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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까지 불만’ KBO, ABS 투구 데이터 공개
  • ‘류현진까지 불만’ KBO, ABS 투구 데이터 공개
  •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3회말 류현진이 점수를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3회말 류현진이 볼넷을 허용한 뒤 벤치를 향해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BO 사무국이 류현진(한화이글스)의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한 불만 토로에 투구 데이터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KBO는 23일 문동주(한화)와 24일 류현진의 kt 위즈전 특정 투구에 대한 ABS 판정 데이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해당 투구 추적 판정 데이터를 26일 공개했다.류현진은 24일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 타자 조용호에서 4개 연속 볼을 던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던 류현진이었기에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3회에만 3실점 했다.경기 후 류현진은 “3회 조용호를 상대한 3구째 공이 낮다고 볼 판정을 받았다”라면서 “5회 조용호를 삼진 잡을 때 3구째 공이 거의 같은 높이로 들어갔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5회 공이 더 바깥으로 빠져서 오히려 볼이 돼야 했었다”라고 덧붙였다.KBO는 ABS 운영사인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추적 판정 데이터를 공개하며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해당 경기 3회 조용호 선수의 타석 3구째는 ABS 중간 존 하단을 0.15cm 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면 존 하단을 0.78cm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서 볼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5회 말 조용호의 타석 3구 자료도 첨부했다.류현진의 3회 조용호 타석 투구 데이터. 사진=KBO류현진의 5회 조용호 타석 투구 데이터. 사진=KBOKBO는 23일 문동주의 4회 천성호 타석 투구, 24일 류현진의 1회 천성호 타석 투구 자료도 공개하며 투구 위치가 다르다고 덧붙였다.한편 KBO는 올 시즌부터 ABS 시스템을 1군에 도입했다. ABS는 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수의 공 궤적을 찍으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볼 여부를 판정해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한다.
2024.04.26 I 허윤수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피해자에 CCTV 무상지원
  • 경기남부경찰청,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피해자에 CCTV 무상지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SK쉴더스와 손을 잡고 젠더폭력 피해가구에게 폐쇄회로(CC)TV를 무상 지원한다.26일 김주원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조택훈 SK쉴더스 경기남지역본부장이 ‘젠더폭력 피해자 안심조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26일 김주원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조택훈 SK쉴더스 경기남지역본부장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관계성 범죄의 경우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범죄 비해 2차 피해 발생이 높은 만큼 보복 범죄 등 피해자보호를 위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이에 3개 기관은 경기남부지역 젠더폭력 피해 가구 및 피해우려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지 안전 확보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현관 무선 CCTV 설치 및 관련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에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면, SK쉴더스는 CCTV 무상 설치 및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등 관련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센터에서는 CCTV 지원에 따른 연 이용료를 지원한다.현관에 CCTV가 설치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앞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이 감지되면 휴대폰 알림을 받아 불필요한 방문자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피해 가구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불안감을 최소화하며 문제적 상황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또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능으로 가족 구성원 출입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집 밖에서 앱을 통해 양방향 음성 대화도 할 수 있다.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젠더폭력 피해 가구와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에 보호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전 폭력 예방 및 선제적 대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원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찰에서 실시 중인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젠더폭력을 사전 예방을 위한 한층 더 강화된 피해자 보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하여 협약기관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 젠더폭력 피해상담은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센터를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031cut)으로 실시간 채팅상담도 가능하다.
2024.04.26 I 황영민 기자
5월 전국 3.3만가구 분양…서울 포함 수도권 물량 54.59%
  • 5월 전국 3.3만가구 분양…서울 포함 수도권 물량 54.59%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분양 시장에서 3만300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등 굵직한 이슈들이 지나면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만 약 48%에 해당하는 물량이 공급돼 분양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총 36곳, 3만350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중 2만967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직전 달인 4월(1만856가구) 대비 173.31%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동월(8696가구) 대비로도 약 3.4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6228가구로 54.59%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다. 지방은 1만3,443가구(45.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4327가구(14곳·48.29%), 충남 2904가구(3곳·9.79%), 강원2297가구(2곳·7.7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경기에서는 경기 이천시 ‘힐스테이트 이천역 1, 2단지’(1792가구), 용인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1681가구), 평택시 ‘평택 화양 동문 디이스트’(753가구),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113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또 5월엔 공급 가뭄이던 서울 분양 물량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409가구),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456가구) 등이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변수가 많았던 대형 이슈들이 지나가면서 건설사들이 점차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라면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장주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 결과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이라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건립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희소성 높은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로, 쾌적한 환경까지 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에 예상된다동문건설은 경기 평택 화양지구 6-2블록에 위치한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753가구 규모다. 단지와 가까운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부와 충남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방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두산건설은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루어졌다. 전 가구(오피스텔 제외) 풀 빌트인 가전, 가구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으며,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 건립되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5월 2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로 구성된다. 익산의 첫 번째 아이파크이며,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위치하고 영등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2024.04.26 I 이윤화 기자
8부 능선 넘긴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복지부 협의만 남았다
  • 8부 능선 넘긴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복지부 협의만 남았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동육아·보육 등 아동돌봄에 참여하는 경기도민은 7월부터 1인당 월 20만원의 ‘기회소득’을 받게 될 전망이다.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회는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은정 경기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조례’ 제정안을 의결했다.지난 2022년 11월 2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시립대덕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시그니처 정책인 기회소득과 360°돌봄이 결합된 사업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마을공동체 등이 비영리를 목적으로 공동육아, 보육 등 아동돌봄 활동을 할 경우 도민 돌봄 참여자(월 30시간 이상 활동)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 주는 기회소득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가 추진 중인 복지정책 360°돌봄의 성격을 갖고 있다. 지급 대상은 비영리의 아동돌봄을 목적으로 하는 주민모임 등 공동체에 소속된 경기도민이며 소득기준 제한은 없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후 참여 대상을 모집하고 이르면 7월부터 지급을 개시할 방침이다. 예산은 전액 도비로 6억1400만원이 편성돼 올해는 500여명의 돌봄 참여자에게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 참여요건, 돌봄실적 증빙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6월 중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경기도는 보건복지부 다함께돌봄센터, 교육부 늘봄학교, 지방자치단체 자체 돌봄사업 등 다양한 아동돌봄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재원의 한계, 제도의 불충분성 등으로 완전한 사각지대 해소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마을(지역) 중심의 공동체를 통한 민간의 자발적 돌봄 참여를 활성화해 다양한 형태의 돌봄공백에 대응하고 공공 주도 돌봄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홍성호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지금까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아동돌봄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없었다”며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으로 공동체 중심 돌봄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지급을 목표로 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아동돌봄기회소득 등 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체육인기회소득은 지난 3월 관련 조례가 통과됐으며 기후행동과 농어민기회소득은 6월경 경기도의회에 관련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각 사업은 현재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자료=경기도)
2024.04.26 I 황영민 기자
제일건설, 1분기 안전보건 종합평가 실시
  • 제일건설, 1분기 안전보건 종합평가 실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건설㈜이 2024년 1분기 안전보건 종합평가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일건설)2024년 1분기 안전보건 종합평가는 2024년 3월 한달 간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13개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설 현장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상시 위험성 평가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제일건설 김경수 안전대표이사(CSO)가 각 현장에 방문해 건설 현장의 안전 사항을 점검했으며 현장 소장 및 근로자를 직접 만나 애로 사항을 경청하는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했다.전 현장에 걸쳐 안전보건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평택에서 시공 중인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현장이 2024년 1분기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됐다. 해당 현장은 작업 전후 정리정돈, 시설물 현장 관리, 안전보건 서류 정리 등이 우수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일건설은 해당 현장 외에도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서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일건설 김경수 CSO는 “제일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서 안전사고 및 산업재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며 “중대재해 ZERO를 위해 면밀히 신경 쓰고 안전보건 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아름 기자
'또 100%' 용인 반도체고·수원 시각장애 특수학교 조성 확정
  • '또 100%' 용인 반도체고·수원 시각장애 특수학교 조성 확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최초의 반도체고등학교와 시각장애 특수학교가 용인과 수원에 들어서게 된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자료=용인시)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교육부의 2024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신청한 4개 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경기도교육청은 민선 5기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100% 통과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이번에 통과한 4개 학교는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1교(용인) △시각장애 특수학교 1교(수원) △고등학교 1교(화성) △초등학교 1교(여주)다.‘용인반도체고’(가칭)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 지역에 설립된다. 이는 특히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도교육청·지자체-지역의 사회기반시설로 이어지는 협력의 결실이다.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새빛학교’(가칭) 역시 수원 지역에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 학생에게 다양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 기회를 보장하게 될 전망이다.또 화성 남양2고(가칭) 설립으로 남양, 비봉 등 화성 서부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해 지역 내 학교설립의 균형을 맞추고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여주 역세권 개발에 따라 여주초 이전 심사도 확정됐다. 수영장, 체육관 등이 포함된 학교 내 복합화시설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이근규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반도체고등학교,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등 경기도의 다양한 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학교가 적기에 신설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2024.04.26 I 황영민 기자
'경기도장애인체전 2024 파주' 개막…임진각 평화누리서 개회식
  • '경기도장애인체전 2024 파주' 개막…임진각 평화누리서 개회식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민의 스포츠 대축제인 ‘경기도종합체육대회 2024 파주’의 막이 올랐다.경기 파주시는 지난 25일 저녁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이번 ‘경기도종합체육대회 2024 파주’ 행사를 시작하는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의 개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김경일 시장이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아름다운 도전, 감동가득 파주, 하나되는 경기’를 주제로 진행하는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개회식은 김경일 시장과 윤희정 파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오병권 경기도행정1부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등 내·외빈과 시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개회식은 경기춤연구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파주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이어 31개 시·군 기수단 입장, 파주시립합창단의 이번 대회 주제곡 ‘한마음으로’ 공연으로 이어졌다.선수단 대표로 선서에 임한 육상의 온윤호, 수영의 강성민 선수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함께 협력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회 성화는 역도의 79세 시각장애인 지동욱 선수로부터 파주시 장애인 육상의 에이스 이상익 선수가 이어 받아 최종 점화했다.식후 행사는 멀티미디어쇼와 장민호, 알리, 류원정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시는 이번 대회를 역대 경기도체전 최초로 스타디움을 벗어나 개회식을 진행했다.아울러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파주스타디움 내 장애인 경사로 설치를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시설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다.또 환경정비와 숙박업, 음식업소 정비 등을 통해 선수단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였고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개회식장 부대행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김경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장애인체전은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치고 경기도민이 하나 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7개 종목에서 펼쳐질 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의 감동과 도전의 드라마를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최종 17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942명이 참가했으며 장애인도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2개 종목 학생부를 도입, 육상과 역도에서 총 16명의 학생 선수가 참가한다.
2024.04.26 I 정재훈 기자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교육 현장 정상화"vs"폭력적 결론"(종합)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교육 현장 정상화"vs"폭력적 결론"(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가 폐지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처리에 앞서 폐지를 추진해 온 국민의힘 측은 “교권 붕괴를 일거에 환기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묻지마 폐지라는 폭력적 결론”이라고 맞섰다. 결국 재석 60명, 찬성 60명으로 안건은 가결 됐다.26일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년 불발 이후 재추진…충남 이어 두 번째 폐지서울특별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가장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해 존엄과 가치, 자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2010년 경기도에서 처음 제정된 뒤 전국 7개 시도에서 시행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침해 문제가 대두되면서 폐지나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3월 종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의 조례 청구를 받아 김현기 의장이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폐지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시민단체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중단됐었다. 이후 특위에서 의원 발의를 통해 조례 폐지를 다시 추진, 처리했다. 충남에 이어 두 번째다. ◇“학생인권·교권 병립 가능”vs“교원에 재갈 물려 교권 행사 방해”치열했던 그간의 과정을 보여주듯 이날 본회의에서도 양측 간 날선 공방전이 오갔다.이소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반대토론에서 “학생인권 조례 폐지라는 정해놓은 답 앞에서 절박한 호소도, 민주적 절차도, 사회적 우려도 모두 무용지물이었다”며 “마침내 묻지마 폐지라는 폭력적 결론에 도달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학생인권의 후퇴”라고 꼬집었다.이 시의원은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한 지역 학생의 인권에 대한 법 인식이 미시행 지역의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고, 인권 신장과 진흥에 기여한 바가 인정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보고서가 현 정권에서 발행됐다”며 “현장 교사도 교권 회복의 수단으로 학생 인권의 약화를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병립 가능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김혜영 국민의힘 시의원은 찬성토론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후 약 10년을 돌이켜보면 학생인권조례는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등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항목들을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포함해 불필요한 논란을 양산했다”며 “학생들이 특정 권리를 남용할 경우에 대한 견제 장치도 미비해 학생들로 하여금 권리와 책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도록 유도하는 등 오늘날 교육 현장을 황폐화 시키는 주범이 됐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서울시 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를 근거로 학생의 권리주장에만 치우친 반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이나 타인의 학습권 보장에는 너무나 소홀했다”며 “이런 점을 가르치고 훈육할 교원들에게도 재갈을 물려 정당한 교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이제 황폐화된 교육 현장을 정상화해달라는 서울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실현되는 순간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토론과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는 양측 모두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또 입장을 표하려고 했지만 김현기 의장은 “결과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재의 요구 등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의해서 해 달라. 안건에 대한 토론은 의원들만 할 수 있다”고 제지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이외에도 공휴일 의무휴업과 온라인을 포함한 영업제한시간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8개 안건이 통과됐다.
2024.04.26 I 함지현 기자
'제2의 채상병 막아라' 경기도 전국 최초 재난복구 군장병 지원
  • '제2의 채상병 막아라' 경기도 전국 최초 재난복구 군장병 지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재난복구 지원에 나선 군 장병의 안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제2의 ‘채 상병 사건’을 막기 위한 조치다.경기도의회는 26일 열린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재석인원 93명 중 93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 조례는 도지사가 군부대·소방재난본부·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과 연계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재난관리물품및 간이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과 군용 장비의 유류비나 식비 일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조례안을 발의한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기후 위기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해병대 병사의 순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재난복구 활동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나 대민 지원을 위한 국방부 등의 군 장병 예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장 많은 군 장병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도 재난복구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대민 지원에 나서는 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해당 조례 통과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청년 세대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민지원이라는 명분 하에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경기도는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안전교육, 안전 전문 인력과 장비, 상해보험 가입까지 도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이어 “마침 오늘이 첫 번째 ‘순직의무군경의 날’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희생된 젊은 청년들을 기린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장병들의 안전은 나라가 지켜주어야 한다.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이번 조례 개정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갖고 있던 재난사태 선포 권한이 시·도지사에 위임되면서 관련 조례 개정이 진행됐다. 개정 조례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난에 따른 부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폭염·한파 등 재난 유형을 신설해 재난대응과 수습, 지원, 복구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번 개정으로 수습 주관부서 역할을 명확하게 해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부서에서 개최하던 상황판단 회의를 재난수습 주관부서와 함께 개최토록 해 업무의 연계성을 높였다. 아울러 전결사항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개선 했고, 일부 조항 용어도 도대책본부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동일하게 개정했다.개정 조례안은 26일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5월 16일에 공포될 예정이다.
2024.04.26 I 황영민 기자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조희연 “교육 아닌 정치 논리”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조희연 “교육 아닌 정치 논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가결에 대해 “교육이 아닌 정치 논리”라며 “아동·청소년 인권 전반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마친 후 서한문을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감 서한문’을 통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가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육활동 침해 사례들이 학생인권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는 진단”이라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뒤 교권침해가 심화됐다는 진단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가결했다. 재석의원 60명 중 60명 전원이 찬성한 결과다. 이에 따라 조희연 교육감이 폐지안을 공표하는 즉시 학생인권조례는 효력을 잃게 된다. 조 교육감은 폐지안에 대한 거부권(재의 요구)을 행사하고 이후 시의회가 다시 안건을 통과시키면 대법원 제소까지 고려할 방침이다. 학생인권조례가 폐지안 가결은 서울이 충남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충남도의회도 지난 2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의 건’을 재석의원 48명에 찬성 34명, 반대 14명으로 가결했다. 학생인권조례는 경기도교육청이 2010년 도입한 뒤 확산, 현재 서울·인천 등 7개 시도에서 시행 중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학생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 △사생활 보장 △휴식권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폐지 움직임이 가속화 됐다. 특히 교육부가 작년부터 시행한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과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전국적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폐지 등이 추진됐다. 하지만 조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교권침해가 심화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교육활동 침해 사례들이 학생인권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는 진단”이라며 “지금의 교육 현실은 교육을 수요·공급에 따른 서비스로 만들어 왔던 구조, 나와 내 가족만을 우선시하는 사회문화 등 여러 원인에서 비롯된 복합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보다는 보완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학생의 책임에 대한 강조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겸허히 수용하고 부족했던 면을 보완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인권 모두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에는 학생의 책임과 의무를 별도의 장으로 신설하는 내용 등의 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했지만 개정안은 상정조차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로 또 다른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교육 현장의 복합적 난제들을 두고서 학생인권이 원인이라고 단정 짓고 그 조례를 폐지한다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교육 현장에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교권과 학생인권을 대립 구도로 몰아가면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것은 근본 대책 마련은 외면한 채로 학생과 선생님의 편을 가르고 모든 책임을 오로지 학교에 떠넘기는 아주 쉬운 방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글로벌 도시인 서울의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다면 그로 인한 여파는 서울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의 학생, 나아가 아동과 청소년 인권 전반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4.26 I 신하영 기자
(영상)김용태 “윤 대통령, 조국도 만나지 않을 이유 없다”
  • (영상)김용태 “윤 대통령, 조국도 만나지 않을 이유 없다”[신율의 이슈메이커]
  •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방송.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는 22대 국회 국민의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인(경기 포천시·가평군)인 김용태 당선인이 출연했다.‘MZ 정치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용태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패인으로 ‘보수의 가치를 잃은 것’을 꼽았다. 올해 안에 대통령 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한테 달려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이 스스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바로 잡아주면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고,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계속해서 조국혁신당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질책할 것”이라고 했다.김 당선인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여론이 전달되는 창구가 왜곡된 것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은 여과 없이 국민들의 생각과 상식을 대통령께 직언하시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 간의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당 한 번 찾아오실 거 야당 두 번 세 번 찾아가셔서 대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덧붙여 “조국 대표 또한 형식에 구애받아 안 만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지금 저희 지지층들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개혁신당에 올라갈 수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조롱이나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북부의 한 일원으로서 임기 내에 경기 북부에 활력을 넣고 싶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관철하고, 규제도 풀고, 자치권을 강화해서 경기 북부에 활력을 좀 넣어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6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4월 24일(수)○방영일 : 2024년 4월 26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지난번 대선 때 사전투표를 가장 많이 한 세대가 50대였는데, 이번에는 60대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맨 처음 실시됐을 때는 주로 젊은 층들이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왜 젊은 세대들이 많이 했을까요? 젊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새로운 제도나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정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하고, 거기에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역시 젊은 정치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모실 분이 바로 그런 분입니다.▷이혜라: 왠지 모르게 동질감이 들고, 기대하는 바도 큰 분이라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김용태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신율: 얼마나 힘드셨어요?▶김용태: 저희가 5자 경선을 했었는데, 결선 경선하면서 저희가 254개 지역구 중에 가장 마지막에 발표가 됐어요. 마지막에 당원들끼리 힘을 합치는 과정도 있었고, 감정적으로 싸웠던 부분도 있어서 힘들었던 과정도 있었어요. 상대 후보도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하셨던 분이고, 인지도가 굉장히 높으셨던 분이어서 본선까지도 힘들었던 선거였습니다.▷이혜라: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셨어요?▶김용태: 당선되고 나서 누가 이렇게 국회의원들 놀고먹고 한다고 비판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당선 인사도 많이 드리고, 원내 당선인들 간의 네트워크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분들하고 관계 맺는 것도 시간이 바쁘고요. 또 저희가 지역 현안들 있잖아요. 잘 추진해 나가려면 중앙부처 장관이라든지 실무자들 만나고 현안 토의하고 이러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는 것 같아요.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신율: ‘일을 안 한다’ 그건 옛말이고, 지금 국회의원분들이 굉장히 바빠요. 그리고 지금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지역 대표성이 중요합니다. ‘비례대표 줄이고 지역구를 늘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상황이 좀 그렇잖아요. 지금 당선인 대회도 하고 낙선인 대회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낙선자의 말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당선이 됐지만, 이번에 가장 중요한 패인이 뭐라고 보세요?▶김용태: 저는 국민의힘의 경쟁 상대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의 경쟁 상대는 윤석열 정부 처음에 시작했을 때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셨잖아요. 역대 진보, 보수 정권이 해내지 못했던 난제들, 국가 개혁 어젠다들 한번 추진해 보라고 힘을 주셨던 거고. 그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공정하고, 정의롭고, 법치 국가의 실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근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그 추진력이 약화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보수의 가치를 잃었던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보수정당이 다시 되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만인의 지배가 아닌, 다수의 지배가 아닌, 힘의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믿음을 드려야 되고, ‘그 믿음은 대통령께서 다시 세워주실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 믿음을 다시 주신다면 저희가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대통령이 지금 책임을 막중하게 느끼는 시기일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영수회담’ 얘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뭘 주고, 뭘 받아야 할까’ 이게 엄청나게 고민일 것 같아요. 김용태 당선인께서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김용태: 지금 행정부의 총리가 지금 공석이지 않습니까.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장관과 다르게 국무총리는 임명할 수가 없는 구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시면 대통령의 국무총리에 대한 인선 생각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동의하고, 야당이 동의하면 청문회 과정이 이제 정쟁적인 요소는 없을 거니까요. ‘국무총리에 대한 생각들을 좀 좁혀나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주호영 의원이 많이 언급되는데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김용태: 주호영 의원께서는 합리적인 분이고, 또 당내에서 오랜 다선 경험 있는 분이세요. ‘지금 총리로 정치력이 있는 분이 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야당과 대화할 수 있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실 수 있는 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신율: 주호영 의원을 민주당에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첫째, ‘영남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주호영 의원을 선호한다’는 설이 있고요. 둘째, 주호영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를 대표하는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불교를 의식해서 그럴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경북 사람이잖아요. 그런 영향도 있지 않나 싶은데, 동의하시나요?▶김용태: 일각에서 여러 가지 풍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희가 영남을 부각하기 위해서 주호영 의원을 선호한다’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그만큼 주호영 의원께서 야당 의원들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오신 부분도 있거든요. 그분의 정치력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바라봐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신율: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김용태: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주호영 총리에 대한 가능성이 이번뿐만이 아니라 초창기 때부터 풍문으로 있었던 부분이 있고, 지명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명하신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이번에 정진석 비서실장 관련해서 비윤 쪽에서 얘기가 나오기로는 ‘결국에는 일반통행 안 굽히겠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김용태: 시작도 하기 전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프레임을 놓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정말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의 주장대로 간다면, 저희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역할을 못 할 거예요. 그 상황을 정진석 비서실장도 누구보다 잘 아실 거고, 또 국회 부의장 하셨고 또 여당의 지도부 하셨잖아요. 그리고 오랜 정치 경험이 있으시고 또 오랜 기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여소야대 상황을 잘 풀어나가야 한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정치인의 정진석에 대한 역할보다는 비서실장에 대한 정진석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것을 본인도 아실 거여서 저는 지켜봤으면 좋겠고요. 다만 이건 좀 당부드리고 싶어요.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하고 국민 사이에 여론이 전달된 창구가 왜곡된 것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부산 엑스포만 보더라도 그런 것 같아요. 많은 국민들께서 ‘부산 엑스포 좀 힘들지 않겠나’ 이런 인지가 있었는데, 대통령실은 가능성을 높게 봤던 거거든요. 이러한 ‘국민 여론과 대통령 사이에 여론 전달 창구가 왜곡되는 거 아닌가’ 의구심들이 있었어요. 강서구청장 선거만 보더라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번에 비서실장 가셨으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는 분이잖아요. 여과 없이 국민들의 생각과 상식을 대통령께 직언하시는 역할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못하면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걸 누구보다도 정진석 실장께서 잘 아실 거고요. 또 정무적인 능력이 탁월하신 분이니까 ‘잘 해내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신율: 정진석 실장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나온 이유 중에 하나도 ‘구중궁궐에 갇힐 수 없다’라는 이유로 나온 건데 지금 그렇게 여론을 잘 듣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거든요. 앞으로 정진석 실장의 어깨가 무거운데 정진석 실장만 또 그런 짐을 지울 수는 없죠. 그래서 소통 창구도 다원화될 것 같아요.▶김용태: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그런 창구가 필요한 거 아니냐’에 대해 대통령실 사이에서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수석하고 합칠 수 있는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나아가서 대통령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이번에 홍철호 정무수석을 임명하셨잖아요. 홍철호 수석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일 것 같아요. 저희가 여소야대 상황이고, 여당 간의 관계를 맺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야당하고의 관계 설정하는 것 정무수석의 역할이 큰 것 같고요. 여당 한 번 찾아오실 거 야당 두 번 세 번 찾아가셔서 대화하셨으면 좋겠어요.▷이혜라: 여야 대표 다 만나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조국 대표는 어떻습니까?▶김용태: 조국 대표를 안 만나려고 형식적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조국 대표가 지금 사법부의 판단을 앞두고 있고 사법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거는 사법부의 영역인 거고요.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말 그대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조국 대표를 만나는 것도 형식에 구애받으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신율: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는 192명 야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영수회담 전에 미리 만나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조국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모 의원이 말했는데, 일종의 견제 아니겠어요? 저는 관계가 미묘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김용태: 아무래도 조국 대표라든지 이재명 대표라든지 향후 대권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친문이냐 친명이냐 이러한 계파 논쟁도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당선인들하고도 이야기를 해보면 개인적으로 조국 대표를 향해서 미묘하게 이렇게 신경전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여소야대 형국에서 ‘조국 대표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도 협상을 이끌 수 있다’라고 생각되고 있고, 그건 전략적으로 저희가 또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대야 관계도 물론 당연히 잘 설정해 나가실 거라고 믿고 그렇게 기대를 해보는데, 일단 국민의힘 내부로 다시 돌아오면 전대는 어떻게 돼요?▶김용태: 저는 전당대회를 두 번 출마한 경험이 있고요. 공교롭게도 민심이 반영됐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경험도 있고, 당원 100%로 출마했던 전당대회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자로서 느꼈던 경험을 말씀드리면 두 가지 이유에서 저는 민심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는, 일단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 전체에 대한 당권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고요. 지지층 여론조사가 있어요. 근데 이 두 개의 결괏값이 당권 주자에 대한 결괏값이 다를 때가 있어요. 그러면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라는 전제하에서 방송에서 평론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당원분들이 이걸 가지고 해석하고 토론해요. 어떤 게 맞는 건지, 어떤 게 정말 우리 당이 나아가는 데 맞는 방향인지요. 이 자체가 저는 당이 혁신하고 건강해지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당심과 민심이 좁혀지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당원 100%로 치르는 전당대회면 이런 여론조사 결괏값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 전체에 대한 여론조사는 차치하죠. 당원 100%에 대한 여론조사만 두고 우리가 토론하기 때문에 당이 좀 폐쇄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이유는 일단 민심이 반영되면 후보자들의 메시지 타겟팅이 좀 바뀌는 것 같아요. 민심이 들어가는 전당대회면 국민 전체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건강해 보이고 다양성이 존중되어 있어 보이는데, 당원 100%를 치르는 전당대회에서는 이 후보군이 극성 지지층들을 위한 메시지나 행동들을 많이 하세요. 물론 그건 전략상 그렇게 할 수 있는 건데, 전당대회라는 것이 국민 전체가 바라보는 거잖아요. ‘여당이 왜 저렇게 하지? 민심하고 괴리된 행동들을 하네’ 이런 판단들이 있을 수 있어서요. 이거는 저희가 민심을 반영해서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뭔가 바뀌려고 하는구나,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서 뭔가 민심하고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구나’ 이런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를 치렀으면 좋겠어요. 물론 당원 100%로 치르는 당직 선거도 의미가 있고 근거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여소야대의 비상 상황이고, 당이 바뀌어야 하고, 민심과 당심이 합치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민심이 일정 부분 더 반영됐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어요.▷신율: 국회의장을 ‘국회법에 따라서 아예 다 출마해서 민주당에서 못 뽑은 사람 그냥 뽑지 말고 거기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 의장 시키자’는 얘기도 나오는 데 동의하십니까?▶김용태: 저는 그 부분도 합리적인 것 같아요. 실제로 지방의회도 그렇게 선거하는 것 같고요. 의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중요한 자리인 거잖아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인 거고, 국민 전체를 위해서 말씀하셔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의 일부 후보자들은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을 위한 메시지와 행동들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본인들이 점령군인 양 ‘힘을 주셨으니까 개혁해야 한다’ 이러면서 나오는 것을 저는 ‘민주주의 발전에 스스로 자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이혜라: 한동훈 전 위원장은 왜 불참했다고 보세요?▶김용태: 정치라는 게 사실의 영역이기보다는 인지의 영역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실제로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건강상의 이유를 대셨지만, 불참하시게 되면서 국민들이 봤을 때는 갈등이 있어 보이는 거잖아요. 국민들, 특히 저희 당 지지층들은 그 갈등을 원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여당에게 바라는 점은 안정감과 책임감이잖아요. 물론 둘 사이에 실제로 그런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전 위원장으로서 또 선거를 총괄했던 분으로서 ‘대통령 만나셔서 여러 가지 어려웠던 점,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들을 좀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한동훈 위원장 선거 지휘하시면서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아요. 지금같이 어려웠던 당정 관계에서 비대위원장 총괄 선대 위원장이 목소리 내고 공간도 제한적이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국민의 상식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당에서의 역할도 중요할 거고요. 처음에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원장 오실 때 민주당이 엄청나게 비판하고 프레임 씌웠잖아요. ‘대통령의 황태자다.’ ‘수직적인 당정 관계 유지할 거다.’처럼요. 실제로 그때 언론에서 유난 갈등, 1차 갈등이라고 했을 때 무슨 ‘약속 대련이다’ 했었잖아요. 근데 그거 아니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도 오셔서 여당의 대표로서 노력하셨고 그런 부분만큼은 저희가 또 인정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신율: 몸이 안 좋아서 당연히 식사를 거절할 수도 있는데, 알려진 바로는 비대위원들하고는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나 봐요. 그러면 위원장이 안 나갈 수 없으니까 그럴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윤 대통령이 먼저 홍준표 시장을 만나서 오랫동안 밥을 먹고, 그 다음에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첫째,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둘째, 중요하다면 ‘둘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돼야 한다’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김용태: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저희 지지층들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갈등이 있으면 안 그래도 지금 당 자체가 총선 참패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는데 이 지지층 간에도 갈등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두 분이 지도자시고 이미 오래전부터 같이 함께해 오셨던 분들이니까 갈등이 있다면 ‘잘 풀어나가고 대화를 통해서 좀 이야기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신율: 보수층도 이번 총선 보니까 제대로 결집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김용태: 저는 ‘보수정당이 보수정당답지 못했다’라고 생각해요. 기존의 지지층들도 우리가 알던 보수정당이 맞나 싶었을 거고, 우리가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인데 보수의 가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과거처럼 권력자를 대변하고 이러한 것들이 지지층들이 융합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이혜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준석 대표에게 건네시고 싶은 말이 있어요?▶김용태: 개혁신당 자체가 반윤을 기치로 그 프레임 속에서 탄생한 정당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를 아마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국정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개혁신당에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은데요. 그러한 조롱이나 비난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가 어렵잖아요. 국민들께서 개혁신당에 바라는 것은 힘을 모으길 원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의료 개혁, 노동개혁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의료 개혁 같은 경우도 여론도 높았잖아요. 물론 정부 여당이 타협점을 찾아가는데 놓친 건 있지만, 그렇다면 야당 개혁신당이면 이것을 조롱할 것이 아니라 같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데 역할을 해주셔야 하거든요. 근데 가령 선거 때 이랬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2천 명으로 말해놨다가 아마 선거 직전에 500명 정도에서 타협할 겁니다.’ 이런 프레임을 계속 씌었거든요. 그런 조롱이 아니고 실제로 그 타협점을 찾아가는 데 개혁신당이든 민주당이든 역할을 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 가지 어젠다들이나 개혁 과제들 이념을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정책 과제들이 있을 텐데요. 그것을 너무 전략적으로, 정무적으로 판단하시지 마시고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같이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신율: 첫째,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하고 같이 원내교섭단체 만들자 그러면 들어갈까요? 둘째, 개혁신당이 나중에 국민의 힘으로 합칠까요? ▶김용태: 첫 번째는 저는 이미 개혁신당이 이낙연 대표와 합당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맛을 맛봤기 때문에 조국혁신당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교훈이 있기 때문에 ‘지지층들 간에 섞일 수가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 국민의힘하고 합당 문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예측하기도 어려운 부분이고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양당의 지지층들이 그걸 바라고 있지 않으세요.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서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만약에 정말 이 두 정당이 함께한다고 하더라도 양당의 지지층들이 먼저 인정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해요. 서로 감정적인 부분을 좀 치유하고 그렇게 극복해야지만 가능한 거지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저는 양당이 합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신율: 근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먼저 국민의힘하고 합치기를 더 바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김용태: 아무래도 개혁신당 자체가 당선인들 말씀에 의하면 ‘개혁 보수’라고 말씀을 하고 있고 과거에 저희 당 출신이었고, 보수 진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치 측면에서 이런 정책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법안 발의하는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그 법안 발의에 인원수의 의원이 필요한 거잖아요. 야당, 민주당의 의원수 동의를 받기보다는 국민의힘의 관계에 있는 의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고요. 그런 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다 보면 아무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협력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혜라: 대통령 지지율 올해 내에 50% 다시 도전해 봐도 될까요?▶김용태: 저는 그건 전적으로 대통령한테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신율: 요새 막 굉장히 환한 미소도 띠고 노력하는 게 보이는데요.▶김용태: 제가 조금 전에도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의 경쟁 상대는 윤석열 정부 초창기의 국민의힘이에요.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솔직함과 소탈함, 그리고 정의를 바로 세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대통령께서 스스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바로 잡아주시면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훨씬 더 많이 지지해 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저는 지금도 조국혁신당의 탄생이 민주공화정의 시민으로서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가요.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처럼 보이게 창당하고 그렇게 출마하는 것이 과연 문화 시민으로서 맞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신 거잖아요. 그 말은 조국혁신당의 가치를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때린 거라고 저는 생각되거든요. 저희가 자정한다면 조국혁신당은 힘을 잃을 거고,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도 힘을 잃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만약에 저희가 스스로 이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계속해서 조국혁신당을 통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질책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통령 국정 지지를 올리고 국민의힘이 다시 사랑받게 만드는 그 배경에는 결국엔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천하람 당선인이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는 4년 중임제 개헌을 당론으로 하고 있고 그 개헌을 전제로 임기 단축해야 한다’ 이런 얘기 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세요?▶김용태: 4년 중임제든 이러한 헌법사적으로 의미 있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얘기해 왔었잖아요. 저는 굉장히 중요한 논의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는데 여야가 머리 맞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개헌에 대한 부분은 속뜻이 있잖아요. 결국엔 윤석열 정부 힘 빼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건 진정성이 없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걸 논의한다는 것 자체는 여당도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국민들도 아마 바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됐을 때 천하람 당선인이 말씀하신 게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야당이 탄핵 운운하고 이런 거 너무 뻔한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 힘 빼서 조기 대선 치르겠다는 거 아닌가요. 그걸 여당도 다 알고 있고 국민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탄핵 운운하고 개헌 운운하는 것은 대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이혜라: 열정 넘치시고 에너지 넘치시는 초선 의원이시니까 ‘임기 내에 이것만은 내가 꼭 하겠다’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김용태: 저는 경기 북부에 활력을 넣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경기 북부가 수도권이어서 풍성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규제도 많고 성장이 더뎠던 측면이 있어요. 지방 소멸의 위기가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에요. 경기 북부가 바뀌어야만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관철하고, 규제도 풀고, 자치권을 강화해서 경기 북부에 활력을 좀 넣어놓고 싶어요. 경기 북부의 한 일원으로서 그런 입법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신율: 나중에 당 대표 하라 그러면 하실 거예요? 김재섭 당선인하고 두 분이 당 대표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김용태: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직 선거에서 하마평에 오른다든지, 당직의 기회를 부여받는 것 자체는 영광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지금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이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포천, 가평이 소외됐던 측면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 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신율: 저도 정답은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건 또 다음 방송에서 얘기를 해보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역시 젊은 정치인은 좀 다르긴 다르죠. 얘기도 거침없고, 힘이 있고,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움을 느낄 겁니다. 그 새로움이 우리 사회의 우리 정치를 좀 변화할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4.26 I 최지인 기자
과거 방만 지출이 불러온 의정부 재정난…극복까지는 '혁신' 뿐
  • 과거 방만 지출이 불러온 의정부 재정난…극복까지는 '혁신' 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과거 수년 간 지속된 자체 재정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부재가 현재 의정부시 재정난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이다.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유치는 물론, 있는 살림이라도 알뜰하게 집행하는 효율적 재정운용에 소극적으로 대처, 곪을대로 곪은 의정부시의 재정 상황이 2022년 출범한 민선 8기에 들어 터져나오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시의 행정이 처절하다.26일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2008년 약 44%를 찍었던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는 이후 지속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려 2023년에는 절반 가까이 하락한 22.6%를 기록했다.도봉산에서 바라 본 의정부시 전경.(사진=의정부시)이처럼 15년 동안 재정자립도가 꾸준히 떨어지면서 시 재정의 외부 재원 의존도를 높였고 이 결과 정부와 경기도의 이전 재원이 감소할 경우 시 재정여건에 더욱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정부의 지방교부세와 경기도의 조정교부금이 각각 331억원과 243억원 줄어든데다 올해 역시 국가 건전재정 기조가 유지되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외부 재원이 감소하면서 수년 간 방치된 의정부 재정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산하기관 확대로 인한 재정압박 심화재정자립도만 놓고 보면 의정부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6위로 하위권이다.이처럼 재정여건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의정부시는 막대한 자체 재원이 투입돼야 운영이 가능한 출연 산하기관을 무분별하게 확대하면서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예산 규모를 늘리기만 했다.올해 1월 기준 의정부 인구는 46만여명으로 경기도에서 14번째 위치에 있지만 주요 산하기관에 지급해야 하는 출연금 비중은 6번째로 많다.2023년 약 609억원이 주요 산하기관 출연금으로 지출돼 지속적인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의정부시는 도내 일부 시·군에만 있는 상권활성화재단을 2014년 설립해 운영중에 있고 인구 50만을 넘긴 파주시가 올해 출범을 추진하는 문화재단을 의정부시에는 이미 설립된 상태다.◇ 과거 추진한 대형 투자사업의 예산 투입시기 동시다발 도래지난해 말부터 들이닥친 의정부시의 재정난에는 2019년부터 시작한 대형 시설사업도 한 몫 하고 있다.민선 7기에서 추진한 주요 투자사업은 총 23개 사업에 필요한 예산만 의정부시 1년 예산과 맞먹는 1조59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하는 시 예산은 절반에 달하는 7550억원이다.197억원이 투입된 도심숲 청소년 힐링센터 건립과 199억원이 소요되는 민락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그렇다.더 심각한 것은 총 428억원이 드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과 118억원이 드는 녹양생활지원 복합센터 등 7개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37억원, 445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여유 살림살이 모두 소진한 비효율 재정관리도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의 양적완화 및 확장재정 정책,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른 정부와 경기도의 보통교부세 및 일반조정교부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 시기 의정부시는 충분한 재정적 여유가 발생했다.실제 2018년 868억원이던 조정교부금은 2022년에 이르러 두배 가까운 1536억원으로 증가했고 보통교부세 역시 같은 기간 1569억원에서 1950억원으로 늘었다.여기에 더해 경전철 해지 시 지급금 소송 결과 총 1720억원을 지급한 뒤 280억원의 잔액까지 발생하는 등 당시 의정부시 재정여건에는 여유가 있었다.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유재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조성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재정정책이라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의정부시의 지출 상황은 그 반대였다.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도시녹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G&B프로젝트’로 4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소진했고 청소년힐링센터와 같이 시급성이 없는 공공건축물 건립 등 무리한 시설 투자사업으로 여유재원을 모두 소진했다.이에 대해 김정완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명실상부 지방재정의 과부족에 대한 조정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유자금과 세계잉여금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총 예산의 절반 넘는 사회복지비용 등 고정지출 확대의정부시는 향후 5년 간 평균 세입예산 대비 경직성 경비의 비율이 99.8%에 달한다.경직성 경비는 법률이나 정책적으로 지출이 이미 결정돼 있어 삭감이 불가능한 경비를 뜻하는데 사실상 의정부시는 이런 지출을 제외하면 여유재원이 0.2%에 불과한 셈이다.더욱이 2027년과 2028년에는 이런 경직성 경비가 예측되는 세입예산보다 각각 23억원, 117억원 더 많아 적자 재정까지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일반회계 총 예산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사회복지예산도 한 몫 하고 있다.지난 2023년의 경우 1조2480억원의 일반회계 예산의 55.66%인 6947억원을 사회복지예산으로만 지출했다.인구와 예산 규모가 비슷한 김포시의 경우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그쳐 의정부시와 비교된다.◇ 그래도 시민 삶에 꼭 필요한 예산은 정상 집행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겹쳐 지금의 재정난에 처했지만 의정부시는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기업유치를 통한 자주재원 확대 등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재정안정화를 위해 시는 청년·농민기본소득, 여성청소년생리용품 지원, 입영지원금, 초등입학지원금 등 보편적 복지를 위한 예산 지출을 잠시 중단하고 공공영역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변함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 단기적인 구조조정과 혁신은 물론 의정부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장기적 방안도 동시에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김동근 시장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예산은 기필코 변함 없이 집행한다”며 “다만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득이나 개별적 여건 고려없이 모두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복지는 손을 댈 수 밖에 없지만 예산 여건 좋아지면 보편적 복지도 원상복구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유치와 뼈를 깎는 재정 운영 효율화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정재훈 기자
하루 더 쉬고 나온 임성재, 5언더파 맹타 "팬들 앞에서 경기 즐거워"
  • 하루 더 쉬고 나온 임성재, 5언더파 맹타 "팬들 앞에서 경기 즐거워"
  • 임성재가 10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하루 만에 컨디션을 회복하며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귀국해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채 첫날 경기에 나섰던 임성재는 3퍼트를 3개나 하는 등 평소 잘하지 않는 실수를 하면서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하루 더 시차에 적응한 덕인지 이날은 훨씬 집중력 있는 경기로 버디를 사냥했다.10번홀(파4)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경기력엔 흔들림이 없었다. 2번홀(파4)에서 약 90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뒤에 세워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완벽한 거리와 방향감으로 공이 거의 홀에 들어갈 뻔했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93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 옆에 세워 버디를 만들어냈다.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온 임성재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딱 한 번의 실수가 나왔다. 세 번째 샷을 홀 3m 부근에 떨어뜨려 1타를 더 줄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고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경기 뒤 임성재는 “마지막인 9번홀에서 아쉽게 3퍼트 보기를 했다”라며 “이 점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특히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됐다. 어제보다 스윙 컨디션도 좋고 아침에 일찍 경기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임성재는 전날엔 새벽 4시에 일어나 오후 12시 40분에 경기에 나섰다. 이날은 5시에 일어나 오전 8시에 티샷했다.1라운드에서 3000여명에 달하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임성재는 이날도 팬을 몰고 다녔다. 임성재는 “항상 큰 힘이 된다”라며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확실히 즐겁다”라고 고마워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켰다.그는 “2라운드 핀 위치가 1라운드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라며 “3,4라운드에서는 더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서히 샷감이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하겠다”라고 기대했다.11번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4.26 I 주영로 기자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 ESG 경영 돕는다
  •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 ESG 경영 돕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2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K아카데미에서 ‘2024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경기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열린 ‘2024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동반성장협의회(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들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결성한 ‘하이닉스 협의회’를 2014년 현 체제로 개편한 협의체로 매년 정기총회를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87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ESG 활동 계획과 기후 관련 공시 대응 등 ESG 경영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연내 협력사들을 방문해 ESG 현장평가 및 컨설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아울러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영,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협력사에 기술개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혁신기업’, ‘패턴웨이퍼지원’, ‘분석측정지원’ 사업과 함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돕는 ‘SK 동반성장 채용박람회’,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업 자금을 지원해 주는 다양한 상생 펀드도 운용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플랫폼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곽노정 사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상황에도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 준 협의회 회원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AI 메모리 시장 개척과 ESG 경영 전반에 긴밀하게 협업해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응열 기자
"교산신도시 보이콧" 하남시vsLH, 감일 하수처리장 부담금 갈등
  • "교산신도시 보이콧" 하남시vsLH, 감일 하수처리장 부담금 갈등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 감일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추가 부담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관련 협약을 맺은 2018년 이후 물가변동에 따라 총 사업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하남시와 이를 거부하는 LH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하남 감일지구 공공하수처리장 전경. 아래쪽이 현재 하남시와 LH가 원인자 부담금 추가 납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증설공사 현장이다.(사진=하남시)26일 경기 하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일 처리용량 1만2382톤 규모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 납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비 341억원을 2018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납부했다.감일지구 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은 2022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6월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께 준공 및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지만 협약 이후 건설비와 자재비 등 물가변동으로 인해 사업비가 기존보다 253억원가량 늘어난 594억원으로 뛰면서 하남시와 LH의 갈등은 촉발됐다.하남시는 2018년 맺은 협약의 7조 ‘사업비 정산’ 2항의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사용 개시 후) ‘정산결과 하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에게 사업비가 남을 경우 환급하고, 추가로 필요한 경우 부과 처분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원인자 부담금 추가 납부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LH는 ‘협약서 제7조에 사업비 정산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 지구계획 변경, 법원판결 등에 따른 하수량 증감 등 외부적 사정 변경에 의한 것으로 명시돼 있어 설계, 물가변동에 의한 공사비 증가(253억)는 정산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현재 감일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사는 LH가 납부한 341억원이 모두 소진돼 공사가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하남시가 올해 소요될 사업비 중 133억원을 시비로 선편성하기 위해 하남시의회에 추경 협조를 요청하자 이번에는 시의회가 LH를 상대로 들고 일어났다.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LH는 폐기물 소송에 이어 감일지구 하수도원인자부담금까지 하남시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제3기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동력을 위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박 부의장은 이어 “아울러 이는 국가기관인 LH가 지자체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명백한 갑질행위”라며 교산신도시 관련 LH 인·허가사항 전면 보이콧 등을 하남시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하남시 관계자 또한 “LH가 부담금 납부를 지속적으로 거부해 감일지구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지연될 경우 교산신도시 사전청약 공동주택 및 기업이전단지에서 발생되는 하수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해져 사회적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고 난색을 표했다.LH 관계자는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이견에 대해 하남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나, 양 기관 협약에 LH의 부담금은 정액으로 확정된 것으로 하남시가 주장하는 설계 및 물가변동으로 인한 금액 증가는 정산사항에 해당하지 않아 추가부담금 납부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2024.04.26 I 황영민 기자
뷰파인더에 담긴 감탄 '2024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 뷰파인더에 담긴 감탄 '2024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4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2024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지난해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사진=경기도)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 주제는 경기도 축제, 관광명소, 자연경관, 문화시설, 문화체험 현장 등 관광자원의 모습과 특성을 담은 사진 작품이다. 특히 반려동물 친화 관광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사진 작품과 관광트렌드로 자리잡은 웰니스관광, 야간관광 관련 사진 작품은 좋은 평가대상이다.공모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촬영한 미발표 사진으로, 내·외국인 모두 참여 가능하며 1인당 최대 5점까지 출품이 가능하다. 도는 공모 접수 이후 심사를 거쳐 대상(1점·100만원), 우수상(2점·각 50만원), 특선(5점·각 30만원), 입선(162점·각 10만원) 등 총 170점을 선정해 1970만원 규모의 시상금을 입상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 사진은 ‘경기도관광사진공모전’으로 검색하면 입장 가능한 공모전 홈페이지을 통해 공모 사진을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공모전 홈페이지 및 경기관광공사,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작품들은 경기도청사, 인천국제공항 리무진버스, 달력 배경사진, 각종 국제관광박람회 등 다양하게 게시·활용된다.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사진 공모전은 나만 알고있는 경기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경기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경기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및 공모전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26 I 황영민 기자
‘시차 적응 다 못했는데’…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7언더파 폭발
  • ‘시차 적응 다 못했는데’…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7언더파 폭발
  • 방신실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방신실은 26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오전 조 선수들 중 리더보드 가장 높은 위치를 점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대회를 공동 40위로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23일 화요일 저녁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쉴 틈 없이 24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돈 그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 3위에 올랐다.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들었다는 방신실은 그럼에도 36홀 노보기 경기를 펼치고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짧은 전장(6554야드) 덕분에 방신실의 장기인 장타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다.방신실은 “몸이 힘들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다. 특히 퍼트할 때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좋은 점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아지경으로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그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잘 버틴 점은 만족스럽다. 후반에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전반 버디 3개에 이어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한 방신실은 5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지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후반 홀에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쳤다.그러나 방신실에게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의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이다연(27)이 우승하고 방신실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방신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대회였다. 이후 방신실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최고 인기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그는 “티샷이 벗어나더라도 페어웨이가 좁지 않고 위험 요소가 많지 않아 장기인 장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몸이 첫 번째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시즌을 앞두고 정확도를 중점으로 교정했다는 방신실은 “작년에 여기서 티샷 실수가 몇 개 나왔는데 올해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올라갔다. 올 시즌 초반부터 정확도에 집중하고 있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과 공동 4위 한 번을 기록했고 모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방신실의 벙커 샷(사진=KLPGA 제공)
2024.04.26 I 주미희 기자
테슬라코리아, 업그레이드 ‘모델l 3’ 고객 인도 시작
  • 테슬라코리아, 업그레이드 ‘모델l 3’ 고객 인도 시작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테슬라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광명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모델(Model) 3의 고객 인도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도 첫날 광명 딜리버리 센터는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 테슬라 코리아는 업그레이드 모델 3의 고객 첫 인도를 기념하기 위해 포토존을 구성하고 다양한 촬영 소품을 구비하여 고객들이 차량 인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테슬라 차량 조작 방법에 대한 안내부터 테슬라 급속 충전기인 수퍼차저 사용 방법 등 생애 첫 테슬라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교육 자료 제공 및 활동도 진행됐다.테슬라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광명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모델(Mode)l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사진=테슬라 코리아)테슬라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광명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모델(Mode)l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사진=테슬라 코리아)이날 고객들은 과거 차량 주문 후 인도까지 최소 3~6개월 걸렸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 많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기가 팩토리 상하이에서 제품을 들여오며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테슬라 코리아는 업그레이드 모델 3의 고객 첫 인도를 기념해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로 인도받은 차량과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33만원 상당의 모델 3 사계절 인테리어 라이너와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테슬라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광명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모델(Mode)l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사진=테슬라 코리아)테슬라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광명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모델(Mode)l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사진=테슬라 코리아)
2024.04.26 I 박민 기자
“생명과학 기술 협력하자”…뜻 모은 한·중 전문가들
  • “생명과학 기술 협력하자”…뜻 모은 한·중 전문가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반도체·전기차 등을 놓고 서방과 갈등을 벌이면서 세계 경제 안보도 격변하고 있다. 한국 또한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보일 때도 있지만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서로 교류·협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장.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26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국연구재단베이징대표처,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 중관촌과학단지관리위원회, 중관촌발전그룹이 ‘2024년 제1회 중관촌 포럼 한중 과학기술 산업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과학 기술 혁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기술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KIC중국측은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과학 기술 혁신 생명 과학’을 주제로 양국의 정책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측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이진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등과 중국측 친웨이둥 중국과학기술부 국제협력사 2급 순시관, 츄샤오웨이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촉진센터장, 장금휘 중관촌발전그룹 부총경리, 슈비레이 베이징차오양구위원회 상무위원 등 양국에서 200여명이 자리했다.김영철 사무총장은 개최사에서 ‘낙숫물이 댓돌이 뚫는다’(滴水穿石)는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한중 과학기술 협력이라는 댓돌에 끊임없이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난제가 많아지는 시기에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가 가진 어려움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바이오 헬스가 접목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는 만큼 양국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친웨이둥 2급 순시관도 축사에서 “이번 중관촌 플랫폼 기반으로 한중 관계 플랫폼 증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포럼은 △한·중 과학기술정책 △한·중 바이오산업 전망 △한·중 협력 연구 사례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 연구 평가 현황과 개선 방안, 중국 바이오 연구 발전 추세,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산업 지원 정책 및 국제 협력, 병원의 과학 기술 혁신 선도 방안, 한·중 산학연 공동연구 현황·성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참석자들은 포럼 후 한국과 중국의 과학 기술 및 생명 과학 분야 발전과 산업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으며 양국간 교류·협력 여지가 크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한·중 과학기술·산업 교류 활동이 지속 추진되기를 희망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 KIC중국은 중관촌발전그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과학 기술 혁신기업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교류 플랫폼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2024.04.2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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