 최대한 타격전을 피하고 클린치 공방을 이어갔다.이정영 입장에서 큰 데미지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유리하게 이끈 것도 아니었다. 1라운드는 이자의 의도대로 흘러간 라운드였다.이정영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스탠딩 타격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자는 곧바로 이정영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공방 과정에서 이자의 오른손 펀치가 이정영의 턱에 들어가기도 했다.이정영은 2라운드 1분 여를 남기고 펀치를 날리면서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자의 기습적인 태클이 들어갔고 이정영은 뒤로 넘어갔다. 그래도 곧바로 일어난 이정영은 계속 거리를 두고 펀치를 뻗었고 몇 차례 정타를 날렸다.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정영은 3라운드 시작과 함께 펀치를 뻗으며 KO를 노렸다. 이자의 계속된 태클 시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이정영은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펀치 연타를 적중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그라운드 상황에서 암바까지 시도했다. 막판까지 이자의 태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결국 판정 결과 부심 3명 가운데 2명이 29-28, 이정영의 우세로 채점했다. 1명은 30-27로 이자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지루한 그라운드 싸움보다 화끈한 타격에 더 무게를 두는 최근 UFC 흐름이 반영된 채점아었다.
2023.02.05 I 이석무 기자
박준용, 러시아 파이터 툴룰린 상대 UFC 3연승 도전 ..."터프한 싸움될 것"
  • 박준용, 러시아 파이터 툴룰린 상대 UFC 3연승 도전 ..."터프한 싸움될 것"
  • UFC 파이터 박준용.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박준용과 맞서는 러시아 출신 파이터 데니스 툴룰린. 사진=UFC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러시아 출신 베테랑 파이터 데니스 툴룰린(34)이다.박준용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툴룰린와 미들급(84kg 이하) 5분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2019년 UFC에 데뷔한 박준용은 이번이 UFC에서 치르는 8번째 경기다. 앞선 7차례 경기에선 5승 2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에릭 앤더스, 조셉 홈즈(이상 미국)를 잇따라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툴룰린까지 제압한다면 UFC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에서 랭킹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툴룰린은 강한 체력과 터프함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기술적으로는 다소 투박하지만 탁월한 신체능력으로 약점을 메우는 전형적인 러시아 파이터 스타일이다.박준용이 툴룰린과 맞서기 위해선 체력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그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체력이다”면서 “15분 동안 싸우는 게 내게 가장 이상적인 게임 플랜이고 항상 20분까지 싸울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라운드도 많이 섞고, 타격도 많이 섞으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 것이다”며 “내가 상대보다 체력이 좋아서 많이 움직일수록 상대가 더 힘들어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준용은 “타격으로 끝내버리는 그런 경기가 아니라 종합격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순댓국에 참이슬 빨간 거를 두 병 마시고 싶다”는 재밌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박준용에 맞서는 툴룰린도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툴룰린은 “박준용은 터프한 파이터이고 경험이 많다. 나는 UFC에서 경험이 별로 없다”며 “좋은 시합이 될 것이라는 점은 100% 확실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걱정하는 오직 한 가지는 박준용이 싸움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며 “그는 레슬링을 잘하고 체력도 좋은 터프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전진해온다면 멋진 시합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툴룰린은 “박준용과 경기는 판정까지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좋은 시합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2.04 I 이석무 기자
계약까지 단 한 걸음…UFC 진출 눈앞에 둔 이정영·최승국·박현성
  • 계약까지 단 한 걸음…UFC 진출 눈앞에 둔 이정영·최승국·박현성
  •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에서 맞붙는 최승국(왼쪽)과 박현성 사진=UFC로드 투 UFC 페더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이자와 대결을 펼치는 이정영.,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기대주 3명이 UFC 계약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이정영(27·9승1패)과 박현성(27·7승무패), 최승국(26·6승1패)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에서 열리는 ‘ROAD TO UFC’ 결승전에 출전한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다. 우승자는 UFC와 정식으로 계약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ROAD TO UFC 결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 3인이다.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중국)와 격돌한다.벌써부터 기싸움이 치열하다. 이자는 중국을 대표해 이정영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이정영은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중국 파이터를 1분 안에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시에빈(중국)을 암바 서브미션으로 잡았고, 4강에서는 뤼카이(중국)를 펀치로 KO시켰다. 특히 이자의 심기를 건드린 건 이정영의 신경전이다. 이정영은 맞대면에서 상대 파이터를 강렬하게 도발하는 걸로 유명하다. 신경전이 격해지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자는 이정영이 중국 파이터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고 무례하다며 결승에서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지난 4강전이 끝난 뒤 이어진 맞대면에서 거칠게 이마를 들이밀며 몸싸움을 걸었다.하지만 이정영은 이자가 안중에도 없다. 이정영은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진짜 경쟁해야 될 상대들은 UFC 랭킹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에도 1라운드는 넘기지 않을 것 같다. 길어야 2분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이어 “상대 선수는 경기 당일 아주 끔찍한 하루를 겪으며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악몽을 대비한 강한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경고했다.플라이급에서는 한국인 대 한국인의 대결이 성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챔피언’ 박현성은 UFC 계약을 걸고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친다.최승국은 8강에서 라마 슈판디(인도네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치우 루언(중국)에게 역시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내 결승에 진출했다. 박현성은 8강에서 제레미아 시레가(인도네시아)를 1라운드 KO로, 준결승에서 톱노이 키우람(태국)을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정식 UFC 파이터는 아니지만, UFC 본 대회에서 최초로 벌어지는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다.감독 정찬성과 제자 최승국은 박현성 맞춤 전략을 준비했다. 최승국은 “항상 (정)찬성이 형이랑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며 “그라운드에서 내가 좀 더 박현성 선수보다 더 우위라고 생각한다”고 그래플링 싸움을 암시했다.이에 박현성은 “이런 건 결과론적인 거라 사실 이긴 사람이 제일 세다. 그래서 그냥 내가 이겨서 더 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받아쳤다. 박현성은 따로 최승국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있진 않다. 그는 “그냥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하는 게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가장 자신 있게 쓰는 타격과 레슬링 기술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대회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14승 4패)를 포함 4명의 한국 UFC 파이터들도 출전한다.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캐나다)과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미국)과 격돌한다.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데니스 튤률린(34·러시아)과 싸우고,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은 만디 뵘(33·독일)과 실력을 겨룬다.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 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5일오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ROAD TO UFC 결승이 열리는 언더카드는 한발 앞서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3.02.03 I 이석무 기자
최두호·정다운부터 로드 투 UFC 결승까지…한국 파이터 7인 총출동
  • 최두호·정다운부터 로드 투 UFC 결승까지…한국 파이터 7인 총출동
  • UFC 파이터 최두호. 사진=뉴시스UFC 정다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14승4패)를 포함 7명의 한국 파이터들이 이번 주 UFC 옥타곤에 총출동한다.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정다운(29·15승1무3패)과 최두호는 메인카드에서, 김지연(33·9승2무6패)과 박준용(31·15승5패)은 언더카드에서 싸운다. 이정영(27·9승1패)과 박현성(27·7승0패), 최승국(26·6승1패)이 출전하는 ROAD TO UFC 결승전이 언더카드에서 개최된다.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애타게 기다려 온 복귀전이다. 한국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두호는 3년 2개월 동안 긴 공백기를 가졌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해 해외 출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이번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한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꼽히는 정찬성은 이번에 감독으로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한국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 두 명의 만남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중간 결과는 대만족이다. 최두호는 현재 역대급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정찬성은 그간 최두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구력을 향상시켰다.최두호는 지난 1일 열린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 (정)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훈련할 때 체력이 오래갈 수 있는 방법, 파워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제 실전에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상대는 UFC 1승 4패 전적의 카일 넬슨(31·캐나다)이다. 큰 사이즈를 바탕으로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전진하는 인파이터다. 카운터 장인인 최두호는 KO를 노리고 있다. 최두호의 UFC 3승은 모두 KO승이었다. 넬슨처럼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날리는 스트레이트 카운터가 일품이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최두호는 “1라운드 KO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1라운드에 KO시킨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3라운드까지 싸운다 생각하고 싸우다 보면 그 안에 KO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정다운이 데빈 클락(32·미국)과 격돌한다. 클락은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으로 UFC에서 7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던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에게 생애 최초 KO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오만했다”고 반성하며 “가드와 거리 싸움 같은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잊었다. 너무 무모하게 계속 거리를 깨고 들어가려 하다가 피니시를 당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엔 장기 체력전을 준비했다. 정다운은 “클락에게 숨이 차서 힘든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레슬링과 클린치 압박을 활용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언더카드에서는 미들급 박준용이 데니스 튤률린(34·러시아)과 맞붙는다.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은 만디 뵘(33·독일)과 실력을 겨룬다.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이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일 맞붙기로 예정됐으나 루이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대진이 취소됐다. 루이스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경기가 성사됐다.
2023.02.03 I 이석무 기자
'피지컬100' 춘리, 가슴 제압 논란에 "남녀 구분 없는 대결"
  • '피지컬100' 춘리, 가슴 제압 논란에 "남녀 구분 없는 대결" [전문]
  • 사진=춘리 SNS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 ‘피지컬:100’ 선공개 영상으로 논란이 된 박형근 선수의 가슴 제압에 대해 보디빌더 김춘리가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다.31일 춘리는 “‘피지컬:100’ 3화, 4화의 선공개 영상 때문에 일주일 동안 논란이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여러 글과 댓글(악플 포함)을 봤다”고 밝혔다.이어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써 정당하게 대결했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면서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없이 대결한다는걸 다 알고 있었다.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고 강조했다.사진=넷플릭스선공개된 영상에 대한 설명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 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장면이 성 대결로 번진 것에 대해서도 무슨 의미가 있는지 반문했다. 그는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프로인데 아직 본방도 나오기 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여성 쪽에서는 남자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한남 어쩌고 악플. 남성쪽은 계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 일이 있겠나”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다음은 춘리가 SNS에 남긴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넷플릭스 ‘피지컬:100’ 참가자 보디빌더 김춘리입니다.‘피지컬:100’ 3화 4화의 선공개 영상때문에 일주일동안 논란이 된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여러 글과 댓글(악플포함)을 보았습니다.선공개 영상으로 이렇게 핫하게 거론될 줄은 몰랐네요??주된 논란은 저를 초이스한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것에 대한것인데요.저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써 정당하게 대결하였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없이 대결한다는걸 다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기술을 이기기위해 사용했을것입니다. 보디빌더라 싸움의 기술(?)을 모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자빠뜨려보자 그것 뿐이었거든요.그리고 영상에서 여성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것은 ‘가슴을 왜 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 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것입니다. 왜 이로 인해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시는지. 이것은 예능입니다.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프로인데 아직 본방도 나오기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여성 쪽에서는 남자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한남 어쩌고 악플. 남성쪽은 계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 일이 있겠습니까.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지내고 있는데요. 둘 다 똑같습니다. 웃자고 한일에 일부 시청자들께서 아주 죽자고 달려드는게 보기좋나요.박형근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중간에 입닫으라는 손동작이요? 예능아닙니까? 저 역시 대결후 개별 인터뷰때 ‘아. 억울해요 여자끼리 대결했으면 난 끝까지 살아남았을거에요’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했습니다. 왜? 예능이니까. 재밌으라고.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박형근선수가 제 가슴 누를 때 진짜 아파서 숨 못 쉬었던건 사실이고요. 처음 경험한거라 아찔했습니다.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박형근 선수가 다른 남성 참가자에게 제가 워낙 힘이 쎄서 기술을 쓸수밖에 없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저도 운동을 어릴때부터 했던지라 힘에서는 어디가서 밀린 적이 없거든요.‘피지컬:100’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때리는것은 허용 안되지만 제압은 할 수 있습니다. 이겨야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참고로 개인 인스타에서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상대 남자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SNS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박형근선수와 저는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묻고 인스타로 소통하고 지냅니다. 일부러 그러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제발 그런 X신짓 마세요. 얼굴 없는 유령 계정으로 그러는거야말로 진짜 비열한 짓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1.31 I 유준하 기자
'격투기 앙숙' 권아솔-명현만, 드디어 설전 끝내고 진짜 붙는다
  • '격투기 앙숙' 권아솔-명현만, 드디어 설전 끝내고 진짜 붙는다
  • 권아솔과 명현만이 공식 스파링 대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2월 25일 로드FC 대회에서 입식타격기 대결을 펼치는 황인수(왼쪽)와 명현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3년 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서로 비난을 주고받으며 앙숙관계가 된 명현만(38)과 권아솔(36)이 직접 맞붙는다.정문홍 로드FC 대표는 30일 서울시 용산구 N서울타워 갤러리K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둘의 대결을 공식 발표했다.정문홍 대표는 “명현만과 권아솔이 이번 주 시합에 가까운 스파링을 하기로 했다. 경기방식은 3분 2라운드고 종합격투기룰로 연장전 없이 치른다”며 “MMA 글러브를 끼고 하는데 체급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부상 우려가 있어 앞부분에 쿠션이 더 들어간 글러브를 낀다”고 설명했다.명현만은 한국 입식타격기 헤비급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종합격투기에도 데뷔해 미르코 크로캅, 마이티 모 등 세계강자들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권아솔은 로드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이다. 거친 입담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 때문에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명현만과 권아솔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앙숙이 된 것은 긴 스토리가 있다. 명현만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과 스파링을 하는 영상을 올린 것을 권아솔이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명현만이 이를 반박했다.아울러 권아솔은 함께 체육관을 운영했던 명현만이 어느날 갑자기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명현만은 “누구를 배신하거나 피해를 준 것이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그같은 갈등이 3년이나 지속됐고 최근 ‘지옥법정’이라는 S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수면 위로 올랐다. 결국 이번에 격투기 선수 답게 스파링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명현만은 평소 체중이 120kg에 육박하는 헤비급 선수다. 반면 권아솔은 평소 체중이 90kg 정도 나가고 경기는 70kg급에서 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경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두 선수 간 사전 합의에 의한 비공식 스파링이라 대결이 성사됐다.권아솔은 “체급 차이가 있고 명현만의 파워를 모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하는 MMA 경기 방식을 선택했다”며 “명현만을 인간적인 감정이 섞여 싫어하는 것이지 무작정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스파링이 끝난 뒤에도 내가 할 말은 계속 하겠다”고 주장했다.명현만은 “권아솔은 악동이고 대화도 잘 안된다”면서 “이번 스파링을 통해 짚고 넘어갈 것은 넘어가겠다. 권아솔 선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명현만은 권아솔과 스파링 이후 자신에게 도전장을 던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와도 입식타격기 대결을 펼친다.정문홍 대표는 “명현만과 황인수의 대결은 2월 25일 오후 4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며 “이 경기는 입식타격기 경기고 4분 3라운드로 치러진디”고 설명했다.당초 황인수는 5분 3라운드를 요구했고. 명현만은 3분 3라운드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양 측이 한 발씩 양보해 4분 3라운드로 합의를 뵜다. 끝장 승부를 위해 연장 라운드도 치러진다.둘 간의 대결도 체급 차이가 상당하다. 황인수는 84kg이 한계체중인 미들급 선수다. 게다가 자신의 주종목인 MMA가 아닌 입식타격기 룰로 경기를 치른다.체급, 경기 방식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황인수는 자신만만하다. 그는 “명현만 선수에게 진다는 생각을 전혀 안한다”며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큰소리쳤다.반대로 이겨도 본전인 명현만은 “황인수는 진짜 강한 선수와 아직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내가 모든 면에서 믿지는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황인수에게 강한 선수가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결과는 내가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했다.
2023.01.30 I 이석무 기자
프로레슬러 겸 격투 해설가 김남훈, 복싱 데뷔전 나선다
  • 프로레슬러 겸 격투 해설가 김남훈, 복싱 데뷔전 나선다
  • 복싱 경기에 도전하는 프로레슬러 겸 격투기 해설위원 김남훈프로레슬러 겸 격투기 해설자로 활동 중인 김남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 프로레슬링 챔피언이자 UFC·WWE 해설위 경력으로 잘 알려진 김남훈(49)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김남훈씨는 27일 저녁 9시 일산 BOX-1복싱 특설링에서 펼쳐지는 OYF(Only YOur Fist) 복싱 대회에 출전한다.OYF는 국내최초의 종합격투기 대회였던 KPW 챔피언 출신인 김형균 감독이 복싱으로 전향한 뒤 창설한 복싱대회다.OYF는 헤드기어 착용으로 선수를 보호하면서도 자유로운 복장과 공격적인 진행으로 프리미엄 생활체육복싱을 지향하는 대회다.김남훈씨의 상대는 베놈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남성우 선수로 지난 대회 MVP를 차지한 바 있다. 186cm의 큰 키에 긴 리치와 빠른 원투 펀치와 현란한 스탭을 갖춨다는 평가다.김남훈씨는 “평소부터 복싱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지난해 중순 정식수련을 시작했다”며 “프로레슬링과는 다른 무대라 많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형균 감독은 “남성우 선수는 링을 넓게 쓰며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고 김남훈 선수는 복싱경력은 짧지만 타고난 맷집과 파워가 일품이다”면서 “아주 화끈한 경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해당 경기는 박스-1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된다.
2023.01.27 I 이석무 기자
'7위에서 챔프로' 힐, 새 L.헤비급 최강 등극...테세이라 은퇴 선언
  • '7위에서 챔프로' 힐, 새 L.헤비급 최강 등극...테세이라 은퇴 선언
  • 자마할 힐(왼쪽)이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자마할 힐이 그라운드에서 글로버 테세이라를 밑에 둔 채 압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자마할 힐(왼쪽)이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강력한 헤드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 자마할 힐(미국)이 ‘44살 베테랑’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를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하는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힐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3’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테세이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4 50-44 50-44)으로 눌렀다.최근 UFC 무대 4연승을 달린 힐은 공석이었던 라이트헤비급 왕좌의 새 주인이 됐다. 개인 통산 전적은 14전 12승 1패 1무효경기가 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힘들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힐로선 오랜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반면 2021년 42살 나이로 최고령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작년 6월 유리 프로하츠카(체코)에게 타이틀을 잃었던 테세이라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힐의 벽을 넘지 못했다.테세이라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힐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힐은 넘어지지 않고 버텨냈다. 테세이라는 계속 테이크다운 기회를 노렸지만 힐의 방어가 빛났다. 오히려 힐은 테세이라가 고개를 숙이는 타이밍에 킥과 니킥으로 반격했다.복싱 대결에선 힐이 한 수 위였다. 타격 스피드에서 힐이 훨씬 빠르고 날카로웠다. 테세이라는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묵묵히 앞으로 밀고 들어갔다. 힐도 스피드를 활용해 계속 타격전을 이어갔다.힐은 2라운드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로 헤드킥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힐의 킥이 테세이라의 머리에 제대로 들어갔다. 테세이라는 순간적으로 휘청거렸고 힐은 강력한 킥을 계속 퍼부었다.하지만 테세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1라운드에서 성공시키지 못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상위 포지션을 점한 테세이라는 힐을 밑에 둔 채 파운딩펀치를 퍼부었다. 힐은 피니시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3라운드는 힐이 압도했다. 타격으로 테세이라를 제압했다. 충격을 받은 테세이라는 그대로 무너졌다. 힐은 쓰러진 테세이라에게 파운딩 펀치과 엘보를 쏟아냈다. 피투성이가 된 테세이라는 누운 채 반격했지만 힘이 모자랐다.힐은 무리해서 그라운드 싸움을 벌이지 않았다. 테세이라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린 뒤 침착하게 펀치와 킥을 날렸다. 지칠대로 지친 테세이라가 힐의 타격 스피드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펀치 연타를 계속 허용한 테세이라는 3라운드를 버틴 것이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 타격 숫자는 44대13으로 차이가 컸다.테세이라는 4라운드에서 필사적으로 반격했다. 큰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렸다. 하지만 테세이라는 라운드 중반부터 테세이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힘겹게 버텼지만 경기 는 완전히 힐이 지배했다.양쪽 눈에 모두 부상을 입은 테세이라는 5라운드를 앞두고 닥터체크를 받았다. 테세이라는 계속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테세이라는 5라운드 초반 힐의 다리를 잡은 뒤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이어 사이드 마운트 자세까지 연결했다. 힐이 빠져나오려고 애썼지만 테세이라는 계속 유리한 포지션을 이어갔다.테세이라는 다리를 빼고 풀마운트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힐은 재빨리 자세를 바꾼 뒤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가져갔다. 대역전드라마를 노렸던 테세이라의 희망이 사그라지는 순간이었다.테세이라는 경기를 마친 뒤 오픈핑거 글러브를 옥타곤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경기는 너무 터프한 싸움이다.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팀 동료인 알렉스 페레이라를 도울 것이며 마우리시우 쇼군과 함께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1.22 I 이석무 기자
'4번째 맞대결' 모레노, 피게레도 꺾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 탈환
  • '4번째 맞대결' 모레노, 피게레도 꺾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 탈환
  •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브랜든 모레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랜든 모레노(멕시코)와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 네 번에 걸친 UFC 플라이급 숙명의 라이벌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모레노였다.모레노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3’ 플라이급(57kg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서 피게레도를 3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로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잠정 챔피언이었던 모레노는 정식 챔피언이었던 피게레도를 이기고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모레노와 피게레도는 이번이 네 번째 맞대결이었다. 둘의 첫 대결은 2020년 12월이었다. 당시 5라운드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재대결은 2021년 6월에 열렸다. 이때는 모레노가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둘의 3차전은 2022년 1월에 치러졌다. 이때는 피게레도가 5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되찾았다.그리고 1년 만에 4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피게레도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못하는 사이 모레노는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두 개의 챔피언벨트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타이틀전이었다.피게레도는 브라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모레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밑에 깔린 피게레도는 모레노의 목을 잡고 반격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타격전을 이어가던 모레노는 1라운드 막판 다시 기습적인 테이크다운 태클을 성공시켰다. 피게레도는 모레노의 다리를 잡고 힐훅을 시도했다. 곧바로 빠져나오긴 했지만 모레노에게 위험한 순간이었다.모레노는 2라운드에도 테이크 다운을 적극 노렸다. 피게레도는 모레노가 태클을 시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로 반격했다. 모레노는 간신히 머리를 뺀 뒤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피게레도 역시 밑에서 킥과 엘보우로 공격을 이어갔다.3라운드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모레노의 레프트 펀치가 피게레도의 얼굴에 제대로 적중했다. 피게레도는 이어진 동작에서 모레노가 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고 주장하며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주심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모레노는 이후 그라운드 싸움에서 피게레도를 압도했다. 상위 포지션을 접한 뒤 계속 파운딩을 퍼부었다. 피게레도는 모레노의 압박에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둘의 우열이 뚜렷하게 갈리는 순간이었다.3라운드를 마친 뒤 피게레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눈가가 크게 부어올랐고 눈에서 피가 흘렀다. 의료진이 올라와 피게레도를 체크한 뒤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모레노의 TKO승을 선언했다.모레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게 야유를 보내는 (브라질)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는 그저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이어 “내 목표는 지난 세 번의 싸움과 마찬가지로 영리하게 싸우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었다”며 “최대한 피게레도를 지치게 하는 것이 전략이았다”고 덧붙였다.반면 피게레도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오늘은 모레노의, 밤이었다”며 “은퇴를 하진 않을 것이다. 체급을 올려 밴텀급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2023.01.22 I 이석무 기자
'최후의 프라이드FC 파이터' 쇼군, 은퇴전 KO패...격투인생 마감
  • '최후의 프라이드FC 파이터' 쇼군, 은퇴전 KO패...격투인생 마감
  • 브라질 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가 UFC 283에서 이호르 포티에리아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 프라이드FC 출신 파이터’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41·브라질)가 KO패로 파란만장했던 종합격투기(MMA)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쇼군은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아레나에서 열린 UFC 283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이호르 포티에리아(26·우크라이나)에게 1라운드 4분 5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이날 경기는 쇼군의 은퇴 경기였다. 마흔을 훌쩍 넘긴 쇼군은 이미 오래전에 전성기에서 내려온 상황이었다. 최근에는 승리보다 패배가 훨씬 많은 상황이었다.“고국 브라질에서 선수 인생을 마치고 싶다”고 밝힌 쇼군은 왼손잡이인 포티에리아를 상대로 날카로운 펀치를 뻗으며 초반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하지만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았다. 쇼군은 포티에리아의 오른손 훅을 맞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계속된 펀치 러시에 쓰러졌고 밑에 깔린 채 파운딩 연타를 허용했다. 더이상 경기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레퍼리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포티에리아의 TKO승을 선언했다.경기를 마친 뒤 쇼군은 자신이 착용했던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어 옥타곤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쇼군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승리하면서 커리어를 마감하고 싶었다”며 “21년 동안 프로 파이터로 싸웠고 16년 UFC에서 활동했는데 여기서 은퇴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쇼군은 종합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무려 20년 넘게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3년 만인 2005년 프라이드FC 미들급(-93kg)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2007년 프라이드FC가 UFC로 인수된 뒤에는 UFC로 넘어가 2010년 료토 마치다를 KO로 누륵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1년 UFC 139에서 열린 댄 헨더슨과 5라운드 접전은 2018년 UFC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기도 했다..이날 패배로 쇼군의 통산 전적은 42전 27승 1무 14패가 됐다. 퀸튼 잭슨,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료토 마치다, 척 리델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압했다.
2023.01.22 I 이석무 기자
'최후의 프라이드FC' 쇼군, 마지막 계체 통과..."고국서 끝내고 싶었다"
  • '최후의 프라이드FC' 쇼군, 마지막 계체 통과..."고국서 끝내고 싶었다"
  • 20년 넘는 파이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프라이드FC 출신’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에 남은 마지막 프라이드FC 출신 선수인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41·브라질)이 조국 브라질에서 은퇴한다.쇼군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니에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대회에서 이호르 포테리아(26·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종합격투기(MMA) 은퇴 경기를 치른다.대회 하루 전 열린 공식 계체에서 쇼군은 205파운드(약 93kg)로 마지막 라이트헤비급 계체에 통과했다. 포테리아 역시 205파운드(93kg)로 계체에 성공했다.쇼군은 종합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무려 20년 넘게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3년 만인 2005년 프라이드FC 미들급(-93kg)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2007년 프라이드FC가 UFC로 인수된 뒤에는 UFC로 넘어가 2010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쇼군의 통산 전적은 41전 27승 1무 13패다. 선수 인생 말년에 패배가 늘어나긴 했지만 퀸튼 잭슨,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료토 마치다, 척 리델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압했다.특히 쇼군은 프라이드FC가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UFC에선 금지된 스탬핑과 사커킥을 난사하며 ‘스탬핑 대장군’으로 불렸다. 2015년에는 UFC 서울 대회를 앞두고 방한해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쇼군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0년 11월 폴 크레익(영국)과 경기에서 2라운드 TKO패를 당한 뒤 1년 6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던 쇼군은 지난해 5월 UFC 274에서 오빈스 생 프루(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판정패로 물러났다.파이터로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인 쇼군이 그래도 계속 은퇴를 미룬 건 고국 브라질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쇼군은 19일 미디어데이에서 “마지막 경기를 브라질에서 하고 싶었다”며 “정말 힘들 것이고 감정, 아드레날린, 긴장이 따르겠지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할 것이고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은퇴했다가 몇 년 뒤에 돌아오곤 하지만 난 그게 싫다”며 “이번 경기를 끝으로 완전히 은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쇼군은 “몇 년 전에 끝낼 수도 있었지만 은퇴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내는 2007년 결혼한 뒤로 계속 내게 은퇴를 권했는데 이번에 알맞은 타이밍에 은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쇼군은 “선수로 활동한 것이 영광이었고 신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요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행복한 커리어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걸 이뤄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선 라이트헤비급과 플라이급의 더블 타이틀전이 열린다. 공석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와 자마할 힐(31·미국)은 각각 205파운드(93kg), 204.5파운드(92.8kg)로 계체를 마쳤다.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5·브라질)와 잠정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9·멕시코)는 모두 125파운드(56.7kg)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둘은 UFC 역사상 최초로 4연속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22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3.01.21 I 이석무 기자
'MMA 경량급 최강' 존슨, 주짓수 최고수와 그래플링으로 붙으면?
  • 'MMA 경량급 최강' 존슨, 주짓수 최고수와 그래플링으로 붙으면?
  • 원챔피언십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존슨(왼쪽), 원챔피언십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 마이키 무스메치. 사진=원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평가받는 디미트리어스 존슨(36·미국)이 주짓수 최강자인 마이키 무스메치(26·미국)와 겨루겠다는 뜻을 밝혔다.존슨은 19일 아시아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마도 무스메치와 그래플링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원챔피언십은 종합격투기뿐 아니라 킥복싱, 무에타이,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 제도를 운용하는 대회사다. 존슨은 2022년 8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챔피언, 무스메치는 지난해 10월 원챔피언십 서브미션 그래플링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다.존슨은 2012~2017년 UFC 챔피언전 12연승으로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2018·2019·2021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무스메치는 현재 원챔피언십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에 자리해있다.지난 14일 1차 방어전에 성공한 무스메치는 “내가 꿈꿔온 매치업은 존슨과 경기다”며 “종합격투기 전설과 대결하면 일반적인 서브미션 그래플링 경기보다 보는 눈이 많을 것”이라며 대결을 제안했다.무스메치는 경기가 끝나 뒤 존슨과 경기를 정중하게 요청했다. 존슨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 현장에서 원챔피언십 객원 해설자 자격으로 직접 경기를 지켜봤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존슨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그라운드 기술 향상을 위해 무스메치와 함께 운동한 옛 인연도 밝혔다.무스메치를 ‘주짓수의 마법사’로 극찬한 존슨은 합동훈련에 앞서 “네가 (관절기를 걸기 위해) 내 다리를 붙잡으면 난 유연성을 테스트할 생각이 없다. 바로 항복할거야”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과거를 공개했다.존슨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수 있는 종합격투기, 무스메치는 서브미션 그래플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어떻게 대결할지는 원챔피언십 대회사와 두 선수의 합의가 필요하다.
2023.01.20 I 이석무 기자
'43살 노장' 테세이라, UFC L헤비급 타이틀 탈환 노린다
  • '43살 노장' 테세이라, UFC L헤비급 타이틀 탈환 노린다
  • 글로버 테세이라. 사진=UFC자마할 힐.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가 조국에서 자마할 힐(31·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5·브라질)는 잠정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9·멕시코)와 UFC 초유의 4차전을 벌인다.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브라질 대회다.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챔피언이자 현 2위인 테세이라(33승 8패)가 7위 힐(11승 1패 1무효)과 주인 없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체코)가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 됐다. 얀 블라코비치(폴란드)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가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스플릿 무승부로 챔피언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테세이라와 힐의 새로운 타이틀전을 펼치게 됐다.백전노장 테세이라는 랜디 커투어(45세 4개월)에 이어 UFC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챔피언(42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UFC에 입성해 상위권까지 올라왔지만 존 존스(미국),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정상급 선수들에게 무너지며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불혹을 넘어 기량이 만개하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국 2021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챔피언 보유 시간을 길지 않았다. 테세이라는 지난해 6월 프로하스카와 1차 방어전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5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타격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서브미션을 노리다 역전패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테세이라는 지난 경기 패배의 이유를 그라운드에 너무 집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는 모든 것에 집중하겠다. 내 주먹도 믿고, 그라운드도 믿을 것”이라며 “어떤 영역에서 이기겠다고 집착하지 않겠다. 어떤 영역에서든 경기를 피니시하고 싶을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UFC 283: 테세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22일 정오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3.01.2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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